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건강하이소 - 위벽이 허는 위궤양! 당신은 괜찮으신가요?
등록일 : 2025-11-10 16:52:37.0
조회수 : 147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요즘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줘서 너무 좋아요.
-그렇죠.
-그런데 가을 하면 캠핑이나 등산 참 기분 좋지 않아요?
-맞습니다. 요즘 안 그래도 SNS 보면 단풍놀이 간다고 사진 엄청 올리시고.
-그렇죠.
-또 캠핑 장비들 업로드해서 보여주고 하는데 중요한 게 이겁니다.
-그렇습니다.
-정작 캠핑 장비는 엄청 열심히 챙기시는데 건강은 또 소홀하신 분들이 꼭 있어요.
-그래요.
-맞아요. 특히 등산이나 이렇게 야외활동하실 때 옷 얇게 입고 갔다가.
-그렇죠.
-감기 걸리는 분들 있죠.
-맞아요.
-또 벌레 같은 거 많이 물리잖아요. 특히 진드기에 물리면 쯔쯔가무시증 걸릴 수 있는데.
-그래요.
-야외활동하고 나서 있다든지 뭔가 발진이 난다 그러면 좀 더 유심히 관찰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함께) 맞습니다, 맞습니다.
-등산, 캠핑 가실 때 반드시 챙길 거 벌레 퇴치제, 상비약 필수입니다. 꼭 챙겨 가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번 주에도 저희의 건강을 꼭꾹꽉 책임져 주실 주치의분들 모셨습니다. 인사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당신의 척추 건강, 바른 척추를 위한 바른 의사 신경외과 의사 김용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좋은 가을에 등산을 가는데 뒤로 처지는 남자들, 그 자존심을 지켜드리겠습니다. 혈관외과 변승재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어깨에 날개를 달아드리는 정형외과 이동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직도 걱정만 하십니까? 뇌혈관 질환, 저와 상의하시고 치료하시죠. 뇌혈관 전문의 신경과 서정화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위 속과 마음속을 같이 보듬어드리겠습니다. 소화기내과 노은지입니다.
-오늘 또 주치의 5인방과 함께 힘차게 출발하겠습니다. 첫 순서 건강 FM 만나보시죠.
-여러분은 건강하십니까? 그런데 건강에 있어서는 자신하지 말라고들 이야기하죠. 이거는 젊은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인데요.
오늘도 건강 FM 앞으로 도착한 사연 먼저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직장인입니다.
평소 달달한 간식류를 워낙 좋아해서 식후 달콤한 커피, 음료는 기본이고요.
오후 서너 시쯤 되면 당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탕비실에 있는 각종 과자들도 매일 먹다시피 합니다.
그러다 얼마 전에 회사 건강검진을 하게 됐는데요. 그 후 결과지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건강 박사님인 우리 부장님께 보여드렸더니.
-아이고 이런. 당화혈색소가 너무 높네. 이러면 이거 당뇨 전 단계일 것 같은데.
정확하게 알려면 병원 꼭 가보고 김 과장, 이제 달달구리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겠어.
-하시는 겁니다. 네? 저 이제 33살인데 당뇨병이라뇨.
빨리 병원부터 가봐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무섭습니다.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런 날을 제정했다고 하는데요.
선생님, 당뇨병이 어떤 질환인지 먼저 짚어봐야 할 것 같아요.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이 인슐린이 기능을 제대로 못 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런 우리 인슐린은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옮겨 넣어서 그걸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게 만드는 그런 기능을 가진 호르몬인데요.
이게 잘 기능을 안 하면 아무래도 혈액 속의 포도당의 농도가 올라가게 되겠죠.
이게 결국은 혈당을 올리게 되는데 이게 당뇨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뇨병은 제1형, 제2형으로 나눌 수 있고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
우리가 인슐린 의존성이 올라간다든지 아니면 인슐린의 기능이 잘하지 않는 경우.
그래서 혈당이 올라가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 13억 명 정도가
당뇨병이 발생한다고 경고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당뇨병이 무서운 게 몇 년에 걸쳐서 소리 없이 찾아오니까 더 무섭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도 뭔가 소소한 증상이 있지 않을까요?
-많은 분들이 당뇨병 하면 먼저 구갈. 물을 많이 마시게 되지 않을까.
그다음에 다뇨, 소변을 자주 보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하시죠.
중요한 증상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그런 증상을 그렇게 많이 호소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무증상인 경우도 많고요. 만성피로라든지 체중 감소와 같은 경미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모르고 있다가 건강검진에서 갑자기 당뇨병입니다.
혹은 당뇨 위험이 높습니다라는 얘기를 듣게 되면 그래서 깜짝 놀라게 되시는 거죠.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이 요즘에는 젊은 당뇨 환자들이 굉장히 많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어때요?
-과거 당뇨병은 주로 40대 이후의 중장년,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통계는 이런 인식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고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0대 미만의 2형 당뇨병 환자 수가 2008년의 10만 명당 70명 정도에서
2021년에는 270명으로 13년 만에 약 4배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물론 같은 기간에 1형 당뇨병 환자도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4배나 늘었다니까 진짜 놀랍기도 하면서 내 당뇨도 꼭 체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젊은 환자들의 문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우리가 혈당이 높지만 젊으니까 괜찮겠지. 이런 생각이 사실은 문제입니다.
당뇨병이 막 생긴 젊은 환자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는 사실은 당뇨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요.
젊은 당뇨 환자들의 출석률이 있거든요. 진료 출석률은 다른 청장년층, 그러니까 중장년층이죠.
그분들에 비해서 절반 가까이밖에 안 된다는 국내 연구도 있고요.
특히 20대 같은 경우에는 18.6%밖에 안 되고 60대 이상에서는 52.4% 이렇게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는데요.
그만큼 증상이 없다 보니까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2030 젊은 당뇨가 더 치명적이다, 이렇게 들었거든요. 이거는 왜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생각해 보면 너무 당연한데요.
