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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하이소 - 치과 공포증! 수면마취로 이제 걱정 뚝~
등록일 : 2025-06-09 14:55:31.0
조회수 : 52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요즘 식당을 가보면요. 혼자 식사하시는 분들, 혼밥이라고 하죠.
정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혼자 식사하시는 거 봤는데 이 비율이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월등하게 높다고 합니다. 두 분은 어떠세요?
-저는 혼자 밥 먹는 거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요?
-저희는 일정이 매일 다르고 하다 보니까 친구들이랑 약속 잡기가 쉽지 않아서 저 지난주에도 혼자서 혼밀 하고 왔거든요, 밀면.
-밀면, 혼밀. 부산은 밀면 맛있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현상 씨는.
-저도 혼자서 잘 먹습니다. 그런데 이따금씩 먹다 보면 제가 얼마 전에 진짜로 혼밥을 먹으려고 김밥집에 갔었어요.
그런데 정확하게 그 가게 안에 한 여섯 분이 혼밥을 하고 있었어요.
-혼자서.
-그런데 전부 다 휴대전화 보면서 밥을 드시더라고요.
묵언수행하듯이 밥 먹으니까 이게 행복한가, 어떤가 그런 생각이 들기는 하더라고요.
-최근에 UN 행복보고서에서 이런 질문을 던졌대요.
혼밥 해서 행복하십니까라고 던졌더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주일에 다른 사람과 같이 식사하는 비율이 평균 1.6회.
이게 세계 최하위권이래요.
-맞습니다, 맞습니다.
-큰일입니다.
-맞아요, 맞아요.
그래서 제가 이거 정확하게 조사를 해왔는데 올해 국가별 행복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보다 6계단이 내려간 58위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인 즉슨 혼밥이 행복 지수의 하락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합니다.
-큰일입니다.
-그러니까요. 좋은 사람들이랑 맛있는 거 먹을 때 얼마나 행복해요.
-맞아요.
-그럼요.
-아무리 바쁘더라도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저희 집에는 꼭 저녁 식사 같이 하자, 이렇게 약속을 했거든요.
그래야지 그것이 진정한 식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맞습니다. 밥을 같이 먹어서 식구잖아요.
-맞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같이 드시기를 바라면서 오늘 함께해 주신 주치의 분들 나오셨습니다. 각자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척추만 사랑하는 남자, 정형외과 의사 황진호입니다.
-반갑습니다.
-혼밥, 혼술을 절대 하지 않는 비뇨기과 의사 구자윤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숨을 틔워드리는 이비인후과 김홍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건강한 발걸음을 연구하는 정형외과 정한솔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치과 치료도 스트레스 받지 말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마취통증의학과 김은정입니다.
-오늘 또 이렇게 멋진 주치의 분들 모시고 함께하겠습니다. 첫 순서, 건강 FM 만나보시죠.
-매일 한 걸음 건강에 가까워지는 시간, 여기는 건강 FM입니다.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뜨거운 더위만큼이나 무서운 게 있죠.
바로 여름 불청객, 식중독인데요.
오늘 건강 FM 우체통으로 한 주부님의 사연이 도착했습니다.
이 집밥에 진심인 우리 주부님 어떤 고민이 있는지 우체통부터 열어볼게요.
-안녕하세요? 우리 가족을 위해 자나 깨나 밥 걱정을 하는 주부입니다.
요즘 외식비를 아끼려고 아침마다 남편 도시락을 싸주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사실 귀찮았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매일 도시락 메뉴를 기대하고 또 너무 고맙고 맛있다는 말을 하니까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며칠 전에는 특급 메뉴로 장어구이와 전복 그리고 샐러드로 솜씨 발휘를 해봤는데요.
그런데 그날 저녁, 남편이 갑자기.
-자기야, 오늘 도시락 점심 진짜 맛있었는데 이상하게 먹고 나니까 배가 살살 아픈 거 있지?
화장실도 몇 번 갔다 왔는데 설마 이거 식중독이지 않을까?
-날이 이렇게 더운지 모르고 방심했는데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식중독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성껏 싼 도시락인데 진짜 속상하시겠어요.
그런데 아직 한여름이 아니어서 선생님 날이 막 그렇게 덥지는 않은데 지금부터 식중독을 신경을 써야 할까요?
-지금 딱 걱정을 해야 할 시기고요. 방심하면 큰일 납니다.
기온이 크게 상승하는 6월을 정점으로 9월까지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데 살아
있는 세균이나 세균이 발생하는 독소가 포함된 식품을 섭취해서 발생하는 게 식중독이고 급성 위장염이라고도 합니다.
-단순히 이렇게 음식이 상하거나 쉬는 게 문제가 아니라 세균 때문이라면 어떤 세균들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선생님?
-여러 가지가 있는데 흔히 가금류나 육류, 도시락, 유제품 같은 거를
섭취했을 때 살모넬라균이 대표적인 균 중의 하나고요.
어패류에는 장염비브리오 그리고 햄, 치즈, 소시지에는 포도상구균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김밥처럼 가열된 것과 비가열 재료가 섞여 있는 음식에서는
식중독 위험이 더 클 수 있고 샐러드나 비빔밤에 사용되는 채싹 채소도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식중독 걸리면 화장실 몇 번 왔다 갔다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런 거 말고 병원을 꼭 가봐야 하는 증상이 있을까요?
-보통은 설사나 구토가 있으니까요, 증상으로.
보통은 제일 중요한 거는 점차 완화되는 양상이면 괜찮은데 이게 한 이틀
넘어서까지 진행되고 있다면 조금 주의를 요해야 하고요.
동반되는 상황으로 첫째는 고열 그다음에 대변에서 피가 같이 나오는 경우
그다음에 탈수 증상이 동반된 경우가 있으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병원을 가시기 전까지 주의해야 할 거는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시고 의사의 지시 사항 없이는 지사제 등 함부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거 있잖아요. 우리 식중독이랑 장염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잖아요.
두 가지 질환의 차이가 있습니까, 선생님.
-장염은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서 발생을 하게 되고 식중독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되는 음식에 독소가 있을 때 그것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데 증상은 두 개가 비슷하게 복통,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모든 증상들이 빠르게 하루, 이틀 사이로 빠르게 발전한다는 게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같은 음식을 먹은 두 명 이상의 사람에게서 동일한 증상이 발생한다는 것도 특징적입니다.
일부 식중독균은 체내에서 독소를 생성해서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
장애 같은 심각한 증상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첫 번째는 손 씻기인데요. 손 씻기만 잘해도 한 70% 정도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고요.
뜨거운 음식은 60도 이상에서, 찬 음식은 5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마지막으로 날 음식을 손질한 칼이나 도마, 행주는 바로 씻고 긁히거나 흠집이 많은 도구는 교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요. 선생님 저 그런 거 본 것 같아요.
식중독 신고는 보건소에 이런 포스터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요?
-그래서 여러 명이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면 보건소에 신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화로도 할 수 있고요.
또는 홈페이지에서 건강 신문고, 또 식중독 신고 등을 통해서 홈페이지
사용하실 수 있고 또 직접 방문해서 신고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저녁에 끓여놓은 국이나 반찬, 아직은 괜찮겠지 하고 실온에 보관하지 마시고요.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맛있게 먹고 다 같이 아프면 너무 고생이잖아요.
오늘의 백세송 최현상 씨가 준비하고 있고요.
건강 FM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좋아.
-안녕하십니까? 의학의 진실을 파헤쳐보는 시간, 닥터 썰전 배동성입니다.
저하고 뜨거운 논쟁을 펼쳐줄 닥터 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구자윤 샘.
-안녕하세요? 평화의 상징, 비뇨의학과 구자윤입니다.
-제가 들어보니까 우리 구자윤 샘이 기장의 마더 테레사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
이거 자칭입니까, 타칭입니까? 본인이 직접하고 다니는 겁니까?
-벌써 그 소문이 여기까지 올라왔군요. 제가 가정의 평화를 여럿 지켜드렸습니다.
옆에 계신 남자 친구나 남편을 믿어야 합니다.
-참 고맙습니다. 정말 가정의 평화를 지켜주시는 우리 파더 테레사, 우리 구자윤 샘.
오늘은 정말 은밀하고도 정말 아주 민감한 주제가 되겠습니다.
전립선염이 생기면 부부관계 하면 안 된다?
이거 맞는 말 아닙니까? 염이 있는데 부부관계를 하면 더 악화하고.
이거 좀 참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그런데 그렇게 하시면 큰일 납니다. 제가 설명을 드리면.
-그래요?
-우리가 전립선염에는 급성이 있고 만성이 있어요.
그래서 급성 전립선염은 굉장히 위험한 염증입니다.
비뇨기과 염증 중에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두 가지 중의 한 가지거든요.
그래서 급성 전립선염은 당연히 이런 관계랑은 관계가 없고.
