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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5-07-23 14:04:05.0
조회수 : 57
-안녕하세요? 7월 23일 수요일 아침에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오희주입니다. 요즘 여름 휴가 시즌이죠.
7뭘 말부터 8월 초까지 정말 많은 분이 여행 계획하고 계실 텐데요.
이제 부산 김해공항에도 아주 붐빌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금요일부터 17일 동안 하루 평균 5만 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무려 지난 설 연휴보다 약 10%나 더 많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토요일에는 하루에만 5만 5000명이 넘는 여행객이 더 몰릴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한국공항공사에서는 체크인 카운터를 더 일찍 열고 보안 검색도 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휴가 떠나실 분들은 시간 여유 넉넉하게 두고 움직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 수요일의 굿모닝 투데이도 본격적으로 출발합니다.
요즘 날이 너무 더워서 기운이 쭉 빠질 때 정말 많으시죠?
이럴 때 상큼하게 기분도 챙기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과일이 있는데요.
바로 백향과 패션후르츠입니다. 여신의 과일로도 불린다는 이 백향과,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폭우와 폭염, 이 여름 무사히 보내기 위해 특공대원이 떴다.
-여기는 소연, 여기는 소연. 지금 목적지 하동에 도착했다.
여신의 과일을 찾으란 말인가, 오바. 알겠다. 비닐하우스에 있다고?
-(해설) 진짜 이곳에 여신의 과일이 있을까요? 그런데 이게 뭐야?
-현장에 수류탄, 수류탄을 발견했다. 폭발물 제거반 지원 요청 바란다, 오바.
안 됩니다. 위험합니다. 오지 마세요, 이거 수류탄입니다.
-이거 수류탄이 아니고요. 저희 집에서 키우는 백향과라는 과일입니다.
-이거 과일이에요? 그러네, 수류탄보다 훨씬 예쁘네.
-향을 한번 맡아보세요.
-과일 향 나네. 안전한 수류탄이군요.
-(해설) 빨갛게 잘 익은 여신의 과일이 경남 하동에서 자랍니다.
한 입 먹으면 다채로운 향과 맛이 뻥뻥. 폭발하는데요.
여름을 달콤하게 보낼 수 있는 국내산 열대과일을 지금 만나보시죠.
여신의 과일을 찾은 곳은 경남 하동군.
-안녕하세요, 대표님. 그래서 이 동글동글한 거. 얘 이름이 뭐예요?
-백향과라고 100가지 향이 난다고 해서 백향과인데 영어로는 패션프루트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그게 이렇게 생긴 거예요, 원래? 그거 수입 과일 아니에요? 우리나라에서.
-주로 외국에서 많이 수입을 하죠.
-(해설) 백향과는 대표적인 아열대 과일인데요.
우리나라 남쪽에 있는 하동은 따뜻한 기온과 풍부한 햇볕 덕분에 백향과가 잘 자라는 환경이라고 합니다.
여기가 백향과 아파트네.
-대표님 혹시 그거 아세요? 이 백향과가 패션푸르트, 여신의 과일이라고 불린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임소연이 하동의 백향과를 만나러 왔다는 설이 있던데.
-여기에 에스트로젠? 그게 좀 많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석류의 한 5배 정도. 그 정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주 씩씩한 여성으로 불리는 임소연이 매일매일 먹어줘야 하는 과일이 되겠군요.
-그렇겠죠.
-그렇다면 나도 이제 꽃향기 나는 에겐녀가 될 수 있는가?
이거 그러면 냉동으로만 먹는 거예요?
아니면 생과로도 먹을 수 있는 거예요?
-글쎄요. 저는 그냥 생과로 드시는 걸 권해요. 그게 또 정상적이고 굉장히 맛있어요.
-그래요? 그럼 그냥 베어 먹으면 되는 건가요?
-그거는 아니고 여기 위를 칼로 딱 베어내고 티스푼으로 이렇게 퍼 드시면 돼요.
-새콤한 맛이 1, 2, 3, 4, 5단계가 있어요. 그것이 동시에 느껴지네요.
새콤한 것들이 레벨이 다르면서 끝맛은 달콤하고 향은 또 이렇게 올라오고 이런
거 많이 먹으면 여성스러워질 수밖에 없겠다.
너무 아름다운 맛이에요.
-(해설) 생김새도 맛도 특이해서 자꾸만 끌리는 백향과.
여름과 겨울에 수확되는 이 과일은 7월부터 8일까지 한창 더울 때가 제철이라고 하는데요.
이맘때가 되면 대표님은 위보다는 아래를 많이 본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표님, 이 귀한 백향과들이 바닥에 이렇게 떨어져 있어요. 아까워서 어떻게 해.
-얘가 익으면 저절로 떨어져요. 얘도 보시면 딱 치면 떨어지거든요, 이렇게. 이런 식으로.
-이렇게 떨어져도 괜찮아요?
-얘는 껍질이 두꺼워서 아무 관계가 없고요.
-그렇구나. 이제 백향과를 줍줍하며 수확이 되는 시스템이라면 제가 어렵지 않게 조금 도와드려 볼게요.
-(해설) 땅만 보면서 떨어진 백향과를 주우면 끝.
그런데 어째 마냥 쉬워 보이지만 않은 것 같은데요.
앉았다, 일어났다. 허리 안 아파요?
-소연 씨 이거 다 주웠어요?
-정말 열심히 주웠답니다. 무릎과 허리를 반납하면서.
-요새는 이렇게 줍기보다는 다 익은 거 이렇게 손만 대면 톡 떨어져요, 이렇게.
-이 편안한 방법을 미리 알려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숙이면 허리가 아프고 하니까 다니면서 이렇게 대면 톡톡 이렇게 떨어져요.
