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라이프
월-일 오전 10시 50분/오후 5시 50분
파워FM
방영중

다시듣기

웰빙 라이프 오전 - 유방암의 특징과 검진에 대해 (박규완 / 해운대 부민병원 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5-05-02 12:52:40.0
조회수 : 49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주변에 유방암을 진단 받고 치료를 받으셨거나 혹은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는 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최근 유방암 발생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유방암의 특징과 검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 박규완 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

반갑습니다. 외과 전문의 박규완입니다.

안타깝게도 주변에 보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는 분들이 있는데요. 최근에 유방암의 발생이 많이 증가했다고 들었어요. 선생님. 어떤가요?

유방암 발생률이 최근 몇 년 동안 증가한 것은 사실입니다. 국제 암 보고서에 따르면 유방암은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으며 한국은 북미, 서유럽과 함께 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에 속하고 우리나라에서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22년 통계 전체 21.5%에 달한다고 합니다.

발병률이 정말 높네요. 이렇게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요? 자세한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몇 가지 중요한 원인을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생활 습관 변화입니다. 즉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식습관 변화, 스트레스, 비만, 운동 부족 등이 관련이 있고, 두 번째로는 출산 연령의 변화로 결혼과 출산을 늦게 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출산 횟수와 유방암의 관계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즉 늦은 출산은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갱년기 여성들이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는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아주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검진과 진단의 발전, 즉 예전보다 유방암을 발견하는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이전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경우들도 지금은 더 많이 진단되는 경우가 있니다.
따라서 유방암 발생률의 증가는 더 많이 생기기 때문만은 아니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결과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유방암이 의심되는 증상들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어떤 증상들이 있을까요?

유방암의 초기 증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표적인 증상은 유방에서 뭔가 단단한 덩어리나 종양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 없는 덩어리 증상이지만 간혹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유두의 모양과 크기 변화 또는 통증이나 불편감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유방 피부의 발진, 또는 오렌지 껍질 모양의 울퉁불퉁한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유두에서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으며 혈액이 비칠 때는 유방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 정밀 검진을 요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해서 반드시 유방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심되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말씀해주신 증상들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으면 유방암의 진단 과정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말씀 부탁드릴게요.

의사는 우선 환자의 병력을 물어봅니다. 예를 들면 유방암의 가족력, 이전에 있었던 유방 질환, 호르몬 치료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그 후 신체검진을 통해 유방을 직접 만져보면서 덩어리나 피부 변화를 체크하고 겨드랑이와 쇄골 주변의 림프절도 검사합니다.
다음으로 유방 촬영술과 초음파 검진을 실시하게 되는데요. 유방촬영술은 유방을 X-ray로 촬영하여 유방 내의 이상을 발견하는 기본 검사로 덩어리나 미세석회화 등을 확인합니다. 이것은 기본적인 정기 검사로 치밀 유방으로 나올 경우 초음파 검진을 실시합니다.

그렇군요. 정말 안타깝게도 유방암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 각 단계별로 진행되는 치료방법도 다를 것 같은데요. 진행되는 치료방법, 단계별로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유방암을 진단 받으면 병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환자의 상태와 유방암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치료의 목표는 암을 완전히 제거하고 진행을 억제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유방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적 치료,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표적 치료, 면역 치료 등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수술은 종양을 제거하거나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방법이며 이후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해서 보완하게 됩니다. 항암치료는 미세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화학요법을 사용하고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경우 호르몬 치료가 필요합니다. HER2 양성 암은 표적 치료인 허셉틴으로 치료를 하며 면역 치료는 일부에게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렇군요.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검진이 무엇보다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유방암 검진은 언제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려 주세요. 선생님.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20대 후반부터 30대에는 자가검진을 매달하며 40대부터는 유방 촬영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40대 이하 여성은 유방 밀도가 높아 즉 치밀유방이여서 유방 촬영술과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야 효과적입니다. 고위험군 여성은 40대 이전에도 유전자 검사나 MRI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유방 촬영술은 2년에 한 번, 초음파를 병행하며 자가검진은 매달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높아지므로 꾸준한 검진이 중요합니다.

말씀하신 시기를 잘 기억하셨다가 반드시 검진 받아 보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박규완 외과 전문의였습니다.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