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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 오전 - 수면장애에 대해 (정재훈 / BS숨이비인후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5-22 09:46:43.0
조회수 : 114
부산 경남 800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에 조문경 건강 캐스터입니다.
잠이 곧 보약이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일 텐데요. 하지만 수면 장애를 앓고 있는 분들도 의외로 참 많다고 합니다.
웰빙 라이프 오늘은 수면 장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정재훈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정재훈입니다.

선생님, 먼저 수면장애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어떤 증상을 말하는 건지 좀 알려주세요.

수면 장애는 정상적인 수면을 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인구의 약 20% 이상이 경험한 적이 있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정상적인 수면이란 1 2 3 단계의 비 램 수면과 렘수면으로 나뉘게 되고 이러한 수면이 밤사이에 90분씩 4~6회 반복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정상적인 수면의 구조가 깨진 것을 수면 장애로 정의하게 되고 이러한 수면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학습 능력이나 업무 능력이 저하 교통사고 정서장애 사회 적응장애 성생활 장애 산업재해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내과적으로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뇌혈관 질환과 같은 치명적인 병을 초래할 수 있는 장애를 말합니다.

그러네요. 수면장애로 치명적인 병까지 얻을 수가 있네요. 그러면 수면장애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수면장애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두 가지 이상의 수면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장 흔한
수면 장애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불면증입니다. 일반인의 30% 이상이 경험한 적이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고 원인은 대부분 스트레스가 가장 큽니다. 만성 불면증으로 이행을 하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수면호흡장애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 같은 것이 여기에 속합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일시적으로 호흡이 줄어들거나 멈추는 현상을 말합니다.
세 번째로는 기면증이 있습니다. 주간 과다 졸림증, 낮졸림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기면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춘기에서 30대 사이에 빈도가 높은 편이고 웃거나 화내는 등의 감정 자극이 있을 때 몸에 힘이 빠지는 탄력 발작 잠이 들 때 몸이 움직일 수 없는 가위 눌림 같은 수면 마비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깰 때 꿈이 현실로 보이는 입면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면증의 원인은 시상하부에 히포크레틴 신경세포의 감소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서 치료에는 약물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네 번째는 하지불안 증후군이 있습니다. 철분 결핍과 도파민 이상이 주요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는데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 불쾌한 느낌 통증 같은 증상을 주로 가지고 있는 하지불안 증후군입니다. 그 외에도 하루 주기 리듬 수면 장애라든가 렘수면 행동장애 몽유병 같은 질환도 수면 장애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몽유병도 일종의 수면장애에 해당이 되는 거네요. 그러면 수면장애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치료법도 궁금해요. 선생님.

각 질환마다 치료가 다 다르지만 가장 흔한 불면증의 치료나 또한 숙면을 위해 가져야 될 습관이라고 하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치료라고 할 수 있는 수면 위생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취침 시간과 기상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잠이 오지 않아서 늦게 잠들었다 하더라도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주말이나 휴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몸속에 생체 시계를 고정시켜서 향상성을 유지하는 것이 수면 위생에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낮에 충분한 햇볕을 쬐는 것이 중요합니다. 햇빛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시켜 밤에 잠이 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반대로 밤에 잘 때는 빛이 오히려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에 빛을 차단해야 되는데 tv나 스마트폰을 쓰지 않고 암막 커튼이 있는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잠이 밤에 잠을 방해해서 악순환이 될 수 있고 이것 때문에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낮잠을 꼭 자야 된다면 20분 이내로 짧게 자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 수면 방해 물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술은 수면 유도 효과가 있지만 깊은 수면에 방해가 되어 오히려 역효과가 있습니다. 잠자기 5시간 전에는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잠자리에 들기 여섯 시간 전에는 운동을 마치는 것이 좋은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샤워는 너무 뜨거운 물로 하면 체온을 높여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잠자기 2시간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식이나 너무 과격한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수면 위생을 꾸준히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수면 위생을 잘 지켜도 해결되지 않는 수면 장애의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수면다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잘 알겠습니다. 수면 장애를 앓고 있는 분들은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거기에 맞는 치료법도 잘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00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정재훈 이비인후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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