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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3-11-16 14:44:30.0
조회수 : 544
-안녕하세요?
11월 16일 목요일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오늘로 부산엑스포 유치 디데이 12일이 되는 날입니다.
부산시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그와 더불어 잠시 후에 있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도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라고 합니다.
전국 관공서와 일부 기업체들은 수능일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늦추고요.
시험장 주변 반경 2km 도로를 집중 교통 관리 구역으로 설정해 진입로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3교시 영어 영역 듣기 평가 시간 때는 항공기 운항이 금지되는데요.
이러한 정보들을 잘 숙지하시고 우리 수험생 여러분은 오늘 시험 파이팅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순서는 부산, 경남 전통시장을 휩쓸고 다니는 수상한 손님의 정체를 만나볼 시간인데요.
그런데 오늘은 수상한 손님이 아니라 특별한 손님이 함께한다고 합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민지가 올 때가 됐는데.
-언니!
-민지야, 오랜만이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응, 언니는?
-야, 너 왜 더 예뻐졌어?
-언니는 못 따라가지.
-진짜 무슨 일이야 한 세 달 만에 보는 것 같아.
그렇지?
-진짜.
-뭐 좀 먹었어?
배고프지.
우리 시장 들어가서 뭐 좀 먹을까?
-그래.
-가자, 가자, 가자.
세상에 진짜 보고 싶었다.
-(해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한 동생 민지를 위해 먹거리 천국인 김해외동전통시장을 찾았다.
-이거 뭐야, 반찬 뭐야?
-맛있겠다.
-맛있겠다.
-민지 쪽파 좋아하지 않아?
-좋지.
-너 냉장고에 이거 다 있어?
먹던 거 남았어?
-다 먹었어.
-다 먹었어?
그러면 반찬가게니까 너 자취하잖아.
오늘 언니가 다 사줄게.
먹고 싶은 거 골라봐.
-됐어.
-이거 무말랭이도 맛있겠네.
이거랑.
-그러면 나 젓갈도.
-젓갈이랑 이거 도라지도 조금 먹고.
-연근도 맛있겠다.
-연근 다 먹어, 다 먹어.
여기도 있다.
-(해설) 눈앞에 펼쳐진 밥도둑 앞에서 동생보다 내가 더 신이 난 것 같기도 하다.
-김치류, 젓갈류, 나물, 장아찌, 국 다 한 50가지 종류 됩니다.
-(해설) 정말 많은데.
어떤 반찬을 사 가야 후회가 없으려나.
-지금은 굴 무침이 잘 나가고요.
그다음에 오징어볶음, 코다리, 코다리 양념 조림, 갈치조림, 국 종류, 김치 이렇게 잘 나갑니다.
-(해설) 18년 동안 반찬가게를 함께한 부부는 지금 서로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눈빛만으로도 알 수 있는 사이가 됐다.
아무래도 힘을 쓰는 건 아버지가 또 손맛이 좋은 요리는 어머니가 담당하고 있다.
매일 따끈따끈한 반찬을 만드는 외동전통시장 잉꼬부부의 소원은 무엇일까?
당신 사랑해.
건강하고.
-(해설) 이번에는 싱싱한 수산물이 우리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국민 생선 고등어부터 바다에서 막 건너온 신선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반갑습니다.
절친한 친구죠.
-(해설) 건강 한 에너지가 하나도 아닌둘이나.
두 청년의 열정을 찾는 손님도 정말 많다.
-맛있게 드십시오.
조심히 들어가세요.
-(해설) 이곳은 신선한 수산물과 또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생선구이가 주력 메뉴다.
같이 한번 수산물을, 제가 수산물을 너무 좋아하는데 김해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찾아보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2명이다 보니까 부산에 경매를 직접 하러 가서 공동어시장에.
이제 한번 김해에서 같이 한번 신선한 수산물 팔아보자.
이렇게 해서 같이 팔게 되었습니다.
-생선 있다.
-진짜 길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사장님, 이건 무슨 생선이에요?
-삼치입니다.
-삼치요?
-네, 생물 삼치.
-삼치가 이렇게 크구나.
요즘 뭐가 제일 잘 나가요?
-요즘에 고등어 잘 나가고요.