-(해설) 이번에는 허리 안 굽히고 톡톡 쳐서 수확해 봅니다.
오윤동 씨 부부는 올해로 9년째 백향과와 함께하고 있다는데요.
건강을 위해서 하동으로 귀농했다고 하네요.
-대표님은 그런데 말투가 여기 지역 분은 아니신 것 같아요.
-저 서울에서 왔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다 보니까 여기로 왔어요.
-그럼 그 많은 농작물 중에서 백향과는 어떻게 고르게 되신 거예요?
-그때 전국적으로 백향과가 많이 이렇게 붐이 일 때였는데 농사도 쉽다,
재배하기도 쉽다 이래서 돈도 많이 된다 이래서 했는데 백향과는 열심히만 하면
순만 잘 따주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요.
그런데 시간 투자는 많이 필요하죠. 1년 내내 어디 갈 수가 없어요. 씻어야 해서.
-순이 얼마나 빨리 자라요? 그러면 두 분이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
-그냥 한 동 정도는 그렇게 문제는 안 돼요.
이거 한 줄 하는 데 한 2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그러면 2, 3일 있으면 또 해야 해. 계속 반복, 계속 반복.
-이게 덩굴 식물이라서 엄청 빨리 자라는 거구나.
-물 엄청 주잖아요. 한 5시간 주면 하루에 이만큼 이상 커요.
-그냥 보기에는 되게 예쁘게 백향과들이 조롱조롱 이렇게 열려 있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손으로 다 뜯어내고 정리해서 이렇게 예쁘게 되어 있는 거다.
-그렇죠.
-(해설) 이렇게 정성이 가득 담긴 올여름의 백향과는 수확한 다음에는
크기에 상관없이 잘 익고 향 좋은 것만 선별돼서 손님들에게 배송된다고 하는데요.
여신의 과일 한가득 슝 날아갑니다.
-덕분에 제가 또 이렇게 백향과밭에서 주워서 이렇게 수확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서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대표님 부부가 직접 만들어주신 백향과 한상.
더운 여름날에 딱인 아이스크림부터 빵에 주스까지.
임소현 리포터 부럽다.
-아침 일찍 와서 백향과 수확하고 갑자기 빗소리가 들리면서 예쁜 테이블이 차려져
있으니까 저는 카페 가서 이렇게 패션프루트 에이드 실제로 많이 사 먹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생과로 이렇게 활용해서 만들어지나 보네요.
-그렇죠. 청을 만들어서 물에 탔는데 에이드가 되는 거죠.
-그리고.
-이 귀한 백향과를.
요구르트 위에 토핑해서 먹으니까 상큼한 맛이 더 배가 되면서 부드러운 맛이 더 강해졌어요.
이거 너무 좋다. 여름에 아이스크림만 너무 많이 먹어서 애들 걱정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과일을 조금 올려주면.
이거 씹는 맛이 너무 재미있다. 씨앗이 톡톡 터지는 것이. 하나 드셔보시죠.
어떤 거 좋아하세요, 대표님은.
-빵을 한번 먹어볼까요?
-어때요?
-맛있네요.
-맛있어요. 맨날 드셔도 맛있죠? 이렇게 맛있는 걸 맨날 드시다니 너무 부럽잖아.
-(해설) 백향과에는 에스트로젠뿐만 아니라 비타민도 풍부해서 여름 무더위로 기운이 없을 때 좋은 에너지가 되어 주는데요.
이 정도면 정말 여신이 탐낼 만한 과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백향과 너 내 거 하자.
-이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수입산보다는 조금 더 신선하고 상큼한 맛이 있으니까 여러분 많이 드시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상큼하게 채워주는 하동 백향과.
더 이상 열대과일이 아니죠. 여러분도 이 하동 백향과로 상큼하고 싱그러운 여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하동 백향과.
-(함께) 새콤달콤 여름 타파.
-(해설) 국내에서 만나보는 새콤달콤한 여신의 과일.
여러분도 올해는 하동 백향과로 여름의 무더위를 맛있게 날려보세요.
-새콤달콤한 백향과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백향과는 여신의 피부를 만들어준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여신의 과일이라고 불리는데요.
올여름은 신선한 백향과와 함께 기운차고 또 시원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다음 순서도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은퇴 후에도 활기차게 나만의 인생을 즐기는 분들을 요즘 액티브 시니어라고 부르죠.
새로운 공간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한 부부의 이야기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여기 익숙한 삶을 떠나 새로운 공간에 자리를 잡은 한 부부가 있습니다.
쉼을 통해 또 다른 청춘을 발견하고 오롯이 나로 살아가는 시간.
박환중 씨 부부의 인생 2막을 지금 함께 만나보시죠.
부부를 만나기 위해서 찾은 곳은 기장의 한 실버타운.
이곳이 부부의 새로운 보금자리인데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여기에 유독 바쁘신 분들이 있다고 하던데.
-여기 대부분 다 바쁘시기는 한데 유독 바쁘신 분들이 있으세요.
-어떤 분들이 바쁘신가요?
-엄청 뭔가 많이 하세요.
-(해설) 소문에 의하면 다양한 활동을 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는 부부.
두 사람 모두 일흔에 가까운 나이인데 대단하죠.
우선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부부를 찾아 나섰는데요.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 속에 유독 범상치 않은 한 사람.
-시간이 다 됐어요, 빨리 가요.
-5분만요, 5분만.
-혹시 박환중 님 부부 맞으신가요?
-맞아요.
-지금 뭐 하시고 계세요?
-우리 즐거운 일도 많은데 이러고 있네요.
-즐거운 일 어떤 게 많으신가요, 혹시?
-있는데 따라와보실래요?
-제가 구경 가도 돼요?
