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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 투데이

등록일 : 2023-08-25 13:09:33.0
조회수 : 760
-안녕하세요?
8월 24일 목요일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기지개를 켜는 일인데요.
씻고 간단한 동작이지만 몸이 개운해지는 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기지개를 켜는 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혈액 순환과 근육 풀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작은 행동이 모여서 또 내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법이죠.
여러분의 삶을 변화시킬 모닝 루틴에도 저희 굿모닝 투데이가 함께하면 더욱더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목요일의 굿투 첫 번째 순서부터 만나볼까요?
우리 지역에서 만나보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독특한 캐릭터로 현대 사회를 풍자하고 있는 예술인을 만나러 갑니다.
영상으로 함께하시죠.
-(해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오늘은 시각 예술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캐릭터로 현대인의 자화상을 담아내고 있는 황인지 작가를 만나봤는데요.
주변의 것들에 대한 관심과 이야기로 항상 새로운 작품 세계를 구축 중인황인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함께 들여다봅니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다양성과 조화로움을 강조하며 내면의 감정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 중인 황인지 작가.
-작가님의 작품을 보니까 노동의 가치라든지 아니면 현대 사회의 문제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시더라고요.
이러한 주제를 선택하시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작업을 하면서 제가 뭔가 직면했던 현실적인 문제들과 관련해서 내가 예술가인가 아니면 노동하는
사람인가라는 고민들을 하게 되었고 그 고민들을 비슷한 시기에 또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작가들과 공유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들이 노동하시는 분들
또는 예술가 그리고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에게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보니까 캐릭터를 통해서 주제를 드러내시더라고요.
어떠한 캐릭터를 사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저를 닮은 하마 동물을 캐릭터화시켜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하마가 저를 대신해서 화면 속에서 혼자 울고 있거나 아니면 눈을 감고 있거나
또 목욕을 하고 있거나 이러한 일상들은 저의 추억이 있거나 또는 가족에 대한 감정들,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고요.
하마 캐릭터가 좀 친근하고 말을 걸고 또 다정하게 다가가는 역할을 한다고생각합니다.
-지금 제 뒤에 보니까 하마 캐릭터로 그려진 그림이 있거든요.
이 그림은 어떻게 그린 건지 궁금해요.
그냥 일반적인 아크릴이나 유화 작품은 아닌 것 같거든요.
-예전에 신발 노동자분들이 근무를 했던 지역에 관한 이야기를 재해석하는 관련
전시 프로젝트로 제작이 됐었는데 예전 신문에 이렇게 스크랩된 어떤 형상을 표현하고자 한지 재료를 사용했고요.
하마의 채색은 한지 위에 천연 석채나 분채를 사용해서 진행했는데 좀 다른
노동하는 부분들은 이질감을 주기도 하고 낡은 표현을 하기 위해서 건식 재료를 사용해서 표현한 작업입니다.
-(해설) 황인지 작가는 겉보기에는 육중하고 거친 모습이지만 내면은
순하고 여린 모습을 지닌 하마를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깊은 내면의 이야기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하마 캐릭터를 통해서 현대인의 자화성을 그려내고 계시는데요.
여성들은 일평생 이 개인전에서도 하마가 등장하죠.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존의 하마 캐릭터를 활용해서 여성들이 가사 노동이나 노동 현장에서 겪는 상황들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시도를 했던 표현들이 글자를 배경으로 어떤 독백 문구처럼 넣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분들이 자주 듣는 말이 어쩌면 누군가가 처한 상황을 대변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그분들의 인터뷰 과정에서 자주 듣는 말들을 모아서 그것들을 작품 배경에 어떤 독백 또는 구호처럼 그렇게 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작품 하면 스트레칭 인형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귀엽거든요.
그런데 이 귀여움 뒤에 뭔가 깊은 메시지가 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 작업을, 제작을 하게 된 게 코로나 시기였던 2021년이었는데요.