-고등어.
-요즘에는 조금 추워지니까 생굴 잘 나가고 있습니다.
고등어, 갈치는 기본적으로 잘 나가고요.
-삼치구이 간장에 이렇게 해서 먹으면 맛있겠다.
-맛있겠다, 밥 올려서.
-그러니까.
-우선 사장이 2명이니까요.
조금 이 개 인적인 의견이 좀 다른 것도 는데 뭐 한 번씩 다툴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먼저 소주 한잔하자, 하면서 풉니다.
그날 바로 풀어버립니다.
그래서 조금 다투더라도 잘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해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은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저 평범한 시장 구경도 오늘은 왜 이리 재밌는 걸까.
-배고프지?
배고파?
-배고파.
족발 맛있겠는데?
-족발.
맛있겠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사장님, 이거 하나에 1만 5000원이에요?
-네.
-대박이다.
-이거 앞다릿살이죠?
-앞다리.
앞다릿살이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뒷다리는 비계가 많고요.
-맛있겠다.
-그래서 앞다리를 주로 선호합니다.
-족발.
-먹을 거야?
-족발 먹고 갈까?
-그럴까?
-그러면 저희.
-닭발도 있어.
-족발이랑.
닭발.
족발이랑 닭발 먹고 갈 수 있어요?
-네.
-(해설) 아까부터 계속 내 발목을 잡는 냄새가 바로 이 냄새였구나.
배꼽시계를 제대로 작동시킨 족발을 본 이상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갖은양념 넣고 신선한 재료, 채소, 야채 재료들을 사용하여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해설) 4시간 동안 푹 삶은 족발은 이미 때깔부터 다르다.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이 야들야들한 족발과 붉은 양념 옷을 입는 닭발까지.
오늘은 족들의 화려한 잔칫날이다.
야무지게 쌈 싸서 내 동생 민지부터 챙겨야지.
-먹여서 주는.
-직접 먹을래?
어떤데.
맛있어?
-응.
-(해설) 이번에는 동생이 싸준 쌈을 맛볼 차례다.
서로의 애정을 듬뿍 담은 쌈 품앗이가 오가서 그런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짠.
닭발 짠.
-닭발 짠.
짠.
닭발 살이 왜 이렇게 실해?
너무 맛있는데?
-난 무뼈가 좋더라.
-외동시장은 깔끔하고 항상 먹거리 위주로 반찬 가게랑 뭐 생선 가게, 구이, 족발, 뭐 떡갈비.
모든 게 다 아우러져 가까운 거리에 밀접해 있는 외동시장이다 보니까
손님들도 항상 많이 나오십니다.
-인심과 정이 넘치는.
-외동 전통시장.
-(함께) 많이 사랑해 주세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
-(해설) 예쁜 추억을 쌓으라고 오늘은 하늘도 날 도왔나 보다.
덕분에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아끼는 동생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하루다.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김해 외동 전통시장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곳들 외에도 딸기 설기와 계란 폭탄 김밥처럼 이렇게
맛있는 먹거리들이 많이 있다고 하니까요.
다가오는 이번 주말에는 김해 외동 전통시장에서 시장의 정과 인심까지 느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어서 다음 순서 만나보겠습니다.
매주 다양한 곳으로 출근하는 일일 알바생, 경익 씨를 만나볼 시간인데요.
오늘 오후 수능을 끝냈을 우리 고3 친구들이 곧 꿈을 펼칠 공간이기도 하죠?
젊음과 낭만, 그리고 열정이 가득한 대학교를 찾아갔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일일 알바.
7화.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어디?
대학교.
대학교 캠퍼스.
오늘 어떤, 어떤 알바를 할까요, 저는?
-오늘 일단은.
-다 준비돼 있어.
새터 추진위원회, 축제 TF팀.
또 뭐가 있을까요?
다할 수 있어.
-그런 거 빼고 다할 거예요.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제발, 제발.
이쪽으로 들어가면 되나요?
-네.
-국제교류팀?
-네.
-잠깐만.
대학교에 왔으면 동아리실에나 이런 데를 가야지 무슨 국제교류팀을 가서 제가 뭐를 해요.
-영어 잘하시잖아요.
-영어요?
