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영상
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3-11-20 09:28:09.0
조회수 : 277
-안녕하세요?
11월 20일 월요일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오늘도 풍성한 이야기들 준비했는데요.
첫 순서로는 특별한 여행을 만나보려 합니다.
육아에 지친 아내를 위해 일일 슈퍼맨이 된 아빠와 두 딸의 여행인데요.
지금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육아에 지친 엄마를 도와 슈퍼맨인 아빠가 나섰다.
오늘 하루만큼은 엄마의 도움 없이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데요.
귀여운 장난꾸러기.
그녀들의 마음을 훔칠 오늘의 슈퍼맨을 찾아서.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오늘 찾아간 곳은 울산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어느 평범한 가족의 자택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평소에도 남편이 다 잘 도와주는데.
-당신이 신청한 거야?
-(해설) 아이들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 같은데요.
정말 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가잖아요.
이제는 제법 커서 서로를 의지하며 놀기는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입니다.
-오케이.
-나 울고불고 찡찡대기 잘해.
-아니, 울고불고 안 돼.
-루하는 그냥 아빠하고 같이...
-(함께) 아빠!
-우리 놀러 가자.
-아빠.
아빠.
-우리끼리 가자, 우리끼리.
-앗싸~
-(함께) 앗싸~
-나도 앗싸~
-(해설) 자유 부인을 선언한 아내를 위해 오늘은 현민 씨가 나서기로 했습니다.
-어디 가실 계획이세요?
여기 근교에 밀양 쪽에 애들이 좋아하는 놀이터나 생태공원 같은 게 있어서 거기
들렀다가 가볍게 나들이 겸 갔다 오려고 합니다.
-(해설) 아빠와의 여행에 들뜬 아이들은 서둘러 가방부터 챙기는데요.
그사이 현민 씨도 주방에서 분주하게 짐을 챙겨봅니다.
금세 한가득 늘어난 짐을 챙기고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는데요.
이들은 과연 오늘 엄마의 도움 없이 즐거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까요?
-다시.
-안녕히 계세요.
-엄마한테 인사.
-싸우지 말고 잘 놀아.
-(해설) 슈퍼맨을 자처한 아빠를 따라 떠나는 첫 번째 부녀 여행.
쉬운 여정은 아닐 것 같은데요.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짐을 챙기는 현민 씨 사이로 독특한 차 내부가 눈에 띕니다.
-승합차를 조금 제가 꾸며서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가족들이랑 나들이 다니고 여행 다니는 거 좋아하다 보니까 나중에 변신하고 이런 것도 보여드릴게요.
벨트하고.
-머리 박았어.
-벨트 했어?
-언니...
-어!
-출발!
-(함께) 출발!
-(해설) 11월 아이들과 떠나기 좋은 여행지.
밀양 아리랑 대공원을 먼저 찾았습니다.
지치지 않은 체력을 가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놓을 수 있는 넓은 공원인데요.
더불어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생태 환경 교육도 자연스레 할 수 있는 곳인입니다.
-너희 와서 이렇게 과자 같은 거 주면 잉어들이 와서 먹잖아.
그런데 이렇게 막 과사 부스러기 이런 거 주면 안 돼.
-왜?
-얘네가, 자기가 먹기 잡아먹어야 하는데 너희가 자꾸 주면 얘네가 자기가
스스로 먹이를 못 잡아먹게 되잖아, 맞지?
-응.
-(해설) 세상을 알려주는 아빠의 다정한 가르침이 아이들 마음속에도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라봅니다.
이제는 신나게 뛰어놀아 볼까요?
밀양 아리랑 생태 공원에 위치한 생태 놀이터는 그야말로 아이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인데요.
벌써 시동을 건 것 같죠?
-여기 아마 하루 종일 놀라고 하면 놀 겁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도 제가 아무리 가자고 해도 안 가더라고요.
-(해설) 답답한 실내 놀이터가 아닌 자연과 더불어 있는 생태놀이터는
아이들의 면역력과 상상력을 보다 풍부하게 키워줍니다.