문제는 만성이에요, 만성. 만성에서는 종류가 두 개가 있어요.
-두 가지나.
-하나는 세균성, 하나는 비세균성. 저희가 주목하는 것은 만성에서 비세균성 전립선염입니다.
중요한 이유는 만성에서의 비세균성 전립선염이 90%를 차지하거든요. 대부분이란 말이죠.
그리고 우리 남자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이런 전립선염은 한 50% 정도는 걸린다고 봅니다.
-50%나요.
-그러면 50%에서 관계를 하지 말라? 이건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 아닙니까?
-그렇기는 그렇네요.
-전립선염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우리가 남성의 감기라고도 말을 합니다.
-막상 걸린 사람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혹시 성병이 아닌가, 이런 걱정을 하거든요.
-전립선염은 염증이잖아요. 우리가 배출을 해줘야 하거든.
그 염을 배출을 해 줘야 새로 생긴다, 전립선액이.
저희가 말하는 건 비세균성이고.
-비세균성이고.
-그렇죠. 그리고 전립선염이란 큰 지붕 아래 이런 성병 같은 경우는 굉장히 일부분.
제가 쉽게 예를 들어보면 저같이 이렇게 배가 나오고 그런 분들은 왜 배가 나왔을까요?
원래 뚱뚱하거나 아니면 밥을 많이 먹거나.
-많이 먹었거나.
-그렇죠, 그게 대부분이죠. 그런데 이렇게 배가 나온 분 중에 한 1%는 암 때문에 복수로 배가 나온 분이 있어요.
-그렇죠.
-그러면 이런 전립선염은 성병 아니야? 이 이야기는 저같이 배 나온 사람 보고 복수 아니야?
똑같은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전립선염은 성병과 큰 관계가 없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옆에 계신 남자 친구나 남편을 믿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남자들은 그렇다고 쳐요. 그러면 관계를 가지고 나면 여성분들한테 이 염증을 옮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죠, 그런데.
-100%죠?
-염증이 이렇게 넘어간다?
-네, 넘어간다.
-균이 넘어간다?
-네.
-일단은 우리 여성의 몸이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그랬어요?
-굉장히 복잡하고 굉장히 delicate 합니다.
일단 여성의 산도가 보통 3.8에서 4.2, 굉장히 산도가 있기 때문에.
그런 균들이 설사 온다 해도 그 길을 통과하면서 다 죽습니다.
그리고 정 그런 게 걱정되신다면 우리가 콘돔, 모자를 쓰고 이렇게 관계를 가지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겠죠.
-좋습니다. 남자들 전립선염만큼 여성분들이 또 방광염이 많이 걸리는데.
그렇다면 똑같이 여성 방광염일 때 부부관계 해도 괜찮겠네요?
-방광염은 남성의 감기처럼 여성의 거의 감기죠.
자주 걸리고, 해부학적 구조상 많이 걸리죠.
그런데 우리가 방광염이라고 다 치료하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가 봤을 때 무증상 세균뇨, 그 말이 뭐냐?
소변검사를 했는데, 방광염으로 검사를 했는데 소변에서 균이 나와도 증상이 없다면 치료 안 합니다.
증상 있는 세균뇨가 있는 방광염만 치료를 합니다.
당연히 증상이 있는 세균뇨가 있으신 여성분들은 힘드니까, 아프니까 관계를 가질 수가 없겠죠.
치료를 하지 않는 무증상 세균뇨인 분들은 부부관계를 가지시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어떻습니까?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오줌을 잘 못 누겠죠.
-암하고는 상관없습니까?
-그런데 전립선암하고는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가 손이나 발바닥에 티눈 생겼다고 이거 방치하면 피부암 됩니까? 관계가 없죠.
-그냥 티눈이죠.
-그렇죠, 티눈은 티눈일 뿐이죠. 비대증은 그냥 비대증, 전립선이 큰 거죠. 전립선암하고는 관계가 없습니다.
-전립선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딱 세 가지만 요점을 좀 말씀해 주십시오.
-소변은 참지 말고.
-소변 참지 말고.
-소변 참지 않기, 1번. 2번은 우리가 정기적이고 건강한, 안전한 성생활.
-성생활.
-그렇죠. 그리고 3번은.
-3번.
-케겔 운동.
-케겔 운동.
-이거는 뭐 남녀 다 좋습니다, 좋고. 항상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마지막으로 소변에 피가 나면 병원 가라. 소피병가.
이거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피병가. 소변에 피가 나면 병원에 가라.
이 사자성어는 꼭 기억하고 계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결론은요.
전립선염이라고 무조건 부부관계 금지는 하지 마라입니다.
적절한 성생활로 건강도 챙기고 삶의 활력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닥터 썰전, 다음 주를 기대해 주십시오.
오늘의 토크 주제는 치과 공포증, 수면 마취로 걱정 뚝이 되겠습니다.
오늘의 주치의 김은정 교수님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진짜 제가 기대가 많이 됩니다.
먼저 이 마취가 뭔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거든요.
보고 계신 분들도 좀 생각하실 텐데, 마취하면 그저 우리가 잠드는 거 아닌가?
아니면 어떻게 하는 거지?
이런 생각하실 거예요?
-마취 이거 아니에요?
-훅.
-잠드는 거 아닌가 하는데. 이거 어떤가요?
-많은 분이 수술 자체에 관심을 많이 가지다 보니까 전신마취나 수면마취를
많이 받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마취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들으신 분들은 사실 많이 없을 거 같습니다.
-맞아요.
-흔히 마취를 그냥 편하게 잠을 재워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한 의학적 과정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마취에도 종류가 굉장히 많잖아요. 어떤, 어떤 마취들이 있나요?
-마취는 전신마취, 수면마취, 부위마취 등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전신마취를 하려면 네 가지 요소가 꼭 포함되어야 합니다.
환자분이 의식이 없어야 하고, 통증이 없어야 하고, 움직임이 없어야 하고 여러
가지 감각에 대한 반사작용도 없애는 상태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다 보니 환자분이 숨을 못 쉬게 돼요.
그래서 기도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아서 기계 호흡을 통해서 호흡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수면마취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다음에 수면마취의 경우에는 우리가 공식적인 용어로는 진정법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어떤 마취 약제를 어떤 용량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얕은
진정, 중간 정도의 진정, 깊은 진정 정도로 나눌 수가 있는데 깊은 진정
단계에서는 언제든지 전신마취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해야 하는 상태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부위 마치는 저희가 정형외과로 다리 수술할 때, 제왕절개술
할 때 우리가 하반신 마취라고 하는 척추마취, 경막외마취를 하게 되는데
그런 경우도 있고 팔 수술을 할 때는 팔로 가는 신경의 다발에 마취해서 팔
전체를 마취시키는 등의 부위마취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렇군요.
지금이야 뭐 의학이 발달해서 아프면, 딱 잠들어 있으면 수술이 끝나겠지만 옛날
우리 선조들은 아플 때 어떻게 조치했나요?
수술 아예 못 했겠네요?
-맞아요, 맞아요.
-예전에 고대에는 이런 마취제가 없었기 때문에 술이나, 아편, 대마 이런 걸
사용하기도 하고 막 기도를 하면서 주술 행위를 하면서 이런 수술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그렇다 보니까 정교한 수술은 안 되고 급한 불만 끄는 정도로 이제 됐는데,
1846년도에 에테르라는 흡입마취제가 나오고 그다음에 1934년도에
티오펜탈이라는 정맥 마취제가 나오면서 이 외과학의 발전도 같이 이루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참는 게 미덕이었다면, 요즘은 삶의 질도 굉장히 좋아지고
의학의 발전도 이루었기 때문에 이런 치료 과정의 편안함 역시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좀 궁금한 거 있습니다. 마취가 몸에 좋을 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요.
예전부터 어르신들께서 마취 많이 하면 기억력 다 나빠져 버려. 이런 말씀.
-나 궁금했어.
-그렇죠, 이런 말씀 하셨거든요. 실제로 어떤가요?
-아무래도 소아 환자들의 보호자들께서 이런 걱정을 제일 많이 하시거든요.
마취하고 나면 우리 애가 공부를 잘 못하지 않을까?
-그러니까요.
-그렇죠.
-기억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굉장히 반복해서 마취한다거나 굉장히 긴 수술을
한다거나 아니면 만 3세 미만의 소아에게 뇌 발달의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지만 간단한 수술이라든지 마취를 굉장히 반복해서 하지 않으면 크게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다행이네요.
-마취과 이야기 너무 재미있는데요?
-그러니까요.
-이런 이야기 어디서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선생님, 저도 궁금한 게 있는데요. 얼마 전에 수술을 제가 했거든요.
매니큐어 꼭 지우고 오시라고. 그런데 지금 생손톱이거든요.
-맞아, 맞아. 봉숭아 물, 이런 거.
