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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 투데이
등록일 : 2023-08-17 10:19:09.0
조회수 : 351
-여러분 안녕하세요?
8월 17일 목요일의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절기상 가을이 들어선다는 입추가 지났음에도 폭염이 계속되고 있죠.
이렇게 폭염이 길어질수록 온열질환자의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페인을 줄이고 물을 자주 마시면서 더운 시간에 야외 활동은 자제하는 게 좋다고 하니까요.
오늘도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본격적으로 출발해 볼 텐데요.
부산, 경남 전통시장을 휩쓸고 다니는 수상한 손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희주 기상캐스터가 어떤 모습으로 변신했을지 영상에서 만나보시죠.
-(해설) 하루 중 가장 설레는 순간이다.
이상하게 아프던 것도 이 시간만 되면 좀 괜찮아지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하필 이런 순간에 바뀌다니.
이번에는 모범생인가?
아무리 봐도 내 또래 같은데.
오늘도 파란만장한 내 하루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오늘 찾은 곳은 경남 김해의 이태원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그런데 내가 아는 서울의 그 이태원이 맞나?
-오늘은 또 남자네.
그러면 일단 배를 채우고 움직여야 할 것 같은데 여기가 뭐 부산, 경남의
이태원이라고 하던데 왜 그렇다는 거지? 한번 둘러봐야겠다.
-(해설) 청춘의 성지 이태원과 묘하게 닮은 김해동상시장은 한국의 전통시장과는 다른 점이 있다.
세계 각국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한국말 할 줄 아세요?
-한국말 조금 알아요.
-조금?
엄청 많이 파네요.
이거는 뭐예요?
-이거는 뚜순.
-뚜순.
이것도 한국에서 잘 보기 힘든 것 같은데.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오시나 봐요.
-많이 와요.
-(해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이곳은 김해 동상동에 터전을 잡은 이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 재래시장 특유의 분위기 속에 세계 각국의 음식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 뼛속부터 한국인인 내 눈에는 칼국수밖에 안 보인다.
진짜 맛있겠다.
-냄새 진짜 좋다.
메뉴 엄청 다양하네.
칼국수타운.
너무 맛있는 게 많은데?
저거도 있고.
맛있겠다.
-(해설) 면이냐 밥이냐.
면?
아니, 밥?
마침 행복한 고민을 덜어내 줄 골목길의 식당 하나를 발견했다.
다들 어떻게 알고 찾아온 거지?
그래, 역시 여름에는 시원한 콩국수지.
모르겠다.
그냥 두 개 다 시킬까?
-보리밥도 맛있겠고 콩국수도 진짜 맛있겠다.
열무 비빔밥도 고민되는데 뭐 먹지?
오케이, 사장님 저희 보리밥 한 개 주세요.
-네.
-(해설) 메뉴가 고민이 될 때 대표 메뉴를 고르는 게 안전한 방법이다.
진짜 침 고인다.
-(해설) 이 얼마 만에 먹어보는 집밥 감성인가.
여기 보리밥 한 상 대령이요.
-우와, 진짜 맛있겠다.
이거 시래깃국이에요?
강된장 맞죠?
-강된장.
-다 비벼서?
-이거 다 넣고 비벼도 안 짜고 맛있어요.
-(해설) 시장에서 맛보는 보리밥이라니 이건 맛없으면 반칙이다.
어머니처럼 반찬을 계속 챙겨주시는 사장님을 보니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다.
-손님들이 맛있다고 막 좋아, 보리밥이 건강식이니까 좋다고 많이 찾아오시고
맛있다고 그릇까지 막 딸딸 닦고 긁다시피 이렇게 해서 다 드시고 가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진짜 건강해지는 맛이다.
-(해설) 진짜 배부르다.
-사장님,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해설)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한 이곳.
김해 동상시장에는 안 파는 게 없다.
엄마는 어릴 때부터 내게 그런 말을 하곤 했다.
사람은 마음의 그릇이 커야 한다고.
시장에서 만난 두 번째 사람은 그릇 가게 사장님이다.
이 군에서는 제일 큰 시장이었습니다,
여기가.
각 읍면 단위에 주로 여기서 시장을 보고 다 했는데.
-(해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겹겹이 쌓인 그릇은 어느 청년의 청춘과 지나온 세월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
돈은 보니까 내가 만져 보니까 지갑이 두툼하니 상당히 두꺼워요.
저녁에 한 5시 정도 넘었을 때 부부간에 할아버지하고 할머니하고 우리 가게를 찾아왔어요.
지갑을 못 봤냐고 나한테 물어요.
그래서 내가 탁 주니까 그 할아버지, 할머니가 앞에서 합장하고 이렇게 절을 하고 고맙다고 고마운 표시를,
나이 많은 사람이 나는 그때 총각 때인데 하고 가더라고.
-(해설) 시장의 역사만큼이나 상인들의 인생살이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번에는 화사한 분위기가 나를 이끄는 곳에 도착했다.