-오늘 엄마 없이 나왔는데 재밌어요?
-엄마 없어서 더 재밌어요.
-없어서 더 재밌다고?
엄마 있으면 안 재밌어요?
-엄마 있으면 재밌기는 한데 엄마 있으면 제가 재밌게 놀고 있는데 계속
뭐 먹으러 와라, 뭐 하러 와라 그래서.
-뭐 먹으러...
-편히 놀 수가 없는데 아빠랑 오니까 재밌어요.
-(해설) 슈퍼맨 아빠가 선택한 첫 번째 여행지는 숙녀들의 마음에도 쏙 든 모양입니다.
-엄마랑 같이 왔으면 너 진짜 혼났다.
-(해설) 한바탕 뛰어놀고 도착한 다음 행선지는 밀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캠핑장입니다.
그런데 텐트 대신 자동차 안을 꾸미고 있는 슈퍼맨 아빠.
지금 뭐 하고 계신 거예요?
자동차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요?
의자 시트를 돌리자 아늑한 다락방이 완성됐네요.
-테이블도 생기고 이게 아이들이 되게 좋아하겠어요.
-그렇죠?
여기 진짜 한가족 식사 공간이 이렇게 나오거든요.
4명, 5명 충분히 둘러앉아서 가능합니다.
-(해설) 우리 가족만의 숨은 아지트로 변신한 차 내부는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캠핑카에 대한 로망이 남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가족들이랑 어디든지 떠나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편하게 쉴 수 있는 저도
그런 게 좀 있었는데 그런데 처음부터 그런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큰 차량을
구매하려니까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있고 시행착오를 한 번은 겪을 것 같아서
이렇게 저렴한 거의 폐차 직전의 승합차를 제가 가져와서 고치고 꾸미고
해서 가족들이랑 다니고 있는데 조금 불편해도 그래도 괜찮게 쓰고 있거든요, 저희가.
-(해설) 캠핑의 묘미라 함은 바로 야외에서 먹는 음식이죠.
따뜻한 차 안에서 마시멜로 구이에 도전해 보는데요.
-캠핑카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엄청 커다란 흰색 캠핑카보다 여기가 더 좋고 아빠랑 같이 여행 다니니까 진짜로 너무 재밌어요.
-(해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마시멜로 꼬치도 크게 한입 맛봅니다.
입안에서 달달하게 녹는 마시멜로에 푹 빠진 아이들.
여기에 쌀쌀한 날씨에 속을 달래줄 어묵도 빠질 수 없겠죠.
-짠~
재밌게 놀다 가자.
-(해설) 우리 가족을 위한 특별한 캠핑카가 든든하게 이들을 지켜줍니다.
-먹다 보면 여기가 뜨끈하게 내려가.
-그런 맛으로 캠핑을 오는 거지.
-맞지.
-난 사실 캠핑 왔을 때 밥 먹으려고 오는 거야.
-(해설) 이렇게 부녀지간만 아는 소중한 추억이 하나 더 생긴 하루인데요.
가족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슈퍼맨 아빠의 바람도 궁금해지네요.
이렇게 즐거운 시간이 마냥 오는 게 아니니까 지금처럼 건강할 때 가족들끼리
시간 내서 이렇게 많이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행복하게 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해설) 자유 선언을 외친 엄마를 위해 무작정 떠난 부녀 여행.
생각보다 성공적이었던 것 같은데요.
다음에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여행을 기약해 봅니다.
-정말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니까 저까지 미소가 지어지는데요.
최근에는 영상 플랫폼을 통해서 가족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특별한 추억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 만들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어서 만나 볼 순서는 맛 따라 길 따라입니다.
요즘처럼 추워지는 날씨에 생각나는 제철 별미죠?
오늘은 구룡포 과메기를 맛보러 갑니다.
영상으로 떠나보시죠.
-(해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별미임을 알리는 음식이 있죠.
겨울철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과메기인데요.