-있으면 마취가 안 된다. 이런 말씀도 하시는데 진짜인가요?
-우리가 수면마취나 전신마취를 하게 되면 손가락의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모니터 장비를 달게 되는데 이 손톱에 빛을 투과하면서 수치를 나타내주다 보니
뭔가 발려져 있으면 수치가 정확하게 안 나오거나 또 부정확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제거하시는 게 좋고.
-그렇구나.
-손톱에 그런 게 발려져 있다면 발을 통해서 할 수 있는데 최악의 상황은 손발에 다 하고 오셨다.
-발까지 다 했어.
-그렇죠.
-응급수술이고 이럴 때.
-그러면 이제 응급 상황으로 귓불에도 측정할 수가 있습니다.
-귓불에, 그렇구나.
-귓불에 부착해서 그런 측정을 할 수는 있지만 웬만하면 방송 보시는 분들은 꼭 제거하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맞아요.
-그래요.
-은정 선생님은 마취과 선생님이신데 치과에 지금 근무하신단 말이에요.
치과에 그렇게 마취할 일이 그렇게 많을까 싶어요?
-그러게요.
-맞습니다, 치과 병원에 근무하는 마취과 의사는 굉장히 유니크하고 부울경에서 사실 저희 병원밖에 없어요.
-유일한 단독.
-굉장히 막 바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치과 수술에서 일반 수술과 다른 점은 우리가 일반 수술할 때 전신마취를
하면 입으로 기도삽관을 하게 되는데 치과는 입으로 수술해야 하다 보니
입으로 넣을 수 없고 코로 숨 쉬는 관을 넣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까 코피가 잘 나요.
그리고 치과 병원에서 하는 수술 중에 양악 수술이라는 걸 진행하게 되는데.
-양악도.
-양악 수술 같은 경우에는 턱을 잘라내고 하다 보니 출혈이 굉장히 심하고 수술
후에도 부종이 심해서 숨을 잘 못 쉰다거나 여러 가지 응급 상황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렇겠네요.
-치과 병원에서 암 수술도 진행하게 되는데 구강암 수술 같은 경우에는 일단
수술 시간이 굉장히 길고 환자분 자체가 연세가 많으시고 기저질환이 많으시기
때문에 마취 관리가 조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 어린아이들이 치료할 때도 어쩔 수 없이 마취하게 될 때가 있지 않나요?
-소아 환자들도 굉장히 병원에 많이 오는데, 치과 같은 경우에는 과잉치
발치나 충치가 너무 많아서 치아우식증으로 치료받아야 하는
친구들도 전신마취로 한 3시간 정도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장애인 환자들도 일반 치과에서 진료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이 있어요.
협조도가 굉장히 떨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평소에 구강 관리가 안 돼서 충치가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저희 병원에 오셔서 수면마취나 전신마취하에 치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주제가 치과 공포증인데.
-그렇죠.
-여기에서 치과 가는 거 안 무서운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요, 가기 싫어요.
-윙 소리만 들어도, 너무 무서워요.
-그렇죠. 그런데 또 다들 아프면 치료받으러 가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그냥 우리가 지금 무섭다고 하는 것과 완전 차원이 다르게 치과
공포증이라고 하면 도대체 이게 어느 정도여야지 이 공포증이라는 말이 붙는 건가요?
-맞아요. 치과를 신나서 예스 하면서 가는 사람이 없을 거 같은데.
-아무도 없을 거 같아요.
-저도 두 손 꼭 쥐고 진료를 받거든요.
참으면서 할 수 있는 정도는 정상인데, 치과 공포증이라고 한다면 너무 이가
아파서 병원에 빨리 가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료를 미루고
미루고 하시는 분들, 아니면 우리 한번씩 피 보거나 주사 맞을 때 기절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저희 딸 그래요, 피 보면 기절합니다.
-맞아요, 맞아요. 쇼크 있어요, 맞아요.
-네, 맞아요.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게 있는데 치과에 오셔서 치과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실신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너무 긴장하셔서. 그 정도 되면 치과 공포증이라고 저희가 이야기하고 그러면 이제 수면마취나 전신마취로 진행하게 됩니다.
-진짜 그런 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이 계신 가봐요.
-많아요.
-그러니까요.
-교수님, 뵈었던 환자분들 중에 정말 심각했던 환자 혹시 이야기해 주실 수 있어요?
-보통 제가 수술실에서 만나는 환자분들은 이미 치과 공포증으로
외래에서는 잘 안되고 스케줄을 잡아서 올라오신 분들이 많은데 일단 수술방에만 오시면 다 할 수가 있어요.
문제는 수술방에 안 오려고 하시는 분들인데 제가 경험했던 환자분도 성인
자폐 환자고 여자분인데 90kg 이상의 무거운 분이셨어요.
그분이 병실에서 안 나오시려고 해서, 제가 가서 이분을 달래서 모시고 오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좀 재워서 모시고 와야겠다고 해서 엉덩이로 진정제 주사를 주입했는데 이것 또한 쉽지가 않겠죠.
-그렇겠죠.
-안 맞으려고 하니까. 그래서 의료진 5명, 6명이 붙어서 엉덩이 주사를 놓고 또 그분을 침대에 옮기면서 같이 뒹굴고.
-90kg니까.
-그렇게 수술방에 모시고 와서 전신마취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술 전에 진 다 빠지겠어요.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분들에게 그럼 어떤 마취를 하시나요?
-수면마취도 할 수 있고 전신마취도 할 수 있어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수술을 어느 정도로 하는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그다음에 환자 협조도가 얼마나 되는지 또 의료진의 경험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어느 경험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수면 마취할지
전신마취를 할지 결정하게 되는데 수면마취의 경우는 그래도 너무 긴 거,
양악수술을 수면마취로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되는 간단한 수술, 충치 치료, 그다음에 여러 가지 치료를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선생님 말씀하신 수면마취는 우리 위내시경 할 때 그 수면마취인가요?
이렇게 약 들어가나요, 이렇게 잠 들어버리는. 같은 거예요?
-맞습니다.
큰 범위로 다 수면마취라고 할 수 있는데 치과에서 진행하는 수면마취의
목표는 의식하진정법이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말이 조금 어려울 수 있겠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름을 부르거나 가벼운 자극을 줬을 때.
입을 벌려보세요라고 했을 때 입을 벌릴 수 있는 협조가 되는 정도로 유지를
하고 이때 제일 중요한 건 환자분이 스스로 숨을 쉴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군요.
-환자분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어떤 분들은 마취 약제를 조금만 줘도 훅
많이 주무시는 분들이 있고 어떤 분들은 아무리 많이 줘도 안 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마취과에서 세심한 모니터링하에 이게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군요. 오늘 만나볼 분이 치과 공포증 때문에 아파도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과연 어떻게 치료를 했는지 영상으로 준비했거든요. 함께 만나보시죠.
-(해설) 치아 건강의 걸림돌, 치과 공포증.
치과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무서워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많은데요.
권효은 씨도 과거의 기억으로 오랫동안 치료를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두려움보다 더 컸던 통증. 결국 다시 치과 문을 두드리게 됐습니다.
-(해설) 옆으로 누워 잇몸 안에 숨은 사랑니와 심한 염증으로 인해 발치가 꼭 필요한 상황.
권효은 씨는 용기를 내 의식하진정법으로 치과 공포증을 떨치고 치료에 임했는데요.
편안한 치료 덕분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해설) 의식하진정법은 약물로 가수면 상태를 만들어 의식은 유지하지만 불안과 통증은 최소화하는 치료법인데요.
전신 상태를 철저히 관찰하며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해설) 오른쪽 위아래 사랑니는 물론 위쪽 사랑니 주변의 물혹도 제거했습니다.
-(해설)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드디어 퇴원하는 날.
한때는 치과가 멀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두렵지 않은 곳이 됐습니다.
-그러면 수면마취는 어떻게 진행을 하는지 그리고 또 그전에 따로 검사는 하는지 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수면마취라고 해서 간단하게 생각하면 여러 가지 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 전신마취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게 됩니다.
먼저 문진을 통해서 병력 청취를 하게 되는데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그런 질환이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체크를 하고
드시는 약제 중에서도 끊어야 하는 약이 있는지 체크하고 알레르기가 있다든지
이전에 마취했을 때 뭔가 문제가 있었다든지 이런 건 환자분을 통해 확인을
해봐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하고.
-그렇죠.
-또 신체 상태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환자분이 호흡에 문제가
생길 그런 가능성이 있는지,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지 턱이 너무 작으신지,
입이 잘 안 벌어지는지 목이 잘 움직이는지 등의 평가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엑스레이를 찍는다든지 심전도, 혈액 검사 등의
임상 검사를 통해서 환자분에게 뭔가 문제가 있지는 않는지 체크하게 됩니다.
-저도 수술할 때 옆에서 마취과 선생님들이 마취하는 걸 보고 하는데요.