소장 욕구의 불을 지피는 이 아기자기한 예술작품들은 뭐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게 다 뭐예요?
-화과자라고 흰 앙금을 주재료로 만든 거예요.
-앙금이면 그러면 먹을 수 있는 거예요?
-약간 붕어빵이나 호빵 드셔보셨어요?
그 안에 있는 거하고 비슷한데 식재료는 다르게 한,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진짜요?
저는 이거 막 찰흙으로 만든 거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다 먹을 수 있는 거구나.
-(해설) 화과자에 예술을 불어넣는 청년몰 지킴이다.
-(해설) 여기까지 왔으니까 속에 잠재되어 있던 예술혼도 오랜만에 꺼내보기로 했다.
-안에 호두 넣을 거거든요.
저처럼 한번 호두 들어갈 수 있게 홈을 좀 파주시겠어요?
-모르겠는데, 이게 색깔이 저는 조금 연하지 않나요?
-(해설)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오늘 안에 완성은 할 수 있을까?
-찍는 게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눌러 주시는 거예요.
-너무 누른 거 아니에요?
-(해설) 역시 사람은 저마다의 재능이 따로 있다.
이거 어떡하지?
-짜잔~
-잘하셨어요.
-선생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된 것 같아요.
-생각보다 잘 만드신 것 같아요.
-생각보다?
그런데 만드는 것도 재밌고 만들면서 직접 만든 걸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맞아요.
-약간 스트레스받을 때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맞아요, 맞아요.
-(해설) 주인 잘못 만난 화과자는 내 입속으로 들어가는 엔딩을 맞이했다.
-(해설)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하루가 아무렇지 않게 또 과거가 되었다.
어제의 나와 또 다른 모습일지언정 나는 나대로 일상의 행복의 찾기로 결심했다.
나는 여전히 오늘의 내가 좋고 또 내일의 내 모습이 기다려진다.
-오늘은 오희주 기상캐스터가 20대 청년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김해 동상시장을 찾았는데요.
동상시장에는 칼국수 타운이 형성되어 있을 만큼 칼국수가 굉장히 유명하다고 합니다.
직접 반죽한 칼국수면에 당면이 함께 들어간 국수가 별미 중의 별미라고 하니까요.
방문하신다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 드리겠습니다.
이어서 다음 이야기도 만나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광주에서 전해온 소식인데요.
오늘은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들이 떠나기 좋은 나주로 지금 함께하시죠.
-파란 하늘 위로 훨훨 날아~ 가겠죠~
어려서 꿈꿔왔던 비행기 타고~ 뭔가 이 노래가 생각나는데요.
과연 제가 왜 이곳에 와서 이 노래를 떠올렸을까요?
궁금하시죠.
함께 가보시죠.
고, 고!
-(해설) 오늘 첫 번째로 찾은 곳은 바로 나주에 있는 한 경비행장인데요.
오프닝부터 비행기 노래를 외친 이유가 있었네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저 올 때부터 비행기, 비행기 노래를 부르면서 왔거든요.
이렇게 나주에서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나 봐요?
-그렇습니다.
-그럼 저도 오늘 이 경비행기를 타고 나주 곳곳을 누빌 수가 있는 건가요?
-그렇죠.
-닫을게요.
-제가 닫겠습니다.
-간다, 간다.
이거 속도가 생각보다 엄청 빠르네요.
너무 짜릿해.
대박이다.
점점 멀어지고 있어요.
-진짜요?
-온 사방이 이렇게 다 뚫려 있어요.
-진짜 그냥 일반 비행기를 탔을 때랑 느낌이 완전히 다르네요. -그렇죠?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또 경비행기만의 매력, 어떤 게 있을까요?
-경비행기는 우리 일반인들이 비행을 배우고 싶어 하잖아요?
남자라면 다 하늘 날고 싶죠.
-그럼요.
-그 꿈을 가장 빠르게 도전할 수 있는 게 저희 경비행기고요.
또 이 경비행기는 하늘에 올라오면 사계절을 다 다른 모습으로 볼 수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그렇죠.
-(해설) 영산강 줄기를 따라 해발 450m 위에서 바라보는 남도의 풍경.
그 벅찬 감동을 어떻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1분 1초가 아까워 정말 내려오기 아쉬울 것 같아요.
-그렇게 좋으셨어요?
-너무 행복해요.
-나주가 참 예쁜 도시죠?
-네, 맞아요.
진짜 경비행기 위에서 이 풍경들을 보면서 나주의 제가 몰랐던 그런 매력들을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또 너무 짜릿하더라고요.
경비행기의 매력이 끝이 없네요, 진짜.
-그렇죠?
그래서 우리 방송 보는 시청자분들도 방송 보시고 너무 재밌고 안전하니까
자주 찾아오셔서 마음껏 힐링하고 갔으면 좋겠어요.
-맞습니다.
여러분, 나주로 오셔서 정말 이색적인 경험.
경비행기 위에서 나주 곳곳을 누비는 그런 짜릿한 경험.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최고!
-라저 댓.