오늘은 포항 구룡포로 떠나봅니다.
푸른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는 듯한 이곳은 포항에 구룡포인데요.
오늘은 특별한 손님도 함께 맛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저는 포항 구룡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포항에 이즈음에 가장 맛있는 수산물을 맛보러 왔는데요.
포항에서 현직 일간 신문사 기자를 하고 계시는 이상원 기자님께서 이 음식을
함께 맛보고 또 그 관련된 음식 문화에 대해서 소개해 줄 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구룡포항이라고 하면 사실은 우리 동해 지역에 제일 큰 어항 중의 하나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경상북도뿐만 아니고 동해안 지역의 최대 항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구룡포항에는 옛날에 일제강점기 때도 어업 전진기지로도 크게 유명했었고, 그렇죠?
-그렇죠.
항구 뒤쪽으로 보면 일제강점기 때 건축물이, 골목도 근대문화거리라고
골목도 남아 있고 그 문화가 아직 많 이남아 있는 곳이죠.
그 당시에 그만큼 어업이 많이 번창했던 지역입니다.
-그만큼 또 수탈의 그런 아픔도 있었을 테고.
-그렇죠.
-그렇죠?
-맞습니다.
이곳에 동네 개도 입에 1000원짜리를 물고 다닌다, 할 정도로 경제가 부흥했던 대표적인 어항입니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음식을 생산해 내는 곳이라고 하는데.
-그렇죠.
지금은 이제 말씀하셨다시피 이제 포항을 대표하는 음식이 거의 과메기가
될 정도로 상당히 유명해져 버렸죠.
지금 시즌이면 과메기 철인데 과메기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고 또
과메기가 전국적으로 많이 또 나가고 있습니다.
-(해설) 지금 구룡포는 과메기를 생산하는 적기에 접어들었는데요.
그래서 이곳은 과메기 덕장이 밀집해 있기도 하죠.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내는 구룡포
과메기는 맛도 좋지만 몸에 좋은 영양소도 가득 품고 있어 겨울철 꼭 맛봐야 할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옛날 같지 않게 요새는 좀 현대식으로 이렇게 좀 바뀐 것 같습니다?
-네, 많이 변했습니다.
-원래는 저렇게 돼 있지만 옛날에는 꿰어서.
-네, 통으로.
-통으로 꿰어서 이렇게 덕장에 말렸죠?
-맞습니다.
-대나무 꿰어서.
그래서 이 과메기다.
-관목어라고 했었죠.
눈을 꿴다.
꿸 관 자에 눈 목 자.
눈을 꿴다고 해서 관목어가 된 거죠.
그 관목어에서 이제 목 자가 우리 여기 사투리 지방 방언으로 이제 메기가 됐는데.
-메기.
-거기서 이제 관메기.
관메기에서 나중에 니은이 탈락해서 과메기.
이렇게 변천됐다고 생각합니다.
-(해설) 과메기 최대 생산지인 구룡포는 차가운 북서풍과 바닷바람이 만나
과메기를 건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인데요.
맛있는 과메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꽁치를 하나하나 사람의 손길을 거쳐
손질한 뒤 해풍이 잘 통하는 곳에 말려야 합니다.
그래야 비리지 않고 고소한 맛으로 물든다는데요.
-여기 과메기 손질하시는 분인가 보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꽁치가 지금 상당히 많네요.
-네, 많아요.
-그런데 이게 작업이 손이 상당히 많이 갈 텐데.
-그러면 열네 가지 이상의 공정이...
-열한 두세 번 정도.
-열두세 가지 공정.
참 진한한 그런 노력에 의해서 나오는 정성의 음식이네요, 그렇죠?
포항 구룡포에 유독 과메기가 맛있을까요?
-그때 당시에는 제가 어릴 적, 이만할 때죠.
아까 이야기 했듯이 엮어서 처마 밑에 달아서 이렇게 놔두면 피가
척척 흐르는 걸 보고 제가 참 무서워했는데 그때부터 고기, 이 꽁치가
많이 잡히다 보니까 지금은 냉동 창고도 많고 그때는 보관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 없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거를 말려서 먹다 보니까 꽁치 과메기.
