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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알바 - 4월의 봄날 가기 좋은 '카페'

등록일 : 2024-04-19 09:24:33.0
조회수 : 129
-(해설) 여기는 창원도계부부시장.
우리 경익 아나운서가 여기를 왜 찾았을까.
-잠깐만, 잠깐만.
도계부부시장?
왜 시장에 왔지?
저 시장 갔었잖아요.
충무동새벽시장.
도대체 시장에 왜 온 거야, 지금 창원까지 왔는데.
창원 하면 뭐다?
용지호수, 주남저수지.
-오늘은 봄에 맞는 곳에 갈 겁니다.
-봄에 맞는 곳.
오늘 진짜 한번 믿어봐도 괜찮겠어요?
거짓말이면 어떻게 할 거예요,
감독님?
-가보시죠.
-일단 가보자.
가봅시다.
-(해설) 봄과 잘 어울리는 오늘의 일터로 출근해 봅시다.
오늘의 일터는 시장 근처에 있는 어느 한 카페라고 하는데요.
-(함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일일 알바생 아나운서 박경익입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여러 알바를 해봤지만 진짜 카페 알바는 또 처음이거든요.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웬걸?
카페도 너무 예뻐.
여기 어떤 카페인가요?
-그러면 제가 처음에 해야 할 일 어떤 일이 있을까요?
-일단 저희는 10시 오픈인데 30분 전에 오셔서 미리 테라스 청소도 해야 하고
그리고 저희는 베이커리도 굽고 커피 맛 세팅도 하고 조금 여러 가지 일들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 들고 계신 게.
-유니폼.
-유니폼인가요?
-안 그래도 예쁘게 입고 오셨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예쁘게 입고 왔는데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좀 슬프긴 하지만.
한번, 알겠습니다.
이거로 갈아입으면 될까요?
알겠습니다.
-(해설) 뭐 한다고 꾸미고 왔어?
-오픈 전인데 이제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일단 저희가 테라스가 메인이어서 일단 쓸고 닦고 테이블 재배치하고.
-쓸고 닦고.
카페인데 커피 내리고 이런 거는 안 알려주세요?
-조금 나중에.
-나중에.
일단 청소부터 해라.
알겠습니다.
제가 또 청소에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제일 중요해요, 청소는.
-야외에 있는 테라스 청소하고.
그러면 사장님께서는 원래 카페를 해오신 거세요?
-아니요, 창업은 처음입니다.
-처음이구나.
-그런데 제가 커피 회사를 조금 오래 다니다가 이제는 카페 창업을 하고 싶다
해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동안이신데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저 이제 올해 서른.
-올해 서른이에요?
오빠네.
-(해설) 오빠라니 그렇게 좋아?
오빠라는 말에 힘입어 쓸고 닦고 폭풍 일을 해봅니다.
-제가 또 테라스 청소를 야무지게 하고 왔습니다.
제가 또 쓸고 닦고 하는 거 도가 텄거든요.
걸레질도 정말 깨끗하게 하고 왔는데 드디어 커피를 좀 내리는 법을 배울 수 있겠다.
바리스타가 된 느낌이다, 이 앞에 서 있으니까.
이제 커피를 내리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건가요?
-이건 조금 전문성이 필요해서 나중에 알려드리는 게.
-나중에요.
계속 나중에 하다가 저 퇴근하고.
-나중에.
-나중에.
-(해설) 누나 커피나 내려줘라.
나중에는 농담이었고 천천히 커피 내리는 법을 배워봅니다.
-지금 나온 메뉴가 바로 뭐냐.
버터스틱.
버터스틱이 지금 완성됐거든요.
-경익 씨가 베이커리가 나왔으니까
저희가 위에 설탕을 뿌리거든요.
한번 시범을 보여드릴게요.
-시범 살짝 보여주시면.
-이렇게 설탕으로 솔솔솔, 이렇게.
-솔솔솔솔.
-솔솔솔솔 이렇게.
-눈 내리듯이.
오케이.
-(해설) 경익 아나운서의 사랑도 듬뿍 들어간 디저트네요.
-이제 저희 오픈 준비까지 마치고 이제 오픈이 된 건가요?
-맞아요, 지금 손님들 들어오고 계셔서 커피 두 잔이 들어와서 음료 만들어보고 서빙까지 하고.
