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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3-12-11 10:01:19.0
조회수 : 265
-안녕하세요?
12월 11일 월요일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소식들, 가득 준비했는데요.
첫 소식은 경남 고성으로 떠나보려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몽골에서 찾아오는 귀한 손님이 있는데요.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는 손님의 정체,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해설) 찬바람이 부는 이맘때면 경남 고성의 어느 시골 마을에는
기묘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는데요.
매년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고성을 찾아온다는 겨울 손님의
정체를 찾아서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평화로운 고성의 어느 마을.
하지만 매년 겨울만 되면 막무가내로 들이닥치는 방문객이 있습니다.
그 소문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굿모닝 투데이의 자칭 셜록 홈스,
찬희 리포터가 수사에 나서는데요.
-감독님, 내가 특급 정보 하나만 알려줄까요?
여기가 공룡의 땅 고성 아니에요?
그런데 이맘때만 되면 여기에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는 녀석들이
무리를 지어서 나타난대, 특급 정보 맞죠?
따라와요, 어디 있는지 찾아보자고.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도대체 어디 있다는 거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뭐 이렇게 시커멓고 이런 게 있다는데 걔네가 도대체 뭐예요?
-뭔지 모르지만 춥고 바람이 불고 이러면 되게 추울 때는 많이 와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제가 겨울에만 찾아온다는 그 손님을 찾아왔는데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만 힌트 좀 주세요.
-눈이 부리부리하고 좀 큰데, 그런데 자세히 보면 좀 순하기도 해요.
그런데 엄청 커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코끝마저 시리는 추운 겨울 이 마을에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추수가 끝난 황량한 논에는 조용한 적막만 감도는데,
이때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한 남성이 굵은 고기를 양손에 쥐더니.
저거를 왜 논밭에 뿌리는 거지?
선생님, 그거 고기를 왜 거기 뿌리는 거예요?
곧 방문할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 걸까요?
귀한 고기반찬을 준비한 뒤에 주인공을 부릅니다.
-수리야.
수리.
-(해설) 할아버지의 부름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푸른 하늘에 빽빽하게 새들이 몰려옵니다.
-까마귀야, 독수리야?
이거 독수리 맞아요?
너무 많아.
여러분, 보이세요?
저기 뱅뱅 도는 애들.
저 애들이 독수리인 것 같아요, 맞죠?
-맞습니다.
바로 독수리입니다.
시력이 너무 좋으신데요?
-몽골 시력.
-최고입니다.
-선생님, 어떻게 저 아이들이 이 시기만 되면 고성을 찾아오는 거예요?
-그렇죠.
-(해설) 하늘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독수리이지만
사냥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데요.
죽은 동물의 사체만 먹기 때문에 자연의 청소부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비교적 따뜻하고 먹이를 구하기 쉬운 경남 고성은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는 최고의 보금자리인 셈이죠.
-진짜 너무 많다.
저 이렇게 많은 거 처음 봐요.
그런데 신기한데 살짝 가까이에서 보니까 조금 무섭기는 해요.
그런데 진짜 신기하다.
-(해설) 이 소리 들리시나요?
잔칫상에 기웃거리던 이웃 손님, 까마귀 소리입니다.
치열하게 먹이 쟁탈전을 벌이는 이 진귀한 풍경을 보기 위해 마을 사람은
물론 일부로 찾아온 사람들도 있을 정도인데요.
-독수리 이거 진짜 무리잖아요.
보시니까 어때요?
-저거 보니까 어때요?
-좋아요.
-좋아요?
어떤 느낌이었어요?
신기해요.
-신기해요.
-(해설) 매년 겨울이 되면 수많은 독수리 떼가 친정을 찾듯 고성을 방문하는데요.
그 수는 해가 지날수록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독수리를 사로잡는 비결이라도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매번 이렇게 몽골에서 돌아온 독수리들의 먹이를 챙기고 계신 거예요?
-그렇죠.
-이걸 언제부터 하신 거예요?
-여기 오니까 많은 분이 독수리 아버지라고 하는 거예요.
독수리 아버지라고 왜 불리는지 알겠습니다.
-(해설) 최근에는 인간과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하는데요.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독수리에 관심을 가지고 고성을 찾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날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수리 날리기 대회도 열렸는데요.
-아이들이 정말 집중하면서 날리더라고요, 독수리를.
