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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5-05-27 09:22:58.0
조회수 : 125
-안녕하세요? 5월 27일 화요일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도시에서 바쁘게 지내다 보면 가끔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쉬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런 분들을 위해서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경남도가 준비한 4도 3촌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도시에서 4일 어촌에서 3일을 지내면서 어촌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체험은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천의 중촌마을과 삼천포항 일대에서 3일간 무료로 진행이 되는데요.
숙소 제공은 물론 어업 교육부터 위판장 견학까지 어촌의 일상을 생생하고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참가 신청은 다음 주 수요일 6월 4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으니까요.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주말을 보내고 싶다면 경남 어촌에서 특별한 시간은 어떨까요?
하지만 바다의 매력은 풍경만으로는 다 담을 수는 없겠죠.
짜릿한 손맛까지 경험을 해야 진짜 어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요.
오늘 나는 낚시왕이올시다 시간에서는 낚시인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어종 묵직한 손맛의 벵에돔 낚시가 펼쳐집니다.
지금부터는 낚시의 매력 속으로 바로 떠나 보시죠.
-(해설) 나는 낚시왕이올시다.
오늘은 파도 소리와 함께하는 바다낚시의 진수 벵에돔 낚시를 펼쳐볼 텐데요.
잔잔한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짜릿한 손맛을 함께 느끼러 가 보시죠.
오늘은 꽝이 없어요.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나는 낚시왕이올시다의 이대명 프로입니다.
오늘은 제가 항상 갯바위를 나가지만 아주 가까운 경남 거제시 예구항에 와 있습니다.
오늘 진짜 날씨가 좋습니다. 오늘 못 낚으면 핑계가 없습니다.
오늘 제가 아는 지인분을 모셨는데요. 자기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거제에서 낚시하고 있는 함철민이라고 합니다.
-원래 낚시하신 지 얼마나 됐습니까?
-어렸을 때부터 해서 한 20년 했습니다.
-오늘은 MZ 대 노딱. 아저씨 해서 대결을 한번 해볼 건데요.
25 이상 마릿수 합산. 철수가 오전 11시나 12시입니다. 오후까지 남아 있기로.
우리 아주 어린 동생하고 한번 25 이상 벵에돔 마릿수 대결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함께 가시죠.
-가시죠.
-(해설) 오늘의 대결 상당히 기대되는데요.
그렇게 지금 딱 시즌을 맞이한 벵에돔 낚으러 갯바위 포인트로 출발.
-이제 갯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한 게 봄바람 같습니다. 오늘 몇 마리, 목표.
-프로님보다 한 마리만 더 잡겠습니다.
-나를 이기겠다는 이야기네.
-맞습니다.
-왜 나를 이기려고 그러지. 왜 많은 사람들이 다 나를 이기려고 그러는 거야.
벵에돔 같은 경우에는 날물 때가 상당히 좋습니다.
우리가 감성돔이 들물이라고 알고 있으면 벵에돔 같은 경우에는 날물이 상당히 유리합니다.
그래서 물때표를 보시고 날물이 시작되기 1시간 전에 갯바위 도착하시는 게 상당히 좋습니다.
지금 벌써 먼바다에 날물이 뻗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물때가 이렇게 강한 물때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멀리서 뻗는 본류가 분명히 발 앞에까지 붙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본류가 뻗으면 저 물로 가기 위해서 지류가 올라갑니다.
이런 지류대에서 낚시를 하는 게 벵에돔 낚시의 가장 큰 팁이고요.
해창에는 벵에돔들이 밤에 잠을 자기 전에 먹이 활동을 풍성히 하기 때문에
모든 어종이 그렇기는 하지만 해 질 녘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오늘 파이팅 한번 합시다.
-(함께) 파이팅.
-(해설) 여기서 잠깐. 갯바위 낚시에서 낚시를 할 때는 일반 선글라스가 아닌 편광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하는데요.
수평 반사광을 차단해 시력 보호와 함께 수중 시야를 맑게 확보해 줘 벵에돔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열심히 해서 프로님 한번 이어보겠습니다. 갯바위에 놔두고 가겠습니다.
-너도 나 이기려고 그러냐. 내가 그렇게 만만해?
-만만합니다.
-(해설) 젊은 낚시인의 열정과 패기를 보니 오늘 이대명 프로 많이 흔들릴 것 같은데요.
