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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하이소 - 갑작스러운 불안감과 공포! 나도 혹시 공황장애?
등록일 : 2024-12-16 16:25:03.0
조회수 : 151
-매일 매일 건강을 저금합니다.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여러분을 건강 부자로 만들어드리는 시간!
-여기는 장수은행입니다.
-요즘 날이 이제 많이 추워졌는데 이 추워진 날씨 하면 뜨끈한 국물을 또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그렇죠, 맞아요.
-떠오르죠.
-그래서 저도 참, 여러 가지 국물 종류를 참 좋아하는데
우리 경수 씨는 특별히 좋아하는 그런 종류가 있나요?
-저희 집만의 시그니처 국물 요리가 있거든요.
-뭔가요?
-요즘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해서 두세 번씩 먹고 있는데, 바로 알탕입니다.
-알탕, 너무 맛있죠.
-알탕인데 다른 재료보다 명란 알 있죠?
그거 딱 넣고, 무 넣고, 두부 조금 넣어서 끓이면 굉장히 또 개운하고 시원하거든요.
계속 먹게 돼요.
-맛있겠다.
-마성의 알탕. 현성 씨는 어떠세요?
-저는 어머니께서 이렇게 딱 끓여놓고 나가시면 몇 박, 며칠 먹을 수 있는 곰탕.
-느낌 온다, 곰탕.
-사골, 곰탕. 빠질 수 없죠.
-이게 김칫국물 막 풀어서 밥 말아서, 지금도 너무 먹고 싶어요.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이런 뜨끈한 국물,
이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는 데는 정말 이만한 게 없다고 하는데.
-그렇죠.
-그런데 자칫하면, 이 국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우리 건강에 조금 해롭다고 합니다.
김도훈 원장님, 이 국물 요리,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요?
-저도 돼지국밥 너무 좋아하거든요. 병원 옆에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가는 것 같은데.
-국밥.
-국물 요리 자체가 원래 좀 짜고, 뜨겁고, 이렇잖아요.
그런데 국물을 좀 짜게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니까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위 점막에 손상을 주기도 하고 또 혈압도 올라갈 수 있고.
또 뜨거운 건 우리 식도암의 가장 큰 위험 인자, 뜨거운 국물이거든요.
그래서 식도는 보호벽이 얇아서 다른 위장에 비해서는 손상을 잘 받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국물 음식 드신다고 하면 될 수 있으면 건더기 위주로 좀 드시고,
좀 덜 뜨겁게, 덜 짜게, 이렇게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니까요. 사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뜨거운 국물을 입천장 데거나 말거나
그릇째로 후루룩 이렇게 마셔버리잖아요.
-안 돼요, 큰일 나요.
-맞아요.
-그러니까요. 이제는 조금 식혀서 건더기 위주로 좀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힘차게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 뉴스, 아쉽게 읽어주는 여자부터 만나보시죠.
-안녕하세요?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 오희주입니다.
오늘 첫 번째 뉴스 키워드는 노화 불안입니다.
갱년기 중년 여성의 삶의 질이 노화 불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특히 삶의 만족도와 우울감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서울에 거주하는 중년 여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이 낮을수록 노화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또 우울감이 심할수록 노화 불안도 증가했지만 삶의 만족도가 높으면
노화 불안이 감소하는 매개 효과도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갱년기는 신체적인 변화가 아주 크다고 하셨는데
그 못지않게 정신적인 불안도 좀 상당한가 보네요.
-그렇습니다. 갱년기 여성 4명 중의 2명은요.
급성기 증상으로 정신적이거나 심리적인 증상을 호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딱히 불안한 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불안함이나 초조감을 느끼는 것이거든요.
특히 중년층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노화 불안을 경험한다고 되는 있는데
아무래도 갱년기와 맞물리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또 건강하고 성공적인 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중년기부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챙기셔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 뉴스 키워드는 심장마비입니다.
매년 유방암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숨지는 여성이 훨씬 더 많은데요.
여기에는 폐경 전후의 갱년기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미국 심장협회에 따르면 미국 여성의 경우 39명 중의 1명은 매년 유방암으로 숨지고
또 3명 중의 1명은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병으로 숨지는데요.
여기에는 폐경이 되는 과정의 여러 단계, 즉 생리 불순, 난소 기능의 저하, 여성 호르몬 분비의 감소 등
갱년기 증상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여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게 이 갱년기인데요.
오늘 갱년기에 대해서 너무 무서운 소식만 전해드린 것 같은데 원장님, 한 말씀 해 주시죠.
-일단 폐경 자체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모든 여성은 폐경을 거치면서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올라가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안면 홍조나 식은땀, 아니면 우울 증세, 아니면 수면 장애 같은 여러 가지 문제가 참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갱년기에는 건강과 생활 습관을 조금 더 잘 모니터링하고
심장을 보호하는데 각별히 힘써야 하겠습니다.
-산부인과를 가면 그럼 갱년기를 좀 잘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좀 제시를 해 주시는 거죠?
-맞습니다. 사실 갱년기에는 크고 작은 불편감들이 많이 있으신데요.
집에서 혼자 참으면서 불편감을 겪지 마시고 산부인과에 내원하셔서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속 시원하게 해결하셔서 좀 건강한 삶을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 오희주 그리고 박주영이었습니다.
-(해설)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초반의 자영업자입니다.
여기저기 걸쳐 놓은 인맥이 많아서인지 올 연말에는 유난히 모임이 많습니다.
예전 직장 동료들, 상인회 모임, 또 동창들 약속까지 쭉 잡혀 있는데요.
예전에야 분위기에 휩쓸려 부어라, 마셔라, 재미있게 보내기도 했는데 이젠
이렇게 마시다 보면 다음 날 정말 죽겠더라고요.
어제도 한 달 전부터 잡은 약속이라 갑자기 깬다고 할 수도 없어서 꾸역꾸역 다녀왔죠.
문제는 내일 또 술 약속이 있는데 도저히 못 갈 것 같아서 친구에게 이야기하니까.
-너 자꾸 이럴 거야? 어디서 자꾸 바쁜 척을 해? 나는 오늘도 마셔야 하고 연말까지 스케줄이 풀이라고, 풀!
-아이고, 이 술고래들! 술 많이 마시는 게 뭔 자랑입니까?
정말이지, 간이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는 것 같은데.
백장수, 연말 술자리에서 내 소중한 간을 지키는 법. 그것 좀 알려줘요!
-올 한 해도 이렇게 가는구나 싶은 게 순식간에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요즘 다들 바쁘시죠?
모임 약속 잡느라 눈코 뜰 새 없지만 그래도 백장수에게 1순위는 뭐니 뭐니 해도
바로 백장미와의 데이트라고요.
혹시 원장님들은 특별한 연말 계획 세우셨는지 우리 명민승 원장님, 계획 있나요?
-저는 계획을 한 두 가지 정도 세웠습니다.
제가 올 연말을 보내면서 올 한 해를 돌이켜 보니까 가족과의 시간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더라고요.
-그렇군요.
-제가 약속이 좀 많아서 아기가 제 얼굴을 까먹을까 봐 너무 걱정이 돼서
올해에는 웬만하면 약속을 절대 잡지 않는 크리스마스이브와 새해 전날에는
가족과의 여행을 위해서 숙소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드디어 명민승 원장님, 정신 차리셨네요! 그러면 우리 김도훈 원장님은요?
-저도 연말하고 크리스마스는 이제 가족들하고 집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려고 계획을 잡고 있고요.
연말이다 보니까 학회 모임이다, 지인들 모임이다, 약속이 많이 잡혀야 해서,
그런데 제가 병원 한 지 한 3년 됐는데 처음 개원할 때부터 와이프랑 약속했던 게
일주일에 한 번만 술자리든, 저녁 식사를 하겠다란 약속을 하고 업을 시작했었는데
다행히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체력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올 연말에도 약속이 많더라도 될 수 있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자리를 가지려고 이렇게 마음먹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우리 박주영 원장님은요?
-저도 특별한 계획은 없기는 한데 그동안 바쁘다고 미뤄두었던
지인들과의 약속이 하나둘 잡히고 있습니다.
한 재작년쯤에는 코로나 때문에 연말 분위기가 안 났던 것 같고.
-그렇죠.
-작년에도 좀 조심하는 분위기였다고 하면 올해는, 이제는 얼굴 좀 보자는 분위기가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친구들 오랜만에 만나면 옛날 생각하면서 부어라, 마셔라 많이 하잖아요.
-그럼요.
-이제는 건강 좀 챙겨야 할 때라고 생각해서 올해는 술 대신에 공연을 본다든지
아니면 다양한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생각만이지만 이게 문화 예술 굉장히 좋거든요.
계획대로 잘 이루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김연수 원장님, 계획 많으실 것 같은데 특별한 계획 있나요?
-계획이 많습니다.
다른 원장님들처럼 연말 회식도 많이 있고 술자리도 여전히 좀 많아서 눈치가 많이 보이기는 하는데요.
말고 저희 가족들이랑 한 두 가지 정도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하나는 올해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집에서 한번 만들어보자.
그래서 집에 지금 택배가 계속 오고 있고요.
다른 하나는 작년에 눈 구경을 못해서 올해는 눈을 보러 갔으면 좋겠다 해서
평창올림픽 열렸던 평창에 가족끼리 여행을 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 정말 최고입니다. 우리 박성호 원장님은요?
-저는 이번 연말이 지나게 되면 저도 이제 40대가 되는데요.
30대가 될 때와는 기분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제 내년이 막 안 왔으면 좋겠는데 어쩔 수 없겠죠.
-그렇죠.
-30대 마무리를 하면서 잘 마무리하고요.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한테 연락도 좀 드리고 남은 연말 기간 동안에는
제가 이제 40대가 되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박성호 원장님 일단 미리 40대 되신 거 축하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연말 모임에 술이 또 빠질 수 없잖아요.
술자리가 많다 보면 하루걸러 마실 정도인데 우리 명민승 원장님 매일 드실 것 같은데 어때요?
-일단 지금 며칠째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잘 안 나고요.
그렇게 연말 되니까 술자리가 너무 많아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송년회도 있고 다양한 행사가 연말에 몰려있다 보니까 술자리가 많은 분들이 많으실 텐데
보통은 연말 되고 하면 대부분 대여섯 번 정도는 술자리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 연간 술 소비량을 봤을 때
12월 한 달간 먹는 술 소비량이 1년에 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연말에 술을 많이 마시는데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시다 보면 이제 문제가 좀 많이 생기죠.
음주로 인해서 건강을 해하기도 하고 아니면 음주로 인해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특히 음주 운전 이런 것 때문에 사고로 목숨을 잃고 이런 분들도 많이 생기죠.
그만큼 이제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게 중요하고 그리고 우리가 흔히 술을 마시다 보면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 현상 이런 것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거 가벼이 여기시지 말고 너무 자주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면
알코올성 치매를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그러면 연말 음주 스케줄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요, 김도훈 원장님?
-일단 우리가 술이 간에서 해독되는 건 다 알고 계실 거고,
이제 간이 해독을 하는 데 72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3일 정도의 텀을 두고 술 약속을 잡으시면 가장 좋겠고요.
