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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하이소 - 갑자기 멍해지는 귀 먹먹함! '이충만감'을 아시나요?
등록일 : 2025-07-14 11:35:40.0
조회수 : 96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어느덧 7월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 찾아올 텐데 올해, 올여름은 역대급 폭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무더위를 유난히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현상 씨는 어떻습니까?
더위 좋아합니까?
-제가 그런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그래요?
-겨울 내내 확 웅크리고 있다가 여름에는 확 피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따사로운 햇살 맞으면서 시원하게 옷 입고 제가 또 러닝을 좋아하니까.
-러너지, 러너지.
-바깥에 이렇게 땀 쫙 흘리면서 한번 뛰면 도파민이 막 분출되거든요.
-이렇게 몸 좋으신 분들은 노출하고 싶어서 일부러 더위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어요.
-맞아요. 그래서 여름 좋아하신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소연 씨는 어때요?
-저는 우리 또 부산에 바다가 많잖아요.
-(함께) 그렇죠.
-주말마다 해운대, 광안리, 송정, 임랑, 다대포만 돌아도 여름이 진짜 빨리 지나가거든요.
저는 이 바닷가 때문에 여름을 기다리죠.
-저는 여름에 더위는 싫은데 여름 제철 과일.
일단 수박, 참외 너무 좋아하고 복숭아 진짜 좋아하거든요.
-역시.
-그런데 이 제철 과일에, 여름 과일에 영양분이 상당히 많다면서요?
-그렇죠, 그렇습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제가 이 제철 과일은 더위도 식혀주고 건강에도 좋은 거를 정리를 싹 해왔습니다.
-좋습니다.
-여러분, 잘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먼저 1번으로 수박입니다.
-수박.
-수박은 수분이 가득 담겨 있는 것처럼.
-그렇지.
-수분 보충에 아주 일품입니다.
-오케이, 좋아요.
-두 번째로는 참외입니다.
-참외.
-참외가요. 여러분들 잘 아셔야 해요. 소화 촉진 효과가 있습니다.
-소화에.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 복숭아.
-복숭아.
-세 번째 복숭아는 여러분 항산화 작용이 있습니다.
-좋네요.
-네 번째로는 자두입니다.
-자두, 자두는 김밥이잖아요, 김밥.
-그렇죠.
-(함께) 잘 말아 줘~
-그렇죠, 그런데 이 자두가 여러분들 혈당 조절에 아주 기가 또 막히답니다.
-혈당 조절에. 여기에서 퀴즈 하나 내드릴게요.
그렇다면 과일 중에 가장 뜨거운 과일은 무엇일까요? 맞히면 선물 드릴게요.
-과일을 익혀 먹을 수 있어요?
-잠깐만.
-가장 뜨거운 과일. 천도복숭아 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실 주치의분들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관절 건강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정형외과 임극필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유용한 정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신장내과 황철구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보영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삭하고 맛있는 과일. 치아가 건강해야 잘 드실 수 있습니다. 치과 김상현입니다.
-척추가 바로 서야 내 몸과 마음도 바로 선다. 여러분의 척추 건강 지킴이, 신경외과 황철윤입니다.
-오늘도 닥터 5인방과 함께 힘차게 출발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순서 건강 FM, 만나보시죠.
-매일 한걸음 건강에 가까워지는 시간 여기는 건강 FM입니다.
식사 후에도 뭔가 입이 궁금하고 달콤한 게 자꾸 당긴다고 하시는 분들 계시죠?
제가 그래요. 그게 바로 다이어트의 적, 가짜 배고픔 때문이라고 합니다.
진짜 남 일 같지 않은 만큼 우리 건강 FM 우체통에도 사연이 도착했는데요.
오늘도 사연 먼저 만나볼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여성입니다.
여름을 맞아서 이번에는 기어코 살을 빼리라, 결심했지만 이 가짜 배고픔 때문에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밥을 든든하게 먹었는데도 돌아서면 배가 고픈 것 같거든요.
TV에서 맛있는 음식이 나오거나 누가 먹는 것만 봐도 입맛이 확 돈단 말이죠.
돌아서면 먹고 돌아서면 먹고 그러니까 우리 남편이.
-자기야, 밥 먹은 지 이제 한 시간 됐는데 그게 또 들어가?
당신 보면 요새 하루 종일 뭘 먹고 있네? 진짜 배고파서 먹는 거 맞아?
-그러게요, 뱃속에 거지가 든 것도 아니고 저 진짜 왜 이럴까요?
사실 진짜 배고픈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뭔가 이렇게 좀 먹고 싶은 거거든요.
저의 이 식욕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남 일 같지 않습니다.
저도 이렇게 TV에 먹방 같은 거하고 누군가 맛있게 먹는 거 보면 좀 전에 밥
먹었는데 또 먹어야 할 거 같고 이렇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가짜 배고픔이라는 거죠?
-네, 맞습니다.
이 가짜 배고픔이라는 것은 우리가 실제로 배고픔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외부적인 자극 또는 맛있는 거를 본다든지 맛있는 소리나 먹는 거를
듣는다든지 또는 그런 상황이 올 때 심리적으로 느끼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스트레스가 심한 환경이 있다든지 또 낮과 밤이 바뀐 그런
환경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심해지게 된다면 우리의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자체가 낮아지게 돼서 뇌에서 인지했을 때 배고프구나. 뭘 먹어야 하겠다.
하는 느낌을 가지게 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스트레스가 높아지게 됨으로써 우리 몸에 있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하게 되면 우리 식욕을 조절하는 데 문제가 생기게 돼서 이런 가짜 배고픔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쨌든 이 호르몬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는 거라면 먹어야 할 거 같긴 한데요.
이 가짜 배고픔이랑 다르게 그러면 진짜 배고픔이 발생하는 어떤 방식은 다른 거예요?
-진짜 배고픔은 우리 몸의 에너지가 부족할 때 몸이 보내는 정상적인 신호입니다.
그래서 뇌에 시상하부라는 곳에서 여러 가지 호르몬의 작용으로 관리가 되고 있고요.
공복이 일정 시간 지속되면 위에서 공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그렐린이 분비되면서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배가 고프시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는 경험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 역할도 그렐린이 하는 것이고요.
그 외에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들도 있는데 대표적인 게 인슐린,
렙틴 그다음에 GLP-1 같은 호르몬들입니다.
공복이 길어지게 되면 이 호르몬들의 분비가 억제되면서 배고픔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 포만감 호르몬이 조금 더 나오면 좋겠는데 그렇죠.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 배고픔인지, 가짜 배고픔인지 모를 때가 더 많단 말이죠.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진짜 배고픔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져야 하며 또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야 합니다.
또 어떤 음식인지 상관없이 드시고 싶으셔야 하며 식사하시고 나면 행복해지고 만족감이 드셔야 합니다.
가짜 배고픔은 그거랑 반대로 식사를 하고 세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배가
고프다든지 혹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배가 고프다.
혹은 특정 음식, 초콜릿이나 떡볶이 같은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다든지 이러한 경우가 있고요.
또 시간이 지나면 배고픔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먹어도 만족스럽다기보다는 공허한 느낌이 들 때 가짜 배고픔을 잠시만 참으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걸 못 참아서 그렇게 열심히 이것저것 막 뭘 먹었나 봐요.
우리 원장님들도 이렇게 진료를 하루 종일 보고 이러시면 식사 시간 챙기기도
힘드실 것 같고 막 스트레스받고 이러면 가짜 배고픔에 당한 적이 있을 거 같은데 어떠세요?
-있습니다, 저도 젊었을 때 밤에 TV를 늦게까지 본다거나 게임을 하거나 하게
되면 허기가 많이 지니까 라면 같은 것들 많이 먹었는데요.
지금은 건강을 생각해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저는 환자분들 많이 본다든지 큰 진료를 하고 나서 정말로 말 그대로 화나서 막 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좀 자주 느끼는 편이긴 합니다.
-그러니까 배가 고픈 것보다 약간 스트레스로 채우는 폭식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거죠.
-맞아요,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게 다 알아요.
이거 가짜 배고픔인 것 같은데,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은데 하면서 벌써 손이 가 있어.
이렇게 되면 우리가 살찌는 거 이상으로 건강적으로도 문제가 생기겠죠?
당연히?
-네, 가짜 배고픔이 있을 때 보통 자극적인 음식들입니다.
맵거나 짜거나 또는 달거나 또 그런 안에 기름지거나 이런 음식들을 많이 찾게
되는데 사실 이런 음식들을 먹게 되면 우리 몸속에, 혈중에 당이라든지 콜레스테롤이라든지 수치가 높게 됩니다.
일반적인 식사를 마치게 되면 당연하게 우리 몸에 당이라든지 지방얻게 되는데
거기에는 가짜 배고픔이 같이 동반되게 되면 그런 것들이 정상화되기 전에
음식을 섭취하게 됨으로써 부가적으로 더 우리 몸에 당이라든지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분비가 되고 소비되어야 할 당이나
지방들이 높아져서 고지혈증 또는 당뇨라든지 동맥경화 또 이런 질환도
생겨서 우리 대사 질환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짜 먹는 기쁨이 얼마나 큰데 이 가짜 배고픔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하고 있어요.