이 대회는 어떻게 개최하게 되신 거예요?
-(해설) 가장 힘찬 날갯짓을 보여준 독수리에게는 상도 주어집니다.
-독수리.
하나, 둘, 셋.
-(함께) 독수리.
-우리 딸 덕에 쌀을 이렇게 획득한 기분, 어떻습니까?
-오늘 이렇게 독수리 보러 오셨는데요.
직접 눈으로 보니까 어떠셨어요?
-아이들이랑 함께해 보니까 어떠 셨어요?
-(해설) 아이들은 독수리를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들어 보면서 자연의 소중함도 함께 배우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커다란 독수리 모자 만들기에 도전해 봅니다.
제법 잘 만드는데요?
-겨울이면 찾아오는 손님, 독수리들도 만나고요.
그리고 오늘 다양한 체험까지 즐겨 봤거든요?
독수리들은 고성에서 겨울을 나고 내년 3월에 몽골로 돌아간다고 하니까요.
여러분, 독수리들 떠나기 전에 꼭 보러 고성 놀러 오세요.
저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여러분, 안녕!
-(해설) 한 사람의 애정어린 손길과 사랑으로 탄생한 세계 최대 독수리 월동지, 경남 고성!
먼 길을 날아온 귀한 겨울 손님인 만큼 독수리들아, 푹 쉬었다 3월에 안전하게 돌아가렴.
독수리!
-고성 독수리는 천연기념물로 멸종위기 2급 동물에 속하는데요.
이번에 고성군에서는 다친 독수리를 치료하고 자연으로 방사해 많은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고 합니다.
독수리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오는 3월까지 계속해서 운영한다고 하니까요.
몽골에서 찾아온 귀한 손님 찾아 직접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만나볼 순서는 맛 따라 길 따라 시간입니다.
오늘은 악마의 고기, 물텀벙, 조사어처럼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제철 음식이죠?
아귀를 맛보러 갑니다.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해설) 추울수록 더 맛있어지는 먹거리가 있습니다.
진미의 계절, 겨울이 제철인 아귀인데요.
오늘은 맛과 영양은 미인인 아귀를 맛보러 떠나 봅니다.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 12월.
오늘은 어떤 음식을 맛보러 맛 여행을 떠날까요?
최원준 시인, 반가워요.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이 추운 12월, 이맘때부터 2월에 이르기까지 아주 통통하게 살이 올라서
아주 맛있는 식재료가 있습니다.
생긴 건 아주 흉측스럽습니다.
그렇지만 맛과 영양은 팔방미인입니다.
아주 못생겼지만 맛이 좋은, 바로 아귀를 오늘 소개할까 합니다.
-(해설) 몸의 절반이 입이고 크고 작은 이빨이 촘촘하게 나 있는 아귀는 먹이를
한번 물면 놓지 않는다고 할 만큼 아주 강력한 힘과 인상을 자랑하는데요.
찬바람이 풀기 시작하는 이맘때부터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오늘 먹고자 하는 음식은요, 수육과 찜인데요.
이것을 한꺼번에 하는 그런 방식이랍니다.
그리고 또 수육에는 독특한 부위가 있답니다.
그 특수부위를 직접 제공해 준다고 하니까 이게 도대체 무슨 맛인지, 아귀의
200% 맛을 볼 수 있는 그 집을 한번 들어가서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봄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오른 아귀를 맛보러 가봅니다.
아귀 수육에는 아귀의 대창과 애라고 불리는 간 그리고 살코기와 꼬리, 날개
등 아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양이 정말 푸짐하겠죠.
이 부위를 푹 삶아낸 뒤 맛을 보면 아귀 본연의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데요.
아삭한 콩나물 위에 잘 익힌 아귀를 올려주면 아귀 수육이 완성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푸짐합니다, 수육이.
제가 좋아하는 애가 한 반 이상 되네요.
이 수육 중에
-네, 맞습니다.
-그거 어떤 부위입니까?
-그걸 여기를.
-식감이 좀 뛰어나요.
-네, 저희는 아귀 갈비라고 칭합니다.
-갈비처럼 생긴 모양이죠?
-네, 맞습니다.
그럼 어디입니까?
한번 보여주시죠.
-이 부분인데요.
-이 부분입니까?
-네, 이 부분.
