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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5-04-23 17:37:56.0
조회수 : 49
-안녕하세요? 4월 23일 수요일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요즘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예쁜 꽃들이 정말 많이 피어 있죠?
오늘은 꽃과 관련한 축제가 있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2025 황매산 철쭉제 소식인데요.
이 축제는 경남 산청군과 합천군을 아우르는 황매산에서 5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리고요.
다가오는 가정의 달이죠, 5월에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먼저 산청군에서는 법평리 황매산에서 철쭉으로 바람개비 만들기와 또 족욕
체험과 같은 다양한 체험 행사와 향토 음식점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합천군에서는 둔내리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문화 공연과
더불어 반려 식물 클리닉 또한 핑크마켓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릴 계획이라는데요.
황매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일 장관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라고요.
수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출발해 보겠습니다.
환절기에 떨어진 입맛을 살리는 데에는 제철 식재료만 한 게 없죠?
특히 경남 함양에서는 딱 이맘때만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나물이 있습니다.
이 나물은 봄나물의 제왕이라고도 불린다는데요.
과연 어떤 나물일지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해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함양에 도사, 아니 소연 리포터가 떴다.
-리포터라 함은 지역의 소식에 귀 기울이고 메마른 영상에 웃음을 뿌리고.
그런데 웃기는 건 잘 못해. 저 임소연 리포터로 부산, 경남을 누빈
지 어언 몇 년 차가 되면서 이제 좀 도가 텄다고 말씀을 감히 드려봅니다만.
그런데 말이죠, 여러분. 감히 제 자리를 넘보는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듣자 하니까 두루두루 유용하게 잘하는 친구가 여기 경남 함양에 있다고 하거든요.
일이 많은 것도 아닌데 누가 이렇게 다들 내 자리를 탐내는 건가 진짜로.
-두루두루 잘하는 놈 찾으러 왔나.
-맞습니다, 사부님. 혹시 알고 계십니까?
-네.
-어디로 가면 됩니까?
-저 산 넘어가면 말도 못 하게 좋죠.
-그리 가면 되겠습니까?
-네.
-같이 가주실 수 있어요?
-같이 가죠. 좋습니다.
-차렷, 뒤로 돌아. 가시죠.
이리로 가면 되는 거야? 산이 엄청 깊은데. 어디 있는 거야.
능력자는 산에 올라오는 것도 안 힘든가 봐.
아버님, 말씀 좀 물을게요. 여기 산에 계속 계셨던 거예요?
-네.
-여기에 능력자분이 한 분 계신다던데 혹시 아십니까?
-네, 압니다.
-알아요? 잘됐다. 저 좀 알려주세요.
-요놈이네요, 요놈. 요놈이.
-사람이 아니고 나무가 능력자라고요?
-(해설) 지리산의 정기가 가득한 함양에 봄나물의 제왕이 떴습니다.
오직 4월 이맘때에만 맛볼 수 있어 아주 귀하다고 하는데요.
영양이 가득해 몸에 두루두루 이로운 두릅 지금 만나러 가 보시죠.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 도착한 곳은 함양 백전면에 있는 한 산골인데요.
-그러면 여기가 전부 두릅 밭이라는 거예요, 아버님?
-이 전체가 다 두릅 밭입니다.
-지금 바쁜 철인가 봐요.
-지금 수확 시기가 돼서 한창 수확해야 하니까 엄청 바쁩니다, 지금.
시기를 맞춰서 잘 오셔서 날짜 넘어가면 먹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습니다.
-완전 시간 맞춰서 잘 왔잖아요. 완전 럭키비키네요, 아버님, 저.
-(해설) 너무 자라면 억세서 못 먹기 때문에 어린 새순일 때만 수확하는 두릅.
올해는 4월 15일부터 30일까지만 수확이 가능한데요.
앞으로는 지리산 뒤로는 덕유산이 자리 잡은 함양은 공기 좋고 물도 맑아 두릅 키우기에 최적의 환경이랍니다.
몸에 좋은 두릅 두릅 두릅~
-아버님 그런데 두릅을 마트에서 가서 보면 땅두릅이야, 무슨 두릅이야, 마트에 가니까 종류가 엄청 많더라고요.
어떤 것들이 있는 거예요?
-두릅 종류가 여러 가지입니다. 제가 재배하는 참두릅이 있고요.
엄나무 두릅인데 그거는 개두릅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리고 또 땅두릅이라는 게 있어요. 땅에서 채취해서 크는 땅두릅이 있습니다.
-두릅이 제법 규모가 있어 보여요. 몇 평 정도 되는 거예요?
-저희가 면적이 약 7000 이상 됩니다.
-7000평에 다 두릅만 하시는 거예요?
-엄나무하고 두릅하고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러면 사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떠들고 있어도 괜찮아요? 안 바쁘세요?
-저도 일손이 바쁜데 좀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가서 수확을 하고 도와주세요. 그러면 좋습니다.
-그래야겠죠. 놀러 온 건 아니니까요. 또 가보시죠.
-(해설) 두릅나무에는 가시가 있으니까 장갑 착용은 필수.
잘 자란 올해 새순만을 골라서 밑동 쪽을 싹둑 잘라보는데요.
-얘는 순이 여기저기서 나네. 그러면 여기... 왜요, 아버님? 여기 자르면.
-이거는 아직 엄나무 자를 시기가 아직 안 됐습니다, 이거는.
아직 4, 5일 더 커야 하기 때문에, 잎이 아직 안 폈지 않습니까. 잎이 활짝 펴야 합니다.
-큰일 날 뻔했네.
-아직 시기가...
-이게 또 종류마다 시기가 다 다르구나.
-엄나무는 두릅보다 일주일 더 늦기 때문에 좀 더 기다리셔야 합니다. 급하셔서, 좀 기다려 주세요.
-(해설) 하마터면 아까운 엄나무 순 버릴 뻔했네, 진짜.
그렇게 잠시 참두릅만을 수확하면서 열심히 일손을 도와 보는 소연 리포터.