그리고 저희가 애견 동반 카페다 보니까 이렇게 제가 직접 그린 강아지 물컵까지 같이 드리고 있어요.
-여기에 물을 담아서 드리는 거예요?
-강아지 물컵 전용이거든요.
-알겠습니다.
가보시죠.
-(해설) 사장님께 배운 대로 내린 커피.
그 맛은 어떨까요?
-주문하신 시그니처 라테와 강아지 물도 나왔거든요.
-감사합니다.
-너무 귀엽다.
이름 뭐예요?
-이름 용녀예요, 용녀.
-손님 이름이요.
-저요.
-(해설 ) 경익 아나운서, 일이나 좀 하세요.
-물 마음에 드세요?
마음에 드세요?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먹여봐도 돼요.
-용녀.
이 카페 자주 방문하세요?
-자주 와요.
맛있고 또 강아지도 되니까 자주 와요.
-라테도 한번 맛 한번 봐주시겠어요?
어떠세요?
맛있어요?
-맛있어요.
-일부러 거품 이렇게.
알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크니까 더 귀엽다.
사람 크기의 스탠더드 푸들도 왔는데요.
-주문하신 커피와 버터스틱이 나왔습니다.
저 방금 나왔는데. 인형이, 이 친구 이름이 뭐예요?
-구름이에요.
-구름이에요?
잠시 옆에 살짝 앉아도 괜찮을까요?
-괜찮아요.
-구름아, 안녕.
구름아, 안녕.
-안녕.
-구름이가 여자인가 봐요, 그렇죠?
-네, 여자.
-잘생긴 알바생을 보고 또 눈을 마주치지 못하네요.
구름아.
구름아, 안녕.
-(해설) 구름이 엄청 예쁘네.
-구름이랑 종종 이 카페 찾으세요?
-강아지가 올 수 있는데 커피도 맛있어서 더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일이 바쁩니다.
그런데 제 옆에 지금 또 다른 알바생인가요?
-저는 사장님 남편입니다.
-남편이세요?
사장님 결혼하셨구나.
그런데 몸이.
팔뚝에 원두를 숨겨놓으신 건가요?
-설거지로 단련된 근육입니다.
-설거지로 단련됐다.
그렇다는 소리는 지금 저희가 설거지를 하면 된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그렇죠.
-무섭습니다.
설거지.
-하러 가보실까요?
-가시죠.
-(해설) 얼룩이나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뽀드득 뽀드득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경익 씨, 목 안 마르시나요?
-너무 말라요.
나 진짜 일 너무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물 한 잔 드릴게요.
물 한 잔 드릴게요.
-잠깐만.
이거.
이거 아까 강아지 물컵이라고.
저를 보기 위해서.
-경익 씨, 왜 일 안 하고 여기 계세요?
-일을 딱 마무리하면서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나를 이쪽으로 인도했다.
너무 아름다운 미녀, 미인분께서 계신데 어머님 따님 계신 건가요 ?
결혼 혹시 하셨나요?
-안 했어요.
못 하게 해서.
-못 하게 하는 게 아니고.
-어머님, 아나운서 사위 어떠십니까?
-저는 좋죠.
-감사합니다.
빨리 일 끝내고 상견례 바로 하러 가야 해.
-(해설) 그렇게 좋습니까?
-저 오늘 어땠나요?
-너무 열심히 일해 주셔서 생각보다
잘하시더라고요.
-생각보다 잘해요?
원래 생각하시기에는 일을 안 하는 것처럼 생각한 건가요?
-그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너무 잘 따라와 주셔서 너무 도움됐습니다.
-이렇게 카페 운영하시다 보면 저 같은 알바생 필요하기도 하고.
-그렇죠.
-또 알바생 많이 쓰시잖아요.
어려운 점이나 그런 거는 없으세요?
-혼자 운영을 하다 보니까 혼자보다는 당연히 알바를 쓰는 게 맞지만 인건비 부분도 조금 너무 많이 요즘 들기도 하고.
또 알바를 뽑았을 때 교육을 하잖아요.
교육을 하면 그만두더라고요.
오래 장기간 일을 안 해서 교육 하다 보면 끝나고.
-저는 아시죠?
무페이로 일하는 거.
저 같은 알바생이 세상에 많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맞아요.
-오늘 마무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너무 고생하셨어요.
-고생하셨습니다.
안녕.
-(해설) 오늘의 이트는 짧기에 아쉬운 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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