아귀에 한 부분밖에 없습니다.
-딱 한 점 나오네요?
-네, 맞습니다.
-갈비 뜻이 이렇게 된다는 말이죠?
쫄깃쫄깃한 맛이 나겠네, 그렇죠?
쫄깃쫄깃하면서 아주 고소하네요.
-겨울 요리니까 더 맛있어요.
-그 외에는 제가 또 맛있게 또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귀라는 것은 지옥 불에 있는 아주 평생을 먹어도 배가 고픈 형벌을 가지고 있는 그 귀신이 바로 아귀라는귀신입니다.
부정적인 그런 부분만 있는데 맛은 또 아닙니다.
맛은 이맘때 어떻게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아주 담백하면서도 아주 입안에
꽉 차는 그런 웅숭스러운 맛이 있겠죠.
지금 이 아귀 애는요.
너무 기름지고 맛있기 때문에 이거는 뒤에 먹어야 합니다.
우선은 수육.
뽀얀 수육을 한번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장에 고추냉이소스입니다.
입안에 부드럽게 스며드는데 그러면서 나름의 그런 식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육이라고 하면 사실은 아귀 내장이죠.
이 내장, 이 부분은 쫀득쫀득한 맛이 거의 인절미 이상 급이죠.
이것도 한번 먹어 볼게요.
살캉살캉 들어가는 그런 식감이 아주 역동적이고 씹을 때의 그런 운동 저작감이 너무 좋습니다.
아귀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아귀 수육의 하이라이트는 제가 생각할 때는 아귀 애입니다, 간입니다.
세계 3대 진미 중의 하나가 거위 간 요리, 푸아그라라고 하죠.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할 정도로 아주 맛이 깊은 진한 맛이 있습니다.
깊게 고소한 맛이 있죠.
이거는 그냥 안 찍고 그 냥 먹어도맛있습니다.
제대로 간이 배 있기 때문에 우리 부산 말로 꼬숩습니다.
좋네요.
입안 전체가 고소함으로 진저리가 날 정도입니다.
-(해설) 부위별로 그 맛과 식감이 다양하는 골라먹는 재미도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최 선생님, 오늘 아귀수육의 참맛을 제대로 즐기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수육이 먹고 싶은 분이 계실 거고요.
어떤 분은 찜을 먹고 싶은 분이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이 같이 올 때는 어떻게 하느냐.
혹시나 좀 남거나 아니면 이거 수육 먹고 나니까 맵싸한 찜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이럴 때 있을 겁니다.
그때 이곳에서는 이 수육을 가지고 아주 칼칼한 아귀찜으로 다시 만들어서 다시 제공해 줍니다.
가격은 같은 가격이기는 하네요.
수육을 먹어 봤으니까 다음 코스, 찜으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먹고 남은 아귀수육의 시원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장을 입혀주면 아귀찜이 완성되는데요.
흰쌀밥 위에 한 점을 올려 먹으면 최고의 한입이 아닐까 싶은데요.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아귀찜을 한 점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부산에는 방아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방아도 방아지만 깻잎을 써서
아주 들큼하면서도 향기로운 맛도 나고 콩나물이 아주 아삭아삭합니다.
제대로 잘 볶아서 좋네요.
못생겼다 욕하지 마라.
속살은 백옥같이 순정하나니.
마음속 품은 열정 붉게 붉게 타오릅니다.
이런 매운 음식을 가지고 속을 삭이고 마음을 다스립니다.
매우면서도 아주 씹는 맛이 일품인 아귀찜이 우리 부산 사람들의 화끈한
성격하고 맞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아귀찜은 겨울에 부산 사람이 즐겨 먹는 음식일 수 있겠습니다.
-(해설) 못생겼다 욕하지 마라.
속살은 백옥같이 순정하나니.
마음속 품은 열정 붉게 붉게 타오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매콤하면서도 담백하고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음식 아귀였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아귀 요리 한 상 만나보고 왔습니다.
요즘같이 약속이 많을 때에는 이 아귀를 탕으로 먹어도 좋은데요.
콩나물과 미나리 그리고 물을 듬뿍 넣어서 탕으로 먹으면 숙취 해소는
물론이고 깊고 진한 맛까지 느낄 수 있다고 하니까요.
여러분도 제철 아귀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월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저희가 준비한 순서는 여기까지고요.