그런데 한번 술 먹을 때 너무 많이 먹으면 그것 또한 해독력에 장애를 주니까,
평균적으로 우리가 한번 술을, 음주를 할 때 알코올 50g을 마시는 게 적정량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소주는 반병, 맥주는 두 병 그다음에 양주는 스트레이트 잔으로
한 세 잔 정도가 적당량이라고 하니 한번 술을, 술자리를 가지실 때 적정량을 드시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간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하는데 만약 며칠 연거푸 마시면 우리 간은 어떻게 될까요?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이 있겠는데요.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 조직이 과도하게 축적이 되는 상태인데 이 상태를 치료하지 않고
술을 계속 드시게 되면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이 동반되면서 간염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간경변증은 이러한 간세포 조직에 염증이 반복되면서 간이 좀 딱딱해지는 거거든요.
이런 간경변증은 매일매일 소주 한 병은 10년에서 15년 정도를 마셨을 때 발생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바로 금주가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간 손상의 초기 단계인 지방간에서는 금주를 하는 것만으로도
간을 정상 상태로 돌릴 수 있다고 하니까 관리를 하셔야 하겠습니다.
-나이 드니 세상만사 술자리도 다 귀찮고 집에서 홀짝홀짝,
홀짝홀짝 이렇게 혼술 하는 분들도 굉장히 꽤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것도 위험하다고 하던데 그게 맞나요?
-맞습니다, 우리가 혼술 또는 홈술이라고
요즘 말을 많이 하시는데요.
집에서 혼자 술을 드시면 제일 문제가 알코올 사용 장애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무래도 혼자 술을 먹다 보니 내가 일주일에 몇 번을 먹는지, 양을 얼마나 먹는지,
이런 피드백이 잘 안돼서 계속 술이 늘어날 수 있게 되고요.
그렇게 술을 많이 드시는 상태에서 또 갑자기 술을 안 먹으면
불안이나 불면 같은 금단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술을 절제하려고 또는 금주를 하려고 했지만 잘 안되고 그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면 우리가 알코올 사용 장애라고 하거든요.
단순히 술을 먹어서 알코올 장애가 됐다, 이것도 중요하겠지만 특히나 우울증이 있으신 분들이
우울을 달래기 위해서 또 술을 많이 사용하십니다.
그러면서 우울하니까 술을 먹고 일시적으로 우울이 달래지지만 결국은 술을 먹었기 때문에
다시 우울과 불안이 높아지는 이런 악순환의 굴레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군요, 올해도 무탈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연말 술자리에서 요령 있게 술을 마시려는
그 방법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 박성호 원장님 알려주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 흡수 속도는 술 종류마다 다른데 위스키 같은 증류주가
맥주 같은 발효주보다 흡수 속도가 더 빠릅니다.
특히 폭탄주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은데요.
같은 농도의 술을 마시더라도 술을 섞어 마시게 되면 흡수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종종 술에 쓴맛을 줄이고자 이온 음료나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게 되는데 이 또한
오히려 흡수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섞어 마신다면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얼음을 희석해서 마시는 것이 도움 되겠습니다.
음주는 이뇨 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게 되면 체내 수분 부족 현상도 줄일 수 있고
그리고 술을 조금 덜 마실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오늘은 특별히 이 시간 건배사로 우리 마무리 한번 해볼까요.
마무리로 운을 한번 띄워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 같이!
-(함께) 마!
-마음먹은 것은.
-(함께) 무!
-무엇이든.
-(함께) 리!
-이루자!
-이루자.
-여러분, 거북한 수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이번엔 100세 건강을 위한 오늘의 투자처 최현상의 백세송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오늘의 투자처. 갑작스러운 불안과 공포. 혹시 나도 공황장애?
오늘의 주치의 바로 모셔 보겠습니다. 김연수 선생님 모시겠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은 그동안 만나 뵐 수 있는 기회는 저는 없었는데.
-맞아요.
-맞아요.
-오늘 특별히 이렇게 뵈니까 더욱더 반갑고 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어요.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들은 본인들도 이렇게 상담도 해 주시고 하시면 스트레스받을 수 있잖아요.
선생님들의 정신건강은 어떤지? 어떻게 이렇게 스트레스를 푸시고 사는지.
-그렇다.
-역으로 질문하시네요.
-역으로 궁금합니다.
-아직까지는 정신건강 잘 유지되고 있지 않나 싶고요.
스트레스 관리는 사실 다른 분들하고 크게 차이 없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친구 만나고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힘들었던 이야기도 하게 되고 그러면서 또 술도 한잔하게 되고요.
그러면서 다 그렇게 푸는 것 같은데 제가 또 지키려고 하는 부분 그리고 환자분들한테
꼭 이거는 했으면 좋겠다, 스트레스 푸는 데 하는 이야기는 취미를 가지셨으면 좋겠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취미, 즐거운 활동이죠.
그리고 그 활동을 하기 전에 설레서 너무 좋은 그런 활동보다는 하고 나서 좀 뿌듯하고
만족감 느껴지는 활동을 취미로 삼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저는 운동 좋아서 어릴 때부터 축구 계속 했었어서 사실 코로나 전까지는 축구 열심히 했었는데
아마 코로나 이후로 다 같이 모이는 게 힘들다 보니까 그 뒤에는 테니스나 골프 같은 그런 운동으로
조금 취미를 바꿔 볼까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미 활동하는 거 좋은 것 같다, 그렇죠?
-맞아요.
-맞아요.
-끝나고 나서 이렇게 성취감을 느끼는 그런 취미 활동 뭐가 있죠?
저는 생각해 봐도 떠오르는 게 많이 없는데.
-저도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시작 전에 늘 설레는 게 많아요. 하면서 즐거운 것도 많은데. 어떤 게 있죠?
-다들 이제 제일 하기 싫은 헬스.
-헬스 너무 하기 힘들어요.
-할 때는 고통스러운데.
-맞아.
-끝나고 나면 끝나고 보람차고.
-그렇죠.
-그렇죠.
-끝나면 괜찮은데 하기 전까지가 힘들죠.
-헬스 그런 취미 괜찮기는 한 것 같더라고요.
-헬스, 건강한 취미네요.
-그런데 오늘 주제가 공황장애잖아요.
연예인들도 공황장애라고 밝히신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아직까지는
저는 제 주변에서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분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공황장애를 앓으시는 분들이 많으신가요? 좀 어떤가요?
-이전에 우리가 잘 알려진 건 연예인병으로 잘 알려졌었죠.
공황장애가 원체 소수의 사람들이 많이 앓고 있다.
이런 의미이기도 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2018년에 우리 유병률 조사를 보면 한 16만 명 정도 유병률이 조사가 됐고
2022년에는 24만 명까지 한 40% 정도 많아졌더라고요.
이유를 천천히 살펴봤더니 한 두 가지 정도 이유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아무래도 앞에 이야기해 주신 것처럼 연예인분들이 TV에 나오셔서
우울증이나 이런 공황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해 주시다 보니까
사실 정신과 문턱이 많이 낮아진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이 조금 더 정신과에 많이 오다 보니 유병률이 늘어나게 조사된 부분과
또 한 가지는 우리가 현대사회에 스트레스가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그 스트레스로 인해서 많이 늘어났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 공황장애는 이런 연예인병처럼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 생각합니다.
-맞아요. 이게 사실 공황장애가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에나 연예인들이 많이 걸리는 병이었지
요즘에는 저도 건너건너 듣다 보니까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더라고요.
-맞아, 맞아, 맞아.
-증상을 들어봤는데 가슴이 확 답답해지면서 이후에 다른 증상이 더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구체적으로 공황장애가 뭔가요?
-간단하게 그냥 한마디로 이야기를 딱 요약해서 드린다면
불안 신호의 오작동이라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불 났을 때 화재 경보기 울리는 건 너무 정상이잖아요.
그런데 불이 안 났는데 화재 경보기가 울리면 이게 오작동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듯이
불안 신호도 우리가 고층 빌딩을 올라간다든지 아니면 무서운 영화를 본다든지 했을 때
불안 신호가 작동하면 우리가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좀 힘들기는 하겠지만.
그런데 그런 거 없이 공황 발작이라는 것은 이유 없이 그냥 불안이 찾아오다 보니
불안의 상승하는 피크치도 너무 높게 되고 그러면서 여러 가지 신체 증상들도
아까 이야기하신 것처럼 식은땀이 난다든지 손이 떨린다든지 이런 게 동반이 잘되고요.
결국은 공황 발작이라는 게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옵니다.
운전하다가 생길 수도 있고 차 타고 가다 생길 수도 있고 집에 있을 때 생길 수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 이게 평범한 일상에서 그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어떨 때 어떠한 순간에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나요?
-정확히 공황장애 진단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공황 발작이 있는 경우 그리고 공황 발작으로 인해서 다른 행동적 변화가 생기는 경우
나눠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황 발작이라는 건 잘 아시다시피 심장이 두근거린다,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질식감이 든다처럼 저희가 한 13가지 정도의 증상들 중에서
4개 이상이 있는 경우에 공황 발작이라 하고요.
그러면 일회성으로는 상관이 없지만 이게 반복이 되다 보면 환자분들도 생활에 변화가 생겨요.
첫 번째는 이게 공황이 언제 생길지 모르다 보니까 하루 종일 불안해요.
언제 생길지 몰라서. 그래서 저희가 예기불안이라 하고요.
아니면 또 다른 방식으로 공황 발작이 오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차 탈 때 공황 발작이 생겨 버리면
그다음 차를 안 타게 되고요.
길을 가다가 공원에서 사람 많은 데서 생기면 사람 많은 곳을 피하게 되고요.
이런 식으로 내 행동의 변화가 생기면서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거든요.
그래서 이 두 가지 중 하나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저희가 공황장애가 있다고 진단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설명을 드렸는데 혹시 MC분들은 들어보셨을 때
조금 나도 공황이 있나라고 이렇게 생각이 드시는지요?
-저는 보니까 일단 심장박동 증가가 조금씩 있어요.
뭔가 불안할 때가 있고 감각 이상. 토할 것 같거나 속이 울렁거림.
제가 봐서는 연말이라 술자리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갑자기 이렇게.
-저는 공황장애는 아닌 거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공황장애 아닌 거로.
-어떠세요?
-저도 봤는데 글쎄요. 저도 아직까지는 크게 해당하는 거는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굉장히 다행입니다. 현상 씨는 어떠세요?
-저는 그런데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그래요?
-엄청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소음이 엄청 시끄러운데 막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는 이게 갑자기 막 좀 긴장되듯이 계속 이명 소리가 들리고 좀 떨리기도 하고
그리고 막 심장이 너무 막 뛰고 해서 그 자리에서 한 20분 정도 못 움직이고 있다가.
-정말요?
-그러다가 이제 조금 호흡이 가라앉고 나서 움직인 경험이 있거든요.
혹시 그런 거 비슷한 건가요?
-일상생활하는 데 불편함 없으시다면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없으신 것 맞죠?
-저는 오늘 또 원장님을 이렇게 만나서 저는 이제 걱정이 없어요. 그런 일 생기면 저 찾아가면 되니까.
