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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5-04-17 10:57:11.0
조회수 : 138
-안녕하세요? 4월 17일 목요일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올해 여름은 4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시원한 바캉스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2020년 폐쇄됐던 부산 삼락생태공원의 야외 수영장에 올여름 신규 물놀이 시설이 생긴다고 합니다.
물놀이장의 운영 기간은 올해 7월 중순부터 8월까지로 방학 기간에 맞춰서 운영하는데요.
부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올여름은 삼락생태공원에서 시원한 물놀이 즐겨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본격적으로 출발해 볼까요?
물놀이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하나가 더 있죠.
바로 오늘의 급식 메뉴일 텐데요.
소문난 급식 맛집을 소개해 드리는 부산 급식대전에서는 땅속 보물이라고 불리는 뿌리채소들의 화려한 맛 대결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 식판의 정체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해설) 첫 번째로 찾아온 곳은 부산 금강초등학교.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건강한 어린이들이 자라고 있는데요.
야외 활동하기 좋은 봄날, 수업이 한창입니다.
-(노래) 촐래 촐래가 잘 논다 어화색이 저색이 고구남색이 잘 논다 익사 적사 소사리가 내려온다
-(해설) 몸과 마음이 들썩들썩. 요즘 학교생활은 어때요?
-저희 학교 시설이 매우 깨끗하고 좋아요.
-가상 스포츠실이 있어서 환경에 상관없이 다양한 운동들을 할 수 있어요.
-우엉 봤다. 흙에서 보물을 찾았어요.
-(해설) 선생님, 우엉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당연히 있죠. 우엉은 특유의 향과 물컹물컹한 식감 때문에 아이들이 싫어하는데요.
편식 안녕. 이제 우엉의 변신이 시작됩니다.
-(해설) 따스한 햇살 아래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아이들의 건강이 중요하죠.
식단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해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제철에 맛보는 달콤한 우엉떡갈비말이.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신장 기능에 좋고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배출해 줍니다.
그리고 우엉의 탄닌 성분은 강력한 항균 및 소염 작용을 해서 항생제가 없던 시절에 항생제 역할을 했던 아주 훌륭한 식품입니다.
-(해설) 먼저 재료부터 살펴봅니다. 인삼, 호두 등을 잘게 다져 준비하고요.
양념장에 졸인 우엉을 떡갈비 반죽으로 돌돌 말아줍니다.
-떡갈비는 아침에 검수 후에 양념을 해놔서 숙성을 시키면, 그리고 많이 치댈수록 모양 잡기가 좋고 간도 잘 배어서 더 맛있습니다.
-(해설) 1차로 초벌구이 한 다음 간장 소스를 한 번 더 발라 2차로 오븐에서 구워내는데요.
맛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핵심 요소죠, 소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소스는 간장, 꿀, 후추를 넣어서 간장의 짠맛과 꿀의 달콤함으로 단짠의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간이 잘 배어서.
-쫄깃하고 너무 간이 잘 배어서 맛있어요.
-(해설) 입에 넣는 순간 풍미 가득. 봄 제철 식재료로 만든 식판이 차려졌습니다.
편식하는 아이들도 이 정도면 밥 한 그릇 뚝딱하겠는데요.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이것은 우엉인가, 떡갈비인가. 오동통한 비주얼에 탄성이 쏟아집니다.
-떡갈비다.
-(해설) 오구오구 잘 먹네. 한입에 쏙 입안으로 봄이 찾아오는데요.
학교 급식 10점 만점에 몇 점입니까?
-학교 급식이 매일매일 맛있어요.
-저희 학교 급식은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달콤하고 맛있어요.
-평소에도 우엉이 맛있는데 고기를 감싸니까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우엉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렇게 고기랑 먹으니까 맛있어요.
-(해설) 우엉의 화려한 변신은 선생님들에게도 만들어보고 싶은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우엉은 조림으로 많이 먹어요.
-아니면 김밥 쌀 때 밑 재료로 사용하는 정도?
-(해설) 집밥처럼 따뜻한 급식을 차려주고 싶다는 이은주 영양교사.
-우리 학교 급식은 엄마다.
나는 사랑을 받는 사람이구나 하고 항상 느낄 수 있는 급식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해설) 다음으로 찾아온 곳은 부산 서동초등학교.
