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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5-04-22 10:07:22.0
조회수 : 58
-안녕하세요? 4월 22일 화요일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요즘 날씨 정말 종잡을 수가 없죠.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가도 한낮에는 초여름처럼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상 기후라는 말이 정말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데요.
오늘은 특별한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를 한 번 더 돌아보는 바로 지구의 날인데요.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고민하고 또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실천하는 날이기도 하죠.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서 오늘 저녁 8시부터는 전국 곳곳에서 10분간 소등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부산타워와 광안대교를 비롯해서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는 물론이고요.
소방과 긴급재난상황실을 제외하고 경남 지역의 공공 청사들도 행사에 함께할 예정이라는데요.
이렇게 잠시 불을 끄는 것만으로도 약 52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하니까요.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 불 끄기에 동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월 22일 오늘 저녁 8시 지구를 위한 따뜻한 10분 여러분 잊지 마시고요.
그렇다면 화요일 아침 굿모닝투데이도 활기차게 출발해 보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순서는 부산, 경남의 숨겨진 낚시 포인트부터 낚시 꿀팁을
전해드리는 나는 낚시왕이올시다 시간인데요.
오늘은 특별한 두 낚시왕이 아주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친다고 합니다.
이번 대결에서는요.
무시무시한 벌칙이 기다리고 있어서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더 기대가 되는 만큼 과연 승자는 누가 될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프로 낚시인과 함께하는 나는 낚시왕이올시다.
오늘은 통통 튀는 손맛과 짜릿한 쾌감의 봄 대표 어종을 찾아 떠나볼 텐데요.
봄 바다의 손님을 낚으러, 지금 함께 출발!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나는 낚시왕이올시다의 이대명 프로입니다.
따뜻한 봄날을 맞이해서 오늘 또 여기 거제 저구항입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해무가 많이 껴 있는데요.
오늘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언제나 그러하듯이 최선을 다해볼 거고요.
오늘 게스트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대상 어종은 전갱이입니다.
-그러면 오늘 전갱이를 목표로 해서 오늘 아직 초보니까 꼭 전갱이를 낚을 수 있도록 한번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 함께.
-(함께) 가시죠.
-(해설) 바다의 안개를 뚫고 출발! 안전하게 대결을 펼칠 갯바위 포인트로 향해 봅니다.
과연 두 낚시왕 중 전갱이의 손맛을 먼저 느껴볼 왕은 누구일까요?
-이제 갯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우리 낚시 초보입니다.
낚닝군, 낚닝군하고 시합을 한번 해볼 건데요.
아직 초보이기 때문에 뭐가 낚이든 상관없이 우리 재현 동생이 한 마리 낚으면 저는 세 마리를 낚아야 이기는 거로.
제가 여섯 마리 낚아야 재현이는 두 마리. 이런 식으로 해서 진 사람이 막 배 철수하기로 이렇게 하겠습니다.
괜찮습니까?
-괜찮습니다.
-그러면 한번 해보시죠.
그리고 오늘 채비가 지금 어떤 어종이 낚일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시즌에는
전유동 채비를 하시는 게 상당히 좋습니다.
상층에서 하층까지 탐색을 하면서 아주 천천히 내려주다 보면 전갱이, 벵에돔,
감성돔, 참돔 여러 어종이 다 낚이니까요.
그래도 오늘 바람 피해서 대매물도 안통으로 들어왔습니다.
앞에 보이는, 아주 웅장하죠? 오늘 이 물골에서 낚시를 한번 해볼 건데요.
오늘 대결, 대결, 파이팅!
-파이팅!
-(해설) 봄철 갯바위 낚시 TIP, 하나.
낚시 위치를 정할 때 이끼나 물기가 있는 자리를 피하는 게 좋은데요.
이 자리는 조수에 의해 자주 잠기는 자리이기 때문에 바위 표면이 마른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각자 자리도 잡았겠다 본격적인 캐스팅을 해보는데요.
낚시 시작과 동시에 초보 낚시왕이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단골손님 망상어가 찾아왔네요.
-쟤네 나 따라서 또 왔네, 여기까지.
-첫수, 망상어 한 마리 했습니다.
-(해설) 안녕하세요, 제가 너무 자주 출연하죠?
-방생하겠습니다.
