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영상
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5-06-13 13:08:30.0
조회수 : 14
-안녕하세요? 6월 10일 화요일 아침에 반갑게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오희주입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가성비 좋은 쇼핑이 필요하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부산의 소상공인을 응원하면서 또 착한 가격에 좋은 상품까지 만날 수 있는 세일페스타 소식 전해드릴게요.
부산 소상공인들의 정성이 담긴 제품들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 전용관이 주요 온라인 몰에 문을 열었는데요.
식품부터 주방용품 또 패션 잡화까지 아주 알차게 준비돼 있다고 하니까요.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온라인 쇼핑 추천드립니다.
또 6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많은 전통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하니까요.
착한 소비로 소상공인도 응원하고 지갑 걱정은 덜 수 있는 현명한 쇼핑, 함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첫 소식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아는 그 이름, 바로 명성황후의 뮤지컬 이야기인데요.
뮤지컬 명성황후가 올해로 초연 30주년을 맞이해서 부산에서 무대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주연 배우들이 들려주는 무대 뒤의 특별한 이야기까지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전설 명성황후가 부산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초연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는데요.
-넘버를 딱 듣고 나서 이거는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뮤지컬을 예매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뮤지컬 부부가 명성황후 마지막 그런 장면들을 어떻게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이 기대가 됩니다.
-(해설) 묵직한 서사,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혼을 담은 무대로 세대를 초월한 깊은 울림을 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
뮤지컬 명성황후 배우들과 함께 무대 뒤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역 다섯 분의 배우분들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 각자 인사 한마디씩 부탁드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해설)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말 명성황후의 비극적 운명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로 특히 올해는 뮤지컬계 대표 부부 김소현, 손준호 배우가
명성황후와 고종 역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역할 소개만으로도 벌써 우리가 역사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우리 모든 배우님 반갑습니다만 특히 우리 명성황후의 김소현 배우님 그리고
고종 역할의 손준호 배우님은 실제로 또 현실 부부이기도 하시잖아요.
이 의미가 있고 아주 막중한 책임을 가진 이 대작에 같이 참여하게 되셨는데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우리 고종 님께서 굉장히 뿌듯하게 보고 계십니다. 어떠세요, 같이 호흡을 맞춰보시니까?
-실존 인물을 표현해내시는데 굉장히 연구들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캐릭터별로 좀 어떻게 준비를 하셨는지 어떤 데에 포커스를 맞추셨는지 여쭤보겠습니다.
제 스스로를 공연에 들어가기 전에 나는 만찢남이다.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다라고 주문을 걸고 이렇게.
-잘하고 계신 건가요? 만족스러우신 건가요?
-그거는 우리 마마께서 판단을, 공연 끝나고 해 주시기를.
-오늘도 기대하고 보겠습니다.
-또 긴장하고 계신 우리 미우라 선생님.
-저는 만화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형님, 역시.
-(해설) 뮤지컬 명성황후의 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30년의 역사와 함께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넘기며
한국 공연사에 새 이정표도 세웠다고 하죠.
-또 워낙 오랜 기간 동안 호흡을 맞추시고 수도 없이 무대를 연습을
하시면서 현실과 극 중에서 조금 혼란스러울 때가 있지 않으세요?
-우리 또 고종께서는 현실에서도 약간 왕의 이런 게 느낌이 살아날 때가 있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왕의 느낌이 살아난다기보다는 그냥 되게.
-찌질해요. 평상시에도 좀 찌질해서.
-아니에요, 찌질한 게 아니고요.
-분장실이나 무대에서도 항상 제 눈치를 보는데 그게 아주 생활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반대로, 저는 반대로 생각하고 있는데. 왕처럼 군림하는.
-이게 아내의 입장에서는 남편이 군림하는 것 같고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또 아직.
-선배님 입장에서는 또 다른 왕의 모습을 보시는 것 같습니다.
-(해설)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며 수많은 관객의 가슴을 울린 대작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인 만큼 배우들은 압도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동과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객 여러분이 명성황후 뮤지컬을 30년 동안 끊임없이 사랑해 주시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내가 과거에 봤던 작품을 내 자녀와 보시고 또 내가 좋아서 내 어머니랑 할머니랑 같이 모시고 왔어요.
이런 말씀하실 때 정말 이게 국민 뮤지컬의 힘이구나라는 걸 저절로 저도 배우로서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우리 부산, 경남의 시청자 여러분께 다음 달에 부산 공연도 홍보해 주시고 마지막 인사 한마디씩 부탁드리겠습니다.
벌써부터 설렙니다. 여러분, 많이 찾아주시고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의미 있는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배우분들 만나봤고요.
명성황후, 그 이름을 다시 부를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조선을 지킨 이름 뮤지컬 명성황후는.
-(함께) 계속됩니다.
-(해설) 30년간 이어진 찬란한 기록 위에 다시 시작되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위대한 여정.
-(함께) 명성황후, 파이팅!