궁금한 게 보니까 마취제도 종류가 엄청 많더라고요.
-그럴 것 같아요.
-또 하시는 분마다 선호하시는 게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혹시 어떻게 선택하는지 그날 기분에 따라서 그때그때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또 어떤.
-환자한테 맞춰주시는지.
-그런 룰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마취제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죠.
흡입 마취제, 정맥 마취제 이렇게 있는데 보통 소아 치과에서 웃음
가스라고 하는 N2O 가스를 많이 쓰는데 N2O 가스 정도는 굉장히 얕은 진정 상태를 유도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수술실에서 진행하는 건 조금 더 깊은 진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맥 마취제를
사용해서 정주진정법이라는 것을 시행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주사로
마취제를 투여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어떤 약제를 사용할지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개인의 선택일 수도 있고.
-그렇죠.
-다양한데 저희 벙원 같은 경우에는 호흡 억제가 거의 없다고 알려진
덱스메데토미딘이라는 약물을 주로 사용을 하고 이 약만 써서 잘 안
주무신다고 하면 프로포폴이라는 약을 소량으로 추가해서 같이 사용을 하고 있고요.
사실 성공적인 수면마취를 위해서는 잠 오는 약만 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저희가 자다가도 꼬집으면 깨잖아요.
-그렇죠.
-안 아프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수술하는 부위에 국소마취를 하는 거, 그다음에 수술 전이나 중에 진통제를
같이 투여하는 것도 성공적인 수면마취를 위해서 꼭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방송 보시는 분들은 우리 김은정 선생님한테 믿고 가겠는데요?
-그러니까요.
-우리 선생님 치과병원에 계신다고 하셨잖아요.
치과병원에서 이렇게 수면마취를 통해서 하는 치료들이 많이 있나요?
-굉장히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소요하는 치과 수술을 많이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발치라든지 농양 제거, 치근단 절제술, 그다음에 임플란트, 뼈 이식술,
그다음에 어르신 같은 경우에는 골수염 제거술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진행을
하고 있고 충치 치료도 진정법을 통해서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나 진짜 궁금한 거 있어요. 마취 선생님들이 마취 딱 끝났잖아요.
그럼 다른 선생님들 수술할 때 쉬고 계시나요?
-그래도 근무 중이신데.
-그러니까 궁금했습니다.
-맞아요. 많은 분들이 마취과 의사가 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드라마 보면 쉬고 있던데요, 계속 쳐다보기만 하고.
-맞아요, 드라마에서도 맨날 이렇게 팔짱만 끼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닙니다.
-아니군요.
-특별히 마취과 의사가 감시하면서 진행되는 수면마취를 감시하 마취 관리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만큼 수면마취 중에도 모니터를 통해서 감시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눈을 쉬지 않고 계속 뭔가 보고 있군요.
-맞습니다. 눈이 계속 돌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산소포화도라든지 혈압, 맥박, 환자의 심전도, 호흡,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계속 정상범위에 있는지 지켜보고 있고 수면마취의 경우에는 이
환자분이 주무시다가 깼다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약을
올렸다가 내렸다가 계속 조절을 하고 있고요.
또 마취과 의사의 굉장히 중요한 덕목이 소통 능력이거든요.
-소통.
-혼자만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수술하시는 분하고도, 그다음에 환자분하고도 소통을 하면서 뭐가 더
부족한지를 생각해서 진통제를 준다든지 수술하시는 분이 국소마취를 조금 더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조절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군요.
-마취과 선생님이 제일 바쁘실 것 같아요.
-그러네요.
-그러니까요. 제가 의학 드라마 보면 지금 어떤 상황인지 대충 감이 오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간혹 진짜 위험한 상황이 딱 펼쳐졌어요.
그러면 그럴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맞아요.
사실 전신마취의 경우 훨씬 위험한 경우가 많기는 한데 수면마취 기준으로
생각을 하시면 사실 호흡 억제가 굉장히,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환자분이 숨을 잘 안 쉬거나 하면 이때는 마취제 용량을 조금 낮추고
그다음에 입안에 있는 분비물이나 피나 이런 것들을 제거한 다음에 환자분에게
자극을 줘서 스스로 숨을 쉴 수 있도록 저희가 도움을 드리고 그래도 숨을 잘
안 쉰다, 하면 마스크 보조 호흡을 통해서 환자분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어요.
그리고 마취제를 쓰면 잠만 자는 게 아니고 심장 기능도 떨어지고 혈압도
떨어지고 맥박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럴 때는 이걸 올려주는
심혈관계 약물을 사용해서 저희가 여러 가지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좋네요.
-선생님, 평소에 술이나 커피 자주 하시는 분들은 마취할 때 반응이 달라요, 어때요?
-술을 많이 드시다 보면 아무래도 마취제에 대한 반응도 좀 둔감화될 수
있기 때문에 수면마취가 사실 잘 안될 수가 있어요.
그다음에 커피 같은 경우에는 카페인이 이런 수면마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보고는 사실 확실히 없지만 아무래도 각성 효과가 있다 보니
환자분들은 좀 그렇게 느끼시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취과 선생님하고 서전은 단짝이거든요.
그래서 많이 경험을 저도 하는데 수술 끝나고 나서 약간 마취 부작용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을 제가 종종 보거든요.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마취 후에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좋네요.
-수면마취의 경우에는 사실 당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직후에는 아직도 졸리거나 속이 메스껍거나 입이 마르거나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자랑 동행해서 귀가하시는 게 사실은 좋고 제일 중요한
건 절대로 스스로 혼자 운전해서 집에 가시는 건 안 됩니다.
-안 되죠.
-그건 안 되지.
-그리고 일상생활을 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푹 쉬시는 게 좋고요.
전신마취의 경우에 환자분들께서 제일 불편감을 호소하시는 것이 기도 삽관을 하다 보니 목이 아프다.
-그럴 수 있죠.
-너무 따갑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은 금식이 해제가 되면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도 인후통을 조절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전신마취를 하고 나면 섬망이라고 해서
아들 이름을 갑자기 기억을 못 하신다든지, 여기가 어디야,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당황하지 마시고 그때는 낯익은 보호자가 계속
말을 걸어주고 낮에는 좀 밝게 밤에는 어둡게 해서 신체가 빨리 바이오리듬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시면 하루, 이틀 내에 금방 회복되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당부의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그래요.
-치과 공포증 때문에 병을 키워서 오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수면마취와 전신마취를 통해서 치과 치료도 편하게 받으실 수가 있어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먹는 게 너무 중요한 시대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빨리 치과에 가셔서 초기에 치과 치료를 진행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그 무서운 치과 공포증을 수면마취로 잠재워주는 김은정 교수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바다가 품은 갯벌 속 숨은 보석, 지금 만나볼 참맛은 바로 참소라인데요.
단단한 껍질 속에 감춰진 쫄깃함은 모두를 매료시키죠.
게다가 영양도 풍부해 천연 피로해소제로 제격인데요.
오늘은 쫄깃한 참소라를 넣은 매콤, 달콤한 비빔국수로 배를 든든하게 채워볼까요?
-여름철, 입맛을 잃으셨나요? 참소라 비빔국수로 그 입맛을 찾아드리겠습니다.
참소라 손질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런 솔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참소라는 겉껍질 부분에 이물질들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솔로 이런 이물질을 씻어주시면 되겠습니다.
특별히 더 주의하셔야 할 것이 이 입구 부분이거든요.
입구 부분을 솔로 야무지게 씻어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소라가 삶아지는 동안 들어갈 채소를 준비하겠습니다.
채소는 다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러면 소라가 어떻게 잘 삶아졌는지 한번 확인해 볼까요?
이렇게 소라가 잘 삶아졌는데요.
소라는 제거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먼저 포크나 젓가락으로 살을 찔러 주세요.
그런 다음에 잘 당겨주세요.
지금 양념장을 만들었는데요.
양념장을 만들 때 마늘과 생강이 들어가면 깊은 맛을 준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부추나 생강이나 마늘과 함께 드시게 되면 궁합이 잘 맞는데요.
이런 따뜻한 성질의 음식과 같이 드시게 되면 아까 이야기했던 좋은 성질들을
훨씬 더 우리 몸에 부드럽게 작용하는 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소라는 나쁜 노폐물을 빼주는 그런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몸에 부종이 있을 때도 드시면 좋습니다.
성질이 차기 때문에 가슴에 화가 있다든지 불안하고 답답할 때 드시게 되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해설) 국수는 뭐니 뭐니 해도 손맛이죠.
후루룩, 목 넘김까지 즐거운 참소라 비빔국수 완성입니다.
한 젓가락이면 입맛 없다는 말이 쏙 들어갈걸요.
입맛은 물론 기분까지 확 살아나는 참소라.
여러분, 꼭 한번 맛보이소!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 꽉 찬 건강 정보로 돌아올게요.