전체 학생 수 60여 명으로 학년별 하나의 학급으로만 이뤄져 있는데요. 전교생이 함께 어울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있습니다.
-누나, 이거 뭐야?
-이거 가지인데 우리가 나중에 얘 키우면 먹을 수 있어.
-네가 생각하는 땅속의 보물은 뭐야?
-배추요.
-지렁이요.
-연근이요.
-(해설) 연근은 땅속의 보물이라 불리는 대표 뿌리채소인데요. 평소에 연근 좋아해요?
-잠깐. 연근이 얼마나 맛있는 뿌리채소인데요. 오늘 맛있게 제대로 즐길 준비됐나요?
-(함께) 네, 네. 선생님 준비됐습니다.
-오케이, 출발. 오고 있어요?
-(해설) 당연하죠 그 맛의 비결을 찾아 조리실로 향합니다.
짜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넘쳐나는 요즘.
건강한 식단을 꾸리기 위해 노력 중인데요.
-(해설) 그런데요. 아이들은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조금만 맛이 없으면 안 먹잖아요.
이럴 때 어떻게 해결하나요?
-(해설) 연근의 재발견. 오늘의 메뉴 바삭쫀득한 연근아몬드강정.
-연근은 철분과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혈액 생성과 빈혈에 좋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식재료입니다.
-(해설) 재료는 연근, 아몬드 슬라이스 등이 들어가는데요.
여기에 중요한 맛 포인트가 있습니다.
-연근아몬드강정을 만들 때는 연근을 균일하게 얇게 써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몬드를 오븐에 살짝 구워서 같이 섞어주면 과자처럼 바삭하고 고소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해설) 본격적으로 음식을 만들어 보는데요.
쌀 물엿에 양조간장을 넣어 끓여줍니다.
다음으로 튀겨낸 연근을 버무린 후 아몬드를 넣어 섞어주는데요.
마지막으로 영양 교사의 검증을 거치면 맛있는 행복을 전하는 연근아몬드강정 완성.
감자칩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데요.
오늘 급식 메뉴는 무엇일지 교실을 나서는 발걸음에 설렘이 묻어납니다.
배식을 할 때에는 영양 균형 그리고 아이들의 취향을 함께 맞추는데요.
-매운 거 줄까, 안 매운 거 줄까?
-저 매운 거 주세요.
-(함께) 잘 먹겠습니다.
-(해설) 학교 급식은 한 끼 식사에도 감사의 마음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이기도 합니다. 진짜.
-(함께) 연근이 좋아졌어요.
-(해설) 급식은 학교생활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 말하는 윤수정 영양교사.
-우리 학교 급식은 소금이다.
음식에 소금이 꼭 필요하듯이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학교 급식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 소금 같은 존재입니다.
아이들이 다양하고 더 맛있는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설) 급식에 교육을 담아 골라 먹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학교 급식의 최강자를 찾아라.
부산급식대전,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오늘도 정말 맛있는 우리 급식 이야기 만나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보통 밥을 먹을 때 몸에는 좋아도 맛이 없어서 우엉이라든지
연근을 골라내는 모습 많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편식 습관을 줄이기 위해서 아이들의 입맛에 맞게 요리한 급식 메뉴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식재료들의 맛있는 변신, 저희가 오늘 소개해 드린 메뉴.
아이들 집밥으로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어서 다음 순서도 만나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하나둘씩 변해가죠.
오랫동안 떠나 있었던 고향의 풍경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이번에는 특별한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경남 남해의 한 마을 이야기와 더불어서
그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특별한 사진작가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남해로 떠나봅니다.
-(해설) 벚꽃잎이 봄바람에 흩날리는 순간, 조용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은 남해의 사람들과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는 양희수 작가의 특별한 하루를 함께 따라가 볼까요?
4월의 따스한 햇살 속 꽃잎들이 바람에 실려 춤을 추는 곳.
경남 남해의 예계마을입니다. 이맘때 거리는 온통 꽃향기로 가득한데요.
이 짧은 봄날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한 젊은 사진가는 카메라를 들고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남해에서 자연과 사람을 담고 있는 사진작가 양희수라고 합니다.
-(해설) 사진작가 양희수 씨의 시선이 담긴 보물섬, 남해는 어떤 모습일까요?
