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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 오후 - 회전근개파열에 대해 (강형석 / 부산 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4-12-26 17:31:21.0
조회수 : 53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요즘 근무환경이나 생활습관으로 인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던데요.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어깨질환 중 가장 흔히 발생한다는 회전근개파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강형석 정형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강형석입니다.

선생님, 요즘 워낙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많이 하다보니까 어깨가 아프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어깨가 자주 결리고 팔을 못 들어 올릴 정도로 아프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회전근개파열이 의심된다고 하는데 회전근개파열은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설명 좀 부탁드려요.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깨결림 증상을 자주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워낙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라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그러니 옷을 입을 때 어깨를 들어올리는 것이 힘들고 잠을 잘 때도 어깨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나타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는 중년들에게 일어나는 일종의 퇴행성 질환으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어깨관절을 감싸는 4개의 근육과 힘줄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어깨가 굳어 자유로운 움직임이 어렵고 어깨 통증에 시달리게 되는 회전근개파열염이 있습니다. 회전근개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의 95%는 견봉하 충돌이 동반되어 있으며 회전근개 파열시 퇴행성 변화가 먼저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 상태에서는 가벼운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하며 경미한 통증이 지속되다가 갑자기 심한 통증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퇴행성 변화가 상당히 진행된 어르신들의 경우는 가벼운 외상에도 심한 파열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어깨가 아프면 일단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요. 회전근개파열의 주요 중상과 또 진단은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회전근개 파열의 가장 흔한 증상은 어깨통증입니다. 주로 팔 위쪽의 삼각근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오십견과는 달리 특정 동작을 취했을 때 통증이 나타나고 스스로 힘들게라도 팔을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회전 근개가 광범위하게 파열되어 있는 경우에는 통증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곧 사라지지만 팔을 옆으로 들기가 힘들어집니다. 팔을 옆으로 들려고 하면 어깨가 뒤쪽으로 움찔하는 소견이 나타나죠. 그러나 수동적으로 일단 팔을 90도 이상 옆으로 들어주면 환자는 자신의 삼각근에 의하여 외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초기에는 팔을 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들고 팔도 들어 올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파열 부위가 커지고 만성화되게 됩니다. 또 근육위축과 관절운동의 제한, 견관절의 근력악화를 유발하여 인대봉합 수술이 불가능해지고 부득이하게 인대이식이나 인공관절 치환술을 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군요. 심각하면 수술까지 해야 하네요. 어깨는 우리가 정말 자주 쓰는 부위이기 때문에 잘 치료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치료 방법도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회전근개 파열을 방치하면 신경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치료가 아주 중요합니다. 간혹 환자분들 중에서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잘못 판단해서 한참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따라서 어깨통증이 있다하여 무조건 오십견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며 회전근개 파열의 진단은 먼저 전문의가 환자의 어깨부분을 살펴보고 이학적인 검사를 실시합니다.
단순방사선 촬영을 통해 이상여부를 살펴보기도 하지만 진단을 내리기가 힘들고 근육 상태나 건의 파열여부를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기 위해서 초음파나 MRI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는 증상의 경감과 기능회복 그리고 재발 혹은 진행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고 부분파열일 경우에는 먼저 외상의 유무, 나이, 근육 손상의 정도 및 위치에 따라서 보존적인 요법으로 진행하게 되는데요. 먼저 어깨관절의 안정을 취하고 활동을 자제하게 하며 통증이 없어지게 되면 기능회복을 위하여 물리치료, 약물치료 혹은 주사요법을 실시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수술적인 치료를 수개월 동안 시행해도 증상의 호전이 보이지 않거나 이미 완전히 파열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이미 파열된 회전근개는 스스로 아물 수가 없고 점점 파열의 크기가 진행되어 더욱 손쓰기 어려운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적인 치료는 주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하게 됩니다.

알겠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면 빨리 병원에 가셔서 제대로 된 검사와 진단을 받고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는 사실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강형석 정형외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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