격리 기간이 길어졌을 때 그분들이 다시 회사로 복귀를 했던 시기에 그 거리를
보고 있는데 일상으로 돌아오신 분들한테 어떤 작은 희망이 되는 작업을 제작하면 어떨까 하고 구상하게 되었고요.
간단한 동작으로 빠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게 바로 스트레칭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트레칭 모양을 하고 있는 하마 인형을 제작하게 됐어요.
인형을 게릴라 전시를 40계단 아래에서 했었는데 많은 시민을 만날 수 있어서
또 뜻깊었지만 또 제 개인적으로는 저도 여기에 남아서 계속 작업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어서 스스로한테위안이 되는 작업이었습니다.
-(해설) 황인지 작가는 노동하는 우리를 대신한 스트레칭 인형으로 잠시나마 휴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또 다른 노동의 의미인 하마 캐릭터로 감정 노동자의 현실도 표현하고 있다고 하죠.
-하마는 귀엽지만 그 속의 무게는 무겁습니다.
노동자의 애환을 밝고 풍자적으로 그려내서 더 눈길이 가는데요.
하나의 저항 예술로서 메시지에 귀 기울여야겠습니다.
-(해설) 사랑과 기쁨, 그리움과 같은 다양한 감정을 캐릭터가 놓인 상황과 장면으로 구현하고 있는 황인지 작가.
직접 작가님의 작업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지금 진행 중인 작품인 것 같은데 어떤 작품일까요?
그래서 기존대로 하마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사랑 그리고 불안 그리고
거기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감정을 조금 더 표정이나 이런 형태들로 내밀하게 표현하려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설) 또한 황인지 작가는 다수의 공공 미술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는데요.
지역의 생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 전시와 개인전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개성 넘치는 예술의 멋을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짜 많은 작품이 있는데 작가님은 개인전도 엄청 많이 하셨고요.
그리고 다른 작가분들과 함께 공공 미술 프로젝트도 많이 하셨는데 혹시 기억에 남는 전시가 있을까요?
-제일 기억에 남는 거는 제가 중국의 운남성, 리장 고성에 아트 레지던시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리장 자체가 너무 아름다운 곳이고 또 매일 어느 곳에나 설산이 보이는
그런 대자연 풍경도 너무 인상 깊었지만 거기에 오랫동안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는
소수민족들의 어떤 삶의 환경들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고 또
재료를 구하는 것도 이제 더 가까이 가서 구하다 보니 그런 부분들을 시도했던
것들이 가장 인상에 남고 기억에 남고요.
또 그때 만났던 인연으로 베이징, 상하이, 유럽 등에서 활동하는
기획자분들과 연결이 되어서 서로 이제 주변에 있는 작가들과 또 기획자들이
서로 공유하고 서로 이렇게 안부를 묻는 사이로 계속 지낼 수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가장 인상에 남는 프로젝트였던 것 같습니다.
-(해설) 주변의 것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 중인 황인지 작가.
그래서 아래층부터 작업을 보고 올라오시면 여기 위층에서
제가 실제로 작업했던 공간에서 조금 더 작업 외에
또 가까이에서 무언가를 보실 수 있도록 그런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설) 감정 노동자의 현실과 내면의 메시지를 의인화된 캐릭터로 표현 중인황인지 작가.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로 끝없이 발전해 나가는 그녀의 작품 활동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황인지 작가의 작품 세계 함께 만나보고 왔습니다.
귀여우면서도 친숙함이 느껴지는 하마 캐릭터에서 왠지 모르게 따뜻한 정감까지 느껴졌는데요.
이 하마 외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를 풍자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앞으로 보여줄 작품 세계도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이어서 울산에서 전해 온 소식입니다.
요즘 날이 또 너무 덥다 보니까 야외 활동 즐기기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취미를 준비했습니다.
특별한 취미 활동의 정체,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해설) 덥고 습한 여름, 외출하기 꺼려지시죠?