-한번 따라와 보세요.
-빨리 가요.
-빨리 갑시다, 빨리.
-빨리 가자.
-(해설)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부부한 찾은 곳은 이곳의 콘서트홀.
특별한 강연을 즐기기 위해 이번에는 멋지게 등장했습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네요.
-평소 이런 수업을 많이 들으세요?
-어머니는 어떠세요?
-(해설) 퇴직 전까지 이어진 사회생활에 아이들을 키우느라 말 그대로 숨 가쁘게 지나간 젊은 날.
부부는 노년이 되어서야 삶의 중심을 자신에게로 옮기고 있는데요.
하지만 삶의 거처를 옮기기까지 걱정도 많았다고 합니다.
-(해설) 마음의 여유를 찾아준 오페라 수업이 끝나고 또다시 어디론가 향하는 환중 씨.
이번에는 또 무얼 하려는 걸까요?
-정적인 활동을 좋아하다 보니까 이곳에서 사군자 수업을 하고 있거든요.
재능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하고 같이 사군자를 그리다 보면 정신도 맑아지고 그리고 봉사한다는 마음에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사회에 있을 때는 해보셨어요?
-사회에 있을 때는 직장 생활하고 일하느라 이런 경험을 안 해봤는데요.
마음도 안정되고 너무 새로운 경험이고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사군자 교실에 입문했을 때는 붓과 팔로 그리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배우다 보니까 이건 마음으로 그리는 거지 팔로 그리는 게 아니다
하는 것을 깨닫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해설) 약 24년간 사군자를 꾸준히 그려왔다는 환중 씨.
그간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그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는데요.
그에게 사군자는 어떤 의미일까요?
-사군자는 단순한 그림이 아닙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정신을 수양하는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시겠죠?
-(함께) 네.
-(해설) 한편 그 시각, 아내 소영 씨는 운동 삼매경에 또 빠져 있는데요.
-너무 좋더라고.
-언니 좋았겠다.
-지금 뭐 하고 오신 거예요?
-우리 수영 멤버들과 수영하러 왔어요.
-수영도 하세요?
-네.
-남편분은 어디 가셨는데요?
-남편은 사군자 강의하러 가고요. 우리는 친구들과 수영하러 왔죠.
-우리 아내분 수영 실력은 어떠세요?
-최고죠.
-최고십니다.
-어떻게 최고인가요?
-아주 잘해요.
-수영을 엄청 잘해요. 1등이에요.
-선수같이 잘해요.
-그러면 수영하는 모습도 제가 좀 봐도 될까요?
-보세요.
-네, 당연히.
-(해설) 오랜 세월 따로 또 같이 부부로 살았지만 그 성격은 전혀 다른 두 사람.
소영 씨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수영이 참 즐겁다는데요.
-이렇게 수영하시니까 어떠세요?
-제가 수영을 좋아해서요. 매일매일 수영을 하니까 너무 좋아요.
-여기는 연령대가 비슷해서 서로 관심사도 비슷하고 그래서 너무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해설) 때로는 따로 또 때로는 함께인 부부, 오늘도 찰떡 호흡입니다.
-아직 또 어디 가시는 거예요?
-감독님 참 피곤하게 보이네요. 우리는 아직 한창이야.
-따라 와 보실래요?
-(해설) 그렇게 찾은 곳은 서가인데요. 이곳에서의 독서는 부부 모두가 즐기는 일이라고 하네요.
-여기는 책 읽는 공간이 돼서 너무 좋고요.
아내하고 같이 이렇게 앉아서 다소곳이 책을 보면 정말로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책을 읽으시면 어떤 영향을 주시는 것 같으세요?
-저는 활동적인 걸 좋아하지만 중간에 책을 한번 읽음으로써 제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해설) 반평생 바쁘게 살다 이제야 비로소 마주한 여유.
서로 많은 말을 나누지 않아도 좋은 시간인데요.
매일 이렇게 책 속의 활자를 따라가다 보면 마음은 평온해지고 정신도 더 맑아진다고 합니다.
그렇게 마음의 양식을 쌓았으니 이제는 속을 채울 시간이죠?
함께하는 식사는 노후에 가장 큰 행복이라네요.
-한나 요즘 잘 지내나? 우리 영상통화 한번 해보자.
-영상통화 한번 해볼까요? 잘 지내지? 민혁이와 정 서방도?
-네.
-아빠 바꿔줄게.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잘 지내세요.
-한나야, 끊을게, 안녕.
-안녕.
-(해설) 과거 부부가 바쁠 땐 얼굴을 보며 한 끼를 먹는 것도 힘들었다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서로를 챙기는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아버님은 어머니가 어떤 존재이신가요?
-어머니는 아버지 어떤 존재이신가요?
-(해설) 보통의 노년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부부.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남은 페이지를 채워가고 있는데요.
-아버님, 앞으로 인생 목적이 어떻게 되세요?
-조금 욕심을 내자면요, 이렇게 좋은 곳에 와서 100세 이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 어떠세요?
-우리는 너무 즐겁게 살고 있어요.
우리 또래 친구들도 즐거운 인생 되었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노후 되세요.
-즐거운 노후 되세요.
-(해설) 일상을 함께하며 노후를 나누는 부부.
지금 모습 그대로 앞으로의 날들도 즐겁게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두 분의 활기찬 모습 정말 보기 좋았는데요.
이렇게 나이가 들어도 꾸준하게 다양한 활동을 하면 또 건강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을 높이는 데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즐겁고 또 행복한 나날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통 불교의 철학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정광화 작가 만나봅니다.
기호와 상징이 어우러진 그 특별한 작품 세계 지금 함께 보시죠.
-(해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오늘 만나볼 작가는 기호와 상징을 통해 현대 불교미술의 세계를 보여주는 정광화 작가인데요.