-그런데 여기 너무 좋다, 아버님. 풍경도 좋고 조용하고 새소리 나고. 이 두릅들을 아버님 다 묘목으로 이렇게 다 심은 거예요?
-두릅이 되게 몸에 좋잖아요. 왜, 입에 쓴 게 몸에 좋다고 막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어떤 데 좋은 거예요?
-딸. 오신자, 이리 와 봐라.
-갑자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따님이셨구나.
-네.
-두릅이 어디 좋은지 잘 아시나 봐요. 항산화 효과가 아주 좋고 셀레늄이 풍부해서 암 예방을 잘해주더라고요.
그리고 미네랄이 아주 풍부하고 칼슘, 칼륨, 마그네슘이 풍부해서 뼈 건강에도 아주 좋습니다.
-그러면 이건 예정된 건 아니었지만 두릅으로 2행시 한번 부탁드려봐도 될까요?
갈게요.
두.
-두릅 드시고 건강하세요.
-릅.
-읍, 읍, 읍, 읍, 읍, 읍.
-(해설) 따님, 2행시 좀 할 줄 아시네요.
그렇게 두릅에 얽힌 부녀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느새 바구니 가득 찼는데요.
이제 수확한 것을 선별하러 가야 되겠죠? 이곳은 당일 수확한 두릅을 당일 바로 배송하는데요.
너무 크거나 작은 순을 제외하고 최대한 균일한 크기로 포장해 손님한테 전달한다고 합니다.
-오늘 두 분 덕분에 제가 날 좋은 날 경치 좋은 데 공기 좋은 데 와서 열심히 따고 했으니까 오늘 혹시 일당이 있나요, 제가?
-일당은 무슨 일당. 두릅이나 먹으러 갑시다.
-(해설) 일당 대신 더 귀한 두릅으로 점심식사 들어갑니다.
데친 두릅 말고도 두루두루 다양하게 준비해 주시는데요.
-어머나, 세상에. 아버님, 저는 두릅을 가지고 이렇게 다양하게 해 먹을 수는 있는지 처음 알았잖아요.
두릅을 이렇게 다져서 계란말이에도 넣었고 튀김 진짜 너무 기다렸거든요.
그런데 소고기 초밥에 이것도 너무 독특하단 말이죠.
사과 샐러드랑 요즘 땅콩 크림이랑 많이 먹는데 아버님은 어떤 거 제일 먼저 드셔보실 거예요?
나 아버님 따라서 먹게.
-저희는 이 두릅튀김을 좋아합니다.
-튀김 먼저.
-(해설) 갓 수확한 두릅으로 만든 튀김. 이 소리 봐. 따끈따끈할 때 먹는 게 제일이죠.
-식감이 좋아요.
-식감이 좋아요?
-파삭파삭해서.
-그래, 맞아. 이걸 기다렸거든요. 너무 맛있다. 이걸 아버님은 매일 드신다는 거죠?
-네, 많이 먹습니다.
-부럽다.
그다음에 제가 궁금했던 게 이거거든요.
사과에 두릅, 익힌 두릅을 올려서 땅콩 크림이랑 이렇게 올려놨는데 엄청 건강식 아니에요, 그렇죠?
여기에 삶은 달걀이란 아침에 먹으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땅콩 크림의 그 고소한 향에다가 두릅의 쌉싸름한 향에다가 사과의 수분이 빡 들어가 주니까 너무 진짜 건강하고 프레시한 느낌인데요?
두릅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해서 드셔보시는 것도 강추.
오늘은 이렇게 경남 함양에서 두릅의 모든 것 여러분들께 보여드렸습니다.
쌉싸래한 이 두릅의 향, 여러분들 많이 봄 되면 떠올리실 텐데요.
지금부터 부지런히 드셔야지 건강함 가득 챙기실 수 있겠습니다.
두릅과 함께 모쪼록 댁내 두루두루 평안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봄철 건강은 뭐다?
-(함께) 두릅, 두릅, 두릅.
-(해설) 맛과 건강 모두 두루두루 챙긴 제철 보약.
여러분도 봄이 내려준 귀한 두릅으로 건강 제대로 챙겨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함양 두릅 두릅.
-두루두루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두릅이었습니다.
다양한 요리로 또 상이 한가득 채워졌죠.
두릅은요, 영양분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또 독성도 갖고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으면 안 된다고 하니까요.
참고하셔서 봄철 건강 두루두루 챙기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어서 만나볼 코너는 바로 경로당 오락관입니다.
오늘은 부산 기장군 월내마을을 찾았는데요.
굉장히 재밌기 때문에 이번에는 저희가 특별히 1부와 2부, 총 두 편으로 나눠서 준비를 했습니다.
일단 오늘은 1부를 먼저 만나볼 텐데요. 과연 얼마나 재밌을지 월내마을로 지금 떠나보시죠.
-(해설) 부산 경남 어르신들의 활력 충전 프로젝트.
경로당 오락관이 떴다.
함께 소통하고 노래 부르며 하나 되는 어르신들.
빵빵 터지는 웃음과 재미가 가득한 그 현장으로 지금 함께 떠나보시죠.
-나야 나야 나야 나야~
멋진 남자 나야~
나는 이제 경로당의 남자랍니다~
안녕하세요?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흥과 웃음을 전달해 드리는 남자, 이찬성입니다.
오늘은 제가 부산 기장 월내마을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평소보다 어르신들이 엄청 많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면 바로 한번 가보시죠.
-(해설) 월내마을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어촌마을인데요.
오래된 당산각과 당산나무가 있어 전통 제사가 아직까지 이어지는 동네고요.
어촌마을 특유의 정감 있는 풍경이 동네 곳곳에 가득한 곳입니다.
그럼 이제 어르신들도 만나볼까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찬성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 즐길 준비 되신 분들만 박수.
(노래) 화려한 불빛이 꺼져가는 서울의 밤
갈 곳을 잃은 이 마음 추억에 젖은 채
이 거리를 걸어 봐도 눈물이 앞을 가리네
오늘은 정말 역대급 인원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에너지가 더 넘치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부산 기장 월내마을에서 외쳐보겠습니다. 경로당.
