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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5-09-17 13:02:07.0
조회수 : 30
-안녕하세요? 9월 17일 수요일 아침에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아나운서 오희주입니다.
-아나운서 진서원입니다.
-오늘 이날만을 기다려오신 분들 정말 많으실 것 같은데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바로 부산국제영화제가 드디어 오늘 개막을 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30주년을 앞둔 만큼 정말 역대급 스케일의 축제가 예고되어 있어서 정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리고 기존에는 없었던 경쟁 부문이 새롭게 신설됐다고 하는데요.
부산어워드가 새롭게 마련되면서 대상과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에 예술공헌상까지 모두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대상 수상작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고 하는데요.
-맞습니다. 그리고 라인업도 또 정말 화려한데요.
관객과의 대화, 특별전 그리고 야외 오픈 토크처럼 감독과 배우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아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까요, 여러분도 함께 이번 영화제 매력에 푹 빠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올해 30돌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 기대가 되는데요.
이 설렘을 가득 안고 수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기분 좋게 출발해 보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순서는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주 신비로운 천문 현상이죠. 바로 오로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박현주 작가 만나봅니다.
그녀의 작품 세계 속으로 함께 빠져보시죠.
-(해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오늘 만나볼 작가는 감정과 생명의 에너지를 오로라로 표현하고 있는 박현주 작가인데요.
조형 언어를 통해 관람자와 감각적으로 소통하는 그녀의 예술 세계를 함께 들여다봅니다.
-작가님, 정말 멋진 작품이 있는데요. 이 작품 어떤 작품인가요?
-관람객들이 오셨을 때 이 부분은 꼭 봐야 한다, 이 작품의 포인트 있을까요?
-이 작품을 제가 설명을 하거나 유도하지 않더라도 이 작품 관람하기 위해서 오신 분들은 작품만 보지 않으시고 전시장
곳곳을 이렇게 거니시면서 그림자를 하나하나 느끼시거나 아니면 한참 동안 이렇게 명상에 잠기시거나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그러한 모습들이 제가 원하는 관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작품의 일부입니다.
-(해설) 수직으로 이어진 오동나무는 불규칙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치유의 메시지가 담겨있는데요.
여기에 빛과 그림자를 활용해 오로라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오로라를 주제로 작업을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정말 특별한데요. 오로라, 어떻게 선택하신 건가요?
-사진이나 영상으로 오로라를 많이 접하면서 그 풍경이 얼마나 신비롭고 경이로운지 느꼈어요.
그 모습은 마치 우주의 시작과 같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제 작업에서 이 오로라를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어떤 상징처럼 바라보게 되었고 그것을 주제 의식으로 삼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말 특별합니다. 오로라가 작가님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즉 오로라는 원천적인 생명 존재의 상징인 셈인 거죠.
-(해설) 신비로운 천문 현상인 오로라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는 박헌주 작가.
다양한 소재와 영상, 사운드, 빛, 조각 같은 매체로 오로라의 세계를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저희 옆에 지금 초록 색깔의 멋진 작품이 있는데요.
평면 같기도 하고 입체 같기도 하고요. 이 작품 설명 좀 해주시죠.
-이 작품은 Flow of Memory 시리즈입니다.
그래서 먼저 관람하셨던 Line 시리즈와 Origin 시리즈를 기억하실 텐데요.
Line 시리즈 설치 작품이 설치 전실하고 나서 설치를 철수하게 되면 항상 곁에 두고 볼 수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제가 아쉬워하면서 Line 시리즈와 Origin 시리즈를 조인해서 제작한 작품입니다.
-설치 작품도 하시고 조각 작품도 하시잖아요. 어떤 데에 더 매력을 느끼시나요?
-설치 작품과 조각 작품은 보통 사뭇 다르게 느끼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는 작업하는 과정에서 설치 작품의 Line of Memory와 그 영상 작품인 Line of Memory에서 파생된 작품이 Origin 시리즈입니다.
그것처럼 둘 다 가진 강한 매력을 저는 더 강하게 조인해서 발휘하도록 그렇게 작업하고 있어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저에게는 아주 큰 선물 같은 작업들입니다.
-(해설) 우주의 태초를 떠올리게 할 만큼 신비롭고 경이로운 오로라.