-그렇죠, 맞아요.
-언제든지 오시면 됩니다.
-언제든지 달려가면 또 있으니까.
-언제든지 오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또 진단 체크를 다 해보니까 저희는 뭐 그래도 안전권에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맞아요.
-선생님 정말 이렇게 많은 환자분 진료를 하셨을 텐데
좀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계실 것 같은데 혹시 어떤 환자분일까요?
-제가 정말 뇌리에 딱 박혀 있는 환자분 한 분 계시는데 23살의 헬스트레이너분이셨고요.
술, 담배 전혀 안 하시고 운동, 보디빌딩 하시니까 식단 조절하시고 운동 항상 열심히 하시고
정말 누가 봐도 바른 생활 하시는 분이었는데 갑자기 보디빌딩 준비하면서
식단 조절하고 운동량이 늘어나면서 공황 발작, 공황장애가 온 거죠.
그래서 병원에 오시게 됐고 그래도 초진부터 우리가 이 환자분이
진료를 끝내시기까지 딱 1년이 걸렸습니다.
정말 다른 환자분들에 비하면 너무 빨리 약을 끊으신 케이스라서
정말 기억에 많이 남고 제가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제가 저희 진료실에 오는
다른 공황장애 환자분들한테도 이 이야기를 드리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공황장애가 생긴 거는 어쩔 수 없지만 좀 치료에 대한 의지만 있으시다면
충분히 잘 극복할 수 있는 그런 질병이라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뭔가 상상도 못한 직업군의 환자분이 등장하셔서 조금 놀라웠는데
이렇게 건강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공황장애를 겪는 거 보면
심리적인 부분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황장애가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좀 어떻게 될까요?
-보통 이제 저희가 공황장애뿐만 아니라 정신과 질환 전체를 이야기할 때
한 가지로 원인을 찾기는 좀 힘들고요.
보통은 유전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들이 통틀어서 작용하게 되고
그 결과로 뇌에 병변이 생긴다고 이야기를 드립니다.
공황장애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으로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이 뇌에서 불균형을 이루면서 공황장애를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저도 갑작스럽게 불안해지고 이런 경우들이 있거든요.
이렇게 일반적으로 느끼는 불안함과 공황장애가 정확하게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앞서서 이제 제가 공황장애 이야기를 드릴 때 잠깐 언급해드렸는데
불안 신호의 오작동으로 먼저 한번 이야기를 해 보면 불안은 일반적으로
저희가 느끼는 불안은 다 원인이 있거든요.
그러면 보통 우리가 일반적인 불안이고 공황장애는 원인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작동이라고 할 수 있고 두 번째는 이제 질병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드려보면
우리가 이렇게 요리를 하거나 할 때 손을 잠깐 조금 베어요.
그러면 보통 주부분들 병원 안 가시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내가 손 모델이거나 아니면 어떤 손으로 하는 직업 또는
수영선수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어떻게든 좀 빨리 나을 수 있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직업이나 사회생활하는 데 영향을 주니까요.
그러니까 일반적 불안과 공황장애라는 질병으로써의 불안을 분리해서
생각할 때도 이게 내가 이 불안 때문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직업이나
사회활동, 대인 관계에 영향을 준다면 불안으로써 생각해봐야 할 것 같고
그렇지 않다면 꼭 이것을 질병으로라기보다는 그냥 조금 불안이 있다 정도로 생각하시고
불안을 좀 낮출 수 있는 다른 훈련들 조금 하시는 정도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
-듣고 보니까 맞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러면 공황장애는 어떤 사람들에게 좀 잘 나타나나요?
-공황장애가 잘 생기시는 분들은 첫 번째 남성분보다 여성분이 2배 더 잘 생기게 되어 있고요.
두 번째는 이제 우리가 전 연령에서 생길 수는 있지만 청소년에서
한 25세까지가 제일 잘 생긴다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노년층에서 안 생긴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요.
세 번째는 이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4배에서 8배 정도
가족 중에 공황장애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고요.
개인적인 성향으로 본다면 불안에 대한 민감성이 있거나 아니면
부정적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경향성이 높으신 분들이 공황장애가 잘 생깁니다.
물론 이제 이런 여러 가지가 공황장애가 잘 생기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 요인 때문에 오시는 분들이 많고요.
특히 이혼이나 트라우마 때문에도 많이 병원을 찾으시게 됩니다.
-공황장애만으로도 정말 힘들 텐데 같이 동반되는 질환들도 있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가요?
-공황장애는 일반적이기보다는 좀 만성화될 경우에 동반이 잘 되는 편이고요.
우울증 같은 경우에는 한 40에서 80% 정도 그리고 우울과 공황이
같이 있을 경우에 자살률도 더 높아지게 되고요.
이외에는 이제 우리가 불안을 낮추기 위해서 사실 술을 먹으면 불안이 좀 많이 낮아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한 20에서 40% 환자분들은 알코올중독이나 약물중독.
이외에도 강박증이나 아니면 우리 건강염려증 같은 다른 불안장애도
잘 생길 수 있어서 공황장애는 어쨌든 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게 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공황장애, 이거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까?
-앞에 제가 예시를 좀 드리기도 했는데 사실 치료가 됩니다.
우리가 완치의 기준을 약을 끊는 것을 기준으로 둘지 아니면
약을 먹고 증상이 없는 것을 기준으로 둘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완치는 가능하다고 되어 있고요.
한 40% 정도는 정말 깨끗하게 없어지시고요.
한 50% 정도는 우리가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유지가 잘 되시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만성화되는 경우는 한 10% 정도입니다.
그래서 조금 관심을 가지고 힘드실 때 병원에 빨리 오시면
충분히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무리가 없으실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일상에서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공포.
그러니까 실제로 겪게 되면 너무나 힘들 것 같은데요.
공황장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환자 한 분을 만나봤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해설) 지금 혹시 불안하신가요? 갑자기 숨을 못 쉬어 죽을 것 같다면 공황장애일 수 있습니다.
환자는 끝없는 불안이 만들어낸 공황 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 소중한 일상이 잠시 멈췄었습니다.
-(해설) 숨을 잘 못 쉬다 보니 처음에는 심장에 문제가 생긴 줄 알았습니다.
공황장애인 줄은 꿈에도 몰랐죠.
정신의학과의 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았지만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치료를 결심했습니다.
-(해설)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는 공황장애.
방치하면 우울증까지 올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해설) 그토록 바라던 일상을 되찾았는데요.
세상과 어울려 살아갈 당당함도 얻었습니다.
-방금 선생님께서 공황장애 완치가 가능하다고 하셨잖아요.
공황장애 진단을 받으면 치료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치료는 크게 일단 두 가지로 나누면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고요.
2개는 언제든지 같이 병행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약물치료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잘 알려진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SRI라고 우리 우울증 약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주로 그 약을 많이 사용하게 되고 또 불안을 낮춰야 하니까 당연히 항불안제도 같이 쓰겠죠.
비약물적 치료에는 우선 첫 번째는 면담 치료 중에서 인지행동치료라는 기법을 이용해서
치료를 많이 하게 되고 그 이외에는 우리가 뇌 자극 치료도 새로 요즘 많이 도입되고 있어서
이런 약물과 비약물치료를 두루두루 섞어서 잘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공황장애 약은 얼마나, 어느 기간 동안 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혹시 부작용은 없는지 좀 궁금하거든요.
-이거 중요하죠.
-그렇죠.
-저희가 혈압, 당뇨약 길게 먹는 건 당연하게 생각하시는데 정신과 약도 좀 비슷하기는 합니다.
우리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계속해서 보충해 주고 농도를 유지해 줘야 하기 때문에
사실은 길게 1년 이상 충분 기간, 2년 이상이라고 이야기하는 곳도 아마 있을 거고요.
충분 기간 먹는다고 생각을 하시는 게 좋고요.
세로토닌 제제 같은 경우에는 간혹 불면이라든지 두통이라든지
속 메스꺼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은 있지만
그게 우리가 치료를 중단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는 잘 없고요.
우리가 안정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경안정제 때문에 졸려서 낮에 운전이나
아니면 직업 하시는 데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 간혹 있으시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약물 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주치의와 상의하시면 얼마든지
조절하셔서 일상생활에 부담이 안 되도록 복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중간에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인지행동치료라고 하셨잖아요. 이게 정확하게 뭘까요?
-인지행동치료라는 건 우선 간단하게만 이야기를 드리면 우리가 어떤 감정이 들고
그에 따라서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 감정과 행동의 기저에 우리가
자동 생각이라고 하는 이런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존재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학교에 선생님이 지나가고 제가 인사를 드렸어요.
근데 선생님이 그냥 지나가요.
그러면 어떤 친구들은 너무 불안할 수도 있고요.
어떤 친구들은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날 수도 있어요.
-그렇죠, 그렇죠.
-화나고 짜증 나면 선생님한테 가서 따지기도 할 거고 불안하면 울기도 하겠죠.
이런 감정과 행동들이 나타나는데 그 기저에는 생각이라는 게 지나갑니다.
예를 들면 이 불안한 친구는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서
화나고 짜증 나는 친구는 이 선생님이 나를 무시하나라는 생각이 들어가서.
근데 이런 생각들은 자동 생각이라고 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 왔던
여러 경험치들에 빗대어서 뇌가 그 상황에 어떤 생각을 해야 할지 자동으로 선택해 줍니다.
이런 자동 생각 때문에 여러 가지 감정이 불편한 건데 공황장애도 어떤 불안이 시작되는 시점에
이런 자동 생각들이 환자분들을 괴롭혀서 불안이 피크를 올라가도록 계속 만든다.
그래서 이 자동 생각을 찾아서 조절을 해 주자.
이게 우리가 인지, 생각을 조절해서 행동을 교정시켜 주는 인지행동치료입니다.
-신기하다.
-자동 생각이란 거를 결국에는 내가 생각하는 걸 계속 바꾸는 훈련을 하는 건데
이게 단기간에 될 거 같지는 않고 치료 기간이 얼마나 혹시 걸립니까?
-맞습니다.
이게 한두 번 한다고 금방 될 거였으면 정말 제가 노벨평화상을 받았을 텐데.
-그러게요.
-노벨의학상인가요? 한 번 면담할 때 보통 저희가 50분 정도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기준으로 12회기 정도를 평균으로 잡습니다.
근데 이 기법 자체가 환자분이 스스로 불안을 조절할 수 있게 도와드리는 거다 보니
학원에서 우리 교육하듯이 그냥 일반적 면담하고는 조금 형태가 다르고요.
저희가 여러 가지 지식이나 필요한 부분들을 전달해 드리고 환자분이 그 부분을
실제로 불안 조절에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숙제를 내드립니다.
그러면 환자분이 일주일 동안 열심히 숙제를 하면서 이 불안이 올라왔을 때
배운 것들을 활용을 해 보시고 또 되는 부분, 안 되는 부분 피드백하고
이런 과정을 12회기 정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조금은 치료를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도 조금 필요하긴 합니다.
-그러면 인지행동치료 말고 다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아까 이야기해 드린 비약물적 치료 중에서 뇌 자극 치료.