남해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나요?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이 고요한 풍경에 반해 희수 씨는 서울살이를 접고 남해에 정착하게 됐는데요.
-(해설) 남해의 사계절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양희수 작가.
오늘 그가 예계마을을 찾은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 종종 어르신들을 찍어드리곤 했는데 이번에 여수와 남해 해저터널 공사로 인해 여기 있는 벚나무들이 많이
사라질 예정이라고 하셔서 여기 있는 벚나무와 여기 예계마을 어르신들을 기록해 드리러 왔습니다.
-(해설) 추억 속으로 사라질 벚나무를 기록하기 위해 마을 어르신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화사한 옷차림도 눈에 띄네요.
-언니, 이렇게 묶으니 훨씬 예뻐요. 예쁘게 찍으세요.
-(해설) 오랜만의 사진 촬영이라 어르신들이 조금 부끄러우신가 봐요.
-조금만 더 웃어야 해요. 으흐흐 해야 해요. 허리 펴고.
시금치 해 볼까요?
하나, 둘, 셋.
시금치.
-혹시 오늘 사진 찍어보니까 어떠셨어요?
-(해설) 오랜 추억이 담긴 길에서 남기는 마지막 사진이라 그런지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벚나무를 배경 삼아 한 분씩 멋진 단독사진도 남겨봅니다.
-크게 고사리 해볼까? 하나, 둘, 셋.
고사리.
엄청나게 잘 웃으시네. 딱 마지막 한 번만 살짝만 미소만 짓고
하나, 둘.
어르신 여기 보고 하나, 둘, 셋 하면
시금치.
하나, 둘, 셋.
시금치.
잠시만요.
-작가님, 어르신들 사진 찍어드릴 때 좀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 있을까요?
-일단 어르신들이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익숙하지 않다 보니까 되게 표정이 굳어 계세요.
그래서 최대한 밝은 모습을 내기 위해서 좀 농담도 주고받고 대화로 표정을 끌어내는 편입니다.
고사리 해볼까요?
하나, 둘, 셋.
-(함께) 고사리~
-(해설) 남해와 여수를 10분 만에 이어줄 해저터널이 놓일 자리에는 예계마을
벚나무와 주민들이 함께한 따뜻한 봄의 기억이 담겨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버님. 오늘 이렇게 멋지게 입고 오셨는데 옷은 직접 준비하신 겁니까?
-오늘 또 어쩐 일로 옷을 준비하셨어요?
-오늘은 봄 마을, 아름다운 벚꽃이 소멸한다고 해서 마을 주민들과 같이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눈을 봐야 해요, 눈. 서로의 눈.
아버지, 어머니 눈 보고.
-(해설) 이번 기회에 부부 사진부터 우정 사진까지 행복한 추억을 마음껏 남겨봅니다.
-소고기 해볼까요?
소고기~
-(해설) 벚꽃 아래 어르신들 미소 좀 보세요.
사진 한 장에 봄날의 기분 좋은 공기가 그대로 담겨 있는데요.
이 아름다운 풍경이 사라진다고 하니 눈으로 많이 담아둬야겠네요.
오늘 이 길이 변한다고 하니까 무척 아쉽고 사진을 보면서 우리가 시간
여행을 하면 나중에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사진 촬영을 하셨는데요. 기분이 어떠세요?
-(해설) 벚꽃 명소로 유명한 남해 예계마을은 실제로 한적한 어촌 마을인데요.
이제 기억 속에 묻어둬야 할 풍경과 아쉬운 작별 인사는 사진으로 대신해 봅니다.
하나, 둘, 셋.
찰칵!
정말 멋지게 잘 나왔네요.
사진 촬영을 마친 후 후반 작업을 위해 시내 작은 아지트로 향했습니다.
7년간 마을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의 소중한 순간을 담다 보니 유독 기억에 남는 특별한 사진도 있는데요.
뭔가 말씀을 안 해 주셔서 따로 사진을 전달을 못해 드렸었는데 이렇게 몇 년
뒤에 제가 방송에 나와서 스치듯이 사진관에 걸려있던 사진을 보고
자녀분들이 연락이 오셔서 우리 아버지가 지금 위독한 상태인데 영정 사진이 없다.
그 사진을 좀 받을 수 있겠냐고 하셔서 제가 전달해 드리고 다음 날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계세요.