하지만 괜히 낚시왕이 아니죠.
캐스팅과 동시에 묵직한 입질이 오기 시작합니다.
벵에돔은 민감한 입질과 강한 저항력으로 손맛의 제왕이라 불리는데요.
힘든 사투 끝에 드디어 벵에돔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예쁘다.
-한 27, 8되겠네요. 철민아 1:0.
아주 예쁘게 생겼죠? 이런 것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더 큰 거 한번 해 봅시다.
-(해설) 대어 한 마리로 오늘 대결이 이미 이긴 것 같은 느낌이지만 진짜 낚시는 지금부터입니다.
-입질 진짜 작네. 어디를 가냐, 어디를 가.
-(해설) 오늘 넣으면 나오네요.
-벵에돔입니다. 지금 입에 미역이거든요.
눈빛이 아주 눈이 너무 예쁩니다, 눈이.
고기가 좀 차갑네, 차. 미역을 걸고 나온 거 보면 진짜 완전 바닥입니다. 철민아. 2:00
-철민 씨 왜 자리를 이동하는 겁니까?
-쟤가 저기 가서 한번 던져봤는데. 양쪽 포말이 있어서 낚시하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그런데 양쪽 포말이 있는 가운데가 그나마 채비가 운영이 잘 되고 미끼도
충분히 밑밥하고 동조시켜서 내릴 수 있는 조류이기 때문에 한 칸 옆으로 옮기라고 했습니다.
아마 철민이한테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해설) 그렇게 자리를 옮기자마자 거짓말처럼 MZ 낚시인에게 입질이 들어옵니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힘, 파워. 혹시 벵에돔일까요?
심장이 두근대는데. 아쉽게도 낚시왕의 오랜 팬, 망상어가 올라왔네.
크기는 크지만 오늘의 대상 어종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물속으로 탕.
-방생하겠습니다. 마음 상해.
-(해설) 그렇게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낚시를 하는 사이.
물의 흐름과 함께 낚시의 흐름도 바뀌었는데요.
강한 저항, 한 손에 전해지는 짜릿한 손맛.
이건 틀림없이 벵에돔이야. 거친 조류 속에서 힘겨운 줄다리기가 시작되는데. 나와라.
-이놈은 한 30되겠습니다. 벵에돔이 지금 물이 딱 바뀌자마자 지금 한 마리 낚였는데요. 바로바로 해 보겠습니다.
-(해설) 이렇게 귀한 기회를 놓칠 수 없죠.
조류가 제대로 살아난 덕분일까요? 낚싯대를 던졌다 하면 월척이요.
벵에돔아, 물 밖은 처음이지? 반가워.
연속으로 올라오는 벵에돔에 신이 난 낚시왕.
오늘의 대결 승자 이미 정해진 것 같아요.
-사이즈 좋네. 여지없습니다, 지금. 굉장히 좋네요. 빵도 좋고.
-이대명.
-내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 사람이다.
-(해설) 신났다, 신났어.
-우리 MZ 대표하고 낚시를 좀 해봤는데요.
지금 너무 날이 뜨겁습니다, 오후에.
혼자 남겨두는 건 아닌 것 같고 벵에돔 낚은 거 썰어서 같이 맛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때? 좋지.
-(해설) 그렇게 대결도 이기고 기분 좋게 육지로 향합니다. 이게 다 몇 마리야?
갯바위에서 힘겹게 사투 끝에 낚아 올린 벵에돔을 곧바로 회로 썰어내는데요.
진짜 낚시의 매력은 짜릿한 손맛과 함께 입맛도 즐겨보는 거죠.
-오늘 낚은 벵에돔 맛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먹어보자.
-잘 먹겠습니다. 제가 알던 식감이 아니에요.
-그렇지?
-네.
-이게 벵에돔이 제철이 왔습니다. 아주 살도 탱글탱글하고 아주 맛있습니다.
-(해설) 씹을수록 감동이 밀려오는 이 맛.
직접 잡은 벵에돔 한 마리의 오늘의 하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따봉. 오늘 어떻게 노땅하고 낚시를 한번 해 보셨는데 소감이 어떠십니까?
-벽이 느껴지네요.
-원래 감성돔은 엄청 잘합니다, 이 친구가.
그런데 벵에돔 시즌이기 때문에 제가 하나씩 하나씩 가르쳐 줘서 다음번에 한 번 제대로 한번, 다시 한번 해 봅시다.