-(해설) 명성황후, 그 감동의 30년을 7월 부산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배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요. 부산에서 펼쳐질 감동의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
특히 다음 달에 열리는 부산 공연은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오랜 팬들에게는
새로움을 또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무대, 부산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충청도에서 전해 온 소식 전해드릴게요.
바다는 계절마다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맛을 선물해 주는데요.
특히 충남 서천의 대표 항구, 장항항에 가면요.
지금 꼭 맛봐야 할 아주 신선한 해산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맛을 돋우는 그 현장으로 화면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우리나라 3대 바다 중 서해와 맞닿은 충남 서천군.
사계절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등대가 반겨주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과연 어떤 걸 만나볼 수 있을까요?
-저는 지금 장항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충남 서천 최남단에 위치한 장항항은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북 군산과 마주
보고 있어 한때는 장항과 군산을 오가는 배가 있었다고 합니다.
2010년 금강 하굿둑이 완공되면서 현재는 고기잡이 어선만이 장항항을 오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맘때 이곳 장항항에 오면 꼭 맛봐야 하는 별미가 있다고 합니다. 함께 가보시죠.
-(해설) 장항항에서 어떤 별미를 만날지 궁금해지는데요.
이때 시선을 사로잡는 배 한 척이 들어옵니다.
-이제 막 배가 들어왔나 봐요. 이거 갑오징에 배인데?
-(해설) 서천 장항항의 맛있는 제철 별미.
그 첫 번째는 바로 오징어류 가운데 가장 맛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갑오징어입니다.
먼바다에서 잡히는 갑오징어는 몸 안에 석회질의 길고 납작한 뼈가 들어 있는데요.
몸통에 갑옷와 같은 딱딱한 뼈가 있어 갑옷의 갑 자를 써 갑오징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에 비해 살이 도톰하고 식감이 더욱 쫄깃한데요.
특히 이맘때 먹으면 맛이 그렇게 좋다고 합니다.
-갑오징어가 유명한가요?
-유명해요.
-꼴갑 축제를 말씀하셨는데 꼴갑의 갑은 갑오징어고 꼴은 뭔가요?
-꼴뚜기가 지금 이 시기에 나와서 꼴뚜기가 대 꼬록이라고 해서 이 시기에 나오고 오징어하고 같이 나와서 꼴뚜기,
갑오징어하고 합쳐서 꼴갑축제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 기간 아니면 꼴뚜기가 안 나와요.
그래서 꼴갑축제를 하고 있는 거예요.
-(해설) 해마다 서천군 장항항에서는 이맘때 주로 잡히는 꼴뚜기와 갑오징어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꼴갑축제를 진행해오고 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15회 차를 열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앞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갑오징어와 귀한 몸값 자랑한다는
대왕 꼴뚜기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매년 사랑받고 있는 축제 중 하나입니다.
-진짜 크네요.
-이게 지금 이게 이 정도 크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이렇게 커요, 꼴뚜기가.
-(해설) 서천 장항항의 맛있는 제철 별미, 대왕 꼴뚜기입니다.
-얘가 그 말로만 듣던 그 대 꼬록이, 대형 꼴뚜기인 거죠.
-그럼 얘는 보통 뭐로 요리해서 먹나요?
-(해설) 서천 장항항은 꼴뚜기가 많이 잡히는 곳 중 하나인데요.
연체동물인 꼴뚜기는 외형상 오징어와 매우 비슷하지만 몸통이 오동통하고
다리가 짧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갑오징어와 꼴뚜기, 여기까지 왔는데 안 먹어볼 수 없겠죠?
-꼴과 갑을 가지고 꼴갑 요리를 아주 제대로 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요?
-와서 한번 잡숴 보시면 다 놀라실 거예요.
-저도 한번 놀라 보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해설) 주방 안에서는 갑오징어 손질이 한창.
갑오징어는 먼저 몸통과 다리를 분리하고 다리에 붙어 있는 내장과 몸통 안에 있는 석회질 뼈를 제거해 주면 손질이 끝나는데요.
손질한 갑오징어로 먼저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회를 선보입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라고 하는데요.
비주얼이 정말 남다르죠.
이번에는 서천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대왕 꼴뚜기를 이용한 맛있는 요리도 함께 만나봅니다.
살짝 데쳐서 숙회로 맛보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해서 서천 장항항의 명물, 대왕 꼴뚜기와 갑오징어를 활용한 맛있는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꼴갑 요리가 완성이 됐습니다. 꼴뚜기와 갑오징어. 너무 많아요.
-많죠.
-일단 소개부터 해 주세요.
-여기가 갑오징어회 그다음에 꼴뚜기, 꼴갑 떤다는 꼴뚜기. 그다음에 갑오징어 물회. 여기 갑오징어.
-볶음.
-볶음.
-(해설) 먼저 갑오징어 물회부터 먹어보는데요. 과연 맛이 어떨까요?
-이거 진짜 너무 별미인데요.
-환상이죠.
