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1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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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1교시 -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오건영 / 경제 전문가)

등록일 : 2023-05-17 10:05:18.0
조회수 : 893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 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강연, 최강 1교시에서 강연을 맡은 오건영입니다.
이번 강연에서는요. 왜 갑작스럽게 40년 만에 인플레이션이라는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그런 강력한 인플레이션 나타났던 것인지 그리고 이렇게 나타난 인플레이션 어떻게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이런 인플레이션의 파고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그런 말씀을 중심으로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강연 주제는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이렇게 준비를 해봤습니다.
이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은 왜 찾아왔을까요?
그 말씀을 먼저 시작해 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는 것, 이렇게 말씀드렸었죠, 그렇죠?
물가라는 건 물건의 가격일 겁니다, 그렇죠?
가격은 무엇과 무엇으로 결정이 될까요?
아마 다 마음속으로 떠오르는 단어가 있으실 겁니다. 수요와 공급일 겁니다.
물가가 올라갈 때는 공급은 무언가 부족하겠죠.
그리고 수요는 폭발을 했겠죠.
공급이 적은데 수요가 넘치는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겠죠.
40년 만에 인플레이션 찾아온 원리도 이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공급은 굉장히 힘들었고요. 수요는 강하게 폭발을 했습니다. 그 원리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 보도록 하죠.
그래서 첫 번째 40년 만에 인플레이션이 나타난 이유입니다.
공급 충격이라는 단어로 한번 해석을 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공급 사이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할 때 가장 많이 얘기하시는게 지난해에 에너지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올랐습니다.
우리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보면 기름값이 굉장히 많이 올랐었거든요.
휘발유나 경유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올랐던 그런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그게 지금 보시는 차트죠. 국제 유가의 추이하고 크게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잠깐 말씀을 드리면 국제 유가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큰 폭으로 상승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1, 2위를 다투는 산유국입니다. 그리고 이런 러시아의 원유는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송유관을 통해서 유럽 전 지역에 공급을 하게 되죠.
그러면 유럽은 원유라든지 천연가스 같은 에너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다 러시아에 대해 강한 의존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이런 에너지의 공급이 무언가 큰 문제가 생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유럽은 당연히 별도로 원유라든지 에너지를 구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을 할 겁니다.
그러면 에너지를 구할 수 없다면 다른 데서 구해 와야 하잖아요.
그러면 다른 쪽에서 이미 쓰던 에너지를 유럽까지 같이 수요로 당기면 어떨까요?
원유의 공급은 적은데 여기에 대한 수요가 유럽까지 가해지면서 더 커지니 유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었겠죠.
하나 더 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오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에너지를 구하기 힘들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게 참 독특한 게 이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공급이 어려워지잖아요. 그러면 수요가 더 강해집니다. 다시요.
공급이 앞으로 이거를 구하기 힘들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수요 사이드에서는 더 많이 쟁여놓고 싶은 생각이 들죠.
마스크 혹시 기억나세요? 마스크 사려고 줄 서셨던 거 기억나시죠?
그때 줄 서셨던 분들 집에 댁에 아마 마스크가 몇 개씩은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마스크를 사려고 그 오랜 줄을 서서 2시간씩 줄을 서서 마스크 2개, 4개씩 사고는 했었죠.
왜 그랬을까요? 당장 쓸 수 있는 마스크는 있지만 앞으로 더 이상 마스크를 구할 수 없다는 생각에 구할 수 있는 지금 최대한 구해놓자는 생각이 작용을 했겠죠.
공급이 어렵잖아요. 미리 더 많이 쟁여두고 싶은 그런 심리가 생겨납니다.
그런 걸 예비적 수요라고 하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더 많은 원유나 천연가스를 쟁여두고 싶지 않을까요?
그러면 예비적인 수요까지 폭발을 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격하게 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차트를 보시면 22년 4월, 5월에 걸쳐서 큰 봉우리가 하나 솟기 시작을 하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선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유가가 급격하게 뛴 것이죠. 그러면 이런 건 당연히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을 했겠죠.
잠깐 생각을 해보면 코로나 사태 이후에 4차 산업혁명 빨라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컴퓨터라든지 각종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납니다.
전자기기마다 반도체라는 게 들어가게 되겠죠.
그러면 생각보다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너무 크게 폭발을 한 거예요.
그러면 앞서 말씀드렸던 그 원리가 작동을 하겠죠.
반도체의 공급이 못 따라오니까 공급이 안 될 것 같으면 수요가 더 강해집니다.
그래서 쟁여놓고 싶은 수요가 생기죠. 그래서 지난해나 2년 전만 해도 반도체 품귀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죠.
반도체 품귀가 나타나게 되니까 자동차 생산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기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신차를 만들게 되면 이 신차에 대한 공급이 굉장히 어려워져서 새로운 차를 주문한 다음에도 차를 받을 때까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차가 공급이 안 되면 어떨까요?
중고차 시간이 돈이 몰려가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중고차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릅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많이 올랐다는 말씀드렸죠.
그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요인 중에 이 중고차 가격이 들어갑니다. 굉장히 빠르게 뛰고 있는 모습 보이시나요?
그래서 공급 사이즈의 불안감, 불안한 공급이 무엇을 만들었다.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을 깨운 요인 중의 하나다, 이렇게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겁니다.
두 번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가격이 올랐습니다.
가격이 오르는 건 공급이 부족한 데다가 앤드 조건으로 수요가 폭발했을 때 나타나게 되겠죠.
수요의 충격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걸 잠깐 보시죠. 이 차트는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추이라는 게 나옵니다.
이 차트를 보시기 전에 제가 사전 설명을 조금 해드려야 할 것 같아요.
코로나 사태라는 게 20년 3월에 터졌지 않습니까?
그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잠깐 한번 생각해 보는 거죠.
코로나 사태가 딱 터집니다. 그 이전에 글로벌 경제가 굉장히 그래도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언가 윤활유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빚을 내서 성장을 하기 시작했죠.
그래서 글로벌 전체적으로 전 국가가 빚이 조금씩 조금씩 많이 쌓이기 시작을 합니다.
빚이 많은 상태죠. 코로나 사태가 딱 터졌죠. 불황이 닥쳐도 우리가 불황이 닥쳤을 때 경제 활동을 멈추면 괜찮죠.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빚이 있는 상태에서 경제 활동은 멈추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자를 내지 못하니까 파산을 하는 문제가 생기죠.
빚이 없으면, 빚이 없으면 그런 불황이 찾아와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채가 많이 늘어나 있는 상태에서는 경제 활동이 멈추는 코로나 사태 같은 게 찾아오잖아요.