그의 작품 세계를 함께 살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작가님의 작업실에서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요.
작품이 정말 많이 걸려 있어서 쭉 둘러봤는데 어떤 언어가 보이는데요.
평범한 언어는 아닌 것 같아요. 상징적인 언어가 돋보이는데요.
주로 어떤 주제로 활동을 하시나요?
-부산 미술과 같이 걸어오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정말 많은 작품을 해 오셨는데요.
그동안 변화도 많았겠죠?
-80년대에서 90년대 이르는 과정에서는 제 작품의 주제는 상상력의 해부학적 균형이라는 시리즈입니다.
인체 그 자체의 생명을 어떤 식으로 표현할 것인가라는 생각에서 인체 내면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어떤 장이라든지 허파라든지 그런 생명체가 그것도 하나의 풍경으로 볼 수 있겠다.
새로운 시도고 새로운 발상이고 미술의 어떤 새로운 방향이라는 그런 아주 호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해설) 정광화 작가는 불교 철학을 바탕으로 하나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조형을 시도해 오고 있는데요.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우주적 세계를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우수한 작가를 선정하는 송혜수 미술상을 수상을 하셨어요. 그리고 그에 따른 전시도 하셨는데요.
이 상은 어떤 상인지 그리고 어떤 전시를 하셨는지 설명해 주실까요?
-송혜수 미술상은 부산 시민들이 다 잘 알고 계시지만 우리나라 1세대 서양 화가입니다.
부산 출신은 아니지만 평양 출신인데 부산에서 정착한 1세대 화가로서 송혜수
선생님께서 작고하시면서 본인의 이름으로 어떤 후진 양성을 위한 상을
만들고 싶다, 해서 만든 상이 송혜수 미술상이고 부산 지역에서 미술인들을
발굴하고 또 미술인들의 어떤 공로를 기리는 상으로서는 송혜수 미술상이 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정말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미술계를 이끌어 오신 것 같아요.
작업 기법도 독특하다고 들었습니다.
-(해설) 독창성과 새로움이 작품의 생명력이라 말하며 시간과 공간이 뒤섞인
절대 평면 속에서 기억과 흔적을 찾아가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광화 작가.
-여기 앞에 지금 작가님의 그림이 있는데요. 작업을 하시던 중이었던 것 같아요.
보니까 문자도 보이고 또 이렇게 물감이 흩뿌려져 있는 모습도 보이고요.
굉장히 독특한 기법으로 작업을 하신 것 같아요.
싹 갈아내는 이유는 너희가 시간과 공간이 다 각각 달라도 미술은 어차피
평면이니까 다시 최초의 평면으로 되돌아가자, 그런 의미에서 절대 평면을 만듭니다.
그래서 만져보면 완전히 매끈합니다.
매끈하면서도 이 하나하나가 다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가지고 있다, 가질
수 있다, 그런 조금 난해하지만 철학적 의미를 조금 부여한 겁니다.
-그렇다면 최근 주목하시는 주제가 또 있을까요?
-한국화 중에서 산수화라든지 화조화라든지 연모화라든지 여러 가지
그림이 있는데 그러한 것들을 이 시대에 어떻게 다시 한번 되새겨서 그 그림을 한번 재조합할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시, 서, 화가 삼위일체 하는 그런 작업을 조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광화 작가의 작품은 분명 멈춰있는 화면이지만 살아 숨 쉬며 마음의 길을 터주는 느낌입니다.
오늘의 한 줄 감상평, 기호와 상징을 담은 통찰력에 우리 우주의 깊이가 숨어있다.
정말 다양하게 작품 활동을 하셨고 또 지금의 작품 시리즈가 나오게 됐잖아요.
앞으로도 전시를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살아 있는 동안 해야 안 되겠습니까?
-그만큼 또 많은 관람객분이 오셔서 관람을 하실 텐데 어떤 마음으로 전시를 관람하면 좋을까요?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저렇게 볼 수도 있고.
감상자가, 당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감각이나 너의 꿈이나 너의 추억이나
너의 기억을 내 그림을 통해서 불러일으켜서 너의 생각을 해라.
내 생각으로 할 필요 없고.
그렇지만 나는 현재 이 그림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전통입니다.
한국의 전통 그다음에 현대, 전통과 현대의 모색.
저기 보면 글과 그림과 화가 있다 아닙니까?
새로운 어떤 전통의 새로운 재해석하는 그런 방향의 느낌이 어떻게 될까, 하는
그런 생각으로 저는 작품을 하고 있습니다.
-(해설) 전광화 작가는 한국적인 정서에 불교의 자비 정신을 더해 단순히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넘어 마음 깊은 곳에 울림을 전하는 새로운 불교 미술의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너무 개성이라는 문제, 기법이라는 문제, 어떤 독특한, 남하고 다른, 다른 작가하고 달라야 한다는 그런 문제에 너무 집착했던 것이 아닌가.
그냥 즐기면서 그리자. 그게 제일 좋은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앞으로는 좀 즐기면서 그리고 싶고 앞으로 계획은 그냥 열심히 사는 거죠.
열심히 그림 그리고 목적 없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해설) 문자와 불상의 이미지로 기호와 상징의 독창적인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는 정광화 작가.
앞으로도 그가 보여줄 새로운 현대 불교 미술의 여정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정광화 작가의 작품 세계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이렇게 문자와 형상 또 상징들이 잘 어우러져서 깊은 의미와 또 울림이 담겨있는 것 같은데요.
불교 미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정광화 작가의 활발한 활동을 저희 굿모닝 투데이가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굿모닝 투데이는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선물 드리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또 굿모닝 투데이 방송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수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제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저희는 내일 이 시간 더 풍성하고 알찬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굿모닝 투데이 오희주입니다. 요즘 여름 휴가 시즌이죠.