-너무 새콤달콤하다.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네.
-기다리던 갑오징어 회입니다. 색깔 보세요. 이 신선한 바다 향이 다 느껴지네요.
-그렇죠?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쫄깃하면서도 단맛도 나요. 이게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나네. 신기하다.
-(해설) 쫄깃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나는 갑오징어 회에 이어 이번에는 대왕 꼴뚜기 숙회를 맛볼 차례. 과연 꼴뚜기의 맛은 또 어떨까요?
-왜 이렇게 고소해요?
-맛있죠?
-꼴뚜기가 이런 맛을 내는 거는 저는 진짜. 신기하네요.
-제가 봤을 때 오징어 삶은 것보다는 이게 더, 훨씬 더 고소한 맛이.
-훨씬 낫죠.
-더 되는 것 같아요. 이거 신기하네. 이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다면서요?
-그러면 이 대왕 꼴뚜기도 여기에서만 잡히는 거예요?
-그런다고 봐야죠, 거의.
-신기하네요. 덕분에 잘 먹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해설) 지금이 제철이라 더욱 맛있는 바다 별미.
서천 앞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대왕 꼴뚜기와 갑오징어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한데요.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손이 가는 맛. 요리 종류도 다양해 질릴 틈이 없겠죠?
-이 대왕 꼴뚜기는 깜짝 놀랐어요. 반했습니다.
-맛있죠?
-진짜 맛있네요.
-진짜 귀한 음식이에요.
-여러분, 이 대왕 꼴뚜기, 갑오징어 맛보러 서천으로 꼭 와보세요.
-(해설) 오늘 충남 서천에서 찾은 곳은 바로 장항항의 별미.
대왕 꼴뚜기와 갑오징어였는데요.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은 갑오징어와 고소한 맛이 일품인 대왕 꼴뚜기.
갑오징어와 대왕 꼴뚜기를 활용한 맛있는 요리를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이 대왕 꼴뚜기는 저도 처음 봤는데요.
푸짐한 해산물 한 상이 정말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갑오징어와 대왕 꼴뚜기, 이 두 가지 해산물 모두가요.
타우린이 풍부해서 면역력을 강화해 주고 또 피로를 해소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체력이 떨어지기가 쉬운데, 이 싱싱한 해산물도 맛있게 기력 보충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순서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여행 이야기 준비했습니다.
수많은 마을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명소가 있죠.
바로 지리산인데요.
무려 120여 개의 마을이 있는 이곳에 지리산 아래 첫 동네라고 불리는 오지 마을이 있습니다.
지금 경남 하동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도시 속에서는 쉽게 마주할 수 없는 풍경이 있죠.
따스한 오지 사람들의 삶입니다. 오지는 하루, 지금 시작합니다.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탓에 지리산 태초의 비경을 온전히 품고 있는 곳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는 산자락에 터를 잡은 오지 마을이 있는데요.
-좋다, 날씨도 좋고. 저는 오늘 지리산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의신마을을 찾아왔는데요.
사방이 지리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제 발 바로 아래는 계곡이 힘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또 이 마을에는 정말 많은 감성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살아가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제가 한번 찾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해발 500미터에 자리 잡은 의신마을은 지리산 하늘 아래 첫 동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신이라는 이름은 의신사라는 사찰에서 유래했는데요.
처음에는 절과 관련된 사하촌이었지만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지리산 청학동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제 눈앞은 온통 초록이라서 정말 싱그러운 느낌이 드는데요.
이곳은 임진왜란을 승리하는 데 크게 기여한 서산대사의 출가지이기도 하다고 하는데요.
지리산 정기와 함께 뭔가 영험한 그런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기 탑도 쌓으시고, 여기 좀 뭔가 독특한데요, 여기? 안녕하세요?
제가 올라오면서 보니까 여기 돌들이 정말 독특하네요?
여기 돌들이 좀 예사롭지가 않아요.
-네, 우리 아저씨가 돌을 참 좋아해요.
-그렇구나. 그런데 혹시 이 집도 다.
-우리 아저씨가 손수 지은 집이에요.
-그래요?
-(해설) 도시살이에 지쳤던 부부는 오지마을에 들어와 내 손으로 집을 짓겠다, 다짐했는데요.
-이 마을에 오셨을 때 처음에는 어떤 느낌 드셨어요?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살다 보니까 공기도 좋고 또 지대가 높으니까
밑에서, 다른 데에서 생활했던 거랑 좀 달라요.
-도시에 살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좋으세요?
-마음이 평화롭고 좋죠. 여유가 생기고.
-(해설) 계절의 흐름을 천천히 느낄 수 있는 곳.
그 고요함 속에서 지리산은 조용히 선물들을 꺼내 놓습니다.
송로버섯을 우려낸 차에는 진한 숲의 기운이 감도는데요.
-이 향이, 이거. 너무 좋다.
-이게 면역력에 진짜 좋대요.