-최고.
-(해설) 이번에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기로 했습니다.
올여름 대세 컬러가 핑크인 건 다들 알고 계시죠?
핑크 감성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곳인데요.
-너무 예쁘다.
약간 공주방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 인형 방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여기 들어서자마자 눈길 닿는 곳곳이 정말 핑크핑크한데요.
어떻게 이렇게 핑크빛 카페를 차리게 되셨어요?
-(해설) 러블리한 핑크 감성이 한가득.
여러분, 이렇게 로맨틱한 디저트 보신 적 있나요?
-여기 완전 핑크 세상이네.
너무 예쁘다.
뭔가 맛을 보기도 전에 그냥 눈으로만 봤을 때 너무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사랑스러워라.
엄청 부드럽다.
딸기 라테.
이건 또 저을 때 그 설렘이 있죠.
맛있다.
기분 너무 좋아지고 있어요.
-(해설) 나주의 마지막 코스는 기차가 서지 않는 기차역입니다.
궁금하시죠?
-(해설) 6, 70년대 역사를 재현한 전시관은 물론 갤러리,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기관사로 변신해서.
내 기차야.
-속도를.
-속도를 이렇게 앞으로.
-진짜 기관사가 된 것 같아요.
-내가 운전하고 있잖아요, 지금.
-기관사분들이 이렇게 하시는구나.
-라이트.
라이트.
그렇죠.
-조심히 내리세요, 손님분들.
잠시만 앉아 계세요, 앉아 계세요.
-(해설) 그리고 유아들을 위한 전용 기차와 놀이공간.
여기에 레일바이크까지 정말 즐길 거리가 풍성합니다.
-안녕하세요?
-(해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정말 많습니다.
-(해설) 철도 역사도 공부하고 체험도 즐기고 일석이조 나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러분, 어떠셨나요?
오늘 저와 함께한 나주 나들이.
저는 개인적으로 100점 만점에 3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너무 행복한 하루였는데요.
여러분도 이곳 나주에 놀러오셔서 행복한 추억, 소중한 추억들 많이 쌓고 가시기 바랍니다.
안녕.
-(해설)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드높은 상공 위에서 로맨틱 무드가 가득한 핑크 감성 안에서
이번 주말 나주에서 주인공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제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도 바로 경비행기 체험인데요.
이 경비행기 체험 같은 경우에는 엔진의 떨림이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에
진짜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여름휴가를 맞이해서 저도 얼른 도전해 보고 싶네요.
오늘 소개해 드린 곳들에 대한 문의처는 아래 자막으로 나가고 있으니까요.
여러분, 필요하시다면 확인해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다음으로 만나볼 순서는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시간입니다.
오늘은 점, 선, 면이라는 기본적인 요소를 활용해서 독창적인 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예술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오늘은 추상표현주의적 화면 구성으로 풍부한 감정과 그 본질을 이끌어내고 있는 안영찬 작가를 만나봤는데요.
다양한 오브제로 표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그의 작품 세계를 함께 들여다봅니다.
주로 부산과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일상에서 각인되어 온 무의식이나
뇌리에 스친 영감들을 비구상적인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는 안영찬 작가.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작가님께서는 부산에서 오래 활동하고 계신데 부산에서 작업하실 때 플러스가 되는 요인들이 있을까요?
그다음에 저희가 자랄 때만 해도 6.25 전쟁이 있고 그래서 많은 도시에서 온 이산가족들이나 이런 환경에서 살았거든요.
뭐라 그럴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고 그럴까.
이 부산이 그런 국제선이 있어요.
외국에서 배도 많이 들어오고 그다음에 부산이 산, 바다, 강이 있잖아요.
어렸을 때 바닷가에 해변을 걸었다든지 그 유년 시절의 기억들을 다시 성년이 되어서 그게 잘 안 사라지거든요.
내 작품 속에 베어 있지 않나 그런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해설) 안영찬 작가는 규칙성과 겹침,
쌓임 등 특유의 구조가 가진 단순함으로 그림의 주제의식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점, 선, 면이라는 조형언어로 각자의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쭉 둘러보니까 점, 선, 면을 이용해서 작업하시더라고요.
이런 기본요소를 사용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밑바탕은 구상화, 구체적인 모습보다는 비구상화 추상화다 보니 기준을 잡아야 되거든요.
모든 표식이나 좌표는 처음부터 시작하니까.
점, 선, 면이 기축으로 돼서 현상이 잡히고 제가 좋아하는 색채를 입히고
그러면서 작업을 완성하는 걸, 제 작업의 주류는 그런 패턴입니다.
-작가님이 또 재료도 다양하게 쓰시는 것 같은데 여기도 이유가 있죠.
-추상화를 하기 때문에 작품을 그리는 대상의 제약이 없듯이 내가 쓰는 재료에도 크게 제약을 받지 않자는 취지예요.
꼭 미술재료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그냥 스쳐지나갔던 것 그러한 것들을 다 재료로 활용합니다.