그 할아버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해설) 경남 남해는 매년 약 600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중 하나인데요.
안타까운 마음에 양희수 사진가는 사라져가는 남해의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을 꾸준히 담아 왔습니다.
고향을 향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발길도 자연스럽게 마을로 향했는데요.
렌즈가 향한 곳에 평범하지만 특별한 삶들이 비치기 시작했죠.
그렇다면 이 특별한 여정은 어떻게 시작된 걸까요?
-고향에서 조금 적게 벌더라도 조금 더 마음에 여유 있게 살면 좋지 않을까 해서 남해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장난스럽게 제가 사진을 공부하면서 인물 촬영을 하고 싶은데 남해에는 어르신이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어르신들을 먼저 찍어 드리면서 인물 촬영 연습을 했고 이왕 찍는 김에
내가 어르신들의 영정사진도 선물로 드리면 좋겠다 싶어서 시작했어요.
-(해설) 시간은 흐르지만 사진은 그 순간에 머물게 하는 힘이 있다고 하죠.
사라질지도 모를 주변 풍경과 언젠가 잊힐지도 모를 얼굴들.
그 소중한 장면들을 사진은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추억을 기록하는 사진가, 양희수 씨가 꿈꾸는 앞으로의 모습은 어떨까요?
-저는 그냥 남해 동네 사진관 아저씨처럼 친근한 사진관 사장님이 됐으면 좋겠고
계속해서 남해 어르신들이나 아이들 많이 찍어주면서 도시보다는 사진관이 많이
없는 곳이라 그들을 많이 기록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해설) 사라져가는 마을들과 지나가는 계절의 순간도 양희수 작가의 카메라는 그 소중한 기억을 오래도록 담아냅니다.
오늘도 누군가의 웃음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내일의 따뜻한 추억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남해의 이야기 기록해 주세요.
-화면에서 만나봤던 것처럼 남해와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은 2029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거리는 더 가까워지겠지만 아쉽게도 예계마을의 아름다운 벚꽃길의 일부는
이제는 사진 속에서만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모든 게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또 그런 요즘인 만큼 오늘 하루는 잠시 멈춰서
사진으로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어서 마지막 순서 만나보겠습니다. 4월 20일 이번 주 일요일은 바로 장애인의 날인데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 지정된 법정 기념일입니다.
오늘 굿모닝투데이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서 이들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배움터를 소개해드립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날이 많이 풀려 봄꽃들이 만개한 4월의 어느 날.
보통이라면 놀러가기 좋을 시기이지만 여기 외출보다는 책상 앞에 앉아 공부에 열중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지금 어떤 거 공부하고 계세요?
-(해설) 올해로 49세인 미성 씨. 중년의 나이임에도 공부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도 뜨거운데요.
수많은 과목들 중에서 디자인을 배우는
이유가 있을까요?
-(해설) 또 배우면 배울수록 새로운 걸 알아내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사실 그녀가 공부를 시작한 이유에는 단순히 관심사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4년 전에 쓰러져서 뇌경색으로 수술 후유증으로 뇌병변 중증 장애예요.
그래서 한쪽을 쓸 수가 없어요.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진 거예요.
오랜 재활 시간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잘 걸을 수 있고 컨디션도 예전보다 훨씬
좋아서 이렇게 지금 학교 다니며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해설) 후천적으로 중증 뇌병변을 앓게 된 미성 씨.
장애를 얻기 전 원래는 피아노를 전공해 오랫동안 예술 활동을 해왔다고 합니다.
상도 받을 정도였다는데요.
-(해설) 몸의 절반이 마비되어 움직이기 힘들게 된 이후로 처음에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그녀는 이에 절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치료와 재활에 힘을 쏟았다고 합니다.
뭐든 할 수 있다는 그런 용기를 가졌어요.
-(해설) 한창 제작진과 이야기하던 미성 씨.
갑자기 시간을 보더니 빠르게 짐을 싸기 시작하는데요.
어디 갈 곳이 있는 걸까요?
-어머니, 이제 어디 가세요?
-좀 있으면 디자인 수업이라서 디자인 수업 들으러 교실 가요.
-그러면 늦으신 거 아니에요?
-여기가 학교라서 괜찮아요, 가까워요.
-(해설) 이곳은 사실 미성 씨의 자택이 아닙니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이곳은 장애인 배움터의 내부 기숙사인데요.