-(함께) 오락관.
-우리 월내 마을의 자랑 좀 한번 부탁드릴게요.
-본격적으로 게임이 들어가기에 앞서서 양 팀 응원 한번 들어봐야 하겠죠. 먼저 월내 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월내 팀.
-월내, 월내.
-(함께) 파이팅.
-이에 질 수 없겠죠. 기장팀도 응원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기장팀.
-기장, 기장.
-(함께) 파이팅.
-(해설) 파이팅넘치게 시작하는 첫 게임은 스피드 퀴즈. 알맞은 제시어를 맞히는 게임이죠.
-스피드 게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월내팀부터.
-꿀꿀꿀꿀.
-돼지.
-정답.
-음식을 먹고.
-트름. 트름. 껄떠기.
-옳지.
-정답.
-잠잘 때 코를 이상하게 한다고.
-코골이.
-정답.
-여름에 귀찮게 하는 날짐승.
-모기.
-정답.
-여기 줄줄 흐르는 거.
-콧물.
-정답.
-노래 잘하고 옛날 가수인데 지금 은퇴하고 트로트의 전설.
-옛날에.
-다음.
-패스.
-불을 끄는 사람.
-(함께) 소방관.
-소방관.
-옆에서 말씀해 주셨어요. 시간 끝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월내 팀은 총 다섯 문제 맞히셨습니다.
-박수!
-기장 팀 스피드 퀴즈 시작합니다.
-나무를 잘 타고 다니는 거. 나무를 잘 타고 다니는 거.
-몽키, 원숭이.
-정답.
-우리 생일 때 국 끓이는 거.
-미역.
-정답.
-땅에 다니는.
-뱀.
-아니, 이만한 거. 지렁이, 지렁이.
-치트 쓰셨어요. 정답 아니에요.
-(해설) 어머니, 다 들렸어요.
-잠 올 때 하.
-하품.
-정답.
-머리 다 빠진 사람.
-탈모.
-대머.
-어머니, 말씀하시면 안 돼요.
-대머리, 대머리, 대머리.
-노래 잘하는.
-가수.
-가수.
-남진, 진, 진.
-남진 노래.
-옆에서 말씀하시는 거 다 들렸습니다.
-(해설) 그래도 팀워크 최고네요.
-우리 걸리는 거 있지요, 사서.
-벚꽃?
-정답. 시간 끝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장 팀은 총 네 문제 맞히셔서 원내 팀의 승리입니다.
-(해설) 이어지는 게임은 뿅망치 가위바위보. 오늘은 더 재미있다고 하네요.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고 애정하는 게임. 바로 뿅망치 게임입니다.
오늘은 특별하게 뿅망치 게임에서 너 나와 룰로 진행해 볼 건데요.
혹시 뿅망치 게임 지원하실 분 계신가요?
-제가 하겠습니다.
-아버님, 나오세요. 아버님께 앙갚음이 있는 분은 어떤 분인지 찍어주시면 됩니다. 어떤 분이시죠?
-여기 나와라!
-나와주시면 됩니다. 혹시 어머님께 어떤 원한이 있나요?
-엄청 원한이 많죠.
-어떤 원한이 있죠?
-같은 고향에서 친구도 되는데 별로.
-별로 안 낀다 이거야.
-별로 안 끼고 그런 게 있어요.
-그러면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해설) 아버지 어떡해.
-이겼지.
-이거는 아니다. 이거는 내가 뭐 낼지 보고 한 거야.
-아니다. 똑같이 냈다.
-보고 한 거야.
-아닙니다. 정확하게 어머님이 동시에 내셨습니다.
-그래, 맞다.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졌어, 졌어. 내는 거 보고 냈어. 이거는 확실하게 해야지.
-오케이, 오케이. 알겠어, 알겠어. 감독님, 어머님이 빨리 내셨어요, 늦게 내셨어요?
-조금 늦게 내신 것 같아요.
-(해설) 가위바위보.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제가 두 분 게임하는 거 보니까요. 앙갚음이 있는 거 확실합니다.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해설) 이번에는 바로 내셨어요.
-이겼지.
-이번에는 확실히 빨리 내셨어요. 아버지, 인정하시죠?
-내가 포기하죠.
-인정하시죠?
-포기하죠.
-3:1로 기장 팀의 승리입니다. 뿅망치 게임 한 번만 하기 너무 아쉽죠.
평상시에 나도 원한이 많다. 쌓인 게 많다. 오늘 풀고 싶다 하시는 분 계신가요?
-제가 한번 해볼게요.
-어머니 나와주세요. 오늘만큼은 내가 뿅망치 한 대 때리고 싶다 하시는 분은 어떤 분이죠?
-저분.
-저분, 어떤 분이죠? 나와 주세요. 어머님, 지목당하셨잖아요. 어떤 기분이었어요?
-한 마을의 경로 회장님 사모님 되십니다.
-경로 회장님 사모님.
-그런데 아무런 감정은 없습니다.
-원래 아무런 감정 없이 때리는 게 더 무서운 거예요.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언니가 봐줬다. 감정이 있는 거 아니야.
-감정이 없다고 하셨는데 제가 봤을 때 감정 있는 것 같은데요.
-없습니다.
-(해설) 그러게, 너무 빠르시던데.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다 같이.
-(해설) 가위바위보.
-지금 현재 스코어 2:1인데요. 이번에 이기실 수 있겠어요?
-네.
-그러면 이번에 이기면 어떻게 때릴지 한번 여기에 한 번 때려보세요.
이번에 이기면 어떻게 때리실 거예요? 이렇게요?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해설) 이번에 원내 팀 어머니 승.
-2:2입니다. 여기서 이기시는 분이 최종 승자가 되는 거예요. 이번에 이기실 수 있겠어요?
-네.
-이기실 수 있겠어요?
-네.
-안타깝게도 한 분만 이기실 수 있습니다.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해설) 긴장감을 더해가는 뿅망치 가위바위보.
영광의 최종 승자부터 흥이 넘치는 노래 퀴즈.