어떨 때는 커피도 부어요, 먹도 쓰고.
딱 이 재료만 쓰겠다는 틀을 의식적으로 깨는 것도 있고 또 그렇게 하는 게
결과물이 다양하게 나오더라고요.
즐겨서 믹스미디어 혼합 기법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옆에도 여러 가지 작품들이 있거든요.
어떤 작품들인가요?
-지금 이 작품들 보면서 색깔이 많이 단순화 됐죠?
작품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도 있습니다.
소리가 나는 작품은 아니잖아요, 그림이니까.
시각적으로 요란스럽지 않고 조용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들어서.
지금 제가 일부러 유리를 안 넣었어요.
만져보시면 이게 붓으로 그린 게 아닙니다.
그래서 저만의 선을 좀 표현하고 이 블랙 계통의 색깔들도 자세히 보면 굉장히 다양해요.
블랙이라는 컬러 안에서도 저 나름대로 이야기들을 만들어서 여기다 대입을 시켜서 작업을 구성해 나가죠.
-(해설) 특히 선의 표현에 있어서는 먹줄과 같이 튕기는 방법으로 파열 효과를 내는 화면을 구성 중인데요.
원근감을 강조하기 위해 그 방향성에 걸맞은 작가만의 표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안영찬 작가는 점, 선, 면을 통해서 우리의 인생을 말하고 있습니다.
점은 매 순간의 선택을 또 이러한 경험이 모여서 선을 그려내고요.
또 선이 모여서 미래라는 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간단하고 기본적인 요소들로 우리의 인생을 그려낼 수 있다니 낭만적이면서도 담백하네요.
-(해설) 정형화된 선이 아닌 표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오브제로
그만의 선을 제시하고 있는 안영찬 작가.
직접 작가님의 작업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작가님, 새로운 작품 지금 활동하고 계시는데 뭐 하고 계신 거예요?
-100호로 시리즈로 요즘 블랙으로 하다가 그냥 원색만 가지고 이거를 골드 시리즈로 하고 연작의 한 작품입니다.
이거로 한 7개 더 하려고 해요.
-이 작품의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비구상 작업은 그렇게 제가 스토리나 의미를 두지는 않아요.
보통 추상화를 하다 보면 안에 어떤 뜻이 내포되어 있느냐, 의미를 물어보시는 분이 많은데 사실은 의미를 저 같은 경우는 부여를 하지 않습니다.
제가 제시를 하는 거죠.
그래서 작품을 하는 의무와 제시는 제가 가지고 있고 감상하시는 분들이 권리를 가지는 거죠.
-(해설) 또한 안영찬 작가는 자신만의 비구상 작품으로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신선함과 깊이감을 전하며 작품이 품고 있는 예술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하죠.
-작가님께서는 해외에서도 정말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데 해외 전시도 많이 하셨잖아요.
기억에 남는 전시가 있나요?
-미국, 이탈리아 뭐 이런 데서 초대를 해 주더라고요.
그걸 다 열거는 못해도 그런대로 제가 그런 쪽에 조금 행운이 있어서 연이 닿아서 할 수 있게 된 걸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죠.
-전시 중에서 한일전에 대해서도 좀 소개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작년 11월에 나고야에서 했죠, 22번째 전시를.
한일전은 거기서 공부를 하다 보니 작가 지인들도 생기고 이렇게 인연을 끝내는 거보다 더 가깝다 보니까 접근성이 좋잖아요?
특히 부산에서는 일본으로 가는 배들이 있잖아요.
오는 분들도 편하고 왔다 갔다 교류전을 하다 보니까 가는 우리도 편하고.
그러니까 교류전을 일본하고 왕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해설) 최근 안영찬 작가는 다양한 작품 성향의 변화 속에서 점의 연장과 점의
집합으로 인해 연장된 선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과거와 미래, 사람과 예술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에 스페인 전시가 예약되어 있고요.
올해는 사실 조금 쉬려고 그래요.
왜냐하면 얼마 전에 뉴욕도 갔다 왔고 그래서 조금 체력이 달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다음에 막 열심히 한다고만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림 내적인 부분에 조금 내실을 다진다 그럴까.
책도 좀 읽고 음악도 좀 듣고 싶고 그런데 지금은 말은 그렇게 해도 또
그러다가 며칠 있다가 붓 들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긴 해요.
-(해설) 점, 선, 면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말하고 있는 안영찬 작가.
자신만의 보폭으로 다양한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이어오고 있는 그의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안영찬 작가의 작품 세계 만나보고 왔습니다.
정말 점, 선, 면이라는 세 가지 요소만으로도 자유로우면서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또 어떤 작품이 탄생하게 될지 계속해서 기대해 보겠습니다.
마치기 전에 한 가지 더 알려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우리 집 반려동물의 귀여운 모습 함께공유하고 싶으신 분들 많으시죠?
카카오톡 채널 굿모닝 투데이로 제보해 주시면 되고요.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에게는 추첨을 통해서 풍성한 선물 드리고 있으니까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라겠습니다.