-(해설) 손맛 제대로 맛본 초보 낚시왕. 이미 1:0으로 앞선 상황이지만 굳히기 한 방 들어갑니다. 그런데 좀 작다.
-대명이 형님, 2:0.
-먹을 수 있는 어종으로 하시죠.
-너무 갑자기 바꾸시는 것 아닙니까?
-나 유리한 대로.
-(해설) 초보 낚시왕이 핸디캡으로 앞선 상황이지만 승리의 흐름을 이어갈 망상어 한 마리를 또 잡습니다.
초보가 아닌데? 이번에도 손맛을 느끼고 쿨하게 방생.
이렇게 초보 낚시왕이 스리 히트를 치고 있는 사이 프로 낚시왕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크다, 커. 뭐야, 감성돔이야?
-(해설) 비나이다, 제발 감성돔 나오게 해주세요.
-천천히 해봅시다. 혹돔, 설마?
진짜 언제까지 쫓아다닐 거야. 혹돔아.
말려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어른들은 이제 꾸둑꾸둑 말려서 찜해 먹으면 상당히 맛있습니다.
소고기 맛도 나고. 저에게 손맛을 안겨줬으니까 방생하겠습니다. 잘 가.
아니, 혹돔은 세 마리 쳐줘야 하는 것 아니야?
-아닙니다.
-사이즈가 이렇게 큰데?
-제가 3마리하고 프로님이 1마리 하는 걸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파이팅!
-지금 너무 발 앞에다가 하면서 지금 뭐라도 낚으려는 것 아냐?
-아닙니다.
-낚시를 말이야. 정석으로 해야지. 쓸렸네.
이렇게 보면 쓸렸죠?
목줄 사용하시고 갯바위에 버리시면 절대 안 됩니다.
가끔 보면 갈매기들, 발이 없는 아이들이 있는데 거의 뭐 사고 확률이 이 낚싯줄 때문에 그렇습니다.
꼭 이렇게 잘 묶어서 가져가셔서 쓰레기통에 버리셔야 합니다.
-(해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대결 종료를 앞둔 상황.
이대로 끝이 나는가 싶었는데 초보 낚시왕 복어로 막판 굳히기.
-형님. 이 경기는 형님, 제가 이긴 것 같습니다. 방생.
-승자님, 슬슬 철수 준비하시죠. 저는 남아서 여기서 돌이 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형님.
-마음 상해.
-되게 만족스럽고 기분 되게 좋습니다.
-(해설) 냉정한 대결의 세계에서는 자비란 없는 법.
-잘 가. 가지 마!
나를 두고 가지 마오.
-(해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대영 님, 먼저 가서 죄송합니다. 다음에 뵐게요.
-(해설) 홀로 남겨진 갯바위에는 고독과 쓸쓸함 만이 감도는데요.
외롭지 않게 손님도 찾아왔습니다.
-가 이놈들아! 저리 가!
-(해설) 갈매기의 훼방에도 흔들림 없이 벌칙을 수행하는 프로 낚시왕. 그 순간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참돔이다. 참돔이다, 참돔. 게임은 끝났지만. 고진감래다.
왜 이제 왔어. 좀 일찍 오지. 때깔 좋은 참돔이 한 마리 나왔습니다.
그런데 다 가고 혼자 있는데 나왔습니다.
그래도 물이 바뀌니까 뭐가 입질을 하네요.
일단 살려주겠습니다. 잘 가.
우리 감독님,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같이 남겨졌습니다.
-괜찮습니다.
-마지막에 이제 다 철수하고 혼자 참돔 한 마리를 낚았는데요.
아무래도 들물 수온이, 이번 주에는 들물이 따뜻한 것 같습니다.
들물 때 낚시를 하시는 게 조금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머문 자리는 항상 흔적을 남기지 않고 되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낚시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해설) 다채로운 손맛과 대결의 짜릿함을 느껴볼 수 있었던 특별한 하루.
앞으로도 프로 낚시왕의 활약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나는 낚시왕이올시다.
-3개월 차 초보 낚시꾼이 이날 이후로는 정말 완벽한 낚시왕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은데요.
우리 이대명 프로도 비록 벌칙 중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감성돔을 잡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음에는 꼭 낚시왕의 멋진 월척 소식도 기대하겠고요.
다음 순서도 이어가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저 멀리 강원도에서 전해온 소식입니다.
지금처럼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환절기에는 든든한 한 끼가 중요하죠.