그런데 당뇨병이라는 게 고혈당 위험이 커지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고혈당 위험이 커진 상황이 오래 지속되는 것.
그 자체가 큰 합병증의 위험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뇨병 진단 초기부터 당뇨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요.
진단 후 1년 이내에 혈당을 잘 관리하면 당뇨병 예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젊은 당뇨병 환자가 진단 첫해에 공복혈당을 125mg/dl 이하로 조절을 잘 한다면 합병증 위험을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당뇨약 잘 먹고 식단 건강하게 챙기고 그리고 운동하고 이 정도는 기본으로들 관리를 하실 텐데
이거 말고 젊은 당뇨 환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관리 팁 없을까요?
-젊은 사람들은 일하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 세 가지가 다 안 됩니다.
당뇨약 잘 먹고 건강한 식단, 운동이 체계적으로 하기가 불편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한 친구들한테 스마트한 도구들을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에 여러 앱이 있거든요.
좋은 앱들이 있으니까 그것들을 이용해서 체계적으로 음식을 뭘 먹었는지 내가 얼마나 먹었는지 그리고 약을 언제 먹는지를 알람 설정도 하고요.
운동을 얼마나 해서 내가 필요로 하는지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회식도 많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그러다 보면 너무 음식이 들쑥날쑥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주치의하고 상의해서 좀 필요하다면
투약량을 증가할 수 있게 조절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당뇨병은 아니지만 정상 혈당보다 높다면 당뇨가 곧 올 수도 있다는 강력한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당뇨 관리 잘하시고요. 건강 FM은 다음 주에 또 돌아오겠습니다.
-(노래) 잦은 소화불량 나를 괴롭혀 위궤양이 밀려오네 낮에도 아파 밤에도 쓰려 언제든지 밀려오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본다면 뭐 그리 아프냐 하겠지만 당신이 직접 겪어본다면 무조건 이해할 거야 짜짜자!
-(노래) 짜짜라 짜라짜라 위벽이 허는 나의 질환은 위궤양 위궤양이야 지긋지긋한 나의 통증아 제발 떠나가 줘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서라도 위 건강 좋다면 달려갈 거야 무조건 치료할 거야 짜라!
-(노래) 짜라짜라 짜짜짜 잦은 소화불량 나를 괴롭혀 위궤양이 밀려오네 낮에도 아파 밤에도 쓰려
언제든지 밀려오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본다면 뭐 그리 아프냐 하겠지만 당신이 직접 겪어본다면 무조건 이해할 거야 짜짜자!
-(노래) 위벽이 허는 나의 질환은 위궤양 위궤양이야 지긋지긋한 나의 통증아 제발 떠나가 줘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서라도 위 건강 좋다면 달려갈 거야 무조건 치료할 거야 짜짜라!
-(노래) 짜짜라 짜라짜라 짠짠짠
-여러분, 반갑습니다. 알아두면 폼나는 건강 정보, 닥터 썰전 배동성입니다.
저와 함께 논쟁을 펼칠 닥터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신경외과 김용민입니다.
-시몬, 너는 아느냐. 떨어지는 낙엽의 소리를. 가을입니다.
뭘 하든 어디를 가든 허리가 튼튼해야 움직일 수가 있을 텐데 오늘의 주제는 헬스 기구, 진짜 허리에 좋을까가 되겠습니다.
요즘 헬스장 가면 별의별 기구가 다 있는데 이거 잘만 쓰면 허리에 진짜 좋을 거 같습니다. 닥터 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벌써 답을 주셨어요.
-답을 줘?
-잘 쓰면 좋아요.
-잘만 쓰면?
-잘만 쓰면, 그런데 거꾸로 잘못 쓰면 안 좋죠. 특히 저는 오늘 허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운동을 했을 때 허리의 관절이 어떻게 될까요? 잘못하면 굉장히 나빠지는 거죠.
-예를 들어서 거꾸리 같은 경우 저도 거꾸리에 매달려 보면 허리가 시원하게 쫙 펴지는 느낌이고 정말 좋던데, 이거 허리에 좋은 거 아닙니까?
-제 입장에서 먼저 말씀드릴게요. 좋습니다. 열심히 하시면 관절이 쫙쫙 늘어지면서 저를 찾게 돼요.
허리가 아파요, 다리가 저려요, 수술해 주세요. 디스크라는 관절, 허리 관절은 눌러주는 힘에 강해요. 비트는 힘에는 약합니다.
-그렇군요.
-당기는 힘에, 이건 당기게 돼 있지 않아요. 당기면 안 되는 건데 당긴다, 그러면 디스크 초기에 별로 심하지 않을 때는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겠죠.
막 나오니까 잠깐 좀 쉬어라. 그런데 그 이상으로 당겨주게 되면 나는 이렇게 당겨주는 힘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손상이 되는 거예요. 척추를 잡아주는 관절도 마찬가지예요. 벌리고 나서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보장이 없어요.
잘못 돌아가면 더 심해지는 거죠. 협착증도...
-그러면 바로 닥터 김을 찾게 되는 거군요.
-그렇죠.
-사람들이 좋아하는, 허리 강화를 위해서 윗몸 일으키기, 이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맨날 우리 건강 프로그램 나오면 이런 이야기 할 거예요. 앉아 있을 때 몇 배의 압력이 가해지고 서 있을 때, 누워 있을 때는 편하다.
윗몸 일으키기는 서서 하나요? 앉아서 하죠.
-그렇죠.
-거기서 제가 맨날 말씀드리는 게 있어요. 앉아서 용쓰지 마라. 윗몸 일으키기 어떻게 해요? 으악, 하죠?
-그렇죠.
-용 열심히 씁니다. 너무 좋아요, 디스크 빵빵 터져요, 그게.
-그러면 바로 닥터 김을 찾게 되는군요.