-너무 좋네요, 진짜. 버섯 향이 너무 좋다. 뭔가 무릉도원에 계신 그런 느낌이겠다.
-강물이 이렇게 내려오잖아요. 시원한 물바람이 와서 너무너무 시원해요.
-물바람이라는 말만으로도 뭔가 확 시원해지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해설) 삶의 한 장면을 기록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사진이죠.
지리산 자락 아래, 유일한 사진관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사진 찍을 수 있는 건가요?
-네, 찍을 수 있습니다.
-원래부터 사진관을 운영하셨어요?
-원래 본업은 양봉이에요.
꿀 판매장 좀 차려봐야겠다 싶어서 꿀을 판매하려고 했다가 조금 밋밋하니까
흑백사진관도 같이 하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옛날에 사진을 잠깐 해서
그래서 흑백사진관을 했더니 꿀보다 사진을 더 좋아하세요, 사람들이.
와서 다 재미있게 놀다 가시고 하니까. 매년 아기가 어렸을 때부터, 매년 데리고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단골들이 있어요. 서울 살다가 여기 들어온 지가 16년 정도 돼요.
의신마을은 최고죠. 일단 공기 좋고 물 좋고 산 좋고.
일단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이곳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바쁘게 움직여야 여기도 도시랑 마찬가지로 바쁘게 움직여야 삶은 유지가 되는 거고.
-(해설) 도시의 삶처럼 여기서도 쉴 틈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지 마을에는 자연 그리고 사람과의 조화를 위한 시간이 깃들어 있는데요.
-손님이 뜨문뜨문 오니까 예약제로 하면. 사진을 많이 찍어요.
그리고 거기에서 마음에 드는 거 고르면 되고.
그런데 그 과정을 굉장히 재미있어해요. 찍고 고르고.
-고르고.
-떠들면서 웃고 까불고 하면서 고르고.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추억이네요, 그것도. 좋다.
-(해설) 본업이 농사꾼이라 대단한 사진은 아니어도 소중한 추억을 담아드립니다.
마을의 하나뿐인 사진관은 오늘도 영업 중인데요.
-진짜 느낌 다르다. 감사합니다.
흑백으로 보니까 또 제 얼굴이 좀 다르네요.
제가 지리산에서 흑백사진을 만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뭔가 굉장히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감성이 살아나니까 너무 좋네요.
추억을 만들어 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해설) 늘 셔터를 누르기만 했던 그가 이번에는 사진 속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점방이라고 하는 곳을 방문해 보기는 처음이거든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병아리도 있다.
-이름이 향기.
-이름이 향기예요? 병아리가 말을 너무 잘 듣는다.
-(해설) 이곳에는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요.
대형마트와는 다른 산골 슈퍼. 자유로운 영혼의 사장님까지.
-그런데 뒤에 어르신 보니까 시조라든지 책이 조금 많네요?
-기왕 우리 집에 왔으니까 선물을 하나 줘야겠네.
-너무너무 감사하죠.
-내가 낸 네 번째 시집.
-시인이시구나.
-그렇죠.
-그런데 어떻게 여기 지리산에 와 계시네요?
-서른아홉에 들어와서.
-젊을 때 들어오셨구나.
-26년 됐어. 도시 생활에 사람한테 부딪히고 또 내 생활을 위해 그만큼 나를 버려야 했고.
그런데 여기 와서 살다 보니까 내가 한 만큼 자연은 주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만큼만 하는 거야.
아침에 눈을 딱 뜨면 배낭에 손이 가면 배낭을 메고 산으로 가고.
호미가 잡히면 밭에 가서 풀을 뽑아주고.
친구가 오면 친구랑 이렇게 수다 떨다 보면 하루가 또 가고.
그게 자유인의 삶인 것 같아.
-손님이 오신 것 같은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둘레길 왔어요. 서산대사길 왔어요, 언니랑.
-(해설) 아랫마을 주민들이 가게에 놀러 왔네요.
물건보다 사람이 중심인 오지 마을 슈퍼에는 웃음이 먼저 오갑니다.
-꽃들이 왔으니까 금 젓가락으로 휘젓는다. 금 젓가락이야.
-귀한 벗이라는 말도 너무 좋네요.
-건배.
-건배, 건배.
-저도 같이. 반갑습니다.
-건강을 위하여.
-건강하십시오. 도심 속에서 마주하는 고층 빌딩이 아닌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삶에는 자유와 치유의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배움이 있고 낭만이 있고 무엇보다 다정함이 깃든 산골 마을이라 저에게도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해설) 혼자보다는 함께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는 곳.
그렇게 오지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하동 의신마을 함께 다녀왔습니다.
과거에는 지리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머물던 길목이었는데 지금은 치유의 공간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왜 여행 가면 감정도 더 풍부해지고 또 몸과 마음이 깨어나는 기분도 들잖아요.
이렇게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품은 의신마을에서 활력을 충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 보내주시면요.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선물 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고요.
