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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 오전 - 하지정맥류의 주사 치료법에 대해 (김병준 /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의원 흉부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5-08-20 09:17:20.0
조회수 : 63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대한혈관외과와 대한정맥학회가 지난해 실시한 하지정맥류 질환 인식 조사에 따르면요. 하지정맥류 증상이 의심될 때 병원에 간다라고 대답한 비율이 일반인 900명 중 5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치료의 필요성을 알지 못하거나 치료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최근에는 하지정맥류의 치료 방법도 다양해져서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하지정맥류의 주사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김병준 흉부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흉부외과 전문의 김병준입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 방법이 다양해졌다고 하는데요. 제일 간편하면서도 부담없는 치료 방법이 바로 먹는 약 처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먹는 약으로 치료할 수는 없는지 궁금한데요? 선생님.
먼저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에 대해 이해가 필요합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의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손상되면서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정맥순환 시스템이 이미 망가진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혈액의 역류와 정체는 심해지고 증상과 병기 역시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먹는 약, 즉 정맥순환개선제는 혈관을 튼튼하게 해 병의 진행을 늦추고 일부 증상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상된 판막 자체를 회복시키거나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당장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먹는 약만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네요. 그렇다면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손상된 판막과 약해진 혈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혈액이 역류하는 문제 혈관을 제거하거나 폐쇄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통적인 치료법으로는 문제 혈관을 뽑아내는 발거술이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열 에너지를 이용하여 혈관을 폐쇄하는 레이저, 고주파 수술, 2010년대 이후 약물이나 의료용 액상접착제를 사용하는 비열 치료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도입되었는데요. 그 중 레이저 수술, 즉 레이저 정맥폐쇄술은 하지정맥류 임상진료지침상 가장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열 치료법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시행되는 치료법입니다.
레이저 수술은 피부절개 없이 주사 바늘을 통해 머리카락 두세가닥 굵기의 광섬유를 삽입한 후 열에너지를 조사하여 혈관을 폐쇄하는 치료법입니다. 현재 4세대 장비까지 도입되어, 멍, 통증, 치료 후유증이 매우 적고 부분 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해 치료 직후 보행은 물론, 가벼운 일상생활도 바로 가능합니다.
그렇군요. 또 외래에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주사요법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설명 부탁드릴게요.
과거 혈관경화요법이라는 주사요법은 하지정맥류 근본 치료 후 남아있는 실핏줄을 치료하기 위한 이차적 시술로 주로 시행되어 왔는데요. 의학기술과 장비가 발달하면서 2000년대 이후 초음파 장비와 거품 형태의 혈관경화제를 활용한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이 도입되었습니다. 이 치료는 초음파를 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원인 혈관과 문제 혈관에 거품 형태의 혈관경화제를 주사해 혈관을 폐쇄하는 방법인데요. 국내에는 2006년 도입된 치료법으로 기존의 주사요법과는 달리 피부 아래의 굵은 혈관까지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피부 절개나 마취 없이 외래에서 간단하게 하지정맥류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주사치료 후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들은 없는지도 궁금한데요. 선생님. 어떤가요?
수술적 치료에 비해 간단한 시술이다 보니 근본치료가 불가능하다거나 초기에만 가능한 치료법이라고 오해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은 오히려 하지정맥류가 심한 환자나 수술 고위험군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치료법입니다. 재발된 정맥류나 정맥 기형, 관통 정맥, 정맥성 궤양으로 수술을 받기 어려운 환자나 고령의 환자, 기저질환자들도 인체에 큰 부담 없이 외래에서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으로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치료법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위험이 낮아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요.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혈관을 정확히 찾아야 하고 혈관의 굵기에 따라 약물의 농도와 양을 미세하게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정밀한 의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를 고민 중이시라면 하지정맥류와 이 치료법에 대해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알겠습니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으면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진료를 받으셔서 다리 건강 잘 회복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하지정맥류의 다양한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병준 흉부외과 전문의였습니다.
대한혈관외과와 대한정맥학회가 지난해 실시한 하지정맥류 질환 인식 조사에 따르면요. 하지정맥류 증상이 의심될 때 병원에 간다라고 대답한 비율이 일반인 900명 중 5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치료의 필요성을 알지 못하거나 치료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최근에는 하지정맥류의 치료 방법도 다양해져서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하지정맥류의 주사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김병준 흉부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흉부외과 전문의 김병준입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 방법이 다양해졌다고 하는데요. 제일 간편하면서도 부담없는 치료 방법이 바로 먹는 약 처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먹는 약으로 치료할 수는 없는지 궁금한데요? 선생님.
먼저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에 대해 이해가 필요합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의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손상되면서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정맥순환 시스템이 이미 망가진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혈액의 역류와 정체는 심해지고 증상과 병기 역시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먹는 약, 즉 정맥순환개선제는 혈관을 튼튼하게 해 병의 진행을 늦추고 일부 증상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상된 판막 자체를 회복시키거나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당장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먹는 약만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네요. 그렇다면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손상된 판막과 약해진 혈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혈액이 역류하는 문제 혈관을 제거하거나 폐쇄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통적인 치료법으로는 문제 혈관을 뽑아내는 발거술이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열 에너지를 이용하여 혈관을 폐쇄하는 레이저, 고주파 수술, 2010년대 이후 약물이나 의료용 액상접착제를 사용하는 비열 치료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도입되었는데요. 그 중 레이저 수술, 즉 레이저 정맥폐쇄술은 하지정맥류 임상진료지침상 가장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열 치료법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시행되는 치료법입니다.
레이저 수술은 피부절개 없이 주사 바늘을 통해 머리카락 두세가닥 굵기의 광섬유를 삽입한 후 열에너지를 조사하여 혈관을 폐쇄하는 치료법입니다. 현재 4세대 장비까지 도입되어, 멍, 통증, 치료 후유증이 매우 적고 부분 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해 치료 직후 보행은 물론, 가벼운 일상생활도 바로 가능합니다.
그렇군요. 또 외래에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주사요법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설명 부탁드릴게요.
과거 혈관경화요법이라는 주사요법은 하지정맥류 근본 치료 후 남아있는 실핏줄을 치료하기 위한 이차적 시술로 주로 시행되어 왔는데요. 의학기술과 장비가 발달하면서 2000년대 이후 초음파 장비와 거품 형태의 혈관경화제를 활용한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이 도입되었습니다. 이 치료는 초음파를 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원인 혈관과 문제 혈관에 거품 형태의 혈관경화제를 주사해 혈관을 폐쇄하는 방법인데요. 국내에는 2006년 도입된 치료법으로 기존의 주사요법과는 달리 피부 아래의 굵은 혈관까지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피부 절개나 마취 없이 외래에서 간단하게 하지정맥류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주사치료 후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들은 없는지도 궁금한데요. 선생님. 어떤가요?
수술적 치료에 비해 간단한 시술이다 보니 근본치료가 불가능하다거나 초기에만 가능한 치료법이라고 오해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은 오히려 하지정맥류가 심한 환자나 수술 고위험군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치료법입니다. 재발된 정맥류나 정맥 기형, 관통 정맥, 정맥성 궤양으로 수술을 받기 어려운 환자나 고령의 환자, 기저질환자들도 인체에 큰 부담 없이 외래에서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으로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치료법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위험이 낮아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요.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혈관을 정확히 찾아야 하고 혈관의 굵기에 따라 약물의 농도와 양을 미세하게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정밀한 의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를 고민 중이시라면 하지정맥류와 이 치료법에 대해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알겠습니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으면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진료를 받으셔서 다리 건강 잘 회복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하지정맥류의 다양한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병준 흉부외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