그러면 이 가짜 배고픔을 우리가 애초에 이렇게 다스릴 수는 없을까요?
-가짜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일단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신다면 식욕과 관련된 호르몬들의
분비를 조절할 수 있어서 가짜 배고픔을 예방할 수 있고요.
만약에 가짜 배고픔이 생겼다면 보통은 15분에서 30분 정도만 견디시면 자연스럽게 지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도저히 견디기 힘드시다면 물을 조금 마시거나 그래도 힘드시다면 삶은
달걀이나 견과류, 토마토 같은 가벼운 음식으로 대체를 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짜 식사 외에는 다른 것들은 생각나지 않게 부지런히 움직이긴 해야겠어요.
배고플 때 이거는 진짜, 가짜 배고픔이다.
이렇게 딱 알려주기만 해도 우리가 좀 피해 다닐 수 있을 거 같은데 선생님, 좀 알려주세요.
-특정한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연구에 따르면 오전 11시, 오후 3시, 오후 9시 30분쯤 가짜 배고픔이 자주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이거는 특정한 스트레스가 이 시간대쯤 많이 쌓이는구나. 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평소 취미나 운동으로 잘 풀어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명품에만 진짜, 가짜가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 배고픔의 교묘한 술수에 여러분 넘어가지 마시고요.
건강 잘 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번 주 백세송, 현상 씨가 준비하고 있고요.
오늘 건강 FM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얼쑤! 얼쑤!
-(함께) 귀를 지켜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각종 난무한 설을 정확한 의학 상식으로 파헤쳐보는 시간, 닥터 썰전 배동성입니다.
저와 함께 논쟁을 펼칠 닥터 쌤 나와주셨습니다.
인사해 주시죠,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신경외과 황철윤입니다.
-신경외과 황철윤 원장님 반갑고요.
제가 우리 황 원장님의 뒷조사를 해보니까 척추 수술을 정말 기가 막히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그 뒷조사를 해보니까 뇌 수술까지도 잘한다고요? 이게 가능합니까?
-원래 신경외과가 척추 수술만 하는 과가 아니고 메인은 원래 뇌 수술이거든요.
인턴 때 선배 의사들이나 교수님들께서 뇌출혈 환자들이나 긴박한 환자들을
처치하실 때 호랑이 같은 심장과 나비 같은 손길로 환자들을 처치하는 모습에
반해서 실제 신경외과를 선택하게 되었거든요.
-뇌는 머리에 있고 척추는 등 뒤에 있는데 이거 부위가 다른데 이게 가능하다는 거예요?
-신경이거든요. 다 연결돼 있습니다.
뇌는 중추신경, 척수, 중추신경 연결되면서 말초신경으로 뻗어나가는
신경 계통인데 결국 다 연결된 신경입니다.
-잠깐만요. 그럼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뇌 수술이 더 어렵습니까? 척추술이 더 어렵습니까? 어떤 게 더 무섭습니까?
-둘 다 무섭습니다.
-그래요?
-수술이 안 무서운 수술이 사실 없습니다. 특히 신경은 예민하거든요.
잘못되거나 뒤돌아서면 다시 되돌아오기 힘들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무섭지 않은 수술은 없습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여쭤봤냐 하면 오늘 주제가 두통, 꼭 병원 가야 하나?
우리가 살아오면서 두통은 늘 있어요.
그런데 두통이 있을 때마다 병원을 가야 한다.
이거 어떻게 삽니까?
-대부분 두통 한 번 정도 아닌 늘 두통이 있는 분들도 있을 건데.
-그럼요.
-대부분은 단순 두통이거든요.
그냥 두통약 먹으면 좀 낫거나 아니면 지속적으로 두통이 있다 해도 생명과는
크게 지장이 없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경추성 두통 그런 가벼운 두통인데
그중에서 3%에서 4% 정도 환자들이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두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말씀 잘하셨어요, 3%에서 4%. 이거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인지 알고 싶습니다.
-우리가 늘 가벼운 그런 두통이 아니라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두통이 느껴집니다.
이게 한 번 나타난 게 아니고 반복적으로 나타난 두통 가볍게라도 있을 수 있고요.
-좋아요.
-그런데 이거를 진짜 말 안 해도 병원에 오게 되는데 급작스럽게 극심한 두통이 생겨요.
-극심한 두통.
-극심한 두통 하시니까 잘 모르실 것 같은데.
-어느 정도나 파아야 합니까?
-자기가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표현을 씁니다.
-망치로 때린 느낌.
-그러니까요. 해머로 친다.
-해머로.
-아니면 저기 산에서 바위가 떨어져서 내 머리를 친다.
-그러면 죽죠, 그거는요.
-그 정도 표현을 쓰십니다, 실제.
-정말 심한 경우인데 이런 경우에는 어떤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나요?
-뇌동맥류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건데 실제 유명인들이 이런 거로 또 돌아가시기도 해서 뉴스에도 많이 나오는 질환이거든요.
뇌동맥류가 뭐냐 하면 한자로 쓰면 류가 풍선 류 자거든요.
-풍선 류.
-혈관이 약해져서 풍선처럼 점점 조금씩, 조금씩 부풀어오르다가 결국 어느 순간에 빵 터지게 되는 질환입니다.
-그 이야기 들었는데 혹시 그런 거 맞습니까?
정말 혈압이 있으신 분이 변비 때문에 볼일을 보다 힘을 주다가 뇌가 터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 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 게 맞습니까?
-맞습니다.
한마디로 딱 요약하면, 뇌동맥류 파열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주 그냥 하나의
사파로 설명드리면 전날 술을 많이 마시고 담배도 많이 피우고 와서 아침에
변을 보는데 변비가 있으신 분이 담배 피우면서 용을 쓰면서 변 보는 상황 있죠.
그 상황이 뇌동맥류가 터진 상황이라 생각하실 될 것 같습니다.
-무섭습니다. 뇌동맥류는 터지기 전까지는 알 수 없습니까, 어떻습니까?
-대부분 사실 잘 알지 못합니다.
-무서운데요.
-증상이 잘 없거든요. 그래서 뇌동맥류를 조용한 살인자.
인지하지 못하는 머릿속의 시한폭탄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거든요.
-무섭습니다.
-그런데 가끔 예민하거나 하신 분들은 어지럽거나 두통이 있으면 바로 와서
검사를 해서 실제 진단을 빨리 받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대부분은 사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미리 자기가 자각해서 와서
검사를 한다기보다는 건강검진 하다가 CT나 MRI를 추가적으로 찍어봤더니
우연치 않게 동맥류가 발견되었다 해서 동맥류가 진단되는 경우가 많죠.
-그러면 정말 천운이네요.
-그렇죠.
-그러면 뇌동맥류가 발생했다. 그러면 바로 수술 들어갑니까, 어떻습니까?
-바로 하지는 않고요. 동맥류의 크기, 모양 등에 따라서 수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게 크기인데.
-크기.
-3mm 이하, 작은 거죠. 작은 동맥류는 사실은 안 터질 수도 있거든요.
-관찰합니까?
-더 안 커질 수도 있고. 그런 경우에는 한 6개월에서 1년마다 검사를 하면서 커지는지 안 커지는지.
-추적 관찰하고.
-추적 관찰하면서 커지게 되면 수술하고 안 커지면 그대로 갖고 있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뇌동맥류 참 무서운데 특히 주의해야 할 분들 있습니까?
-제일 중요한 건 혈압입니다.
-혈압.
-그렇죠, 풍선이 터지는 거는.
-고혈압.
-부는 압력에 의해서 터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혈관도 압력이 높아지면 결국 터지는 거거든요.
그리고 특히 더 주의하셔야 할 분들이 가족력이 있으신 분들이 있으시거든요.
부모, 형제, 드물게는 자식 이런 분들이 동맥류로 고생했던 분들은 특히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력.
-그런데 이거는 굳이 말 안 해도 가족 중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자기가 두려우니까 와서 검사를 하시더라고요, 알아서.
-머리가 아파요.
두통 때문에 너무 아픈데도 불구하고 두통약으로 버티고 버티다가 뇌동맥류로 터졌어요.
그럼 어떻게 돌아가십니까? 죽습니까, 어떻습니까?
-터지는 거 생각만 해도 사실 무섭습니다.
-무섭습니다.
-그러니까 또 뇌동맥류는 급사에 이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심장질환과 함께 몇 안 되는 병 중의 하나거든요.
이걸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3분의 1은, 터지는 사람 3명 중의 3분의 1은 병원에
어떻게든 우여곡절 끝에 와서 치료를 잘해서 아무 문제 없이 그냥 살아가시고요.
3분의 1은 병원에 왔지만 치료도 잘되었지만 가벼운 마비나 이런
후유증에서부터 식물인간까지 이런 후유증을 남기면서 생존을 하는 단계고요.
3분의 1은 돌아가시게 됩니다.
-여러분, 머리가 아프고 두통이 심하면 절대 참지 말고 뇌 바로 병원으로 가셔서
내 뇌가 왜 그런지에 대해서 꼭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닥터 썰전 다음 주에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토크 주제는 갑자기 멍해지는 귀, 먹먹함.