청어 과메기 이렇게 됐는데.
여기 유독 구룡포에 유명하게 된 거는 아무래도 여기에 과메기 말리는
기온과 바람과 온도가 적합해서 말려놓으면 맛있어요.
-결국은 사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구룡포의 어떤 지형과 그다음 바닷바람,
그게 맞아떨어져서 구룡포의 과메기가 상당히 맛있고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저희는 또 아주 맛있는 과메기를 또 먹어보러 한번 가보려 합니다.
-그러세요?
-네.
-(해설) 보기만 해도 쫀득쫀득한 식감의 과메기.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요.
이 과메기는 다시마와 미역, 김 등 해조류와 곁들여 먹으면 맛은 물론
과메기의 효능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함께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얼른 맛보고 싶어지는데요.
아삭한 쌈 채소까지 더해진 푸짐한 한 상이 완성됐습니다.
-과메기는 포항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죠?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포항 시민의 소울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포항에서는 과메기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먹습니까?
-이렇게 나온 것처럼 이렇게 잘라서 먹는 방법도 있지만 요즘 들어서는 세로형으로 막 찢어서 먹는 게.
-이걸 이렇게 결 따라 찢어서.
-그렇죠.
-찢어지네요.
-부드럽게 찢어집니다.
-여기에 속살이 빨갛네요.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함께) 지금이.
-처음에는 별, 부산에서는 다 가위로 잘라서 먹거든요.
-그렇죠.
-가위로 잘라 먹는 거는 많이 꼬들꼬들하고 또 씹을 때도 약간 힘든
부분도 있고 씹으면 바로 단맛이, 고소한 맛이 확 올라오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찢어서 먹으니까 우선은 부드럽고.
-그렇죠.
천천히.
-부드러우면서 천천히, 천천히 맛이 올라오는데.
여운이 깁니다, 아직까지도.
-맞습니다.
-아직까지도 확.
-우리 김장 김치를 포기째 찢어 먹는 그런 것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네요.
부추 올리고 마늘, 그다음에 된장을 올리셔도 되고 그다음에 초장을 올리셔도 됩니다.
-기름기가 입 안에서 확 퍼지죠.
생선 특유의 비린 맛이 있을 수가 있거든요.
그거를 이런 채소들이 좀 잡아주는 거죠.
지금은 이렇게 초장이나 된장을 찍어 먹지만 원래 마니아들은 소고기처럼 소금에.
-소금에 찍어 먹습니까?
-소금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그게 또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 안 먹어볼 수 없지.
이걸 그러면 소금에 하나 살짝 찍어서.
대단하네요.
-장하고 또 다른 맛이죠.
-깔끔하면서 아주 고소한 맛을 같이 업어서 막 입안에 돕니다.
꾸덕꾸덕 해풍으로 말린다.
동해 바다 꽁치나 청어
눈을 꿰어 말리니 관목어 세월의 묵은 맛이 살 속 깊이 맺힌다.
오늘 과메기로 한 상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꾸덕꾸덕 해풍으로 말린다.
동해 바다 꽁치나 청어 눈을 꿰어 말리니 관목어
세월의 묵은 맛이 살 속 깊이 맺힌다.
바다와 바람이 키운 겨울철 별미 구룡포 과메기였습니다.
-이맘때 가장 맛있는 과메기는 그냥 찢어 먹어도 맛있지만요.
간을 한 밥에 고추냉이와 함께 초밥으로 즐기거나 초고추장 양념에 버무려서
무침으로 즐겨도 정말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고 하니까요.
여러분도 제철 과메기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오늘 저희가 준비한 순서는 바로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8일 뒤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발표가 됩니다.
우리는 시민 모두가 한 마음을 모아서 성공 유치를 위한 응원을 전하고 있는데요.