7뭘 말부터 8월 초까지 정말 많은 분이 여행 계획하고 계실 텐데요.
이제 부산 김해공항에도 아주 붐빌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금요일부터 17일 동안 하루 평균 5만 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무려 지난 설 연휴보다 약 10%나 더 많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토요일에는 하루에만 5만 5000명이 넘는 여행객이 더 몰릴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한국공항공사에서는 체크인 카운터를 더 일찍 열고 보안 검색도 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휴가 떠나실 분들은 시간 여유 넉넉하게 두고 움직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 수요일의 굿모닝 투데이도 본격적으로 출발합니다.
요즘 날이 너무 더워서 기운이 쭉 빠질 때 정말 많으시죠?
이럴 때 상큼하게 기분도 챙기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과일이 있는데요.
바로 백향과 패션후르츠입니다. 여신의 과일로도 불린다는 이 백향과,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폭우와 폭염, 이 여름 무사히 보내기 위해 특공대원이 떴다.
-여기는 소연, 여기는 소연. 지금 목적지 하동에 도착했다.
여신의 과일을 찾으란 말인가, 오바. 알겠다. 비닐하우스에 있다고?
-(해설) 진짜 이곳에 여신의 과일이 있을까요? 그런데 이게 뭐야?
-현장에 수류탄, 수류탄을 발견했다. 폭발물 제거반 지원 요청 바란다, 오바.
안 됩니다. 위험합니다. 오지 마세요, 이거 수류탄입니다.
-이거 수류탄이 아니고요. 저희 집에서 키우는 백향과라는 과일입니다.
-이거 과일이에요? 그러네, 수류탄보다 훨씬 예쁘네.
-향을 한번 맡아보세요.
-과일 향 나네. 안전한 수류탄이군요.
-(해설) 빨갛게 잘 익은 여신의 과일이 경남 하동에서 자랍니다.
한 입 먹으면 다채로운 향과 맛이 뻥뻥. 폭발하는데요.
여름을 달콤하게 보낼 수 있는 국내산 열대과일을 지금 만나보시죠.
여신의 과일을 찾은 곳은 경남 하동군.
-안녕하세요, 대표님. 그래서 이 동글동글한 거. 얘 이름이 뭐예요?
-백향과라고 100가지 향이 난다고 해서 백향과인데 영어로는 패션프루트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그게 이렇게 생긴 거예요, 원래? 그거 수입 과일 아니에요? 우리나라에서.
-주로 외국에서 많이 수입을 하죠.
-(해설) 백향과는 대표적인 아열대 과일인데요.
우리나라 남쪽에 있는 하동은 따뜻한 기온과 풍부한 햇볕 덕분에 백향과가 잘 자라는 환경이라고 합니다.
여기가 백향과 아파트네.
-대표님 혹시 그거 아세요? 이 백향과가 패션푸르트, 여신의 과일이라고 불린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임소연이 하동의 백향과를 만나러 왔다는 설이 있던데.
-여기에 에스트로젠? 그게 좀 많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석류의 한 5배 정도. 그 정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주 씩씩한 여성으로 불리는 임소연이 매일매일 먹어줘야 하는 과일이 되겠군요.
-그렇겠죠.
-그렇다면 나도 이제 꽃향기 나는 에겐녀가 될 수 있는가?
이거 그러면 냉동으로만 먹는 거예요?
아니면 생과로도 먹을 수 있는 거예요?
-글쎄요. 저는 그냥 생과로 드시는 걸 권해요. 그게 또 정상적이고 굉장히 맛있어요.
-그래요? 그럼 그냥 베어 먹으면 되는 건가요?
-그거는 아니고 여기 위를 칼로 딱 베어내고 티스푼으로 이렇게 퍼 드시면 돼요.
-새콤한 맛이 1, 2, 3, 4, 5단계가 있어요. 그것이 동시에 느껴지네요.
새콤한 것들이 레벨이 다르면서 끝맛은 달콤하고 향은 또 이렇게 올라오고 이런
거 많이 먹으면 여성스러워질 수밖에 없겠다.
너무 아름다운 맛이에요.
-(해설) 생김새도 맛도 특이해서 자꾸만 끌리는 백향과.
여름과 겨울에 수확되는 이 과일은 7월부터 8일까지 한창 더울 때가 제철이라고 하는데요.
이맘때가 되면 대표님은 위보다는 아래를 많이 본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표님, 이 귀한 백향과들이 바닥에 이렇게 떨어져 있어요. 아까워서 어떻게 해.
-얘가 익으면 저절로 떨어져요. 얘도 보시면 딱 치면 떨어지거든요, 이렇게. 이런 식으로.
-이렇게 떨어져도 괜찮아요?
-얘는 껍질이 두꺼워서 아무 관계가 없고요.
-그렇구나. 이제 백향과를 줍줍하며 수확이 되는 시스템이라면 제가 어렵지 않게 조금 도와드려 볼게요.
-(해설) 땅만 보면서 떨어진 백향과를 주우면 끝.
그런데 어째 마냥 쉬워 보이지만 않은 것 같은데요.
앉았다, 일어났다. 허리 안 아파요?
-소연 씨 이거 다 주웠어요?
-정말 열심히 주웠답니다. 무릎과 허리를 반납하면서.
-요새는 이렇게 줍기보다는 다 익은 거 이렇게 손만 대면 톡 떨어져요, 이렇게.
-이 편안한 방법을 미리 알려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숙이면 허리가 아프고 하니까 다니면서 이렇게 대면 톡톡 이렇게 떨어져요.