이충만감을 아시나요가 되겠습니다.
오늘의 주치의 김보영 원장님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선생님, 오늘은 제가 먼저 질문을 드려볼게요.
가끔 이럴 때 있잖아요.
귀가 먹먹히지면서 제 목소리가 이렇게 들릴 때가 있어요.
이런 증상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던데 어떤 건가요?
-의학적으로 이충만감이라고 하는데요.
다들 비행기를 타고 이륙할 때나 신혼여행 가서 익숙하지 않은 스쿠버
다이빙을 할 때 또 고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 갑자기 귀가 멍해지신 것이 느껴지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 것을 이충만감이라고 하는데요.
대기압이 갑자기 낮아질 때 중이 압력이 맞춰지지 않아서 느끼는 증상인데요.
대개는 이관이 열리면서 이충만감은 사라지게 됩니다.
-맞아요. 저는 비행기 탈 때마다 항상 그것을 느끼거든요.
-그렇지.
-그런데 그때마다 껌을 씹으면 나아지던데 이게 맞나요?
-맞습니다.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거나 껌을 씹게 되면 이관이 열리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에 중이 압력을 빨리 맞춰줘서 이충만감이 사라지는 게 도움이 됩니다.
-저는 비행기 타고 딱 내리면 항상 멍하니까.
-그렇죠, 그렇죠.
-코를 꽉 잡고 귀에 바람 확 불어주거든요.
-맞아요.
-그러면 좀 풀리더라고요.
-맞습니다.
-그거 좋은 방법이죠?
-코를 잡고 부는 것도 발살발 방법이라고 해서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귀를 직접 볼 수는 없지만 귀는 정말 좁고 미로처럼 복잡할 것 같아요.
귀 구조가 어떤지 간단하게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귀는 작지만 청각과 평형을 담당하는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구조 중 하나인데요.
구조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리면 바깥에 있는 이외, 중간에 있는 중이, 안에 있는 내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이는 귓바퀴 그리고 외이도, 고막까지를 포함하게 되고요.
소리가 들어오면 외이를 통해서 소리를 모아서 고막까지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있기 때문에 중이라고 하는데요.
고막 안쪽에 있는 공기로 차 있는 공간과 함께 우리 몸에 있는 가장 작은 뼈인 소리를 전달하는 뼈가 3개가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도 중이에 포함되게 됩니다.
중이는 고막까지 들어온 소리를 증폭시켜서 달팽이관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요.
내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리를 전달하는 달팽이관과 어지럼증을
담당하는 전정과 세반고리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외이는 소리를 모아주는 집음기 역할 그리고 중이는
소리를 증폭해 주는 앰프의 역할, 내이는 들어온 소리를 디지털화시켜서 내이를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진짜 과학적이네요.
-이렇게 디지털화로 설명해 주시니까 얘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더 이해가 됐어요.
선생님, 아까 우리 귀 이충만감 있을 때 껌을 씹으면 이렇게 괜찮아진다, 이관을
열어준다고 하셨는데 이관이 뭔지도 좀 알려주시겠어요?
-여기 말씀드린 것처럼 중이는 코와 얇은 관으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 관을 이관, 조금 어려운 말로는 유스타키오관이라고 합니다.
이 이관의 역할은 압력을 조절해 주는 역할이 1번 그리고 코와 중이 사이의
공기를 순환해 주게 되는 순환하는 역할 2번 그리고 귀 안에서 만들어지는
노폐물을 배출해 주는 배수로의 역할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 주게 되는데요.
평소에는 닫혀 있는데 우리가 침을 삼키거나 껌을 씹거나 하면 이관의 근육이 움직이면서 이관을 열어주게 됩니다.
-그런데 보통 비행기를 타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았는데도 이런
이충만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평소에 생활하다가 그런 증상이 있다면 어떤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을까요?
-먼저 말씀드린 외이, 중이, 내이의 문제가 다 있을 때 이충만감을 호소할 수 있는데요.
차례대로 외이부터 말씀드리면 제일 가벼운 것이 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지는 원래 제거하지 않아도 저절로 배출되게 되는데요.
사람들에 따라서 물귀지거나 아니면 면봉을 많이 사용해서 귀지가 안에
말려들어가게 되면 말 그대로 귀 안이 막히게 되는 이충만감을 호소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외래에서 간단히 귀지만 제거하면 이충만감이 해결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귀지 말고 귀 질환으로 인해서도 이충만감이 느껴질 수가 있나요?
-요즘처럼 습한 계절에 물놀이를 많이 하게 되면 외이도염이 올 수 있는데요.
외이도염은 말 그대로 외이도에 있는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고 붓게 되면 이충만감을 야기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연세가 많으신 당뇨이신 분들은 귀 안에 곰팡이균이 감염되는 이균증이
생기게 되면 이충만감이 생길 수 있는데요.
귀지와 마찬가지로 간단하게 외래에서 드레싱을 하거나 약물 복용 그리고 귀에
넣는 물약 등으로 이충만감을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저 질문이 있는데요.
중이, 이것은 어떤 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요?
-이관이 압력을 맞춰주면서 귀 안의 압력 조절을 해 주게 되는데 외부
압력의 변화 없이도 이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이충만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대표적인 질환은 코 질환이 있을 수 있는데.
-코 질환.
-감기가 걸리거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거나 축농증이 있게 되면 콧물이
나오고 그다음에 이관이 붓기 때문에 귀의 압력이 안 맞춰져서 이충만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렇구나.
-그런데 계속 막혀 있게 되면 중이강 안쪽에 물이 고이게 되는 삼출성 중이염까지 생길 수가 있거든요.
특히 어린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이관이 훨씬 더 짧고 그다음에 평평하고
그다음에 성숙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감기 이후에 삼출성 중이염이 더 잘 올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제대로 공부했다.
-저희 아이도 항상 코감기가 오면 귀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연결되어 있어서 중이염까지 간다는 거죠.
-아이들의 경우에는 이관이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이염이 잘 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요.
-요즘 젊은 여성분들한테 이관 개방증이 잘 생긴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질환이고 왜 생기는 걸까요?
-이관 개방증은 말 그대로 이관이 계속 열려 있는 질환을 뜻합니다.
원래 이관은 닫혀 있어야 하는데요.
왜냐하면 이관 주변에 지방이 있어서 지방을 눌러줘서 이관을 닫혀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심한 다이어트나 아니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이관의 주변에 있는 지방도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눌러주지 못해서 이관이 계속 열려 있는 현상을 이관 개방증이라고 합니다.
이게 중이를 방음된 방이라고 생각했을 때 방문이 계속 열려 있으면 바깥에 있는 소리가 계속 들어올 거잖아요.
그래서 내가 말하는 소리나 숨 쉬는 소리까지 들려드리는 자가강청이 제일 첫 번째 증상이고요.
방의 압력이 맞게 되지 않으니까 이충만감을 지속적으로 호소할 수가 있습니다.
아주 특징적으로는 고개를 숙인다든지 눕는다든지 물을 마시게 되면 이관
입구가 일시적으로 막혀버리기 때문에 이충만감이 해결되실 수가 있습니다.
치료는 점액을 증가시키는 약물이나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해결되지만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아예 이관을 막아버리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귀 속을 들여다볼 수가 없으니까.
-그럼.
-무슨 일이 있는지 잘 모르는데 잘 알아둬야겠어요.
그러면 이번에는 내이의 문제로 해서 이충만감이 생기는 경우는 어떤 경우가 있나요?
-내이에 문제가 있어서 이충만감이 생기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돌발성 난청입니다.
말 그대로 어떠한 이유 없이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병을 뜻하는데요.
원래 정상 청력을 0에서 24데시벨까지라고 이야기할 때 돌발성
난청은 어느 날 갑자기 연속되는 3개의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 떨어질 때를 돌발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의 청력이 떨어지게 되면 갑자기 안 들려,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만
돌발성 난청 중에서 좀 특징적인 것 중에 250Hz나 500Hz 정도의 저음에서만
돌발성 난청이 나타나면 안 들린다는 느낌보다는 귀가 좀 멍하네라는 이충만감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저음성 돌발성 난청 같은 경우에는 청력은 괜찮으니까 환자분들이 병원에 좀 늦게 방문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진단이 좀 늦어질 것 같은데 어떤가요?
-맞습니다.
대부분 귀만 잠깐 먹먹하기 때문에 며칠 지나면 좋아지겠지, 침을 삼키면
좋아지겠지라고 기다리시다가 병원을 늦게 방문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돌발성 난청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빨리 치료를 해야 하는 이비인후과 중 응급질환입니다.
그래서 조금 늦게 방문하셔서 치료 시기가 늦어져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소리가 잘 안 들리면 병원 가셔야 하는 거는 분명하고요.
돌발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는 분을 저희가 한번 만나봤습니다. 함께 화면 보시죠.
-(해설) 귀가 보내는 신호를 놓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가끔 느껴졌던 귀의 먹먹함과 이명이 올해 들어 급격히 심해진 이태형 씨.
귀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요.
-(해설) 귀 내시경과 청력검사 결과 왼쪽 귀에 저음성 돌발성 난청이 진단됐습니다.