-그때까지, 백 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건강하이소!
-요즘 식당을 가보면요. 혼자 식사하시는 분들, 혼밥이라고 하죠.
정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혼자 식사하시는 거 봤는데 이 비율이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월등하게 높다고 합니다. 두 분은 어떠세요?
-저는 혼자 밥 먹는 거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요?
-저희는 일정이 매일 다르고 하다 보니까 친구들이랑 약속 잡기가 쉽지 않아서 저 지난주에도 혼자서 혼밀 하고 왔거든요, 밀면.
-밀면, 혼밀. 부산은 밀면 맛있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현상 씨는.
-저도 혼자서 잘 먹습니다. 그런데 이따금씩 먹다 보면 제가 얼마 전에 진짜로 혼밥을 먹으려고 김밥집에 갔었어요.
그런데 정확하게 그 가게 안에 한 여섯 분이 혼밥을 하고 있었어요.
-혼자서.
-그런데 전부 다 휴대전화 보면서 밥을 드시더라고요.
묵언수행하듯이 밥 먹으니까 이게 행복한가, 어떤가 그런 생각이 들기는 하더라고요.
-최근에 UN 행복보고서에서 이런 질문을 던졌대요.
혼밥 해서 행복하십니까라고 던졌더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주일에 다른 사람과 같이 식사하는 비율이 평균 1.6회.
이게 세계 최하위권이래요.
-맞습니다, 맞습니다.
-큰일입니다.
-맞아요, 맞아요.
그래서 제가 이거 정확하게 조사를 해왔는데 올해 국가별 행복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보다 6계단이 내려간 58위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인 즉슨 혼밥이 행복 지수의 하락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합니다.
-큰일입니다.
-그러니까요. 좋은 사람들이랑 맛있는 거 먹을 때 얼마나 행복해요.
-맞아요.
-그럼요.
-아무리 바쁘더라도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저희 집에는 꼭 저녁 식사 같이 하자, 이렇게 약속을 했거든요.
그래야지 그것이 진정한 식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맞습니다. 밥을 같이 먹어서 식구잖아요.
-맞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같이 드시기를 바라면서 오늘 함께해 주신 주치의 분들 나오셨습니다. 각자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척추만 사랑하는 남자, 정형외과 의사 황진호입니다.
-반갑습니다.
-혼밥, 혼술을 절대 하지 않는 비뇨기과 의사 구자윤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숨을 틔워드리는 이비인후과 김홍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건강한 발걸음을 연구하는 정형외과 정한솔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치과 치료도 스트레스 받지 말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마취통증의학과 김은정입니다.
-오늘 또 이렇게 멋진 주치의 분들 모시고 함께하겠습니다. 첫 순서, 건강 FM 만나보시죠.
-매일 한 걸음 건강에 가까워지는 시간, 여기는 건강 FM입니다.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뜨거운 더위만큼이나 무서운 게 있죠.
바로 여름 불청객, 식중독인데요.
오늘 건강 FM 우체통으로 한 주부님의 사연이 도착했습니다.
이 집밥에 진심인 우리 주부님 어떤 고민이 있는지 우체통부터 열어볼게요.
-안녕하세요? 우리 가족을 위해 자나 깨나 밥 걱정을 하는 주부입니다.
요즘 외식비를 아끼려고 아침마다 남편 도시락을 싸주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사실 귀찮았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매일 도시락 메뉴를 기대하고 또 너무 고맙고 맛있다는 말을 하니까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며칠 전에는 특급 메뉴로 장어구이와 전복 그리고 샐러드로 솜씨 발휘를 해봤는데요.
그런데 그날 저녁, 남편이 갑자기.
-자기야, 오늘 도시락 점심 진짜 맛있었는데 이상하게 먹고 나니까 배가 살살 아픈 거 있지?
화장실도 몇 번 갔다 왔는데 설마 이거 식중독이지 않을까?
-날이 이렇게 더운지 모르고 방심했는데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식중독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성껏 싼 도시락인데 진짜 속상하시겠어요.
그런데 아직 한여름이 아니어서 선생님 날이 막 그렇게 덥지는 않은데 지금부터 식중독을 신경을 써야 할까요?
-지금 딱 걱정을 해야 할 시기고요. 방심하면 큰일 납니다.
기온이 크게 상승하는 6월을 정점으로 9월까지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데 살아
있는 세균이나 세균이 발생하는 독소가 포함된 식품을 섭취해서 발생하는 게 식중독이고 급성 위장염이라고도 합니다.
-단순히 이렇게 음식이 상하거나 쉬는 게 문제가 아니라 세균 때문이라면 어떤 세균들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선생님?
-여러 가지가 있는데 흔히 가금류나 육류, 도시락, 유제품 같은 거를
섭취했을 때 살모넬라균이 대표적인 균 중의 하나고요.
어패류에는 장염비브리오 그리고 햄, 치즈, 소시지에는 포도상구균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김밥처럼 가열된 것과 비가열 재료가 섞여 있는 음식에서는
식중독 위험이 더 클 수 있고 샐러드나 비빔밤에 사용되는 채싹 채소도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식중독 걸리면 화장실 몇 번 왔다 갔다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런 거 말고 병원을 꼭 가봐야 하는 증상이 있을까요?
-보통은 설사나 구토가 있으니까요, 증상으로.
보통은 제일 중요한 거는 점차 완화되는 양상이면 괜찮은데 이게 한 이틀
넘어서까지 진행되고 있다면 조금 주의를 요해야 하고요.
동반되는 상황으로 첫째는 고열 그다음에 대변에서 피가 같이 나오는 경우
그다음에 탈수 증상이 동반된 경우가 있으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병원을 가시기 전까지 주의해야 할 거는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시고 의사의 지시 사항 없이는 지사제 등 함부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거 있잖아요. 우리 식중독이랑 장염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잖아요.
두 가지 질환의 차이가 있습니까, 선생님.
-장염은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서 발생을 하게 되고 식중독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되는 음식에 독소가 있을 때 그것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데 증상은 두 개가 비슷하게 복통,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모든 증상들이 빠르게 하루, 이틀 사이로 빠르게 발전한다는 게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같은 음식을 먹은 두 명 이상의 사람에게서 동일한 증상이 발생한다는 것도 특징적입니다.
일부 식중독균은 체내에서 독소를 생성해서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
장애 같은 심각한 증상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첫 번째는 손 씻기인데요. 손 씻기만 잘해도 한 70% 정도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고요.
뜨거운 음식은 60도 이상에서, 찬 음식은 5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마지막으로 날 음식을 손질한 칼이나 도마, 행주는 바로 씻고 긁히거나 흠집이 많은 도구는 교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요. 선생님 저 그런 거 본 것 같아요.
식중독 신고는 보건소에 이런 포스터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요?
-그래서 여러 명이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면 보건소에 신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화로도 할 수 있고요.
또는 홈페이지에서 건강 신문고, 또 식중독 신고 등을 통해서 홈페이지
사용하실 수 있고 또 직접 방문해서 신고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저녁에 끓여놓은 국이나 반찬, 아직은 괜찮겠지 하고 실온에 보관하지 마시고요.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맛있게 먹고 다 같이 아프면 너무 고생이잖아요.
오늘의 백세송 최현상 씨가 준비하고 있고요.
건강 FM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좋아.
-안녕하십니까? 의학의 진실을 파헤쳐보는 시간, 닥터 썰전 배동성입니다.
저하고 뜨거운 논쟁을 펼쳐줄 닥터 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구자윤 샘.
-안녕하세요? 평화의 상징, 비뇨의학과 구자윤입니다.
-제가 들어보니까 우리 구자윤 샘이 기장의 마더 테레사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
이거 자칭입니까, 타칭입니까? 본인이 직접하고 다니는 겁니까?
-벌써 그 소문이 여기까지 올라왔군요. 제가 가정의 평화를 여럿 지켜드렸습니다.
옆에 계신 남자 친구나 남편을 믿어야 합니다.
-참 고맙습니다. 정말 가정의 평화를 지켜주시는 우리 파더 테레사, 우리 구자윤 샘.
오늘은 정말 은밀하고도 정말 아주 민감한 주제가 되겠습니다.
전립선염이 생기면 부부관계 하면 안 된다?
이거 맞는 말 아닙니까? 염이 있는데 부부관계를 하면 더 악화하고.
이거 좀 참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그런데 그렇게 하시면 큰일 납니다. 제가 설명을 드리면.
-그래요?
-우리가 전립선염에는 급성이 있고 만성이 있어요.
그래서 급성 전립선염은 굉장히 위험한 염증입니다.
비뇨기과 염증 중에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두 가지 중의 한 가지거든요.
그래서 급성 전립선염은 당연히 이런 관계랑은 관계가 없고.
문제는 만성이에요, 만성. 만성에서는 종류가 두 개가 있어요.