박현주 작가는 이를 흉내 낼 수 없는 생명의 에너지로 바라보며 삶과 죽음을 넘어서는 생명의 역동성을 본인의
시선으로 풀어 작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오로라 작품이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지 작업실에서 그 과정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열심히 깎고 계시는데요. 이 작품 어떤 작품일까요?
-이 작품은 제가 오로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품 활동을 시작했던 첫 작품인데요.
제가 되게 제일 사랑하는, 아끼는 작업입니다.
-정말 의미가 남다른 작품인데요. 나무로 작업하시잖아요. 나무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저는 주로 작업하는 주제가 오로라인데요.
또 오로라와 함께 같이 작업하는 키워드가 기억입니다.
기억이라는 것에는 어떻게 보면 저를 이루는 기억 하나하나가 모여서 제가 되는 그런 시간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지속의 시간 개념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나이테라는 무늬가 있는 나무를 소재로 선택했습니다.
-(해설) 10여 년 동안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오로라의 빛을 따라 작업해온 박현주 작가.
이제는 그 여정을 넘어 더 자유롭게 그녀만의 오로라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박현주 작가의 작품을 보니 기억과 감정이 흐름이 어떻게 조형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한 줄 감상평. 섬세하게 표현된 오로라를 통해 숨어 있는 기억까지 반짝이고 있다.
제가 살고 작업하는 힘을 주는 오로라를 다양한 각도로 시도하면서 더욱더 열정을 가지고 살고 싶습니다.
-(해설) 오로라에 깃든 에너지를 고유한 감각으로 풀어내고 그 빛을 예술로 이어오고 있는 박현주 작가.
앞으로도 그녀가 펼쳐갈 생명과 시간 그리고 감각을 잇는 예술 여정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박현주 작가의 작품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작품을 계속 보고 있자니까 정말 빛의 형상이었던 오로라가 마치 하나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것 같아요.
-맞아요. 저는 오로라의 형태를 굉장히 신비롭게 느껴졌는데요.
앞으로도 박현주 작가의 작품 활동을 저희 굿모닝 투데이가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저희는 이어서 다음 순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각을 사로잡는 즐거움 맛있는 지도를 펼쳐보도록 할 텐데요.
오늘 만나볼 맛집들은 정말 한 번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는 마성의 매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맛집일지 맛 대결 지금 바로 떠나보시죠.
-(해설)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만들어졌는데요.
알록달록한 지붕과 골목 사이 부산의 역사가 깃든 음식이 있습니다.
-돼지국밥 나왔습니다.
-(해설) 피난의 역사를 거쳐 이제는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은 돼지국밥인데요.
-(해설) 뚝배기 한 그릇에 성실함을 담아 10여 년 맛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부산의 맛에 3년 연속 선정됐는데요.
-(해설) 맛집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은 초심을 잃지 않는 한결같음에 있죠.
돼지국밥에서 가장 중요한 게 고기잖아요. 재료를 향한 사장님만의 철학이 확실한데요.
-(해설) 돼지국밥의 맛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는 바로 좋은 고기와 그에 걸맞는 육수 아닙니까.
뽀얗게 우러난 것 좀 보이소.
-(해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을 더하는 마법의 한 스푼 다진 양념이 남아 있는데요.
만들 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고요. 궁금하네요.
-여러 가지 조미료가 들어가서 조미료 맛보다는 정말 먹었을 때 정말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정말 담백하고
깔끔하게 냈구나라는 느낌을 받고 싶었습니다.
-(해설) 화학 조미료 없이 40시간 이상 푹 고아낸 육수에 다진 양념과 청고추까지 취향껏 넣어주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돼지국밥 등장이요.
다른 집과는 차별화된 맛을 즐길 수 있는데요. 자고로 국밥은 이렇게 그릇째 들고 마셔줘야죠.
-사장님, 저희 메밀막국수 하나만 주세요.
-(해설) 시원한 국수 한 그릇도 있습니다.
씹을수록 고소함이 배가 되는 메밀막국수도 인기 만점.
1등급 한돈을 사용해 담백한 맛을 내는 수육도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한상 크게 즐겨보이소. 부산 서구 맛집으로 인정.
다음 주인공을 찾아 서구에서 수영구로 이동해 봅니다.
