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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탐정의 수사일지 - 속살이 살아있다! 생 아귀 요리

등록일 : 2023-04-18 15:27:52.0
조회수 : 725
-부산, 경남의 맛집을 찾아 돌아다니는 맛 탐정 김진입니다.
봄이 오니까 너무 좋은데 약간 기운이 살짝 없어지고 축축 처지는 것 같아요.
이럴 때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그런 음식 있잖아요.
고소하고 담백하고 매콤하고 그런 거 있잖아요.
-먹으러 갈까요?
우리 또 그런 거 못 참잖아요.
지금 바로 한번 수사하러 가시죠.
-(해설) 부산, 경남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니는 맛 탐정의 수사 일지.
오늘은 속살이 살아 있는 생아귀 요리 전문점을 찾아갑니다.
보슬보슬 질 좋은 아귀에 놀라고 그 맛에 또 반하게 되는 오늘의 맛집으로 지금 바로 떠나보시죠.
오늘 찾아온 곳은 재송동의 한 음식점입니다.
이곳은 2대째 그 맛을 이어가고 있는 아귀 요리 전문점인데요.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맛집답게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이는 내부.
참 맛있게도 잡수십니다.
-아귀찜 단도직입적으로 맛이 어떻습니까?
완전히 끝내줍니다.
-(해설) 손님들을 홀짝 반하게 만든 맛집의 아귀 요리.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극찬이 끊이지 않는 걸까요?
그 맛의 비법을 지금부터 파헤쳐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아버님, 여쭤보겠습니다.
아귀찜을 판매한 지 그렇게 오래됐다고 제가 소문을 듣고 찾아왔는데
그런데 가게가 너무 새것 같고 거짓말하시는 거 아닙니까?
-이사 와서 장사한 지는 1년 됐고 여기로 이사 오기 전에 이 바로 위에 가게에서 16년 장사하고 합해서 17년 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 집은 생아귀만 쓰신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그렇습니다.
-(해설) 정확한 검증을 위해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 맛 탐정.
그런데 그 순간 가게 앞으로 의문의 차량이 한 대 도착했습니다.
-어?
어?
차 왔는데요, 차.
-(해설) 우리를 놀라게 한 차량의 정체는 바로 귀하신 몸 아귀를 실어 나르는 물차 되시겠으니.
이렇게 매일같이 싱싱한 생아귀만을 들여온다는 맛집.
탐정 아저씨 이제 좀 믿겠죠?
-이 집에 아귀를 거래하신 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12년.
진짜 오래 하셨네요.
진짜 그러면 정말 신선하고 맛있는 아귀만 진짜 제공하시는 게 맞습니까?
-맞습니다.
하루에 120kg 정도 매일 들어옵니다.
-120kg가 하루에 들어오면 진짜 많이 들어오는 거 아닙니까?
-맛집입니다, 맛집, 유명한.
-진짜 크다.
-(해설) 남다른 싱싱함을 자랑하는 맛집의 생아귀.
그렇다면 보기에도 실해 보이는 이 녀석의 무게는 어느 정도일까요?
제작진이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무게가 4kg.
-(해설) 진짜 크네.
-잠깐만요.
아귀가 지금 4kg이에요?
생아귀를 본 건 진짜 너무 오랜만이라서.
생아귀를 고집하시는 진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해설) 좋은 재료에서 최상의 맛이 나온다는 신념 아래, 오직 살아 있는 아귀만을 고집하는 이곳.
모든 음식을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 내기에 조리 방법 또한 남다른데요.
콩나물을 어느 정도 삶다가 생아귀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주고요.
오랜 노하우가 담긴 맛집만의 양념으로 감칠맛을 내줍니다.
-잠깐만요, 사장님.
지금 으깨고 계신 게 뭡니까?
-이거 알려드리면 안 되는데.
-그래도 오늘 제가 왔으니까 좀 알려 주세요.
-이게 아귀 간입니다.
-네?
아귀 간이요?
-애라고 하죠.
-아귀 간을 왜 으깨고 계신 거예요?
-이게 아귀 간이 들어감으로써 감칠맛 나고 아주 맛있는 아귀찜이 됩니다.
우리 집만의 비법입니다.
-이 집만의 포인트가 여기 있었네요.
-그렇습니다.
-잠깐만요.
그런데 어디선가 약간 구수하게 팔팔 끓는 소리가 나는데.
-(해설) 깊은 국물 맛을 내면서도 잡내는 확실히 잡은 맛집의 아귀탕.
생아귀를 듬뿍 넣고 끓여 그 양도 정말 푸짐한데요.
매콤한 아귀찜에 시원한 아귀탕까지.
그야말로 생아귀의 매력에 푹 빠진 우리 손님들.
일단 한 번 맛을 봤다 하면 무조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단도직입적으로 아귀찜 맛이 어떻습니까? 죽여줍니다, 맛이.
-여기는 아귀탕을 드시고 계시네요.
맛이 좀 어때요?
-(해설) 속살까지 양념이 밴 아귀찜과 시원하고 푸짐한 아귀탕 그리고 식감이 일품인 아귀 수육까지.
지금 한번 맛보러 가시죠.
-눈으로 확인했고 귀로 확인했으니까 맛 탐정이 이제 본격적으로,
제대로 미각으로 수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순간이 가장 기대되고 생아귀찜, 생아귀탕, 생아귀 수육. 생, 생, 생!
생생하게 오늘 다 모아 봤습니다, 이제.
그만 들어갈게요.
군침 넘어간다.
생아귀는 보기가 좀 힘들잖아요.
그래서 더 기대가 됩니다.
이게 실화입니까?
살이 그냥 꽉 차 있고 쫀득쫀득한데 양념 감칠맛이.
죄송한데 한 번만 더 떠먹을게요.
맛있다.
사장님의 내공을 한 입 딱 베어 무는 순간 알게 됩니다, 미각으로.
시원한 생아귀탕으로 한번 가 보겠습니다.
이거는 그런데 좀 반칙 아닙니까?
이거는 시켜 놓고 막 진짜 소주 1병 딱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국물.
뜨끈뜨끈하게.
이 국물 맛이 시원하고 개운한데 진짜 담백해요.
저 어제 술 안 먹었는데 해장 되는 느낌입니다.
국물 너무 맛있는데?
제가 가장 기대하던 생아귀 수육.
이거는 아무것도 찍지 않고 그냥 먹어봐야 합니다.
크기 보십시오.
제가 사실 아귀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저희 집 앞에 단골집이 있는데 사실 그 집도 물론 맛있지만 약간 좀 물컹물컹하거든요.
그런데 이 집은 진짜 탱글탱글하고 쫀득쫀득합니다.
원재료가 싱싱해서 그런지 씹을 때마다 고소함을 넘어서서 너무 고소해 이런 맛이에요.
조금만 더 먹을게요.
-(해설) 일반적인 냉동 아귀와는 달리 육즙이 살아 있고 살결은 포슬포슬,
내장은 더 부드러운 맛집의 아귀 요리.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맛의 신세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요.
-요즘 이제 환절기이기도 하고요.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옵니다.
이럴 때일수록 면역력 보충을 미리 해놔야 하거든요.
저는 오늘 제대로 그냥 보충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생아귀.
이거는 단백질 그 자체기 때문에 여러분도 보충해보시기 바랍니다.
맛 탐정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
-(해설) 싱싱한 원재료와 오랜 노하우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푸짐함을 전하는 오늘의 맛집.
속살이 살아 있는 생아귀 요리 전문점으로 맛 탐정이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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