-두 가지나.
-하나는 세균성, 하나는 비세균성. 저희가 주목하는 것은 만성에서 비세균성 전립선염입니다.
중요한 이유는 만성에서의 비세균성 전립선염이 90%를 차지하거든요. 대부분이란 말이죠.
그리고 우리 남자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이런 전립선염은 한 50% 정도는 걸린다고 봅니다.
-50%나요.
-그러면 50%에서 관계를 하지 말라? 이건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 아닙니까?
-그렇기는 그렇네요.
-전립선염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우리가 남성의 감기라고도 말을 합니다.
-막상 걸린 사람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혹시 성병이 아닌가, 이런 걱정을 하거든요.
-전립선염은 염증이잖아요. 우리가 배출을 해줘야 하거든.
그 염을 배출을 해 줘야 새로 생긴다, 전립선액이.
저희가 말하는 건 비세균성이고.
-비세균성이고.
-그렇죠. 그리고 전립선염이란 큰 지붕 아래 이런 성병 같은 경우는 굉장히 일부분.
제가 쉽게 예를 들어보면 저같이 이렇게 배가 나오고 그런 분들은 왜 배가 나왔을까요?
원래 뚱뚱하거나 아니면 밥을 많이 먹거나.
-많이 먹었거나.
-그렇죠, 그게 대부분이죠. 그런데 이렇게 배가 나온 분 중에 한 1%는 암 때문에 복수로 배가 나온 분이 있어요.
-그렇죠.
-그러면 이런 전립선염은 성병 아니야? 이 이야기는 저같이 배 나온 사람 보고 복수 아니야?
똑같은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전립선염은 성병과 큰 관계가 없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옆에 계신 남자 친구나 남편을 믿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남자들은 그렇다고 쳐요. 그러면 관계를 가지고 나면 여성분들한테 이 염증을 옮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죠, 그런데.
-100%죠?
-염증이 이렇게 넘어간다?
-네, 넘어간다.
-균이 넘어간다?
-네.
-일단은 우리 여성의 몸이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그랬어요?
-굉장히 복잡하고 굉장히 delicate 합니다.
일단 여성의 산도가 보통 3.8에서 4.2, 굉장히 산도가 있기 때문에.
그런 균들이 설사 온다 해도 그 길을 통과하면서 다 죽습니다.
그리고 정 그런 게 걱정되신다면 우리가 콘돔, 모자를 쓰고 이렇게 관계를 가지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겠죠.
-좋습니다. 남자들 전립선염만큼 여성분들이 또 방광염이 많이 걸리는데.
그렇다면 똑같이 여성 방광염일 때 부부관계 해도 괜찮겠네요?
-방광염은 남성의 감기처럼 여성의 거의 감기죠.
자주 걸리고, 해부학적 구조상 많이 걸리죠.
그런데 우리가 방광염이라고 다 치료하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가 봤을 때 무증상 세균뇨, 그 말이 뭐냐?
소변검사를 했는데, 방광염으로 검사를 했는데 소변에서 균이 나와도 증상이 없다면 치료 안 합니다.
증상 있는 세균뇨가 있는 방광염만 치료를 합니다.
당연히 증상이 있는 세균뇨가 있으신 여성분들은 힘드니까, 아프니까 관계를 가질 수가 없겠죠.
치료를 하지 않는 무증상 세균뇨인 분들은 부부관계를 가지시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어떻습니까?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오줌을 잘 못 누겠죠.
-암하고는 상관없습니까?
-그런데 전립선암하고는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가 손이나 발바닥에 티눈 생겼다고 이거 방치하면 피부암 됩니까? 관계가 없죠.
-그냥 티눈이죠.
-그렇죠, 티눈은 티눈일 뿐이죠. 비대증은 그냥 비대증, 전립선이 큰 거죠. 전립선암하고는 관계가 없습니다.
-전립선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딱 세 가지만 요점을 좀 말씀해 주십시오.
-소변은 참지 말고.
-소변 참지 말고.
-소변 참지 않기, 1번. 2번은 우리가 정기적이고 건강한, 안전한 성생활.
-성생활.
-그렇죠. 그리고 3번은.
-3번.
-케겔 운동.
-케겔 운동.
-이거는 뭐 남녀 다 좋습니다, 좋고. 항상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마지막으로 소변에 피가 나면 병원 가라. 소피병가.
이거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피병가. 소변에 피가 나면 병원에 가라.
이 사자성어는 꼭 기억하고 계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결론은요.
전립선염이라고 무조건 부부관계 금지는 하지 마라입니다.
적절한 성생활로 건강도 챙기고 삶의 활력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닥터 썰전, 다음 주를 기대해 주십시오.
오늘의 토크 주제는 치과 공포증, 수면 마취로 걱정 뚝이 되겠습니다.
오늘의 주치의 김은정 교수님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진짜 제가 기대가 많이 됩니다.
먼저 이 마취가 뭔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거든요.
보고 계신 분들도 좀 생각하실 텐데, 마취하면 그저 우리가 잠드는 거 아닌가?
아니면 어떻게 하는 거지?
이런 생각하실 거예요?
-마취 이거 아니에요?
-훅.
-잠드는 거 아닌가 하는데. 이거 어떤가요?
-많은 분이 수술 자체에 관심을 많이 가지다 보니까 전신마취나 수면마취를
많이 받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마취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들으신 분들은 사실 많이 없을 거 같습니다.
-맞아요.
-흔히 마취를 그냥 편하게 잠을 재워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한 의학적 과정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마취에도 종류가 굉장히 많잖아요. 어떤, 어떤 마취들이 있나요?
-마취는 전신마취, 수면마취, 부위마취 등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전신마취를 하려면 네 가지 요소가 꼭 포함되어야 합니다.
환자분이 의식이 없어야 하고, 통증이 없어야 하고, 움직임이 없어야 하고 여러
가지 감각에 대한 반사작용도 없애는 상태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다 보니 환자분이 숨을 못 쉬게 돼요.
그래서 기도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아서 기계 호흡을 통해서 호흡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수면마취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다음에 수면마취의 경우에는 우리가 공식적인 용어로는 진정법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어떤 마취 약제를 어떤 용량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얕은
진정, 중간 정도의 진정, 깊은 진정 정도로 나눌 수가 있는데 깊은 진정
단계에서는 언제든지 전신마취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해야 하는 상태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부위 마치는 저희가 정형외과로 다리 수술할 때, 제왕절개술
할 때 우리가 하반신 마취라고 하는 척추마취, 경막외마취를 하게 되는데
그런 경우도 있고 팔 수술을 할 때는 팔로 가는 신경의 다발에 마취해서 팔
전체를 마취시키는 등의 부위마취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렇군요.
지금이야 뭐 의학이 발달해서 아프면, 딱 잠들어 있으면 수술이 끝나겠지만 옛날
우리 선조들은 아플 때 어떻게 조치했나요?
수술 아예 못 했겠네요?
-맞아요, 맞아요.
-예전에 고대에는 이런 마취제가 없었기 때문에 술이나, 아편, 대마 이런 걸
사용하기도 하고 막 기도를 하면서 주술 행위를 하면서 이런 수술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그렇다 보니까 정교한 수술은 안 되고 급한 불만 끄는 정도로 이제 됐는데,
1846년도에 에테르라는 흡입마취제가 나오고 그다음에 1934년도에
티오펜탈이라는 정맥 마취제가 나오면서 이 외과학의 발전도 같이 이루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참는 게 미덕이었다면, 요즘은 삶의 질도 굉장히 좋아지고
의학의 발전도 이루었기 때문에 이런 치료 과정의 편안함 역시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좀 궁금한 거 있습니다. 마취가 몸에 좋을 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요.
예전부터 어르신들께서 마취 많이 하면 기억력 다 나빠져 버려. 이런 말씀.
-나 궁금했어.
-그렇죠, 이런 말씀 하셨거든요. 실제로 어떤가요?
-아무래도 소아 환자들의 보호자들께서 이런 걱정을 제일 많이 하시거든요.
마취하고 나면 우리 애가 공부를 잘 못하지 않을까?
-그러니까요.
-그렇죠.
-기억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굉장히 반복해서 마취한다거나 굉장히 긴 수술을
한다거나 아니면 만 3세 미만의 소아에게 뇌 발달의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지만 간단한 수술이라든지 마취를 굉장히 반복해서 하지 않으면 크게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다행이네요.
-마취과 이야기 너무 재미있는데요?
-그러니까요.
-이런 이야기 어디서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선생님, 저도 궁금한 게 있는데요. 얼마 전에 수술을 제가 했거든요.
매니큐어 꼭 지우고 오시라고. 그런데 지금 생손톱이거든요.
-맞아, 맞아. 봉숭아 물, 이런 거.
-있으면 마취가 안 된다. 이런 말씀도 하시는데 진짜인가요?