오늘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저희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 더 새로운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오늘도 함께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8월 17일 목요일의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절기상 가을이 들어선다는 입추가 지났음에도 폭염이 계속되고 있죠.
이렇게 폭염이 길어질수록 온열질환자의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페인을 줄이고 물을 자주 마시면서 더운 시간에 야외 활동은 자제하는 게 좋다고 하니까요.
오늘도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본격적으로 출발해 볼 텐데요.
부산, 경남 전통시장을 휩쓸고 다니는 수상한 손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희주 기상캐스터가 어떤 모습으로 변신했을지 영상에서 만나보시죠.
-(해설) 하루 중 가장 설레는 순간이다.
이상하게 아프던 것도 이 시간만 되면 좀 괜찮아지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하필 이런 순간에 바뀌다니.
이번에는 모범생인가?
아무리 봐도 내 또래 같은데.
오늘도 파란만장한 내 하루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오늘 찾은 곳은 경남 김해의 이태원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그런데 내가 아는 서울의 그 이태원이 맞나?
-오늘은 또 남자네.
그러면 일단 배를 채우고 움직여야 할 것 같은데 여기가 뭐 부산, 경남의
이태원이라고 하던데 왜 그렇다는 거지? 한번 둘러봐야겠다.
-(해설) 청춘의 성지 이태원과 묘하게 닮은 김해동상시장은 한국의 전통시장과는 다른 점이 있다.
세계 각국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한국말 할 줄 아세요?
-한국말 조금 알아요.
-조금?
엄청 많이 파네요.
이거는 뭐예요?
-이거는 뚜순.
-뚜순.
이것도 한국에서 잘 보기 힘든 것 같은데.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오시나 봐요.
-많이 와요.
-(해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이곳은 김해 동상동에 터전을 잡은 이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 재래시장 특유의 분위기 속에 세계 각국의 음식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 뼛속부터 한국인인 내 눈에는 칼국수밖에 안 보인다.
진짜 맛있겠다.
-냄새 진짜 좋다.
메뉴 엄청 다양하네.
칼국수타운.
너무 맛있는 게 많은데?
저거도 있고.
맛있겠다.
-(해설) 면이냐 밥이냐.
면?
아니, 밥?
마침 행복한 고민을 덜어내 줄 골목길의 식당 하나를 발견했다.
다들 어떻게 알고 찾아온 거지?
그래, 역시 여름에는 시원한 콩국수지.
모르겠다.
그냥 두 개 다 시킬까?
-보리밥도 맛있겠고 콩국수도 진짜 맛있겠다.
열무 비빔밥도 고민되는데 뭐 먹지?
오케이, 사장님 저희 보리밥 한 개 주세요.
-네.
-(해설) 메뉴가 고민이 될 때 대표 메뉴를 고르는 게 안전한 방법이다.
진짜 침 고인다.
-(해설) 이 얼마 만에 먹어보는 집밥 감성인가.
여기 보리밥 한 상 대령이요.
-우와, 진짜 맛있겠다.
이거 시래깃국이에요?
강된장 맞죠?
-강된장.
-다 비벼서?
-이거 다 넣고 비벼도 안 짜고 맛있어요.
-(해설) 시장에서 맛보는 보리밥이라니 이건 맛없으면 반칙이다.
어머니처럼 반찬을 계속 챙겨주시는 사장님을 보니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다.
-손님들이 맛있다고 막 좋아, 보리밥이 건강식이니까 좋다고 많이 찾아오시고
맛있다고 그릇까지 막 딸딸 닦고 긁다시피 이렇게 해서 다 드시고 가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진짜 건강해지는 맛이다.
-(해설) 진짜 배부르다.
-사장님,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해설)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한 이곳.
김해 동상시장에는 안 파는 게 없다.
엄마는 어릴 때부터 내게 그런 말을 하곤 했다.
사람은 마음의 그릇이 커야 한다고.
시장에서 만난 두 번째 사람은 그릇 가게 사장님이다.
이 군에서는 제일 큰 시장이었습니다,
여기가.
각 읍면 단위에 주로 여기서 시장을 보고 다 했는데.
-(해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겹겹이 쌓인 그릇은 어느 청년의 청춘과 지나온 세월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
돈은 보니까 내가 만져 보니까 지갑이 두툼하니 상당히 두꺼워요.
저녁에 한 5시 정도 넘었을 때 부부간에 할아버지하고 할머니하고 우리 가게를 찾아왔어요.
지갑을 못 봤냐고 나한테 물어요.
그래서 내가 탁 주니까 그 할아버지, 할머니가 앞에서 합장하고 이렇게 절을 하고 고맙다고 고마운 표시를,
나이 많은 사람이 나는 그때 총각 때인데 하고 가더라고.
-(해설) 시장의 역사만큼이나 상인들의 인생살이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번에는 화사한 분위기가 나를 이끄는 곳에 도착했다.
소장 욕구의 불을 지피는 이 아기자기한 예술작품들은 뭐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게 다 뭐예요?