그리고 어머니, 아버님들의 노래자랑까지.
다음 주 더 재미있는 2부에서 만나보시죠.
-정말 즐겁게 보고 왔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뿅망치 게임의 신 아버님이 불같이 화를 내면서도 어머니 어깨를
토닥여주는 모습이 굉장히 따뜻했던 것 같은데 이런 게 바로 정이겠죠.
다음 주 2부도 많은 기대 바라겠고요.
그러면 다음 코너도 이어가 보겠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시간인데요.
오늘은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면서 정말 다양한 장르에서 새로운 형태를 만들고 있는 로사리 작가를 만나보는데요.
자세한 예술 세계 지금 만나보시죠.
-(해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오늘 만나볼 작가는 드러나는 것들에 대해 자신의 시선을 가지며 다양한
장르에서 주체성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는 로사리 작가인데요.
그녀의 작품 세계를 함께 살펴봅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작가님 작업실을 쭉 보니까 설치 작품도 있고요.
또 목판화도 있고 여러 장르를 하시는 것 같던데요.
어떤 장르를 주로 하시는지 궁금해요.
6개월 정도 작업을 계속하다 보면 이제 아이디어도 고갈 나고 에너지가 바닥이 되죠.
그때는 이제 또 다른 장르로 넘어가면 굉장히 새로운 어떤 걸 제가 느끼기
때문에 또다시 에너지가 생기면서 그 작품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는 회화나 판화나 설치 작품.
이 세 가지가 이렇게 엮어져 나가고 있죠.
-그렇군요.
이 회화 작품 같은 경우에는 물고기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던데 특별히 의미하는 바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그 질문은 정말 수없이 많이 받았던 질문입니다.
왠지 모르게 물고기를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나 이런 물고기를 볼 때마다 저 물고기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 물고기를 볼 때마다 아마 저하고 심리적으로 굉장히
제가 뭔가 말을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그 답답함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어떤 느낌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창기 회화에는 모든 물고기가 물에 있지 않고 물 밖이나 또는 전혀 엉뚱한 자리에 있어요.
-그렇군요. 회화로 시작하셨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서 최근의 회화는 어떤 방식으로 표현이 되나요?
-최근 회화는 시각적으로 보면 물고기가 빠져 있습니다.
물고기가 빠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거의 다 배경이 바다의 배경들이 많이 있어요.
그러면서 여성성을 상징하는 붉은 실이라든지 여성성이 부각된 작품을 지금 현재 하고 있습니다.
-(해설) 로사리 작가는 여성의 내면과 외면을 시각적인 언어로 풀어가며 섬세한 저항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여성으로 살아오면서 느낀 감각을 다양한 표현법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작가님 지금 제 옆에 보니까요. 몸통도 있고 발도 있고 신체를 표현한 것 같은데 어떤 작품들인가요?
-그런데 보니까 작품들이 다 매달려 있네요.
-이 작품은 매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얘들이 예를 들어서 바닥에 눕는다고 하면 이렇게 찌그러진다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매달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가 뭐길래 이렇게 매달아야 하나요?
-구리 와이어예요. 0.3mm입니다.
굉장히 가느다란 우리 낚싯줄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생각보다 이렇게 만지면 이렇게 부드러움이 있지만 그 형태는 고정되어 있는 상태죠.
-구리 실을 사용했다고 하셨는데 다른 재료도 많잖아요. 왜 구리 실일까요?
-철사 와이어가 생각이 났었고요.
그래서 철사가 아닌 구리로 하면 어떨까 하는 그런 계기로 시작하게 됐고요.
막상 제가 또 실용을 하고 나니까 제가 원하는 대로 어떤 적당한 볼륨감이나 유연함이 구리가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잘 선택한 재료인 것 같습니다.
-(해설) 시를 떠서 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형태가 만들어지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여성의 몸으로 변화하는데요.
우리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사회적, 문화적인 영향도 함께 얽혀있다고 하죠.
몸은 무엇인지 또 몸으로 살아가는 것은 무엇인지를 작품으로 묻고 있는 로사리 작가.
-지금 은색 구리 실로 작업을 하시는데 저는 좀 궁금한 게 처음에 구상을 하고.
-말씀하세요.
-하시는 건지 아니면 바로 시작하시는 건지 궁금한데요.
-이 작업을 보니까 중간에 뻥 뚫려 있잖아요. 허물을 벗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맞아요. 뱀이 허물을 벗듯이 어떤 채워져 있다가 금방 벗고 나간 느낌이 날 거예요.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해요. 의도가 되어 있었고요. 어때요?
허물 벗고 나가면 이 안에는 언제든지 또 들어갈 수 있는 지점이 생겨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변형된 몸 안에 살 수 있다는 느낌.
그런 어떤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설) 로사리 작가의 몸은 비어 있음의 의미도 가지는데요.
사회와 문화가 요구하는 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 자신을 담는 고유한 그릇으로서의 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달려 있는 몸 시리즈를 감상하다 보면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는데요. 오늘의 한 줄 감상평.
몸 시리즈는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에 대한 기억이다.
다른 동물에 비해서 어떤 야생성이라는 부분에 제가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래서 제 고양이 목판화를 보면 굉장히 다들 사납게 보입니다.
부드럽고 과연 게 아니고 그래서 많은 분이 좀 귀여운 고양이를 하지 왜 이렇게 사나운 고양이를 하냐고 이야기들을 하는데 글쎄요.
저는 그 고양이의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성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고양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해설) 오늘도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작품을 통해 나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는 로사리 작가.
앞으로도 그녀의 멋진 예술 활동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로사리 작가의 작품 세계였습니다.
로사리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이 구리 실은 시간에 따라서 칙칙하게 변하는
모습이 마치 우리 피부랑도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작품이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 기대해 보겠고요.
더불어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굿모닝 투데이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 또 사연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정말 다양한 선물 보내드리고 있고요.
또 저희 방송은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 다시 보기도 가능하니까요.
많은 관심까지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수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제가 준비한 순서 바로 여기까지고요.