-알겠습니다.
-제가 다음 갯바위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고요. 다음 낚시도 많이.
-(함께) 기대해 주세요.
-(해설) 짜릿한 손맛과 함께 자연과 하나 되는 감동을 선사한 벵에돔 낚시였습니다.
앞으로도 프로 낚시왕의 활약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나는 낚시왕이올시다.
-오늘은 낚시왕이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한 것 같죠?
이렇게 이대명 프로가 연달아서 6마리나 잡은 이 벵에돔은 사실은 힘이 좋기로 굉장히 유명한 어종이기도 한데요.
잡는 모습을 보니까 왜 많은 낚시인들이 짜릿한 손맛에 반하는지도 알겠더라고요.
지금이 제철인 벵에돔 낚시 짜릿한 손맛을 직접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이번에는 바다 건너 힐링 여행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경남 통영에는 푸른 바다를 품은 아름다운 섬 욕지도가 있는데요.
이 섬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무언가를 배우고 싶게 만드는 섬이기 때문입니다.
섬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서 섬마을의 단 하나뿐인 학교를 만나보려고 하는데요.
경남 통영으로 지금 바로 떠나보시죠.
-(해설) 도시 속에서는 마주할 수 없는 풍경이 있죠.
따스한 오지 사람들의 삶입니다. 오지는 하루, 지금 시작합니다.
도시의 분주함은 자취를 감추고 회색빛 건물을 벗어나 닿은 곳은 경남 통영 삼덕항인데요.
-안녕하세요? 욕지도 가는 배 티켓 사려고 합니다.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
-1시간이요.
-1시간이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해설) 욕지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배를 탑승해야만 합니다.
고요한 아침을 설렘이 깨우는데요.
-저는 오늘 통영의 욕지도를 방문하기 위해서 삼덕항에 나와 있는데요.
배 시간을 맞추려고 새벽부터 정말 서둘렀습니다.
저도 욕지도는 처음이라서 좀 마음이 들뜨고 설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36번째로 큰 섬이라고 해서 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궁금합니다.
-(해설) 삼덕항에서 욕지도로 가는 배편은 하루 7번.
승객을 모두 태운 배가 바다를 가르며 힘차게 출항합니다.
배를 타고 1시간을 달리면 닿을 수 있는데요.
-오늘 날씨도 정말 좋고 뭔가 저를 반겨주는 그런 기분이 들어서 저도 기분이 참 좋네요.
-(해설) 통영의 쪽빛 바다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죠.
이곳에는 40여 개의 유인도가 있고 그중 욕지도는 가장 큰 섬인데요.
알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곳, 욕지도에서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욕지도가 말로만 정말 유명한 섬이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와 보니까 관광지
느낌도 나고 뭔가 활기찬 그런 포구라는 생각도 들고요. 신선합니다.
-(해설) 생동감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무엇을 알고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알기를 원한다. 욕망, 욕구 욕 자의 욕망 욕 자에 알 지 자.
서기 한 400년 경 가야 시대부터 욕지도라는 이름이 정해졌는데 후손들이 이 이름을 욕지도로 지었는가.
-(해설) 그러게요. 이름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도시와는 다른 섬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진짜 옛날 건물들도 좀 있고 어떤 시간 여행을 하는 그런 기분들도 좀 들거든요.
도시에서는 공중목욕탕이라고 하는 말 잘 안 쓰는데 마을이 뭔가 소박하면서도
아담하면서도 있을 것도 다 있고 굉장히 재미있는 그런 섬인 것 같아요.
오늘 제가 사실 욕지도를 방문한 가장 큰 이유는 초등학교를 한번 가보고 싶어서 왔어요.
그런데 마을 곳곳에 교육열이 있는 그런 문구들이 있거든요.
배움과 쉼의 쉼터라는 단어가 있어서 학교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를 한번 찾아가 보도록 할게요.
-(해설) 섬마을의 유일한 학교.
100년 동안 원량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지난해에 욕지초등학교로 새롭게 출발했는데요.
-백년학교 원량 미래천년 욕지. 이 학교가 100년이 넘은 그런 학교인가 봐요.
그 시절부터 그러면 이 교육열이 엄청났다는 것 같은데 학교 풍경도
굉장히 작고 예쁘고 아름다운 섬마을에 있는 그런 학교입니다.