-화과자라고 흰 앙금을 주재료로 만든 거예요.
-앙금이면 그러면 먹을 수 있는 거예요?
-약간 붕어빵이나 호빵 드셔보셨어요?
그 안에 있는 거하고 비슷한데 식재료는 다르게 한,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진짜요?
저는 이거 막 찰흙으로 만든 거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다 먹을 수 있는 거구나.
-(해설) 화과자에 예술을 불어넣는 청년몰 지킴이다.
-(해설) 여기까지 왔으니까 속에 잠재되어 있던 예술혼도 오랜만에 꺼내보기로 했다.
-안에 호두 넣을 거거든요.
저처럼 한번 호두 들어갈 수 있게 홈을 좀 파주시겠어요?
-모르겠는데, 이게 색깔이 저는 조금 연하지 않나요?
-(해설)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오늘 안에 완성은 할 수 있을까?
-찍는 게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눌러 주시는 거예요.
-너무 누른 거 아니에요?
-(해설) 역시 사람은 저마다의 재능이 따로 있다.
이거 어떡하지?
-짜잔~
-잘하셨어요.
-선생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된 것 같아요.
-생각보다 잘 만드신 것 같아요.
-생각보다?
그런데 만드는 것도 재밌고 만들면서 직접 만든 걸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맞아요.
-약간 스트레스받을 때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맞아요, 맞아요.
-(해설) 주인 잘못 만난 화과자는 내 입속으로 들어가는 엔딩을 맞이했다.
-(해설)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하루가 아무렇지 않게 또 과거가 되었다.
어제의 나와 또 다른 모습일지언정 나는 나대로 일상의 행복의 찾기로 결심했다.
나는 여전히 오늘의 내가 좋고 또 내일의 내 모습이 기다려진다.
-오늘은 오희주 기상캐스터가 20대 청년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김해 동상시장을 찾았는데요.
동상시장에는 칼국수 타운이 형성되어 있을 만큼 칼국수가 굉장히 유명하다고 합니다.
직접 반죽한 칼국수면에 당면이 함께 들어간 국수가 별미 중의 별미라고 하니까요.
방문하신다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 드리겠습니다.
이어서 다음 이야기도 만나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광주에서 전해온 소식인데요.
오늘은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들이 떠나기 좋은 나주로 지금 함께하시죠.
-파란 하늘 위로 훨훨 날아~ 가겠죠~
어려서 꿈꿔왔던 비행기 타고~ 뭔가 이 노래가 생각나는데요.
과연 제가 왜 이곳에 와서 이 노래를 떠올렸을까요?
궁금하시죠.
함께 가보시죠.
고, 고!
-(해설) 오늘 첫 번째로 찾은 곳은 바로 나주에 있는 한 경비행장인데요.
오프닝부터 비행기 노래를 외친 이유가 있었네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저 올 때부터 비행기, 비행기 노래를 부르면서 왔거든요.
이렇게 나주에서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나 봐요?
-그렇습니다.
-그럼 저도 오늘 이 경비행기를 타고 나주 곳곳을 누빌 수가 있는 건가요?
-그렇죠.
-닫을게요.
-제가 닫겠습니다.
-간다, 간다.
이거 속도가 생각보다 엄청 빠르네요.
너무 짜릿해.
대박이다.
점점 멀어지고 있어요.
-진짜요?
-온 사방이 이렇게 다 뚫려 있어요.
-진짜 그냥 일반 비행기를 탔을 때랑 느낌이 완전히 다르네요. -그렇죠?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또 경비행기만의 매력, 어떤 게 있을까요?
-경비행기는 우리 일반인들이 비행을 배우고 싶어 하잖아요?
남자라면 다 하늘 날고 싶죠.
-그럼요.
-그 꿈을 가장 빠르게 도전할 수 있는 게 저희 경비행기고요.
또 이 경비행기는 하늘에 올라오면 사계절을 다 다른 모습으로 볼 수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그렇죠.
-(해설) 영산강 줄기를 따라 해발 450m 위에서 바라보는 남도의 풍경.
그 벅찬 감동을 어떻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1분 1초가 아까워 정말 내려오기 아쉬울 것 같아요.
-그렇게 좋으셨어요?
-너무 행복해요.
-나주가 참 예쁜 도시죠?
-네, 맞아요.
진짜 경비행기 위에서 이 풍경들을 보면서 나주의 제가 몰랐던 그런 매력들을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또 너무 짜릿하더라고요.
경비행기의 매력이 끝이 없네요, 진짜.
-그렇죠?
그래서 우리 방송 보는 시청자분들도 방송 보시고 너무 재밌고 안전하니까
자주 찾아오셔서 마음껏 힐링하고 갔으면 좋겠어요.
-맞습니다.
여러분, 나주로 오셔서 정말 이색적인 경험.
경비행기 위에서 나주 곳곳을 누비는 그런 짜릿한 경험.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최고!
-라저 댓.
-최고.
-(해설) 이번에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기로 했습니다.