2030 세계박람회가 꼭 부산에 유치되길 바라면서요.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에 유치해.
11월 20일 월요일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오늘도 풍성한 이야기들 준비했는데요.
첫 순서로는 특별한 여행을 만나보려 합니다.
육아에 지친 아내를 위해 일일 슈퍼맨이 된 아빠와 두 딸의 여행인데요.
지금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육아에 지친 엄마를 도와 슈퍼맨인 아빠가 나섰다.
오늘 하루만큼은 엄마의 도움 없이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데요.
귀여운 장난꾸러기.
그녀들의 마음을 훔칠 오늘의 슈퍼맨을 찾아서.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오늘 찾아간 곳은 울산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어느 평범한 가족의 자택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평소에도 남편이 다 잘 도와주는데.
-당신이 신청한 거야?
-(해설) 아이들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 같은데요.
정말 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가잖아요.
이제는 제법 커서 서로를 의지하며 놀기는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입니다.
-오케이.
-나 울고불고 찡찡대기 잘해.
-아니, 울고불고 안 돼.
-루하는 그냥 아빠하고 같이...
-(함께) 아빠!
-우리 놀러 가자.
-아빠.
아빠.
-우리끼리 가자, 우리끼리.
-앗싸~
-(함께) 앗싸~
-나도 앗싸~
-(해설) 자유 부인을 선언한 아내를 위해 오늘은 현민 씨가 나서기로 했습니다.
-어디 가실 계획이세요?
여기 근교에 밀양 쪽에 애들이 좋아하는 놀이터나 생태공원 같은 게 있어서 거기
들렀다가 가볍게 나들이 겸 갔다 오려고 합니다.
-(해설) 아빠와의 여행에 들뜬 아이들은 서둘러 가방부터 챙기는데요.
그사이 현민 씨도 주방에서 분주하게 짐을 챙겨봅니다.
금세 한가득 늘어난 짐을 챙기고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는데요.
이들은 과연 오늘 엄마의 도움 없이 즐거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까요?
-다시.
-안녕히 계세요.
-엄마한테 인사.
-싸우지 말고 잘 놀아.
-(해설) 슈퍼맨을 자처한 아빠를 따라 떠나는 첫 번째 부녀 여행.
쉬운 여정은 아닐 것 같은데요.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짐을 챙기는 현민 씨 사이로 독특한 차 내부가 눈에 띕니다.
-승합차를 조금 제가 꾸며서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가족들이랑 나들이 다니고 여행 다니는 거 좋아하다 보니까 나중에 변신하고 이런 것도 보여드릴게요.
벨트하고.
-머리 박았어.
-벨트 했어?
-언니...
-어!
-출발!
-(함께) 출발!
-(해설) 11월 아이들과 떠나기 좋은 여행지.
밀양 아리랑 대공원을 먼저 찾았습니다.
지치지 않은 체력을 가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놓을 수 있는 넓은 공원인데요.
더불어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생태 환경 교육도 자연스레 할 수 있는 곳인입니다.
-너희 와서 이렇게 과자 같은 거 주면 잉어들이 와서 먹잖아.
그런데 이렇게 막 과사 부스러기 이런 거 주면 안 돼.
-왜?
-얘네가, 자기가 먹기 잡아먹어야 하는데 너희가 자꾸 주면 얘네가 자기가
스스로 먹이를 못 잡아먹게 되잖아, 맞지?
-응.
-(해설) 세상을 알려주는 아빠의 다정한 가르침이 아이들 마음속에도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라봅니다.
이제는 신나게 뛰어놀아 볼까요?
밀양 아리랑 생태 공원에 위치한 생태 놀이터는 그야말로 아이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인데요.
벌써 시동을 건 것 같죠?
-여기 아마 하루 종일 놀라고 하면 놀 겁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도 제가 아무리 가자고 해도 안 가더라고요.
-(해설) 답답한 실내 놀이터가 아닌 자연과 더불어 있는 생태놀이터는
아이들의 면역력과 상상력을 보다 풍부하게 키워줍니다.