-(해설) 이번에는 허리 안 굽히고 톡톡 쳐서 수확해 봅니다.
오윤동 씨 부부는 올해로 9년째 백향과와 함께하고 있다는데요.
건강을 위해서 하동으로 귀농했다고 하네요.
-대표님은 그런데 말투가 여기 지역 분은 아니신 것 같아요.
-저 서울에서 왔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다 보니까 여기로 왔어요.
-그럼 그 많은 농작물 중에서 백향과는 어떻게 고르게 되신 거예요?
-그때 전국적으로 백향과가 많이 이렇게 붐이 일 때였는데 농사도 쉽다,
재배하기도 쉽다 이래서 돈도 많이 된다 이래서 했는데 백향과는 열심히만 하면
순만 잘 따주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요.
그런데 시간 투자는 많이 필요하죠. 1년 내내 어디 갈 수가 없어요. 씻어야 해서.
-순이 얼마나 빨리 자라요? 그러면 두 분이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
-그냥 한 동 정도는 그렇게 문제는 안 돼요.
이거 한 줄 하는 데 한 2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그러면 2, 3일 있으면 또 해야 해. 계속 반복, 계속 반복.
-이게 덩굴 식물이라서 엄청 빨리 자라는 거구나.
-물 엄청 주잖아요. 한 5시간 주면 하루에 이만큼 이상 커요.
-그냥 보기에는 되게 예쁘게 백향과들이 조롱조롱 이렇게 열려 있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손으로 다 뜯어내고 정리해서 이렇게 예쁘게 되어 있는 거다.
-그렇죠.
-(해설) 이렇게 정성이 가득 담긴 올여름의 백향과는 수확한 다음에는
크기에 상관없이 잘 익고 향 좋은 것만 선별돼서 손님들에게 배송된다고 하는데요.
여신의 과일 한가득 슝 날아갑니다.
-덕분에 제가 또 이렇게 백향과밭에서 주워서 이렇게 수확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서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대표님 부부가 직접 만들어주신 백향과 한상.
더운 여름날에 딱인 아이스크림부터 빵에 주스까지.
임소현 리포터 부럽다.
-아침 일찍 와서 백향과 수확하고 갑자기 빗소리가 들리면서 예쁜 테이블이 차려져
있으니까 저는 카페 가서 이렇게 패션프루트 에이드 실제로 많이 사 먹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생과로 이렇게 활용해서 만들어지나 보네요.
-그렇죠. 청을 만들어서 물에 탔는데 에이드가 되는 거죠.
-그리고.
-이 귀한 백향과를.
요구르트 위에 토핑해서 먹으니까 상큼한 맛이 더 배가 되면서 부드러운 맛이 더 강해졌어요.
이거 너무 좋다. 여름에 아이스크림만 너무 많이 먹어서 애들 걱정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과일을 조금 올려주면.
이거 씹는 맛이 너무 재미있다. 씨앗이 톡톡 터지는 것이. 하나 드셔보시죠.
어떤 거 좋아하세요, 대표님은.
-빵을 한번 먹어볼까요?
-어때요?
-맛있네요.
-맛있어요. 맨날 드셔도 맛있죠? 이렇게 맛있는 걸 맨날 드시다니 너무 부럽잖아.
-(해설) 백향과에는 에스트로젠뿐만 아니라 비타민도 풍부해서 여름 무더위로 기운이 없을 때 좋은 에너지가 되어 주는데요.
이 정도면 정말 여신이 탐낼 만한 과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백향과 너 내 거 하자.
-이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수입산보다는 조금 더 신선하고 상큼한 맛이 있으니까 여러분 많이 드시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상큼하게 채워주는 하동 백향과.
더 이상 열대과일이 아니죠. 여러분도 이 하동 백향과로 상큼하고 싱그러운 여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하동 백향과.
-(함께) 새콤달콤 여름 타파.
-(해설) 국내에서 만나보는 새콤달콤한 여신의 과일.
여러분도 올해는 하동 백향과로 여름의 무더위를 맛있게 날려보세요.
-새콤달콤한 백향과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백향과는 여신의 피부를 만들어준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여신의 과일이라고 불리는데요.
올여름은 신선한 백향과와 함께 기운차고 또 시원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다음 순서도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은퇴 후에도 활기차게 나만의 인생을 즐기는 분들을 요즘 액티브 시니어라고 부르죠.
새로운 공간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한 부부의 이야기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여기 익숙한 삶을 떠나 새로운 공간에 자리를 잡은 한 부부가 있습니다.
쉼을 통해 또 다른 청춘을 발견하고 오롯이 나로 살아가는 시간.
박환중 씨 부부의 인생 2막을 지금 함께 만나보시죠.
부부를 만나기 위해서 찾은 곳은 기장의 한 실버타운.
이곳이 부부의 새로운 보금자리인데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여기에 유독 바쁘신 분들이 있다고 하던데.
-여기 대부분 다 바쁘시기는 한데 유독 바쁘신 분들이 있으세요.
-어떤 분들이 바쁘신가요?
-엄청 뭔가 많이 하세요.
-(해설) 소문에 의하면 다양한 활동을 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는 부부.
두 사람 모두 일흔에 가까운 나이인데 대단하죠.
우선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부부를 찾아 나섰는데요.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 속에 유독 범상치 않은 한 사람.
-시간이 다 됐어요, 빨리 가요.
-5분만요, 5분만.
-혹시 박환중 님 부부 맞으신가요?
-맞아요.
-지금 뭐 하시고 계세요?
-우리 즐거운 일도 많은데 이러고 있네요.
-즐거운 일 어떤 게 많으신가요, 혹시?
-있는데 따라와보실래요?
-제가 구경 가도 돼요?
-한번 따라와 보세요.
-빨리 가요.