올여름 대세 컬러가 핑크인 건 다들 알고 계시죠?
핑크 감성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곳인데요.
-너무 예쁘다.
약간 공주방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 인형 방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여기 들어서자마자 눈길 닿는 곳곳이 정말 핑크핑크한데요.
어떻게 이렇게 핑크빛 카페를 차리게 되셨어요?
-(해설) 러블리한 핑크 감성이 한가득.
여러분, 이렇게 로맨틱한 디저트 보신 적 있나요?
-여기 완전 핑크 세상이네.
너무 예쁘다.
뭔가 맛을 보기도 전에 그냥 눈으로만 봤을 때 너무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사랑스러워라.
엄청 부드럽다.
딸기 라테.
이건 또 저을 때 그 설렘이 있죠.
맛있다.
기분 너무 좋아지고 있어요.
-(해설) 나주의 마지막 코스는 기차가 서지 않는 기차역입니다.
궁금하시죠?
-(해설) 6, 70년대 역사를 재현한 전시관은 물론 갤러리,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기관사로 변신해서.
내 기차야.
-속도를.
-속도를 이렇게 앞으로.
-진짜 기관사가 된 것 같아요.
-내가 운전하고 있잖아요, 지금.
-기관사분들이 이렇게 하시는구나.
-라이트.
라이트.
그렇죠.
-조심히 내리세요, 손님분들.
잠시만 앉아 계세요, 앉아 계세요.
-(해설) 그리고 유아들을 위한 전용 기차와 놀이공간.
여기에 레일바이크까지 정말 즐길 거리가 풍성합니다.
-안녕하세요?
-(해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정말 많습니다.
-(해설) 철도 역사도 공부하고 체험도 즐기고 일석이조 나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러분, 어떠셨나요?
오늘 저와 함께한 나주 나들이.
저는 개인적으로 100점 만점에 3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너무 행복한 하루였는데요.
여러분도 이곳 나주에 놀러오셔서 행복한 추억, 소중한 추억들 많이 쌓고 가시기 바랍니다.
안녕.
-(해설)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드높은 상공 위에서 로맨틱 무드가 가득한 핑크 감성 안에서
이번 주말 나주에서 주인공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제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도 바로 경비행기 체험인데요.
이 경비행기 체험 같은 경우에는 엔진의 떨림이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에
진짜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여름휴가를 맞이해서 저도 얼른 도전해 보고 싶네요.
오늘 소개해 드린 곳들에 대한 문의처는 아래 자막으로 나가고 있으니까요.
여러분, 필요하시다면 확인해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다음으로 만나볼 순서는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시간입니다.
오늘은 점, 선, 면이라는 기본적인 요소를 활용해서 독창적인 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예술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오늘은 추상표현주의적 화면 구성으로 풍부한 감정과 그 본질을 이끌어내고 있는 안영찬 작가를 만나봤는데요.
다양한 오브제로 표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그의 작품 세계를 함께 들여다봅니다.
주로 부산과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일상에서 각인되어 온 무의식이나
뇌리에 스친 영감들을 비구상적인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는 안영찬 작가.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작가님께서는 부산에서 오래 활동하고 계신데 부산에서 작업하실 때 플러스가 되는 요인들이 있을까요?
그다음에 저희가 자랄 때만 해도 6.25 전쟁이 있고 그래서 많은 도시에서 온 이산가족들이나 이런 환경에서 살았거든요.
뭐라 그럴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고 그럴까.
이 부산이 그런 국제선이 있어요.
외국에서 배도 많이 들어오고 그다음에 부산이 산, 바다, 강이 있잖아요.
어렸을 때 바닷가에 해변을 걸었다든지 그 유년 시절의 기억들을 다시 성년이 되어서 그게 잘 안 사라지거든요.
내 작품 속에 베어 있지 않나 그런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해설) 안영찬 작가는 규칙성과 겹침,
쌓임 등 특유의 구조가 가진 단순함으로 그림의 주제의식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점, 선, 면이라는 조형언어로 각자의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쭉 둘러보니까 점, 선, 면을 이용해서 작업하시더라고요.
이런 기본요소를 사용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밑바탕은 구상화, 구체적인 모습보다는 비구상화 추상화다 보니 기준을 잡아야 되거든요.
모든 표식이나 좌표는 처음부터 시작하니까.
점, 선, 면이 기축으로 돼서 현상이 잡히고 제가 좋아하는 색채를 입히고
그러면서 작업을 완성하는 걸, 제 작업의 주류는 그런 패턴입니다.
-작가님이 또 재료도 다양하게 쓰시는 것 같은데 여기도 이유가 있죠.
-추상화를 하기 때문에 작품을 그리는 대상의 제약이 없듯이 내가 쓰는 재료에도 크게 제약을 받지 않자는 취지예요.
꼭 미술재료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그냥 스쳐지나갔던 것 그러한 것들을 다 재료로 활용합니다.
어떨 때는 커피도 부어요, 먹도 쓰고.