이러면 문제가 달라지게 되죠. 그러면 줄도산을 하게 됩니다. 기업들이 줄도산을 하게 되면 그런 기업에 대출을 해줬던 은행들이 무너지게 되겠죠.
은행들이 무너지게 되면 은행들이 무너질까 봐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해서든지 현금을 쟁여놓고 싶겠죠.
은행들이 현금을 쟁여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외에 투자한 걸 다 팔고 돌아와야 하겠죠.
혹시 지난 시간에 어항이 깨질 때 금융 위기 때 어떤 일이 벌어졌다고 말씀드렸죠?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이후에 이거를 막기 위해서 해외에 있는 자산을 매각해서 가져오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다는 말씀을 드렸었죠.
그런 비슷한 모습이 코로나 사태가 있었던 20년 3월에 굉장히 일시적으로 압축적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그러면 이때 정부나 중앙은행은 어떻게 행동했어야 할까요?
이거입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 연준이 미국의 중앙은행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었을까요?
그쪽은 의사가 아니죠. 그거를 치료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면 손 놓고 있느냐. 그거는 아니죠.
문제는 2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경제가 멈추는 현상.
이거를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있을 거고요.
두 번째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경제 활동이 멈춰서 수많은 기업과 은행이 파산하는 것.
이거는 별개의 문제일 수 있죠. 그래서 정부나 중앙은행이 포커스를 둔 건 뭐냐 하면 기업이나 아니면
금융기관이 파산하는 걸 막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돈을 공급해주기 시작을 합니다.
이게 그 유명한 경기부양책에 들어가죠.
첫 번째는 미국 정부에서 강력한 재정 지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많은 보조금을 주게 되는데요.
금액만 해도 어마어마하죠. 잠깐 생각해 보실까요?
미국이 20년 3월에 코로나 사태가 터졌지 않습니까?
그때 당시 트럼프 행정부하에서 20년 4월 바로 한 달이 지났을 때 어떤 정책이 나오게 되느냐 하면 2.2조 달러의 경기부양안이 나오게 됩니다.
2.2조 달러 하면 느낌이 별로 없을 때인데요.
이게 어느 정도냐 하면 금융 위기 당시에는 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왔었던 경기부양안이 7000억 달러였습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금액이거든요. 7000억 달러를 소수점으로 바꾸면 0.7조 달러죠.
그때도 어마어마한 메가톤급 부양책이라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지금 뭐라고 말씀드렸죠? 트럼프 행정부에서 코로나 사태가 딱 터진 다음에 한 달 만에 나온 정책이 2.2조 달러의 부양책이 나온 겁니다.
그때의 3배가 나온 거죠. 그리고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죠.
2020년 12월에는 조금 더 풀어줘야겠다 싶어서 9000억 달러를 추가로 주게 됩니다.
0.9조 달러죠. 그 이후에 21년 3월에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합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다음에 1.9조 달러의 추가 부양책이 나옵니다.
이 정도까지 들으시면 몇 조 달러라는 게 되게 약해 보인다는 느낌이 생기죠. 이렇게 많은 부양책을 썼는데 더해볼까요?
2.2조에 0.9조를 더하면 3.1인가요? 거기에 1.9조를 더하면 5조 달러만큼 부양책을 쓴 겁니다.
어마어마하죠. 5조 달러만큼 재정 부양을 해준 건데요.
이렇게 뿌려진 돈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부양을 할 수 있는데 부양책의 방법도 되게 중요합니다.
금액도 컸을 뿐만 아니라 방법도 되게 직설적이었는데요.
한번 보시죠. 일반적인 경기부양책은 인프라 투자 같은 것들을 해서 일자리를 만들어줍니다.
일자리를 만들어주면 실업자들이 고용이 되는 거죠.
채용이 돼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월급을 받아서 소비를 하게 되죠.
보통 부양책이 이렇게 초점을 맞춰요. 그런데 코로나 사태 때는 어떻죠? 인프라 투자해서 일자리 만들어봤자 일을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때는 사람들한테 이 큰 금액 중에서 일부를 현금으로 주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현금으로 보내주기 시작을 하면 현금이 사람들의 주머니에 꽂히기 시작을 하죠. 지갑에 딱딱 꽂힐 겁니다.
그러면 지갑에 꽂히게 되면 어떨까요?
주머니에 돈이 딱 들어오는 순간 그 돈을 잡아서 밖으로 뺀 다음에 쓰기 시작하면 돈을 받은 바로 그 순간부터 수요가 생겨나기 시작을 하죠.
다시 정리합니다. 일자리를 만들어서 월급을 받아서 소비를 하게 하는 부양책과 직접 캐시를 밀어줘서 바로 다음 날부터 소비를 하게 만드는 부양책 어느 게 소비를 더 강하게 부양할까요?
당연히 후자일 겁니다.
그 부양책을 앞서 말씀드렸던 5조 달러 중에서 상당 부분을 그런 부양책으로 가져가게 되죠.
그러면 사람들의 수요가 어떻게 됐을까요? 어마어마하게 폭발했을 겁니다.
그런데 보통 이렇게 정부가 돈을 많이 주잖아요.
정부가 돈을 줄 때는 국세, 세금을 걷어서 주거나 아니면 국채를 발행해서 줍니다.
국채를 발행한다는 이야기는 정부가 돈을 빌려오는 거잖아요.
일반적으로 이렇게 많은 돈을 빌려와서 돈을 주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많이 빌리는 과정에서 시중에 있는 돈을 정부가 다 빨아들입니다. 그러면 시중에 돈이 모자라게 되겠죠, 그렇죠?
그러면 돈이 모자라게 되면 금리를 돈의 값이라고 합니다. 돈의 공급이 줄어들면 돈의 값인 금리가 올라가겠죠.
정부가 돈을 다 빨아들이니까 돈이 모자라서 더 높은 이자를 부르지 않으면 돈을 구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정부가 이렇게 과감한 부양책을 쓰면 실물 경제의 돈이 오히려 모자라지면서 금리가 뛰는 부작용이 생기고는 해요.
그런데 이거를 막기 위해서 중앙은행이 동원이 되죠.
그래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무엇을 하게 되느냐 하면 양적 완화라는 걸 합니다.
그래서 양적 완화라는 걸 하면서 5조 달러 가까운 돈을 공급을 하게 되죠. 그러면 돈이 모자라는데, 빨아들여서
돈이 모자라는데 여기에 돈이 공급이 됩니다.
