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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5-07-24 14:35:29.0
조회수 : 67
-안녕하세요? 7월 24일 목요일 아침에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오희주입니다.
요즘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기분 좋은 소식 하나가 하루의 활력이 되고는 하죠.
그래서 오늘은 아주 기쁜 소식 하나 전해드릴게요.
이번에 우리 부산이 세계디자인기구가 선정하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결정됐습니다.
이 세계디자인수도는 세계디자인기구가 2년마다 디자인으로 사회 분야 발전을
이끌고 있는 도시를 선정해서 그 도시를 전 세계적으로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에 이어서 중국 항저우를 제치고 부산이 열한 번째로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세계디자인수도 지정을 통해서 부산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멋진 디자인 도시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도 기분 좋게 출발합니다.
여러분, 식품 사막이라는 말 혹시 들어보셨을까요?
우리가 사는 곳 주변에 마트가 한 군데도 없어서 신선한 식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을 뜻하는데요.
요즘 전국적으로 이런 곳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남 함양에서는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주 특별한 방법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식품 사막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마트나 편의점이 없어 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을 뜻하는데 요즘 우리 농촌이 바로 이런 식품 사막입니다.
-(해설) 전국 4만 개 가까이 되는 행정리 중 73% 이상이 겪고 있는 식품 사막 현상.
주로 사람이 많이 없는 농촌 지역에서 자주 나타나는데요.
경남 지역도 이런 어려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여기 마트 같은 거 있습니까?
-(해설) 산골 깊은 곳에 자리한 뇌전마을 약 30명의 주민으로 이루어진 이곳의 냉장고에는 재료가 그리 다양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오래 둬도 괜찮은 장류 위주이고 신선 식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해설) 매일 끼니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식재료.
하지만 구멍가게 하나 없는 이 마을에서는 장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해설) 그나마 인근의 마트로 가려면 수 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하는데요.
마을 주민 대부분이 자차 운전이 힘든 어르신들이고 대중교통도 도시만큼
발달하지 않아 마음먹고 가는 일조차 부담입니다.
-(해설) 고령화와 인구수 감소로 하나둘 사라지는 마을 가게들.
이대로면 생활이 너무 불편할 텐데요. 정말 방법이 없을까 싶던 그때.
마을에 웬 트럭이 한 대 들어옵니다.
-왔네, 기다렸는데 왔네.
-저 차가 무슨 차입니까?
-찾아가는 행복점빵입니다.
-(해설) 찾아가는 행복점빵 이게 뭘까요?
식품 사막을 해결하기 위해 함양군이 올해부터 직접 나서게 되었는데요.
찾아가는 행복점빵이라는 이름으로 마천면의 마을을 찾아가는 이동식 마트를 만들었습니다.
가다 보면 잘 보여요. 이 차가 흔들흔들합니다.
-(해설) 마을로 향하기 전 1.2톤짜리 트럭에는 오늘 가져갈 식료품이 한가득 실려 있는데요.
부족하거나 놓친 물품은 없는지 이렇게 항상 출발 전에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해설) 그런데 잠깐만요. 말씀하신 우유나 달걀은 냉장 보관이 필요한데 그냥 싣고 다녀도 괜찮나요?
혹시 가는 길에 상하지는 않을까요? 오늘도.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오늘 주문 많아요.
-열심히.
-네.
-(해설) 드디어 모든 준비를 끝내고 시동을 걸어봅니다.
찾아가는 행복점빵은 함양군 마천면에 위치한 마을 23곳 중 마트가 있는 마을을 제외한 22곳을 다니는데요.
하루에 약 5곳씩 날과 시간을 정해서 다닌다고 합니다.
-(해설) 약속한 시간이 되면 하나둘씩 주민들이 모이는데요.
필요한 물건은 직원한테 바로 물어보기도 하면서 일주일 치 장을 봅니다.
-두부 한 모하고. 또 뭐 있어요?
-콩나물도 있고.
-콩나물 하나 하고.
-(해설) 출발 전에 최대한 많이 실은 덕분에 걱정 없이 필요한 장을 보고 있는 우리 마을 주민들.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하네요.
-두부, 찌개용, 두 모.
-갈 수가 없어요, 가고 싶어도 못 가고 사고 싶어도 못 사.
-가기가 싫다.
-그런데 이렇게 갖다주니까 얼마나 좋지.
-(해설) 마을마다 잠깐씩 멈추는 찾아가는 행복점빵.
필요한 게 있으면 약속된 날 하루 전까지 사전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주로 마을에서 대표로 한 명이 주민들의 요청을 취합해서 마천면 협동조합에 전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설) 직접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오는 오아시스.
오늘도 주민들에게는 이 이동식 마트가 인기 폭발이라고 합니다.
-(해설) 어느새 두 달째 운영 중인 찾아가는 행복점빵.
이제는 어르신들과 안부도 나누고 가져온 아이스크림도 함께 나눠 먹을 만큼 서로 정이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해설)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일을 넘어서 마을 사람들의 웃음꽃도 함께 피우는 이동식 마트.
아쉽게 헤어질 때가 되면 꼭 다음을 기약하는데요.
-갖다줘서 고마워요.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해설) 지금은 마천면에서만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지역으로 이 트럭이 찾아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꾸준히 끝까지 잘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니까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해설) 식료품 구하기 어려운 마을에게 오아시스가 되어주는 이동식 마트.