저는 내일 이 시간 더 알차고 새로운 소식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요즘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예쁜 꽃들이 정말 많이 피어 있죠?
오늘은 꽃과 관련한 축제가 있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2025 황매산 철쭉제 소식인데요.
이 축제는 경남 산청군과 합천군을 아우르는 황매산에서 5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리고요.
다가오는 가정의 달이죠, 5월에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먼저 산청군에서는 법평리 황매산에서 철쭉으로 바람개비 만들기와 또 족욕
체험과 같은 다양한 체험 행사와 향토 음식점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합천군에서는 둔내리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문화 공연과
더불어 반려 식물 클리닉 또한 핑크마켓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릴 계획이라는데요.
황매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일 장관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라고요.
수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출발해 보겠습니다.
환절기에 떨어진 입맛을 살리는 데에는 제철 식재료만 한 게 없죠?
특히 경남 함양에서는 딱 이맘때만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나물이 있습니다.
이 나물은 봄나물의 제왕이라고도 불린다는데요.
과연 어떤 나물일지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해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함양에 도사, 아니 소연 리포터가 떴다.
-리포터라 함은 지역의 소식에 귀 기울이고 메마른 영상에 웃음을 뿌리고.
그런데 웃기는 건 잘 못해. 저 임소연 리포터로 부산, 경남을 누빈
지 어언 몇 년 차가 되면서 이제 좀 도가 텄다고 말씀을 감히 드려봅니다만.
그런데 말이죠, 여러분. 감히 제 자리를 넘보는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듣자 하니까 두루두루 유용하게 잘하는 친구가 여기 경남 함양에 있다고 하거든요.
일이 많은 것도 아닌데 누가 이렇게 다들 내 자리를 탐내는 건가 진짜로.
-두루두루 잘하는 놈 찾으러 왔나.
-맞습니다, 사부님. 혹시 알고 계십니까?
-네.
-어디로 가면 됩니까?
-저 산 넘어가면 말도 못 하게 좋죠.
-그리 가면 되겠습니까?
-네.
-같이 가주실 수 있어요?
-같이 가죠. 좋습니다.
-차렷, 뒤로 돌아. 가시죠.
이리로 가면 되는 거야? 산이 엄청 깊은데. 어디 있는 거야.
능력자는 산에 올라오는 것도 안 힘든가 봐.
아버님, 말씀 좀 물을게요. 여기 산에 계속 계셨던 거예요?
-네.
-여기에 능력자분이 한 분 계신다던데 혹시 아십니까?
-네, 압니다.
-알아요? 잘됐다. 저 좀 알려주세요.
-요놈이네요, 요놈. 요놈이.
-사람이 아니고 나무가 능력자라고요?
-(해설) 지리산의 정기가 가득한 함양에 봄나물의 제왕이 떴습니다.
오직 4월 이맘때에만 맛볼 수 있어 아주 귀하다고 하는데요.
영양이 가득해 몸에 두루두루 이로운 두릅 지금 만나러 가 보시죠.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 도착한 곳은 함양 백전면에 있는 한 산골인데요.
-그러면 여기가 전부 두릅 밭이라는 거예요, 아버님?
-이 전체가 다 두릅 밭입니다.
-지금 바쁜 철인가 봐요.
-지금 수확 시기가 돼서 한창 수확해야 하니까 엄청 바쁩니다, 지금.
시기를 맞춰서 잘 오셔서 날짜 넘어가면 먹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습니다.
-완전 시간 맞춰서 잘 왔잖아요. 완전 럭키비키네요, 아버님, 저.
-(해설) 너무 자라면 억세서 못 먹기 때문에 어린 새순일 때만 수확하는 두릅.
올해는 4월 15일부터 30일까지만 수확이 가능한데요.
앞으로는 지리산 뒤로는 덕유산이 자리 잡은 함양은 공기 좋고 물도 맑아 두릅 키우기에 최적의 환경이랍니다.
몸에 좋은 두릅 두릅 두릅~
-아버님 그런데 두릅을 마트에서 가서 보면 땅두릅이야, 무슨 두릅이야, 마트에 가니까 종류가 엄청 많더라고요.
어떤 것들이 있는 거예요?
-두릅 종류가 여러 가지입니다. 제가 재배하는 참두릅이 있고요.
엄나무 두릅인데 그거는 개두릅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리고 또 땅두릅이라는 게 있어요. 땅에서 채취해서 크는 땅두릅이 있습니다.
-두릅이 제법 규모가 있어 보여요. 몇 평 정도 되는 거예요?
-저희가 면적이 약 7000 이상 됩니다.
-7000평에 다 두릅만 하시는 거예요?
-엄나무하고 두릅하고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러면 사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떠들고 있어도 괜찮아요? 안 바쁘세요?
-저도 일손이 바쁜데 좀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가서 수확을 하고 도와주세요. 그러면 좋습니다.
-그래야겠죠. 놀러 온 건 아니니까요. 또 가보시죠.
-(해설) 두릅나무에는 가시가 있으니까 장갑 착용은 필수.
잘 자란 올해 새순만을 골라서 밑동 쪽을 싹둑 잘라보는데요.
-얘는 순이 여기저기서 나네. 그러면 여기... 왜요, 아버님? 여기 자르면.
-이거는 아직 엄나무 자를 시기가 아직 안 됐습니다, 이거는.
아직 4, 5일 더 커야 하기 때문에, 잎이 아직 안 폈지 않습니까. 잎이 활짝 펴야 합니다.
-큰일 날 뻔했네.
-아직 시기가...
-이게 또 종류마다 시기가 다 다르구나.
-엄나무는 두릅보다 일주일 더 늦기 때문에 좀 더 기다리셔야 합니다. 급하셔서, 좀 기다려 주세요.
-(해설) 하마터면 아까운 엄나무 순 버릴 뻔했네, 진짜.
그렇게 잠시 참두릅만을 수확하면서 열심히 일손을 도와 보는 소연 리포터.
-그런데 여기 너무 좋다, 아버님. 풍경도 좋고 조용하고 새소리 나고. 이 두릅들을 아버님 다 묘목으로 이렇게 다 심은 거예요?