영어 실력 봤잖아요, 저 고깃집에서.
영어?
설마 영어 써야 해요?
-국제니까.
-안 돼, 안 돼.
일단, 일단 들어가 보는 거로.
안녕하세요, 교수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오늘 일일 알바 하러 온 박경익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어떤 일을 어떤 업무를 먼저 하면 될까요?
-오늘 오셨으니까 그래도 국제교류팀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인
유학생을 관리하고 그다음에 모집하는 일인데요.
그리고 유학생 관리 모집 중에 또 오늘 유학생 상담하는 일이.
-상담.
-굉장히 중요한 일이거든요.
그래서 그쪽 일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 생각... 외국 말은 조금 잘하시나요?
외국어?
-아니요.
영어도 그렇고 지금 제 앞날을 제가 관리를 잘못하고 있는데.
상담을.
캔 유 스피크 잉글리시?
-노.
-아이 돈 노우.
-아이 돈...
-영어 할 줄 몰라요.
-뭐야, 뭐야.
한국말 왜 이렇게 잘해요?
프엉 님 같은 경우는 한국이랑 베트남이랑 문화가 많이 다를 거
아니에요, 같은 아시아이기는 하지만.
이런 거 신기했다 그런 문화 차이 같은 거 어떤 게 있을까요?
-그런 게 있어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음식 때문에 진짜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음식.
이브로힘 님 같은 경우는 한국 들어와서 가장 어려운 점.
-어려운...
-한국 생활하면서 어려운 점 뭐가 있을까요?
-바로 음식인 것 같아요.
-음식?
역시.
강의를 제가, 한국어 강의 자신 있지.
그래도 명색의 아나운서 아니겠습니까?
오늘 한번 정확한 발음과 발성 오늘 진짜 멋진 모습 보여줄 때 됐잖아요, 그렇죠?
아나운서로서의 저의 재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갈까요?
반갑습니다, 여러분.
저는 KNN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는 아나운서 박경익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박수 한번 쳐 주세요.
여러분, 한국어 배우기 힘드시죠?
그렇죠?
조금 힘들어요?
맞아요.
한국어는 문법도 어려운 편이고 발음도 어려운 편이에요, 그렇죠?
이렇게 해서 짧지만 모음 발음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이해가 되시죠?
그림 보면서 하니까.
-(함께) 네.
-오늘 강의 어떠셨나요, 좋았네요?
-(함께) 네.
-도움이 많이 됐나요?
-(함께) 네.
-감사합니다.
박수 한번 부탁드립니다.
나 진짜 학식 많이 먹었었는데, 진짜.
진짜 라테는... 이렇게.
밥 먹고 가요?
밥 먹고?
-아니요.
이제 일하러 가셔야 됩니다.
-아니야, 아니야.
일 아까 했잖아요.
수업했잖아, 솔직히.
상담도 하고.
-배식도 하고.
-배식?
-식판도 치우고.
-벌써 옷을 바로 준비하고 계시네.
바로.
어떤 일을 하면 될까요?
-저희 지금 이렇게 손님분들이 음식을 담고 계신데 국을 담는 걸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국 담는 거요?
밥을 먹었으면 어떻게 해야 된다?
물을 마셔야 되기 때문에 컵을 좀 채우러 가야죠.
우리 학생들 편하게 먹으라고 하나씩 깔아줘요.
진짜 저 라테는 이거 그냥 이렇게 돼 있는 거 알죠?
-경익 씨 몇 학번이에요?
몇 학번?
-저요?
12학번.
감독님 몇 학번이세요?
-5
-선생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 박경익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경익 씨가 같이 저희 취업 컨설턴트 1일 체험을 해보신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저는 전혀 모르고 있는데.
제가 컨설턴트를.
-마침 저희 모의 면접하기로 한 학생들이 올 거거든요.
그때 직접 컨설팅을 해주시는데 혼자서 처음은 어색하실 수 있으니까 전문 면접
컨설턴트 선생님이랑 같이 한번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혹시 이력서 한번 검토해 보신 적 있으세요?
-이력서요?
이력서는 제가 검토해 본 적은 없어요.
-다른 거 혹시 궁금하신 거 있으셨어요?