-(해설) 예전에는 학생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은 조금씩 조용히 그 숫자를 줄여갔는데요.
-그래요? 지금은 몇 명인가요?
-지금은 저희가 본교에 6명, 분교에 3명 해서 총 9명.
-(해설) 그동안 7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올해 입학생은 0명.
하나뿐인 학교를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학생들이 지금 계속 줄어들고 있는 걸 너무 안타까워하셔서 욕지도 주민들이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 오시는 분들에게 살 집 그리고 일자리까지 제공하기 위해서 플래카드 현수막 보셨죠?
-네, 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제작해서 게시를 한 겁니다.
-(해설) 현재 본교의 학생 수는 단 6명이지만 섬을 비추는 햇살처럼 아이들의 웃음이 학교를 채우는데요.
자그마한 책상 위에 알록달록 꿈을 펼쳐 가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선생님하고 이렇게 가까이서 수업해 본 적은 없잖아요, 그 시절에는.
근데 이렇게 섬에는 밀접하게 수업을 하니까 참 정겨운 그런 느낌도 조금 들어요. 3명, 4명 지금 수업 듣고 있잖아.
-(함께) 네.
-그럼 분위기도 다를 것 같거든? 어때?
-한 명씩 꼼꼼하게 알려줘요.
-학교 오면 뭐가 제일 재밌어요?
-형들이랑 중간 놀이 시간에 하는 보드게임이요.
-보드게임?
-급식 먹는 거요.
-급식.
-나도 그거 하려 했는데.
-왜? 급식이 어때서?
-(함께) 맛있어요.
-스테이크나 오고 랍스터 나와요.
-스테이크도 나오고 랍스터도 나와? 엄청나다.
나는 초등학교 때 그런 거 한 번도 못 먹어봤는데.
-(해설) 바로 옆 교실에서는 고학년 수업이 한창인데요.
그리고 그 곁에는 학교를 지키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이 학교는 작년부터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하셨구나.
-출퇴근 시간이 길기도 하고 특히 날씨가 안 좋을 때, 배가 안 뜰 때는.
-그렇죠.
-집에 못 가고 여기 학생들과 또 긴 시간 보내고.
-학생 수가 적다 보니까 학생들하고 지내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을 것 같거든요.
-그렇죠.
개별화 교육이나 그런 장점이 있어서 학생들이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고
잘하고 싶어 하는 것을 맞춰서 해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조건인 것 같습니다.
-(해설) 개인기도 피시방도 하나 없는 섬마을이라도 아이들에게는 부족한 것이 없다는데요.
자연이 곧 최고의 놀이터가 됩니다.
-내가 듣기로 학생회장이라고 들었는데 전교에서 인기가 제일 많다는 얘기잖아.
-그건 아닌 것 같아요.
-회장으로서의 각오 같은 거 우리 한번 말해볼까요?
-욕지초 파이팅.
-(해설) 섬마을 사람들에게 학교는 단순 교육 시설이 아닌 희망이자 유일한 존재인데요.
아이들의 미래도 푸른 바다처럼 넓게 펼쳐질 수 있길 바랍니다.
-진심을 다해서 정말 진심을 다해서 체육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아까 교실에서 봤던
분위기랑은 너무 다르고 이 활기가 정말 생동감이 넘칩니다, 정말.
오늘 욕지도의 초등학교를 방문하니 마치 시간 여행을 통해 제 과거를 엿본 것 같기도 합니다.
운동장에서 함지박만 하게 입을 벌리며 웃어대던 그 시절이 정말 그리운데요.
자연을 벗 삼아 친구와 선생님을 벗 삼아 더불어 배워나가는 과정이 순수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섬은 작을수록 바다는 크다는 졸업생들의 시구가 인상적이었는데요.
바다만큼 큰 꿈을 가진 욕지도에서의 하루도 오래 기억될 책의 한 페이지로 간직하겠습니다.
-(해설) 조용한 섬마을에 하나뿐인 학교는 배움의 끝이 아닌 세상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고 있는데요.
그렇게 오지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경남 통영 욕지도로 함께 떠나봤습니다.
작은 교실 안에는 아이들의 따스한 온기가 느껴졌는데요.
인구가 줄어들면서 오지 마을의 학교들도 하나, 둘씩 없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교육의 가치는 사라져서는 안 되잖아요.
