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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 오전 - 대장용종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정대진 / 부산부민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등록일 : 2026-07-23 10:06:43.0
조회수 : 26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대장용종은 내시경을 통해서 미리 발견하고 제거하기만 해도 대장암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있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대장용종의 진단과 올바른 치료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 정대진 소화기내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정대진입니다.

선생님, 대장용종은 보통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그 자리에서 떼어냈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참 많이 들어요.
이 대장용종이란 정확하게 어떤 질환이고 초기에는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와서 자라난 혹 같은 조직을 말합니다. 크기가 작을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전혀 모르고 지내다가 대장내시경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용종이 어느 정도 커지면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거나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크기가 꽤 자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일부 용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대장암의 씨앗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렇군요. 보통 대장 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되면 덜컥 암이 아닐까 겁부터 먹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발견된 용종이 훗날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선종성 용종인지 아니면 그냥 두어도 괜찮은 비선종성 용종인지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용종은 눈으로 보는 모양만으로는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고 떼어낸 조직을 현미경으로 검사해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크게 선종성 용종과 비선종성 용종으로 나뉘는데요. 선종성 용종, 흔히 말하는 샘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입니다. 크기가 크거나 융모 모양의 조직 형태를 띨수록 위험도가 높아지고 세포 이형성이 심할수록도 마찬가지예요. 반면에 과형성 용종이나 염증성 용종 같은 비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특별한 추가 치료 없이 경과만 지켜봐도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내시경을 통해서 용종이 발견되면 보통 그 자리에서 바로 절제술을 시행하게 될텐데요. 흔히 말하는 대장용종절제술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떼어낸 용종에 대한 조직검사결과는 보통 어떻게 나오는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용종이 발견되면 내시경을 통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기가 작은 용종은 집게처럼 생긴 기구나 올가미 형태의 기구로 잘라내고요. 크기가 크거나 편평한 형태의 용종은 점막 절제술이나 점막하 박리술 같은 조금 더 정교한 시술 방법을 이용합니다. 떼어낸 조직은 병리과에서 현미경으로 검사를 하게 되는데 결과가 나오기까지 보통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이 결과를 통해서 선종인지 아닌지, 세포의 이형성 정도는 어떤지, 혹시라도 암세포가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깊이 침범했는지까지 확인해서 이후 추가 치료를 판단하게 됩니다.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이겠네요. 그런데 병원에 오시는 분들 중에는 용종은 한 번 떼어냈으니 이제 평생 안심해도 된다며 검사를 소홀히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반면에 용종이 자꾸 생기는데 이러다 결국 대장암이 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용종절제 후에 추적내시경 검사주기 등 치료 방향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설명부탁드릴게요.

추적 검사 주기는 용종의 개수와 크기 그리고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다르게 정해집니다. 용종이 한두 개였고 크기도 작고 위험도가 낮은 경우라면 5년 뒤에 다시 검사해도 괜찮은 경우가 많고요, 반대로 용종 개수가 많거나 크기가 크고 조직검사에서 이형성이 심하게 나온 경우라면 1년에서 3년 사이로 좀 더 자주 검사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래서 한 번 뗐으니 평생 안심이라는 것도, 자꾸 생기니 곧 암이 될 것이라는 것도 다 맞는 말은 아니고 본인의 위험도에 맞는 주기를 주치의와 상담해서 정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알겠습니다.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대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패라는 점,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정대진 소화기내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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