-빨리 갑시다, 빨리.
-빨리 가자.
-(해설)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부부한 찾은 곳은 이곳의 콘서트홀.
특별한 강연을 즐기기 위해 이번에는 멋지게 등장했습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네요.
-평소 이런 수업을 많이 들으세요?
-어머니는 어떠세요?
-(해설) 퇴직 전까지 이어진 사회생활에 아이들을 키우느라 말 그대로 숨 가쁘게 지나간 젊은 날.
부부는 노년이 되어서야 삶의 중심을 자신에게로 옮기고 있는데요.
하지만 삶의 거처를 옮기기까지 걱정도 많았다고 합니다.
-(해설) 마음의 여유를 찾아준 오페라 수업이 끝나고 또다시 어디론가 향하는 환중 씨.
이번에는 또 무얼 하려는 걸까요?
-정적인 활동을 좋아하다 보니까 이곳에서 사군자 수업을 하고 있거든요.
재능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하고 같이 사군자를 그리다 보면 정신도 맑아지고 그리고 봉사한다는 마음에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사회에 있을 때는 해보셨어요?
-사회에 있을 때는 직장 생활하고 일하느라 이런 경험을 안 해봤는데요.
마음도 안정되고 너무 새로운 경험이고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사군자 교실에 입문했을 때는 붓과 팔로 그리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배우다 보니까 이건 마음으로 그리는 거지 팔로 그리는 게 아니다
하는 것을 깨닫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해설) 약 24년간 사군자를 꾸준히 그려왔다는 환중 씨.
그간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그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는데요.
그에게 사군자는 어떤 의미일까요?
-사군자는 단순한 그림이 아닙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정신을 수양하는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시겠죠?
-(함께) 네.
-(해설) 한편 그 시각, 아내 소영 씨는 운동 삼매경에 또 빠져 있는데요.
-너무 좋더라고.
-언니 좋았겠다.
-지금 뭐 하고 오신 거예요?
-우리 수영 멤버들과 수영하러 왔어요.
-수영도 하세요?
-네.
-남편분은 어디 가셨는데요?
-남편은 사군자 강의하러 가고요. 우리는 친구들과 수영하러 왔죠.
-우리 아내분 수영 실력은 어떠세요?
-최고죠.
-최고십니다.
-어떻게 최고인가요?
-아주 잘해요.
-수영을 엄청 잘해요. 1등이에요.
-선수같이 잘해요.
-그러면 수영하는 모습도 제가 좀 봐도 될까요?
-보세요.
-네, 당연히.
-(해설) 오랜 세월 따로 또 같이 부부로 살았지만 그 성격은 전혀 다른 두 사람.
소영 씨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수영이 참 즐겁다는데요.
-이렇게 수영하시니까 어떠세요?
-제가 수영을 좋아해서요. 매일매일 수영을 하니까 너무 좋아요.
-여기는 연령대가 비슷해서 서로 관심사도 비슷하고 그래서 너무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해설) 때로는 따로 또 때로는 함께인 부부, 오늘도 찰떡 호흡입니다.
-아직 또 어디 가시는 거예요?
-감독님 참 피곤하게 보이네요. 우리는 아직 한창이야.
-따라 와 보실래요?
-(해설) 그렇게 찾은 곳은 서가인데요. 이곳에서의 독서는 부부 모두가 즐기는 일이라고 하네요.
-여기는 책 읽는 공간이 돼서 너무 좋고요.
아내하고 같이 이렇게 앉아서 다소곳이 책을 보면 정말로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책을 읽으시면 어떤 영향을 주시는 것 같으세요?
-저는 활동적인 걸 좋아하지만 중간에 책을 한번 읽음으로써 제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해설) 반평생 바쁘게 살다 이제야 비로소 마주한 여유.
서로 많은 말을 나누지 않아도 좋은 시간인데요.
매일 이렇게 책 속의 활자를 따라가다 보면 마음은 평온해지고 정신도 더 맑아진다고 합니다.
그렇게 마음의 양식을 쌓았으니 이제는 속을 채울 시간이죠?
함께하는 식사는 노후에 가장 큰 행복이라네요.
-한나 요즘 잘 지내나? 우리 영상통화 한번 해보자.
-영상통화 한번 해볼까요? 잘 지내지? 민혁이와 정 서방도?
-네.
-아빠 바꿔줄게.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잘 지내세요.
-한나야, 끊을게, 안녕.
-안녕.
-(해설) 과거 부부가 바쁠 땐 얼굴을 보며 한 끼를 먹는 것도 힘들었다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서로를 챙기는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아버님은 어머니가 어떤 존재이신가요?
-어머니는 아버지 어떤 존재이신가요?
-(해설) 보통의 노년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부부.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남은 페이지를 채워가고 있는데요.
-아버님, 앞으로 인생 목적이 어떻게 되세요?
-조금 욕심을 내자면요, 이렇게 좋은 곳에 와서 100세 이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 어떠세요?
-우리는 너무 즐겁게 살고 있어요.
우리 또래 친구들도 즐거운 인생 되었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노후 되세요.
-즐거운 노후 되세요.
-(해설) 일상을 함께하며 노후를 나누는 부부.
지금 모습 그대로 앞으로의 날들도 즐겁게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두 분의 활기찬 모습 정말 보기 좋았는데요.
이렇게 나이가 들어도 꾸준하게 다양한 활동을 하면 또 건강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을 높이는 데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즐겁고 또 행복한 나날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통 불교의 철학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정광화 작가 만나봅니다.
기호와 상징이 어우러진 그 특별한 작품 세계 지금 함께 보시죠.
-(해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오늘 만나볼 작가는 기호와 상징을 통해 현대 불교미술의 세계를 보여주는 정광화 작가인데요.