그래서 금리도 안정이 되어 있었죠. 금리가 낮고 사람들의 소득이 늘어나게됩니다.
보조금 때문에.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소비가 팽창을 하기 시작하겠죠. 금리도 낮습니다.
그러면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도 많겠죠.
그래서 투자 자산의 가치가 막 올라갑니다.
주가도 오르고 부동산 가격도 뜁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러니까 소득도 생겼는데 부동산 가격도 뛰고 주가도 뛰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소비가 더 많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겠죠.
얼마나 늘어나는지 한번 보실까요? 그 그래프가 미국의 개인 소비 지출이라는 이 그래프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 그래프는 2023년 이후에 미국의 개인 소비 지출 추이를 그린 그래프입니다.
꾸준히 안정적으로 늘어납니다. 그래프 기울기로 보면 y는 0.5x 정도의 그래프 기울기로 쭉 꾸준히 늘어나고 있죠, 그렇죠?
그런데 한순간 움푹 막 뭐가 들어갑니다. 그게 뭘까요?
그게 코로나입니다.
코로나 사태 때 이 소비가 막 위축이 되어버린 거죠.
뭔가 브이 자로 확 들어가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딱 찍혀서 내려갔을 때 맨 밑바닥에서 어마어마한 부양책이 나오기 시작한 거죠.
이렇게 부양책이 나오니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딱 밑으로 주저앉던 걸 위로 잡아서 위로 획 던지는 느낌이 나지 않나요?
던질 때 보면 거의 기울기가 Y 꼴 한 2X 정도로 던지고 있지 않나요? 그러면서 어마어마한 속도로 소비가 팽창을 하기 시작합니다.
소비가 엄청나게 늘었죠. 한번 쭉 마음속으로 빨간 선을 긋고서 따라가 보시죠.
그러면 쭉 따라가 보면 Y 꼴 0.5X로 계속 그려 나가잖아요.
끝 쪽에 닿는 점이 있을 겁니다. 그 점보다 아마 파란색 점의 끝 쪽 있죠. 그게 훨씬 높죠.
코로나 사태 이후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강력한 부양책 때문에 소비가 원래 코로나 사태가 없었을 때를 가정했을 때보다 훨씬 더 소비가 늘었다는 이야기죠.
이해가 되시나요? 그러면 공급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소비가 폭발을 했죠.
그러면 공급은 줄었는데 소비가 늘어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물가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그런 문제가 생겨나는 겁니다. 그러면 공급이 없고 수요가 폭발했습니다.
그래서 물가가 올랐죠. 물가가 올라갈 때 이렇게 올라가는 물가를 조절해 주기 위해서 누군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의 파수꾼, 물가 잡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중앙은행인 미국 연준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연준이 굉장히 방만하게 대응을 하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지금 보시는 그래프는요. 조금 복잡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1990년도부터 최근까지의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와 미국의 기준 금리를 그려 놓은 그래프입니다.
빨간색 선이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고요.
파란색 선이 미국의 기준 금리입니다. 오르다 내리다, 오르다 내리다 이런 그림을 보실 수가 있겠죠.
그런데요. 중간에 보면 빨간색이 밑으로 수직으로 확 내리꽂히는 게 보이죠?
그게 글로벌 금융 위기입니다. 그때 당시에 어마어마한 불황이 찾아와서 사람들의 소비가 확 줄어들게 되니까
수요가 확 줄어들게 되면서 물가가 주저앉았었던 그런 기억이 있었죠.
이 글로벌 금융 위기 때를 전후에서 한번 보시죠.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그 확 내려가기 전을 보시면요.
미국은 2% 정도의 물가 상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도 오케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2% 정도에서 선을 한번 쭉 그어 보시죠.
이전에 이 빨간색 선이 2% 위에서 놀던 적이 꽤 많았을 겁니다. 그러지 않나요?
물가 목표치인 2% 위에서 빨간색 선이 존재했던 때가 굉장히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 훅 수직으로 주저앉은 이후에 그림을 보시면 2% 선보다 물가가 위에 있었던 적이 거의 없죠.
살짝 고개를 들다가도 무슨 두더지 게임처럼 딱 맞고 내려오고 살짝 고개를 들고 딱 맞고 내려오고 딱 맞고 내려오고.
이거를 몇 차례 반복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물가가 생각보다 2% 위로 쉽게 오르지 못한다는 거를 봤죠.
되려 물가가 마이너스 줄까지 내려가려고 한 적도 있었죠.
2015년에 보면 맨 밑바닥이 0% 밑으로 물가가 내려가는 게 보입니다. 그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미국의 중앙은행은. 전 세계가 일본 된다. 이런 고민을 했겠죠.
디플레이션 불황이 찾아올 수도 있어요. 이 공포에 빠져 있었던 겁니다. 코로나 사태가 찾아옵니다.
그러면 비슷하게 어마어마한 불황이 찾아올 것이다라는 두려움을 당연히 가졌겠죠.
그러지 않았을까요? 이런 불황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데 엄청난 돈을 뿌렸더니 물가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물가가 올라오던 초기에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지난 10년간 제대로 물가가 올라오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또 하나는요.
고개를 들다가도 금방 주저앉고 고개를 들다가도 금방 주저앉고 이런 생각을 했죠.
그러면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고개를 들고 있지만 금방 주저앉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보통 일반적으로 빨간색 선이 올라가잖아요, 얼마 시차를 두지 않고 파란색 선이 따라 올라갑니다.
금리를 끌어 올리면서 대응을 하거든요. 그런데 2021년도 이후에 그래프를 보시면 물가가 빠르게 올라오는 데도 미국은 제로 금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많이 올라갔을 때 뒤늦게 빠르게 대응을 하기 시작했죠. 뒤늦게 출발했던 겁니다.
약간 어떤 느낌으로 느끼시면 되냐면. 우리 횡단보도 건널 때 보시면 이렇게 횡단보도 앞이 아니라 조금 멀리 떨어져서 가는데 내가 건너야 하는 횡단보도가 파란불이 켜진 거예요.
그러면 무슨 생각을 하죠? 건널까 말까, 건널까 말까, 건널까 말까 그런 고민 되게 많이 하지 않나요?
그러다가 에이, 모르겠다, 뛰자 이런 생각을 하죠. 그러면 마지막에 엄청나게 뛰어요, 전력 질주하는 거죠.
건너고 나면 하, 하, 이렇게 되는 거죠.
뒤늦게 따라가는 모습을 보인 겁니다.