이럴 때는 실내에서 즐기는 색다르고 특별한 취미 어떨까요?
내가 만들어 더욱 가치 있는 이색 공예 들만나볼게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먼저 찾아간 곳, 예쁜 유리 공예품들이 눈길을 끄는 곳입니다.
-너무 예뻐요.
일단 문을 열고 딱 들어오는데 이 화사함과 조명과, 눈을 어디에 둘지 모르는 이 미모.
그런데 어쩜 여기는 뭐 하는 곳이에요?
-여기는 이제 스테인드글라스와 다양한 유리 공예 기법을 이용한 나만의 소품을만드는 공방입니다.
-창문도 크게 한번 만들어 보고 싶고 그리고 또 이렇게 벽면에 장식을 쫙, 할
수 있는 그런 디자인틱한 그런 느낌. 괜찮습니까?
-오늘은 직접 쓰실 거울을 만들어 보실 거예요.
-작네요.
-(해설) 유리 공예로 만들 수 있는 작품들 무궁무진한데요.
작품을 만드는 데는 길게는 석 달, 짧게는 하루가 걸리기도 한답니다.
-색깔이, 색깔이 진짜 다양합니다.
무슨 크레파스 같은 느낌이 좀 들어요.
-(해설) 거울을 만들기 위해서 먼저 유리를 골랐는데요.
파스텔 톤 계열의 유리 색이 정말 예쁘네요.
-이걸 어떻게 모양을 내서 거울을 만드는 거예요?
-이제 이 유리 조각에 모양을 그려서 직접 커팅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해설) 손목에 힘을 주고 자를 부분을 칼로 그어주고요.
툭 잘라내는 것을 반복하는데요.
형태가 잡히면 그라인더로 섬세하게 갈아주면 됩니다.
집중력을 요하는 그런 과정이네요.
-됐다.
됐다.
그렇죠?
그런데 너무 신기해요.
이렇게 밑 작업을 해서 이 곡선을 따라서 다 만들어 가는, 갈아가는 그 과정이
제 손에서 다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너무 신기합니다.
-(해설) 잘 다듬은 다음에 테두리에는 동테이프를 감아줍니다.
더 있어 보이죠?
이렇게 거울까지 배치하면 되는데요.
-이런 거는 이렇게 중간에 안 맞아요.
이런 거는 괜찮은 거예요?
-이런 경우에는 납땜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이렇게 조금 비어 있다고, 안 맞는다고 걱정할 이유가 없네요.
천천히.
-(해설) 동테이프가 붙은 형태대로 납을 바르는데요.
이렇게 하면 유리가 잘 붙습니다.
그런데 손이 바들바들 떨리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데요.
-잘되고 있는 거 맞죠?
-(해설) 어떤 거울이 완성될지 기대되는데요.
-일단 내 손에서 이 작품이
탄생됐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요.
만드실 때마다 성취감이 막 느껴지실 것 같아요.
-내가 원하는 것들이 있으면 손쉽게 구매하면 되는 시대이긴 하지만
이제 이런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들어진 조각조각이 결합되어서 소품으로
내가 만든 소품을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유해 드리고 싶어요.
-여러분.
-시원하고 재미있게 유리공예 하러 오세요.
-여러분, 여기는 큰애기 상점가입니다.
엄청 멋진 분이 계시네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인터뷰 잠깐 가능할까요?
다름이 아니라 여름이 너무 덥잖아요.
습하잖아요.
밖에 나가기 조금 그렇잖아요.
실내에서 뭔가를 하고 싶은데 여기서는 혹시 어떤 거를 조금 해 볼 수 있을까요?
-여기서는.
-혹시 이분이 이분입니까?
-맞습니다.
-어디가 진짜입니까, 지금.
여기서는 진짜 뭘 할 수 있어요?
-저희 여기서는 이런 직조 혹은 태피스트리라고도 하고요.