앞으로도 찾아가는 행복점빵이 오래도록 활동하길 응원하겠습니다.
-영상 잘 보고 왔습니다. 찾아가는 행복점빵.
이 이동식 마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어르신들이 무거운 물건을 주문하면 직접 배달도 해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행복점빵이 되기를 저희 굿모닝 투데이도 응원하겠습니다.
이어서 다음 순서도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부산 지역에 숨어 있던 택시 기사님들의 맛집이 공개되는데요.
오늘은 부산의 첫인상이죠. 바로 부산역이 있는 동구로 떠나봅니다.
육즙을 가득 머금은 이 만두와 또 달콤한 돼지갈비의 맛있는 대결.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해설) 육즙 가득 만두 대 달콤한 돼지갈비까지.
꽁꽁 숨겨왔던 부산 택시 기사님들의 맛집이 공개됩니다.
부산시 선정 베테랑 택시 기사님들이 선택한 찐 맛집.
오늘은 부산 동구를 찾았습니다.
부산역과 국제 여객터미널이 있는 동구는 부산의 관문인데요.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길 위의 미식가들이 있죠.
-(해설) 초량동에 위치한 부산 차이나타운은 중국인 최대 거주 지역인데요.
상해 거리라 불리며 이색적인 중국 문화와 먹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랜 전통을 가진 대표 음식점이 있는데요.
가게 앞은 손님들로 인산인해.
-(해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요. 여행의 시작은 든든하게 채워줄 음식의 정체는?
-주문하신 만두 나왔습니다.
-(해설) 부산에서 진짜 만두 맛 좀 본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국식 만두의 진수를 고스란히 간직한 만두 전문점입니다.
-(해설) 화교 출신의 1대 사장님이 시작한 이곳은 3대째 75년 맛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그 결과 2205 택슐랭 맛집으로 선정됐습니다.
-(해설) 오픈 키친 형태로 만두 빚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먼저 대표 메뉴인 고기만두부터 살펴봅니다.
끝을 말아 올린 딤섬 형태로 다른 집과는 차별화된 맛의 비법이 숨겨져 있는데요.
-(해설) 숙성 반죽을 사용해 두꺼운 만두피가 특징입니다.
여기에 신선한 재료로 만두소를 가득 채워 담백함을 더하는데요.
-(해설) 주문 즉시 조리가 시작되어 따뜻하고 신선한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고기로 꽉 채운 만두 속의 풍미와 육즙.
손으로 하나하나 빚어내는 정성은 단순한 한 끼를 넘어 손님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데요.
만두가 맛있어 봤자 얼마나 맛있겠어 생각하고 계셨나요?
잊지 못할 맛을 선사하는 만두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해설) 차원이 다른 만두 맛집에 왔으면 이것도 먹고 가야죠.
비주얼부터 바삭함 폭발.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군만두도 인기 메뉴.
향긋한 부추와 부드러운 당면의 조화.
부추당면 만두는 신선한 국산 재료로 만들어 누구나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얼얼할 매운맛과 쫄깃한 면발 그리고 고소한 고기장의 매력을 가진 마라비빔면도 놓치지 말아요.
여행을 풍성하게 해 줄 만두 한 상 차림이요.
다음 식당을 찾아 이동해 봅니다. 차로 약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여행 가방 끌고 향기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숯불 향 가득한 한 골목에 닿게 됩니다.
바로 초량 돼지갈비 골목. 오랜 세월 변치 않는 맛과 인심으로 손님들을 맞이한 이곳.
한 번 맛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해 또 찾아오게 된다는데요. 식당 안은 손님들로 북적북적.
-(해설) 식욕 자극, 고기 굽는 소리부터 부산 사람들의 삶이 밴 양념까지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축제가 되는 돼지갈비 전문점입니다.
가게 영업은 언제부터 시작했어요?
-(해설) 30여 년 맛의 전통을 간직한 채 초량 돼지갈비 골목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이곳.
2년 연속 택슐랭 맛집에 선정됐습니다.
-(해설) 한결같은 맛은 좋은 고기에서부터 나오죠.
수퇘지가 아닌 암퇘지만을 사용하는데 그 이유가 있다고요?
-(해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육질이 입에 착 붙는데요.
신선한 고기에 직접 만드는 양념장이 포인트.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고요.
-(해설) 이 소리 들리시나요? 두툼한 고기에 마늘과 생강이 듬뿍 배어 있어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을 내는데요.
여기에 직접 만드는 정갈한 밑반찬까지.
자고로 고기는 이렇게 한 쌈 크게 싸서 먹어야 제맛이죠.
쫄깃한 식감과 너무 달지 않은 양념으로 질리지 않아요.
-고기 입에서 넣어서 먹으니까 살살 녹고 진짜 맛있네요.
-다른 데 가면 너무 달거나 이렇게 한데 여기는 자극적이지도 않고 너무 맛있습니다.
-파김치에 고기 싸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돼지갈비를 상추 쌈에 올려서 이렇게 먹으면 쫀득쫀득하니 고소하니 너무 맛있습니다.
-사장님, 여기 공깃밥하고 된장찌개 하나 주세요.