그래서 초기에 천천히 조금이라도 뛰었다면 그렇게 열심히 뛰지 않았어도 될 걸, 헉헉거리지 않았어도 될걸.
뒤늦게 따라가다 보니까 너무 빠르게 금리를 올려야 하는 그런 문제에 봉착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물가가 굉장히 많이 뜁니다. 초기에 잡았으면 어쩌면 호미로도 막을 수 있었던 걸 지금은
가래로도 못 막는 그런 문제가 생긴 겁니다.
그러면 여기까지 정리 한번 해볼게요. 물가가 오른 이유를 세 가지를 말씀드렸죠.
첫 번째는요. 강력한 수요입니다. 그렇죠?
두 번째는 공급이 힘들었죠.
세 번째는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파수꾼이 이거를 그냥 되게 쉽게 생각했던 겁니다.
이 세 가지 만났죠. 강한 수요와 불안한 공급과 그거를 지켜만 보는 연준.
어떻게 보면 노래 가사 같은 이 세 가지 조합이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냈다.
우리는 이렇게 해석해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면 이런 인플레이션이 어떤 영양을 주고 있고 어떤 흐름으로 이어지게 될지 그 말씀을 간단, 간단하게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찾아옵니다. 그러면 어떨까요?
저도 40년 전의 기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도 40년 전의 기억이 생생하신가요?
그런데 40년 만에 충격적인 게 다가와요. 그러면 이런 걸 쉽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그게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면 40년 전에 인플레이션이 있었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때는 무슨 현상이 있었을까요? 40년 전에는요.
석유 파동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아까 전에는 90년도 이후에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를 그렸었죠.
이번에는요. 조금 더 길게 갑니다. 1945년 이후에 미국 소비자 물가를 그렸습니다.
그러면 뒤쪽에 제가 빨간색으로 긴 박스가 하나 있는 게 보이시죠? 빨간색 박스가.
그게 뭐냐 하면 이번에 물가가 올라오기 전에 80년대 초반부터 해서 최근까지 40년 동안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던 그 그림을 나타냅니다.
그러면 40년 동안은 지금처럼 물가가 세게 오른 적이 없다는 걸 여기에서 보여주고 있죠.
올랐다 내렸다, 올랐다 내렸다, 올랐다 내렸다, 이거를 반복합니다. 그러면 이번에 오르면 어떨까요?
내리겠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갑자기 생각했던 것보다 큰 폭으로 뛰어오릅니다.
그러면서 80년대, 70년대 이후에 이렇게 올라오는 걸 본 적이 없어요.
당황하지 않았을까요? 이 똑같은 그림이 1970년대에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1970년대에 인플레이션 위기를 석유 파동이라는 단어로 기억합니다.
그때 왜 물가가 올랐을까 하면 딱 두 단어로 말하죠.
73년도의 석유 파동과 79년도의 석유 파동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73년, 74년에는 어떤 일이 있었냐면 4차 중동 전쟁이 있으면서 그때 당시 중동 국가들과 미국의 사이가 틀어지게 돼요.
그래서 중동 국가들이 미국에 대해서 원유 수출을 금지하게 되죠. 그러면 미국에 원유 수출이 금지가 되니까 미국의 유가가 뛰기 시작했겠죠.
그때 70년대 초만 해도요 1배럴의 2달러밖에 안 하던 국제 유가가 불과 몇 년 만에 1배럴의 12달러까지 뜁니다.
70년대 2달러에서 12달러면 6배 뛴 겁니다. 굉장히 유가가 많이 올랐죠.
이때 인플레이션이 심했고요. 두 번째는요.
1979년에 이란의 호메이니 혁명이라는 게 있었죠.
그때 당시에도 굉장히 중동 정세가 불안하면서 국제 유가가 빠르게 뛰었던 바 있습니다.
그때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처음 넘게 되죠. 그러면 70년대 내내 유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서, 유가가 많이 오르면서 70년대를 우리는 석유 파동의 시대라고 기억합니다.
그런데요, 그래프를 잠깐 보시면 74년도, 79년도 이전에도 이미 물가가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어요.
이렇게 말씀드렸던 중동지역의 분쟁 때문에 유가가 오른 건 분명히 있지만, 이게 전체를 설명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면 무엇이 있었을까요.
잠깐 그 앞의 역사를 보면 제가 작은 박스를 하나 쳤죠.
50년대 초반부터 60년대 후반까지 20년 동안의 차트입니다.
그때 보시면 물가가 별로 안 오르죠. 20년 동안 대안정기를 거쳤던 겁니다. 그때 물가가 많이 안 올랐어요.
그 앞에 산처럼 쌓인 걸 보시면 첫 번째 45년도의 산은 세계 2차 대전이 끝나면서 군인들이 미국으로 복귀하죠.
그러면서 받은 보상금으로 소비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물건에 대한, 공장이 돌아가지 않으니 물건에 대한 공급은 없는데 수요가 늘어나니까 물가가 폭발적으로 올랐던 거고요.
공장이 돌아가면서 물가가 안정됐죠. 두 번째는 1950년대 초반에 물가가 한 번 뛰죠.
그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한국전쟁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물가가 한 번 뛴 다음에 그 이후에는 제대로 된 인플레이션을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20년 동안 물가가 안 오르잖아요. 그러면 무언가 안정됐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요?
안정됐다는 느낌.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인플레이션은 찾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굉장히 미국의 정부에서는요, 재정 지출을 크게 늘리게 됩니다.
방만한 재정 지출을 하기 시작하죠. 방만한 재정 지출을 했을 뿐만 아니라 그때 당시에 금본위 화폐제를 풀면서 통화의 공급도 늘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강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여 놨고요.
여기에 말씀드렸던 중동전쟁이나 호메이니 혁명이 같이 겹쳤던 것이 70년대 10년 내내 굉장히 강한 인플레이션을 불러왔던 거죠.
앞에 20년 동안 평온한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거안사위라는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안정적일 때 위태로움을 생각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안정적인 것들이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물가가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굉장히 많은 부양책을 썼던 거죠.
그게 물가를 끌어올렸던 겁니다. 그런데 물가를 막상 끌어올리게 되니까 이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우왕좌왕했겠죠. 그러다 보니까 물가가 10년 내내 고물가를 유지했었던 그런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겁니다.
70년대에는요, 20년 동안의 안정기가 70년대에 불안을 만들었다고 말씀드렸죠.
그러면 그 앞의 40년 동안의 안정기가 또 다른 불안을 만들게 되는 그런 불안감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래서 첫 번째는요, 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은 무언가 여기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굉장히 힘들게 만드는 게 있습니다.