직조나 도자기, 페인팅 수업을 수강하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해설) 울산에서 직조 공예인 태피스트리를 배울 수 있는 유일한공간인데요.
이름부터 생소한 태피스트리는 여러 색실을 교차해서 다양한 작품과 실생활에
쓸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월행잉이라고 하는데 이런 벽 장식도 간단하게 만드실 수 있어요.
아니면 나는 너무 초급이다.
그래서 조금 모양 짜기가 부담스럽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기법 짜임을
통해서 이렇게 색 배색으로 예쁜 코스터를 만드실 수 있어요.
-너무 좋은데요?
그냥 이거 저 주시면 안 되나요?
-(해설) 컵 받침을 만들어 볼 건데요.
배틀처럼 생긴 틀의 고리에 면사를 한 줄씩 걸어주세요.
그리고 메인 색으로 쓸 울사로 나비매듭을 짓습니다.
이 울사를 짝수 번째 줄에 1번, 홀수 번째 줄에 1번씩 교차로 넣어서 한 줄, 한 줄 늘려가면 됩니다.
-비 오는 날 뭔가 우울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딱 한 곳에 집중하면서
하면 그런 생각도 안 들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하나하나 딱 완성되어 가잖아요.
그러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해설) 점점 완성도를 높여가는 중입니다.
실을 교차해서 줄에 넣어주고 촘촘하게 다듬어 주고 여러 번 반복해 줍니다.
-짠.
빠바밤!
이제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예요?
-여기 걸려 있는 실을 가위로 잘라 서매듭을 지으면 됩니다.
이거는 제가 도와드릴게요.
-좋습니다.
-(해설) 마무리는 간단합니다.
울사 끝은 매듭을 짓고요.
또 면사는 반듯하게 잘라주기만 하면 완성!
-짠.
허전하잖아요?
-우와.
-짠.
차 한잔하시겠습니까?
이렇게 해드리는 거네요.
가로로, 세로로, 가로로, 세로로.
이렇게 연결하면서 만들어 나가잖아요.
이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실이 가져다주는 안정감이 매력적인 공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색깔과 색깔이 내가 예상치 못했던 그런 조화를 만들 때도
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합니다.
색다른 취미, 색다른 공예를 체험하시고 싶다면 이쪽 공간으로 방문해 주세요.
-(해설) 이번에는 어떤 공예일까요?
-촬영하러 오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죠?
식사도 못 하셨을 텐데, 딸기 케이크 준비했습니다.
한입 하시겠습니까?
오렌지 에이드 한잔하세요.
여러분, 진짜 같지 않아요?
다 캔들입니다.
-(해설) 캔들 형태가 참 다양한데요.
진짜 먹고 싶을 만큼 예쁜 모양의 캔들도 참 많습니다.
-캔들이라고 하면 이제 집에 향기 가득하게 피워놓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만들기도 진짜 쉽잖아요.
그런데 옆쪽에 보니까 종류가 정말 많은데.
이런 것 딱 만들면 포장도 해주시나요?
-지금 포장처럼 보이는 이게 전부 다 왁스예요.
왁스로 만든 패키지 캔들입니다.
-여러분, 이게 엄청 딱딱해요.
저는 종이인 줄 알았는데.
-(해설) 예쁘게 포장된 건 줄 알았는데 저것마저 왁스로 만든 거더라고요.
이렇게 패턴까지 찍을 수 있습니다.
-여기 안에 보시면 지금 다른 컬러예요.
베이스가 되는 캔들을 만들어 보셔야 합니다.
-(해설) 먼저 녹인 왁스에 이렇게 원하는 향료를 첨가해 주고요.
한 50번 정도 저어서 굳히면 기본 향초가 완성됩니다.
좀 전에 종이 포장지처럼 된 걸 만들 텐데요.
왁스 칩을 제면기에 넣고 얇아질 때까지 밀어줍니다.