이후 여러 치료로 청력을 되찾고 있는데요.
이처럼 갑자기 이명과 귀 먹먹함이 느껴진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야 합니다.
청력은 한 번 잃으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잦은 음향 기기 사용과 스트레스로 젊은 층에서도 돌발성 난청이 늘고 있는데요.
귀의 이상 증상, 조기에 진단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해설) 청력 회복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순음청력검사를 하는데요.
헤드폰으로 일정한 강도의 순음 자극을 들려주어 청력 수준을 평가합니다.
청력 개선을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고막 안쪽에 직접 주입합니다.
보통 증상 발생 2주 안에 시행되는데요.
전신 부작용은 줄이고 국소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해설) 귀에서 느껴지던 불편함이 이제 다 사라졌는데요.
귀 질환을 계기로 건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뭐라고요? 네? 잘 안 들려요, 네?
-병원 가세요.
-그러니까요. 이렇게 하루아침에 귀가 잘 안 들리면.
-그렇습니다.
-얼마나 무섭고 두렵겠습니까.
-맞아요.
-돌발성 난청의 원인, 왜 그런 겁니까? 무엇입니까?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다양하게 해석하고 있는데요.
제일 첫 번째로는 바이러스 감염설입니다.
-바이러스.
-대부분의 환자분이 보면 감기 이후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난 이후에 돌발성 난청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혈관 장애설입니다.
귀로 가는 혈관은 너무 작고 약하기 때문에 그 혈관이 막히게 되면 급성
돌발성 난청, 급성 어지러움 그리고 급성 이명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니에르씨병이라는 병이 있는데요.
이 병은 달팽이관 안에 내림프라는 물이 차 있습니다.
그 물이 어느 정도 적당한 양으로 유지가 돼야 하는데 이게 많아졌다,
줄어들었다, 하는데 많아질 때 난청, 이명, 이충만감, 어지럼증, 이 네 가지 증상이 한꺼번에 오는 질환인데요.
-신기하네요.
-그런 메니에르씨병의 아주 초기에는 다른 증상 없이 이충만감만 호소할 수가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이충만감이 있을 시에는 메니에르씨병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게 난청이라는 게 우리 할머니들이 아이고, 이제 나이를 먹어서 안 들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요즘은 젊은 분들한테도 돌발성 난청이 굉장히 많이 나타난다면서요?
-실제로 외래를 방문하시는 이충만감 환자분들 대부분이 젊으신 분들입니다.
요즘에 워낙 소음에 많이 노출되기도 하고 휴대전화 사용도 많이 하고
이어폰도 많이 듣고 불안과 스트레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서 원인이 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저음형 돌발성 난청 환자분들의 대부분이 젊은 분들인데 자꾸 재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저는 그 이야기 들었어요. 요즘 젊은 친구들이 계속 이어폰 끼고 다니잖아.
-맞아요.
-이어폰을 끼고 있는 건 전자레인지를 내 귓속에 계속 대고 있는 거하고 똑같대.
정말 위험하다고 이야기 들었어요. 그러면 돌발성 난청이 발생했어요.
그러면 어떤 진료를 받습니까?
-우선 방문하게 되면 귀 안을 보는 귀 내시경을 하게 되고요.
그리고 간단한 청력 검사만으로도 진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진단을 통해서 혹시 다른 질환이 없는지 감별 진단도 필요합니다.
-치료에도 골든 타임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러니까.
-치료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말 그대로 돌발성 난청이기 때문에 빨리 치료하는 게 가장 좋은데요.
2주 안이 가장 좋다고 되어 있고요.
그래도 3일에서 7일 정도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빨리 가야 하겠네요.
-교과서적인 돌발성 난청은 입원을 해서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권유해 드리는데요.
저음형 돌발성 난청의 경우에는 빨리 방문만 하신다면 외래에서 저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 그리고 고실 내, 안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하는 것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허리나 무릎, 엉덩이 주사는 많이 맞는데.
-그렇죠.
-귀에다가 바로 주사를 놓는 거, 좀 생소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데 어떤 치료인가요?
-돌발성 난청이라는 병이 달팽이관과 청신경이 갑자기 기능이 떨어진
질환이기 때문에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는 것을 권유해 드리는데요.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는 당뇨나 녹내장 환자분들은 부작용이 있어서 사용을 못 하는 경우도 많고요.
먹을 수 있는 환자분이라도 소화 장애라든지 혈압 상승, 피부 문제 등으로
부작용이 많은 경우가 많은데 고막을 통해서 얇은 주사기로 고막 안쪽으로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면 그 스테로이드가 달팽이관으로 연결되는 아주 작은 창이 있습니다.
그쪽으로 스테로이드가 달팽이관 안으로 들어가서 염증을 호전시키는 치료 방법인데요.
당연히 먹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보다는 전신 부작용을 줄일 수가 있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급성 돌발성 난청 그리고 급성 어지러움,
메니에르씨병, 이명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입니다.
-귀가 멍하다, 이런 증상 하나에 이렇게 다양한 원인이 있을 줄은.
-그렇죠.
-진짜 상상도 못 했거든요.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 더 맑게, 잘 들으시라고 한말씀 해 주시겠어요?
-이충만감은 증상은 하나인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나 많은 질환이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비인후과 질환 중에서 거의 끝판 왕인 증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귀가 멍하다고 해서 조금 있으면 좋아지겠지?
침을 삼키면 나아지겠지?
하루이틀 기다리시다가 병원에 늦게 방문하시면 치료의 골든 타임에 늦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간단한 이충만감이라도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셔서 원인이
무엇인지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유해 드립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어떤 분이 퇴근하고 집을 탁, 현관문을 열었는데 아내분이 요리를 하고 있는 거예요.
너무 예쁘잖아. 그래서 뒤에서 이렇게 여보, 오늘 저녁 반찬이 뭐야?
대답이 없어요. 중간쯤 가서 여보, 오늘 반찬이 뭐야?
그런데 대답이 없어. 어머, 아내가 잘 못 듣나?
그래서 탁 끌어안아 주면서 여보, 오늘 반찬이 뭐야, 했더니 내가 세 번이나
김치찌개라고 이야기했는데 그걸 못 듣네. 남편이...
-잘 안 들리셔서.
-잘 안 들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소통을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너무너무 중요한 거예요.
-그렇습니다.
-잘 들리는 건.
-지금까지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듣기 위해서 애써 주시는 우리의 귀 건강 지킴이, 김보영 원장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뜨거운 태양 아래 자라난 싱그러운 오이.
크게 한 입 베어 물면 한여름 무더위쯤은 가볍게 날아가는데요.
자주 맛보는 흔한 채소지만 칼로리는 낮고 각종 영양소는 빈틈없이 꽉 찬 알짜 식재료입니다.
오이의 놀라운 영양, 지금 만나볼까요?
-오이 하면 떠오르는 것이 시원함, 청량함인데요.
차가운 성질을 가진 식품으로 몸에 쌓인 열을 내려주고 갈증을 해소해 더위를 식히는 데 매우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특히 오이는 한의학적으로는 청열이습 하는 효능이 있어 체내 열을 내려주면서
심신을 안정시키고 몸속의 수분 균형을 맞춰줘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빠르게 수분을 보충해 주면서 노폐물 배출을 돕는 효능이 있습니다.
오이를 생으로 먹거나 오이냉채를 마시면 몸이 한결 시원해지는데요.
무더위로 지친 몸의 수분 균형을 잡아주는 데는 오이가 단연 최고의 식재료입니다.
-(해설) 무더운 여름, 불 앞에서 땀 흘리기 싫으시죠?
오늘은 불 없이도 맛있게 시원한 오이와 고소한 크래미로 만든 산뜻한 여름 초밥을 준비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어떤 재료가 필요한지 함께 알아볼까요?
-먼저 오이를 손질하시겠는데요.
오이는 이렇게 가시가 뾰족뾰족 솟아 있는 그런 오이를 고르시는 게 아주
싱싱한 오이를 고르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오이를 손질하실 때는요.
오이를 먼저 물에 통과시킨 다음에 소금을 손에 올려서 이렇게 비벼서 씻어
주시면 오이 홈에 들어 있는 불순물들도 깨끗하게 제거되기 때문에 그렇게
소금으로 비벼서 씻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바닥에 놓으시고 이렇게 얇게 썰어주세요.
한 5분 정도 소금을 약간 뿌려서 간이 배게끔 해 주시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물이 나오거든요.
그런 다음에 물기가 생기면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주겠습니다.
밥은 이렇게 따뜻한 상태의 밥인데요.
이 따뜻한 밥에 전자레인지에 데운 배합초를 넣어서 같이 섞어 줄게요.
한 공기에 한 숟가락이면 됩니다.
밥알이 뭉그러지지 않도록 잘 섞어 주세요.
-(해설) 더운 날씨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상큼하고 고소한 오이크래미롤초밥 완성입니다.
맛있게 먹다 보면 어느새 오이 한 줄이 사라져 버리는 마성의 메뉴죠.
몸도 속도 가벼워지는 오이. 여러분, 꼭 한번 맛보이소!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 알차고 재밌는 건강 정보로 다시 돌아올게요.