왜? 기억 속에 사라져 있고요. 안심을 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게 되겠죠.
두 번째입니다. 앞서서도 중앙은행의 실수를 좀 말씀드렸던 바가 있는데요.
이 40년 만의 인플레이션 충격이요, 처음에는 초동 조치를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왜 그런지 한번 잠깐 직관적으로 생각해 보죠.
이런 겁니다. 여기 마을이 하나 있습니다. 마을에 다 같이 살고 있는데 우리 마을은 40년 전에 호랑이가 멸종했다고 가정해 보죠.
그래서 호랑이는 완전히 멸종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마을 잔치하는 날입니다.
제가 산에 올라서 토끼를 좀 잡아 오려고 산에 올라갔는데 호랑이를 만난 거죠.
40년 만에 멸종했다고 하는 그 호랑이를 만난 겁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서 마을 잔치하는 데 피투성이가 돼서 뛰어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호랑이입니다! 막 소리를 지른 거죠.
그러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쟤, 왜 저러냐.
이렇게 생각하면서 끌어낼까요, 아니면. 호랑이, 호랑이? 이럴까요.
호랑이는 40년간 멸종이 돼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지 않습니까?
아마 제가 헛것을 봤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지 않을까요? 그러면 실제 물가가 올라오는 걸 봤지만, 이게 일시적인 물가 상승 혹은 페이크에 불과할 것이다, 가짜 인플레이션이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겠죠.
그래서 잠깐 몇 개 언론 기사를 당시 인용해 보면 물가가 빠르게 올라오던 21년도 7월에도 미국 중앙은행 총재죠, 파월 의장이라는 사람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이야기했죠.
그리고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섣부르게 인상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이야기했던 겁니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이나 미국의 재무장관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데에 이구동성으로 동의했었죠.
인플레이션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처음에 나타난 인플레이션을 이게 심각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초동 조치가 실패하는 문제를 낳았던 겁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뭐냐 하면 이런 케이스가 있을 겁니다. 40년 만에 인플레이션을 만났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러면 이번에 인플레이션이 언제쯤 사그라들까, 이런 생각들을 되게 많이 할 겁니다.
저도 이렇게 어디에 세미나를 하고 나면 인플레이션이 언제쯤 사그라들까요?
이런 질문들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그러면 그 가정하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 수준인 2% 수준으로 돌아가면 다시는 인플레이션을 40년 동안은 최소 안 보게 될 것 같아, 이런 전제를 깔고 있는 겁니다.
병원에서 한 번 퇴원하면 다시 들어올 일은 없어, 이 전제를 깔고 있는 거죠.
그런데 잠시 여기에서 환율 이야기를 좀 해 드려 보겠습니다.
뜬금없이 환율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이게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크거든요. 잠깐 보시죠.
지난 시간에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미국 달러를 가지고 있었을 때 이자 매력이 높아집니다.
그러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달러를 사려다 보니까 달러값이 올라가게 되겠죠.
그래서요, 지금 보시는 그래프의 파란색 선은 미국의 기준 금리죠.
계속해서 22년도에 올라가는 게 보입니다. 그리고 빨간색 선은 원 달러 환율이죠. 환율도 따라서 올라가는 게 보입니다. 그렇죠?
그러면 여기까지는 되게 쉽습니다. 미국 금리가 올라가니까 달러를 가지고 있을 때 매력이 높아져서 환율이 뜁니다. 달러가 더 강해집니다.
여기까지는 굉장히 이해가 쉬워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죠. 갑자기 22년도 10월을 거치면서 미국 금리는 더 올라가는데 환율은 급전직하로 확 주저앉는 게 보이시나요?
그러지 않나요? 이건 뭐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미국 금리가 올라서 환율이 내립니다, 이렇게 설명할 수는 없겠죠.
중요한 것은요, 그래프는 미래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숨어있는 1인치를 찾아보죠.
그러면 옆에 있는 1인치를 딱 늘리게 되면 사람들은 미래를 보고 움직이거든요.
미래를 보면 미국 금리가, 물가를 잡은 다음에 미국 금리가 빠르게 내려올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뒤에서는 계단처럼 올라갔던 파란색 선이 계단처럼 내려오는 게 보이겠죠, 빠르게.
그러면 미국의 금리가 내려갈 거라는 생각을 미리 당겨서 반영하니까 환율이 우르르 무너져 내려오는 그런 모습을 우리는 이 그래프를 통해서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물가가 안정이 되면 그때부터는 금리를 내리고 그렇게 되면 금융 시장을 비롯한 실물 경제도 다 좋아질 겁니다라는 전제를 깔고 가는 거죠.
우리는 너무 빠르게 물가가 안정됐을 때 무언가를 할 거라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요. 이런 기대들이 무엇을 만들게 되냐면 인플레이션의 재발을 만들어 낼 수 있겠죠.
잠깐 보시죠. 이건 70년대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 추이입니다.
이 차트를 보시기 전에 저랑 한번 잠깐 이런 생각을 해보죠.
시청하시는 분들께서 의사입니다. 저는 환자예요. 입원해서 들어왔습니다.
왜, 위가 안 좋아서. 왜 위가 안 좋냐면 저는 매우 매우 떡볶이만 먹습니다, 애브리 데이.
삼시 세끼를 전부 다 매우 매우 매운 떡볶이만 먹었죠.
젊었을 때는 상관이 없는데 나이가 드니까 위에 부담이 가는 겁니다, 이게 소화가 안 돼요.
그래서 위의 부담이 너무 커진 나머지 너무 아파서 입원을 한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극적인 음식만 먹다가 병원에 들어와서 흰죽, 쌀밥만 먹으니까 너무 답답한 거죠.
너무 답답한데 이제 한참 동안 입원을 하면서 매운 떡볶이를 안 먹으니까 이제 위가 좀 풀리는 겁니다.
그러면 이제 의사 선생님한테 제가 뭐라고 할까요?
퇴원시켜 달라고 난리를 부리겠죠. 이글이글 타는 눈빛으로 퇴원시켜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이 절 바라보면 어떤 생각이 드실까요? 저는 퇴원하면 어디 갈 것 같으세요? 떡볶이 먹으러 갈 것 같지 않으세요?
그러면 퇴원시켜야 하나요? 아니면 조금 더 놔두어야 할까요? 그게 핵심 아닐까요?
퇴원을 하는 순간 나가서 떡볶이 많이 먹으면 한 달 안에 또 들어오게 되지 않을까요? 봅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것도 제압이 되면 되는데 인플레이션이 제압될 것 같으니까 미리 소비를 당깁니다.