-(해설) 이게 왜 안 나오나 했네요. 돼지갈비는 흰쌀밥에 된장찌개랑 같이 먹어줘야 하잖아요. 맛있겠다.
강원도가 고향인 사장님의 특별 메뉴, 막장을 더해 깊은 맛을 내는 된장국수도 함께 호로록.
-흰쌀밥 위에 놓고 된장찌개 하나면 끝장납니다.
-이 집 된장국수는 면발이 쫄깃하고 국물은 담백하고 맛이 최고입니다.
-믿고 먹는 택시 기사 추천 맛집.
-(함께) 부산 동구로 오이소!
-(해설) 빵빵. 부산 구석구석을 누비는 베테랑 택시 드라이버들이 추천하는 찐맛집.
새로운 미식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무려 75년 전통의 만두와 또 초량 돼지갈비 골목의 자존심이 담긴 갈비까지 잘 보고 왔습니다.
택시기사님들이 추천한 맛집은 그 어떤 곳보다 믿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늘 식사 메뉴 아직 고민 중이시라면 이렇게 동구 맛집에서 맛있는 한 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마지막 순서도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부산, 경남 전통시장의 매력을 파헤쳐보는 수상의 손님 하루 함께 살펴볼 텐데요.
오늘의 목적지는 경남 의령의 전통시장입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지금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부산, 경남 전통시장을 수사하는 특별한 요원이 떴습니다.
-이 무더위. 대체 단서라도 있어야지 이 무더위에 단서가 하늘에서 떨어진다면.
뭐야. 진짜 하늘에서 단서가 떨어졌는데 이게 뭐야.
망개잎인가? 여기 속에는 망개떡?
-(해설) 전통시장 첫 수사 대상은 전통의 숨결이 살아 있는 경남 의령전통시장입니다.
이곳은 1935년 무렵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골목 시장인데요.
오랜 세월 지역민들의 삶터이자 만남의 공간이었죠.
시장 밖으로 나서면 의령박물관부터 충익사까지 볼거리도 풍성하답니다.
-현장을 드디어 잡았어요. 역시 식을 줄 모르는 망개떡의 인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 망개떡을 구매하러 오신 거네요?
-일부러 들렀습니다, 지나가다가.
-일부러요, 지나가다가. 어디서 오셨습니까?
-경주에서 왔습니다.
-경주에서. 망개떡의 맛은 일반 떡과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그래도 쫀득쫀득 하고 향도 좋고 팥도 맛있고 맛있습니다.
-얼마나 맛있는지 저도 직접 수사하러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한번 먹어보시죠.
-(해설) 전국에 입소문 난 의령 망개떡.
그 깊은 내공을 지닌 망개떡 달인을 찾아가 봤습니다.
첫인상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지죠.
-망개떡~
-망개떡~
-제대로 찾아온 것 같습니다. 지금 망개떡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의령의 망개떡을 맛보기 위해서 오는데요.
망개떡이 이렇게 유명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집이 할머니부터 3대째 이어오고요.
할머니가 1956년부터 하셨어요. 벌써 70년 되는 해입니다, 올해가.
-그러다 보니까 자부심도 대단할 것 같은데요.
-3대째 하다 보니까 의령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주시고 좋아해 주십니다.
-첫 번째 수사는 망개떡 삼행시입니다. 괜찮나요? 망.
-망개떡은요.
-개.
-개인적으로.
-개인적으로? 떡.
-떡 중의 최고의 떡인 것 같습니다.
-이거 오늘 저희 수사 일지 너무 잘되고 있거든요.
말씀드리는 순간 저게 뭐죠? 한번 들어가 볼까요?
-한번 들어가 보시죠.
-(해설) 의령에 왔다면 망개떡은 필수.
고소한 냄새만 맡아도 수사 본능이 깨어나는데요.
-그런데 제가 망개떡 만드는 모습을 보니까 역시 제 잎도 계속 움직이고 싶어지는데요.
-하나 맛봐야죠.
-감사합니다. 이게 그 유명한 망개떡입니다. 생긴 것은 상당히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그리고 손에 붙는 이 쫀득쫀득함. 바로 직접 만든 망개떡 맛은요?
-(해설) 의령 명물인 망개떡. 소문만큼 대단한 맛인가.
-이 쫀득쫀득함 속에 맛있는 단팥.
-먹었으니까 먹은 만큼 일하셔야죠.
-그렇죠. 잠입에 성공했지만 먹고는 그냥 갈 수 없다.
-갈 수가 없죠.
-지금부터 망개떡 저도 열심히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도전. 망개떡을 먹었으면.
-(함께) 먹은 값을 해야지.
-그렇죠, 먹은 값을 하기 위해서 저도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저도 오늘 특별히 망개떡을 싸는 팥을 싸는 그 작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
한 수 가르쳐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떡을 손에 올리고요. 팥을 한 숟가락.
-살짝 오므리고.
-한 스푼. 한 스푼 딱 올리고.
-더 많이.
-한 스푼 딱 올리고.
-더 많이.
-더 많이요? 이거 아낌없이 듬뿍 하네요. 됐나요?
-다 묻었네.
-다 묻었죠.
-이쪽을 잡고.
-이쪽을 잡고.
-또 안쪽을 접고.
-안쪽을 접고.
-또 이걸 접고.
-이걸 접고.
-그다음에 바깥쪽에.