저는 내일 이 시간 더 알찬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12월 11일 월요일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소식들, 가득 준비했는데요.
첫 소식은 경남 고성으로 떠나보려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몽골에서 찾아오는 귀한 손님이 있는데요.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는 손님의 정체,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해설) 찬바람이 부는 이맘때면 경남 고성의 어느 시골 마을에는
기묘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는데요.
매년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고성을 찾아온다는 겨울 손님의
정체를 찾아서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평화로운 고성의 어느 마을.
하지만 매년 겨울만 되면 막무가내로 들이닥치는 방문객이 있습니다.
그 소문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굿모닝 투데이의 자칭 셜록 홈스,
찬희 리포터가 수사에 나서는데요.
-감독님, 내가 특급 정보 하나만 알려줄까요?
여기가 공룡의 땅 고성 아니에요?
그런데 이맘때만 되면 여기에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는 녀석들이
무리를 지어서 나타난대, 특급 정보 맞죠?
따라와요, 어디 있는지 찾아보자고.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도대체 어디 있다는 거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뭐 이렇게 시커멓고 이런 게 있다는데 걔네가 도대체 뭐예요?
-뭔지 모르지만 춥고 바람이 불고 이러면 되게 추울 때는 많이 와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제가 겨울에만 찾아온다는 그 손님을 찾아왔는데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만 힌트 좀 주세요.
-눈이 부리부리하고 좀 큰데, 그런데 자세히 보면 좀 순하기도 해요.
그런데 엄청 커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코끝마저 시리는 추운 겨울 이 마을에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추수가 끝난 황량한 논에는 조용한 적막만 감도는데,
이때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한 남성이 굵은 고기를 양손에 쥐더니.
저거를 왜 논밭에 뿌리는 거지?
선생님, 그거 고기를 왜 거기 뿌리는 거예요?
곧 방문할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 걸까요?
귀한 고기반찬을 준비한 뒤에 주인공을 부릅니다.
-수리야.
수리.
-(해설) 할아버지의 부름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푸른 하늘에 빽빽하게 새들이 몰려옵니다.
-까마귀야, 독수리야?
이거 독수리 맞아요?
너무 많아.
여러분, 보이세요?
저기 뱅뱅 도는 애들.
저 애들이 독수리인 것 같아요, 맞죠?
-맞습니다.
바로 독수리입니다.
시력이 너무 좋으신데요?
-몽골 시력.
-최고입니다.
-선생님, 어떻게 저 아이들이 이 시기만 되면 고성을 찾아오는 거예요?
-그렇죠.
-(해설) 하늘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독수리이지만
사냥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데요.
죽은 동물의 사체만 먹기 때문에 자연의 청소부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비교적 따뜻하고 먹이를 구하기 쉬운 경남 고성은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는 최고의 보금자리인 셈이죠.
-진짜 너무 많다.
저 이렇게 많은 거 처음 봐요.
그런데 신기한데 살짝 가까이에서 보니까 조금 무섭기는 해요.
그런데 진짜 신기하다.
-(해설) 이 소리 들리시나요?
잔칫상에 기웃거리던 이웃 손님, 까마귀 소리입니다.
치열하게 먹이 쟁탈전을 벌이는 이 진귀한 풍경을 보기 위해 마을 사람은
물론 일부로 찾아온 사람들도 있을 정도인데요.
-독수리 이거 진짜 무리잖아요.
보시니까 어때요?
-저거 보니까 어때요?
-좋아요.
-좋아요?
어떤 느낌이었어요?
신기해요.
-신기해요.
-(해설) 매년 겨울이 되면 수많은 독수리 떼가 친정을 찾듯 고성을 방문하는데요.
그 수는 해가 지날수록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독수리를 사로잡는 비결이라도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매번 이렇게 몽골에서 돌아온 독수리들의 먹이를 챙기고 계신 거예요?
-그렇죠.
-이걸 언제부터 하신 거예요?
-여기 오니까 많은 분이 독수리 아버지라고 하는 거예요.
독수리 아버지라고 왜 불리는지 알겠습니다.
-(해설) 최근에는 인간과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하는데요.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독수리에 관심을 가지고 고성을 찾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날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수리 날리기 대회도 열렸는데요.
-아이들이 정말 집중하면서 날리더라고요, 독수리를.