자산 가격이 오르고 실물 경제가 확 살아납니다.
그러니까 내려오려고 했던 물가가 다시 올라가는 문제가 생길 수가 있겠죠.
70년대가 그랬습니다. 보시면 70년대 차트를 보시잖아요.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죠.
60년대 후반부터 물가가 오르기 시작한 다음에 한 차례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다들 브라보하면서 좋아했죠. 물가는 안정이 될 거야.
그런데 두 번째 봉우리가 우뚝 솟기 시작하죠, 그렇죠?
이때 미국에서도 금리를 올리면서 이걸 잡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랬더니 물가가 꺾이면서 내려오기 시작하죠.
그 물가가 빠르게 내려올 때 기분이 어땠을까요? 브라보 이랬겠죠. 그런데 이후에 다시 방만하게 행동을 하니까 물가가 다시 하늘로 치솟기 시작하죠.
그래서 70년대 후반부에는 앞서 말씀드렸던 호메이니 혁명과 겹치면서 물가가 그전보다 더 높아진 겁니다.
그래서 이때는요. 이거 치료하려고 어떻게 했냐면요. 대수술을 감행합니다.
대수술이 뭐냐 하면 그때 당시 미국의 중앙은행에서는요.
기준 금리를 20% 가까이 끌어올리면서 물가 잡기에 나서죠.
물가 사냥에 나서면서 물가가 확 뒤에서 주저앉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그래프를 입원한 환자로 비교하면 입원했다 퇴원했죠.
다시 입원했다 퇴원했죠. 그런 다음에 또 들어와서 수술하고 끝낸 겁니다.
저는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냐면 우리는 지금 물가가 2%로 내려오면 모든 게 끝.
앞으로 다시는 인플레이션을 못 만나 이 생각을 하실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죠.
이게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이어가 보겠습니다.
그래서 80년대 당시에, 초에는요. 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 대수술을 감행하는데 물가가 빠르게 내려왔죠. 그 수술의 핵심은요.
금리를 20%까지 올리면서 실물 경제를 박살을 내버립니다.
실물 경제가 무너지게 되니까 수요가 줄어들게 되죠.
그랬더니 하늘에 떠 있던 물가가 빠르게 주저앉기 시작합니다.
지금 이 차트는 미국의 실업률 추이를 나타내는 건데 70년대 말에서 80년대까지 빠르게 치솟는 게 보이시나요?
이때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하나 있어요.
혹시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 영화가 윌 스미스가 주연을 한 영화인데 80년대 초반에 샌프란시스코의 굉장히 어려웠었던 경기 침체 상황을 그대로 담고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그리고 영화 보다 보면 되게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미국 경제도.
그런 어려움을 겪은 다음에야 인플레이션을 제압을 할 수 있었죠.
10년짜리 인플레이션을 만들게 되면 이런 부작용을 겪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게 될지에 대한 말씀을 드렸는데 \
얘네들이 그러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도 한번 세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보죠.
세 가지 시나리오라고 했지만 대단한 건 아닙니다.
지금 보면 20년도 초반부터, 2020년도 초반부터 최근까지의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 추이를 그려 놓은 차트입니다.
미국 물가가 21년도 3월부터 기준선인 2% 위로 올라오는 게 보이시죠?
그런 다음에 지난해 6월에 9.1%로 정점을 찍은 다음에 빠르게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게 5%까지 내려왔거든요.
여기서 볼 수 있는 세 가지는요.
하나는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주저앉는 겁니다.
더 빠른 속도로, 이게 베스트 시나리오죠.
제일 좋은 겁니다. 두 번째는 다시 치솟는 겁니다. 그렇죠?
세 번째는 떨어지긴 떨어지는데 지지부진하게 내려오는 케이스가 될 수 있죠.
지금 공급망의 문제가 풀리고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미국 경기가 둔화될 거란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물가가 더 치솟을 가능성은 그렇게 높진 않겠죠.
그런데 물가가 빠르게 내려올 수는 있지만 물가가 내려올 거라고 생각하고 실물 경기가 너무 좋아지는,
뜨거워지는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게 되면 물가가 내려오는 속도가 되게 느릴 수가 있습니다.
느리게 내려오면 어때, 물가가 안정되면 되는 거 아니야?
느리게 가도 결국에는 서울만 가면 되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잠깐 보시죠.
이게 뭐가 문제냐면 인플레이션을 너무 오랫동안 앓으면 이 인플레이션이 고질병이 될 수가 있다는 겁니다. 잠깐 생각해 보죠.
홍길동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홍길동이 2년 동안 기침을 한다고 가정해 보죠.
2년 동안 기침을 계속합니다. 그럼 느낌이 어떠세요?
이건 고질병 같은 느낌 혹시 들지 않으세요?
고질병이라는 건 한 번 걸리면 치료하기가 굉장히 어렵고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습니다. 고질병을 달고 사는 거죠.
조금만 무리하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죠.
완치라는 게 없는 거죠.
그러지 않을까요?
그러면 이 기침을 인플레이션으로 바꿔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너무 오랫동안 겪으면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나 자연스러울 것이라는 기대 인플레이션이라는 게 생겨납니다.
인플레이션은 당연한 거야, 물가는 원래 오르는 거야.
물가가 올라갈 것 같으니까 미리 물건을 삽니다.
그러면 인플레이션이 꽤 오랫동안 길어질 수가 있겠죠.
그러면 인플레이션을 오래 앓는다? 한번 생각해 보죠.
지금 보시는 차트에서 보시면 21년도 3월에 2% 물가를 넘은 이후에 계속해서 그 위에서 놀고 있죠.
지금이 23년도 4월입니다. 21년도 3월부터 23년도 4월이면 이미 2년 동안 2% 위에서 움직인 겁니다.
그럼 벌써 2년 이상 인플레이션이라는 감기를 앓은 거죠.
그러면 이미 고질병이 됐느냐,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건 있죠.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고질병이 될 확률이 높아지죠.
고질병이 된다는 얘기는 언제든지 인플레이션이 다시금 재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조금이라도 무리를 하면.
그럼 빠르게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지금 말씀드리는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고착화가 되면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줍니다.
왜냐. 자, 보시죠. 인플레이션이라는 건 화폐 가치가, 물가가 오르는 것도 되지만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것도 됩니다.
화폐 가치가 하락할 거라는 두려움이 큰 상태에서 금리를 내리거나 돈의 공급을 늘리면 어떻게 될까요?
화폐 가치가 너도나도 떨어질 것 같은데 거기다 대고 돈의 공급을 늘리면 화폐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죠.