그래서 바다내음이 가득한 해물 요리 한 상을 준비했습니다.
과연 어떤 별미들일까요?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다채로운 음식 문화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동해안 7번 국도.
해안도로를 따라 푸짐한 해물 요리를 즐겨보는 건 어떠신가요?
한 번 가면 찜할 수밖에 없는 찜 요리 대 그 어느 곳보다 스페셜한 해물탕까지.
환절기 건강, 푸짐한 해산물 요리로 챙겨볼게요.
수도권과 한층 가까워진 거리도 동해안 7번 국도는 사계절 휴일마다 여행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죠.
그 가운데 오늘 우리가 찾은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 속초시입니다.
바다와 가까운 입점을 살려 사시사철 신선한 생물이 넘치는 미식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속초에서 찾은 해물 요리. 건물 입구부터 가게의 자부심이 남다른데요.
동해의 싱싱한 해산물을 고객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매일 주인장이 직접 경매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오늘의 메뉴. 푸짐한 자태를 뽐내며 손님상 위에 오릅니다.
어떤 메뉴인가요?
-저희 생문어전복찜이고요. 이건 순한 맛으로 주문했습니다.
-(해설) 속초에 오길 정말 잘했죠? 문어가 통째로 올라간 생문어전복찜입니다.
양념장 깊게 배어든 찜 요리. 그 맛은 어떤가요?
-너무 맛있어요.
뭔가 문어가 엄청 야들야들하고 쫄깃쫄깃하고 맵기도 조절이 가능하니까
저같이 매운 거 못 드시는 사람들도 엄청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해설) 찜 요리의 완벽 궁합을 자랑하고 있는 주인공과 조연 배우들을 만나기
위해 식당 밖으로 제작진을 안내하는 대표님.
이곳에서는 문어, 전복, 조개류 모두 냉동이 아니라 생물만을 취급한다고 합니다.
-(해설) 해산물 요리는 신선함이 생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제대로 된 재료가 곧 음식 맛의 핵심이 되는 만큼 매일 입찰받아 오는 수고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데요.
신선한 문어와 해산물은 주방에서 다시 한번 깨끗하게 손질해 주고요.
이제 바글바글 끓는 물에서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려 데쳐내면 되는데요.
이때 등장하는 것이 있으니 이곳의 비법 되겠습니다.
-(해설) 무를 갈아넣어 훨씬 더 부드러워진 문어의 식감.
탱글탱글, 야들야들한 식감을 눈으로 확인시켜 주는 것만 같습니다.
이제 문어와 해산물에 빨간 맛을 추가해 찜 요리를 완성할 차례인데요.
해물찜은 뭐니 뭐니 해도 양념이 맛있어야 감칠맛이 완성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혹시 양념장에도 이 집만의 노하우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합니다. 공개 가능하신가요?
-저희가 기본적으로 양념장에 들어가는 게 마늘, 양파 그리고 파 그리고 배,
키위, 청양고추, 홍고추 그리고 미나리, 새우젓, 무 이렇게 파인애플을 갈아서 배합할 때 밑 국물을 따로 조리를 하거든요.
홍게 밑 국물을 이용해서 잘게 갈아서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설) 배포 넉넉한 사장님. 양념장 만드는 과정까지 공개해 주셨습니다.
갖은 채소와 과일은 곱게 갈아주고요. 고운 고춧가루와 홍게 육수 등을 한데 섞어 양념장을 완성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양념장은 이틀 동안 숙성 기간을 거쳐 사용한다고 하네요.
매콤한 양념 옷을 두른 생문어전복찜이 뜨거운 불 위에서 마지막 춤사위를 남기면 오늘의 메인 요리 드디어 완성됩니다.
이 집만의 비법 레시피로 버무려낸 생문어전복찜을 한입 가득 즐기는 이 순간 손님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해설)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이번에는 최북단 고성을 찾았습니다.
고성을 대표하는 해물 요리는 무엇일까요?
기대를 안고 찾아간 해물 요리 전문점.
입구를 떡하니 지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수족관이었는데요.
얼핏 봐도 싱싱한 해산물이 한가득입니다. 어떤 것들인가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저희는 이게 가리비, 키조개, 굴조개, 생합, 바지락, 째복이 있고요.
-(해설) 고성 하면 문어, 문어 하면 고성 아니겠습니까?