-이걸 딱 접으면 완성.
-완성. 그런데 예쁘지는 않다. 예쁘지는 않다.
-잠시만요. 지금 누가 봐도 예쁜데. 잠깐만요. 어떻습니까?
-아닙니다.
-웃지 마세요. 잠깐만. 이 모양은 이 모양이고.
-아니거든요.
-그래요? 좋아요, 그러면요. 잠깐만요. 찾아보십시오. 제가 만든 것은 어떤 건가요?
-이거네.
-그러네요. 제가 잘 못 만들긴 했네요. 표가 나네요.
-(해설) 망개떡 만들기 임무에 몰입하던 창이 요원.
달인의 손맛 비법을 익히고 나서야 다시 수사에 나서는데요.
이번에는 시장 깊숙한 골목으로 수사 범위를 넓혀봅니다.
그중에서도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수십 년 경력을 자랑하는 고기 달인이 운영하는 정육점인데요.
두 번째 수사 대상은 신선한 정육점입니다.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지금부터 함께 파헤쳐 볼까요?
창이 요원, 머리카락이 보인다. 더 숙여.
-이거 본격적인 잠입 수사인데 들키고 말았네요.
-반갑습니다.
-그런데 지금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한 몇 년 정도.
-저는 지금 25년째 정육점을 하고 있습니다.
-25년. 지금 솜씨 좋고요, 고기의 질도 상당히 좋은 것 같은데요. 가게 자랑 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희는 소나 돼지고기는 최상등급만 쓰기 때문에 품질 면에서는 최고로 쓰지만 위생적으로 깔끔하게 하는 집입니다.
-(해설) 고기만 보면 안다는 25년 경력의 주인장. 이쯤 되면 고기 감별사라 불릴 만하죠.
-오랫동안 한 우물만 파고 계시는 의령 지금 뭐 한우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달인이신데.
-아닙니다.
-달인의 검증에 앞서서 손의 감각만으로도 그 무게가 몇 그램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맞혀보겠습니다.
-그래요? 한 줄 잘라서 그 무게를 한번 맞혀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제 손에 들어보시고 감각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그램 정도 나올 것 같습니까?
-250g 정도.
-250g. 달인 지금 뭐 한우 선생님이 과연 250g 맞힐 수 있을지. 지금 올려주세요.
-못 맞혔네요.
-역시 지금 뭐 하누. 지금 뭐 하누.
-(해설) 긴장해서 그러신 거죠? 하지만 긴 세월이 흘러도 먹거리에 대한 정직한 마음은 그대로랍니다.
-내가 고기를 팔지만 고기를 사 가시면서도 너무 고마워하시고
자기들이 돈을 내시면서도 저한테 감사하다고 말을 하고 가시거든요, 어른들이.
그냥 제가 느끼기에는 그래서 제가 비결은 다른 것 없는 것 같아요.
그분들이 마음으로 저를 대해주시니까 저 또한 그분들을 마음으로 대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하게 됐던 것 같아요.
-(해설) 마지막 수사 장소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음식점입니다.
촉촉한 보쌈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곳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착한 가격 업소이자
시장 안에서도 손꼽히는 숨은 맛집인데요. 맛있겠다.
-본격적인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제 힐링의 시간이 왔습니다.
의령의 맛, 궁금한데 일단 이 보쌈에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게 너무 먹음직스럽고요.
벌써 침샘이 고이고 있습니다. 보쌈을 먼저 한번 살포시 들어보겠습니다. 야들야들.
일단 보쌈은요, 야들야들하면서 잡내가 없고요.
담백한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맛을 보겠습니다.
-(해설) 과연 그 맛은?
-먹자, 먹자. 수사 끝났으니까 이제 나만의 시간. 너무 좋아.
-(해설) 역시 보쌈은 김장김치에 싸 먹어야 제맛이죠.
현지인 추천 맛집으로 소문난 이곳.
정성껏 삶아낸 돼지고기는 입에 넣자마자 부드럽고 진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요.
창이 요원, 내 몫도 좀 남겨놓지 그래.
-역시 마지막은 숭늉이죠. 우리 한국인의 입맛까지 제대로 저격한 보쌈.
너무 잘 먹었습니다. 오늘 수사도 완벽했고 저의 배도 완벽한 것 같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갑니다.
-(해설) 오늘 수사는 무사히 끝났겠지? 의령전통시장, 현장 평가는 어떤가?
-오늘 의령전통시장의 맛과 멋을 제대로 느껴본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저의 수사 너무 완벽했어. 오늘 수사 종결.
-(해설) 푸짐한 인심과 따뜻한 정 그리고 정겨운 사람들까지.
전통시장 곳곳에서 경남 의령만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오늘 수사는 대성공. 창이 요원, 다음에는 같이 가세.
-전통의 맛부터 또 따뜻한 정까지. 창이 요원의 수사 정말 즐겁게 잘 보고 왔습니다.
경남 의령에는 이렇게 맛있는 지역의 먹거리들도 참 많고요.
또 망개떡의 유래가 깃든 곽재우 장군의 문화공원도 있으니까요.
공원 한 바퀴 돌고 또 망개떡으로 마무리하면 더없이 좋은 나들이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굿모닝 투데이는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서 선물 드리고 있으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또 굿모닝 투데이 방송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제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저희는 내일 이 시간 더 알차고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굿모닝 투데이 오희주입니다.