그중에서도 저희가 지금 최근에 많이 쓰고 있는 건 TMS라는 치료입니다.
-TMS.
-경두개 자기자극술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불안이나 우울 아니면 사실 이 치료는 ADHD, 자폐 이런 데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거든요.
저희가 뇌파를 찍어보면 질병마다 특정 뇌 부위에 특정 뇌의 파형이 너무 올라가 있거나
너무 내려가 있는 이런 비정상적인 분포를 이루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들을 잘 찾아서 그 환자분한테 맞게 그 뇌파를
다시 정상화로 돌리기 위해서 모자를 쓰는 기계도 있고 아니면 이런 프로브 같은 걸
머리에 딱 대서 거기에서 자기장이 나옵니다.
그 자기장의 어떤 주파수나 이런 것들을 조절해서 원하는 파형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게
조절해 주는 건데 이 치료를 많이 사실 환자분들이 찾기도 하고 하는 이유는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약물을 복용하기 싫거나 약물 복용함에 있어서 부작용이 있으시거나 아니면
약물을 먹어도 효과를 더 빨리 보고 싶다.
뭔가 약을 늘리기는 좀 힘들고 그런 경우에 병행해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궁금한 거 있어요. 우리 드라마 같은 거 보면 갑자기 막 충격받아서 으아 이랬을 때.
-맞아, 맞아.
-옆에서 심호흡하라고 후 후 후.
-맞아요.
-들숨, 날숨.
-하잖아.
-들숨, 날숨.
-그렇죠? 이거.
-많이 봤죠.
-진짜 도움이 되는 건가요?
-저희가 복식호흡이라고 하죠. 복식호흡이라고 하는데 엄청 중요합니다.
-엄청.
-엄청 중요합니다.
이거는 꼭 공황장애 아니더라도 저희가 불안장애가 있으신 다른 환자분들한테
적극적으로 이 호흡법을 권해 드리는데요.
특히 우리가 숨을 쉬면 어깨와 가슴이 올라가게 되거든요.
이걸 흉식호흡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교감신경이 많이 자극되고 특히 예를 들어서 운동을 할 때나
이렇게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할 때 하게 되는데 이러면 불안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복식 호흡이라는 건 보시면 가슴이 움직이지 않고요.
우리 배가 최대한 볼록하게 하면서 들숨, 숨을 들이마십니다.
그리고 숨을 내쉬면서 배만 홀쭉하게 넣습니다.
이걸 3초에서 5초 정도 들이마셨다가 들이 내셨다가 하면 우리가 전체적으로
부교감신경이라는 부분이 자극이 돼서 안정감을 많이 찾을 수 있고.
그래서 실제로 명상하시는 분들한테 많이 쓰이고 있거든요.
환자분들한테 공황발작이 왔을 때 복식 호흡 많이 하세요라고 얘기도 드리고
가능하면 꼭 공황발작이 있을 때 말고 일상생활에서도 호흡법을 계속 훈련을 하고
일상생활화 하시라고 얘기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공황장애가 있는 분들은 공황발작이 언제 일어날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가족이나 지인들도 걱정이 많을 텐데, 만약에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그 환자 본인이나 주변인들은 어떻게 대처를 하는 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있으셨던 분들은 사실 본인이 공황발작 때문에
죽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게 공황발작이 와 버리면 사실 우리 소위 말해서 패닉이 온다고 하죠.
머리가 하얘지고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기가 힘들어지거든요.
그런데 환자분들이 공황발작으로 힘들기보다는
같이 옆에 있으신 보호자분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려라.
의지의 문제다. 꾀병 아니냐.
-맞아요.
-마음 먹기 달렸다.
-맞아, 맞아. 진짜 그래.
-이런 식으로 마음에 상처를 너무 많이 받으시는 거예요.
-맞아요.
-맞아요.
-그래서 보호자분들한테 꼭 얘기 드리는 건 많은 걸 하실 필요는 없어요.
만약에 공황이 왔다. 그러면 옆에서 복식 호흡할 수 있게 같이 카운팅 해주시고.
또 너무 증상이 심하다. 보통은 10분에서 20분 지나면 호전이 되거든요.
이게 피크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불안이 너무 높다 하시면
당연히 같이 병원에 동행해 주시면 되고요.
또 이게 환자분들은 공황발작이 와서 내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할 경우에
아무 도움 못 받고 갑자기 힘들어지면 죽으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하시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사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선생님 이야기 듣고 나니까 무언가 굉장히 따스한 느낌이 많이 들긴 하네요.
-그러니까요.
-그렇죠.
마지막으로 우리 시청자분들에게 따스한 한 말씀 전해주신다면 어떤 말씀 있을까요?
-요새 현대인들이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정신 건강에 관심도 많아지고
정신 건강 관리도 잘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아프면 병원 잘 가잖아요. 통증 있으면 병원 잘 갑니다.
그리고 내가 아파봤기 때문에 다른 사람 아프면 병원 가라고 적극적으로 얘기해 줘요.
그런데 정신과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아파도 아픈지 잘 모르고 병원을 안 가고 병을 키워서 많이 오시거든요.
그래서 꼭 기억하실 게, 내 감정과 행동이 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고 그것 때문에
내가 다른 사람, 직업,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긴다면 주저하지 말고
센터나 아니면 정말 병원에라도 와서 면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고.
그렇게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잘 관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편한 미소로 우리 정신 건강을 지켜드리는 김연수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음식 보감 맛보이소 시간입니다. 오늘도 음식 명인 김나경 선생님과 함께해볼 텐데요. 선생님.
-네.
-오늘의 주재료는 무엇일까요?
-오늘의 주제는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리는 맛과 영양이 풍부한 콩입니다.
-콩. 두부라고 하면 저희가 마트나 또는 재래시장 어딜 가도 볼 수 있는 재료이긴 한데,
사실 이 재료를 이용해서 만드는 그 음식이 굉장히 다양하잖아요.
-많죠.
-오늘 너무 기대되는데, 현상 씨, 기대 안 돼요?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그렇죠.
-저도 두부, 콩, 다 너무 좋아하고. 특히 두부도 콩의 영양성분을 이렇게 그대로 그냥 갖다 받은 거잖아요.
-그럼요.
-그러면 이게 역시나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건데, 특히 어떤 분들이 드시면 특히 좋을까요?
-가장 쉽게 표현하면 남녀노소 누구나인데, 여성 갱년기에는 우리 에스트로젠을 대표하는
이소플라본이 많아서 갱년기 여성에 되게 좋고요.
그리고 골다공증, 특히 노후에 우리가 골다공증 많이 오잖아요.
그래서 그 예방을 위해서도 이 두부나 콩 요리가 좋고요.
그리고 성장기, 발육하는 아이들에게 두뇌 계발에도 굉장히 좋은 제품이 콩입니다.
-이렇게 매력과 영양이 콩콩 튀는 콩의 효능을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했는데요. 함께 보시죠.
-(해설) 입안에서 맛과 건강이 알알이 터지는 콩은 영양소의 집합체나 다름 없는데요.
3대 영양소인 단백질의 보고이자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피로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더군다나 콩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데요.
풍부한 칼슘이 뼈 건강에도 보탬이 됩니다.
효능이 끝도 없는 콩. 여러분, 꼭 한번 맛보이소.
-오늘 준비한 요리는 바로 콩비지 찌개입니다.
콩을 싫어한다는 분들도 이 고소함에 한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다고 하는데요.
-맞아요.
-어디서 느끼지 못한 그런 맛있는 자연스러운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는 맛인데.
어떻게 만드냐면 첫 번째, 풍미를 주기 위해서 새우젓 있죠?
새우젓과 그리고 우리 맛있게 익은 신김치를 송송 썰어서 기름에 달달 볶아줍니다.
맛있게 풍미가 날 때 물을 넣고 한소끔 끓여서 끓어오를 때 준비한 콩비지를.
-콩비지.
-콩비지를 쏙 넣어서 한 10분 정도 더 끓여주시고 나면 풍미가 올라오거든요.
그때 자기가 좋아하는 고춧가루나 양파나 마늘을 좀 넣으시고 간은 멸치육수로 하시면 좋겠지만
없으실 때는 어간장 조금 넣어서 간 베이스 해주시면 정말 감칠맛 나는 맛이 나고.
저는 개인적으로 고춧가루보다는 건고추 있죠?
그런 것들을 송송 넣어주시면 깊고 시원하고 칼칼한 콩비지 찌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춧가루보다 건고추를 사용해라가 선생님의 팁인 건데.
여기서 조금 더 선생님만의 어떤 맛의 비결이 있을까요?
-겨울철에 우리가 김장 김치를 만들다 보면 많이 쉬어 있잖아요.
너무 쉬었다, 이럴 때는 설탕을 조금 넣어서 신맛을 보완해 줄 수도 있고요.
맛과 풍미가 더 맛있게 하려고 하면 우리가 소고기 말고 돼지고기 있죠?
기름이 있는 삼겹살이나 그런 것들을 송송 썰어서 비계와 함께 같이 볶아주시면 너무너무 맛있답니다.
-돼지고기.
-맞아요.
-생각만 해도 고소함이 벌써 올라오고 있어요.
-그러니까요.
항상 이야기해 주시는 선생님께서 송송송송, 달달달, 이 얘기 하면
우리는 빨리 먹어야 되겠다, 생각이 들거든요.
-맞아요. 그러니까요.
-저희 이제 한번 먹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드셔보세요, 한번.
-콩비지 찌개 한번 드셔보세요.
-저는 사실 어릴 때 이 콩비지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나이가 조금 들다 보니까 고소한 맛이 자꾸 그렇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기운 없을 때 이거 따끈하게 해서.
-밥을 좀 같이 주시면. 이거 너무너무 맛있는데요.
-이거 밥도둑이에요.
-그렇죠.
-저는 지난주에 촬영하는 것 보고 수육이 생각 나던데 오늘은 밥이네요.
-김도훈 원장님, 일단 밥이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맛이 어떠신가요?
-말씀하신 건고추 넣어진 것 너무 깔끔하게 맛있고.
-맞아요.
-너무 맛있네요.
-고춧가루보다는 건고추. 칼칼하고 예쁘고, 디자인적으로.
-그렇죠.
-지금 김도훈 원장님 드시면서 계속 연신 와를 하고 계시는데.
옆에 계신 면민승 원장님, 지금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셨네요.
-그러니까요.
-어떠셨어요?
-맛있었어요?
-또 없나 싶어서 쳐다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좌우로 계속 둘러보고 계셨네요. 어디 더 남은 거 없나.
-그런 거였네요, 레이더가.
-누가 안 남겼나,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너무 고소하고, 그리고 약간 매콤하기도 하고 그런 것도 너무 좋고 다만 조금 아쉬운 건
아까 말씀하신 고기를 좀 넣어주셨으면.
-맞아요.
-더 좋았을까.
-더 맛있었을 텐데.
-고기까지 넣었으면.
-다음에는 고기 있는 걸로 준비해 주십시오.
-고기를 갈아 넣어도 되고 이렇게 예쁘게 채 썰어 들어가도 되고.