아야진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피문어가 핵심 주자인 오늘의 두 번째 해물 요리는 과연 무엇일까요? 궁금하다, 궁금해.
-오늘은 저희가 이 문어로 맛있는 황제 해물탕 만들어 드릴게요.
-(해설) 그 이름부터 스페셜한 황제 스페셜 해물탕.
해산물 종류만 열 가지가 넘는다고요.
여기에 가운데 떡 하니 자리 잡는 문어의 존재감.
선도 높은 해산물이 한 상 가득입니다.
그리고 이 많은 재료를 담기 위한 그릇도 특대 사이즈로 준비가 되는데요.
이것은 철판 아닌가요?
-(해설) 널찍한 절판에 각종 채소부터 맨 아래 칸으로 자리를 잡고요.
칼칼한 고춧가루로 양념을 더한 후에 본격적으로 해산물 선수들 입장합니다.
키조개부터 가리비, 전복, 새우 그리고 고성 특산물 째복까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편백 찜이 마지막으로 등판하면 이름값 제대로 하는 해물탕이 손님상으로 나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특대 사이즈만큼 가스버너마저 남다른 이 집.
철판에 불 올려주고요.
무, 대파, 양파 등으로 우려낸 채수도 넉넉하게 부어줍니다.
이제 해물탕이 한소끔 끓어오르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데요.
이 짧은 순간이 얼마나 고달픈지 모릅니다.
그래서 준비한 이 집만의 서비스가 있다고요?
-이것은 세트로 나오는 거고요. 판이 끓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려서 이거 먼저 비벼서 드시고 계시면 되시거든요.
-(해설) 식사 전에 제공되는 낙지칼국수도 허투루 만들지 않는데요.
그때그때 주문과 동시에 칼국수를 삶고 낙지를 볶아 불맛을 더해줍니다.
쫄깃한 식감의 낙지와 칼국수면이 본 식사 전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주고
해물탕을 기다리는 심심함까지 달래준다고 하는데요.
그러는 사이 해물탕은 먹을 준비 완료입니다.
해물탕의 조연 격 해산물이 빠져나간 자리는 주연 배우 문어가 대신합니다.
고성 피문어가 통째로 제공되는데요.
-살아있네.
-뭐야, 뭐야. 뭐야?
-살아있다, 살아있다, 살아있다.
-(해설) 철판 위에서 문어 꽃이 피어났습니다.
이제 깊게 우러난 해산물 육수에 풍덩 하고 빠진 문어의 맛을 확인할 차례죠.
쫄깃쫄깃한 문어의 식감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길쭉한 다리 하나 들어 올려 후루룩 즐겨보셔도 좋습니다.
제대로 드실 줄 아시네요.
-오늘 날씨 살짝 추웠는데 뜨끈한 거 먹으면서 몸이 풀려서 좋았고요. 다 맛있었어요.
-(해설) 깊은 맛 우러난 육수에 칼국수가 빠지면 섭섭하죠.
해물탕의 마무리는 쫄깃한 면발을 더해서 이렇게 또 한 끼 메뉴가 완성됐습니다.
오늘 벌써 몇 가지 코스를 맛보는 걸까요?
해물탕 하나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보양 제대로 한 것 같은데요.
-(해설) 포근해진 봄 날씨 따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요즘.
가족과 함께 동해안의 멋진 풍경은 두 눈으로 가득 담아가시고요.
허기진 배는 푸짐한 해물 요리로 두둑하게 완벽한 코스로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화면만 봐도 맛있는 냄새가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요.
특히나 해물탕은 버너 두 개를 동시에 써야 할 만큼 정말 푸짐해 보이는 한 상이었죠.
두 요리 모두에 들어갔던 활문어는 단백질이 굉장히 풍부해서 지금 보양식으로도 딱인데요.
오늘 저희가 소개해드린 해산물 요리 통해서 환절기 건강 맛있게 챙겨 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어지는 순서는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여행 이야기 준비했습니다.
고속도로와 철도, 하늘길까지 어디든 빠르게 갈 수 있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지만 오직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오지 마을이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지 지금 함께 떠나보시죠.
-(해설) 도시 속에서는 쉽게 마주할 수 없는 풍경이 있죠.
따스한 오지 사람들의 삶입니다. 오지는 하루, 지금 시작합니다.