-그때까지 백 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건강하이소.
-어느덧 7월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 찾아올 텐데 올해, 올여름은 역대급 폭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무더위를 유난히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현상 씨는 어떻습니까?
더위 좋아합니까?
-제가 그런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그래요?
-겨울 내내 확 웅크리고 있다가 여름에는 확 피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따사로운 햇살 맞으면서 시원하게 옷 입고 제가 또 러닝을 좋아하니까.
-러너지, 러너지.
-바깥에 이렇게 땀 쫙 흘리면서 한번 뛰면 도파민이 막 분출되거든요.
-이렇게 몸 좋으신 분들은 노출하고 싶어서 일부러 더위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어요.
-맞아요. 그래서 여름 좋아하신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소연 씨는 어때요?
-저는 우리 또 부산에 바다가 많잖아요.
-(함께) 그렇죠.
-주말마다 해운대, 광안리, 송정, 임랑, 다대포만 돌아도 여름이 진짜 빨리 지나가거든요.
저는 이 바닷가 때문에 여름을 기다리죠.
-저는 여름에 더위는 싫은데 여름 제철 과일.
일단 수박, 참외 너무 좋아하고 복숭아 진짜 좋아하거든요.
-역시.
-그런데 이 제철 과일에, 여름 과일에 영양분이 상당히 많다면서요?
-그렇죠, 그렇습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제가 이 제철 과일은 더위도 식혀주고 건강에도 좋은 거를 정리를 싹 해왔습니다.
-좋습니다.
-여러분, 잘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먼저 1번으로 수박입니다.
-수박.
-수박은 수분이 가득 담겨 있는 것처럼.
-그렇지.
-수분 보충에 아주 일품입니다.
-오케이, 좋아요.
-두 번째로는 참외입니다.
-참외.
-참외가요. 여러분들 잘 아셔야 해요. 소화 촉진 효과가 있습니다.
-소화에.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 복숭아.
-복숭아.
-세 번째 복숭아는 여러분 항산화 작용이 있습니다.
-좋네요.
-네 번째로는 자두입니다.
-자두, 자두는 김밥이잖아요, 김밥.
-그렇죠.
-(함께) 잘 말아 줘~
-그렇죠, 그런데 이 자두가 여러분들 혈당 조절에 아주 기가 또 막히답니다.
-혈당 조절에. 여기에서 퀴즈 하나 내드릴게요.
그렇다면 과일 중에 가장 뜨거운 과일은 무엇일까요? 맞히면 선물 드릴게요.
-과일을 익혀 먹을 수 있어요?
-잠깐만.
-가장 뜨거운 과일. 천도복숭아 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실 주치의분들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관절 건강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정형외과 임극필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유용한 정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신장내과 황철구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보영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삭하고 맛있는 과일. 치아가 건강해야 잘 드실 수 있습니다. 치과 김상현입니다.
-척추가 바로 서야 내 몸과 마음도 바로 선다. 여러분의 척추 건강 지킴이, 신경외과 황철윤입니다.
-오늘도 닥터 5인방과 함께 힘차게 출발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순서 건강 FM, 만나보시죠.
-매일 한걸음 건강에 가까워지는 시간 여기는 건강 FM입니다.
식사 후에도 뭔가 입이 궁금하고 달콤한 게 자꾸 당긴다고 하시는 분들 계시죠?
제가 그래요. 그게 바로 다이어트의 적, 가짜 배고픔 때문이라고 합니다.
진짜 남 일 같지 않은 만큼 우리 건강 FM 우체통에도 사연이 도착했는데요.
오늘도 사연 먼저 만나볼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여성입니다.
여름을 맞아서 이번에는 기어코 살을 빼리라, 결심했지만 이 가짜 배고픔 때문에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밥을 든든하게 먹었는데도 돌아서면 배가 고픈 것 같거든요.
TV에서 맛있는 음식이 나오거나 누가 먹는 것만 봐도 입맛이 확 돈단 말이죠.
돌아서면 먹고 돌아서면 먹고 그러니까 우리 남편이.
-자기야, 밥 먹은 지 이제 한 시간 됐는데 그게 또 들어가?
당신 보면 요새 하루 종일 뭘 먹고 있네? 진짜 배고파서 먹는 거 맞아?
-그러게요, 뱃속에 거지가 든 것도 아니고 저 진짜 왜 이럴까요?
사실 진짜 배고픈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뭔가 이렇게 좀 먹고 싶은 거거든요.
저의 이 식욕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남 일 같지 않습니다.
저도 이렇게 TV에 먹방 같은 거하고 누군가 맛있게 먹는 거 보면 좀 전에 밥
먹었는데 또 먹어야 할 거 같고 이렇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가짜 배고픔이라는 거죠?
-네, 맞습니다.
이 가짜 배고픔이라는 것은 우리가 실제로 배고픔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외부적인 자극 또는 맛있는 거를 본다든지 맛있는 소리나 먹는 거를
듣는다든지 또는 그런 상황이 올 때 심리적으로 느끼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스트레스가 심한 환경이 있다든지 또 낮과 밤이 바뀐 그런
환경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심해지게 된다면 우리의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자체가 낮아지게 돼서 뇌에서 인지했을 때 배고프구나. 뭘 먹어야 하겠다.
하는 느낌을 가지게 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스트레스가 높아지게 됨으로써 우리 몸에 있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하게 되면 우리 식욕을 조절하는 데 문제가 생기게 돼서 이런 가짜 배고픔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쨌든 이 호르몬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는 거라면 먹어야 할 거 같긴 한데요.
이 가짜 배고픔이랑 다르게 그러면 진짜 배고픔이 발생하는 어떤 방식은 다른 거예요?
-진짜 배고픔은 우리 몸의 에너지가 부족할 때 몸이 보내는 정상적인 신호입니다.
그래서 뇌에 시상하부라는 곳에서 여러 가지 호르몬의 작용으로 관리가 되고 있고요.
공복이 일정 시간 지속되면 위에서 공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그렐린이 분비되면서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배가 고프시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는 경험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 역할도 그렐린이 하는 것이고요.
그 외에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들도 있는데 대표적인 게 인슐린,
렙틴 그다음에 GLP-1 같은 호르몬들입니다.
공복이 길어지게 되면 이 호르몬들의 분비가 억제되면서 배고픔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 포만감 호르몬이 조금 더 나오면 좋겠는데 그렇죠.
-네, 맞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 배고픔인지, 가짜 배고픔인지 모를 때가 더 많단 말이죠.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진짜 배고픔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져야 하며 또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야 합니다.
또 어떤 음식인지 상관없이 드시고 싶으셔야 하며 식사하시고 나면 행복해지고 만족감이 드셔야 합니다.
가짜 배고픔은 그거랑 반대로 식사를 하고 세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배가
고프다든지 혹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배가 고프다.
혹은 특정 음식, 초콜릿이나 떡볶이 같은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다든지 이러한 경우가 있고요.
또 시간이 지나면 배고픔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먹어도 만족스럽다기보다는 공허한 느낌이 들 때 가짜 배고픔을 잠시만 참으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걸 못 참아서 그렇게 열심히 이것저것 막 뭘 먹었나 봐요.
우리 원장님들도 이렇게 진료를 하루 종일 보고 이러시면 식사 시간 챙기기도
힘드실 것 같고 막 스트레스받고 이러면 가짜 배고픔에 당한 적이 있을 거 같은데 어떠세요?
-있습니다, 저도 젊었을 때 밤에 TV를 늦게까지 본다거나 게임을 하거나 하게
되면 허기가 많이 지니까 라면 같은 것들 많이 먹었는데요.
지금은 건강을 생각해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저는 환자분들 많이 본다든지 큰 진료를 하고 나서 정말로 말 그대로 화나서 막 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좀 자주 느끼는 편이긴 합니다.
-그러니까 배가 고픈 것보다 약간 스트레스로 채우는 폭식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거죠.
-맞아요,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게 다 알아요.
이거 가짜 배고픔인 것 같은데,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은데 하면서 벌써 손이 가 있어.
이렇게 되면 우리가 살찌는 거 이상으로 건강적으로도 문제가 생기겠죠?
당연히?
-네, 가짜 배고픔이 있을 때 보통 자극적인 음식들입니다.
맵거나 짜거나 또는 달거나 또 그런 안에 기름지거나 이런 음식들을 많이 찾게
되는데 사실 이런 음식들을 먹게 되면 우리 몸속에, 혈중에 당이라든지 콜레스테롤이라든지 수치가 높게 됩니다.
일반적인 식사를 마치게 되면 당연하게 우리 몸에 당이라든지 지방얻게 되는데
거기에는 가짜 배고픔이 같이 동반되게 되면 그런 것들이 정상화되기 전에
음식을 섭취하게 됨으로써 부가적으로 더 우리 몸에 당이라든지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분비가 되고 소비되어야 할 당이나
지방들이 높아져서 고지혈증 또는 당뇨라든지 동맥경화 또 이런 질환도
생겨서 우리 대사 질환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짜 먹는 기쁨이 얼마나 큰데 이 가짜 배고픔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하고 있어요.