-오늘 엄마 없이 나왔는데 재밌어요?
-엄마 없어서 더 재밌어요.
-없어서 더 재밌다고?
엄마 있으면 안 재밌어요?
-엄마 있으면 재밌기는 한데 엄마 있으면 제가 재밌게 놀고 있는데 계속
뭐 먹으러 와라, 뭐 하러 와라 그래서.
-뭐 먹으러...
-편히 놀 수가 없는데 아빠랑 오니까 재밌어요.
-(해설) 슈퍼맨 아빠가 선택한 첫 번째 여행지는 숙녀들의 마음에도 쏙 든 모양입니다.
-엄마랑 같이 왔으면 너 진짜 혼났다.
-(해설) 한바탕 뛰어놀고 도착한 다음 행선지는 밀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캠핑장입니다.
그런데 텐트 대신 자동차 안을 꾸미고 있는 슈퍼맨 아빠.
지금 뭐 하고 계신 거예요?
자동차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요?
의자 시트를 돌리자 아늑한 다락방이 완성됐네요.
-테이블도 생기고 이게 아이들이 되게 좋아하겠어요.
-그렇죠?
여기 진짜 한가족 식사 공간이 이렇게 나오거든요.
4명, 5명 충분히 둘러앉아서 가능합니다.
-(해설) 우리 가족만의 숨은 아지트로 변신한 차 내부는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캠핑카에 대한 로망이 남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가족들이랑 어디든지 떠나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편하게 쉴 수 있는 저도
그런 게 좀 있었는데 그런데 처음부터 그런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큰 차량을
구매하려니까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있고 시행착오를 한 번은 겪을 것 같아서
이렇게 저렴한 거의 폐차 직전의 승합차를 제가 가져와서 고치고 꾸미고
해서 가족들이랑 다니고 있는데 조금 불편해도 그래도 괜찮게 쓰고 있거든요, 저희가.
-(해설) 캠핑의 묘미라 함은 바로 야외에서 먹는 음식이죠.
따뜻한 차 안에서 마시멜로 구이에 도전해 보는데요.
-캠핑카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엄청 커다란 흰색 캠핑카보다 여기가 더 좋고 아빠랑 같이 여행 다니니까 진짜로 너무 재밌어요.
-(해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마시멜로 꼬치도 크게 한입 맛봅니다.
입안에서 달달하게 녹는 마시멜로에 푹 빠진 아이들.
여기에 쌀쌀한 날씨에 속을 달래줄 어묵도 빠질 수 없겠죠.
-짠~
재밌게 놀다 가자.
-(해설) 우리 가족을 위한 특별한 캠핑카가 든든하게 이들을 지켜줍니다.
-먹다 보면 여기가 뜨끈하게 내려가.
-그런 맛으로 캠핑을 오는 거지.
-맞지.
-난 사실 캠핑 왔을 때 밥 먹으려고 오는 거야.
-(해설) 이렇게 부녀지간만 아는 소중한 추억이 하나 더 생긴 하루인데요.
가족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슈퍼맨 아빠의 바람도 궁금해지네요.
이렇게 즐거운 시간이 마냥 오는 게 아니니까 지금처럼 건강할 때 가족들끼리
시간 내서 이렇게 많이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행복하게 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해설) 자유 선언을 외친 엄마를 위해 무작정 떠난 부녀 여행.
생각보다 성공적이었던 것 같은데요.
다음에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여행을 기약해 봅니다.
-정말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니까 저까지 미소가 지어지는데요.
최근에는 영상 플랫폼을 통해서 가족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특별한 추억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 만들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어서 만나 볼 순서는 맛 따라 길 따라입니다.
요즘처럼 추워지는 날씨에 생각나는 제철 별미죠?
오늘은 구룡포 과메기를 맛보러 갑니다.
영상으로 떠나보시죠.
-(해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별미임을 알리는 음식이 있죠.
겨울철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과메기인데요.
오늘은 포항 구룡포로 떠나봅니다.