-좋죠.
-좋습니다.
-저하고 수술하시면 됩니다.
-좋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허리에 좋다고 하는 기구들 몇 가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엎드려서 상체 들어올리기 하는 백 익스텐션, 이 기구 정말 허리에 좋은 거 아닙니까?
-사실은 우리가 맨몸 운동 중에 슈퍼맨 자세라는 게 있어요.
-슈퍼맨.
-엎드려서 허리만 살짝 드는 거예요. 그 정도 각도의 움직임이 딱 좋습니다.
아주 주의해야 할 것은 요추의 전만이 아주 잘 유지되고 있어야 해요, 요추의 전만이.
그게 굉장히 중요해요. 허리를 굽히면 안 됩니다. 허리를 펴고 이렇게 가야 하는 거예요.
-편 상태에서?
-거기서 으싸, 하면 저하고 만날 거예요. 허리에 좋은 운동이 될지, 저한테 좋은 운동이 될지는 자세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다면 레그프레스라는 기구, 이거 정말 허리 강화에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누워서 쫙쫙 들다 보면 허리에 정말 편안하게 운동이 되던데.
-사실은 레그프레스를 하는데 내가 허리가 딴딴해진다, 잘못하고 계시는 거예요.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 안 돼요, 그거는.
그래서 레그프레스라든지 이런 운동들이 실제로 스쿼트라든지 이런 프리 웨이트를 좀 보완해 주려고 나온 거예요.
모두가 다 운동의 전문가는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딱 특정 부위만 운동을 하라고 나온 건데 그러면 엉덩이하고 등하고 붙어야 하고 요추의 전만이 유지가 돼서 살짝 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힘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허리 써야 하죠.
-엉덩이에 힘을 딱 줘야 하죠? 그러면 엉덩이를 떼 버려요. 허리로 밀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럼 저랑 만나는 거예요.
-그렇군요. 절대 무게에 중심을 두지 마시고 욕심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끝으로요.
요즘 인기가 가장 많은 스미스 머신. 이거 아주, 스쿼트도 되면서 하체 운동과 허리 운동, 많이 되던데 이거 괜찮은 운동 아니겠습니까?
-스쿼트라든지 데드리프트라든지 운동 효과가 굉장히 크고 우리가 근 스태미나라든지 지구력에 굉장히 좋은 운동인 건 사실입니다.
특히 대근육을 우리가 키울 수 있는 운동인데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요, 실제로 부상도 잦고.
그래서 내가 굉장히 그런 기구에 익숙하다, 그러면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익숙하지 않다, 무리하지 마시고 기계 운동을 하세요. 기계도 많아요.
실제로 미국이라든지 여러 보디빌더 선수도 기계 운동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아요.
-많죠.
-프리 웨이트 안 하고 오래 하려고. 저도 열심히 웨이트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철칙이 부상이 올 것 같은 건 하지 말자.
-하지 말자.
-건강해지려고 하는 건데 무리하지 말자. 무리합니다, 그런데 저도. 그렇지만.
-그렇죠.
-그래도 안전하게 가자, 오래 하자, 제가 그게 철칙입니다.
-그렇군요. 오늘의 결론입니다. 헬스 기구, 잘하면 약이 되고 잘못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무턱대고 사용하다가는 병원의 VIP가 될 수 있다는 생각, 꼭 하시면 운동하시길 바랍니다.
닥터 썰전, 다음 주에도 계속됩니다.
-오늘의 토크 주제는 위벽이 허는 위궤양, 당신은 괜찮으십니까.
-오늘의 주치의는 유일한 홍일점, 노은지 원장님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인데요. 이럴 때 되면 또 많은 분이 건강검진, 많이 하실 텐데.
-그렇죠.
-건강검진 하면 꼭 위내시경을 하잖아요. 그런데 위내시경 하면 꼭 위염이나 약간의 염증이나 아니면 종양 같은 게 나오는 경우가 꽤 많잖아요.
그렇죠, 선생님?
-위내시경을 해 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에게서 이상 소견이 발견됩니다.
대부분의 이상 소견은 위벽이 조금 붓거나 붉게 되는 단순 위염이 대부분이고 그 외에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그리고 작은 용종이나 점막하 종양이 생기는 경우가 흔히 보입니다.
우리나라 건강검진의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 즉 10명 중 9명은 이런 가벼운 증상이 발견됩니다.
위암이나 큰 종양 같은 경우는 검사자 중 소수에서 발견되기도 하지만 조기 위암을 위내시경으로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러겠어요.
-특히 40세 이상에서는 국가 검진으로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 검사만 잘 받아도
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어서 위암의 사망률을 절반 정도로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건강검진이 진짜 중요하네요.
-그렇죠.
-그러니까요. 선생님, 그런데 위가 제일 싫어하는 습관 중 하나가 공복에 커피 마시는 거라고 하던데.
-멋있어 보이지만 진짜 안 좋은 거죠, 그게.
-그런데 오늘 저희 다 같이 했잖아요.
-저희 다 마셨잖아요.
-그러니까.
-공복은 아니었습니다.
-아니었어요?
-네, 아침 먹고 저희는 먹었습니다.
-그렇지, 맞아, 맞아.
-저는 공복이어서, 이거 진짜 많이 안 좋은가요?
-네, 빈속에 커피를 마시면 위장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게 특히 아침 공복일 경우에는 소화기관에 이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그때 저희 위가 비어 있잖아요.
그러면 위벽이 그대로 자극을 받아 손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래서 위염, 역류성식도염, 위궤양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때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멋있게 일어나자마자 커피머신에서 커피 탁 내려서 마시는 거, 이거 진짜 위에 안 좋은 거니까
따라 하지 마시고요.
오늘의 주제는 위궤양입니다. 위 질환은 어떤 질환인가요?