그러면 이 가짜 배고픔을 우리가 애초에 이렇게 다스릴 수는 없을까요?
-가짜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일단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신다면 식욕과 관련된 호르몬들의
분비를 조절할 수 있어서 가짜 배고픔을 예방할 수 있고요.
만약에 가짜 배고픔이 생겼다면 보통은 15분에서 30분 정도만 견디시면 자연스럽게 지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도저히 견디기 힘드시다면 물을 조금 마시거나 그래도 힘드시다면 삶은
달걀이나 견과류, 토마토 같은 가벼운 음식으로 대체를 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짜 식사 외에는 다른 것들은 생각나지 않게 부지런히 움직이긴 해야겠어요.
배고플 때 이거는 진짜, 가짜 배고픔이다.
이렇게 딱 알려주기만 해도 우리가 좀 피해 다닐 수 있을 거 같은데 선생님, 좀 알려주세요.
-특정한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연구에 따르면 오전 11시, 오후 3시, 오후 9시 30분쯤 가짜 배고픔이 자주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이거는 특정한 스트레스가 이 시간대쯤 많이 쌓이는구나. 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평소 취미나 운동으로 잘 풀어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명품에만 진짜, 가짜가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 배고픔의 교묘한 술수에 여러분 넘어가지 마시고요.
건강 잘 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번 주 백세송, 현상 씨가 준비하고 있고요.
오늘 건강 FM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얼쑤! 얼쑤!
-(함께) 귀를 지켜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각종 난무한 설을 정확한 의학 상식으로 파헤쳐보는 시간, 닥터 썰전 배동성입니다.
저와 함께 논쟁을 펼칠 닥터 쌤 나와주셨습니다.
인사해 주시죠,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신경외과 황철윤입니다.
-신경외과 황철윤 원장님 반갑고요.
제가 우리 황 원장님의 뒷조사를 해보니까 척추 수술을 정말 기가 막히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그 뒷조사를 해보니까 뇌 수술까지도 잘한다고요? 이게 가능합니까?
-원래 신경외과가 척추 수술만 하는 과가 아니고 메인은 원래 뇌 수술이거든요.
인턴 때 선배 의사들이나 교수님들께서 뇌출혈 환자들이나 긴박한 환자들을
처치하실 때 호랑이 같은 심장과 나비 같은 손길로 환자들을 처치하는 모습에
반해서 실제 신경외과를 선택하게 되었거든요.
-뇌는 머리에 있고 척추는 등 뒤에 있는데 이거 부위가 다른데 이게 가능하다는 거예요?
-신경이거든요. 다 연결돼 있습니다.
뇌는 중추신경, 척수, 중추신경 연결되면서 말초신경으로 뻗어나가는
신경 계통인데 결국 다 연결된 신경입니다.
-잠깐만요. 그럼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뇌 수술이 더 어렵습니까? 척추술이 더 어렵습니까? 어떤 게 더 무섭습니까?
-둘 다 무섭습니다.
-그래요?
-수술이 안 무서운 수술이 사실 없습니다. 특히 신경은 예민하거든요.
잘못되거나 뒤돌아서면 다시 되돌아오기 힘들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무섭지 않은 수술은 없습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여쭤봤냐 하면 오늘 주제가 두통, 꼭 병원 가야 하나?
우리가 살아오면서 두통은 늘 있어요.
그런데 두통이 있을 때마다 병원을 가야 한다.
이거 어떻게 삽니까?
-대부분 두통 한 번 정도 아닌 늘 두통이 있는 분들도 있을 건데.
-그럼요.
-대부분은 단순 두통이거든요.
그냥 두통약 먹으면 좀 낫거나 아니면 지속적으로 두통이 있다 해도 생명과는
크게 지장이 없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경추성 두통 그런 가벼운 두통인데
그중에서 3%에서 4% 정도 환자들이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두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말씀 잘하셨어요, 3%에서 4%. 이거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인지 알고 싶습니다.
-우리가 늘 가벼운 그런 두통이 아니라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두통이 느껴집니다.
이게 한 번 나타난 게 아니고 반복적으로 나타난 두통 가볍게라도 있을 수 있고요.
-좋아요.
-그런데 이거를 진짜 말 안 해도 병원에 오게 되는데 급작스럽게 극심한 두통이 생겨요.
-극심한 두통.
-극심한 두통 하시니까 잘 모르실 것 같은데.
-어느 정도나 파아야 합니까?
-자기가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표현을 씁니다.
-망치로 때린 느낌.
-그러니까요. 해머로 친다.
-해머로.
-아니면 저기 산에서 바위가 떨어져서 내 머리를 친다.
-그러면 죽죠, 그거는요.
-그 정도 표현을 쓰십니다, 실제.
-정말 심한 경우인데 이런 경우에는 어떤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나요?
-뇌동맥류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건데 실제 유명인들이 이런 거로 또 돌아가시기도 해서 뉴스에도 많이 나오는 질환이거든요.
뇌동맥류가 뭐냐 하면 한자로 쓰면 류가 풍선 류 자거든요.
-풍선 류.
-혈관이 약해져서 풍선처럼 점점 조금씩, 조금씩 부풀어오르다가 결국 어느 순간에 빵 터지게 되는 질환입니다.
-그 이야기 들었는데 혹시 그런 거 맞습니까?
정말 혈압이 있으신 분이 변비 때문에 볼일을 보다 힘을 주다가 뇌가 터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 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 게 맞습니까?
-맞습니다.
한마디로 딱 요약하면, 뇌동맥류 파열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주 그냥 하나의
사파로 설명드리면 전날 술을 많이 마시고 담배도 많이 피우고 와서 아침에
변을 보는데 변비가 있으신 분이 담배 피우면서 용을 쓰면서 변 보는 상황 있죠.
그 상황이 뇌동맥류가 터진 상황이라 생각하실 될 것 같습니다.
-무섭습니다. 뇌동맥류는 터지기 전까지는 알 수 없습니까, 어떻습니까?
-대부분 사실 잘 알지 못합니다.
-무서운데요.
-증상이 잘 없거든요. 그래서 뇌동맥류를 조용한 살인자.
인지하지 못하는 머릿속의 시한폭탄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거든요.
-무섭습니다.
-그런데 가끔 예민하거나 하신 분들은 어지럽거나 두통이 있으면 바로 와서
검사를 해서 실제 진단을 빨리 받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대부분은 사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미리 자기가 자각해서 와서
검사를 한다기보다는 건강검진 하다가 CT나 MRI를 추가적으로 찍어봤더니
우연치 않게 동맥류가 발견되었다 해서 동맥류가 진단되는 경우가 많죠.
-그러면 정말 천운이네요.
-그렇죠.
-그러면 뇌동맥류가 발생했다. 그러면 바로 수술 들어갑니까, 어떻습니까?
-바로 하지는 않고요. 동맥류의 크기, 모양 등에 따라서 수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게 크기인데.
-크기.
-3mm 이하, 작은 거죠. 작은 동맥류는 사실은 안 터질 수도 있거든요.
-관찰합니까?
-더 안 커질 수도 있고. 그런 경우에는 한 6개월에서 1년마다 검사를 하면서 커지는지 안 커지는지.
-추적 관찰하고.
-추적 관찰하면서 커지게 되면 수술하고 안 커지면 그대로 갖고 있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뇌동맥류 참 무서운데 특히 주의해야 할 분들 있습니까?
-제일 중요한 건 혈압입니다.
-혈압.
-그렇죠, 풍선이 터지는 거는.
-고혈압.
-부는 압력에 의해서 터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혈관도 압력이 높아지면 결국 터지는 거거든요.
그리고 특히 더 주의하셔야 할 분들이 가족력이 있으신 분들이 있으시거든요.
부모, 형제, 드물게는 자식 이런 분들이 동맥류로 고생했던 분들은 특히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력.
-그런데 이거는 굳이 말 안 해도 가족 중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자기가 두려우니까 와서 검사를 하시더라고요, 알아서.
-머리가 아파요.
두통 때문에 너무 아픈데도 불구하고 두통약으로 버티고 버티다가 뇌동맥류로 터졌어요.
그럼 어떻게 돌아가십니까? 죽습니까, 어떻습니까?
-터지는 거 생각만 해도 사실 무섭습니다.
-무섭습니다.
-그러니까 또 뇌동맥류는 급사에 이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심장질환과 함께 몇 안 되는 병 중의 하나거든요.
이걸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3분의 1은, 터지는 사람 3명 중의 3분의 1은 병원에
어떻게든 우여곡절 끝에 와서 치료를 잘해서 아무 문제 없이 그냥 살아가시고요.
3분의 1은 병원에 왔지만 치료도 잘되었지만 가벼운 마비나 이런
후유증에서부터 식물인간까지 이런 후유증을 남기면서 생존을 하는 단계고요.
3분의 1은 돌아가시게 됩니다.
-여러분, 머리가 아프고 두통이 심하면 절대 참지 말고 뇌 바로 병원으로 가셔서
내 뇌가 왜 그런지에 대해서 꼭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닥터 썰전 다음 주에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토크 주제는 갑자기 멍해지는 귀, 먹먹함.