요즘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기분 좋은 소식 하나가 하루의 활력이 되고는 하죠.
그래서 오늘은 아주 기쁜 소식 하나 전해드릴게요.
이번에 우리 부산이 세계디자인기구가 선정하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결정됐습니다.
이 세계디자인수도는 세계디자인기구가 2년마다 디자인으로 사회 분야 발전을
이끌고 있는 도시를 선정해서 그 도시를 전 세계적으로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에 이어서 중국 항저우를 제치고 부산이 열한 번째로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세계디자인수도 지정을 통해서 부산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멋진 디자인 도시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도 기분 좋게 출발합니다.
여러분, 식품 사막이라는 말 혹시 들어보셨을까요?
우리가 사는 곳 주변에 마트가 한 군데도 없어서 신선한 식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을 뜻하는데요.
요즘 전국적으로 이런 곳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남 함양에서는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주 특별한 방법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식품 사막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마트나 편의점이 없어 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을 뜻하는데 요즘 우리 농촌이 바로 이런 식품 사막입니다.
-(해설) 전국 4만 개 가까이 되는 행정리 중 73% 이상이 겪고 있는 식품 사막 현상.
주로 사람이 많이 없는 농촌 지역에서 자주 나타나는데요.
경남 지역도 이런 어려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여기 마트 같은 거 있습니까?
-(해설) 산골 깊은 곳에 자리한 뇌전마을 약 30명의 주민으로 이루어진 이곳의 냉장고에는 재료가 그리 다양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오래 둬도 괜찮은 장류 위주이고 신선 식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해설) 매일 끼니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식재료.
하지만 구멍가게 하나 없는 이 마을에서는 장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해설) 그나마 인근의 마트로 가려면 수 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하는데요.
마을 주민 대부분이 자차 운전이 힘든 어르신들이고 대중교통도 도시만큼
발달하지 않아 마음먹고 가는 일조차 부담입니다.
-(해설) 고령화와 인구수 감소로 하나둘 사라지는 마을 가게들.
이대로면 생활이 너무 불편할 텐데요. 정말 방법이 없을까 싶던 그때.
마을에 웬 트럭이 한 대 들어옵니다.
-왔네, 기다렸는데 왔네.
-저 차가 무슨 차입니까?
-찾아가는 행복점빵입니다.
-(해설) 찾아가는 행복점빵 이게 뭘까요?
식품 사막을 해결하기 위해 함양군이 올해부터 직접 나서게 되었는데요.
찾아가는 행복점빵이라는 이름으로 마천면의 마을을 찾아가는 이동식 마트를 만들었습니다.
가다 보면 잘 보여요. 이 차가 흔들흔들합니다.
-(해설) 마을로 향하기 전 1.2톤짜리 트럭에는 오늘 가져갈 식료품이 한가득 실려 있는데요.
부족하거나 놓친 물품은 없는지 이렇게 항상 출발 전에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해설) 그런데 잠깐만요. 말씀하신 우유나 달걀은 냉장 보관이 필요한데 그냥 싣고 다녀도 괜찮나요?
혹시 가는 길에 상하지는 않을까요? 오늘도.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오늘 주문 많아요.
-열심히.
-네.
-(해설) 드디어 모든 준비를 끝내고 시동을 걸어봅니다.
찾아가는 행복점빵은 함양군 마천면에 위치한 마을 23곳 중 마트가 있는 마을을 제외한 22곳을 다니는데요.
하루에 약 5곳씩 날과 시간을 정해서 다닌다고 합니다.
-(해설) 약속한 시간이 되면 하나둘씩 주민들이 모이는데요.
필요한 물건은 직원한테 바로 물어보기도 하면서 일주일 치 장을 봅니다.
-두부 한 모하고. 또 뭐 있어요?
-콩나물도 있고.
-콩나물 하나 하고.
-(해설) 출발 전에 최대한 많이 실은 덕분에 걱정 없이 필요한 장을 보고 있는 우리 마을 주민들.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하네요.
-두부, 찌개용, 두 모.
-갈 수가 없어요, 가고 싶어도 못 가고 사고 싶어도 못 사.
-가기가 싫다.
-그런데 이렇게 갖다주니까 얼마나 좋지.
-(해설) 마을마다 잠깐씩 멈추는 찾아가는 행복점빵.
필요한 게 있으면 약속된 날 하루 전까지 사전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주로 마을에서 대표로 한 명이 주민들의 요청을 취합해서 마천면 협동조합에 전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설) 직접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오는 오아시스.
오늘도 주민들에게는 이 이동식 마트가 인기 폭발이라고 합니다.
-(해설) 어느새 두 달째 운영 중인 찾아가는 행복점빵.
이제는 어르신들과 안부도 나누고 가져온 아이스크림도 함께 나눠 먹을 만큼 서로 정이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해설)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일을 넘어서 마을 사람들의 웃음꽃도 함께 피우는 이동식 마트.
아쉽게 헤어질 때가 되면 꼭 다음을 기약하는데요.
-갖다줘서 고마워요.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해설) 지금은 마천면에서만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지역으로 이 트럭이 찾아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꾸준히 끝까지 잘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니까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해설) 식료품 구하기 어려운 마을에게 오아시스가 되어주는 이동식 마트.