시끌벅적한 광안리 해변 뒤로 조용한 골목길이 이어지는데요.
이곳에 바다만큼 빛나는 부산의 매력이 숨어 있습니다.
-(해설) 시민들의 추천을 받아 찾아온 오늘의 맛집.
안으로 들어서자 원목 테이블의 따뜻한 분위기가 반겨주는데요.
박수가 절로 나오는 여기는 어디?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곳.
제철 재료를 활용해 창의성 돋보이는 메뉴들을 선보이는 양식 레스토랑입니다.
-(해설) 계절을 담은 음식으로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데요.
2025 부산의 맛 선정 축하드립니다.
-(해설) 맛의 비결을 찾아 주방으로 향합니다.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이곳의 대표 음식. 양갈비에 대해 살펴봅니다.
-(해설) 고기의 질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 냉장 양고기만을 취급합니다.
여기에 특별한 조리 방법이 더해지는데요.
-조리 방식 중에 리버스 시어링이라고 하는 조리 방식이 있습니다.
흔히 말해 고기를 불에서 팬에서 그냥 굽고 버터를 끼얹어 가며 굽기보다는 겉면을 빠르게 익혀서 오븐에서 낮은
온도에 장시간 동안 구워 가면서 익히는 방식인데요.
-(해설) 굽는 온도부터 시간까지 세심하게 조절하는 정성이 더해지면서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셀러리악이라고 불리는 채소를 이용해 소스도 직접 만드는데요.
노릇하게 구워낸 양갈비에 상큼한 소스 차르르 뿌려주면 벌써부터 군침이 싹 도네요.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반할 수밖에 없죠.
한입 베어물면 육즙 가득.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가 입안에 퍼집니다.
-(해설) 데이트 코스에 파스타가 빠질 수 없죠.
직접 제면한 쫄깃한 면발에 부추 오일로 풀 향을 입힌 홍합 파스타도 놓치지 마세요.
-사람들이 몰려드는.
-화제의 그 맛.
-부산으로.
-(함께) 오이소!
-(해설) 미각을 사로잡는 끝없는 즐거움. 인생 맛집을 선물할 맛있는 지도.
최고의 맛을 찾는 그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쭉!
-돼지국밥부터 양갈비까지 만나보고 왔습니다.
정말 영상 보는 내내 군침이 너무 돌았는데요.
이렇게 신선한 재료와 정성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렇게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게 아닐까 싶네요.
-맞습니다.
저도 영상을 보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는데 정말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는 맛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우리 시청자 여러분도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마지막 순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우수함을 파헤치는 월간 코너.
부산경남 더욱 자랑스럽게 만나볼 텐데요.
오늘은 지역의 다양한 분야에서 정말 자랑스러운 사람들을 모아봤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오늘은 부산, 경남의 자랑스러운 사람들을 알아봅니다.
부산에는 숨은 기부 천사들이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덕포동에서 칼국수 전문점을 운영하는 박기대, 김지영 부부 역시 거금을 기부한 기부 천사랍니다.
-(해설) 칼국수 한 그릇으로 시작된 기부를 계기로 이들 부부는 더 큰 이웃 사랑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해설) 물류업체를 운영하는 또 다른 기부 천사 주기영 대표는 학창 시절 학비를 면제받았던 고마움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해설) 사업가로 성공한 주 대표의 기부 실천에는 초등학교 동창인 부인의 응원이 한몫을 했는데요.
13년 전 남편의 고액 기부에 이어 부인 김경아 씨도 올해 자랑스러운 기부 천사가 됐습니다.
-(해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열매는 해마다 모금 목표액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모금액을 현실성과 형평성에 맞춰 지역 사회에 배분하는 성과 평가에서도 올해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기업이 없는 부산에서 이만큼 사랑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힘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가 있어 가능했는데요.
부산의 개인 기부 비율은 법인과 큰 차이가 없으며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해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는 그 구심점인데요.
부산은 전국에서 인구 대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부부들 역시 이 모임의 회원이라고 하네요.
-(해설)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에 위축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는 부산의 기부 문화는 부산을 돋보이게 하는 우리 지역의 자랑거리입니다.