이충만감을 아시나요가 되겠습니다.
오늘의 주치의 김보영 원장님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선생님, 오늘은 제가 먼저 질문을 드려볼게요.
가끔 이럴 때 있잖아요.
귀가 먹먹히지면서 제 목소리가 이렇게 들릴 때가 있어요.
이런 증상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던데 어떤 건가요?
-의학적으로 이충만감이라고 하는데요.
다들 비행기를 타고 이륙할 때나 신혼여행 가서 익숙하지 않은 스쿠버
다이빙을 할 때 또 고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 갑자기 귀가 멍해지신 것이 느껴지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 것을 이충만감이라고 하는데요.
대기압이 갑자기 낮아질 때 중이 압력이 맞춰지지 않아서 느끼는 증상인데요.
대개는 이관이 열리면서 이충만감은 사라지게 됩니다.
-맞아요. 저는 비행기 탈 때마다 항상 그것을 느끼거든요.
-그렇지.
-그런데 그때마다 껌을 씹으면 나아지던데 이게 맞나요?
-맞습니다.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거나 껌을 씹게 되면 이관이 열리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에 중이 압력을 빨리 맞춰줘서 이충만감이 사라지는 게 도움이 됩니다.
-저는 비행기 타고 딱 내리면 항상 멍하니까.
-그렇죠, 그렇죠.
-코를 꽉 잡고 귀에 바람 확 불어주거든요.
-맞아요.
-그러면 좀 풀리더라고요.
-맞습니다.
-그거 좋은 방법이죠?
-코를 잡고 부는 것도 발살발 방법이라고 해서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귀를 직접 볼 수는 없지만 귀는 정말 좁고 미로처럼 복잡할 것 같아요.
귀 구조가 어떤지 간단하게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귀는 작지만 청각과 평형을 담당하는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구조 중 하나인데요.
구조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리면 바깥에 있는 이외, 중간에 있는 중이, 안에 있는 내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이는 귓바퀴 그리고 외이도, 고막까지를 포함하게 되고요.
소리가 들어오면 외이를 통해서 소리를 모아서 고막까지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있기 때문에 중이라고 하는데요.
고막 안쪽에 있는 공기로 차 있는 공간과 함께 우리 몸에 있는 가장 작은 뼈인 소리를 전달하는 뼈가 3개가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도 중이에 포함되게 됩니다.
중이는 고막까지 들어온 소리를 증폭시켜서 달팽이관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요.
내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리를 전달하는 달팽이관과 어지럼증을
담당하는 전정과 세반고리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외이는 소리를 모아주는 집음기 역할 그리고 중이는
소리를 증폭해 주는 앰프의 역할, 내이는 들어온 소리를 디지털화시켜서 내이를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진짜 과학적이네요.
-이렇게 디지털화로 설명해 주시니까 얘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더 이해가 됐어요.
선생님, 아까 우리 귀 이충만감 있을 때 껌을 씹으면 이렇게 괜찮아진다, 이관을
열어준다고 하셨는데 이관이 뭔지도 좀 알려주시겠어요?
-여기 말씀드린 것처럼 중이는 코와 얇은 관으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 관을 이관, 조금 어려운 말로는 유스타키오관이라고 합니다.
이 이관의 역할은 압력을 조절해 주는 역할이 1번 그리고 코와 중이 사이의
공기를 순환해 주게 되는 순환하는 역할 2번 그리고 귀 안에서 만들어지는
노폐물을 배출해 주는 배수로의 역할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 주게 되는데요.
평소에는 닫혀 있는데 우리가 침을 삼키거나 껌을 씹거나 하면 이관의 근육이 움직이면서 이관을 열어주게 됩니다.
-그런데 보통 비행기를 타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았는데도 이런
이충만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평소에 생활하다가 그런 증상이 있다면 어떤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을까요?
-먼저 말씀드린 외이, 중이, 내이의 문제가 다 있을 때 이충만감을 호소할 수 있는데요.
차례대로 외이부터 말씀드리면 제일 가벼운 것이 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지는 원래 제거하지 않아도 저절로 배출되게 되는데요.
사람들에 따라서 물귀지거나 아니면 면봉을 많이 사용해서 귀지가 안에
말려들어가게 되면 말 그대로 귀 안이 막히게 되는 이충만감을 호소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외래에서 간단히 귀지만 제거하면 이충만감이 해결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귀지 말고 귀 질환으로 인해서도 이충만감이 느껴질 수가 있나요?
-요즘처럼 습한 계절에 물놀이를 많이 하게 되면 외이도염이 올 수 있는데요.
외이도염은 말 그대로 외이도에 있는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고 붓게 되면 이충만감을 야기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연세가 많으신 당뇨이신 분들은 귀 안에 곰팡이균이 감염되는 이균증이
생기게 되면 이충만감이 생길 수 있는데요.
귀지와 마찬가지로 간단하게 외래에서 드레싱을 하거나 약물 복용 그리고 귀에
넣는 물약 등으로 이충만감을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저 질문이 있는데요.
중이, 이것은 어떤 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요?
-이관이 압력을 맞춰주면서 귀 안의 압력 조절을 해 주게 되는데 외부
압력의 변화 없이도 이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이충만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대표적인 질환은 코 질환이 있을 수 있는데.
-코 질환.
-감기가 걸리거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거나 축농증이 있게 되면 콧물이
나오고 그다음에 이관이 붓기 때문에 귀의 압력이 안 맞춰져서 이충만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렇구나.
-그런데 계속 막혀 있게 되면 중이강 안쪽에 물이 고이게 되는 삼출성 중이염까지 생길 수가 있거든요.
특히 어린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이관이 훨씬 더 짧고 그다음에 평평하고
그다음에 성숙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감기 이후에 삼출성 중이염이 더 잘 올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제대로 공부했다.
-저희 아이도 항상 코감기가 오면 귀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연결되어 있어서 중이염까지 간다는 거죠.
-아이들의 경우에는 이관이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이염이 잘 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요.
-요즘 젊은 여성분들한테 이관 개방증이 잘 생긴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질환이고 왜 생기는 걸까요?
-이관 개방증은 말 그대로 이관이 계속 열려 있는 질환을 뜻합니다.
원래 이관은 닫혀 있어야 하는데요.
왜냐하면 이관 주변에 지방이 있어서 지방을 눌러줘서 이관을 닫혀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심한 다이어트나 아니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이관의 주변에 있는 지방도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눌러주지 못해서 이관이 계속 열려 있는 현상을 이관 개방증이라고 합니다.
이게 중이를 방음된 방이라고 생각했을 때 방문이 계속 열려 있으면 바깥에 있는 소리가 계속 들어올 거잖아요.
그래서 내가 말하는 소리나 숨 쉬는 소리까지 들려드리는 자가강청이 제일 첫 번째 증상이고요.
방의 압력이 맞게 되지 않으니까 이충만감을 지속적으로 호소할 수가 있습니다.
아주 특징적으로는 고개를 숙인다든지 눕는다든지 물을 마시게 되면 이관
입구가 일시적으로 막혀버리기 때문에 이충만감이 해결되실 수가 있습니다.
치료는 점액을 증가시키는 약물이나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해결되지만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아예 이관을 막아버리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귀 속을 들여다볼 수가 없으니까.
-그럼.
-무슨 일이 있는지 잘 모르는데 잘 알아둬야겠어요.
그러면 이번에는 내이의 문제로 해서 이충만감이 생기는 경우는 어떤 경우가 있나요?
-내이에 문제가 있어서 이충만감이 생기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돌발성 난청입니다.
말 그대로 어떠한 이유 없이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병을 뜻하는데요.
원래 정상 청력을 0에서 24데시벨까지라고 이야기할 때 돌발성
난청은 어느 날 갑자기 연속되는 3개의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 떨어질 때를 돌발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의 청력이 떨어지게 되면 갑자기 안 들려,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만
돌발성 난청 중에서 좀 특징적인 것 중에 250Hz나 500Hz 정도의 저음에서만
돌발성 난청이 나타나면 안 들린다는 느낌보다는 귀가 좀 멍하네라는 이충만감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저음성 돌발성 난청 같은 경우에는 청력은 괜찮으니까 환자분들이 병원에 좀 늦게 방문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진단이 좀 늦어질 것 같은데 어떤가요?
-맞습니다.
대부분 귀만 잠깐 먹먹하기 때문에 며칠 지나면 좋아지겠지, 침을 삼키면
좋아지겠지라고 기다리시다가 병원을 늦게 방문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돌발성 난청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빨리 치료를 해야 하는 이비인후과 중 응급질환입니다.
그래서 조금 늦게 방문하셔서 치료 시기가 늦어져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소리가 잘 안 들리면 병원 가셔야 하는 거는 분명하고요.
돌발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는 분을 저희가 한번 만나봤습니다. 함께 화면 보시죠.
-(해설) 귀가 보내는 신호를 놓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가끔 느껴졌던 귀의 먹먹함과 이명이 올해 들어 급격히 심해진 이태형 씨.
귀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요.
-(해설) 귀 내시경과 청력검사 결과 왼쪽 귀에 저음성 돌발성 난청이 진단됐습니다.