-저희가 피곤하면 입에 상처도 생기고 혀에도 상처가 생기는 등 이렇게 상처가 생기는 것처럼
위 점막이 표면보다 깊게 파여서 점막근층까지 이상이 발견된 경우를 말합니다.
이 층에는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단순 위염과 달리 위궤양은 통증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궤양은 보통 식사 후 1, 2시간 이내에 명치 끝 부위에 통증,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군요.
-위, 식도 역류는 가슴쓰림이나 목 이물감이 특징이고, 십이지장궤양은 공복이나 새벽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위궤양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그럼 위염이 더 진행되면 위궤양이 되는 건가요? 이게 위염하고 위궤양,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위에는 위벽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점막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내부나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서 이 점막이 손상되면 상처를 입힐 수 있고
이 정도에 따라 위염, 위미란, 위궤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극으로 인한 염증이 점막층에만 나타날 경우를 위염이라고 합니다.
이 위염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나타나더라도 가벼운 소화불량 증상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저절로 낫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위미란의 경우는 이 상처가 위점막에 고정되어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 경우부터 보통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염증과 결손이 위점막 하층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를 위궤양이라고 합니다.
위궤양으로 진행되면 이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고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생기게 되는데,
궤양은 단순히 통증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출혈, 천공, 협착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공까지 되면 큰일 나는 거죠.
-무섭다.
-그런데 제 지인 중 한 분은 속쓰림도 없었고 그리고 통증도 없었는데 위궤양이라고 진단을 받았단 말이죠. 이럴 수도 있어요?
-네, 위궤양이 생기면 보통은 상복부 통증, 속쓰림, 메스꺼움,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실제로 통증이 없는 무증상 위궤양도 있습니다.
특히 이게 고령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는데요. 나이가 들면 안타깝지만 통증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속쓰림이나 통증 없이 소화불량만으로 위궤양의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위궤양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통제는 위, 십이지장궤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위점막의 보호에 필요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성분의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막을 손상시키게 되는데 진통제가 뭐죠? 통증을 못 느끼게 하잖아요.
그래서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군요. 우리 노 원장님 얘기를 들어 보니까 딱 100번을 양보한다고 해도 우리가 염이나 미란이까지는
어떻게 이해가 되는데 궤양이 생기면 이게 달라지네요.
그런데 위궤양, 이거 왜 생기는 겁니까?
-위궤양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저희가 음식 생각하면 입에 침이 고이잖아요.
그것처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에서 혈액순환이 줄어들고 위산의 분비가 늘어나서 점막이 손상됩니다.
-스트레스가 문제네.
-맞아요. 또 자극적인 음식, 야식, 과식, 과음, 흡연, 불규칙한 식습관도 위궤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그렇군요. 하여튼 과유불급이에요.
-맞아요.
-방금 말씀하신 위궤양의 원인들, 흡연이라든지 스트레스, 그다음에 나쁜 식습관들.
대개 다들 잘 알고 계신 부분인 것 같긴 한데요. 혹시 이거 말고 또 중요한 외부적인 원인이 있을까요?
-위궤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외부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으로는 많이 들어보셨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경우, 그리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아스피린 복용, 흡연 등이 있습니다.
이 이외에도 폭식이나 위 구조의 문제로 인한 소화 능력의 저하, 위 운동성 약화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산 분비의 과다를 일으키는 졸링거, 엘리슨 신드롬, 결핵과 매독과 같은 감염성 질환, 크론병, 베체트병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서도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드물지만 방사선 치료 후, 혹은 림프종이나 전이성 안에서도 위궤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이 정말 정말 다양한데.
-다양하네요.
-그러면 이 나쁜 습관 좀 안 하고 저는 흡연도 안 하고 과식 간간이 하는데, 그런데 저 궁금한 게
헬리코박터균 이거는 도대체 어떻게 치료하는 건가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장에 기생하는 세균의 일종입니다.
다른 세균과 차이가 뭐냐면 위산을 중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위 안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가는.
-그러니까.
-독한 놈입니다.
-쇠도 녹인다는 위산을, 그걸 견디니까.
-맞습니다. 그래서 헬리코박터균은 위궤양뿐만 아니라 위암의 원인인자가 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치료로는 보통 항생제 두 가지, 그리고 위산 억제제, 점막 보호제를 2주간 복용하고 난 후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뒤에 호흡검사나 내시경 검사로 균이 없어졌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보통의 성공률은 한 70% 정도이고 그런데 최근에 내성균이 늘어나면서 2차 치료가 조금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치료 중에는 대부분의 큰 부작용은 없지만 설사, 메슥거림, 미각의 변화, 그리고 간 수치 상승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참 힘들고 번거롭더라도 치료를 꼭 받아야 할 것 같아요.
-그러네요.
-그런데 위궤양 이거 치료 안 하고 그냥 두면 위에 구멍 뚫린다고 하던데 이거 정말이에요?
-네, 사실입니다. 그런데 100%의 사실은 아닙니다.
위궤양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대표적인 위궤양의 합병증으로는 출혈, 천공, 유문부 폐색 같은 구조적인 손상입니다.
유문부 폐색은 위에서 내려오는 길에 길목이 막혀서 음식이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약물에 의한 위궤양의 경우는 출혈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때는 혈변, 흑색변, 토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이 지속될 경우 소화기 천공으로 진행될 수 있고 천공으로 진행되면 수술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속이 더부룩하거나 쓰리면 가벼운 위염이나 위궤양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는데 이거를 방치하게 되면 이게 위암으로 발전할 소지가 있나요?
-모든 위염이나 위궤양이 위암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반복되거나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에는 위의 점막이 손상되고 세포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위암의 가능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 앞에서 말씀드렸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이 되는 경우는 그 위험이 더욱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가 잘 안된다는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요.
증상이 잦거나 오래 간다면 반드시 내시경으로 확인을 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기서 환자 한 분을 만나볼 텐데요.