-두릅이 되게 몸에 좋잖아요. 왜, 입에 쓴 게 몸에 좋다고 막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어떤 데 좋은 거예요?
-딸. 오신자, 이리 와 봐라.
-갑자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따님이셨구나.
-네.
-두릅이 어디 좋은지 잘 아시나 봐요. 항산화 효과가 아주 좋고 셀레늄이 풍부해서 암 예방을 잘해주더라고요.
그리고 미네랄이 아주 풍부하고 칼슘, 칼륨, 마그네슘이 풍부해서 뼈 건강에도 아주 좋습니다.
-그러면 이건 예정된 건 아니었지만 두릅으로 2행시 한번 부탁드려봐도 될까요?
갈게요.
두.
-두릅 드시고 건강하세요.
-릅.
-읍, 읍, 읍, 읍, 읍, 읍.
-(해설) 따님, 2행시 좀 할 줄 아시네요.
그렇게 두릅에 얽힌 부녀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느새 바구니 가득 찼는데요.
이제 수확한 것을 선별하러 가야 되겠죠? 이곳은 당일 수확한 두릅을 당일 바로 배송하는데요.
너무 크거나 작은 순을 제외하고 최대한 균일한 크기로 포장해 손님한테 전달한다고 합니다.
-오늘 두 분 덕분에 제가 날 좋은 날 경치 좋은 데 공기 좋은 데 와서 열심히 따고 했으니까 오늘 혹시 일당이 있나요, 제가?
-일당은 무슨 일당. 두릅이나 먹으러 갑시다.
-(해설) 일당 대신 더 귀한 두릅으로 점심식사 들어갑니다.
데친 두릅 말고도 두루두루 다양하게 준비해 주시는데요.
-어머나, 세상에. 아버님, 저는 두릅을 가지고 이렇게 다양하게 해 먹을 수는 있는지 처음 알았잖아요.
두릅을 이렇게 다져서 계란말이에도 넣었고 튀김 진짜 너무 기다렸거든요.
그런데 소고기 초밥에 이것도 너무 독특하단 말이죠.
사과 샐러드랑 요즘 땅콩 크림이랑 많이 먹는데 아버님은 어떤 거 제일 먼저 드셔보실 거예요?
나 아버님 따라서 먹게.
-저희는 이 두릅튀김을 좋아합니다.
-튀김 먼저.
-(해설) 갓 수확한 두릅으로 만든 튀김. 이 소리 봐. 따끈따끈할 때 먹는 게 제일이죠.
-식감이 좋아요.
-식감이 좋아요?
-파삭파삭해서.
-그래, 맞아. 이걸 기다렸거든요. 너무 맛있다. 이걸 아버님은 매일 드신다는 거죠?
-네, 많이 먹습니다.
-부럽다.
그다음에 제가 궁금했던 게 이거거든요.
사과에 두릅, 익힌 두릅을 올려서 땅콩 크림이랑 이렇게 올려놨는데 엄청 건강식 아니에요, 그렇죠?
여기에 삶은 달걀이란 아침에 먹으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땅콩 크림의 그 고소한 향에다가 두릅의 쌉싸름한 향에다가 사과의 수분이 빡 들어가 주니까 너무 진짜 건강하고 프레시한 느낌인데요?
두릅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해서 드셔보시는 것도 강추.
오늘은 이렇게 경남 함양에서 두릅의 모든 것 여러분들께 보여드렸습니다.
쌉싸래한 이 두릅의 향, 여러분들 많이 봄 되면 떠올리실 텐데요.
지금부터 부지런히 드셔야지 건강함 가득 챙기실 수 있겠습니다.
두릅과 함께 모쪼록 댁내 두루두루 평안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봄철 건강은 뭐다?
-(함께) 두릅, 두릅, 두릅.
-(해설) 맛과 건강 모두 두루두루 챙긴 제철 보약.
여러분도 봄이 내려준 귀한 두릅으로 건강 제대로 챙겨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함양 두릅 두릅.
-두루두루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두릅이었습니다.
다양한 요리로 또 상이 한가득 채워졌죠.
두릅은요, 영양분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또 독성도 갖고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으면 안 된다고 하니까요.
참고하셔서 봄철 건강 두루두루 챙기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어서 만나볼 코너는 바로 경로당 오락관입니다.
오늘은 부산 기장군 월내마을을 찾았는데요.
굉장히 재밌기 때문에 이번에는 저희가 특별히 1부와 2부, 총 두 편으로 나눠서 준비를 했습니다.
일단 오늘은 1부를 먼저 만나볼 텐데요. 과연 얼마나 재밌을지 월내마을로 지금 떠나보시죠.
-(해설) 부산 경남 어르신들의 활력 충전 프로젝트.
경로당 오락관이 떴다.
함께 소통하고 노래 부르며 하나 되는 어르신들.
빵빵 터지는 웃음과 재미가 가득한 그 현장으로 지금 함께 떠나보시죠.
-나야 나야 나야 나야~
멋진 남자 나야~
나는 이제 경로당의 남자랍니다~
안녕하세요?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흥과 웃음을 전달해 드리는 남자, 이찬성입니다.
오늘은 제가 부산 기장 월내마을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평소보다 어르신들이 엄청 많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면 바로 한번 가보시죠.
-(해설) 월내마을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어촌마을인데요.
오래된 당산각과 당산나무가 있어 전통 제사가 아직까지 이어지는 동네고요.
어촌마을 특유의 정감 있는 풍경이 동네 곳곳에 가득한 곳입니다.
그럼 이제 어르신들도 만나볼까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찬성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 즐길 준비 되신 분들만 박수.
(노래) 화려한 불빛이 꺼져가는 서울의 밤
갈 곳을 잃은 이 마음 추억에 젖은 채
이 거리를 걸어 봐도 눈물이 앞을 가리네
오늘은 정말 역대급 인원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에너지가 더 넘치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부산 기장 월내마을에서 외쳐보겠습니다. 경로당.
-(함께) 오락관.