-네.
-어떤 게 궁금하셨어요?
-선배님 남자친구 있으세요?
-네.
-죄송합니다...
있으셨군요.
궁금했던 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량들 중에서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역량은 어떤 게 있을까요?
-지난번에 줌바댄스를 한번 춰본 적이 있습니다.
줌바댄스계 임응웅으로 거듭나고자 수많은 회원분들께 뜨거운 호응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 검증 차원에서 저희가 한번 봐야 될 것 같은데.
-줌바댄스를요?
-네.
-뮤직 큐.
박수.
오늘 대학교에 와서 동아리 둘러보고 항공과 분들 또는 미술학과 분들 만날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뭐 했다?
진짜 일만 했다.
교직원분들 밥도 떠주고 이렇게 나는 일만 하다 끝난다.
이것이 바로 일일 알바의 매력이다.
이제 정말 괜찮아.
어차피 오늘 힘들어도 슬프지 않아.
왜?
내일은 더 힘드니까.
다음은 어디로 갈까?
또 고민을 해보면서 저는 오늘 여기서 마무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축구 한판 하고 싶은데 껴줄지 모르겠어요.
일단 퇴근해 보겠습니다.
안녕.
-비록 미술학과는 가지 못했지만 가서 정말 이렇게 많은 일을 도와주고 온 경익 씨의 하루였는데요.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지만 학생들을 위해서 이렇게 힘쓰고 계신 많은 분의 노고를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수능을 마친 우리 학생 여러분도 이렇게 젊음과 낭만 그리고 열정이
가득한 대학교에서 저마다의 멋진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저희는 다음 코너 만나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 그림 찾기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식물과 물감의 초현실적인 조합으로 새로운 작품을 펼치고 있는 예술인을 만나러 갑니다.
영상으로 함께하시죠.
-(해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이야기, 숨은 그림 찾기.
오늘은 물감으로 제작되는 추상 회화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있는 최은희 작가를 만나봤는데요.
새로운 실험으로 작품의 꽃을 피우고 있는 그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물감 튜브와 꽃, 나무 등을 결합시키는 작업으로 정제된 아름다움과 이상적
조화, 균형을 강조하고 있는 최은희 작가.
-작가님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공간에서 작가님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정말 멋진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요.
이렇게 쭉 둘러보니까 작가님의 작품 이야기가 궁금하거든요.
주로 어떤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시나요?
식물을 그림 도구랑 결합시키는 초현실주의적인 작업은 제가 세상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깨닫는 제 자신 그리고 사람에 대한 성찰을
총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물감 튜브와 식물의 조합이라고 하니까
굉장히 생소하면서도 독창적인 느낌이 드는데요.
제가 얼핏 들으니까 어렸을 때 어떤 이야기가 있었다, 이게 작품으로 옮겨왔다고 하더라고요.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씨앗을 나눠주고 식물을 기르라는 수업이 있었어요.
그때 붉은색의 꽃, 노란색의 꽃, 보라색의 꽃들의 씨앗이 하나같이 다
까만색인 걸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색색깔의 씨앗일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에 이 까만 씨앗이 심어지고 뿌리를 내리면서 물감 주머니를 갖게 되나 보다.
그래서 색색깔의 식물로 피어나나 보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이 일련의 사건은 제가 그 이후에 예고생이 되고 또 그림을 그리는
미대생이 되면서 저에게 굉장히 위안을 주는 순간으로 작용해요.
제가 한계에 부딪히는 지점이 올 때마다 나는 아직 까만 씨앗이지만 조금 더 노력하면 물감 주머니를 가질 수 있을 거야.
그래서 나도 예쁜 색의 물감 튜브를 피어낼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굉장히 다독이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인간을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 일련의 모든 과정이 합쳐져서 최근에 회화 작업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해설) 다채로운 변주와 확장에 초점을 둔 채 이어져 온 여러 시도는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게 된 산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하죠.
-작가님의 작품은 주제뿐만 아니라 소재도 굉장히 독특한 것 같아요.
자세히 보니까 일반적인 종이는 아닌 것 같거든요.
어떤 소재인가요?
-이 소재는 아사천의 일종인 리넨입니다.