푸른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는 듯한 이곳은 포항에 구룡포인데요.
오늘은 특별한 손님도 함께 맛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저는 포항 구룡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포항에 이즈음에 가장 맛있는 수산물을 맛보러 왔는데요.
포항에서 현직 일간 신문사 기자를 하고 계시는 이상원 기자님께서 이 음식을
함께 맛보고 또 그 관련된 음식 문화에 대해서 소개해 줄 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구룡포항이라고 하면 사실은 우리 동해 지역에 제일 큰 어항 중의 하나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경상북도뿐만 아니고 동해안 지역의 최대 항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구룡포항에는 옛날에 일제강점기 때도 어업 전진기지로도 크게 유명했었고, 그렇죠?
-그렇죠.
항구 뒤쪽으로 보면 일제강점기 때 건축물이, 골목도 근대문화거리라고
골목도 남아 있고 그 문화가 아직 많 이남아 있는 곳이죠.
그 당시에 그만큼 어업이 많이 번창했던 지역입니다.
-그만큼 또 수탈의 그런 아픔도 있었을 테고.
-그렇죠.
-그렇죠?
-맞습니다.
이곳에 동네 개도 입에 1000원짜리를 물고 다닌다, 할 정도로 경제가 부흥했던 대표적인 어항입니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음식을 생산해 내는 곳이라고 하는데.
-그렇죠.
지금은 이제 말씀하셨다시피 이제 포항을 대표하는 음식이 거의 과메기가
될 정도로 상당히 유명해져 버렸죠.
지금 시즌이면 과메기 철인데 과메기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고 또
과메기가 전국적으로 많이 또 나가고 있습니다.
-(해설) 지금 구룡포는 과메기를 생산하는 적기에 접어들었는데요.
그래서 이곳은 과메기 덕장이 밀집해 있기도 하죠.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내는 구룡포
과메기는 맛도 좋지만 몸에 좋은 영양소도 가득 품고 있어 겨울철 꼭 맛봐야 할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옛날 같지 않게 요새는 좀 현대식으로 이렇게 좀 바뀐 것 같습니다?
-네, 많이 변했습니다.
-원래는 저렇게 돼 있지만 옛날에는 꿰어서.
-네, 통으로.
-통으로 꿰어서 이렇게 덕장에 말렸죠?
-맞습니다.
-대나무 꿰어서.
그래서 이 과메기다.
-관목어라고 했었죠.
눈을 꿴다.
꿸 관 자에 눈 목 자.
눈을 꿴다고 해서 관목어가 된 거죠.
그 관목어에서 이제 목 자가 우리 여기 사투리 지방 방언으로 이제 메기가 됐는데.
-메기.
-거기서 이제 관메기.
관메기에서 나중에 니은이 탈락해서 과메기.
이렇게 변천됐다고 생각합니다.
-(해설) 과메기 최대 생산지인 구룡포는 차가운 북서풍과 바닷바람이 만나
과메기를 건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인데요.
맛있는 과메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꽁치를 하나하나 사람의 손길을 거쳐
손질한 뒤 해풍이 잘 통하는 곳에 말려야 합니다.
그래야 비리지 않고 고소한 맛으로 물든다는데요.
-여기 과메기 손질하시는 분인가 보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꽁치가 지금 상당히 많네요.
-네, 많아요.
-그런데 이게 작업이 손이 상당히 많이 갈 텐데.
-그러면 열네 가지 이상의 공정이...
-열한 두세 번 정도.
-열두세 가지 공정.
참 진한한 그런 노력에 의해서 나오는 정성의 음식이네요, 그렇죠?
포항 구룡포에 유독 과메기가 맛있을까요?
-그때 당시에는 제가 어릴 적, 이만할 때죠.
아까 이야기 했듯이 엮어서 처마 밑에 달아서 이렇게 놔두면 피가
척척 흐르는 걸 보고 제가 참 무서워했는데 그때부터 고기, 이 꽁치가
많이 잡히다 보니까 지금은 냉동 창고도 많고 그때는 보관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 없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거를 말려서 먹다 보니까 꽁치 과메기.