앞으로도 찾아가는 행복점빵이 오래도록 활동하길 응원하겠습니다.
-영상 잘 보고 왔습니다. 찾아가는 행복점빵.
이 이동식 마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어르신들이 무거운 물건을 주문하면 직접 배달도 해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행복점빵이 되기를 저희 굿모닝 투데이도 응원하겠습니다.
이어서 다음 순서도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부산 지역에 숨어 있던 택시 기사님들의 맛집이 공개되는데요.
오늘은 부산의 첫인상이죠. 바로 부산역이 있는 동구로 떠나봅니다.
육즙을 가득 머금은 이 만두와 또 달콤한 돼지갈비의 맛있는 대결.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해설) 육즙 가득 만두 대 달콤한 돼지갈비까지.
꽁꽁 숨겨왔던 부산 택시 기사님들의 맛집이 공개됩니다.
부산시 선정 베테랑 택시 기사님들이 선택한 찐 맛집.
오늘은 부산 동구를 찾았습니다.
부산역과 국제 여객터미널이 있는 동구는 부산의 관문인데요.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길 위의 미식가들이 있죠.
-(해설) 초량동에 위치한 부산 차이나타운은 중국인 최대 거주 지역인데요.
상해 거리라 불리며 이색적인 중국 문화와 먹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랜 전통을 가진 대표 음식점이 있는데요.
가게 앞은 손님들로 인산인해.
-(해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요. 여행의 시작은 든든하게 채워줄 음식의 정체는?
-주문하신 만두 나왔습니다.
-(해설) 부산에서 진짜 만두 맛 좀 본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국식 만두의 진수를 고스란히 간직한 만두 전문점입니다.
-(해설) 화교 출신의 1대 사장님이 시작한 이곳은 3대째 75년 맛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그 결과 2205 택슐랭 맛집으로 선정됐습니다.
-(해설) 오픈 키친 형태로 만두 빚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먼저 대표 메뉴인 고기만두부터 살펴봅니다.
끝을 말아 올린 딤섬 형태로 다른 집과는 차별화된 맛의 비법이 숨겨져 있는데요.
-(해설) 숙성 반죽을 사용해 두꺼운 만두피가 특징입니다.
여기에 신선한 재료로 만두소를 가득 채워 담백함을 더하는데요.
-(해설) 주문 즉시 조리가 시작되어 따뜻하고 신선한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고기로 꽉 채운 만두 속의 풍미와 육즙.
손으로 하나하나 빚어내는 정성은 단순한 한 끼를 넘어 손님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데요.
만두가 맛있어 봤자 얼마나 맛있겠어 생각하고 계셨나요?
잊지 못할 맛을 선사하는 만두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해설) 차원이 다른 만두 맛집에 왔으면 이것도 먹고 가야죠.
비주얼부터 바삭함 폭발.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군만두도 인기 메뉴.
향긋한 부추와 부드러운 당면의 조화.
부추당면 만두는 신선한 국산 재료로 만들어 누구나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얼얼할 매운맛과 쫄깃한 면발 그리고 고소한 고기장의 매력을 가진 마라비빔면도 놓치지 말아요.
여행을 풍성하게 해 줄 만두 한 상 차림이요.
다음 식당을 찾아 이동해 봅니다. 차로 약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여행 가방 끌고 향기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숯불 향 가득한 한 골목에 닿게 됩니다.
바로 초량 돼지갈비 골목. 오랜 세월 변치 않는 맛과 인심으로 손님들을 맞이한 이곳.
한 번 맛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해 또 찾아오게 된다는데요. 식당 안은 손님들로 북적북적.
-(해설) 식욕 자극, 고기 굽는 소리부터 부산 사람들의 삶이 밴 양념까지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축제가 되는 돼지갈비 전문점입니다.
가게 영업은 언제부터 시작했어요?
-(해설) 30여 년 맛의 전통을 간직한 채 초량 돼지갈비 골목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이곳.
2년 연속 택슐랭 맛집에 선정됐습니다.
-(해설) 한결같은 맛은 좋은 고기에서부터 나오죠.
수퇘지가 아닌 암퇘지만을 사용하는데 그 이유가 있다고요?
-(해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육질이 입에 착 붙는데요.
신선한 고기에 직접 만드는 양념장이 포인트.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고요.
-(해설) 이 소리 들리시나요? 두툼한 고기에 마늘과 생강이 듬뿍 배어 있어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을 내는데요.
여기에 직접 만드는 정갈한 밑반찬까지.
자고로 고기는 이렇게 한 쌈 크게 싸서 먹어야 제맛이죠.
쫄깃한 식감과 너무 달지 않은 양념으로 질리지 않아요.
-고기 입에서 넣어서 먹으니까 살살 녹고 진짜 맛있네요.
-다른 데 가면 너무 달거나 이렇게 한데 여기는 자극적이지도 않고 너무 맛있습니다.
-파김치에 고기 싸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돼지갈비를 상추 쌈에 올려서 이렇게 먹으면 쫀득쫀득하니 고소하니 너무 맛있습니다.
-사장님, 여기 공깃밥하고 된장찌개 하나 주세요.
-(해설) 이게 왜 안 나오나 했네요. 돼지갈비는 흰쌀밥에 된장찌개랑 같이 먹어줘야 하잖아요. 맛있겠다.