앞으로도 부산이 나눔 명문 도시로 오래 기억되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경남 남해로 가볼까요? 해발 786m 망운산 정상 아래 위치한 망운사에는 아주 특별한 스님이 계시는데요.
이 스님이 널찍한 화선지에 붓을 갖다 대면 순식간에 산이 만들어지고 그 옆에 화사하게 웃는 동자승이 나타납니다.
바로 불교에서 수행을 목적으로 그리는 선화입니다.
망운사 주지 성각스님은 이 선화를 40년 넘게 그려온 국내 유일 선화 무형유산입니다.
-(해설) 둥근 원 속에 빙그레 웃는 동자승은 대표작인 억겁의 미소인데요.
이런 동그란 형상의 그림은 스님 특유의 기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작품들은 개인의 수행을 넘어 이제 부산, 경남 전역에 향기를 더하고 있는데요.
전시장과 대학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일상의 평화를 줍니다.
-(해설) 선화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면서 평소에도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전시장과 망운사를 찾는 발길도 이어집니다.
-(해설) 성각스님 안에 독특한 선화는 이제 지역에서 지키려 하는 귀한 자산이 되었는데요.
수행을 위해 선화를 그린 지 수십 년.
하지만 매일 새로운 번뇌가 찾아오는 속세의 근심까지 털어내기 위해 스님은 오늘도 선화를 그립니다.
-(해설) 남해 산골짜기에서 탄생하는 억겁의 미소.
깨달음의 위로가 일상에 지쳐가는 우리 사회에 은은한 평화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님의 선화가 지역의 자랑으로 맥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경남 통영을 찾아가 봅니다.
이곳에도 우리의 소중한 전통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데요.
조개껍질 등을 여러 모양으로 박아 넣거나 붙여서 장식하는 공예 기법.
바로 나전이 그 주인공입니다.
통영은 조선 시대 유일의 공예 교육 기관인 통영군립공업전습소가 있던 근대 나전칠기의 본고장인데요.
장인 박재성 씨는 이곳에서 무려 50년 동안 나전 기술을 연마했습니다.
2년 전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된 박재성 씨는 자개 한 가닥을 손수 칼로 끊어가며 박아 넣는 통영 전통의 끊음질 기법을 고수합니다.
자개를 붙인 뒤 도안에 따라 오려내는 방식보다 훨씬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질감과 색감은 비교할 수 없이 입체적이고 다양합니다.
그래서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걸리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박재성 씨는 이런 통영 전통 나전 기법이 가진 아름다움을 알리고 전수하는 데 남은 세월을 쏟고 있습니다.
-(해설) 목재에 비단을 입히듯 얇게 옻을 펴 바르는 장철영 씨는 통영에서 활동하는 또 한 명의 나전장 보유자입니다.
특히 장철영 씨는 고려 시대 나전공예의 정수를 유일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고려 시대 국보급 문화재인 나전모란당초문경함 재현에 성공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제작 기간만 2년, 6만여 개의 자개 조각들로 국화와 모란 그리고 덩쿨 무늬를 새겨넣으며 문화재의 정교함과 화려함을 복원해 낸 겁니다.
자신이 이어온 명맥을 다시 전수하고 계승하는 데도 헌신하고 있는 장철영 씨.
저변 확대를 위해 매주 나전 수업을 진행하고 인재를 길러내는 후계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해설) 나전칠기 본고장을 지키기 위해 통영시에도 장인들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는데요.
바다의 재료로 사람이 그려내는 찬란한 보석, 나전칠기.
이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통영의 자랑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 명맥을 이어주길 바랍니다.
-우리 지역의 기부 천사부터 전통 무형유산까지 정말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저는 전통의 맥을 이어가시는 분들도 너무너무 멋지지만 우리 지역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분들의 행동이 정말 존경스럽더라고요.
-맞아요.
비록 꼭 큰 금액이 아닐지라도 작은 금액이어도 나누려고 하는 그 마음 자체가 우리 부산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이렇게 따뜻한 자랑거리들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저희는 언제나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 KNN 굿모닝 투데이로 여러분의 방송 후기나 또 사연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선물 드리고 있으니까요.
여러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굿모닝 투데이 방송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 더욱더 재밌고 알찬 소식으로 여러분과 함께할게요.
-시청해 주신 여러분, 오늘도.