-고기가 없어서, 그리고 밥이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맛 하나만으로
정말 충분히 든든하게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따뜻한 콩비지 찌개를 드시면서 따뜻하게 속도 한번 채워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더더욱 알찬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여러분을 건강 부자로 만들어드리는 시간!
-여기는 장수은행입니다.
-요즘 날이 이제 많이 추워졌는데 이 추워진 날씨 하면 뜨끈한 국물을 또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그렇죠, 맞아요.
-떠오르죠.
-그래서 저도 참, 여러 가지 국물 종류를 참 좋아하는데
우리 경수 씨는 특별히 좋아하는 그런 종류가 있나요?
-저희 집만의 시그니처 국물 요리가 있거든요.
-뭔가요?
-요즘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해서 두세 번씩 먹고 있는데, 바로 알탕입니다.
-알탕, 너무 맛있죠.
-알탕인데 다른 재료보다 명란 알 있죠?
그거 딱 넣고, 무 넣고, 두부 조금 넣어서 끓이면 굉장히 또 개운하고 시원하거든요.
계속 먹게 돼요.
-맛있겠다.
-마성의 알탕. 현성 씨는 어떠세요?
-저는 어머니께서 이렇게 딱 끓여놓고 나가시면 몇 박, 며칠 먹을 수 있는 곰탕.
-느낌 온다, 곰탕.
-사골, 곰탕. 빠질 수 없죠.
-이게 김칫국물 막 풀어서 밥 말아서, 지금도 너무 먹고 싶어요.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이런 뜨끈한 국물,
이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는 데는 정말 이만한 게 없다고 하는데.
-그렇죠.
-그런데 자칫하면, 이 국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우리 건강에 조금 해롭다고 합니다.
김도훈 원장님, 이 국물 요리,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요?
-저도 돼지국밥 너무 좋아하거든요. 병원 옆에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가는 것 같은데.
-국밥.
-국물 요리 자체가 원래 좀 짜고, 뜨겁고, 이렇잖아요.
그런데 국물을 좀 짜게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니까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위 점막에 손상을 주기도 하고 또 혈압도 올라갈 수 있고.
또 뜨거운 건 우리 식도암의 가장 큰 위험 인자, 뜨거운 국물이거든요.
그래서 식도는 보호벽이 얇아서 다른 위장에 비해서는 손상을 잘 받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국물 음식 드신다고 하면 될 수 있으면 건더기 위주로 좀 드시고,
좀 덜 뜨겁게, 덜 짜게, 이렇게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니까요. 사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뜨거운 국물을 입천장 데거나 말거나
그릇째로 후루룩 이렇게 마셔버리잖아요.
-안 돼요, 큰일 나요.
-맞아요.
-그러니까요. 이제는 조금 식혀서 건더기 위주로 좀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힘차게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 뉴스, 아쉽게 읽어주는 여자부터 만나보시죠.
-안녕하세요?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 오희주입니다.
오늘 첫 번째 뉴스 키워드는 노화 불안입니다.
갱년기 중년 여성의 삶의 질이 노화 불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특히 삶의 만족도와 우울감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서울에 거주하는 중년 여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이 낮을수록 노화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또 우울감이 심할수록 노화 불안도 증가했지만 삶의 만족도가 높으면
노화 불안이 감소하는 매개 효과도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갱년기는 신체적인 변화가 아주 크다고 하셨는데
그 못지않게 정신적인 불안도 좀 상당한가 보네요.
-그렇습니다. 갱년기 여성 4명 중의 2명은요.
급성기 증상으로 정신적이거나 심리적인 증상을 호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딱히 불안한 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불안함이나 초조감을 느끼는 것이거든요.
특히 중년층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노화 불안을 경험한다고 되는 있는데
아무래도 갱년기와 맞물리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또 건강하고 성공적인 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중년기부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챙기셔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 뉴스 키워드는 심장마비입니다.
매년 유방암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숨지는 여성이 훨씬 더 많은데요.
여기에는 폐경 전후의 갱년기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미국 심장협회에 따르면 미국 여성의 경우 39명 중의 1명은 매년 유방암으로 숨지고
또 3명 중의 1명은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병으로 숨지는데요.
여기에는 폐경이 되는 과정의 여러 단계, 즉 생리 불순, 난소 기능의 저하, 여성 호르몬 분비의 감소 등
갱년기 증상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여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게 이 갱년기인데요.
오늘 갱년기에 대해서 너무 무서운 소식만 전해드린 것 같은데 원장님, 한 말씀 해 주시죠.
-일단 폐경 자체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모든 여성은 폐경을 거치면서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올라가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안면 홍조나 식은땀, 아니면 우울 증세, 아니면 수면 장애 같은 여러 가지 문제가 참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갱년기에는 건강과 생활 습관을 조금 더 잘 모니터링하고
심장을 보호하는데 각별히 힘써야 하겠습니다.
-산부인과를 가면 그럼 갱년기를 좀 잘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좀 제시를 해 주시는 거죠?
-맞습니다. 사실 갱년기에는 크고 작은 불편감들이 많이 있으신데요.
집에서 혼자 참으면서 불편감을 겪지 마시고 산부인과에 내원하셔서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속 시원하게 해결하셔서 좀 건강한 삶을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 오희주 그리고 박주영이었습니다.
-(해설)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초반의 자영업자입니다.
여기저기 걸쳐 놓은 인맥이 많아서인지 올 연말에는 유난히 모임이 많습니다.
예전 직장 동료들, 상인회 모임, 또 동창들 약속까지 쭉 잡혀 있는데요.
예전에야 분위기에 휩쓸려 부어라, 마셔라, 재미있게 보내기도 했는데 이젠
이렇게 마시다 보면 다음 날 정말 죽겠더라고요.
어제도 한 달 전부터 잡은 약속이라 갑자기 깬다고 할 수도 없어서 꾸역꾸역 다녀왔죠.
문제는 내일 또 술 약속이 있는데 도저히 못 갈 것 같아서 친구에게 이야기하니까.
-너 자꾸 이럴 거야? 어디서 자꾸 바쁜 척을 해? 나는 오늘도 마셔야 하고 연말까지 스케줄이 풀이라고, 풀!
-아이고, 이 술고래들! 술 많이 마시는 게 뭔 자랑입니까?
정말이지, 간이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는 것 같은데.
백장수, 연말 술자리에서 내 소중한 간을 지키는 법. 그것 좀 알려줘요!
-올 한 해도 이렇게 가는구나 싶은 게 순식간에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요즘 다들 바쁘시죠?
모임 약속 잡느라 눈코 뜰 새 없지만 그래도 백장수에게 1순위는 뭐니 뭐니 해도
바로 백장미와의 데이트라고요.
혹시 원장님들은 특별한 연말 계획 세우셨는지 우리 명민승 원장님, 계획 있나요?
-저는 계획을 한 두 가지 정도 세웠습니다.
제가 올 연말을 보내면서 올 한 해를 돌이켜 보니까 가족과의 시간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더라고요.
-그렇군요.
-제가 약속이 좀 많아서 아기가 제 얼굴을 까먹을까 봐 너무 걱정이 돼서
올해에는 웬만하면 약속을 절대 잡지 않는 크리스마스이브와 새해 전날에는
가족과의 여행을 위해서 숙소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드디어 명민승 원장님, 정신 차리셨네요! 그러면 우리 김도훈 원장님은요?
-저도 연말하고 크리스마스는 이제 가족들하고 집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려고 계획을 잡고 있고요.
연말이다 보니까 학회 모임이다, 지인들 모임이다, 약속이 많이 잡혀야 해서,
그런데 제가 병원 한 지 한 3년 됐는데 처음 개원할 때부터 와이프랑 약속했던 게
일주일에 한 번만 술자리든, 저녁 식사를 하겠다란 약속을 하고 업을 시작했었는데
다행히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체력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올 연말에도 약속이 많더라도 될 수 있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자리를 가지려고 이렇게 마음먹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우리 박주영 원장님은요?
-저도 특별한 계획은 없기는 한데 그동안 바쁘다고 미뤄두었던
지인들과의 약속이 하나둘 잡히고 있습니다.
한 재작년쯤에는 코로나 때문에 연말 분위기가 안 났던 것 같고.
-그렇죠.
-작년에도 좀 조심하는 분위기였다고 하면 올해는, 이제는 얼굴 좀 보자는 분위기가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친구들 오랜만에 만나면 옛날 생각하면서 부어라, 마셔라 많이 하잖아요.
-그럼요.
-이제는 건강 좀 챙겨야 할 때라고 생각해서 올해는 술 대신에 공연을 본다든지
아니면 다양한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생각만이지만 이게 문화 예술 굉장히 좋거든요.
계획대로 잘 이루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김연수 원장님, 계획 많으실 것 같은데 특별한 계획 있나요?
-계획이 많습니다.
다른 원장님들처럼 연말 회식도 많이 있고 술자리도 여전히 좀 많아서 눈치가 많이 보이기는 하는데요.
말고 저희 가족들이랑 한 두 가지 정도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하나는 올해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집에서 한번 만들어보자.
그래서 집에 지금 택배가 계속 오고 있고요.
다른 하나는 작년에 눈 구경을 못해서 올해는 눈을 보러 갔으면 좋겠다 해서
평창올림픽 열렸던 평창에 가족끼리 여행을 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 정말 최고입니다. 우리 박성호 원장님은요?
-저는 이번 연말이 지나게 되면 저도 이제 40대가 되는데요.
30대가 될 때와는 기분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제 내년이 막 안 왔으면 좋겠는데 어쩔 수 없겠죠.
-그렇죠.
-30대 마무리를 하면서 잘 마무리하고요.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한테 연락도 좀 드리고 남은 연말 기간 동안에는
제가 이제 40대가 되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박성호 원장님 일단 미리 40대 되신 거 축하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연말 모임에 술이 또 빠질 수 없잖아요.
술자리가 많다 보면 하루걸러 마실 정도인데 우리 명민승 원장님 매일 드실 것 같은데 어때요?
-일단 지금 며칠째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잘 안 나고요.
그렇게 연말 되니까 술자리가 너무 많아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송년회도 있고 다양한 행사가 연말에 몰려있다 보니까 술자리가 많은 분들이 많으실 텐데
보통은 연말 되고 하면 대부분 대여섯 번 정도는 술자리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 연간 술 소비량을 봤을 때
12월 한 달간 먹는 술 소비량이 1년에 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연말에 술을 많이 마시는데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시다 보면 이제 문제가 좀 많이 생기죠.
음주로 인해서 건강을 해하기도 하고 아니면 음주로 인해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특히 음주 운전 이런 것 때문에 사고로 목숨을 잃고 이런 분들도 많이 생기죠.
그만큼 이제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게 중요하고 그리고 우리가 흔히 술을 마시다 보면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 현상 이런 것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거 가벼이 여기시지 말고 너무 자주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면
알코올성 치매를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그러면 연말 음주 스케줄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요, 김도훈 원장님?
-일단 우리가 술이 간에서 해독되는 건 다 알고 계실 거고,
이제 간이 해독을 하는 데 72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3일 정도의 텀을 두고 술 약속을 잡으시면 가장 좋겠고요.