강원도가 고향인 사장님의 특별 메뉴, 막장을 더해 깊은 맛을 내는 된장국수도 함께 호로록.
-흰쌀밥 위에 놓고 된장찌개 하나면 끝장납니다.
-이 집 된장국수는 면발이 쫄깃하고 국물은 담백하고 맛이 최고입니다.
-믿고 먹는 택시 기사 추천 맛집.
-(함께) 부산 동구로 오이소!
-(해설) 빵빵. 부산 구석구석을 누비는 베테랑 택시 드라이버들이 추천하는 찐맛집.
새로운 미식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무려 75년 전통의 만두와 또 초량 돼지갈비 골목의 자존심이 담긴 갈비까지 잘 보고 왔습니다.
택시기사님들이 추천한 맛집은 그 어떤 곳보다 믿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늘 식사 메뉴 아직 고민 중이시라면 이렇게 동구 맛집에서 맛있는 한 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마지막 순서도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부산, 경남 전통시장의 매력을 파헤쳐보는 수상의 손님 하루 함께 살펴볼 텐데요.
오늘의 목적지는 경남 의령의 전통시장입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지금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부산, 경남 전통시장을 수사하는 특별한 요원이 떴습니다.
-이 무더위. 대체 단서라도 있어야지 이 무더위에 단서가 하늘에서 떨어진다면.
뭐야. 진짜 하늘에서 단서가 떨어졌는데 이게 뭐야.
망개잎인가? 여기 속에는 망개떡?
-(해설) 전통시장 첫 수사 대상은 전통의 숨결이 살아 있는 경남 의령전통시장입니다.
이곳은 1935년 무렵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골목 시장인데요.
오랜 세월 지역민들의 삶터이자 만남의 공간이었죠.
시장 밖으로 나서면 의령박물관부터 충익사까지 볼거리도 풍성하답니다.
-현장을 드디어 잡았어요. 역시 식을 줄 모르는 망개떡의 인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 망개떡을 구매하러 오신 거네요?
-일부러 들렀습니다, 지나가다가.
-일부러요, 지나가다가. 어디서 오셨습니까?
-경주에서 왔습니다.
-경주에서. 망개떡의 맛은 일반 떡과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그래도 쫀득쫀득 하고 향도 좋고 팥도 맛있고 맛있습니다.
-얼마나 맛있는지 저도 직접 수사하러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한번 먹어보시죠.
-(해설) 전국에 입소문 난 의령 망개떡.
그 깊은 내공을 지닌 망개떡 달인을 찾아가 봤습니다.
첫인상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지죠.
-망개떡~
-망개떡~
-제대로 찾아온 것 같습니다. 지금 망개떡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의령의 망개떡을 맛보기 위해서 오는데요.
망개떡이 이렇게 유명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집이 할머니부터 3대째 이어오고요.
할머니가 1956년부터 하셨어요. 벌써 70년 되는 해입니다, 올해가.
-그러다 보니까 자부심도 대단할 것 같은데요.
-3대째 하다 보니까 의령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주시고 좋아해 주십니다.
-첫 번째 수사는 망개떡 삼행시입니다. 괜찮나요? 망.
-망개떡은요.
-개.
-개인적으로.
-개인적으로? 떡.
-떡 중의 최고의 떡인 것 같습니다.
-이거 오늘 저희 수사 일지 너무 잘되고 있거든요.
말씀드리는 순간 저게 뭐죠? 한번 들어가 볼까요?
-한번 들어가 보시죠.
-(해설) 의령에 왔다면 망개떡은 필수.
고소한 냄새만 맡아도 수사 본능이 깨어나는데요.
-그런데 제가 망개떡 만드는 모습을 보니까 역시 제 잎도 계속 움직이고 싶어지는데요.
-하나 맛봐야죠.
-감사합니다. 이게 그 유명한 망개떡입니다. 생긴 것은 상당히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그리고 손에 붙는 이 쫀득쫀득함. 바로 직접 만든 망개떡 맛은요?
-(해설) 의령 명물인 망개떡. 소문만큼 대단한 맛인가.
-이 쫀득쫀득함 속에 맛있는 단팥.
-먹었으니까 먹은 만큼 일하셔야죠.
-그렇죠. 잠입에 성공했지만 먹고는 그냥 갈 수 없다.
-갈 수가 없죠.
-지금부터 망개떡 저도 열심히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도전. 망개떡을 먹었으면.
-(함께) 먹은 값을 해야지.
-그렇죠, 먹은 값을 하기 위해서 저도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저도 오늘 특별히 망개떡을 싸는 팥을 싸는 그 작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
한 수 가르쳐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떡을 손에 올리고요. 팥을 한 숟가락.
-살짝 오므리고.
-한 스푼. 한 스푼 딱 올리고.
-더 많이.
-한 스푼 딱 올리고.
-더 많이.
-더 많이요? 이거 아낌없이 듬뿍 하네요. 됐나요?
-다 묻었네.
-다 묻었죠.
-이쪽을 잡고.
-이쪽을 잡고.
-또 안쪽을 접고.
-안쪽을 접고.
-또 이걸 접고.
-이걸 접고.
-그다음에 바깥쪽에.
-이걸 딱 접으면 완성.