경남 창원에는 오로지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여기가 진동항이구나.
-(해설) 교통의 발달로 당일 해외 여행도 가능한 시대지만 이곳은 좀 다른 속도로 흘러가는데요.
오성은 작가와 함께 오지 마을 여행을 떠나봅니다.
-정말 아담하고 소박한 그런 포구를 발견했거든요.
제가 오늘 찾아갈 마을은 여기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이곳 풍경도 도시와는 다르게 소박한 힐링을 선사하는데 섬마을은 어떤 느낌을 줄지 정말 궁금합니다.
여기는 터미널이 안 보이네요? 여기 시간표가 있네.
1시간 뒤에 출발이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양도로 출발하는 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가 선착장인 것 같아서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 같아요.
-(해설) 마을로 들어가는 배는 하루 세 번밖에 없어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하는데요.
-이 배인 것 같은데. 안녕하세요?
-어서 오이소.
-이 배가 양도 가는 배예요?
-네, 양도랑 송도랑.
-양도, 송도 다 가는. 양도가 여기에서 어느 정도 걸려요, 시간이?
-7분 걸립니다, 7분.
-양도 이렇게 저처럼 혼자 여행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나요?
-섬이라서 일반 사람이 섬 관광을 많이 다니는 부부끼리.
산으로 바다로 고동도 줍고 이런다고. 처음 오는 사람들 다 좋다고 해요. 이런 섬이 없어.
-(해설) 처음 오는 이들도 모두가 반한다는 바다 위의 작은 섬.
그곳에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배는 섬 사람들을 육지로 잇는 다리가 되어 주는데요.
-송도라 하고 솔섬이라고 하고.
-솔섬.
-양도라 하고 염섬이라고 하고. 염소를 닮았다고 해서. 그래서 여기는 솔이 많아요.
-소나무가 많고.
-소나무가 많고 솔섬이라고 불려요.
-(해설) 이름의 유래까지 알고 있는 선장님은 송도 마을의 이장님이기도 한데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고연항에서 출발한 배가 창원 양도 마을에 닿았습니다.
-생각보다 안 멀고 정말 가깝습니다. 나중에 집에 갈 때는 어떻게 하죠, 제가?
-전화 하세요. 전화하면 내가 데리러 올 테니까 모시러 올게요.
-알겠습니다. 여행 잘하고 나중에 전화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해설) 뭍에서 10분 거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섬이지만 도시와는 전혀 다른 풍경입니다.
-창원에 이런 섬이 있을 거라고는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조금만 배를 타고
들어오니까 한 눈에 다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소박한, 그런 아담한 마을이 여기 자리하고 있네요.
마을을 조금 둘러봤는데 정말 놀랍게도 여기 차가 한 대도 없어요.
요즘 세상에 어디 그런 동네가 있을까 싶은데 아무래도 대중교통이라든지
지하철이라든지 이런 거 탈 때 다들 스마트폰에 의지해서 정말 손바닥만 바라보고 사는 그런 세상이잖아요.
그런데 여기 오면 제 손바닥이 아니라 자연이 보이고 맑은 물이 보이고 섬이 보입니다.
정말 오지 마을이라는 게 실감이 나는 그런 느낌이 나요.
마을 주민이 정말 몇 분 계시는지도 모르고 찾아가는 거라서 아까 배에서 이장님께 먼저 전화를 드렸거든요.
섬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도착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언제부터 계셨어요?
-아가씨 때 직장 생활할 때는 도시에서 하다가 홍합 어장을 한 50년 정도 했어요.
그러면서 여기 해서 정착해서 살고 저는 여기서 계속 있는 게 아니고 왔다 갔다를 좀.
-그래도 다시 젊었을 때보다 지금 다시 돌아오시니까 마음도 좀 편안할 것 같아요.
-내 고향이니까. 그러니까 할머니들 대화하면 오늘 몇 월 며칠 대청소합니다 하면 전부 다 돼요.
-그런데 제가 배 시간이 딱 점심시간이 걸려서 아직 밥을 못 먹었는데 혹시 식당이 있나요?
-우리 회관으로 갑시다.
-회관에요?
-회관에 가시면 맛있는 밥이 마련돼 있을 겁니다. 따뜻하게 손잡고 가시죠.
-손까지.
-오늘 행복하다.