그런데 한번 술 먹을 때 너무 많이 먹으면 그것 또한 해독력에 장애를 주니까,
평균적으로 우리가 한번 술을, 음주를 할 때 알코올 50g을 마시는 게 적정량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소주는 반병, 맥주는 두 병 그다음에 양주는 스트레이트 잔으로
한 세 잔 정도가 적당량이라고 하니 한번 술을, 술자리를 가지실 때 적정량을 드시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간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하는데 만약 며칠 연거푸 마시면 우리 간은 어떻게 될까요?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이 있겠는데요.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 조직이 과도하게 축적이 되는 상태인데 이 상태를 치료하지 않고
술을 계속 드시게 되면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이 동반되면서 간염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간경변증은 이러한 간세포 조직에 염증이 반복되면서 간이 좀 딱딱해지는 거거든요.
이런 간경변증은 매일매일 소주 한 병은 10년에서 15년 정도를 마셨을 때 발생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바로 금주가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간 손상의 초기 단계인 지방간에서는 금주를 하는 것만으로도
간을 정상 상태로 돌릴 수 있다고 하니까 관리를 하셔야 하겠습니다.
-나이 드니 세상만사 술자리도 다 귀찮고 집에서 홀짝홀짝,
홀짝홀짝 이렇게 혼술 하는 분들도 굉장히 꽤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것도 위험하다고 하던데 그게 맞나요?
-맞습니다, 우리가 혼술 또는 홈술이라고
요즘 말을 많이 하시는데요.
집에서 혼자 술을 드시면 제일 문제가 알코올 사용 장애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무래도 혼자 술을 먹다 보니 내가 일주일에 몇 번을 먹는지, 양을 얼마나 먹는지,
이런 피드백이 잘 안돼서 계속 술이 늘어날 수 있게 되고요.
그렇게 술을 많이 드시는 상태에서 또 갑자기 술을 안 먹으면
불안이나 불면 같은 금단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술을 절제하려고 또는 금주를 하려고 했지만 잘 안되고 그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면 우리가 알코올 사용 장애라고 하거든요.
단순히 술을 먹어서 알코올 장애가 됐다, 이것도 중요하겠지만 특히나 우울증이 있으신 분들이
우울을 달래기 위해서 또 술을 많이 사용하십니다.
그러면서 우울하니까 술을 먹고 일시적으로 우울이 달래지지만 결국은 술을 먹었기 때문에
다시 우울과 불안이 높아지는 이런 악순환의 굴레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군요, 올해도 무탈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연말 술자리에서 요령 있게 술을 마시려는
그 방법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 박성호 원장님 알려주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 흡수 속도는 술 종류마다 다른데 위스키 같은 증류주가
맥주 같은 발효주보다 흡수 속도가 더 빠릅니다.
특히 폭탄주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은데요.
같은 농도의 술을 마시더라도 술을 섞어 마시게 되면 흡수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종종 술에 쓴맛을 줄이고자 이온 음료나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게 되는데 이 또한
오히려 흡수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섞어 마신다면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얼음을 희석해서 마시는 것이 도움 되겠습니다.
음주는 이뇨 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게 되면 체내 수분 부족 현상도 줄일 수 있고
그리고 술을 조금 덜 마실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오늘은 특별히 이 시간 건배사로 우리 마무리 한번 해볼까요.
마무리로 운을 한번 띄워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 같이!
-(함께) 마!
-마음먹은 것은.
-(함께) 무!
-무엇이든.
-(함께) 리!
-이루자!
-이루자.
-여러분, 거북한 수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이번엔 100세 건강을 위한 오늘의 투자처 최현상의 백세송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오늘의 투자처. 갑작스러운 불안과 공포. 혹시 나도 공황장애?
오늘의 주치의 바로 모셔 보겠습니다. 김연수 선생님 모시겠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은 그동안 만나 뵐 수 있는 기회는 저는 없었는데.
-맞아요.
-맞아요.
-오늘 특별히 이렇게 뵈니까 더욱더 반갑고 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어요.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들은 본인들도 이렇게 상담도 해 주시고 하시면 스트레스받을 수 있잖아요.
선생님들의 정신건강은 어떤지? 어떻게 이렇게 스트레스를 푸시고 사는지.
-그렇다.
-역으로 질문하시네요.
-역으로 궁금합니다.
-아직까지는 정신건강 잘 유지되고 있지 않나 싶고요.
스트레스 관리는 사실 다른 분들하고 크게 차이 없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친구 만나고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힘들었던 이야기도 하게 되고 그러면서 또 술도 한잔하게 되고요.
그러면서 다 그렇게 푸는 것 같은데 제가 또 지키려고 하는 부분 그리고 환자분들한테
꼭 이거는 했으면 좋겠다, 스트레스 푸는 데 하는 이야기는 취미를 가지셨으면 좋겠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취미, 즐거운 활동이죠.
그리고 그 활동을 하기 전에 설레서 너무 좋은 그런 활동보다는 하고 나서 좀 뿌듯하고
만족감 느껴지는 활동을 취미로 삼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저는 운동 좋아서 어릴 때부터 축구 계속 했었어서 사실 코로나 전까지는 축구 열심히 했었는데
아마 코로나 이후로 다 같이 모이는 게 힘들다 보니까 그 뒤에는 테니스나 골프 같은 그런 운동으로
조금 취미를 바꿔 볼까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미 활동하는 거 좋은 것 같다, 그렇죠?
-맞아요.
-맞아요.
-끝나고 나서 이렇게 성취감을 느끼는 그런 취미 활동 뭐가 있죠?
저는 생각해 봐도 떠오르는 게 많이 없는데.
-저도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시작 전에 늘 설레는 게 많아요. 하면서 즐거운 것도 많은데. 어떤 게 있죠?
-다들 이제 제일 하기 싫은 헬스.
-헬스 너무 하기 힘들어요.
-할 때는 고통스러운데.
-맞아.
-끝나고 나면 끝나고 보람차고.
-그렇죠.
-그렇죠.
-끝나면 괜찮은데 하기 전까지가 힘들죠.
-헬스 그런 취미 괜찮기는 한 것 같더라고요.
-헬스, 건강한 취미네요.
-그런데 오늘 주제가 공황장애잖아요.
연예인들도 공황장애라고 밝히신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아직까지는
저는 제 주변에서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분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공황장애를 앓으시는 분들이 많으신가요? 좀 어떤가요?
-이전에 우리가 잘 알려진 건 연예인병으로 잘 알려졌었죠.
공황장애가 원체 소수의 사람들이 많이 앓고 있다.
이런 의미이기도 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2018년에 우리 유병률 조사를 보면 한 16만 명 정도 유병률이 조사가 됐고
2022년에는 24만 명까지 한 40% 정도 많아졌더라고요.
이유를 천천히 살펴봤더니 한 두 가지 정도 이유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아무래도 앞에 이야기해 주신 것처럼 연예인분들이 TV에 나오셔서
우울증이나 이런 공황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해 주시다 보니까
사실 정신과 문턱이 많이 낮아진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이 조금 더 정신과에 많이 오다 보니 유병률이 늘어나게 조사된 부분과
또 한 가지는 우리가 현대사회에 스트레스가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그 스트레스로 인해서 많이 늘어났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 공황장애는 이런 연예인병처럼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 생각합니다.
-맞아요. 이게 사실 공황장애가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에나 연예인들이 많이 걸리는 병이었지
요즘에는 저도 건너건너 듣다 보니까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더라고요.
-맞아, 맞아, 맞아.
-증상을 들어봤는데 가슴이 확 답답해지면서 이후에 다른 증상이 더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구체적으로 공황장애가 뭔가요?
-간단하게 그냥 한마디로 이야기를 딱 요약해서 드린다면
불안 신호의 오작동이라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불 났을 때 화재 경보기 울리는 건 너무 정상이잖아요.
그런데 불이 안 났는데 화재 경보기가 울리면 이게 오작동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듯이
불안 신호도 우리가 고층 빌딩을 올라간다든지 아니면 무서운 영화를 본다든지 했을 때
불안 신호가 작동하면 우리가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좀 힘들기는 하겠지만.
그런데 그런 거 없이 공황 발작이라는 것은 이유 없이 그냥 불안이 찾아오다 보니
불안의 상승하는 피크치도 너무 높게 되고 그러면서 여러 가지 신체 증상들도
아까 이야기하신 것처럼 식은땀이 난다든지 손이 떨린다든지 이런 게 동반이 잘되고요.
결국은 공황 발작이라는 게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옵니다.
운전하다가 생길 수도 있고 차 타고 가다 생길 수도 있고 집에 있을 때 생길 수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 이게 평범한 일상에서 그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어떨 때 어떠한 순간에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나요?
-정확히 공황장애 진단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공황 발작이 있는 경우 그리고 공황 발작으로 인해서 다른 행동적 변화가 생기는 경우
나눠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황 발작이라는 건 잘 아시다시피 심장이 두근거린다,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질식감이 든다처럼 저희가 한 13가지 정도의 증상들 중에서
4개 이상이 있는 경우에 공황 발작이라 하고요.
그러면 일회성으로는 상관이 없지만 이게 반복이 되다 보면 환자분들도 생활에 변화가 생겨요.
첫 번째는 이게 공황이 언제 생길지 모르다 보니까 하루 종일 불안해요.
언제 생길지 몰라서. 그래서 저희가 예기불안이라 하고요.
아니면 또 다른 방식으로 공황 발작이 오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차 탈 때 공황 발작이 생겨 버리면
그다음 차를 안 타게 되고요.
길을 가다가 공원에서 사람 많은 데서 생기면 사람 많은 곳을 피하게 되고요.
이런 식으로 내 행동의 변화가 생기면서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거든요.
그래서 이 두 가지 중 하나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저희가 공황장애가 있다고 진단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설명을 드렸는데 혹시 MC분들은 들어보셨을 때
조금 나도 공황이 있나라고 이렇게 생각이 드시는지요?
-저는 보니까 일단 심장박동 증가가 조금씩 있어요.
뭔가 불안할 때가 있고 감각 이상. 토할 것 같거나 속이 울렁거림.
제가 봐서는 연말이라 술자리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갑자기 이렇게.
-저는 공황장애는 아닌 거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공황장애 아닌 거로.
-어떠세요?
-저도 봤는데 글쎄요. 저도 아직까지는 크게 해당하는 거는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굉장히 다행입니다. 현상 씨는 어떠세요?
-저는 그런데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그래요?
-엄청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소음이 엄청 시끄러운데 막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는 이게 갑자기 막 좀 긴장되듯이 계속 이명 소리가 들리고 좀 떨리기도 하고
그리고 막 심장이 너무 막 뛰고 해서 그 자리에서 한 20분 정도 못 움직이고 있다가.
-정말요?
-그러다가 이제 조금 호흡이 가라앉고 나서 움직인 경험이 있거든요.
혹시 그런 거 비슷한 건가요?
-일상생활하는 데 불편함 없으시다면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없으신 것 맞죠?
-저는 오늘 또 원장님을 이렇게 만나서 저는 이제 걱정이 없어요. 그런 일 생기면 저 찾아가면 되니까.
-그렇죠, 맞아요.
-언제든지 오시면 됩니다.
-언제든지 달려가면 또 있으니까.
