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KNN 시청자 세상
(월1회) 월요일 오후 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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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KNN 시청자 세상

등록일 : 2025-12-11 14:49:13.0
조회수 : 3
-여러분, 안녕하세요? 클릭 KNN 시청자 세상입니다. 여러분은 부산의 미래를 상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도시. 청년이 머물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 부산은 내일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부산의 내일을 담은 프로그램이 KNN 다큐멘터리 시리즈 부산 미래 다이어리인데요.
오늘 시청자의 눈에서는 부산 미래 다이어리를 통해 청년과 함께 만들어가는 부산의 내일을 함께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청년의 오늘이 도시의 내일이 되는 이야기.
부산 미래 다이어리는 부산 청년들의 일상과 꿈 그리고 도전의 순간을 따라가며
부산이 어떻게 그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지를 따뜻하게 담아낸 KNN 특집 다큐멘터리입니다.
각기 다른 길 위에서 써내려가는 청년들의 기록. 그 여정 속에서 마주한 부산의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의 얼굴.
이 프로그램에 대한 KNN 시청자 모니터단의 목소리도 함께 들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1월 한 달간 보도를 돌아보면서 KNN이 어떤 문제들을 중요하게 보고 뉴스로 선택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1월 KNN 보도에서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정치, 행정 영역의 갈등과 오류였습니다.
BNK 선임 논란, 부산시의회 행정감사에서 드러난 관리 부실, 구청장과 시의원의 의혹, 출자, 출연 기관장 공모 논란까지.
지역 정치와 행정의 신뢰를 흔드는 내용이 연달아 등장했는데요.
뉴스의 무게 중심이 이쪽으로 쏠리면서 정책의 방향보다 정치적 잡음과 행정의 허점이 더 강하게 부각된 한 달이었습니다.
다음은 산업, 경제 분야 보도의 편중입니다.
신규 산업 프로젝트, 지역 성장 전망, 투자 확대, 신규 노선 개통, 관광 활성화 같은 내용이 주로 뉴스 전반부에 배치돼서 비교적 길게 소개됐는데요.
게임 산업, 자동차, 항공 분야, 문화,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활성화, 확대, 성장이라는 톤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안전, 부실, 감독 문제 등 위험 관련 보도는 대부분 뉴스 후반부에 배치되거나 단신이나 짧은 리포트로 소개됐습니다.
시설 관리 부실, 인재 사고, 기업의 안전 소홀, 산업현장의 위험 요인 등 시민의 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임에도
보도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내용 자체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보도 비중의 차이인데요. 산업적 성장은 시민에게 좋은 소식일 수 있습니다.
또 현안의 특성상 산업과 경제는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문제는 이 두 가지가 뉴스에서 동일한 수준의 설명과 감시로 다뤄지고 있느냐 하는 점인데요.
11월 보도 구성만 보더라도 성장 전망이나 산업 확대는 앞부분에서 자세히 전해지고
구조적 위험이나 안전 문제는 뒤쪽에서 짧게 다뤄지는 흐름이 반복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청자가 체감하는 뉴스의 무게 중심은 성장에 더 많이 실리게 된 셈인데요.
하지만 부산, 울산, 경남은 단순한 산업 도시가 아니라 고밀도의 공장 지대, 노후 기반시설, 원전, 화학단지, 항만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성장의 가능성과 함께 안전의 기준과 감독의 투명성에 대한 감시 역시 그 어떤 지역보다 중요한 곳입니다.
따라서 산업과 경제 뉴스가 활발하게 다뤄지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이면에 있는 위험 요소, 제도적 허점, 관리 부실, 시민 안전 문제도 동일한 무게감으로 다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이 두 축이 균형을 이루어야만 산업 발전 역시 지속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불꽃축제, 지스타, 대형 공연 유치, 이우환 공간을 다시 조명한 보도까지.
KNN은 11월 한 달 동안 다양한 문화, 관광 이슈도 빠짐없이 소개했는데요.
도시 활력과 문화 소비를 중심으로 한 보도들이 일정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보도는 지역 이미지 제고라는 측면에서는 일면 긍정적입니다.
지역 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홍보성 전달 구조에 머물렀다는 점은 아쉬웠는데요.
행사 운영의 지속 가능성은 있는지. 안전 관리나 교통, 소음 문제는 어땠는지.
지역 상권이나 인근 주민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그리고 만약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축제라면 예산을 투명하게 잘 집행했는지 실효성 있는 사업인지 등.
이런 정책적 맥락이나 공공성 검증은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도시 활력이라는 밝은 면만 비춰지는 동안 그 이면에 정책적, 재정적 문제는 뉴스의 바깥으로 밀린 셈인데요.