딱 이 재료만 쓰겠다는 틀을 의식적으로 깨는 것도 있고 또 그렇게 하는 게
결과물이 다양하게 나오더라고요.
즐겨서 믹스미디어 혼합 기법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옆에도 여러 가지 작품들이 있거든요.
어떤 작품들인가요?
-지금 이 작품들 보면서 색깔이 많이 단순화 됐죠?
작품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도 있습니다.
소리가 나는 작품은 아니잖아요, 그림이니까.
시각적으로 요란스럽지 않고 조용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들어서.
지금 제가 일부러 유리를 안 넣었어요.
만져보시면 이게 붓으로 그린 게 아닙니다.
그래서 저만의 선을 좀 표현하고 이 블랙 계통의 색깔들도 자세히 보면 굉장히 다양해요.
블랙이라는 컬러 안에서도 저 나름대로 이야기들을 만들어서 여기다 대입을 시켜서 작업을 구성해 나가죠.
-(해설) 특히 선의 표현에 있어서는 먹줄과 같이 튕기는 방법으로 파열 효과를 내는 화면을 구성 중인데요.
원근감을 강조하기 위해 그 방향성에 걸맞은 작가만의 표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안영찬 작가는 점, 선, 면을 통해서 우리의 인생을 말하고 있습니다.
점은 매 순간의 선택을 또 이러한 경험이 모여서 선을 그려내고요.
또 선이 모여서 미래라는 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간단하고 기본적인 요소들로 우리의 인생을 그려낼 수 있다니 낭만적이면서도 담백하네요.
-(해설) 정형화된 선이 아닌 표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오브제로
그만의 선을 제시하고 있는 안영찬 작가.
직접 작가님의 작업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작가님, 새로운 작품 지금 활동하고 계시는데 뭐 하고 계신 거예요?
-100호로 시리즈로 요즘 블랙으로 하다가 그냥 원색만 가지고 이거를 골드 시리즈로 하고 연작의 한 작품입니다.
이거로 한 7개 더 하려고 해요.
-이 작품의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비구상 작업은 그렇게 제가 스토리나 의미를 두지는 않아요.
보통 추상화를 하다 보면 안에 어떤 뜻이 내포되어 있느냐, 의미를 물어보시는 분이 많은데 사실은 의미를 저 같은 경우는 부여를 하지 않습니다.
제가 제시를 하는 거죠.
그래서 작품을 하는 의무와 제시는 제가 가지고 있고 감상하시는 분들이 권리를 가지는 거죠.
-(해설) 또한 안영찬 작가는 자신만의 비구상 작품으로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신선함과 깊이감을 전하며 작품이 품고 있는 예술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하죠.
-작가님께서는 해외에서도 정말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데 해외 전시도 많이 하셨잖아요.
기억에 남는 전시가 있나요?
-미국, 이탈리아 뭐 이런 데서 초대를 해 주더라고요.
그걸 다 열거는 못해도 그런대로 제가 그런 쪽에 조금 행운이 있어서 연이 닿아서 할 수 있게 된 걸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죠.
-전시 중에서 한일전에 대해서도 좀 소개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작년 11월에 나고야에서 했죠, 22번째 전시를.
한일전은 거기서 공부를 하다 보니 작가 지인들도 생기고 이렇게 인연을 끝내는 거보다 더 가깝다 보니까 접근성이 좋잖아요?
특히 부산에서는 일본으로 가는 배들이 있잖아요.
오는 분들도 편하고 왔다 갔다 교류전을 하다 보니까 가는 우리도 편하고.
그러니까 교류전을 일본하고 왕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해설) 최근 안영찬 작가는 다양한 작품 성향의 변화 속에서 점의 연장과 점의
집합으로 인해 연장된 선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과거와 미래, 사람과 예술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에 스페인 전시가 예약되어 있고요.
올해는 사실 조금 쉬려고 그래요.
왜냐하면 얼마 전에 뉴욕도 갔다 왔고 그래서 조금 체력이 달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다음에 막 열심히 한다고만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림 내적인 부분에 조금 내실을 다진다 그럴까.
책도 좀 읽고 음악도 좀 듣고 싶고 그런데 지금은 말은 그렇게 해도 또
그러다가 며칠 있다가 붓 들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긴 해요.
-(해설) 점, 선, 면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말하고 있는 안영찬 작가.
자신만의 보폭으로 다양한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이어오고 있는 그의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안영찬 작가의 작품 세계 만나보고 왔습니다.
정말 점, 선, 면이라는 세 가지 요소만으로도 자유로우면서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또 어떤 작품이 탄생하게 될지 계속해서 기대해 보겠습니다.
마치기 전에 한 가지 더 알려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우리 집 반려동물의 귀여운 모습 함께공유하고 싶으신 분들 많으시죠?
카카오톡 채널 굿모닝 투데이로 제보해 주시면 되고요.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에게는 추첨을 통해서 풍성한 선물 드리고 있으니까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라겠습니다.
오늘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저희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 더 새로운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오늘도 함께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