-(함께) 좋은 하루 보내세요.
굿모닝 투데이 아나운서 오희주입니다.
-아나운서 진서원입니다.
-오늘 이날만을 기다려오신 분들 정말 많으실 것 같은데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바로 부산국제영화제가 드디어 오늘 개막을 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30주년을 앞둔 만큼 정말 역대급 스케일의 축제가 예고되어 있어서 정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리고 기존에는 없었던 경쟁 부문이 새롭게 신설됐다고 하는데요.
부산어워드가 새롭게 마련되면서 대상과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에 예술공헌상까지 모두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대상 수상작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고 하는데요.
-맞습니다. 그리고 라인업도 또 정말 화려한데요.
관객과의 대화, 특별전 그리고 야외 오픈 토크처럼 감독과 배우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아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까요, 여러분도 함께 이번 영화제 매력에 푹 빠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올해 30돌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 기대가 되는데요.
이 설렘을 가득 안고 수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기분 좋게 출발해 보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순서는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주 신비로운 천문 현상이죠. 바로 오로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박현주 작가 만나봅니다.
그녀의 작품 세계 속으로 함께 빠져보시죠.
-(해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오늘 만나볼 작가는 감정과 생명의 에너지를 오로라로 표현하고 있는 박현주 작가인데요.
조형 언어를 통해 관람자와 감각적으로 소통하는 그녀의 예술 세계를 함께 들여다봅니다.
-작가님, 정말 멋진 작품이 있는데요. 이 작품 어떤 작품인가요?
-관람객들이 오셨을 때 이 부분은 꼭 봐야 한다, 이 작품의 포인트 있을까요?
-이 작품을 제가 설명을 하거나 유도하지 않더라도 이 작품 관람하기 위해서 오신 분들은 작품만 보지 않으시고 전시장
곳곳을 이렇게 거니시면서 그림자를 하나하나 느끼시거나 아니면 한참 동안 이렇게 명상에 잠기시거나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그러한 모습들이 제가 원하는 관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작품의 일부입니다.
-(해설) 수직으로 이어진 오동나무는 불규칙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치유의 메시지가 담겨있는데요.
여기에 빛과 그림자를 활용해 오로라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오로라를 주제로 작업을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정말 특별한데요. 오로라, 어떻게 선택하신 건가요?
-사진이나 영상으로 오로라를 많이 접하면서 그 풍경이 얼마나 신비롭고 경이로운지 느꼈어요.
그 모습은 마치 우주의 시작과 같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제 작업에서 이 오로라를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어떤 상징처럼 바라보게 되었고 그것을 주제 의식으로 삼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말 특별합니다. 오로라가 작가님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즉 오로라는 원천적인 생명 존재의 상징인 셈인 거죠.
-(해설) 신비로운 천문 현상인 오로라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는 박헌주 작가.
다양한 소재와 영상, 사운드, 빛, 조각 같은 매체로 오로라의 세계를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저희 옆에 지금 초록 색깔의 멋진 작품이 있는데요.
평면 같기도 하고 입체 같기도 하고요. 이 작품 설명 좀 해주시죠.
-이 작품은 Flow of Memory 시리즈입니다.
그래서 먼저 관람하셨던 Line 시리즈와 Origin 시리즈를 기억하실 텐데요.
Line 시리즈 설치 작품이 설치 전실하고 나서 설치를 철수하게 되면 항상 곁에 두고 볼 수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제가 아쉬워하면서 Line 시리즈와 Origin 시리즈를 조인해서 제작한 작품입니다.
-설치 작품도 하시고 조각 작품도 하시잖아요. 어떤 데에 더 매력을 느끼시나요?
-설치 작품과 조각 작품은 보통 사뭇 다르게 느끼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는 작업하는 과정에서 설치 작품의 Line of Memory와 그 영상 작품인 Line of Memory에서 파생된 작품이 Origin 시리즈입니다.
그것처럼 둘 다 가진 강한 매력을 저는 더 강하게 조인해서 발휘하도록 그렇게 작업하고 있어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저에게는 아주 큰 선물 같은 작업들입니다.
-(해설) 우주의 태초를 떠올리게 할 만큼 신비롭고 경이로운 오로라.