이 대회는 어떻게 개최하게 되신 거예요?
-(해설) 가장 힘찬 날갯짓을 보여준 독수리에게는 상도 주어집니다.
-독수리.
하나, 둘, 셋.
-(함께) 독수리.
-우리 딸 덕에 쌀을 이렇게 획득한 기분, 어떻습니까?
-오늘 이렇게 독수리 보러 오셨는데요.
직접 눈으로 보니까 어떠셨어요?
-아이들이랑 함께해 보니까 어떠 셨어요?
-(해설) 아이들은 독수리를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들어 보면서 자연의 소중함도 함께 배우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커다란 독수리 모자 만들기에 도전해 봅니다.
제법 잘 만드는데요?
-겨울이면 찾아오는 손님, 독수리들도 만나고요.
그리고 오늘 다양한 체험까지 즐겨 봤거든요?
독수리들은 고성에서 겨울을 나고 내년 3월에 몽골로 돌아간다고 하니까요.
여러분, 독수리들 떠나기 전에 꼭 보러 고성 놀러 오세요.
저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여러분, 안녕!
-(해설) 한 사람의 애정어린 손길과 사랑으로 탄생한 세계 최대 독수리 월동지, 경남 고성!
먼 길을 날아온 귀한 겨울 손님인 만큼 독수리들아, 푹 쉬었다 3월에 안전하게 돌아가렴.
독수리!
-고성 독수리는 천연기념물로 멸종위기 2급 동물에 속하는데요.
이번에 고성군에서는 다친 독수리를 치료하고 자연으로 방사해 많은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고 합니다.
독수리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오는 3월까지 계속해서 운영한다고 하니까요.
몽골에서 찾아온 귀한 손님 찾아 직접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만나볼 순서는 맛 따라 길 따라 시간입니다.
오늘은 악마의 고기, 물텀벙, 조사어처럼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제철 음식이죠?
아귀를 맛보러 갑니다.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해설) 추울수록 더 맛있어지는 먹거리가 있습니다.
진미의 계절, 겨울이 제철인 아귀인데요.
오늘은 맛과 영양은 미인인 아귀를 맛보러 떠나 봅니다.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 12월.
오늘은 어떤 음식을 맛보러 맛 여행을 떠날까요?
최원준 시인, 반가워요.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이 추운 12월, 이맘때부터 2월에 이르기까지 아주 통통하게 살이 올라서
아주 맛있는 식재료가 있습니다.
생긴 건 아주 흉측스럽습니다.
그렇지만 맛과 영양은 팔방미인입니다.
아주 못생겼지만 맛이 좋은, 바로 아귀를 오늘 소개할까 합니다.
-(해설) 몸의 절반이 입이고 크고 작은 이빨이 촘촘하게 나 있는 아귀는 먹이를
한번 물면 놓지 않는다고 할 만큼 아주 강력한 힘과 인상을 자랑하는데요.
찬바람이 풀기 시작하는 이맘때부터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오늘 먹고자 하는 음식은요, 수육과 찜인데요.
이것을 한꺼번에 하는 그런 방식이랍니다.
그리고 또 수육에는 독특한 부위가 있답니다.
그 특수부위를 직접 제공해 준다고 하니까 이게 도대체 무슨 맛인지, 아귀의
200% 맛을 볼 수 있는 그 집을 한번 들어가서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봄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오른 아귀를 맛보러 가봅니다.
아귀 수육에는 아귀의 대창과 애라고 불리는 간 그리고 살코기와 꼬리, 날개
등 아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양이 정말 푸짐하겠죠.
이 부위를 푹 삶아낸 뒤 맛을 보면 아귀 본연의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데요.
아삭한 콩나물 위에 잘 익힌 아귀를 올려주면 아귀 수육이 완성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푸짐합니다, 수육이.
제가 좋아하는 애가 한 반 이상 되네요.
이 수육 중에
-네, 맞습니다.
-그거 어떤 부위입니까?
-그걸 여기를.
-식감이 좀 뛰어나요.
-네, 저희는 아귀 갈비라고 칭합니다.
-갈비처럼 생긴 모양이죠?
-네, 맞습니다.
그럼 어디입니까?
한번 보여주시죠.
-이 부분인데요.
-이 부분입니까?
-네, 이 부분.
아귀에 한 부분밖에 없습니다.