섬마을에 하나뿐인 이 욕지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의 꿈이 자라날 수 있도록 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이어서 충청도에서 전해 온 이야기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피로가 쌓아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활력이 필요할 때가 느껴질 때가 있죠?
충남 금산에는 그럴 때 찾기 좋은 건강 명소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특별히 멕시코에서 온 산체스 리포터가 한국식으로 건강 충전에 직접 나섰습니다.
과연 어떤 곳일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충청남도 최남단에 위치한 금산군.
이곳에서 만난 첫 번째는 건강 명소는 바로 신비로운 분위기와 레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적벽강인데요.
물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이 벌써 장관이죠?
-산체스 여행사 역사상 가장 빨리 나왔습니다.
너무 일찍 온 거 아니나? 여기서 이 시간에 뭘 하나.
-산체스. 여기예요, 여기.
-안녕합시다. 반갑습니다.
여기 마침 풍경이 산신령이 뿅 하고 나올 것 같습니다.
-굉장히 멋지죠?
-멋있습니다.
-이런 물안개를 이런 절경, 비경에서 아침에 노를 타고 이 운치를 같이 느끼자는 거야.
새벽이 아니면 이 시간이 아니면 이 경험은 할 수가 없어서 그래요.
-그런데 잠깐. 이렇게 즐긴다는 게 뭡니까? 나 여기서 수영하는 건 줄 알았습니다.
-수영은 좀 춥고 지금은 카약이라고 해서.
-카약.
-익사이팅 체험을 한번 할 거예요.
-(해설) 적벽강 인근 체험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상 레포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재밌는 프로그램입니다.
멋진 풍경 속에서 활력 충전하기 딱이겠죠? 여행 중에도 안전한 필수.
체험을 앞두고 구명조끼도 제대로 챙겨 입어봅니다.
-오늘 교육받은 대로만 하면 안전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한번 따라 해 봅시다.
앞으로 전진할 때는 몸을 틀어서 배 앞에 세워서 물을 쿡 찍어서 쭉 당겨요.
그다음 반대편으로 앞에 푹 찍고 그러면 앞으로 계속 갈 거 아니에요?
구명조끼가 생명 조끼니까 걱정하지 말고 오늘 즐기도록 합시다.
-엄청 쉽겠습니다. 나 바로 도전해 보겠습니다.
-(해설) 멕시코에서 수상 레포츠를 많이 즐겨봤다는 우리의 산체스.
일단 카약부터 도전해 보는데요. 아주 순조로워 보이네요.
-여기서 다시 한번 앞으로.
-(해설) 정말 잘 타죠? 이렇게 노 젓는 법만 익히면 누구나 재미있게 탈 수 있답니다.
-경치 좋고. 물도 예쁘고. 최고의 아침이로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네.
-(해설) 이곳이 바로 드넓은 자연이 주는 힐링 아닐까요?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가다 보면 스트레스마저 날아가 버립니다.
-무려 4, 5바퀴를 돌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잘 탔어요. 어떻게 재밌었어요?
-이것이 바로 유유자적이로구나, 느꼈습니다.
-그럼 유유자적 2탄 갑니다. 이제 카약을 탔으니까 패들보드, 옆에 보이죠?
패들보드를 한번 배워보고 타보도록 할게요.
-(해설) 카약을 탄 후에 즐기는 패들보드.
이건 더 쉬웠다는데요. 요즘 인기 폭발인 스포츠.
산체스도 바로 도전해 봅니다.
-어기영차. 어영차. 적벽강이 마치 내 것이로다.
-(해설) 보드 위에서 중심까지 잘 잡으면 이젠 패들보드를 마음껏 즐길 일만 남았습니다.
적벽강에서 즐기는 수상 레포츠.
강에는 파도가 없고 잔잔한 강물이 흘러 카약이나 패들보드를 더 쉽게 배울 수 있답니다.
활력도 채우면서 힐링까지. 정말 100점 만점짜리 체험이죠?
-산체스. 너무 잘 탔어요.
-오케이, 하이 파이브.
-퍼펙트. 진짜 너무 잘 탔어.
-퍼펙트. 금산 최고의 여행지 아무래도 이 적벽강이 1등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금산에 왔으면 금산 하면 인삼.
-맞다. 인삼을 깜빡했네.
-인삼약초시장.
-참 자비로우십니다.
-거기 추천합니다.