최대한 얇게 하는 게 핵심이에요.
이번에는 진짜 포장지처럼 패턴을 만들어 볼 차례인데요.
여러 도장을 이용해서 찍어주면 됩니다.
-마음에 들어.
-열을 가해서 물렁물렁하게 만들고 나면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잡아가실 거예요.
-(해설) 마지막으로 포장을 해주면 되는데요.
열을 가하면서 모양을 잡아 주게 되면 예쁜 형태의 포장지가 완성됩니다.
-그런데 종이랑 진짜 비슷한데 더 빳빳한 느낌이에요.
린스를 칠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
-(해설) 완성이 되어 가고 있죠?
-짠.
완성됐습니다.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너무 예뻐요.
옷 색깔이랑 오늘 완전 세트 같아.
-이 페이퍼 왁스가 주는 좋은 점들이 있어요?
-조금만 연성을 잘 활용하시면 아까 스탬프 작업도 그렇고 내가 원하는
나만의 디자인이 가능하다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비 많이 온다고 울지 마시고요.
우리 집 꿉꿉하다고
너무 불쾌해하지 마시고요.
이렇게 향기 나면서, 그리고 나만의 디자인으로 불을 붙일 수 있는 캔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꼭 한번 해보세요.
-(해설) 밖에 나가기 힘든 여름.
뭔가 색다른 체험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이색 공예의 세계에 한번 빠져들어 보세요.
-공예의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결과물이 예뻐서 인테리어나 또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은데요.
특별한 취미활동 찾고 계신다면 오늘 소개해 드린 다양한 공예 활동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금 소개한 울산 소식에 대한 정보는 아래 자막으로 나가고 있으니까요.
필요하시다면 챙겨보시길 바라겠고요.
마지막 순서는 부산, 경남 전통 시장을 휩쓸고 다니는 수상한 손님의 정체를 밝혀볼 시간입니다.
오늘은 오희주 기상캐스터가 어떤 모습으로 변신했을지 지금 공개할게요.
-(해설) 오늘은 여름 하면 생각나는 곳, 부산 해운대에 숨어 있는 시장을 찾았다.
사람 냄새 가득 느껴지는 이 시장은 바로 좌동 재래시장이다.
-지난주에는 뭔가 남자여서 깜짝 놀랐는데 오늘은 뭔가 예감이 좋단 말이야.
이 언니랑 코드도 잘 맞을 것 같고.
한번 즐기러 가 볼까?
-(해설)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난단 말이지.
시장 안을 가득 메우는 갓 만든 음식 냄새가 내 발길을 이끌었다.
저희 언니가 요리 솜씨가 너무 좋아요.
조리사 경력도 20년이 넘었고요.
그래서 여기에 반찬가게를 같이 하게 되었고요.
저희 언니는 요리사, 저는 말 그대로 시다바리입니다.
-(해설) 눈앞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잡채부터 수많은 반찬거리가 뚝딱만들어진다.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걸까?
그래서 그냥 눈대중으로 대충 해요, 그냥.
-(해설) 여기서 가장 맛있는 건 어떤 걸까?
진정한 고수는 이럴 때 단골손님을 포착하는 법이다.
이것도 맛있을 것 같고, 행복한 고민이라지만 선택하기가 너무 어렵다.
-고민되는데.
그래, 배추김치 결정.
사장님, 이거 다 얼마예요?
-맛있게 드세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저희가요, 언니하고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아요.
말 그대로 주변머리, 정리라든지 모든 걸.
그러다 보니까 오랫동안, 형제다 보니까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내왔잖아요.
그래서 늘 그냥 노래처럼 우리 나중에 뭐 해볼까 했는데 이런 기회가 왔습니다.
그래서 즐겁게 시작했어요.
-(해설) 이 정도 반찬이면 일주일은 매일 생일상처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시장을 걷다 보니 묘하게 이끌리는 죽집 하나를 발견했다.