-이곳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산하기관인 부산직업능력개발원입니다.
기본적으로 훈련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액 무료입니다.
그리고 기숙사 생활이라든가 또 통학이라든가 이런 서비스도 해주고 있고요.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부담되지는 않고요.
또 취업할 수 있도록 또 기업과 매칭을 해서 취업을 시켜주는
그런 기능들도 하고 있습니다.
-(해설) 현재 이곳에서 약 140여 명이 직업 훈련을 받고 있는데요.
최소 1개월부터 최장 2년까지 이곳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성 씨도 현재 1년째 이곳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처음 들어왔을 때보다 훨씬 발전한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재밌어요, 그런데.
-(해설) 저마다 다채로운 목표를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 장애인들.
미성 씨와 똑같이 뇌병변을 앓고 있는 민환 씨는 직업 교육을 받기 위해 경기도 용인시에서 먼 길을 떠나왔습니다.
-(해설) 이곳에서는 다양한 직종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그중 제과와 네일 등 우리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분야에도 장애인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이 체계적으로 준비돼 있습니다.
-(해설) 실제로 지난 2년간 매년 15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해요.
박왕흠 씨는 한때 이곳에서 훈련을 받던 수강생이었다가 이제는 본인이 직접 강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가 쓰러지기 전날 직장 동료들한테 내일 보자 하고 그다음 날 쓰러져서 못 돌아갔는데요.
여기 디자인 공부 끝나고 나면 다니던 그 옛 직장으로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저는 장애인을 지원하고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공 기관에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니터링단에 종사하는 모든 교육생이 완벽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익이나마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설) 꿈을 위해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이들.
그리고 이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배움터.
앞으로 이들이 그려낼 힘찬 미래를 응원합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해 보이죠.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장애인 인구의 취업률은 지난 3년간 꾸준하게 늘어서 현재는 약 37% 정도라고 해요.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인이 배움터를 통해서 꿈의 직장을 꼭 찾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알려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곡과 화려한 무대로 압도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뮤지컬 알라딘이 부산을 찾아옵니다.
뮤지컬 알라딘이 지난해 11월 서울에 상륙해서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 한국 초연의 마지막 공연을 펼칩니다.
뮤지컬 알라딘은 1992년 개봉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알라딘이 램프를
발견하면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여정을 다룬 작품인데요.
브로드웨이에서 약 2100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대작 뮤지컬이 김준수,
정성화, 이성경 등의 주연으로 부산을 찾아옵니다.
특히 부산 공연을 위해 환상의 세계 아그라바 왕국을 생생하게 구현하는데요.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거장 알란 멘켄의 음악과 화려한 무대 연출, 섬세한
일루전과 특수 효과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주연 배우들을 비롯한 37명의 월드 클래스 전 캐스트 역시 그대로 부산에서 함께하는데요.
세계적인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부산 관객들의 설렘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너무 감격스러웠고 경이로운 순간이었습니다.
-너무 화려하고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귀 호강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상상 이상이었고.
-미쳤다, 이러면서 감탄만 하면서 봤고요.
-무대도 엄청 화려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무대 연출이나 의상이나 너무 잘한 것 같고.
-라이브로 A Whole New World 노래를 들으니까 감동스러웠고 실제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연출에 정말 많은 신경을 쓰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진짜로 나는 것 같았어요. 황홀했어요.
-아직 알라딘 못 보신 분들 있으면 이번 기회에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알라딘 최고.
-(함께) 알라딘 꼭 보러 오세요. 파이팅.
-제일 인기 있는 뮤지컬 알라딘 꼭 한번 보러 오십시오.
-너무너무 후회 없으실 거예요.
-(함께) 알라딘 꼭 보러 오세요.
-이렇게 대망의 알라딘 부산 공연은 7월
11일부터 9월 28일까지 펼쳐지고요.
티켓 예매는 다음 주인 4월 25일부터 시작됩니다.
일정 참고하셔서 재미있는 공연 즐겨보시기를 바랄게요.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굿모닝 투데이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다양한 선물 보내드리고 있고요.
또 저희 방송은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 다시 보기도 가능하니까 많은 관심 바랍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순서 바로 여기까지고요.
저는 내일 이 시간 더 알차고 새로운 이야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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