-오케이, 그러면 1등인 것 같지만 인삼도 보고 가야겠습니다.
-(해설) 인삼은 처음이라는 우리의 산체스.
좀 더 제대로 알기 위해 금산의 인삼관부터 찾았습니다.
-이것이 인삼인가?
-산체스.
-안녕하세요?
-잘 찾아오셨네요.
-근데 인삼 얘기 들어봤습니다. 몸에 좋은 것이 쓰다. 나 쓴 거 싫습니다.
-쓰지만요. 우리가 이걸 먹음으로써 우리 몸에 얼마나 좋다고요.
우리 한번 알아볼 겸 해서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해설) 금산의 대표 특산물인 인삼. 유럽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는데요.
-금산 인삼 아가씨.
-(해설) 인삼의 재배 과정부터 설화까지 금산 인삼의 모든 것을 바로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고, 아이고. 어르신께서 돌아가셨나 봅니다.
제사 지낸... 아닙니까?
-아닙니다. 인삼 영약을 내려주신 산신령님에 대한 감사와 풍요를 위하여 제를 지내는 겁니다.
-이 좋은 인삼을 산신령께서 주셨다 하여 절을 올렸구나.
-그렇죠. 팔딱만 한, 무만 한 인삼을 캐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서 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해설) 어떤 식재료와도 환상의 궁합을 이루는 금산 인삼.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인삼 음식들도 가득 전시되어 있는데요.
우리의 산체스, 다양한 인삼 요리에 눈이 번쩍 뜨였답니다.
-정말 맛있겠다. 인삼찜, 인삼탕.
인삼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수십, 수백 가지 같습니다.
이런 요리들을 맛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산체스, 우리 한번 그러면 시장 쪽으로 나가서 인삼도 구경하고요. 약초도 구경하고 한번 나가볼까요?
-(해설) 인삼관 바로 인근에 자리한 금산인삼약령시장.
인삼과 다양한 약초를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특히 이곳은 전국 인삼 생산량의 70%가 거래되는 곳입니다.
여기서는 공기만 맡아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겠는데요.
-여기에 우리나라 좋은 인삼들 다 모였겠습니다.
-그렇죠. 한 7, 80%가 이곳에 와야만 유통이 되는 거예요.
-그렇다면 질문, 이곳 인삼시장은 얼마나 되었냐.
-역사적으로 보면요. 한 65년? 그 정도 됐어요.
-전통이 아주 깊습니다.
-그럼요.
-(해설) 금산 인삼은 영양 성분이 풍부한 것은 물론 크기도 크고 맛도 좋다는데요.
-요놈 참 실하네. 약초시장 둘러보니 힘이 불끈불끈.
-불끈. 왜 그러셔?
-이건 뭡니까?
-인삼 튀김입니다.
-인삼 튀김? 생각만 해도 맛있겠다.
-(해설) 바삭바삭한 인삼 튀김.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죠.
안 그래도 맛 좋은 인삼을 튀기기까지 했으니 이걸 어떻게 참습니까? 일단 맛을 봐야겠죠?
-이거 이 소스는 무엇입니까?
-홍삼청이에요. 씁쓰름한 맛이 튀김을 함으로써 이게 오히려 달짝지근한 맛으로 변해요. 한번 드셔봐요.
-마치 쌉싸름, 고소함, 달콤함이 댄스, 댄스를 추는 것 같습니다. 나 이러면 머리가 많이 복잡해집니다.
-왜 복잡할까요?
-약초시장과 인삼관 둘러보고 나니 여기가 다크호스입니다.
이거 도저히 정할 수가 없네. 여기 중에 뭐 정하지?
-(해설) 아름다운 적벽강에서 수상 레포츠도 즐기고 몸에 좋은 약초도 만날 수 있는 충남 금산군.
어디가 더 낫다 할 것 없이 모두가 최고의 건강 명소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으시다면 충남 금산은 어떨까요?
-눈으로만 봤는데도 건강해지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 소개해 드렸던 적벽강에서는 생태 탐사와 함께 아트 체험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까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충남 금산에서 건강 여행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굿모닝 투데이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다양한 선물 보내드리고 있고요.
또 저희 방송은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 다시 보기도 가능하니까요.
많은 시청도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화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제가 준비한 순서 여기까지고요.
저는 내일 이 시간 더 새로운 정보들과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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