물가가 팍 튀어 올라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병원으로 다시 갈 수 있다는 얘기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가 되면 중장기적으로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껏 금리 인하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을 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질 수가 있습니다.
근데 지금으로부터 10년, 지금으로부터 20년을 한번 생각해 보죠.
글쎄요, 글로벌 경제나 우리나라 경제에 충격이 한 번도 없을까요?
무언가 불황이 나타날 수도 있겠죠. 그러면 그때마다 금리를 낮추고 정부에선 재정 지원을 해 주면서 경기 부양을 받쳐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고질병이 되면 이런 걸 받쳐주려고 할 때마다 물가가 탁, 탁 튀어 올라갈 수 있죠.
그럼 제대로 된 경기 부양이 가능할까요?
쉽진 않을 겁니다. 그래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갖다가, 이 인플레이션이 절대로 고질병이 되어선 안 됩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발본색원하고 가야겠죠.
그래서 미국의 중앙은행 총재인 제롬 파월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다들 그 얘기를 하죠. 왜 이렇게 금리를 빠르게 올립니까?
이렇게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 너무 실물 경기가 안 좋아질 겁니다.
이런 질문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이렇게 얘기합니다. 더 높은 금리, 보다 느린 성장 그리고 약해진 노동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출 겁니다.
수요가 줄어들면서, 그렇죠? 다만 가계와 기업에게도 일정 수준의 고통을 안겨줄 겁니다.
그러니까 금리를 올리니까 물가를 잡는 과정에서 가계도 고통은 안겠죠.
성장이 둔화되고 금리, 이자 부담이 늘어나니까.
근데 불행히도 이는 지금의 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비용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힘들지만 물가 안정에 실패하게 되면 그게 인플레이션을 고질병으로 만들게 되면 그보다 더한 고통을 가져다줄 겁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지금 금리가 올라서 힘든 것보다, 성장이 둔화돼서 힘든 것보다 물가가 고질병이 되면,
인플레이션이 그러면 더욱더 힘든 고통을 가져다줄겁니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죠.
하나 더 보겠습니다. 이창용 한은 창조의 코멘트입니다.
두 번째 빨간색으로 쓰여 있는 두 번째 문단의 글을 보시면 단기적으로는 물가 대응을 위한 매파적인 성향을 드러냈지만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비둘기파가 되고 싶다. 이런 코멘트가 있습니다.
매파라는 건요, 금리를 갖다가 인상하는 통화 긴축을 선호한다는 의미고요.
비둘기파라는 건 조금 돈을 많이 좀 공급해 주면서 실물 경제를 윤택하게 만들게 해 주는, 통화 정책을 좀 긴축적이 아니라 완화적으로 유지하는 걸 말합니다.
만약에 지금 인플레이션을 매파가 돼서 잡지 못하면 인플레이션이 고질병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러면 중장기적으로 힘들 때마다 이걸 지켜줄 수 있게 비둘기로 돈을 풀어줄 수 있는, 금리를 낮춰줄 수 있는 경기 부양책을 쓸 방법이 없어지는 거죠.
그래서 지금 조금은 어렵지만 지금의 인플레이션을 제압하고 가야 한다는 그런 코멘트로 해석할 수가 있을 겁니다.
여기까지 한번 정리를 해 볼게요.
인플레이션이라는 게 어떤 충격을 주는지를 말씀드렸죠.
그 충격의 극단에는요, 이 인플레이션이 고질병이 되는 게 굉장히 무서운 겁니다.
그렇게 되면 진짜 70년대처럼 굉장히 오랫동안 인플레이션 때문에 고생을 할 수가 있겠죠.
그래서요, 각국 중앙은행은 지금의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해서든지 잡기 위해서 실물 경제가 다소 힘들더라도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가 있을 겁니다.
이제 이런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위한 시나리오들에 대해서 한번 말씀을 조금 간단간단하게 올려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요.
첫 번째는요, 제일 중요한 건 소비를 줄여야 합니다.
이게 소비라는 게 사람의 습관이다 보니까 쉽게 안 줄어들죠.
그러면 예전에는 10개씩 사던 걸 지금은 똑같이 10개를 사면 단위당, 하나당 가격이 다 올랐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비용 지출이 늘어나게 되겠죠.
그러면 나중에는 저축을 허물면서 빚을 내면서 사야 할 겁니다.
빚도 늘어나고 저축도 줄어들게 되면 미래를 담보할 수 없게 되겠죠.
그래서 인플레이션의 세상에서는 비용의 지출을 최소화하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그런 저축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게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 말씀을 드리면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려줘야 합니다.
실물 경제가 어려운데 금리가 올라갑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가계의 성장이 어려운데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 부담이 더욱더 크게 느껴지게 되겠죠.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요.
이럴 때일수록 부채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쓰시는 게 되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두 개를 조합하면 빚을 내서
소비를 확대하는 것들, 이런 것들은
굉장히 주의해야 하는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소비와 저축에 있어서 굉장히 현명한 방법들을 많이 고민하셔야 하고요.
부채를 최소화하는 방법들도 고민해 주셔야 합니다.
이게 우리가 생활 속에서 인플레이션에서 아남기 위한 가장 중요한 팁이 될 수 있고요.
여기서 조금만 더 나아가서 그러면 우리의 투자에는 어떤 관점을 가져갈 수 있을지도 함께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저는 인플레이션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투자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환경은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존재하겠지만 대표적으로는 성장과 물가라는 두 가지 요소로 해석을 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성장에는요. 고성장과 저성장이 존재합니다. 물가는요.
고물가와 저물가가 존재할 겁니다. 그러면 얘를 투 바이 투 행렬로 2 곱하기 2 행렬로 만들면 고성장, 고물가.
저성장, 고물가.
고성장, 저물가.
저성장, 저물가.
이런 네 개의 국면으로 만들어 놓을 수가 있겠죠.
그럼 잠깐 보시죠.
고성장, 고물가.
저성장, 고물가를 잠깐 보는 겁니다.
각각마다, 각각의 환경마다 무언가 유리한 자산이 있겠죠.
물가가 높습니다. 누가 제일 유리할까요?
물가가 높아진다면, 이 물가가 높아지는 걸 갖다가 어느 정도는 해소시킬 수 있는 물가 오르는 것에 대한 혜택을 받고 싶은 그런 자산들이 인기를 끌겠죠.
그게 원자재나 금과 같은 자산들입니다.