-우리 월내 마을의 자랑 좀 한번 부탁드릴게요.
-본격적으로 게임이 들어가기에 앞서서 양 팀 응원 한번 들어봐야 하겠죠. 먼저 월내 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월내 팀.
-월내, 월내.
-(함께) 파이팅.
-이에 질 수 없겠죠. 기장팀도 응원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기장팀.
-기장, 기장.
-(함께) 파이팅.
-(해설) 파이팅넘치게 시작하는 첫 게임은 스피드 퀴즈. 알맞은 제시어를 맞히는 게임이죠.
-스피드 게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월내팀부터.
-꿀꿀꿀꿀.
-돼지.
-정답.
-음식을 먹고.
-트름. 트름. 껄떠기.
-옳지.
-정답.
-잠잘 때 코를 이상하게 한다고.
-코골이.
-정답.
-여름에 귀찮게 하는 날짐승.
-모기.
-정답.
-여기 줄줄 흐르는 거.
-콧물.
-정답.
-노래 잘하고 옛날 가수인데 지금 은퇴하고 트로트의 전설.
-옛날에.
-다음.
-패스.
-불을 끄는 사람.
-(함께) 소방관.
-소방관.
-옆에서 말씀해 주셨어요. 시간 끝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월내 팀은 총 다섯 문제 맞히셨습니다.
-박수!
-기장 팀 스피드 퀴즈 시작합니다.
-나무를 잘 타고 다니는 거. 나무를 잘 타고 다니는 거.
-몽키, 원숭이.
-정답.
-우리 생일 때 국 끓이는 거.
-미역.
-정답.
-땅에 다니는.
-뱀.
-아니, 이만한 거. 지렁이, 지렁이.
-치트 쓰셨어요. 정답 아니에요.
-(해설) 어머니, 다 들렸어요.
-잠 올 때 하.
-하품.
-정답.
-머리 다 빠진 사람.
-탈모.
-대머.
-어머니, 말씀하시면 안 돼요.
-대머리, 대머리, 대머리.
-노래 잘하는.
-가수.
-가수.
-남진, 진, 진.
-남진 노래.
-옆에서 말씀하시는 거 다 들렸습니다.
-(해설) 그래도 팀워크 최고네요.
-우리 걸리는 거 있지요, 사서.
-벚꽃?
-정답. 시간 끝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장 팀은 총 네 문제 맞히셔서 원내 팀의 승리입니다.
-(해설) 이어지는 게임은 뿅망치 가위바위보. 오늘은 더 재미있다고 하네요.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고 애정하는 게임. 바로 뿅망치 게임입니다.
오늘은 특별하게 뿅망치 게임에서 너 나와 룰로 진행해 볼 건데요.
혹시 뿅망치 게임 지원하실 분 계신가요?
-제가 하겠습니다.
-아버님, 나오세요. 아버님께 앙갚음이 있는 분은 어떤 분인지 찍어주시면 됩니다. 어떤 분이시죠?
-여기 나와라!
-나와주시면 됩니다. 혹시 어머님께 어떤 원한이 있나요?
-엄청 원한이 많죠.
-어떤 원한이 있죠?
-같은 고향에서 친구도 되는데 별로.
-별로 안 낀다 이거야.
-별로 안 끼고 그런 게 있어요.
-그러면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해설) 아버지 어떡해.
-이겼지.
-이거는 아니다. 이거는 내가 뭐 낼지 보고 한 거야.
-아니다. 똑같이 냈다.
-보고 한 거야.
-아닙니다. 정확하게 어머님이 동시에 내셨습니다.
-그래, 맞다.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졌어, 졌어. 내는 거 보고 냈어. 이거는 확실하게 해야지.
-오케이, 오케이. 알겠어, 알겠어. 감독님, 어머님이 빨리 내셨어요, 늦게 내셨어요?
-조금 늦게 내신 것 같아요.
-(해설) 가위바위보.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제가 두 분 게임하는 거 보니까요. 앙갚음이 있는 거 확실합니다.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해설) 이번에는 바로 내셨어요.
-이겼지.
-이번에는 확실히 빨리 내셨어요. 아버지, 인정하시죠?
-내가 포기하죠.
-인정하시죠?
-포기하죠.
-3:1로 기장 팀의 승리입니다. 뿅망치 게임 한 번만 하기 너무 아쉽죠.
평상시에 나도 원한이 많다. 쌓인 게 많다. 오늘 풀고 싶다 하시는 분 계신가요?
-제가 한번 해볼게요.
-어머니 나와주세요. 오늘만큼은 내가 뿅망치 한 대 때리고 싶다 하시는 분은 어떤 분이죠?
-저분.
-저분, 어떤 분이죠? 나와 주세요. 어머님, 지목당하셨잖아요. 어떤 기분이었어요?
-한 마을의 경로 회장님 사모님 되십니다.
-경로 회장님 사모님.
-그런데 아무런 감정은 없습니다.
-원래 아무런 감정 없이 때리는 게 더 무서운 거예요.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언니가 봐줬다. 감정이 있는 거 아니야.
-감정이 없다고 하셨는데 제가 봤을 때 감정 있는 것 같은데요.
-없습니다.
-(해설) 그러게, 너무 빠르시던데.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다 같이.
-(해설) 가위바위보.
-지금 현재 스코어 2:1인데요. 이번에 이기실 수 있겠어요?
-네.
-그러면 이번에 이기면 어떻게 때릴지 한번 여기에 한 번 때려보세요.
이번에 이기면 어떻게 때리실 거예요? 이렇게요?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해설) 이번에 원내 팀 어머니 승.
-2:2입니다. 여기서 이기시는 분이 최종 승자가 되는 거예요. 이번에 이기실 수 있겠어요?
-네.
-이기실 수 있겠어요?
-네.
-안타깝게도 한 분만 이기실 수 있습니다. 다 같이.
-(함께) 가위바위보.
-(해설) 긴장감을 더해가는 뿅망치 가위바위보.
영광의 최종 승자부터 흥이 넘치는 노래 퀴즈.