굿모닝 투데이 방송은 홈페이지 또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화요일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제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에 더 알차고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굿모닝 투데이 오희주입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가성비 좋은 쇼핑이 필요하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부산의 소상공인을 응원하면서 또 착한 가격에 좋은 상품까지 만날 수 있는 세일페스타 소식 전해드릴게요.
부산 소상공인들의 정성이 담긴 제품들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 전용관이 주요 온라인 몰에 문을 열었는데요.
식품부터 주방용품 또 패션 잡화까지 아주 알차게 준비돼 있다고 하니까요.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온라인 쇼핑 추천드립니다.
또 6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많은 전통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하니까요.
착한 소비로 소상공인도 응원하고 지갑 걱정은 덜 수 있는 현명한 쇼핑, 함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첫 소식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아는 그 이름, 바로 명성황후의 뮤지컬 이야기인데요.
뮤지컬 명성황후가 올해로 초연 30주년을 맞이해서 부산에서 무대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주연 배우들이 들려주는 무대 뒤의 특별한 이야기까지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전설 명성황후가 부산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초연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는데요.
-넘버를 딱 듣고 나서 이거는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뮤지컬을 예매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뮤지컬 부부가 명성황후 마지막 그런 장면들을 어떻게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이 기대가 됩니다.
-(해설) 묵직한 서사,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혼을 담은 무대로 세대를 초월한 깊은 울림을 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
뮤지컬 명성황후 배우들과 함께 무대 뒤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역 다섯 분의 배우분들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 각자 인사 한마디씩 부탁드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해설)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말 명성황후의 비극적 운명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로 특히 올해는 뮤지컬계 대표 부부 김소현, 손준호 배우가
명성황후와 고종 역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역할 소개만으로도 벌써 우리가 역사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우리 모든 배우님 반갑습니다만 특히 우리 명성황후의 김소현 배우님 그리고
고종 역할의 손준호 배우님은 실제로 또 현실 부부이기도 하시잖아요.
이 의미가 있고 아주 막중한 책임을 가진 이 대작에 같이 참여하게 되셨는데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우리 고종 님께서 굉장히 뿌듯하게 보고 계십니다. 어떠세요, 같이 호흡을 맞춰보시니까?
-실존 인물을 표현해내시는데 굉장히 연구들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캐릭터별로 좀 어떻게 준비를 하셨는지 어떤 데에 포커스를 맞추셨는지 여쭤보겠습니다.
제 스스로를 공연에 들어가기 전에 나는 만찢남이다.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다라고 주문을 걸고 이렇게.
-잘하고 계신 건가요? 만족스러우신 건가요?
-그거는 우리 마마께서 판단을, 공연 끝나고 해 주시기를.
-오늘도 기대하고 보겠습니다.
-또 긴장하고 계신 우리 미우라 선생님.
-저는 만화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형님, 역시.
-(해설) 뮤지컬 명성황후의 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30년의 역사와 함께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넘기며
한국 공연사에 새 이정표도 세웠다고 하죠.
-또 워낙 오랜 기간 동안 호흡을 맞추시고 수도 없이 무대를 연습을
하시면서 현실과 극 중에서 조금 혼란스러울 때가 있지 않으세요?
-우리 또 고종께서는 현실에서도 약간 왕의 이런 게 느낌이 살아날 때가 있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왕의 느낌이 살아난다기보다는 그냥 되게.
-찌질해요. 평상시에도 좀 찌질해서.
-아니에요, 찌질한 게 아니고요.
-분장실이나 무대에서도 항상 제 눈치를 보는데 그게 아주 생활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반대로, 저는 반대로 생각하고 있는데. 왕처럼 군림하는.
-이게 아내의 입장에서는 남편이 군림하는 것 같고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또 아직.
-선배님 입장에서는 또 다른 왕의 모습을 보시는 것 같습니다.
-(해설)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며 수많은 관객의 가슴을 울린 대작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인 만큼 배우들은 압도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동과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객 여러분이 명성황후 뮤지컬을 30년 동안 끊임없이 사랑해 주시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내가 과거에 봤던 작품을 내 자녀와 보시고 또 내가 좋아서 내 어머니랑 할머니랑 같이 모시고 왔어요.
이런 말씀하실 때 정말 이게 국민 뮤지컬의 힘이구나라는 걸 저절로 저도 배우로서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우리 부산, 경남의 시청자 여러분께 다음 달에 부산 공연도 홍보해 주시고 마지막 인사 한마디씩 부탁드리겠습니다.
벌써부터 설렙니다. 여러분, 많이 찾아주시고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의미 있는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배우분들 만나봤고요.
명성황후, 그 이름을 다시 부를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조선을 지킨 이름 뮤지컬 명성황후는.
-(함께) 계속됩니다.
-(해설) 30년간 이어진 찬란한 기록 위에 다시 시작되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위대한 여정.
-(함께) 명성황후, 파이팅!