-언제든지 오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또 진단 체크를 다 해보니까 저희는 뭐 그래도 안전권에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맞아요.
-선생님 정말 이렇게 많은 환자분 진료를 하셨을 텐데
좀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계실 것 같은데 혹시 어떤 환자분일까요?
-제가 정말 뇌리에 딱 박혀 있는 환자분 한 분 계시는데 23살의 헬스트레이너분이셨고요.
술, 담배 전혀 안 하시고 운동, 보디빌딩 하시니까 식단 조절하시고 운동 항상 열심히 하시고
정말 누가 봐도 바른 생활 하시는 분이었는데 갑자기 보디빌딩 준비하면서
식단 조절하고 운동량이 늘어나면서 공황 발작, 공황장애가 온 거죠.
그래서 병원에 오시게 됐고 그래도 초진부터 우리가 이 환자분이
진료를 끝내시기까지 딱 1년이 걸렸습니다.
정말 다른 환자분들에 비하면 너무 빨리 약을 끊으신 케이스라서
정말 기억에 많이 남고 제가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제가 저희 진료실에 오는
다른 공황장애 환자분들한테도 이 이야기를 드리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공황장애가 생긴 거는 어쩔 수 없지만 좀 치료에 대한 의지만 있으시다면
충분히 잘 극복할 수 있는 그런 질병이라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뭔가 상상도 못한 직업군의 환자분이 등장하셔서 조금 놀라웠는데
이렇게 건강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공황장애를 겪는 거 보면
심리적인 부분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황장애가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좀 어떻게 될까요?
-보통 이제 저희가 공황장애뿐만 아니라 정신과 질환 전체를 이야기할 때
한 가지로 원인을 찾기는 좀 힘들고요.
보통은 유전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들이 통틀어서 작용하게 되고
그 결과로 뇌에 병변이 생긴다고 이야기를 드립니다.
공황장애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으로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이 뇌에서 불균형을 이루면서 공황장애를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저도 갑작스럽게 불안해지고 이런 경우들이 있거든요.
이렇게 일반적으로 느끼는 불안함과 공황장애가 정확하게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앞서서 이제 제가 공황장애 이야기를 드릴 때 잠깐 언급해드렸는데
불안 신호의 오작동으로 먼저 한번 이야기를 해 보면 불안은 일반적으로
저희가 느끼는 불안은 다 원인이 있거든요.
그러면 보통 우리가 일반적인 불안이고 공황장애는 원인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작동이라고 할 수 있고 두 번째는 이제 질병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드려보면
우리가 이렇게 요리를 하거나 할 때 손을 잠깐 조금 베어요.
그러면 보통 주부분들 병원 안 가시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내가 손 모델이거나 아니면 어떤 손으로 하는 직업 또는
수영선수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어떻게든 좀 빨리 나을 수 있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직업이나 사회생활하는 데 영향을 주니까요.
그러니까 일반적 불안과 공황장애라는 질병으로써의 불안을 분리해서
생각할 때도 이게 내가 이 불안 때문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직업이나
사회활동, 대인 관계에 영향을 준다면 불안으로써 생각해봐야 할 것 같고
그렇지 않다면 꼭 이것을 질병으로라기보다는 그냥 조금 불안이 있다 정도로 생각하시고
불안을 좀 낮출 수 있는 다른 훈련들 조금 하시는 정도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
-듣고 보니까 맞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러면 공황장애는 어떤 사람들에게 좀 잘 나타나나요?
-공황장애가 잘 생기시는 분들은 첫 번째 남성분보다 여성분이 2배 더 잘 생기게 되어 있고요.
두 번째는 이제 우리가 전 연령에서 생길 수는 있지만 청소년에서
한 25세까지가 제일 잘 생긴다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노년층에서 안 생긴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요.
세 번째는 이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4배에서 8배 정도
가족 중에 공황장애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고요.
개인적인 성향으로 본다면 불안에 대한 민감성이 있거나 아니면
부정적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경향성이 높으신 분들이 공황장애가 잘 생깁니다.
물론 이제 이런 여러 가지가 공황장애가 잘 생기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 요인 때문에 오시는 분들이 많고요.
특히 이혼이나 트라우마 때문에도 많이 병원을 찾으시게 됩니다.
-공황장애만으로도 정말 힘들 텐데 같이 동반되는 질환들도 있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가요?
-공황장애는 일반적이기보다는 좀 만성화될 경우에 동반이 잘 되는 편이고요.
우울증 같은 경우에는 한 40에서 80% 정도 그리고 우울과 공황이
같이 있을 경우에 자살률도 더 높아지게 되고요.
이외에는 이제 우리가 불안을 낮추기 위해서 사실 술을 먹으면 불안이 좀 많이 낮아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한 20에서 40% 환자분들은 알코올중독이나 약물중독.
이외에도 강박증이나 아니면 우리 건강염려증 같은 다른 불안장애도
잘 생길 수 있어서 공황장애는 어쨌든 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게 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공황장애, 이거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까?
-앞에 제가 예시를 좀 드리기도 했는데 사실 치료가 됩니다.
우리가 완치의 기준을 약을 끊는 것을 기준으로 둘지 아니면
약을 먹고 증상이 없는 것을 기준으로 둘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완치는 가능하다고 되어 있고요.
한 40% 정도는 정말 깨끗하게 없어지시고요.
한 50% 정도는 우리가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유지가 잘 되시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만성화되는 경우는 한 10% 정도입니다.
그래서 조금 관심을 가지고 힘드실 때 병원에 빨리 오시면
충분히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무리가 없으실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일상에서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공포.
그러니까 실제로 겪게 되면 너무나 힘들 것 같은데요.
공황장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환자 한 분을 만나봤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해설) 지금 혹시 불안하신가요? 갑자기 숨을 못 쉬어 죽을 것 같다면 공황장애일 수 있습니다.
환자는 끝없는 불안이 만들어낸 공황 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 소중한 일상이 잠시 멈췄었습니다.
-(해설) 숨을 잘 못 쉬다 보니 처음에는 심장에 문제가 생긴 줄 알았습니다.
공황장애인 줄은 꿈에도 몰랐죠.
정신의학과의 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았지만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치료를 결심했습니다.
-(해설)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는 공황장애.
방치하면 우울증까지 올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해설) 그토록 바라던 일상을 되찾았는데요.
세상과 어울려 살아갈 당당함도 얻었습니다.
-방금 선생님께서 공황장애 완치가 가능하다고 하셨잖아요.
공황장애 진단을 받으면 치료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치료는 크게 일단 두 가지로 나누면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고요.
2개는 언제든지 같이 병행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약물치료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잘 알려진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SRI라고 우리 우울증 약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주로 그 약을 많이 사용하게 되고 또 불안을 낮춰야 하니까 당연히 항불안제도 같이 쓰겠죠.
비약물적 치료에는 우선 첫 번째는 면담 치료 중에서 인지행동치료라는 기법을 이용해서
치료를 많이 하게 되고 그 이외에는 우리가 뇌 자극 치료도 새로 요즘 많이 도입되고 있어서
이런 약물과 비약물치료를 두루두루 섞어서 잘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공황장애 약은 얼마나, 어느 기간 동안 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혹시 부작용은 없는지 좀 궁금하거든요.
-이거 중요하죠.
-그렇죠.
-저희가 혈압, 당뇨약 길게 먹는 건 당연하게 생각하시는데 정신과 약도 좀 비슷하기는 합니다.
우리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계속해서 보충해 주고 농도를 유지해 줘야 하기 때문에
사실은 길게 1년 이상 충분 기간, 2년 이상이라고 이야기하는 곳도 아마 있을 거고요.
충분 기간 먹는다고 생각을 하시는 게 좋고요.
세로토닌 제제 같은 경우에는 간혹 불면이라든지 두통이라든지
속 메스꺼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은 있지만
그게 우리가 치료를 중단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는 잘 없고요.
우리가 안정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경안정제 때문에 졸려서 낮에 운전이나
아니면 직업 하시는 데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 간혹 있으시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약물 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주치의와 상의하시면 얼마든지
조절하셔서 일상생활에 부담이 안 되도록 복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중간에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인지행동치료라고 하셨잖아요. 이게 정확하게 뭘까요?
-인지행동치료라는 건 우선 간단하게만 이야기를 드리면 우리가 어떤 감정이 들고
그에 따라서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 감정과 행동의 기저에 우리가
자동 생각이라고 하는 이런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존재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학교에 선생님이 지나가고 제가 인사를 드렸어요.
근데 선생님이 그냥 지나가요.
그러면 어떤 친구들은 너무 불안할 수도 있고요.
어떤 친구들은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날 수도 있어요.
-그렇죠, 그렇죠.
-화나고 짜증 나면 선생님한테 가서 따지기도 할 거고 불안하면 울기도 하겠죠.
이런 감정과 행동들이 나타나는데 그 기저에는 생각이라는 게 지나갑니다.
예를 들면 이 불안한 친구는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서
화나고 짜증 나는 친구는 이 선생님이 나를 무시하나라는 생각이 들어가서.
근데 이런 생각들은 자동 생각이라고 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 왔던
여러 경험치들에 빗대어서 뇌가 그 상황에 어떤 생각을 해야 할지 자동으로 선택해 줍니다.
이런 자동 생각 때문에 여러 가지 감정이 불편한 건데 공황장애도 어떤 불안이 시작되는 시점에
이런 자동 생각들이 환자분들을 괴롭혀서 불안이 피크를 올라가도록 계속 만든다.
그래서 이 자동 생각을 찾아서 조절을 해 주자.
이게 우리가 인지, 생각을 조절해서 행동을 교정시켜 주는 인지행동치료입니다.
-신기하다.
-자동 생각이란 거를 결국에는 내가 생각하는 걸 계속 바꾸는 훈련을 하는 건데
이게 단기간에 될 거 같지는 않고 치료 기간이 얼마나 혹시 걸립니까?
-맞습니다.
이게 한두 번 한다고 금방 될 거였으면 정말 제가 노벨평화상을 받았을 텐데.
-그러게요.
-노벨의학상인가요? 한 번 면담할 때 보통 저희가 50분 정도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기준으로 12회기 정도를 평균으로 잡습니다.
근데 이 기법 자체가 환자분이 스스로 불안을 조절할 수 있게 도와드리는 거다 보니
학원에서 우리 교육하듯이 그냥 일반적 면담하고는 조금 형태가 다르고요.
저희가 여러 가지 지식이나 필요한 부분들을 전달해 드리고 환자분이 그 부분을
실제로 불안 조절에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숙제를 내드립니다.
그러면 환자분이 일주일 동안 열심히 숙제를 하면서 이 불안이 올라왔을 때
배운 것들을 활용을 해 보시고 또 되는 부분, 안 되는 부분 피드백하고
이런 과정을 12회기 정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조금은 치료를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도 조금 필요하긴 합니다.
-그러면 인지행동치료 말고 다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아까 이야기해 드린 비약물적 치료 중에서 뇌 자극 치료.
그중에서도 저희가 지금 최근에 많이 쓰고 있는 건 TMS라는 치료입니다.
-TMS.