그의 작품 세계를 함께 살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작가님의 작업실에서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요.
작품이 정말 많이 걸려 있어서 쭉 둘러봤는데 어떤 언어가 보이는데요.
평범한 언어는 아닌 것 같아요. 상징적인 언어가 돋보이는데요.
주로 어떤 주제로 활동을 하시나요?
-부산 미술과 같이 걸어오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정말 많은 작품을 해 오셨는데요.
그동안 변화도 많았겠죠?
-80년대에서 90년대 이르는 과정에서는 제 작품의 주제는 상상력의 해부학적 균형이라는 시리즈입니다.
인체 그 자체의 생명을 어떤 식으로 표현할 것인가라는 생각에서 인체 내면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어떤 장이라든지 허파라든지 그런 생명체가 그것도 하나의 풍경으로 볼 수 있겠다.
새로운 시도고 새로운 발상이고 미술의 어떤 새로운 방향이라는 그런 아주 호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해설) 정광화 작가는 불교 철학을 바탕으로 하나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조형을 시도해 오고 있는데요.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우주적 세계를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우수한 작가를 선정하는 송혜수 미술상을 수상을 하셨어요. 그리고 그에 따른 전시도 하셨는데요.
이 상은 어떤 상인지 그리고 어떤 전시를 하셨는지 설명해 주실까요?
-송혜수 미술상은 부산 시민들이 다 잘 알고 계시지만 우리나라 1세대 서양 화가입니다.
부산 출신은 아니지만 평양 출신인데 부산에서 정착한 1세대 화가로서 송혜수
선생님께서 작고하시면서 본인의 이름으로 어떤 후진 양성을 위한 상을
만들고 싶다, 해서 만든 상이 송혜수 미술상이고 부산 지역에서 미술인들을
발굴하고 또 미술인들의 어떤 공로를 기리는 상으로서는 송혜수 미술상이 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정말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미술계를 이끌어 오신 것 같아요.
작업 기법도 독특하다고 들었습니다.
-(해설) 독창성과 새로움이 작품의 생명력이라 말하며 시간과 공간이 뒤섞인
절대 평면 속에서 기억과 흔적을 찾아가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광화 작가.
-여기 앞에 지금 작가님의 그림이 있는데요. 작업을 하시던 중이었던 것 같아요.
보니까 문자도 보이고 또 이렇게 물감이 흩뿌려져 있는 모습도 보이고요.
굉장히 독특한 기법으로 작업을 하신 것 같아요.
싹 갈아내는 이유는 너희가 시간과 공간이 다 각각 달라도 미술은 어차피
평면이니까 다시 최초의 평면으로 되돌아가자, 그런 의미에서 절대 평면을 만듭니다.
그래서 만져보면 완전히 매끈합니다.
매끈하면서도 이 하나하나가 다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가지고 있다, 가질
수 있다, 그런 조금 난해하지만 철학적 의미를 조금 부여한 겁니다.
-그렇다면 최근 주목하시는 주제가 또 있을까요?
-한국화 중에서 산수화라든지 화조화라든지 연모화라든지 여러 가지
그림이 있는데 그러한 것들을 이 시대에 어떻게 다시 한번 되새겨서 그 그림을 한번 재조합할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시, 서, 화가 삼위일체 하는 그런 작업을 조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광화 작가의 작품은 분명 멈춰있는 화면이지만 살아 숨 쉬며 마음의 길을 터주는 느낌입니다.
오늘의 한 줄 감상평, 기호와 상징을 담은 통찰력에 우리 우주의 깊이가 숨어있다.
정말 다양하게 작품 활동을 하셨고 또 지금의 작품 시리즈가 나오게 됐잖아요.
앞으로도 전시를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살아 있는 동안 해야 안 되겠습니까?
-그만큼 또 많은 관람객분이 오셔서 관람을 하실 텐데 어떤 마음으로 전시를 관람하면 좋을까요?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저렇게 볼 수도 있고.
감상자가, 당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감각이나 너의 꿈이나 너의 추억이나
너의 기억을 내 그림을 통해서 불러일으켜서 너의 생각을 해라.
내 생각으로 할 필요 없고.
그렇지만 나는 현재 이 그림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전통입니다.
한국의 전통 그다음에 현대, 전통과 현대의 모색.
저기 보면 글과 그림과 화가 있다 아닙니까?
새로운 어떤 전통의 새로운 재해석하는 그런 방향의 느낌이 어떻게 될까, 하는
그런 생각으로 저는 작품을 하고 있습니다.
-(해설) 전광화 작가는 한국적인 정서에 불교의 자비 정신을 더해 단순히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넘어 마음 깊은 곳에 울림을 전하는 새로운 불교 미술의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너무 개성이라는 문제, 기법이라는 문제, 어떤 독특한, 남하고 다른, 다른 작가하고 달라야 한다는 그런 문제에 너무 집착했던 것이 아닌가.
그냥 즐기면서 그리자. 그게 제일 좋은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앞으로는 좀 즐기면서 그리고 싶고 앞으로 계획은 그냥 열심히 사는 거죠.
열심히 그림 그리고 목적 없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해설) 문자와 불상의 이미지로 기호와 상징의 독창적인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는 정광화 작가.
앞으로도 그가 보여줄 새로운 현대 불교 미술의 여정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정광화 작가의 작품 세계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이렇게 문자와 형상 또 상징들이 잘 어우러져서 깊은 의미와 또 울림이 담겨있는 것 같은데요.
불교 미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정광화 작가의 활발한 활동을 저희 굿모닝 투데이가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굿모닝 투데이는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선물 드리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또 굿모닝 투데이 방송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수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제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저희는 내일 이 시간 더 풍성하고 알찬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