-(해설) 명성황후, 그 감동의 30년을 7월 부산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배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요. 부산에서 펼쳐질 감동의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
특히 다음 달에 열리는 부산 공연은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오랜 팬들에게는
새로움을 또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무대, 부산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충청도에서 전해 온 소식 전해드릴게요.
바다는 계절마다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맛을 선물해 주는데요.
특히 충남 서천의 대표 항구, 장항항에 가면요.
지금 꼭 맛봐야 할 아주 신선한 해산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맛을 돋우는 그 현장으로 화면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우리나라 3대 바다 중 서해와 맞닿은 충남 서천군.
사계절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등대가 반겨주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과연 어떤 걸 만나볼 수 있을까요?
-저는 지금 장항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충남 서천 최남단에 위치한 장항항은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북 군산과 마주
보고 있어 한때는 장항과 군산을 오가는 배가 있었다고 합니다.
2010년 금강 하굿둑이 완공되면서 현재는 고기잡이 어선만이 장항항을 오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맘때 이곳 장항항에 오면 꼭 맛봐야 하는 별미가 있다고 합니다. 함께 가보시죠.
-(해설) 장항항에서 어떤 별미를 만날지 궁금해지는데요.
이때 시선을 사로잡는 배 한 척이 들어옵니다.
-이제 막 배가 들어왔나 봐요. 이거 갑오징에 배인데?
-(해설) 서천 장항항의 맛있는 제철 별미.
그 첫 번째는 바로 오징어류 가운데 가장 맛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갑오징어입니다.
먼바다에서 잡히는 갑오징어는 몸 안에 석회질의 길고 납작한 뼈가 들어 있는데요.
몸통에 갑옷와 같은 딱딱한 뼈가 있어 갑옷의 갑 자를 써 갑오징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에 비해 살이 도톰하고 식감이 더욱 쫄깃한데요.
특히 이맘때 먹으면 맛이 그렇게 좋다고 합니다.
-갑오징어가 유명한가요?
-유명해요.
-꼴갑 축제를 말씀하셨는데 꼴갑의 갑은 갑오징어고 꼴은 뭔가요?
-꼴뚜기가 지금 이 시기에 나와서 꼴뚜기가 대 꼬록이라고 해서 이 시기에 나오고 오징어하고 같이 나와서 꼴뚜기,
갑오징어하고 합쳐서 꼴갑축제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 기간 아니면 꼴뚜기가 안 나와요.
그래서 꼴갑축제를 하고 있는 거예요.
-(해설) 해마다 서천군 장항항에서는 이맘때 주로 잡히는 꼴뚜기와 갑오징어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꼴갑축제를 진행해오고 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15회 차를 열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앞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갑오징어와 귀한 몸값 자랑한다는
대왕 꼴뚜기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매년 사랑받고 있는 축제 중 하나입니다.
-진짜 크네요.
-이게 지금 이게 이 정도 크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이렇게 커요, 꼴뚜기가.
-(해설) 서천 장항항의 맛있는 제철 별미, 대왕 꼴뚜기입니다.
-얘가 그 말로만 듣던 그 대 꼬록이, 대형 꼴뚜기인 거죠.
-그럼 얘는 보통 뭐로 요리해서 먹나요?
-(해설) 서천 장항항은 꼴뚜기가 많이 잡히는 곳 중 하나인데요.
연체동물인 꼴뚜기는 외형상 오징어와 매우 비슷하지만 몸통이 오동통하고
다리가 짧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갑오징어와 꼴뚜기, 여기까지 왔는데 안 먹어볼 수 없겠죠?
-꼴과 갑을 가지고 꼴갑 요리를 아주 제대로 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요?
-와서 한번 잡숴 보시면 다 놀라실 거예요.
-저도 한번 놀라 보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해설) 주방 안에서는 갑오징어 손질이 한창.
갑오징어는 먼저 몸통과 다리를 분리하고 다리에 붙어 있는 내장과 몸통 안에 있는 석회질 뼈를 제거해 주면 손질이 끝나는데요.
손질한 갑오징어로 먼저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회를 선보입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라고 하는데요.
비주얼이 정말 남다르죠.
이번에는 서천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대왕 꼴뚜기를 이용한 맛있는 요리도 함께 만나봅니다.
살짝 데쳐서 숙회로 맛보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해서 서천 장항항의 명물, 대왕 꼴뚜기와 갑오징어를 활용한 맛있는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꼴갑 요리가 완성이 됐습니다. 꼴뚜기와 갑오징어. 너무 많아요.
-많죠.
-일단 소개부터 해 주세요.
-여기가 갑오징어회 그다음에 꼴뚜기, 꼴갑 떤다는 꼴뚜기. 그다음에 갑오징어 물회. 여기 갑오징어.
-볶음.
-볶음.
-(해설) 먼저 갑오징어 물회부터 먹어보는데요. 과연 맛이 어떨까요?
-이거 진짜 너무 별미인데요.
-환상이죠.
-너무 새콤달콤하다.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네.