-우리가 수면마취나 전신마취를 하게 되면 손가락의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모니터 장비를 달게 되는데 이 손톱에 빛을 투과하면서 수치를 나타내주다 보니
뭔가 발려져 있으면 수치가 정확하게 안 나오거나 또 부정확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제거하시는 게 좋고.
-그렇구나.
-손톱에 그런 게 발려져 있다면 발을 통해서 할 수 있는데 최악의 상황은 손발에 다 하고 오셨다.
-발까지 다 했어.
-그렇죠.
-응급수술이고 이럴 때.
-그러면 이제 응급 상황으로 귓불에도 측정할 수가 있습니다.
-귓불에, 그렇구나.
-귓불에 부착해서 그런 측정을 할 수는 있지만 웬만하면 방송 보시는 분들은 꼭 제거하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맞아요.
-그래요.
-은정 선생님은 마취과 선생님이신데 치과에 지금 근무하신단 말이에요.
치과에 그렇게 마취할 일이 그렇게 많을까 싶어요?
-그러게요.
-맞습니다, 치과 병원에 근무하는 마취과 의사는 굉장히 유니크하고 부울경에서 사실 저희 병원밖에 없어요.
-유일한 단독.
-굉장히 막 바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치과 수술에서 일반 수술과 다른 점은 우리가 일반 수술할 때 전신마취를
하면 입으로 기도삽관을 하게 되는데 치과는 입으로 수술해야 하다 보니
입으로 넣을 수 없고 코로 숨 쉬는 관을 넣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까 코피가 잘 나요.
그리고 치과 병원에서 하는 수술 중에 양악 수술이라는 걸 진행하게 되는데.
-양악도.
-양악 수술 같은 경우에는 턱을 잘라내고 하다 보니 출혈이 굉장히 심하고 수술
후에도 부종이 심해서 숨을 잘 못 쉰다거나 여러 가지 응급 상황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렇겠네요.
-치과 병원에서 암 수술도 진행하게 되는데 구강암 수술 같은 경우에는 일단
수술 시간이 굉장히 길고 환자분 자체가 연세가 많으시고 기저질환이 많으시기
때문에 마취 관리가 조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 어린아이들이 치료할 때도 어쩔 수 없이 마취하게 될 때가 있지 않나요?
-소아 환자들도 굉장히 병원에 많이 오는데, 치과 같은 경우에는 과잉치
발치나 충치가 너무 많아서 치아우식증으로 치료받아야 하는
친구들도 전신마취로 한 3시간 정도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장애인 환자들도 일반 치과에서 진료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이 있어요.
협조도가 굉장히 떨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평소에 구강 관리가 안 돼서 충치가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저희 병원에 오셔서 수면마취나 전신마취하에 치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주제가 치과 공포증인데.
-그렇죠.
-여기에서 치과 가는 거 안 무서운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요, 가기 싫어요.
-윙 소리만 들어도, 너무 무서워요.
-그렇죠. 그런데 또 다들 아프면 치료받으러 가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그냥 우리가 지금 무섭다고 하는 것과 완전 차원이 다르게 치과
공포증이라고 하면 도대체 이게 어느 정도여야지 이 공포증이라는 말이 붙는 건가요?
-맞아요. 치과를 신나서 예스 하면서 가는 사람이 없을 거 같은데.
-아무도 없을 거 같아요.
-저도 두 손 꼭 쥐고 진료를 받거든요.
참으면서 할 수 있는 정도는 정상인데, 치과 공포증이라고 한다면 너무 이가
아파서 병원에 빨리 가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료를 미루고
미루고 하시는 분들, 아니면 우리 한번씩 피 보거나 주사 맞을 때 기절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저희 딸 그래요, 피 보면 기절합니다.
-맞아요, 맞아요. 쇼크 있어요, 맞아요.
-네, 맞아요.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게 있는데 치과에 오셔서 치과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실신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너무 긴장하셔서. 그 정도 되면 치과 공포증이라고 저희가 이야기하고 그러면 이제 수면마취나 전신마취로 진행하게 됩니다.
-진짜 그런 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이 계신 가봐요.
-많아요.
-그러니까요.
-교수님, 뵈었던 환자분들 중에 정말 심각했던 환자 혹시 이야기해 주실 수 있어요?
-보통 제가 수술실에서 만나는 환자분들은 이미 치과 공포증으로
외래에서는 잘 안되고 스케줄을 잡아서 올라오신 분들이 많은데 일단 수술방에만 오시면 다 할 수가 있어요.
문제는 수술방에 안 오려고 하시는 분들인데 제가 경험했던 환자분도 성인
자폐 환자고 여자분인데 90kg 이상의 무거운 분이셨어요.
그분이 병실에서 안 나오시려고 해서, 제가 가서 이분을 달래서 모시고 오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좀 재워서 모시고 와야겠다고 해서 엉덩이로 진정제 주사를 주입했는데 이것 또한 쉽지가 않겠죠.
-그렇겠죠.
-안 맞으려고 하니까. 그래서 의료진 5명, 6명이 붙어서 엉덩이 주사를 놓고 또 그분을 침대에 옮기면서 같이 뒹굴고.
-90kg니까.
-그렇게 수술방에 모시고 와서 전신마취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술 전에 진 다 빠지겠어요.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분들에게 그럼 어떤 마취를 하시나요?
-수면마취도 할 수 있고 전신마취도 할 수 있어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수술을 어느 정도로 하는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그다음에 환자 협조도가 얼마나 되는지 또 의료진의 경험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어느 경험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수면 마취할지
전신마취를 할지 결정하게 되는데 수면마취의 경우는 그래도 너무 긴 거,
양악수술을 수면마취로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되는 간단한 수술, 충치 치료, 그다음에 여러 가지 치료를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선생님 말씀하신 수면마취는 우리 위내시경 할 때 그 수면마취인가요?
이렇게 약 들어가나요, 이렇게 잠 들어버리는. 같은 거예요?
-맞습니다.
큰 범위로 다 수면마취라고 할 수 있는데 치과에서 진행하는 수면마취의
목표는 의식하진정법이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말이 조금 어려울 수 있겠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름을 부르거나 가벼운 자극을 줬을 때.
입을 벌려보세요라고 했을 때 입을 벌릴 수 있는 협조가 되는 정도로 유지를
하고 이때 제일 중요한 건 환자분이 스스로 숨을 쉴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군요.
-환자분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어떤 분들은 마취 약제를 조금만 줘도 훅
많이 주무시는 분들이 있고 어떤 분들은 아무리 많이 줘도 안 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마취과에서 세심한 모니터링하에 이게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군요. 오늘 만나볼 분이 치과 공포증 때문에 아파도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과연 어떻게 치료를 했는지 영상으로 준비했거든요. 함께 만나보시죠.
-(해설) 치아 건강의 걸림돌, 치과 공포증.
치과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무서워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많은데요.
권효은 씨도 과거의 기억으로 오랫동안 치료를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두려움보다 더 컸던 통증. 결국 다시 치과 문을 두드리게 됐습니다.
-(해설) 옆으로 누워 잇몸 안에 숨은 사랑니와 심한 염증으로 인해 발치가 꼭 필요한 상황.
권효은 씨는 용기를 내 의식하진정법으로 치과 공포증을 떨치고 치료에 임했는데요.
편안한 치료 덕분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해설) 의식하진정법은 약물로 가수면 상태를 만들어 의식은 유지하지만 불안과 통증은 최소화하는 치료법인데요.
전신 상태를 철저히 관찰하며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해설) 오른쪽 위아래 사랑니는 물론 위쪽 사랑니 주변의 물혹도 제거했습니다.
-(해설)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드디어 퇴원하는 날.
한때는 치과가 멀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두렵지 않은 곳이 됐습니다.
-그러면 수면마취는 어떻게 진행을 하는지 그리고 또 그전에 따로 검사는 하는지 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수면마취라고 해서 간단하게 생각하면 여러 가지 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 전신마취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게 됩니다.
먼저 문진을 통해서 병력 청취를 하게 되는데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그런 질환이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체크를 하고
드시는 약제 중에서도 끊어야 하는 약이 있는지 체크하고 알레르기가 있다든지
이전에 마취했을 때 뭔가 문제가 있었다든지 이런 건 환자분을 통해 확인을
해봐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하고.
-그렇죠.
-또 신체 상태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환자분이 호흡에 문제가
생길 그런 가능성이 있는지,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지 턱이 너무 작으신지,
입이 잘 안 벌어지는지 목이 잘 움직이는지 등의 평가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엑스레이를 찍는다든지 심전도, 혈액 검사 등의
임상 검사를 통해서 환자분에게 뭔가 문제가 있지는 않는지 체크하게 됩니다.
-저도 수술할 때 옆에서 마취과 선생님들이 마취하는 걸 보고 하는데요.