-경두개 자기자극술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불안이나 우울 아니면 사실 이 치료는 ADHD, 자폐 이런 데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거든요.
저희가 뇌파를 찍어보면 질병마다 특정 뇌 부위에 특정 뇌의 파형이 너무 올라가 있거나
너무 내려가 있는 이런 비정상적인 분포를 이루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들을 잘 찾아서 그 환자분한테 맞게 그 뇌파를
다시 정상화로 돌리기 위해서 모자를 쓰는 기계도 있고 아니면 이런 프로브 같은 걸
머리에 딱 대서 거기에서 자기장이 나옵니다.
그 자기장의 어떤 주파수나 이런 것들을 조절해서 원하는 파형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게
조절해 주는 건데 이 치료를 많이 사실 환자분들이 찾기도 하고 하는 이유는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약물을 복용하기 싫거나 약물 복용함에 있어서 부작용이 있으시거나 아니면
약물을 먹어도 효과를 더 빨리 보고 싶다.
뭔가 약을 늘리기는 좀 힘들고 그런 경우에 병행해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궁금한 거 있어요. 우리 드라마 같은 거 보면 갑자기 막 충격받아서 으아 이랬을 때.
-맞아, 맞아.
-옆에서 심호흡하라고 후 후 후.
-맞아요.
-들숨, 날숨.
-하잖아.
-들숨, 날숨.
-그렇죠? 이거.
-많이 봤죠.
-진짜 도움이 되는 건가요?
-저희가 복식호흡이라고 하죠. 복식호흡이라고 하는데 엄청 중요합니다.
-엄청.
-엄청 중요합니다.
이거는 꼭 공황장애 아니더라도 저희가 불안장애가 있으신 다른 환자분들한테
적극적으로 이 호흡법을 권해 드리는데요.
특히 우리가 숨을 쉬면 어깨와 가슴이 올라가게 되거든요.
이걸 흉식호흡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교감신경이 많이 자극되고 특히 예를 들어서 운동을 할 때나
이렇게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할 때 하게 되는데 이러면 불안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복식 호흡이라는 건 보시면 가슴이 움직이지 않고요.
우리 배가 최대한 볼록하게 하면서 들숨, 숨을 들이마십니다.
그리고 숨을 내쉬면서 배만 홀쭉하게 넣습니다.
이걸 3초에서 5초 정도 들이마셨다가 들이 내셨다가 하면 우리가 전체적으로
부교감신경이라는 부분이 자극이 돼서 안정감을 많이 찾을 수 있고.
그래서 실제로 명상하시는 분들한테 많이 쓰이고 있거든요.
환자분들한테 공황발작이 왔을 때 복식 호흡 많이 하세요라고 얘기도 드리고
가능하면 꼭 공황발작이 있을 때 말고 일상생활에서도 호흡법을 계속 훈련을 하고
일상생활화 하시라고 얘기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공황장애가 있는 분들은 공황발작이 언제 일어날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가족이나 지인들도 걱정이 많을 텐데, 만약에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그 환자 본인이나 주변인들은 어떻게 대처를 하는 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있으셨던 분들은 사실 본인이 공황발작 때문에
죽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게 공황발작이 와 버리면 사실 우리 소위 말해서 패닉이 온다고 하죠.
머리가 하얘지고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기가 힘들어지거든요.
그런데 환자분들이 공황발작으로 힘들기보다는
같이 옆에 있으신 보호자분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려라.
의지의 문제다. 꾀병 아니냐.
-맞아요.
-마음 먹기 달렸다.
-맞아, 맞아. 진짜 그래.
-이런 식으로 마음에 상처를 너무 많이 받으시는 거예요.
-맞아요.
-맞아요.
-그래서 보호자분들한테 꼭 얘기 드리는 건 많은 걸 하실 필요는 없어요.
만약에 공황이 왔다. 그러면 옆에서 복식 호흡할 수 있게 같이 카운팅 해주시고.
또 너무 증상이 심하다. 보통은 10분에서 20분 지나면 호전이 되거든요.
이게 피크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불안이 너무 높다 하시면
당연히 같이 병원에 동행해 주시면 되고요.
또 이게 환자분들은 공황발작이 와서 내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할 경우에
아무 도움 못 받고 갑자기 힘들어지면 죽으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하시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사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선생님 이야기 듣고 나니까 무언가 굉장히 따스한 느낌이 많이 들긴 하네요.
-그러니까요.
-그렇죠.
마지막으로 우리 시청자분들에게 따스한 한 말씀 전해주신다면 어떤 말씀 있을까요?
-요새 현대인들이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정신 건강에 관심도 많아지고
정신 건강 관리도 잘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아프면 병원 잘 가잖아요. 통증 있으면 병원 잘 갑니다.
그리고 내가 아파봤기 때문에 다른 사람 아프면 병원 가라고 적극적으로 얘기해 줘요.
그런데 정신과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아파도 아픈지 잘 모르고 병원을 안 가고 병을 키워서 많이 오시거든요.
그래서 꼭 기억하실 게, 내 감정과 행동이 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고 그것 때문에
내가 다른 사람, 직업,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긴다면 주저하지 말고
센터나 아니면 정말 병원에라도 와서 면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고.
그렇게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잘 관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편한 미소로 우리 정신 건강을 지켜드리는 김연수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음식 보감 맛보이소 시간입니다. 오늘도 음식 명인 김나경 선생님과 함께해볼 텐데요. 선생님.
-네.
-오늘의 주재료는 무엇일까요?
-오늘의 주제는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리는 맛과 영양이 풍부한 콩입니다.
-콩. 두부라고 하면 저희가 마트나 또는 재래시장 어딜 가도 볼 수 있는 재료이긴 한데,
사실 이 재료를 이용해서 만드는 그 음식이 굉장히 다양하잖아요.
-많죠.
-오늘 너무 기대되는데, 현상 씨, 기대 안 돼요?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그렇죠.
-저도 두부, 콩, 다 너무 좋아하고. 특히 두부도 콩의 영양성분을 이렇게 그대로 그냥 갖다 받은 거잖아요.
-그럼요.
-그러면 이게 역시나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건데, 특히 어떤 분들이 드시면 특히 좋을까요?
-가장 쉽게 표현하면 남녀노소 누구나인데, 여성 갱년기에는 우리 에스트로젠을 대표하는
이소플라본이 많아서 갱년기 여성에 되게 좋고요.
그리고 골다공증, 특히 노후에 우리가 골다공증 많이 오잖아요.
그래서 그 예방을 위해서도 이 두부나 콩 요리가 좋고요.
그리고 성장기, 발육하는 아이들에게 두뇌 계발에도 굉장히 좋은 제품이 콩입니다.
-이렇게 매력과 영양이 콩콩 튀는 콩의 효능을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했는데요. 함께 보시죠.
-(해설) 입안에서 맛과 건강이 알알이 터지는 콩은 영양소의 집합체나 다름 없는데요.
3대 영양소인 단백질의 보고이자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피로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더군다나 콩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데요.
풍부한 칼슘이 뼈 건강에도 보탬이 됩니다.
효능이 끝도 없는 콩. 여러분, 꼭 한번 맛보이소.
-오늘 준비한 요리는 바로 콩비지 찌개입니다.
콩을 싫어한다는 분들도 이 고소함에 한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다고 하는데요.
-맞아요.
-어디서 느끼지 못한 그런 맛있는 자연스러운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는 맛인데.
어떻게 만드냐면 첫 번째, 풍미를 주기 위해서 새우젓 있죠?
새우젓과 그리고 우리 맛있게 익은 신김치를 송송 썰어서 기름에 달달 볶아줍니다.
맛있게 풍미가 날 때 물을 넣고 한소끔 끓여서 끓어오를 때 준비한 콩비지를.
-콩비지.
-콩비지를 쏙 넣어서 한 10분 정도 더 끓여주시고 나면 풍미가 올라오거든요.
그때 자기가 좋아하는 고춧가루나 양파나 마늘을 좀 넣으시고 간은 멸치육수로 하시면 좋겠지만
없으실 때는 어간장 조금 넣어서 간 베이스 해주시면 정말 감칠맛 나는 맛이 나고.
저는 개인적으로 고춧가루보다는 건고추 있죠?
그런 것들을 송송 넣어주시면 깊고 시원하고 칼칼한 콩비지 찌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춧가루보다 건고추를 사용해라가 선생님의 팁인 건데.
여기서 조금 더 선생님만의 어떤 맛의 비결이 있을까요?
-겨울철에 우리가 김장 김치를 만들다 보면 많이 쉬어 있잖아요.
너무 쉬었다, 이럴 때는 설탕을 조금 넣어서 신맛을 보완해 줄 수도 있고요.
맛과 풍미가 더 맛있게 하려고 하면 우리가 소고기 말고 돼지고기 있죠?
기름이 있는 삼겹살이나 그런 것들을 송송 썰어서 비계와 함께 같이 볶아주시면 너무너무 맛있답니다.
-돼지고기.
-맞아요.
-생각만 해도 고소함이 벌써 올라오고 있어요.
-그러니까요.
항상 이야기해 주시는 선생님께서 송송송송, 달달달, 이 얘기 하면
우리는 빨리 먹어야 되겠다, 생각이 들거든요.
-맞아요. 그러니까요.
-저희 이제 한번 먹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드셔보세요, 한번.
-콩비지 찌개 한번 드셔보세요.
-저는 사실 어릴 때 이 콩비지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나이가 조금 들다 보니까 고소한 맛이 자꾸 그렇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기운 없을 때 이거 따끈하게 해서.
-밥을 좀 같이 주시면. 이거 너무너무 맛있는데요.
-이거 밥도둑이에요.
-그렇죠.
-저는 지난주에 촬영하는 것 보고 수육이 생각 나던데 오늘은 밥이네요.
-김도훈 원장님, 일단 밥이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맛이 어떠신가요?
-말씀하신 건고추 넣어진 것 너무 깔끔하게 맛있고.
-맞아요.
-너무 맛있네요.
-고춧가루보다는 건고추. 칼칼하고 예쁘고, 디자인적으로.
-그렇죠.
-지금 김도훈 원장님 드시면서 계속 연신 와를 하고 계시는데.
옆에 계신 면민승 원장님, 지금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셨네요.
-그러니까요.
-어떠셨어요?
-맛있었어요?
-또 없나 싶어서 쳐다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좌우로 계속 둘러보고 계셨네요. 어디 더 남은 거 없나.
-그런 거였네요, 레이더가.
-누가 안 남겼나,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너무 고소하고, 그리고 약간 매콤하기도 하고 그런 것도 너무 좋고 다만 조금 아쉬운 건
아까 말씀하신 고기를 좀 넣어주셨으면.
-맞아요.
-더 좋았을까.
-더 맛있었을 텐데.
-고기까지 넣었으면.
-다음에는 고기 있는 걸로 준비해 주십시오.
-고기를 갈아 넣어도 되고 이렇게 예쁘게 채 썰어 들어가도 되고.
-고기가 없어서, 그리고 밥이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맛 하나만으로
정말 충분히 든든하게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따뜻한 콩비지 찌개를 드시면서 따뜻하게 속도 한번 채워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더더욱 알찬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