-기다리던 갑오징어 회입니다. 색깔 보세요. 이 신선한 바다 향이 다 느껴지네요.
-그렇죠?
-씹으면 씹을수록 쫄깃쫄깃하면서도 단맛도 나요. 이게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나네. 신기하다.
-(해설) 쫄깃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나는 갑오징어 회에 이어 이번에는 대왕 꼴뚜기 숙회를 맛볼 차례. 과연 꼴뚜기의 맛은 또 어떨까요?
-왜 이렇게 고소해요?
-맛있죠?
-꼴뚜기가 이런 맛을 내는 거는 저는 진짜. 신기하네요.
-제가 봤을 때 오징어 삶은 것보다는 이게 더, 훨씬 더 고소한 맛이.
-훨씬 낫죠.
-더 되는 것 같아요. 이거 신기하네. 이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다면서요?
-그러면 이 대왕 꼴뚜기도 여기에서만 잡히는 거예요?
-그런다고 봐야죠, 거의.
-신기하네요. 덕분에 잘 먹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해설) 지금이 제철이라 더욱 맛있는 바다 별미.
서천 앞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대왕 꼴뚜기와 갑오징어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한데요.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손이 가는 맛. 요리 종류도 다양해 질릴 틈이 없겠죠?
-이 대왕 꼴뚜기는 깜짝 놀랐어요. 반했습니다.
-맛있죠?
-진짜 맛있네요.
-진짜 귀한 음식이에요.
-여러분, 이 대왕 꼴뚜기, 갑오징어 맛보러 서천으로 꼭 와보세요.
-(해설) 오늘 충남 서천에서 찾은 곳은 바로 장항항의 별미.
대왕 꼴뚜기와 갑오징어였는데요.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은 갑오징어와 고소한 맛이 일품인 대왕 꼴뚜기.
갑오징어와 대왕 꼴뚜기를 활용한 맛있는 요리를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이 대왕 꼴뚜기는 저도 처음 봤는데요.
푸짐한 해산물 한 상이 정말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갑오징어와 대왕 꼴뚜기, 이 두 가지 해산물 모두가요.
타우린이 풍부해서 면역력을 강화해 주고 또 피로를 해소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체력이 떨어지기가 쉬운데, 이 싱싱한 해산물도 맛있게 기력 보충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순서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여행 이야기 준비했습니다.
수많은 마을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명소가 있죠.
바로 지리산인데요.
무려 120여 개의 마을이 있는 이곳에 지리산 아래 첫 동네라고 불리는 오지 마을이 있습니다.
지금 경남 하동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도시 속에서는 쉽게 마주할 수 없는 풍경이 있죠.
따스한 오지 사람들의 삶입니다. 오지는 하루, 지금 시작합니다.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탓에 지리산 태초의 비경을 온전히 품고 있는 곳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는 산자락에 터를 잡은 오지 마을이 있는데요.
-좋다, 날씨도 좋고. 저는 오늘 지리산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의신마을을 찾아왔는데요.
사방이 지리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제 발 바로 아래는 계곡이 힘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또 이 마을에는 정말 많은 감성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살아가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제가 한번 찾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해발 500미터에 자리 잡은 의신마을은 지리산 하늘 아래 첫 동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신이라는 이름은 의신사라는 사찰에서 유래했는데요.
처음에는 절과 관련된 사하촌이었지만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지리산 청학동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제 눈앞은 온통 초록이라서 정말 싱그러운 느낌이 드는데요.
이곳은 임진왜란을 승리하는 데 크게 기여한 서산대사의 출가지이기도 하다고 하는데요.
지리산 정기와 함께 뭔가 영험한 그런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기 탑도 쌓으시고, 여기 좀 뭔가 독특한데요, 여기? 안녕하세요?
제가 올라오면서 보니까 여기 돌들이 정말 독특하네요?
여기 돌들이 좀 예사롭지가 않아요.
-네, 우리 아저씨가 돌을 참 좋아해요.
-그렇구나. 그런데 혹시 이 집도 다.
-우리 아저씨가 손수 지은 집이에요.
-그래요?
-(해설) 도시살이에 지쳤던 부부는 오지마을에 들어와 내 손으로 집을 짓겠다, 다짐했는데요.
-이 마을에 오셨을 때 처음에는 어떤 느낌 드셨어요?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살다 보니까 공기도 좋고 또 지대가 높으니까
밑에서, 다른 데에서 생활했던 거랑 좀 달라요.
-도시에 살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좋으세요?
-마음이 평화롭고 좋죠. 여유가 생기고.
-(해설) 계절의 흐름을 천천히 느낄 수 있는 곳.
그 고요함 속에서 지리산은 조용히 선물들을 꺼내 놓습니다.
송로버섯을 우려낸 차에는 진한 숲의 기운이 감도는데요.
-이 향이, 이거. 너무 좋다.
-이게 면역력에 진짜 좋대요.
-너무 좋네요, 진짜. 버섯 향이 너무 좋다. 뭔가 무릉도원에 계신 그런 느낌이겠다.