박현주 작가는 이를 흉내 낼 수 없는 생명의 에너지로 바라보며 삶과 죽음을 넘어서는 생명의 역동성을 본인의
시선으로 풀어 작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오로라 작품이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지 작업실에서 그 과정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열심히 깎고 계시는데요. 이 작품 어떤 작품일까요?
-이 작품은 제가 오로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품 활동을 시작했던 첫 작품인데요.
제가 되게 제일 사랑하는, 아끼는 작업입니다.
-정말 의미가 남다른 작품인데요. 나무로 작업하시잖아요. 나무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저는 주로 작업하는 주제가 오로라인데요.
또 오로라와 함께 같이 작업하는 키워드가 기억입니다.
기억이라는 것에는 어떻게 보면 저를 이루는 기억 하나하나가 모여서 제가 되는 그런 시간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지속의 시간 개념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나이테라는 무늬가 있는 나무를 소재로 선택했습니다.
-(해설) 10여 년 동안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오로라의 빛을 따라 작업해온 박현주 작가.
이제는 그 여정을 넘어 더 자유롭게 그녀만의 오로라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박현주 작가의 작품을 보니 기억과 감정이 흐름이 어떻게 조형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한 줄 감상평. 섬세하게 표현된 오로라를 통해 숨어 있는 기억까지 반짝이고 있다.
제가 살고 작업하는 힘을 주는 오로라를 다양한 각도로 시도하면서 더욱더 열정을 가지고 살고 싶습니다.
-(해설) 오로라에 깃든 에너지를 고유한 감각으로 풀어내고 그 빛을 예술로 이어오고 있는 박현주 작가.
앞으로도 그녀가 펼쳐갈 생명과 시간 그리고 감각을 잇는 예술 여정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박현주 작가의 작품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작품을 계속 보고 있자니까 정말 빛의 형상이었던 오로라가 마치 하나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것 같아요.
-맞아요. 저는 오로라의 형태를 굉장히 신비롭게 느껴졌는데요.
앞으로도 박현주 작가의 작품 활동을 저희 굿모닝 투데이가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저희는 이어서 다음 순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각을 사로잡는 즐거움 맛있는 지도를 펼쳐보도록 할 텐데요.
오늘 만나볼 맛집들은 정말 한 번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는 마성의 매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맛집일지 맛 대결 지금 바로 떠나보시죠.
-(해설)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만들어졌는데요.
알록달록한 지붕과 골목 사이 부산의 역사가 깃든 음식이 있습니다.
-돼지국밥 나왔습니다.
-(해설) 피난의 역사를 거쳐 이제는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은 돼지국밥인데요.
-(해설) 뚝배기 한 그릇에 성실함을 담아 10여 년 맛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부산의 맛에 3년 연속 선정됐는데요.
-(해설) 맛집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은 초심을 잃지 않는 한결같음에 있죠.
돼지국밥에서 가장 중요한 게 고기잖아요. 재료를 향한 사장님만의 철학이 확실한데요.
-(해설) 돼지국밥의 맛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는 바로 좋은 고기와 그에 걸맞는 육수 아닙니까.
뽀얗게 우러난 것 좀 보이소.
-(해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을 더하는 마법의 한 스푼 다진 양념이 남아 있는데요.
만들 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고요. 궁금하네요.
-여러 가지 조미료가 들어가서 조미료 맛보다는 정말 먹었을 때 정말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정말 담백하고
깔끔하게 냈구나라는 느낌을 받고 싶었습니다.
-(해설) 화학 조미료 없이 40시간 이상 푹 고아낸 육수에 다진 양념과 청고추까지 취향껏 넣어주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돼지국밥 등장이요.
다른 집과는 차별화된 맛을 즐길 수 있는데요. 자고로 국밥은 이렇게 그릇째 들고 마셔줘야죠.
-사장님, 저희 메밀막국수 하나만 주세요.
-(해설) 시원한 국수 한 그릇도 있습니다.
씹을수록 고소함이 배가 되는 메밀막국수도 인기 만점.
1등급 한돈을 사용해 담백한 맛을 내는 수육도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한상 크게 즐겨보이소. 부산 서구 맛집으로 인정.
다음 주인공을 찾아 서구에서 수영구로 이동해 봅니다.