-완성. 그런데 예쁘지는 않다. 예쁘지는 않다.
-잠시만요. 지금 누가 봐도 예쁜데. 잠깐만요. 어떻습니까?
-아닙니다.
-웃지 마세요. 잠깐만. 이 모양은 이 모양이고.
-아니거든요.
-그래요? 좋아요, 그러면요. 잠깐만요. 찾아보십시오. 제가 만든 것은 어떤 건가요?
-이거네.
-그러네요. 제가 잘 못 만들긴 했네요. 표가 나네요.
-(해설) 망개떡 만들기 임무에 몰입하던 창이 요원.
달인의 손맛 비법을 익히고 나서야 다시 수사에 나서는데요.
이번에는 시장 깊숙한 골목으로 수사 범위를 넓혀봅니다.
그중에서도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수십 년 경력을 자랑하는 고기 달인이 운영하는 정육점인데요.
두 번째 수사 대상은 신선한 정육점입니다.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지금부터 함께 파헤쳐 볼까요?
창이 요원, 머리카락이 보인다. 더 숙여.
-이거 본격적인 잠입 수사인데 들키고 말았네요.
-반갑습니다.
-그런데 지금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한 몇 년 정도.
-저는 지금 25년째 정육점을 하고 있습니다.
-25년. 지금 솜씨 좋고요, 고기의 질도 상당히 좋은 것 같은데요. 가게 자랑 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희는 소나 돼지고기는 최상등급만 쓰기 때문에 품질 면에서는 최고로 쓰지만 위생적으로 깔끔하게 하는 집입니다.
-(해설) 고기만 보면 안다는 25년 경력의 주인장. 이쯤 되면 고기 감별사라 불릴 만하죠.
-오랫동안 한 우물만 파고 계시는 의령 지금 뭐 한우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달인이신데.
-아닙니다.
-달인의 검증에 앞서서 손의 감각만으로도 그 무게가 몇 그램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맞혀보겠습니다.
-그래요? 한 줄 잘라서 그 무게를 한번 맞혀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제 손에 들어보시고 감각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그램 정도 나올 것 같습니까?
-250g 정도.
-250g. 달인 지금 뭐 한우 선생님이 과연 250g 맞힐 수 있을지. 지금 올려주세요.
-못 맞혔네요.
-역시 지금 뭐 하누. 지금 뭐 하누.
-(해설) 긴장해서 그러신 거죠? 하지만 긴 세월이 흘러도 먹거리에 대한 정직한 마음은 그대로랍니다.
-내가 고기를 팔지만 고기를 사 가시면서도 너무 고마워하시고
자기들이 돈을 내시면서도 저한테 감사하다고 말을 하고 가시거든요, 어른들이.
그냥 제가 느끼기에는 그래서 제가 비결은 다른 것 없는 것 같아요.
그분들이 마음으로 저를 대해주시니까 저 또한 그분들을 마음으로 대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하게 됐던 것 같아요.
-(해설) 마지막 수사 장소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음식점입니다.
촉촉한 보쌈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곳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착한 가격 업소이자
시장 안에서도 손꼽히는 숨은 맛집인데요. 맛있겠다.
-본격적인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제 힐링의 시간이 왔습니다.
의령의 맛, 궁금한데 일단 이 보쌈에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게 너무 먹음직스럽고요.
벌써 침샘이 고이고 있습니다. 보쌈을 먼저 한번 살포시 들어보겠습니다. 야들야들.
일단 보쌈은요, 야들야들하면서 잡내가 없고요.
담백한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맛을 보겠습니다.
-(해설) 과연 그 맛은?
-먹자, 먹자. 수사 끝났으니까 이제 나만의 시간. 너무 좋아.
-(해설) 역시 보쌈은 김장김치에 싸 먹어야 제맛이죠.
현지인 추천 맛집으로 소문난 이곳.
정성껏 삶아낸 돼지고기는 입에 넣자마자 부드럽고 진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요.
창이 요원, 내 몫도 좀 남겨놓지 그래.
-역시 마지막은 숭늉이죠. 우리 한국인의 입맛까지 제대로 저격한 보쌈.
너무 잘 먹었습니다. 오늘 수사도 완벽했고 저의 배도 완벽한 것 같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갑니다.
-(해설) 오늘 수사는 무사히 끝났겠지? 의령전통시장, 현장 평가는 어떤가?
-오늘 의령전통시장의 맛과 멋을 제대로 느껴본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저의 수사 너무 완벽했어. 오늘 수사 종결.
-(해설) 푸짐한 인심과 따뜻한 정 그리고 정겨운 사람들까지.
전통시장 곳곳에서 경남 의령만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오늘 수사는 대성공. 창이 요원, 다음에는 같이 가세.
-전통의 맛부터 또 따뜻한 정까지. 창이 요원의 수사 정말 즐겁게 잘 보고 왔습니다.
경남 의령에는 이렇게 맛있는 지역의 먹거리들도 참 많고요.
또 망개떡의 유래가 깃든 곽재우 장군의 문화공원도 있으니까요.
공원 한 바퀴 돌고 또 망개떡으로 마무리하면 더없이 좋은 나들이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굿모닝 투데이는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서 선물 드리고 있으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또 굿모닝 투데이 방송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제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저희는 내일 이 시간 더 알차고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