-강물이 이렇게 내려오잖아요. 시원한 물바람이 와서 너무너무 시원해요.
-물바람이라는 말만으로도 뭔가 확 시원해지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해설) 삶의 한 장면을 기록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사진이죠.
지리산 자락 아래, 유일한 사진관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사진 찍을 수 있는 건가요?
-네, 찍을 수 있습니다.
-원래부터 사진관을 운영하셨어요?
-원래 본업은 양봉이에요.
꿀 판매장 좀 차려봐야겠다 싶어서 꿀을 판매하려고 했다가 조금 밋밋하니까
흑백사진관도 같이 하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옛날에 사진을 잠깐 해서
그래서 흑백사진관을 했더니 꿀보다 사진을 더 좋아하세요, 사람들이.
와서 다 재미있게 놀다 가시고 하니까. 매년 아기가 어렸을 때부터, 매년 데리고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단골들이 있어요. 서울 살다가 여기 들어온 지가 16년 정도 돼요.
의신마을은 최고죠. 일단 공기 좋고 물 좋고 산 좋고.
일단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이곳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바쁘게 움직여야 여기도 도시랑 마찬가지로 바쁘게 움직여야 삶은 유지가 되는 거고.
-(해설) 도시의 삶처럼 여기서도 쉴 틈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지 마을에는 자연 그리고 사람과의 조화를 위한 시간이 깃들어 있는데요.
-손님이 뜨문뜨문 오니까 예약제로 하면. 사진을 많이 찍어요.
그리고 거기에서 마음에 드는 거 고르면 되고.
그런데 그 과정을 굉장히 재미있어해요. 찍고 고르고.
-고르고.
-떠들면서 웃고 까불고 하면서 고르고.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추억이네요, 그것도. 좋다.
-(해설) 본업이 농사꾼이라 대단한 사진은 아니어도 소중한 추억을 담아드립니다.
마을의 하나뿐인 사진관은 오늘도 영업 중인데요.
-진짜 느낌 다르다. 감사합니다.
흑백으로 보니까 또 제 얼굴이 좀 다르네요.
제가 지리산에서 흑백사진을 만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뭔가 굉장히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감성이 살아나니까 너무 좋네요.
추억을 만들어 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해설) 늘 셔터를 누르기만 했던 그가 이번에는 사진 속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점방이라고 하는 곳을 방문해 보기는 처음이거든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병아리도 있다.
-이름이 향기.
-이름이 향기예요? 병아리가 말을 너무 잘 듣는다.
-(해설) 이곳에는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요.
대형마트와는 다른 산골 슈퍼. 자유로운 영혼의 사장님까지.
-그런데 뒤에 어르신 보니까 시조라든지 책이 조금 많네요?
-기왕 우리 집에 왔으니까 선물을 하나 줘야겠네.
-너무너무 감사하죠.
-내가 낸 네 번째 시집.
-시인이시구나.
-그렇죠.
-그런데 어떻게 여기 지리산에 와 계시네요?
-서른아홉에 들어와서.
-젊을 때 들어오셨구나.
-26년 됐어. 도시 생활에 사람한테 부딪히고 또 내 생활을 위해 그만큼 나를 버려야 했고.
그런데 여기 와서 살다 보니까 내가 한 만큼 자연은 주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만큼만 하는 거야.
아침에 눈을 딱 뜨면 배낭에 손이 가면 배낭을 메고 산으로 가고.
호미가 잡히면 밭에 가서 풀을 뽑아주고.
친구가 오면 친구랑 이렇게 수다 떨다 보면 하루가 또 가고.
그게 자유인의 삶인 것 같아.
-손님이 오신 것 같은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둘레길 왔어요. 서산대사길 왔어요, 언니랑.
-(해설) 아랫마을 주민들이 가게에 놀러 왔네요.
물건보다 사람이 중심인 오지 마을 슈퍼에는 웃음이 먼저 오갑니다.
-꽃들이 왔으니까 금 젓가락으로 휘젓는다. 금 젓가락이야.
-귀한 벗이라는 말도 너무 좋네요.
-건배.
-건배, 건배.
-저도 같이. 반갑습니다.
-건강을 위하여.
-건강하십시오. 도심 속에서 마주하는 고층 빌딩이 아닌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삶에는 자유와 치유의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배움이 있고 낭만이 있고 무엇보다 다정함이 깃든 산골 마을이라 저에게도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해설) 혼자보다는 함께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는 곳.
그렇게 오지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하동 의신마을 함께 다녀왔습니다.
과거에는 지리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머물던 길목이었는데 지금은 치유의 공간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왜 여행 가면 감정도 더 풍부해지고 또 몸과 마음이 깨어나는 기분도 들잖아요.
이렇게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품은 의신마을에서 활력을 충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 보내주시면요.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선물 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고요.
굿모닝 투데이 방송은 홈페이지 또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화요일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제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에 더 알차고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