시끌벅적한 광안리 해변 뒤로 조용한 골목길이 이어지는데요.
이곳에 바다만큼 빛나는 부산의 매력이 숨어 있습니다.
-(해설) 시민들의 추천을 받아 찾아온 오늘의 맛집.
안으로 들어서자 원목 테이블의 따뜻한 분위기가 반겨주는데요.
박수가 절로 나오는 여기는 어디?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곳.
제철 재료를 활용해 창의성 돋보이는 메뉴들을 선보이는 양식 레스토랑입니다.
-(해설) 계절을 담은 음식으로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데요.
2025 부산의 맛 선정 축하드립니다.
-(해설) 맛의 비결을 찾아 주방으로 향합니다.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이곳의 대표 음식. 양갈비에 대해 살펴봅니다.
-(해설) 고기의 질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 냉장 양고기만을 취급합니다.
여기에 특별한 조리 방법이 더해지는데요.
-조리 방식 중에 리버스 시어링이라고 하는 조리 방식이 있습니다.
흔히 말해 고기를 불에서 팬에서 그냥 굽고 버터를 끼얹어 가며 굽기보다는 겉면을 빠르게 익혀서 오븐에서 낮은
온도에 장시간 동안 구워 가면서 익히는 방식인데요.
-(해설) 굽는 온도부터 시간까지 세심하게 조절하는 정성이 더해지면서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셀러리악이라고 불리는 채소를 이용해 소스도 직접 만드는데요.
노릇하게 구워낸 양갈비에 상큼한 소스 차르르 뿌려주면 벌써부터 군침이 싹 도네요.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반할 수밖에 없죠.
한입 베어물면 육즙 가득.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가 입안에 퍼집니다.
-(해설) 데이트 코스에 파스타가 빠질 수 없죠.
직접 제면한 쫄깃한 면발에 부추 오일로 풀 향을 입힌 홍합 파스타도 놓치지 마세요.
-사람들이 몰려드는.
-화제의 그 맛.
-부산으로.
-(함께) 오이소!
-(해설) 미각을 사로잡는 끝없는 즐거움. 인생 맛집을 선물할 맛있는 지도.
최고의 맛을 찾는 그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쭉!
-돼지국밥부터 양갈비까지 만나보고 왔습니다.
정말 영상 보는 내내 군침이 너무 돌았는데요.
이렇게 신선한 재료와 정성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렇게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게 아닐까 싶네요.
-맞습니다.
저도 영상을 보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는데 정말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는 맛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우리 시청자 여러분도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마지막 순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우수함을 파헤치는 월간 코너.
부산경남 더욱 자랑스럽게 만나볼 텐데요.
오늘은 지역의 다양한 분야에서 정말 자랑스러운 사람들을 모아봤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오늘은 부산, 경남의 자랑스러운 사람들을 알아봅니다.
부산에는 숨은 기부 천사들이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덕포동에서 칼국수 전문점을 운영하는 박기대, 김지영 부부 역시 거금을 기부한 기부 천사랍니다.
-(해설) 칼국수 한 그릇으로 시작된 기부를 계기로 이들 부부는 더 큰 이웃 사랑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해설) 물류업체를 운영하는 또 다른 기부 천사 주기영 대표는 학창 시절 학비를 면제받았던 고마움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해설) 사업가로 성공한 주 대표의 기부 실천에는 초등학교 동창인 부인의 응원이 한몫을 했는데요.
13년 전 남편의 고액 기부에 이어 부인 김경아 씨도 올해 자랑스러운 기부 천사가 됐습니다.
-(해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열매는 해마다 모금 목표액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모금액을 현실성과 형평성에 맞춰 지역 사회에 배분하는 성과 평가에서도 올해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기업이 없는 부산에서 이만큼 사랑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힘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가 있어 가능했는데요.
부산의 개인 기부 비율은 법인과 큰 차이가 없으며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해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는 그 구심점인데요.
부산은 전국에서 인구 대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부부들 역시 이 모임의 회원이라고 하네요.
-(해설)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에 위축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는 부산의 기부 문화는 부산을 돋보이게 하는 우리 지역의 자랑거리입니다.