나에게 죽은 불쑥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인데 한여름에 붕어빵 같은 존재랄까.
-과자도 있고 옥수수도 있고.
뭐야?
안녕하세요?
죽을 파네요?
-네.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은데?
어르신들이 오셔서 몸도 불편하시고 이러신 분들이 오셔서 맛있게
드셔주시고 아프신 분들이 오셔서 회복하셨다고 인사도 해주시고
이런 것에 보람을 너무 많이 느끼고요.
-(해설)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죽은 때때로 조용한 위로를 건네주기도 한다.
만드는 이의 정성과 바람이 들어가서일까?
나이를 불문하고 찾게 만드는 이곳의 죽이 궁금해졌다.
-맛있게 드세요.
-많이 주셨다.
-(해설) 죽은 아플 때만 먹는 건 줄 알았는데.
요즘 나이가 들었나?
왜 이렇게 맛있지?
-맛있다.
약간 죽이 뭔가 씹히는 게 좋더라.
-(해설) 부드럽고 달달한 호박죽 한 그릇이 가져다주는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편으로는 많은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데도 이렇게 깊은 맛이 느껴질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다.
호박은 부기 빼는 데도 좋다고 하니까 많이 먹을수록 좋은 거 아닌가?
-별로 달지도 않은 게 은은해서 다 먹은 줄도 몰랐네.
사장님, 잘 먹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감사합니다.
-든든하다.
-(해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수박 파티가 한창 열리고 있는 걸 발견해 버렸다.
-수박 드시고 가세요.
-(해설) 이렇게 된 이상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아무리 그래도 역시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빼놓을 수 없는 법이다.
이런 정겨움을 언제 느껴봤더라?
-이제 진짜 배불러서 못 먹겠다.
잘 먹었습니다.
많이 먹고 가요.
-(해설) 이웃 간의 정은 옛말이라고 하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수박을 먹고 나니 자연스럽게 과일에 눈이 간다.
-(해설) 과일가게만의 매력은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게 아닐까?
계절에 따라 자연이 내어주는 선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맛있는 복숭아를 고르려고 일단 크기가 좋아야 되고.
색깔이라는 좋아야 되고 그런 걸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과일에 달달한 향이.
너무 좋다.
왜 이렇게 다 좋은 거야?
어디서 이렇게 달달한 향이 난다 했더니.
-어서 오세요.
여기서 나는 거잖아요, 여기서.
-여기서 나는 거라고요?
-냄새 한번 맡아봐요.
-너무 잘 익었는데요.
-좋죠?
지금 이게 제철 과일이기도 한데 이게 뭐랄까.
보약, 보약 같은 복숭아.
-(해설) 시장에 가면 없는 게 없단 말이 맞다.
각종 생활용품부터 산해진미까지 가득한 이곳에서 이번에는 싱싱한 생선이 발길을 사로잡았다.
-(해설) 시장에 활기를 더하는 익숙한 바닷냄새.
저마다의 인생살이가 담긴 향은 이렇게 시장 곳곳에 녹아 있다.
-상인회 일을 부회장으로서 맡고 있지만
물론 제 가게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힘든 면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하지만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로 모든 매장이 마찬가지겠지만 많이 힘듭니다.
고객 여러분의 시장 이용을,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저희 또한 열심히 손님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해설) 시장은 우리의 삶이 고스란히 투영된 공간이기도 하다.
어제와는 또 다른 얼굴도 발자취를 남기도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건
하늘이 내린 특별한 기회이다.
다음에는 또 어디를 향해 가볼까나?
-부산 좌동재래시장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좌동재래시장에는요, 칼국수와 돼지불백, 또 곰장어처럼 다양한 맛집들이 많다고 하니까요.
시간 되실 때 꼭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저희가 준비한 이야기는 바로 여기까지고요.
저는 내일 이 시간 더 알찬 소식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신 여러분, 굿데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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