-손도 잡아주시고 감사합니다.
-손도 잡고.
-(해설) 도시에서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 채 하루가 지나갑니다.
하지만 오지의 섬마을은 다른데요.
낯선 여행객도 이곳에서는 이웃이 됩니다.
따뜻한 인사, 나누는 밥 한 끼에도 마음이 오가는데요.
-재료요?
-이거 다 보여줘야 해요?
-네. 이거 직접 다 캐신 거예요?
-네, 직접 다 채취한 거.
-이게 쫄깃쫄깃하면서.
-맛있어.
-맛이 깊어요.
-(해설) 이곳에서는 마을회관에 모여 하루 한 끼 다 함께 식사를 나누는데요.
오늘의 메뉴는 고동 찜국입니다.
-진짜 이런 음식 처음 봐요.
-다 여기서 하는 거예요. 들깻가루도 여기서 해서, 밭에서 해서 먹는 거예요.
-맛있겠다.
-눈으로만 보지 말고.
-그래도 많이 먹고 갈게요.
-조금 내가 더 줄게.
-(해설) 우리는 같은 집에 살아도 시간 맞춰 식탁에 둘러앉는 일이 쉽지 않죠.
하지만 오지 마을에서는 누군가의 그릇에 음식을 더 얹어주며 마음을 함께하는데요.
정겨운 시간이 담긴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맛있게 잡수세요.
-이게 제일 기대가 되네요, 찜국.
-(해설) 경상도 토속 음식이지만 도시 사람에게는 생소한 찜국. 그 맛이 어때요?
-맛있다.
-맛있는가 봐요.
-저 이거 처음 먹어보는데요. 너무 맛있어요. 고둥도 초장에 무쳐서.
-한번 잡숴 보세요. 평소에는 잘 못 먹어보는 음식일 텐데.
-진짜 일류 요리다, 오늘.
-너무 맛있어요.
-(해설) 양도는 오랜 기간 외부와의 연결이 제한돼 있었는데요.
4년 전 송도와 함께 상수도 공사가 완료돼 육지와 동일하게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마을에는 3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면서 어업과 농업을 하며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섬에서는 지낸 지 얼마큼 되셨어요?
-저요? 시집와서 평생을 여기에서 살았습니다. 50년 됐지. 여기 전부 50년 넘은 사람들입니다.
-보니까 막내이신 것 같은데.
-막내입니다.
-제일 막내.
-도시랑 다르게 여기 생활은 좀 어떠세요?
-딱 봐도 그런 것 같아요. 다 같이 식사를 하시니까.
-서로 도와가면서 서로 이해해 가면서 화목하다.
-제일 좀 감동 받은 건 이 찜국이 재료가 정말 다양하거든요.
그런데 이 다양한 재료가 한데 모여서 정말 묘하게 맛을 내니까 그게 너무 고마운 거예요, 마치 이 마을처럼.
하나, 둘, 셋.
예쁩니다.
하나, 둘, 셋.
-(해설) 다정함이란 웃음소리를 닮아가는 일이죠. 그 미소가 오래 머무르면 좋겠습니다.
-몇 해 전에 제가 낸 책 제목이 속도를 가진 것들은 슬프다라는 책을 냈는데요.
도시에 사는 저에게는 속도라는 것이 좀 대책 없이 슬픈 거예요.
그런데 이런 한적한 오지의 섬 양도 마을에 오니까 생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각자의 속도를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그런 느림의 미학이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떤 숭고함이 깃들어 있는 그런 마을에서 이번 여행도 정말 많이 배우고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해설) 빠르게 흐르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를 수 있는 곳.
넉넉한 마음이 머무는 창원 양도 마을입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삶의 온기를 되뇌며 그렇게 오지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이번에는 섬 속의 오지마을 창원 양도 마을로 떠나고 왔습니다.
날씨에 따라서 배가 뜨지 못하면 외부와 단절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이 마을에 머물게 되는 매력은 바로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그런 따뜻한 정 때문이겠죠?
요즘은 모든 게 다 빨리빨리 지나가지만 이렇게 가끔은 천천히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굿모닝 투데이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다양한 선물 보내드리고 있고요.
또 저희 방송은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 다시 보기도 가능하니까요.
많은 관심까지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화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제가 준비한 순서 바로 여기까지고요.
저는 내일 이 시간 더 새로운 소식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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