제가 캔버스가 아니라 리넨을 선호하는 이유는 식물을 감싸주는 토양 같은느낌이 들기도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캔버스와 다르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기도 하고, 수정이 불가하기 때문에.
또 이 리넨 특성상 반복적으로 묘사를 올려야 해요.
그런 극한의 과정, 어려움들을 극복하는 게 제 작업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서
리넨을 즐겨 사용합니다.
-지금 보니까 초록색 물감 튜브에서 초록색 풀잎이 나오고 또 보라색 꽃이 피었어요.
이 작품 어떤 작품인지 궁금한데요.
-항상 저는 식물의 뿌리에는 물감 주머니, 즉 물감 튜브가 있을 거라고 상상하는데요.
그 물감 튜브에서 피어난 식물들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물감 튜브는 이 식물을 피어내기 위해 다 사용했을 수도 있고 사용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그건 저는 항상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옆에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짜진 물감 튜브 혹은 탱탱한 물감 튜브 이렇게
여러 가지로 표현하는데 아직도 물감이 많이 남은 인생을 뜻하기도 하고 한 번
다 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물감이 남아 있는 인생을 뜻하기도 하는 그런 매개체로 물감 튜브를 사용합니다.
-(해설) 최윤희 작가는 물감 튜브와 붓을 통해 유기적으로 끊임없이 교류하며
가장 정제되고 조화로운 꽃과 나무들을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작가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인 물감 튜브와 붓.
동시에 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을 담아낸 이야기에서 순수함이 느껴지고요.
어른이 되어서 숨어 있던 동심을 자극하게 되기도 하네요.
지금 저희 옆에 또 다른 작가님의 시리즈죠.
붓과 디저트 작품들이 있는데 정말 색감도 멋있고요.
달콤해 보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회화와는 다른 느낌이 들어요.
작품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저는 박사 과정을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그 당시에 디지털 아트와 회화 두 가지 다가 어떻게 사회와 함께 소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들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가 내가 하고 있는 작은 디지털 작업이 누군가에게 디저트를 먹는
순간처럼 달콤하다면 그 작업은 값어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작된 시리즈고요.
이 시리즈의 경우 당신도 붓으로 디저트를 떠먹으며 그림 같은 인생을 사세요라는 말이 담아져 있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또 다양한 시리즈도 하시고 정말 열심히 작업을 하시고 그만큼 개인전도
많이 하실 텐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가 있을까요?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아트 스페이스 링크의 전시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자연이나 식물의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간 안에 자연과 작품을 모두 다 담을 수 있는 그런 전시를 늘 꿈꿔왔거든요.
그런데 아트 스페이스 링크에 오전에서 오후가 넘어가는 시간대에 햇빛과 함께 나무의 그림자가 들어옵니다.
그러면 제 작품 옆으로 드리워지는 나뭇잎의 그림자랑 햇빛이 꼭 제 작품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공간이 특별히 기억에 남기도 하고요.
또 아트 스페이스 링크가 지역의 청년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가 첫 번째로 소개되는 전시이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해설) 그림밖에 모르는 삶을 살아내며 깨달은 자신만의 철학을 사실적이면서도
담담하게 화면에 담아내고 있는 최윤희 작가.
그리고 더불어서 최근에 제가 많이 고민하고 있는 다수에 의해서 소수가
소외되는 장면들 또 소수를 위한 이야기를 해나가고 싶어요.
그래서 사회적인 부분도 당당하게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해설) 그림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 속에서 진짜 예술을 찾는 데 수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최윤희 작가.
다채로운 작품으로 수많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그녀의 작품 활동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최윤희 작가의 작품 세계 만나보고 왔습니다.
어린 시절 꽃과 씨앗에 관한 경험이 이제는 창작과 아이디어가 되어서 화폭
위에 예술 작품으로 피워내는 것 같은데요.
물감 튜브와 식물의 조합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우리 최윤희
작가의 작품 활동, 계속해서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벌써 마칠 시간이 됐는데요.
이제 12일 뒤면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가 발표되죠.
우리 시민 모두가 부산 유치 성공을 위해서 한마음을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2030세계박람회가 부산에 꼭 유치되길 바라면서요.
2030세계박람회 부산에 유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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