이 환자가 위궤양으로 고생 고생하다가 치료를 잘 받고 지금은 잘 지내신다는데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혹시 속이 더부룩하고 아프신가요? 위염, 위궤양, 위암 등 한국인을 괴롭히는 위장 질환은 아주 다양한데요.
특히 공복시 윗배가 쓰리고 아프다면 병원을 꼭 찾아야 합니다.
-(해설) 건강점진을 통해서 위궤양을 발견했다는 구태우 씨.
특별한 출혈이나 응급 증상은 없었지만 식사 후 느껴지는 더부룩함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해설) 위 점막에 궤양이 발견되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했던 상황.
내시경적 치료 없이 약물 치료만으로 호전됐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위염.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의 발병률이 46% 높았습니다.
-(해설) 꾸준한 건강 관리를 통해 앞으로 더 건강하게 활기찬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위궤양 진단은 어떻게 하는 건지, 이것도 내시경으로 알 수 있는 건가요?
-위궤양은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을 통해서 위의 내부를 직접 보면서 궤양의 위치, 크기, 그다음에 깊이 등을 확인하고 조직 검사를 해서 위암인지 아닌지를 확인합니다.
또한 이때 헬리코박터균도 같이 검사를 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헬리코박터균이 있을 경우 재발이 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위 내시경 받으려면 며칠 전부터 되게 신경 쓸 거 많잖아요.
-많죠.
-검사 전으로 주의해야 할 것들 어떤 게 있을까요?
-위 내시경은 위 안이 깨끗해야 정확하게 관찰될 수 있습니다.
-맞아.
-꼭 음식은 상처가 있는 부분에 더 잘 달라붙더라고요.
그래서 상처가 있는 부위에 있는 궤양은 놓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위 안이 깨끗한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검사 전 최소 8시간 정도는 금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아침에 위 내시경을 하니까 그전날 저녁부터는 아무것도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위암 수술을 하신 분들 그리고 최근에 많이 이용하는 주사 다이어트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위에서 음식이 내려가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긴 금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유, 커피, 주스가 괜찮냐고 물어보시는 분들 많은데 안 됩니다. 왜냐하면 내시경의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에
정확한 관찰이 힘들 수 있어서 안 하는 것이 좋고요.
꼭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다면 미리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피해야 할 게 하나 있어요.
-어떤 거요?
-검은깨. 이런 거.
-맞아요, 맞아요.
-며칠 전에 이거 검은깨 딱 달라붙어 있으면 소화도 잘 안되고 이게.
-뭐가.
-이렇게 하다 보면.
-문제인 줄 알고.
-문제인 줄 알고.
-맞아요.
-문제인 줄 알고 떼내게 돼요, 이런 거. 맞죠?
-맞아요.
-검은깨 드시면 안 돼요.
-그렇군요. 좀 신경 써서 진짜 금식 잘 해야 하겠어요. 선생님 그럼 검사하고 나서는 어떤 것들을 신경 써볼까요?
-수면 내시경 후에 꼭 지켜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운전.
-그것은 바로 운전하지 않는 건데요. 전에도 한 코미디언이 우울증 약 먹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신 적이 있으시잖아요.
이거는 우울증 약보다 조금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은 꼭 피해야 합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조직 검사를 했다면 하루 정도는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검사를 받았는데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프거나 토혈, 혈변을 보는 경우에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위궤양 치료는 약물 치료만으로도 가능한가요? 어떻습니까?
-위궤양의 치료는 대부분 약물로 치료합니다.
치료의 기본은 위산을 억제하고 위벽을 보호하는 약을 일정 기간 복용하는 것인데 보통 8주 정도 복용하고 나면 궤양은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에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된다면 반드시 항생제를 포함한 제균 치료를 중간에 같이 하시는 것이 재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원장님 그렇게 꾸준하게 치료를 했는데도 잘 치료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경우인가요?
-위궤양이 잘 낫지 않는 경우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환자가 말을 듣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게 사실 가장 흔합니다. 담배 하시고 술하시면서 약을 제대로 안 먹는 경우.
이게 가장 흔하고요. 두 번째는 소염진통제 같은 약을 쓰는 경우입니다.
세 번째는 궤양 자체가 단순 궤양이 아니라 특수한 경우인 경우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이 남아 있거나 위암 같은 경우에는 다 낫지 않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두 달 후에 위내시경으로 위궤양이 나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에 위궤양이 낫지 않았다면 꼭 다른 원인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지금 이거 딱 듣고 치료 기간이 꽤 긴데 하면서 걱정하시는 분들 있을 것 같아요. 약이 좀 독하지 않나요?
-위궤양 치료제는 안정성이 높아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가끔 두통, 변비, 설사 같은 가벼운 부작용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대부분 짧게 지속되고 그만둡니다.
6년에서 8년 정도 장기간 복용할 경우에는 드물게 영양소의 흡수 문제나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위궤양의 치료 기간이 보통 2에서 3달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헬리코박터균 치료할 때에는 가끔 간수치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것만 조금 주의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치료를 했는데 위궤양은 또 재발을 잘한다는 이야기가 많잖아요.
-그렇죠.
-어떻게 해야지 이걸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나요?
-재발을 막으려면 꼭 해야 하는 것이 원인을 없애는 것입니다. 원인이 헬리코박터균이라면 헬리코박터균은 제균 치료해야 하고요.
진통소염제 같은 약이 원인이라면 가능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서 중단을 할 수 없는 경우라면 가능하면 위 보호제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술, 담배는 위 점막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고요. 자극적인 음식이나 불규칙한 식습관도 고쳐야 합니다.
결국 꾸준한 생활 습관 관리가 재발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렇군요.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위 건강은 음식이랑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이 있잖아요. 식사를 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위는 자극에 되게 민감해요. 그래서 한 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소량씩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맵고 짠 음식, 튀긴 음식, 탄산음료, 술 등은 위벽을 자극해서 회복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신 소화가 잘되고 부드러운 음식, 균형 잡힌 식사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꼭 한 가지 조리된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드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좋은 말씀이시네.