앞으로도 부산이 나눔 명문 도시로 오래 기억되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경남 남해로 가볼까요? 해발 786m 망운산 정상 아래 위치한 망운사에는 아주 특별한 스님이 계시는데요.
이 스님이 널찍한 화선지에 붓을 갖다 대면 순식간에 산이 만들어지고 그 옆에 화사하게 웃는 동자승이 나타납니다.
바로 불교에서 수행을 목적으로 그리는 선화입니다.
망운사 주지 성각스님은 이 선화를 40년 넘게 그려온 국내 유일 선화 무형유산입니다.
-(해설) 둥근 원 속에 빙그레 웃는 동자승은 대표작인 억겁의 미소인데요.
이런 동그란 형상의 그림은 스님 특유의 기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작품들은 개인의 수행을 넘어 이제 부산, 경남 전역에 향기를 더하고 있는데요.
전시장과 대학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일상의 평화를 줍니다.
-(해설) 선화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면서 평소에도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전시장과 망운사를 찾는 발길도 이어집니다.
-(해설) 성각스님 안에 독특한 선화는 이제 지역에서 지키려 하는 귀한 자산이 되었는데요.
수행을 위해 선화를 그린 지 수십 년.
하지만 매일 새로운 번뇌가 찾아오는 속세의 근심까지 털어내기 위해 스님은 오늘도 선화를 그립니다.
-(해설) 남해 산골짜기에서 탄생하는 억겁의 미소.
깨달음의 위로가 일상에 지쳐가는 우리 사회에 은은한 평화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님의 선화가 지역의 자랑으로 맥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경남 통영을 찾아가 봅니다.
이곳에도 우리의 소중한 전통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데요.
조개껍질 등을 여러 모양으로 박아 넣거나 붙여서 장식하는 공예 기법.
바로 나전이 그 주인공입니다.
통영은 조선 시대 유일의 공예 교육 기관인 통영군립공업전습소가 있던 근대 나전칠기의 본고장인데요.
장인 박재성 씨는 이곳에서 무려 50년 동안 나전 기술을 연마했습니다.
2년 전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된 박재성 씨는 자개 한 가닥을 손수 칼로 끊어가며 박아 넣는 통영 전통의 끊음질 기법을 고수합니다.
자개를 붙인 뒤 도안에 따라 오려내는 방식보다 훨씬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질감과 색감은 비교할 수 없이 입체적이고 다양합니다.
그래서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걸리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박재성 씨는 이런 통영 전통 나전 기법이 가진 아름다움을 알리고 전수하는 데 남은 세월을 쏟고 있습니다.
-(해설) 목재에 비단을 입히듯 얇게 옻을 펴 바르는 장철영 씨는 통영에서 활동하는 또 한 명의 나전장 보유자입니다.
특히 장철영 씨는 고려 시대 나전공예의 정수를 유일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고려 시대 국보급 문화재인 나전모란당초문경함 재현에 성공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제작 기간만 2년, 6만여 개의 자개 조각들로 국화와 모란 그리고 덩쿨 무늬를 새겨넣으며 문화재의 정교함과 화려함을 복원해 낸 겁니다.
자신이 이어온 명맥을 다시 전수하고 계승하는 데도 헌신하고 있는 장철영 씨.
저변 확대를 위해 매주 나전 수업을 진행하고 인재를 길러내는 후계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해설) 나전칠기 본고장을 지키기 위해 통영시에도 장인들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는데요.
바다의 재료로 사람이 그려내는 찬란한 보석, 나전칠기.
이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통영의 자랑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 명맥을 이어주길 바랍니다.
-우리 지역의 기부 천사부터 전통 무형유산까지 정말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저는 전통의 맥을 이어가시는 분들도 너무너무 멋지지만 우리 지역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분들의 행동이 정말 존경스럽더라고요.
-맞아요.
비록 꼭 큰 금액이 아닐지라도 작은 금액이어도 나누려고 하는 그 마음 자체가 우리 부산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이렇게 따뜻한 자랑거리들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저희는 언제나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 KNN 굿모닝 투데이로 여러분의 방송 후기나 또 사연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선물 드리고 있으니까요.
여러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굿모닝 투데이 방송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 더욱더 재밌고 알찬 소식으로 여러분과 함께할게요.
-시청해 주신 여러분, 오늘도.
-(함께)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