그래서 혹시 이 앞에 있는 그래프를 보시면 고물가 국면에서는 성장과는 관련 없이 고물가 국면에서는 원자재와 금액, GOOD이라고 표현되어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고물가 국면에서는 금리가 뛰겠죠. 금리가 뛰게 되면 채권은요. 고정 금리입니다.
지난 시간에 SVB 사태 말씀드리면서 1% 금리의 장기 채권이 금리가 뛰면서 굉장히 힘들어졌다는 말씀을 드렸잖아요.
1%로 내 거는 남아 있는데 다른 금리가 다 올랐으니까요.
그래서 물가가 고물가를 기록할 때는 금리가 고금리가 형성됩니다.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제가 예전에 갖고 있던 낮은 금리의 채권의 인기가 다 떨어지게 되겠죠.
그러면 어떨까요? 채권 투자는 BAD라고 나옵니다.
주식 투자를 보죠. 물가가 높더라도 성장이 강하게 나오면 주식이 좋을 수 있습니다.
왜, 성장이 높게 나오면 그만큼 기업들이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테니까요.
그런데 성장이 저성장이고 물가가 높으면 어떻게 될까요?
주식이 좋을 때가 없겠죠, BAD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사분면은 각각의 분면별로 무엇이 유리하고 무엇이 불리한지를 그려놓은 겁니다.
이걸 조금만 더 이어가 보도록 할게요.
그러면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 겁니다. 지금 우리는 물가는 높은 수준에 있죠.
성장은 조금씩 조금씩 저성장으로 이동해 가는 것 같은 그림입니다.
그러면 저성장 고물가의 어딘가에 위치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전 세계 정부나 중앙은행은 무엇에 포커스를 두고 있죠, 지금.
물가를 어떻게 해서든지 제압하려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죠.
그러면 고물가인 상황에서 저물가로 잡아 내리려는 노력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저성장 고물가 칸에서 어딘가 저물가의 칸으로 이동해야 하니까 저성장 고물가에서 고성장 저물가나 아니면 저성장 저물가로 잡아내리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죠?
만약에 제대로 성공한다면 어떨까요?
성장은 크게 다치지 않으면서 고성장을 유지하면서 물가가 안정되는 고성장 저물가라는 아름다운 스토리가 그려질 수 있겠죠, 그렇죠?
그런데 만약에 너무 세게 긴축을 해서 물가는 잡았지만 실물 경제가 둔화돼서 성장도 주저앉는 저성장 저물가로 떨어져 내려갈 수도 있겠죠, 그렇죠.
그리고 만약에 물가 잡는 것조차 실패한다면 저성장 고물가에 그냥 남아 버릴 수도 있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건 4개의 칸 어딘가에 존재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해요.
무언가 투자한다면 지금의 환경을 보고 투자하는 경향이 높죠.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으려면 물가가 높을 때 좋은 자산을 사면 돼라는 생각을 할 수 있죠.
그렇지만 투자는 지금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보고 해야 하는 거죠.
미래를 본다면 지금은 저성장 고물가에 있지만 미래에는 저성장 저물가, 고성장 저물가의 어디론가에 이동해 있을 수 있죠.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러면 우리는 지금을 보면서 저성장 고물가에 해당되는 자산들에 포커스를 맞춰서는 안 됩니다.
다양한 자산을 깔고 가야 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자산을 깔고 가는 전략이 굉장히 중요하겠죠.
다양한 자산을 깔면서 투자하는 걸 우리는 뭐랴 하냐 하면 분산 투자라고 얘기합니다.
다음 페이지 보시죠. 분산 투자라고 얘기하면 그냥 주식, 채권 나눠서 하라고요?
아니면 주식도 하고 예금도 나눠 하라고요?
이렇게 보통 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맞는데요.
그건 분산 투자 전략의 하나입니다. 그 일환 중의 하나인데요.
잠깐 보시죠.
분산 투자 전략에서 4가지 정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자산의 분산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주식을 담을 수도 있고 예금도 하고 그렇죠.
안전한 예금도 하고 그리고 원자재도 담을 수 있고 다양한 자산을 나눠서 까는 것들, 이런 것들을 우리는 자산 분산이라고 하죠.
그런데 잠깐 보시죠. 주식 투자를 해도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고 한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고 중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지역에 나눠서 투자할 수 있겠죠.
그렇지 않나요?
그래서 주식을 투자할 때도 다양한 지역에 나누어 투자할 수 있는 것들을 우리는 지역 분산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세 번째입니다.
통화의 분산이 있는데요.
우리는 필연적으로 원화를 가지고 투자하죠.
원화 표시 자산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원화하고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들이 있죠.
그게 달러라든지 엔이라든지 금과 같은 자산들이 이 통화의 분산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조금씩은 통화의 분산도 고민해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자산 분산, 지역 분산, 통화 분산은 지금의 스크린숏을 대비해서 지금의 모습에 대비해서 나누는 거죠.
그런데 지금이 좋은지 안 좋은지는 또 모릅니다.
시점에 따라서 계속 바뀌니까요.
그래서 각 시점별로 나누어서 자산 지역 통화 분산을 하는 걸 뭐라 하느냐 하면 시점의 분산이라고 얘기하죠.
이런 것들을 우리는 분할 매수다, 이런 단어로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분산 투자 하자는 말씀을 드렸는데 여기에 대해서 조금 더 디테일로 들어가면 4대 분산, 자산, 지역, 통화, 시점의 분산.
이 4가지를 함께 고민해보시는 게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정리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 강의에서 40년 만에 거대한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이 깨어난 이유를 설명드렸죠.
강한 수요와 불안한 공급과 그걸 지켜본 연준.
이 스리 콤보가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작품이라기보다는 굉장히 큰 고통이죠.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을 맞아서 전 세계가 매우 어렵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지 인플레이션을 제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질병이 된다면 매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점을 아울러서 함께 설명해 드렸습니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그걸 예측하면서 무언가에 투자한다는 거, 그거 쉽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에 대응하는 게 필요하겠죠.
그래서 분산 투자, 현명한 소비 그리고 부채 관리가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들이라고 이렇게 말씀을 전해드렸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제압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초석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성장에는 일반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 있을 겁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금의 어려운 인플레이션을 제압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그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는 현명하게 견뎌내는 것이 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강연 최강 1교시 오건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민 케인이라는 이름 모르고는 영화를 안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이실 텐데요.
여성 영화 감독의 작품 1위에 오른 게 60년 사상 처음이기 때문인데요.
전문가 순위 1위는 이 영화가 1위를 차지했는데 감독 순위에서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라는 작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1위가 좀 다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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