-끝으로 시청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위궤양은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에 출혈이나 위에 구멍이 생기는 천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위암과 초기에는 비슷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내시경으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증상이 가볍더라도 반복되면 꼭 병원을 찾아서 내시경을 하시고 그리고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검진과 조기 치료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거 꼭꼭 명심하세요.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몸속에서 쉴 새 없이 일하는 위장을 힘내라고 응원하는 노은지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필라테스 강사 황지민입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그리고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실 때 허리가 뻣뻣해진다고 느껴지시나요?
오늘은 뻣뻣해진 허리를 풀어주는 운동 함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동작은 다리 돌리기 동작입니다. 바닥에 매트를 깔아 준비해 주세요.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몸이 길어진다는 느낌으로 길게 척추를 쫙 늘려주시면 좋습니다.
그런 다음 두 다리를 바깥쪽으로 돌리듯 열어줍니다. 이어서 두 다리 전체를 안쪽으로 돌려줍니다.
이렇게 바깥쪽으로 돌렸다가 안으로 돌리는 것을 하나로 10번 진행해 주시면 뻣뻣해지고 굳었던 허리가 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 사항은 다리를 반동을 이용해서 하시는 건 절대 좋지 않습니다.
천천히 의식을 가지고 다리를 바깥쪽으로 돌렸다가 안쪽으로 천천히 진행해 주셔야 허리가 다치지 않고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 동작은 다리 꼬아 비틀기 동작입니다. 두 다리 무릎을 세워주세요.
그런 다음 한 다리를 반대쪽 다리 위로 다리를 꼬아줍니다.
이때 나는 다리가 안 꼬아진다 하시는 분은 가볍게 이렇게 걸치셔도 괜찮습니다.
두 팔을 어깨 양옆으로 길게 뻗어주세요. 배꼽을 당겨 마시는 호흡에 천천히 다리와 상체를 반대쪽으로 비틀어줍니다.
1초간 머무르셨다가 내쉬는 호흡에 제자리 돌아옵니다. 이어서 반대쪽.
마시는 호흡에 다리와 상체를 반대쪽으로 비틀어주시고 그대로 천천히 제자리 돌아옵니다.
이때 주의 사항은 다리를 많이 돌리기 위해서 어깨나 팔이 뜨지 않도록 어깨와 팔을 지긋이 눌러주시고요.
그리고 허리가 너무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무릎을 강제적으로 세게 누른다면 오히려 위험하실 수도 있으니 편안하게 가볍게 돌려주시면 됩니다.
다음 동작은 무릎 세워 비틀기 동작입니다. 매트 위에 다시 조심히 편안하게 눕습니다.
두 팔을 어깨 옆으로 가져갑니다. 마시는 호흡에 두 무릎을 편안하게 비틀어줍니다.
천천히 제자리 돌아오세요. 이어서 반대쪽. 다리를 편안하게 반대쪽으로 비틀어줍니다.
하실 때는 너무 열심히 하려고 무릎을 강제로 누르지 않게 조심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천천히 비틀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뻣뻣한 허리를 풀어주는 운동 함께해 봤습니다. 100세까지 따라하이소~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 알차고 재미있는 건강 정보로 다시 돌아올게요.
-그때까지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함께) 건강하이소!
-요즘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줘서 너무 좋아요.
-그렇죠.
-그런데 가을 하면 캠핑이나 등산 참 기분 좋지 않아요?
-맞습니다. 요즘 안 그래도 SNS 보면 단풍놀이 간다고 사진 엄청 올리시고.
-그렇죠.
-또 캠핑 장비들 업로드해서 보여주고 하는데 중요한 게 이겁니다.
-그렇습니다.
-정작 캠핑 장비는 엄청 열심히 챙기시는데 건강은 또 소홀하신 분들이 꼭 있어요.
-그래요.
-맞아요. 특히 등산이나 이렇게 야외활동하실 때 옷 얇게 입고 갔다가.
-그렇죠.
-감기 걸리는 분들 있죠.
-맞아요.
-또 벌레 같은 거 많이 물리잖아요. 특히 진드기에 물리면 쯔쯔가무시증 걸릴 수 있는데.
-그래요.
-야외활동하고 나서 있다든지 뭔가 발진이 난다 그러면 좀 더 유심히 관찰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함께) 맞습니다, 맞습니다.
-등산, 캠핑 가실 때 반드시 챙길 거 벌레 퇴치제, 상비약 필수입니다. 꼭 챙겨 가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번 주에도 저희의 건강을 꼭꾹꽉 책임져 주실 주치의분들 모셨습니다. 인사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당신의 척추 건강, 바른 척추를 위한 바른 의사 신경외과 의사 김용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좋은 가을에 등산을 가는데 뒤로 처지는 남자들, 그 자존심을 지켜드리겠습니다. 혈관외과 변승재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어깨에 날개를 달아드리는 정형외과 이동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직도 걱정만 하십니까? 뇌혈관 질환, 저와 상의하시고 치료하시죠. 뇌혈관 전문의 신경과 서정화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위 속과 마음속을 같이 보듬어드리겠습니다. 소화기내과 노은지입니다.
-오늘 또 주치의 5인방과 함께 힘차게 출발하겠습니다. 첫 순서 건강 FM 만나보시죠.
-여러분은 건강하십니까? 그런데 건강에 있어서는 자신하지 말라고들 이야기하죠. 이거는 젊은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인데요.
오늘도 건강 FM 앞으로 도착한 사연 먼저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직장인입니다.
평소 달달한 간식류를 워낙 좋아해서 식후 달콤한 커피, 음료는 기본이고요.
오후 서너 시쯤 되면 당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탕비실에 있는 각종 과자들도 매일 먹다시피 합니다.