-딱 한 점 나오네요?
-네, 맞습니다.
-갈비 뜻이 이렇게 된다는 말이죠?
쫄깃쫄깃한 맛이 나겠네, 그렇죠?
쫄깃쫄깃하면서 아주 고소하네요.
-겨울 요리니까 더 맛있어요.
-그 외에는 제가 또 맛있게 또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귀라는 것은 지옥 불에 있는 아주 평생을 먹어도 배가 고픈 형벌을 가지고 있는 그 귀신이 바로 아귀라는귀신입니다.
부정적인 그런 부분만 있는데 맛은 또 아닙니다.
맛은 이맘때 어떻게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아주 담백하면서도 아주 입안에
꽉 차는 그런 웅숭스러운 맛이 있겠죠.
지금 이 아귀 애는요.
너무 기름지고 맛있기 때문에 이거는 뒤에 먹어야 합니다.
우선은 수육.
뽀얀 수육을 한번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장에 고추냉이소스입니다.
입안에 부드럽게 스며드는데 그러면서 나름의 그런 식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육이라고 하면 사실은 아귀 내장이죠.
이 내장, 이 부분은 쫀득쫀득한 맛이 거의 인절미 이상 급이죠.
이것도 한번 먹어 볼게요.
살캉살캉 들어가는 그런 식감이 아주 역동적이고 씹을 때의 그런 운동 저작감이 너무 좋습니다.
아귀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아귀 수육의 하이라이트는 제가 생각할 때는 아귀 애입니다, 간입니다.
세계 3대 진미 중의 하나가 거위 간 요리, 푸아그라라고 하죠.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할 정도로 아주 맛이 깊은 진한 맛이 있습니다.
깊게 고소한 맛이 있죠.
이거는 그냥 안 찍고 그 냥 먹어도맛있습니다.
제대로 간이 배 있기 때문에 우리 부산 말로 꼬숩습니다.
좋네요.
입안 전체가 고소함으로 진저리가 날 정도입니다.
-(해설) 부위별로 그 맛과 식감이 다양하는 골라먹는 재미도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최 선생님, 오늘 아귀수육의 참맛을 제대로 즐기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수육이 먹고 싶은 분이 계실 거고요.
어떤 분은 찜을 먹고 싶은 분이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이 같이 올 때는 어떻게 하느냐.
혹시나 좀 남거나 아니면 이거 수육 먹고 나니까 맵싸한 찜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이럴 때 있을 겁니다.
그때 이곳에서는 이 수육을 가지고 아주 칼칼한 아귀찜으로 다시 만들어서 다시 제공해 줍니다.
가격은 같은 가격이기는 하네요.
수육을 먹어 봤으니까 다음 코스, 찜으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먹고 남은 아귀수육의 시원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장을 입혀주면 아귀찜이 완성되는데요.
흰쌀밥 위에 한 점을 올려 먹으면 최고의 한입이 아닐까 싶은데요.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아귀찜을 한 점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부산에는 방아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방아도 방아지만 깻잎을 써서
아주 들큼하면서도 향기로운 맛도 나고 콩나물이 아주 아삭아삭합니다.
제대로 잘 볶아서 좋네요.
못생겼다 욕하지 마라.
속살은 백옥같이 순정하나니.
마음속 품은 열정 붉게 붉게 타오릅니다.
이런 매운 음식을 가지고 속을 삭이고 마음을 다스립니다.
매우면서도 아주 씹는 맛이 일품인 아귀찜이 우리 부산 사람들의 화끈한
성격하고 맞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아귀찜은 겨울에 부산 사람이 즐겨 먹는 음식일 수 있겠습니다.
-(해설) 못생겼다 욕하지 마라.
속살은 백옥같이 순정하나니.
마음속 품은 열정 붉게 붉게 타오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매콤하면서도 담백하고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음식 아귀였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아귀 요리 한 상 만나보고 왔습니다.
요즘같이 약속이 많을 때에는 이 아귀를 탕으로 먹어도 좋은데요.
콩나물과 미나리 그리고 물을 듬뿍 넣어서 탕으로 먹으면 숙취 해소는
물론이고 깊고 진한 맛까지 느낄 수 있다고 하니까요.
여러분도 제철 아귀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월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저희가 준비한 순서는 여기까지고요.
저는 내일 이 시간 더 알찬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