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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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오몽석 /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울경지회 회장)

등록일 : 2024-06-25 15:26:14.0
조회수 : 398
-20대 젊은 나이에 모두가 꿈꾸는 사회적 성공을 거뒀음에도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던 청년이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을 하기 위해 양복을 차려입고 서류 가방을 들면
마치 연극 분장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그는 대기업 역대 최연소 임원 자리를 포기하며 사직서를 내고
태국 밀림의 숲속 사원 귀의해 17년간 수행 생활을 했습니다.
오늘은 그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지혜를 배워봅니다.
-제가 이 책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라는 이 제목을 보고
먼저 선택을 했는데 제가 지금 프랜차이즈 협회장도 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다 보니까 너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이러다 보니까 좀 지칠 때도 있어요.
이때까지 책을 보던 책들은 경제학이라든지 이런 책들을 많이 봤는데 인문학을 봐야 하겠다.
그러면서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런데 내가 이 책을 또 보니까 너무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도 많더라고요.
이 저자가 태어나서 유년 시절부터 이렇게 성장하고 그다음에 출가하고
그다음에 죽음에 이를 때까지의 이야기를 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위안을 삼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저자가 보면 어렸을 때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23살에 졸업해서
6개국을 한 3년간 돌아, 세계를 다니면서 그 짧은 시간에 임원까지 되는
그런 과정들을 보면서 이 저자가 임원이 됐지만 오로지 자기 마음을 담고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것 같지는 않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렇게 너무 치열하게 살다가 내가 과연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
내가 남들이 볼 때는 살아오면서 성공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런데 행복하지는 않다라는 걸, 저도 이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남들이 볼 때는 정말 잘하고 성공한 삶을 살고 있구나 하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런데 내면으로는 그것이 꼭 나의 행복이다라는 생각은 안 들지 않습니까?
그것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그런, 그 저자도 그런 생각을 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떠나야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는 게 구절에 나오더라고요.
자기가 16년 동안 교육을 받으면서도 이게 우리가 인생에 있어서
정말 힘들고 괴로울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라는 그런 수업을 받지 못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기가 불교책도 보고 하면서 그 괴로운 마음을 떨치기 위해서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부모님한테 이야기하고 태국의 숲속 사원으로 떠나지 않습니까?
-(해설) 회사를 그만두고 모든 재산을 나눠준 저자는
태국 밀림의 엄격한 계율에 따르는 숲속 사원에 귀의하는데요.
지혜가 자라는 사람이라는 뜻의 법명, 나티코가 되어 17년간의 수행 생활을 시작합니다.
-저자가 거기에서 생활하면서 보면 이런 게 나옵니다.
단체 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가 교류하는 사람들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에서도 그렇고 거래처에서도 그렇고 우리가 또 모임에서도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습니까?
그런 모임에 가보면 정말 불편한 사람이 있고 그냥 좋은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저자가 숲속 사원에서 생활하면서 거기에서
세계에서 온 성녀들이 도와서 생활하면서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자기도 성녀지만 정말 싫은 사람이 있고 자기를 3년 동안 괴롭히고 싫어했던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 성녀도 있었고 그때 이 저자가 하는 이야기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사람은 있는 그대로 본성을 바라보면 저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라고 받아들이면
내 마음도 편해지고 그리고 상대방도 자기를 받아준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우리도 살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정말 그런 좋은 사람도 있지만 또 뭔가가 언짢은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득문득 생각할 때 정말 내가 마음을 내려놓고
저 사람이 내 모습들을 바라보니까 정말 그 사람이 좋아지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10년의 수행 생활을 하면서 여기서는 그게 있습니다.
우리가 지식을 갖다가 보면 이성에 의해서만 안다고 하지만 여기에 보면 순간의 깨달음이 있어요.
우리 마음의 소리라고도 하고 있고 저는 직관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우리가 매 순간 살다 보면 문득문득 깨우치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지식의 하나다.
마음을 내려놓고 깊이 자기를 성찰하면 그런 것이 나오지 않습니까?
제가 마음이 이렇게 조금 혼잡스럽고 이렇게 하면 등산을 자주 갑니다.
혼자서 꼭 2시간씩 이렇게 하면 정신이 맑아지거든요.
생각도 이렇게 맑아지는 거 많이 느꼈어요.
그때 문득문득 그런 순간들이 한 번씩 느낀 점도 있어요.
-(해설) 진정한 자유와 평화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스웨덴인들에게 널리 사랑받던 저자는 2018년 루게릭병을 진단받습니다.
급격히 몸의 기능을 잃어가면서도 사람들에게 따뜻한 지혜를 계속해서 전했던
그는 2022년 1월 인생 철학을 전하는 책을 남기고 숨을 거뒀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죽음에 이르렀을 때
저자가 내 내면, 내 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이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내 자신과의 대화를 많이 하지 않는다는 생각.
저도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과연 내 자신하고 이야기를 많이 했는가.
내 몸이 너무 소중하다는 걸 이 저자는 아픔에서 그걸 깨닫지 않았습니까?
저는 여기서 또 책을 보면서 아버님이 돌아가실 때 그 대목을 보면서 참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자도 아픈데 아버님이 폐암에 걸려서 아프다고 자기는 고통이 오기 전에
먼저 생을 마감하고 싶다면서 스웨덴을 떠나서 거기서 안락사를 하지 않습니까?
그 대목을 보면서 많이 죽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도 죽음이라는 것은 있다는 것은 죽는다는 건 알지만
자각하지는 잘 안 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언제 올지 모르고 가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항상 우리가 살아가면서 언젠가는 이 생이 끝나야 하고
그러면 이런 말이 나오더라고요.
이 세상은 자기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이 이 세상이다.
내가 너무 힘드니까 사회가 바뀌어주기를 원하지만 절대로 사회는 바뀌지 않고
자기의 마음이 바뀌어야 이 사회도 바뀐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살아가면서 내 마음을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서
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는 걸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마음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또 죽음을 맞대고 있을 때 내 자신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인과응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내가 뭔가를 잘못하게 되면 그것이 또 내게로 돌아오듯이, 그래서 이 세상 살면서도 따뜻한 마음,
용서하는 마음으로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그것이 자기를 자유롭게 하지 않나.
자기 행복의 삶이 되지 않겠나라는 저는 생각을 합니다.
책 제목에도 보면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라는 게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사람들하고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면 언쟁도 할 수 있고
또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서 서로가 대립되는 이야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순간에는 서로가 화가 나 있기 때문에 내가 틀릴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기가 참 힘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이 세상 살아가면 정답은 없거든요.
딱 정답이라고 할 수 없으니까 나도 상대방을 갖다가 생각하면서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 발자국 물러나서 보면
이 세상 살아가는 게 더 행복하지 않겠나라는 저는 생각합니다.
-지혜는 자신이 모르는 것 앞에서 겸손하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만 매달리면 어떤 경험이나 배움도
우리에게 스며들 수 없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치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생기는 수많은 갈등은 내가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어서인 경우가 많은데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익숙해지고 우리가 극히 무지하다는 걸
인정할 때 비로소 지혜가 싹틀 수 있습니다.
행복한 책 읽기, 임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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