궁금한 게 보니까 마취제도 종류가 엄청 많더라고요.
-그럴 것 같아요.
-또 하시는 분마다 선호하시는 게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혹시 어떻게 선택하는지 그날 기분에 따라서 그때그때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또 어떤.
-환자한테 맞춰주시는지.
-그런 룰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마취제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죠.
흡입 마취제, 정맥 마취제 이렇게 있는데 보통 소아 치과에서 웃음
가스라고 하는 N2O 가스를 많이 쓰는데 N2O 가스 정도는 굉장히 얕은 진정 상태를 유도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수술실에서 진행하는 건 조금 더 깊은 진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맥 마취제를
사용해서 정주진정법이라는 것을 시행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주사로
마취제를 투여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어떤 약제를 사용할지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개인의 선택일 수도 있고.
-그렇죠.
-다양한데 저희 벙원 같은 경우에는 호흡 억제가 거의 없다고 알려진
덱스메데토미딘이라는 약물을 주로 사용을 하고 이 약만 써서 잘 안
주무신다고 하면 프로포폴이라는 약을 소량으로 추가해서 같이 사용을 하고 있고요.
사실 성공적인 수면마취를 위해서는 잠 오는 약만 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저희가 자다가도 꼬집으면 깨잖아요.
-그렇죠.
-안 아프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수술하는 부위에 국소마취를 하는 거, 그다음에 수술 전이나 중에 진통제를
같이 투여하는 것도 성공적인 수면마취를 위해서 꼭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방송 보시는 분들은 우리 김은정 선생님한테 믿고 가겠는데요?
-그러니까요.
-우리 선생님 치과병원에 계신다고 하셨잖아요.
치과병원에서 이렇게 수면마취를 통해서 하는 치료들이 많이 있나요?
-굉장히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소요하는 치과 수술을 많이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발치라든지 농양 제거, 치근단 절제술, 그다음에 임플란트, 뼈 이식술,
그다음에 어르신 같은 경우에는 골수염 제거술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진행을
하고 있고 충치 치료도 진정법을 통해서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나 진짜 궁금한 거 있어요. 마취 선생님들이 마취 딱 끝났잖아요.
그럼 다른 선생님들 수술할 때 쉬고 계시나요?
-그래도 근무 중이신데.
-그러니까 궁금했습니다.
-맞아요. 많은 분들이 마취과 의사가 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드라마 보면 쉬고 있던데요, 계속 쳐다보기만 하고.
-맞아요, 드라마에서도 맨날 이렇게 팔짱만 끼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닙니다.
-아니군요.
-특별히 마취과 의사가 감시하면서 진행되는 수면마취를 감시하 마취 관리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만큼 수면마취 중에도 모니터를 통해서 감시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눈을 쉬지 않고 계속 뭔가 보고 있군요.
-맞습니다. 눈이 계속 돌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산소포화도라든지 혈압, 맥박, 환자의 심전도, 호흡,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계속 정상범위에 있는지 지켜보고 있고 수면마취의 경우에는 이
환자분이 주무시다가 깼다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약을
올렸다가 내렸다가 계속 조절을 하고 있고요.
또 마취과 의사의 굉장히 중요한 덕목이 소통 능력이거든요.
-소통.
-혼자만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수술하시는 분하고도, 그다음에 환자분하고도 소통을 하면서 뭐가 더
부족한지를 생각해서 진통제를 준다든지 수술하시는 분이 국소마취를 조금 더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조절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군요.
-마취과 선생님이 제일 바쁘실 것 같아요.
-그러네요.
-그러니까요. 제가 의학 드라마 보면 지금 어떤 상황인지 대충 감이 오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간혹 진짜 위험한 상황이 딱 펼쳐졌어요.
그러면 그럴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맞아요.
사실 전신마취의 경우 훨씬 위험한 경우가 많기는 한데 수면마취 기준으로
생각을 하시면 사실 호흡 억제가 굉장히,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환자분이 숨을 잘 안 쉬거나 하면 이때는 마취제 용량을 조금 낮추고
그다음에 입안에 있는 분비물이나 피나 이런 것들을 제거한 다음에 환자분에게
자극을 줘서 스스로 숨을 쉴 수 있도록 저희가 도움을 드리고 그래도 숨을 잘
안 쉰다, 하면 마스크 보조 호흡을 통해서 환자분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어요.
그리고 마취제를 쓰면 잠만 자는 게 아니고 심장 기능도 떨어지고 혈압도
떨어지고 맥박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럴 때는 이걸 올려주는
심혈관계 약물을 사용해서 저희가 여러 가지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좋네요.
-선생님, 평소에 술이나 커피 자주 하시는 분들은 마취할 때 반응이 달라요, 어때요?
-술을 많이 드시다 보면 아무래도 마취제에 대한 반응도 좀 둔감화될 수
있기 때문에 수면마취가 사실 잘 안될 수가 있어요.
그다음에 커피 같은 경우에는 카페인이 이런 수면마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보고는 사실 확실히 없지만 아무래도 각성 효과가 있다 보니
환자분들은 좀 그렇게 느끼시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취과 선생님하고 서전은 단짝이거든요.
그래서 많이 경험을 저도 하는데 수술 끝나고 나서 약간 마취 부작용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을 제가 종종 보거든요.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마취 후에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좋네요.
-수면마취의 경우에는 사실 당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직후에는 아직도 졸리거나 속이 메스껍거나 입이 마르거나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자랑 동행해서 귀가하시는 게 사실은 좋고 제일 중요한
건 절대로 스스로 혼자 운전해서 집에 가시는 건 안 됩니다.
-안 되죠.
-그건 안 되지.
-그리고 일상생활을 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푹 쉬시는 게 좋고요.
전신마취의 경우에 환자분들께서 제일 불편감을 호소하시는 것이 기도 삽관을 하다 보니 목이 아프다.
-그럴 수 있죠.
-너무 따갑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은 금식이 해제가 되면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도 인후통을 조절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전신마취를 하고 나면 섬망이라고 해서
아들 이름을 갑자기 기억을 못 하신다든지, 여기가 어디야,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당황하지 마시고 그때는 낯익은 보호자가 계속
말을 걸어주고 낮에는 좀 밝게 밤에는 어둡게 해서 신체가 빨리 바이오리듬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시면 하루, 이틀 내에 금방 회복되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당부의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그래요.
-치과 공포증 때문에 병을 키워서 오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수면마취와 전신마취를 통해서 치과 치료도 편하게 받으실 수가 있어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먹는 게 너무 중요한 시대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빨리 치과에 가셔서 초기에 치과 치료를 진행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그 무서운 치과 공포증을 수면마취로 잠재워주는 김은정 교수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바다가 품은 갯벌 속 숨은 보석, 지금 만나볼 참맛은 바로 참소라인데요.
단단한 껍질 속에 감춰진 쫄깃함은 모두를 매료시키죠.
게다가 영양도 풍부해 천연 피로해소제로 제격인데요.
오늘은 쫄깃한 참소라를 넣은 매콤, 달콤한 비빔국수로 배를 든든하게 채워볼까요?
-여름철, 입맛을 잃으셨나요? 참소라 비빔국수로 그 입맛을 찾아드리겠습니다.
참소라 손질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런 솔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참소라는 겉껍질 부분에 이물질들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솔로 이런 이물질을 씻어주시면 되겠습니다.
특별히 더 주의하셔야 할 것이 이 입구 부분이거든요.
입구 부분을 솔로 야무지게 씻어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소라가 삶아지는 동안 들어갈 채소를 준비하겠습니다.
채소는 다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러면 소라가 어떻게 잘 삶아졌는지 한번 확인해 볼까요?
이렇게 소라가 잘 삶아졌는데요.
소라는 제거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먼저 포크나 젓가락으로 살을 찔러 주세요.
그런 다음에 잘 당겨주세요.
지금 양념장을 만들었는데요.
양념장을 만들 때 마늘과 생강이 들어가면 깊은 맛을 준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부추나 생강이나 마늘과 함께 드시게 되면 궁합이 잘 맞는데요.
이런 따뜻한 성질의 음식과 같이 드시게 되면 아까 이야기했던 좋은 성질들을
훨씬 더 우리 몸에 부드럽게 작용하는 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소라는 나쁜 노폐물을 빼주는 그런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몸에 부종이 있을 때도 드시면 좋습니다.
성질이 차기 때문에 가슴에 화가 있다든지 불안하고 답답할 때 드시게 되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해설) 국수는 뭐니 뭐니 해도 손맛이죠.
후루룩, 목 넘김까지 즐거운 참소라 비빔국수 완성입니다.
한 젓가락이면 입맛 없다는 말이 쏙 들어갈걸요.
입맛은 물론 기분까지 확 살아나는 참소라.
여러분, 꼭 한번 맛보이소!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 꽉 찬 건강 정보로 돌아올게요.
-그때까지, 백 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