이후 여러 치료로 청력을 되찾고 있는데요.
이처럼 갑자기 이명과 귀 먹먹함이 느껴진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야 합니다.
청력은 한 번 잃으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잦은 음향 기기 사용과 스트레스로 젊은 층에서도 돌발성 난청이 늘고 있는데요.
귀의 이상 증상, 조기에 진단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해설) 청력 회복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순음청력검사를 하는데요.
헤드폰으로 일정한 강도의 순음 자극을 들려주어 청력 수준을 평가합니다.
청력 개선을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고막 안쪽에 직접 주입합니다.
보통 증상 발생 2주 안에 시행되는데요.
전신 부작용은 줄이고 국소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해설) 귀에서 느껴지던 불편함이 이제 다 사라졌는데요.
귀 질환을 계기로 건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뭐라고요? 네? 잘 안 들려요, 네?
-병원 가세요.
-그러니까요. 이렇게 하루아침에 귀가 잘 안 들리면.
-그렇습니다.
-얼마나 무섭고 두렵겠습니까.
-맞아요.
-돌발성 난청의 원인, 왜 그런 겁니까? 무엇입니까?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다양하게 해석하고 있는데요.
제일 첫 번째로는 바이러스 감염설입니다.
-바이러스.
-대부분의 환자분이 보면 감기 이후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난 이후에 돌발성 난청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혈관 장애설입니다.
귀로 가는 혈관은 너무 작고 약하기 때문에 그 혈관이 막히게 되면 급성
돌발성 난청, 급성 어지러움 그리고 급성 이명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니에르씨병이라는 병이 있는데요.
이 병은 달팽이관 안에 내림프라는 물이 차 있습니다.
그 물이 어느 정도 적당한 양으로 유지가 돼야 하는데 이게 많아졌다,
줄어들었다, 하는데 많아질 때 난청, 이명, 이충만감, 어지럼증, 이 네 가지 증상이 한꺼번에 오는 질환인데요.
-신기하네요.
-그런 메니에르씨병의 아주 초기에는 다른 증상 없이 이충만감만 호소할 수가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이충만감이 있을 시에는 메니에르씨병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게 난청이라는 게 우리 할머니들이 아이고, 이제 나이를 먹어서 안 들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요즘은 젊은 분들한테도 돌발성 난청이 굉장히 많이 나타난다면서요?
-실제로 외래를 방문하시는 이충만감 환자분들 대부분이 젊으신 분들입니다.
요즘에 워낙 소음에 많이 노출되기도 하고 휴대전화 사용도 많이 하고
이어폰도 많이 듣고 불안과 스트레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서 원인이 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저음형 돌발성 난청 환자분들의 대부분이 젊은 분들인데 자꾸 재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저는 그 이야기 들었어요. 요즘 젊은 친구들이 계속 이어폰 끼고 다니잖아.
-맞아요.
-이어폰을 끼고 있는 건 전자레인지를 내 귓속에 계속 대고 있는 거하고 똑같대.
정말 위험하다고 이야기 들었어요. 그러면 돌발성 난청이 발생했어요.
그러면 어떤 진료를 받습니까?
-우선 방문하게 되면 귀 안을 보는 귀 내시경을 하게 되고요.
그리고 간단한 청력 검사만으로도 진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진단을 통해서 혹시 다른 질환이 없는지 감별 진단도 필요합니다.
-치료에도 골든 타임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러니까.
-치료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말 그대로 돌발성 난청이기 때문에 빨리 치료하는 게 가장 좋은데요.
2주 안이 가장 좋다고 되어 있고요.
그래도 3일에서 7일 정도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빨리 가야 하겠네요.
-교과서적인 돌발성 난청은 입원을 해서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권유해 드리는데요.
저음형 돌발성 난청의 경우에는 빨리 방문만 하신다면 외래에서 저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 그리고 고실 내, 안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하는 것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허리나 무릎, 엉덩이 주사는 많이 맞는데.
-그렇죠.
-귀에다가 바로 주사를 놓는 거, 좀 생소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데 어떤 치료인가요?
-돌발성 난청이라는 병이 달팽이관과 청신경이 갑자기 기능이 떨어진
질환이기 때문에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는 것을 권유해 드리는데요.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는 당뇨나 녹내장 환자분들은 부작용이 있어서 사용을 못 하는 경우도 많고요.
먹을 수 있는 환자분이라도 소화 장애라든지 혈압 상승, 피부 문제 등으로
부작용이 많은 경우가 많은데 고막을 통해서 얇은 주사기로 고막 안쪽으로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면 그 스테로이드가 달팽이관으로 연결되는 아주 작은 창이 있습니다.
그쪽으로 스테로이드가 달팽이관 안으로 들어가서 염증을 호전시키는 치료 방법인데요.
당연히 먹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보다는 전신 부작용을 줄일 수가 있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급성 돌발성 난청 그리고 급성 어지러움,
메니에르씨병, 이명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입니다.
-귀가 멍하다, 이런 증상 하나에 이렇게 다양한 원인이 있을 줄은.
-그렇죠.
-진짜 상상도 못 했거든요.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 더 맑게, 잘 들으시라고 한말씀 해 주시겠어요?
-이충만감은 증상은 하나인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나 많은 질환이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비인후과 질환 중에서 거의 끝판 왕인 증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귀가 멍하다고 해서 조금 있으면 좋아지겠지?
침을 삼키면 나아지겠지?
하루이틀 기다리시다가 병원에 늦게 방문하시면 치료의 골든 타임에 늦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간단한 이충만감이라도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셔서 원인이
무엇인지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유해 드립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어떤 분이 퇴근하고 집을 탁, 현관문을 열었는데 아내분이 요리를 하고 있는 거예요.
너무 예쁘잖아. 그래서 뒤에서 이렇게 여보, 오늘 저녁 반찬이 뭐야?
대답이 없어요. 중간쯤 가서 여보, 오늘 반찬이 뭐야?
그런데 대답이 없어. 어머, 아내가 잘 못 듣나?
그래서 탁 끌어안아 주면서 여보, 오늘 반찬이 뭐야, 했더니 내가 세 번이나
김치찌개라고 이야기했는데 그걸 못 듣네. 남편이...
-잘 안 들리셔서.
-잘 안 들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소통을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너무너무 중요한 거예요.
-그렇습니다.
-잘 들리는 건.
-지금까지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듣기 위해서 애써 주시는 우리의 귀 건강 지킴이, 김보영 원장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뜨거운 태양 아래 자라난 싱그러운 오이.
크게 한 입 베어 물면 한여름 무더위쯤은 가볍게 날아가는데요.
자주 맛보는 흔한 채소지만 칼로리는 낮고 각종 영양소는 빈틈없이 꽉 찬 알짜 식재료입니다.
오이의 놀라운 영양, 지금 만나볼까요?
-오이 하면 떠오르는 것이 시원함, 청량함인데요.
차가운 성질을 가진 식품으로 몸에 쌓인 열을 내려주고 갈증을 해소해 더위를 식히는 데 매우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특히 오이는 한의학적으로는 청열이습 하는 효능이 있어 체내 열을 내려주면서
심신을 안정시키고 몸속의 수분 균형을 맞춰줘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빠르게 수분을 보충해 주면서 노폐물 배출을 돕는 효능이 있습니다.
오이를 생으로 먹거나 오이냉채를 마시면 몸이 한결 시원해지는데요.
무더위로 지친 몸의 수분 균형을 잡아주는 데는 오이가 단연 최고의 식재료입니다.
-(해설) 무더운 여름, 불 앞에서 땀 흘리기 싫으시죠?
오늘은 불 없이도 맛있게 시원한 오이와 고소한 크래미로 만든 산뜻한 여름 초밥을 준비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어떤 재료가 필요한지 함께 알아볼까요?
-먼저 오이를 손질하시겠는데요.
오이는 이렇게 가시가 뾰족뾰족 솟아 있는 그런 오이를 고르시는 게 아주
싱싱한 오이를 고르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오이를 손질하실 때는요.
오이를 먼저 물에 통과시킨 다음에 소금을 손에 올려서 이렇게 비벼서 씻어
주시면 오이 홈에 들어 있는 불순물들도 깨끗하게 제거되기 때문에 그렇게
소금으로 비벼서 씻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바닥에 놓으시고 이렇게 얇게 썰어주세요.
한 5분 정도 소금을 약간 뿌려서 간이 배게끔 해 주시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물이 나오거든요.
그런 다음에 물기가 생기면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주겠습니다.
밥은 이렇게 따뜻한 상태의 밥인데요.
이 따뜻한 밥에 전자레인지에 데운 배합초를 넣어서 같이 섞어 줄게요.
한 공기에 한 숟가락이면 됩니다.
밥알이 뭉그러지지 않도록 잘 섞어 주세요.
-(해설) 더운 날씨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상큼하고 고소한 오이크래미롤초밥 완성입니다.
맛있게 먹다 보면 어느새 오이 한 줄이 사라져 버리는 마성의 메뉴죠.
몸도 속도 가벼워지는 오이. 여러분, 꼭 한번 맛보이소!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 알차고 재밌는 건강 정보로 다시 돌아올게요.
-그때까지 백 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