그러다 얼마 전에 회사 건강검진을 하게 됐는데요. 그 후 결과지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건강 박사님인 우리 부장님께 보여드렸더니.
-아이고 이런. 당화혈색소가 너무 높네. 이러면 이거 당뇨 전 단계일 것 같은데.
정확하게 알려면 병원 꼭 가보고 김 과장, 이제 달달구리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겠어.
-하시는 겁니다. 네? 저 이제 33살인데 당뇨병이라뇨.
빨리 병원부터 가봐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무섭습니다.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런 날을 제정했다고 하는데요.
선생님, 당뇨병이 어떤 질환인지 먼저 짚어봐야 할 것 같아요.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이 인슐린이 기능을 제대로 못 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런 우리 인슐린은 혈액 속에 있는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옮겨 넣어서 그걸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게 만드는 그런 기능을 가진 호르몬인데요.
이게 잘 기능을 안 하면 아무래도 혈액 속의 포도당의 농도가 올라가게 되겠죠.
이게 결국은 혈당을 올리게 되는데 이게 당뇨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뇨병은 제1형, 제2형으로 나눌 수 있고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
우리가 인슐린 의존성이 올라간다든지 아니면 인슐린의 기능이 잘하지 않는 경우.
그래서 혈당이 올라가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 13억 명 정도가
당뇨병이 발생한다고 경고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당뇨병이 무서운 게 몇 년에 걸쳐서 소리 없이 찾아오니까 더 무섭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도 뭔가 소소한 증상이 있지 않을까요?
-많은 분들이 당뇨병 하면 먼저 구갈. 물을 많이 마시게 되지 않을까.
그다음에 다뇨, 소변을 자주 보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하시죠.
중요한 증상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그런 증상을 그렇게 많이 호소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무증상인 경우도 많고요. 만성피로라든지 체중 감소와 같은 경미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모르고 있다가 건강검진에서 갑자기 당뇨병입니다.
혹은 당뇨 위험이 높습니다라는 얘기를 듣게 되면 그래서 깜짝 놀라게 되시는 거죠.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이 요즘에는 젊은 당뇨 환자들이 굉장히 많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어때요?
-과거 당뇨병은 주로 40대 이후의 중장년,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통계는 이런 인식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고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0대 미만의 2형 당뇨병 환자 수가 2008년의 10만 명당 70명 정도에서
2021년에는 270명으로 13년 만에 약 4배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물론 같은 기간에 1형 당뇨병 환자도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4배나 늘었다니까 진짜 놀랍기도 하면서 내 당뇨도 꼭 체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젊은 환자들의 문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우리가 혈당이 높지만 젊으니까 괜찮겠지. 이런 생각이 사실은 문제입니다.
당뇨병이 막 생긴 젊은 환자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는 사실은 당뇨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요.
젊은 당뇨 환자들의 출석률이 있거든요. 진료 출석률은 다른 청장년층, 그러니까 중장년층이죠.
그분들에 비해서 절반 가까이밖에 안 된다는 국내 연구도 있고요.
특히 20대 같은 경우에는 18.6%밖에 안 되고 60대 이상에서는 52.4% 이렇게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는데요.
그만큼 증상이 없다 보니까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2030 젊은 당뇨가 더 치명적이다, 이렇게 들었거든요. 이거는 왜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생각해 보면 너무 당연한데요.
그런데 당뇨병이라는 게 고혈당 위험이 커지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고혈당 위험이 커진 상황이 오래 지속되는 것.
그 자체가 큰 합병증의 위험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뇨병 진단 초기부터 당뇨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요.
진단 후 1년 이내에 혈당을 잘 관리하면 당뇨병 예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젊은 당뇨병 환자가 진단 첫해에 공복혈당을 125mg/dl 이하로 조절을 잘 한다면 합병증 위험을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당뇨약 잘 먹고 식단 건강하게 챙기고 그리고 운동하고 이 정도는 기본으로들 관리를 하실 텐데
이거 말고 젊은 당뇨 환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관리 팁 없을까요?
-젊은 사람들은 일하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 세 가지가 다 안 됩니다.
당뇨약 잘 먹고 건강한 식단, 운동이 체계적으로 하기가 불편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한 친구들한테 스마트한 도구들을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에 여러 앱이 있거든요.
좋은 앱들이 있으니까 그것들을 이용해서 체계적으로 음식을 뭘 먹었는지 내가 얼마나 먹었는지 그리고 약을 언제 먹는지를 알람 설정도 하고요.
운동을 얼마나 해서 내가 필요로 하는지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회식도 많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그러다 보면 너무 음식이 들쑥날쑥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주치의하고 상의해서 좀 필요하다면
투약량을 증가할 수 있게 조절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당뇨병은 아니지만 정상 혈당보다 높다면 당뇨가 곧 올 수도 있다는 강력한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당뇨 관리 잘하시고요. 건강 FM은 다음 주에 또 돌아오겠습니다.
-(노래) 잦은 소화불량 나를 괴롭혀 위궤양이 밀려오네 낮에도 아파 밤에도 쓰려 언제든지 밀려오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본다면 뭐 그리 아프냐 하겠지만 당신이 직접 겪어본다면 무조건 이해할 거야 짜짜자!
-(노래) 짜짜라 짜라짜라 위벽이 허는 나의 질환은 위궤양 위궤양이야 지긋지긋한 나의 통증아 제발 떠나가 줘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서라도 위 건강 좋다면 달려갈 거야 무조건 치료할 거야 짜라!
-(노래) 짜라짜라 짜짜짜 잦은 소화불량 나를 괴롭혀 위궤양이 밀려오네 낮에도 아파 밤에도 쓰려
언제든지 밀려오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본다면 뭐 그리 아프냐 하겠지만 당신이 직접 겪어본다면 무조건 이해할 거야 짜짜자!
