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그림찾기

숨은 그림찾기 -일상 속 감정을 그리다 '정다솔 작가'

등록일 : 2023-11-02 09:45:41.0
조회수 : 216
-(해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오늘은 일상 속에서 느낀 크고 작은 감정들을 조각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는 정다솔 작가를 만나봤는데요.
독창적인 표현법으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는 그의 작품 세계를 함께들여다봅니다.
미성숙한 우리들의 모습과 감정들을 캐릭터에 투영하여 미완성된 존재인 나를
끝없이 다듬어나가고 있는 정다솔 작가.
-작가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작가님의 작품을 쭉 둘러보니까 감정이 잘 느껴지거든요.
이렇게 감정이 잘 드러나게끔 의도를 하신 거죠?
-맞아요.
그로 인해서 모든 상황들이 그리고 모든 순간들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들을 늘 마음에 좀 품고 그리고 되뇌이면서 지내왔었거든요.
이러한 이야기는 저 자신을 넘어서서 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확장이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행복함을 줄 수 있는
그런 작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던 게 그런 계기가 되었습니다.
-보니까 캐릭터 작품이 많거든요.
어떻게 캐릭터 작품을 하시게 된 건가요?
-어린 시절 되게 많은 시간을 만화 캐릭터들을 그리면서 지내왔는데
나중에는 제 당시의 감정을 담아내고 그리고 저 스스로를 위로하는 그런 매체가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를 넘어서서 뭔가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같이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작업으로 이어가고 있는데요.
어렵고 난해한 미술보다는 다가가기 쉽게 하고자 하기 위함이 제일 크죠.
-(해설) 정다솔 작가의 작품 속에는 다양한 감정이 이입되어 있는데요.
친숙한 매체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미성숙한 감정, 이런 것들을 캐릭터로 표현을 많이 하셨는데
특히나 소년, 소녀 캐릭터로 많이 표현을 하셨고요.
지금 보니까 뭔가 완성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인간은 죽는 날까지 계속 성장해간다고 생각면서부터였어요.
저를 포함해서 제 주변 사람들을 봤을 때 겉모습이 어른이지만 정말 어른다운
어른이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이 조각들은 또 어디 보면 부서져 있거나 닳아 있기도 하고 참 다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으로 완성이 되고 있어요, 제작품으로.
그 이유는 이제 저의 인생과 되게 닮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과정이.
죽는 날까지 완성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미완성인 모습으로 이렇게 작업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 작품이 참 궁금하거든요.
어떤 작품이죠?
-같은 생각이라는 작품이에요.
제 가까운 주변 지인과 있었던 작은 에피소드에서 시작이 되었는데 되게
사소한 의견 충돌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 시작은.
제가 그 친구의 생각을 같이할 수 있다면 혹은 비슷한 생각이라도 제가 읽어낼 수 있다면 하는 마음에
그 친구를 표현하고 있는 토끼 모자를 쓰고 뭔가 조금이라도 공감을 더 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던 작업이에요.
-그러면 이 캐릭터가 작가님인 거고 이 모자를 쓰고 있는 게 다른 사람의 생각을 해보겠다는 의도를 표현한 거네요?
-맞습니다.
-(해설) 정다솔 작가는 주변 인물들을 봤을 때 떠오르는 동물 형상을 특징으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공감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조각 작업을 계속하시다가 회화 작업으로 확정하셨어요.
새로운 회화 작업이 지금 옆에 있는데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저는 최근 들어서 네버랜드 시리즈라는 작업으로 조각에서 회화 작업으로 조금
더 병행하면서 제 작업의 확장을 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네버랜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터 팬에 나오는 어디에도 없는 꿈의 섬으로 저희한테 잘 알려져 있는데요.
제 작업 속에도 네버랜드는 정말 기적 같은 일들이 가득하고 그리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한 그런 가상의 공간으로 저한테 묘사되고 있습니다.
R-VD 공식이라는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그런 공식이 있는데요.
제 작업 속에도 그 공식이 같이 접목되고 있어요.
그 상상 속에서 정말 행복한 상상을, 좋은 상상을 하면 할수록 다 이루어지는
그런 이야기를 조금 풀어내려고 네버랜드 시리즈로 하고 있습니다.
-(해설) 이 공간 속에는 잠시나마 상상을 통해 일상 속에서 행복해지길
바라는 작가의 소망과 염원이 담겨 있는데요.
스스로를 치유 받는 매개체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솔 작가는 좌대 위 미성숙한 소년과 소녀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본인의 마음까지 치유합니다.
또한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을 통해서 스스로 무너지고 발전하며 더 나아진 나를 발견하게 되죠.
-(해설) 오늘도 나와 당신이 어떻게 다듬어지는지에 대한 질문을 계속할
던지며 독창적인 캐릭터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정다솔 작가.
-작가님 지금 조각 작품 만들고 계신데 어떤 작품이죠?
-이 작품은 제가 하고 있는, 최근에 하고 있는 네버랜드 시리즈의 조각 작품을 지금 작업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재료가 굉장히 독특한데 이거 어떤 재료인가요?
-이 재료는 유토라는 재료예요.
이 재료의 특징은, 흙은 보통 덮어놔야 흙이 안 마르고 이렇게 덮어놓지 않으면
공기 중에 말라버리는 성질이 있는데 유토는 장시간 놔둬도 굳진 않아요.
그래서 언제든지 이렇게 작업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거를 다 작업하고 난 뒤에 여기다가 채색하는 건가요?
-아니요.
이 작업을 하고 난 뒤에는 저는 이제 석고로 캐스팅해요.
그러고 안에는 또다시 FRP라는 소재로 한 번 더 캐스팅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해설)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감정이라는 소재는 작업을 바라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자유로운 소통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일상 속 이야기를 하는 만큼 그리고 행복함을 담는 작업을 하는 만큼
대중들한테 되게 친근한 이미지의 그리고 편안한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해설)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소재로 치유와 희망의 감정까지 전하고 있는 정다솔 작가.
언제나 작품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있는 그의 작품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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