그리고 어머니, 아버님들의 노래자랑까지.
다음 주 더 재미있는 2부에서 만나보시죠.
-정말 즐겁게 보고 왔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뿅망치 게임의 신 아버님이 불같이 화를 내면서도 어머니 어깨를
토닥여주는 모습이 굉장히 따뜻했던 것 같은데 이런 게 바로 정이겠죠.
다음 주 2부도 많은 기대 바라겠고요.
그러면 다음 코너도 이어가 보겠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시간인데요.
오늘은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면서 정말 다양한 장르에서 새로운 형태를 만들고 있는 로사리 작가를 만나보는데요.
자세한 예술 세계 지금 만나보시죠.
-(해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오늘 만나볼 작가는 드러나는 것들에 대해 자신의 시선을 가지며 다양한
장르에서 주체성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는 로사리 작가인데요.
그녀의 작품 세계를 함께 살펴봅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작가님 작업실을 쭉 보니까 설치 작품도 있고요.
또 목판화도 있고 여러 장르를 하시는 것 같던데요.
어떤 장르를 주로 하시는지 궁금해요.
6개월 정도 작업을 계속하다 보면 이제 아이디어도 고갈 나고 에너지가 바닥이 되죠.
그때는 이제 또 다른 장르로 넘어가면 굉장히 새로운 어떤 걸 제가 느끼기
때문에 또다시 에너지가 생기면서 그 작품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는 회화나 판화나 설치 작품.
이 세 가지가 이렇게 엮어져 나가고 있죠.
-그렇군요.
이 회화 작품 같은 경우에는 물고기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던데 특별히 의미하는 바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그 질문은 정말 수없이 많이 받았던 질문입니다.
왠지 모르게 물고기를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나 이런 물고기를 볼 때마다 저 물고기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 물고기를 볼 때마다 아마 저하고 심리적으로 굉장히
제가 뭔가 말을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그 답답함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어떤 느낌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창기 회화에는 모든 물고기가 물에 있지 않고 물 밖이나 또는 전혀 엉뚱한 자리에 있어요.
-그렇군요. 회화로 시작하셨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서 최근의 회화는 어떤 방식으로 표현이 되나요?
-최근 회화는 시각적으로 보면 물고기가 빠져 있습니다.
물고기가 빠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거의 다 배경이 바다의 배경들이 많이 있어요.
그러면서 여성성을 상징하는 붉은 실이라든지 여성성이 부각된 작품을 지금 현재 하고 있습니다.
-(해설) 로사리 작가는 여성의 내면과 외면을 시각적인 언어로 풀어가며 섬세한 저항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여성으로 살아오면서 느낀 감각을 다양한 표현법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작가님 지금 제 옆에 보니까요. 몸통도 있고 발도 있고 신체를 표현한 것 같은데 어떤 작품들인가요?
-그런데 보니까 작품들이 다 매달려 있네요.
-이 작품은 매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얘들이 예를 들어서 바닥에 눕는다고 하면 이렇게 찌그러진다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매달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가 뭐길래 이렇게 매달아야 하나요?
-구리 와이어예요. 0.3mm입니다.
굉장히 가느다란 우리 낚싯줄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생각보다 이렇게 만지면 이렇게 부드러움이 있지만 그 형태는 고정되어 있는 상태죠.
-구리 실을 사용했다고 하셨는데 다른 재료도 많잖아요. 왜 구리 실일까요?
-철사 와이어가 생각이 났었고요.
그래서 철사가 아닌 구리로 하면 어떨까 하는 그런 계기로 시작하게 됐고요.
막상 제가 또 실용을 하고 나니까 제가 원하는 대로 어떤 적당한 볼륨감이나 유연함이 구리가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잘 선택한 재료인 것 같습니다.
-(해설) 시를 떠서 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형태가 만들어지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여성의 몸으로 변화하는데요.
우리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사회적, 문화적인 영향도 함께 얽혀있다고 하죠.
몸은 무엇인지 또 몸으로 살아가는 것은 무엇인지를 작품으로 묻고 있는 로사리 작가.
-지금 은색 구리 실로 작업을 하시는데 저는 좀 궁금한 게 처음에 구상을 하고.
-말씀하세요.
-하시는 건지 아니면 바로 시작하시는 건지 궁금한데요.
-이 작업을 보니까 중간에 뻥 뚫려 있잖아요. 허물을 벗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맞아요. 뱀이 허물을 벗듯이 어떤 채워져 있다가 금방 벗고 나간 느낌이 날 거예요.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해요. 의도가 되어 있었고요. 어때요?
허물 벗고 나가면 이 안에는 언제든지 또 들어갈 수 있는 지점이 생겨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변형된 몸 안에 살 수 있다는 느낌.
그런 어떤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설) 로사리 작가의 몸은 비어 있음의 의미도 가지는데요.
사회와 문화가 요구하는 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 자신을 담는 고유한 그릇으로서의 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달려 있는 몸 시리즈를 감상하다 보면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는데요. 오늘의 한 줄 감상평.
몸 시리즈는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에 대한 기억이다.
다른 동물에 비해서 어떤 야생성이라는 부분에 제가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래서 제 고양이 목판화를 보면 굉장히 다들 사납게 보입니다.
부드럽고 과연 게 아니고 그래서 많은 분이 좀 귀여운 고양이를 하지 왜 이렇게 사나운 고양이를 하냐고 이야기들을 하는데 글쎄요.
저는 그 고양이의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성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고양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해설) 오늘도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작품을 통해 나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는 로사리 작가.
앞으로도 그녀의 멋진 예술 활동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로사리 작가의 작품 세계였습니다.
로사리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이 구리 실은 시간에 따라서 칙칙하게 변하는
모습이 마치 우리 피부랑도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작품이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 기대해 보겠고요.
더불어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굿모닝 투데이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 또 사연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정말 다양한 선물 보내드리고 있고요.
또 저희 방송은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 다시 보기도 가능하니까요.
많은 관심까지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수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제가 준비한 순서 바로 여기까지고요.
저는 내일 이 시간 더 알차고 새로운 소식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