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있는 하이힐

꺅~~~ 승진 축하해 남편

신은미
등록일 : 2022-01-28 16:45:05.0
조회수 : 339
안녕하세요

남편 최애 라디오 <조문경의 하이~힐> 남편 승진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어서 이렇게 사연 남깁니다

힘들게 어렵게 한편으로는 기대하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차장으로 승진했어요!

축하 축하 꼭 축하해 주세요~~~

7년 전, 우리 둘째 3살 아기띠 안고 병원에서 의사 왈 "마음의 준비는 하세요~~" 소리를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어요.

만년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하지 못 하고 그만 스트레스로 인해 출근 준비 하는 아침 갑자기 남편이 쓰러졌었거든요.

아이들도 어리고 너무 놀라 울음이 펑펑 터지더라구요. 회사에 제가 연락을 해서 출근을 못 한다고 말하는데 눈물이 자꾸 나서 말을 끝까지 못했거든요.

병명은 스트레스로 인해 "심근병증" 심장이 보통 사람보다 커지고 심장이 18% 밖에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보통 사람은 70% 이상 운동을 하는데 너무나 작은 수치... 거의 심장이 꺼져가고 있다고 말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그 뒤부터 꾸준히 노력해서 지금은 계속 관찰 중에 있고,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아 7년 만에 차장으로 승진했어요..

어제 승진했다고 톡이 왔는데 눈물이 찔끔 ㅜㅜ 하지만 지금은 너무 기뻐요...

승진 못하고 있을 때 아프기도 했지만 자기만 안 되서 속상해 하고 속상한 마음을 집에 와서 히스테리를.. 너무나 심해서 옆에 있는 나와 아이들은 편하게 있지 못하고... 남편 눈치만 보게 되고..

사실 이번에 기대하지 말고 안되더라도 속상해 하지 말고 기분 좋게 생각하자고 미리 말을 했거든요. 괜히 기대했다가 되지 않으면 속상한 맘이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요. 승진되고 나니 세상이 밝은 느낌이네요

오늘 저녁에 파티하려구요. "아모르파티" 틀어주세요...
노래 들으면서 파티 해야겠어요^^

축하 노래가 나온다면 남편 기분을 더 업 시켜주리라 확신합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차 맞고 아픈게 다래끼로 갔는데 좋아지셨나 모르겠네요.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