문화, 관광 보도가 지역의 자산이 되기 위해서는 축제 자체의 분위기뿐 아니라
운영 과정의 투명성, 예산의 책임성, 지역사회 영향 평가를 함께 들여다보는 시선이 필요할 듯합니다.
다음은 고리2호기 재가동 승인 관련 소식입니다. 지난 11월 13일 고리원전 2호기의 수명 연장이 최종 승인됐습니다.
40년 넘은 노후 원전이 2033년까지 다시 10년 더 가동되는 결정인데요.
9월 심의 예고 단계에서만 한 차례 리포트가 있었고 25일에 결정될 것이라는 일정과 찬반 입장이 짧게 소개됐습니다.
그 이후 이어진 10월의 심의 보류, 사고관리계획서 승인, 11월에 최종 결정과 환경단체 반발까지.
모든 보도가 단신으로만 처리됐는데요. 원전 밀집 지역에 살고 있는 부울경 시청자들에게 정작 필요한 핵심 정보가 빠진 것입니다.
먼저 결정 과정에 대한 지역 언론의 감시가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심의가 보류된 이유는 사고관리계획서가 미비했기 때문이지만 KNN 보도에서는 보류됐다는 결과만 전달됐습니다.
어떤 항목이 미흡했는지 어떤 보완이 요구됐는지 그리고 한수원의 개선이 실제 안전을 담보할 수준인지 등.
정작 중요한 설명은 빠져 있었습니다. 심의 과정에 대한 자세한 전달은 원전 보도의 출발점인데 이 부분이 비어 있었던 겁니다.
또 하나는 산업 논리가 안전 논리를 밀어낸 보도 구조였다는 것입니다.
원전은 전력 생산시설이기 전에 생활권 한복판에 있는 위험시설이기도 합니다.
반경 30km 안에만 부울경 주민 380만 명이 거주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보도는 전력 수급, 산업 효율, 정책 방향에 초점을 맞췄고 정작 주민의 안전,
대피 인프라, 비상 대응 체계, 방사능 감시 등 실제 삶의 문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문 정보에 대한 해설이 크게 부족했습니다. 원전 보도는 기술적 내용이 많습니다.
안전성 평가 기준, 노후 설비 분석, 방사능 차단 체계, 사고관리계획서의 적성성 등 전문 정보가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분야인데요.
하지만 지역 언론은 이 내용을 시민의 언어로 풀어 설명하는 역할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만 나열하면 시민은 연기됐다. 그리고 승인됐다, 환경단체가 반발했다. 이 흐름만 기억하게 됩니다.
정작 필요한 건 무엇이 안전하고 무엇이 위험한가, 이 핵심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거죠.
특히 단신으로만 보도되는 경우에는 찬성 대 반대, 정책 추진 대 환경단체 반발 이런 단순한 대립 구도로 정리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원전의 핵심 쟁점은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가 아니라 안전성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졌는가, 절차적 투명성이 확보되었는가입니다.
이런 본질적 질문은 사라지고 뉴스는 결국 찬반 여론을 중계하는 형태로 흐르고 말았는데요.
이는 언론이 갈등만 전할 뿐 사안을 판단할 근거를 시청자에게 제공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울경은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원전 밀집 지역으로 유멍합니다. 그만큼 지역 언론의 역할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원전 보도는 정책 발표를 요약하는 뉴스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항상 감시의 대상이 되는 보도여야 합니다.
그러나 KNN의 고리 2호기 보도에서는 시청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우리가 안전한가에 대한 답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앞으로는 정부 발표의 속도에 맞추는 보도가 아니라 심의 과정, 안전성 검증, 주민 영향 같은
핵심 쟁점을 깊게 들여다보는 원전 보도가 필요합니다.
시민의 기본적 질문에 언론이 책임 있게 답하는 것. 이게 부울경 지역 언론이 반드시 지켜야 할 역할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돋보기 부산 민원인 김보연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은 KNN 시청자위원회 소식입니다.
시청자위원회는 한 달에 한 번 정례 회의를 통해 KNN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전해주고 계신데요.
시청자위원들의 애정 어린 마음이 담긴 날카로운 비평 화면을 통해 만나보시죠.
-(해설)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직접 참여와 권익 보호를 위한 법정 기구인 KNN 시청자위원회가 지난달 월례 정기 회의를 가졌습니다.
-저희 KNN은 시청자 여러분과의 소통을 소중히 여기며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방송에 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청자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프로그램과 더욱더 믿을 수 있는 뉴스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클릭 KNN 시청자 세상. 다음 시간에도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과 정직한 목소리를 안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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