청어 과메기 이렇게 됐는데.
여기 유독 구룡포에 유명하게 된 거는 아무래도 여기에 과메기 말리는
기온과 바람과 온도가 적합해서 말려놓으면 맛있어요.
-결국은 사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구룡포의 어떤 지형과 그다음 바닷바람,
그게 맞아떨어져서 구룡포의 과메기가 상당히 맛있고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저희는 또 아주 맛있는 과메기를 또 먹어보러 한번 가보려 합니다.
-그러세요?
-네.
-(해설) 보기만 해도 쫀득쫀득한 식감의 과메기.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요.
이 과메기는 다시마와 미역, 김 등 해조류와 곁들여 먹으면 맛은 물론
과메기의 효능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함께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얼른 맛보고 싶어지는데요.
아삭한 쌈 채소까지 더해진 푸짐한 한 상이 완성됐습니다.
-과메기는 포항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죠?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포항 시민의 소울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포항에서는 과메기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먹습니까?
-이렇게 나온 것처럼 이렇게 잘라서 먹는 방법도 있지만 요즘 들어서는 세로형으로 막 찢어서 먹는 게.
-이걸 이렇게 결 따라 찢어서.
-그렇죠.
-찢어지네요.
-부드럽게 찢어집니다.
-여기에 속살이 빨갛네요.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함께) 지금이.
-처음에는 별, 부산에서는 다 가위로 잘라서 먹거든요.
-그렇죠.
-가위로 잘라 먹는 거는 많이 꼬들꼬들하고 또 씹을 때도 약간 힘든
부분도 있고 씹으면 바로 단맛이, 고소한 맛이 확 올라오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찢어서 먹으니까 우선은 부드럽고.
-그렇죠.
천천히.
-부드러우면서 천천히, 천천히 맛이 올라오는데.
여운이 깁니다, 아직까지도.
-맞습니다.
-아직까지도 확.
-우리 김장 김치를 포기째 찢어 먹는 그런 것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네요.
부추 올리고 마늘, 그다음에 된장을 올리셔도 되고 그다음에 초장을 올리셔도 됩니다.
-기름기가 입 안에서 확 퍼지죠.
생선 특유의 비린 맛이 있을 수가 있거든요.
그거를 이런 채소들이 좀 잡아주는 거죠.
지금은 이렇게 초장이나 된장을 찍어 먹지만 원래 마니아들은 소고기처럼 소금에.
-소금에 찍어 먹습니까?
-소금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그게 또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 안 먹어볼 수 없지.
이걸 그러면 소금에 하나 살짝 찍어서.
대단하네요.
-장하고 또 다른 맛이죠.
-깔끔하면서 아주 고소한 맛을 같이 업어서 막 입안에 돕니다.
꾸덕꾸덕 해풍으로 말린다.
동해 바다 꽁치나 청어
눈을 꿰어 말리니 관목어 세월의 묵은 맛이 살 속 깊이 맺힌다.
오늘 과메기로 한 상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꾸덕꾸덕 해풍으로 말린다.
동해 바다 꽁치나 청어 눈을 꿰어 말리니 관목어
세월의 묵은 맛이 살 속 깊이 맺힌다.
바다와 바람이 키운 겨울철 별미 구룡포 과메기였습니다.
-이맘때 가장 맛있는 과메기는 그냥 찢어 먹어도 맛있지만요.
간을 한 밥에 고추냉이와 함께 초밥으로 즐기거나 초고추장 양념에 버무려서
무침으로 즐겨도 정말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고 하니까요.
여러분도 제철 과메기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오늘 저희가 준비한 순서는 바로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8일 뒤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발표가 됩니다.
우리는 시민 모두가 한 마음을 모아서 성공 유치를 위한 응원을 전하고 있는데요.
2030 세계박람회가 꼭 부산에 유치되길 바라면서요.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에 유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