-(노래) 위벽이 허는 나의 질환은 위궤양 위궤양이야 지긋지긋한 나의 통증아 제발 떠나가 줘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서라도 위 건강 좋다면 달려갈 거야 무조건 치료할 거야 짜짜라!
-(노래) 짜짜라 짜라짜라 짠짠짠
-여러분, 반갑습니다. 알아두면 폼나는 건강 정보, 닥터 썰전 배동성입니다.
저와 함께 논쟁을 펼칠 닥터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신경외과 김용민입니다.
-시몬, 너는 아느냐. 떨어지는 낙엽의 소리를. 가을입니다.
뭘 하든 어디를 가든 허리가 튼튼해야 움직일 수가 있을 텐데 오늘의 주제는 헬스 기구, 진짜 허리에 좋을까가 되겠습니다.
요즘 헬스장 가면 별의별 기구가 다 있는데 이거 잘만 쓰면 허리에 진짜 좋을 거 같습니다. 닥터 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벌써 답을 주셨어요.
-답을 줘?
-잘 쓰면 좋아요.
-잘만 쓰면?
-잘만 쓰면, 그런데 거꾸로 잘못 쓰면 안 좋죠. 특히 저는 오늘 허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운동을 했을 때 허리의 관절이 어떻게 될까요? 잘못하면 굉장히 나빠지는 거죠.
-예를 들어서 거꾸리 같은 경우 저도 거꾸리에 매달려 보면 허리가 시원하게 쫙 펴지는 느낌이고 정말 좋던데, 이거 허리에 좋은 거 아닙니까?
-제 입장에서 먼저 말씀드릴게요. 좋습니다. 열심히 하시면 관절이 쫙쫙 늘어지면서 저를 찾게 돼요.
허리가 아파요, 다리가 저려요, 수술해 주세요. 디스크라는 관절, 허리 관절은 눌러주는 힘에 강해요. 비트는 힘에는 약합니다.
-그렇군요.
-당기는 힘에, 이건 당기게 돼 있지 않아요. 당기면 안 되는 건데 당긴다, 그러면 디스크 초기에 별로 심하지 않을 때는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겠죠.
막 나오니까 잠깐 좀 쉬어라. 그런데 그 이상으로 당겨주게 되면 나는 이렇게 당겨주는 힘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손상이 되는 거예요. 척추를 잡아주는 관절도 마찬가지예요. 벌리고 나서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보장이 없어요.
잘못 돌아가면 더 심해지는 거죠. 협착증도...
-그러면 바로 닥터 김을 찾게 되는 거군요.
-그렇죠.
-사람들이 좋아하는, 허리 강화를 위해서 윗몸 일으키기, 이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맨날 우리 건강 프로그램 나오면 이런 이야기 할 거예요. 앉아 있을 때 몇 배의 압력이 가해지고 서 있을 때, 누워 있을 때는 편하다.
윗몸 일으키기는 서서 하나요? 앉아서 하죠.
-그렇죠.
-거기서 제가 맨날 말씀드리는 게 있어요. 앉아서 용쓰지 마라. 윗몸 일으키기 어떻게 해요? 으악, 하죠?
-그렇죠.
-용 열심히 씁니다. 너무 좋아요, 디스크 빵빵 터져요, 그게.
-그러면 바로 닥터 김을 찾게 되는군요.
-좋죠.
-좋습니다.
-저하고 수술하시면 됩니다.
-좋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허리에 좋다고 하는 기구들 몇 가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엎드려서 상체 들어올리기 하는 백 익스텐션, 이 기구 정말 허리에 좋은 거 아닙니까?
-사실은 우리가 맨몸 운동 중에 슈퍼맨 자세라는 게 있어요.
-슈퍼맨.
-엎드려서 허리만 살짝 드는 거예요. 그 정도 각도의 움직임이 딱 좋습니다.
아주 주의해야 할 것은 요추의 전만이 아주 잘 유지되고 있어야 해요, 요추의 전만이.
그게 굉장히 중요해요. 허리를 굽히면 안 됩니다. 허리를 펴고 이렇게 가야 하는 거예요.
-편 상태에서?
-거기서 으싸, 하면 저하고 만날 거예요. 허리에 좋은 운동이 될지, 저한테 좋은 운동이 될지는 자세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다면 레그프레스라는 기구, 이거 정말 허리 강화에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누워서 쫙쫙 들다 보면 허리에 정말 편안하게 운동이 되던데.
-사실은 레그프레스를 하는데 내가 허리가 딴딴해진다, 잘못하고 계시는 거예요.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 안 돼요, 그거는.
그래서 레그프레스라든지 이런 운동들이 실제로 스쿼트라든지 이런 프리 웨이트를 좀 보완해 주려고 나온 거예요.
모두가 다 운동의 전문가는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딱 특정 부위만 운동을 하라고 나온 건데 그러면 엉덩이하고 등하고 붙어야 하고 요추의 전만이 유지가 돼서 살짝 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힘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허리 써야 하죠.
-엉덩이에 힘을 딱 줘야 하죠? 그러면 엉덩이를 떼 버려요. 허리로 밀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럼 저랑 만나는 거예요.
-그렇군요. 절대 무게에 중심을 두지 마시고 욕심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끝으로요.
요즘 인기가 가장 많은 스미스 머신. 이거 아주, 스쿼트도 되면서 하체 운동과 허리 운동, 많이 되던데 이거 괜찮은 운동 아니겠습니까?
-스쿼트라든지 데드리프트라든지 운동 효과가 굉장히 크고 우리가 근 스태미나라든지 지구력에 굉장히 좋은 운동인 건 사실입니다.
특히 대근육을 우리가 키울 수 있는 운동인데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요, 실제로 부상도 잦고.
그래서 내가 굉장히 그런 기구에 익숙하다, 그러면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익숙하지 않다, 무리하지 마시고 기계 운동을 하세요. 기계도 많아요.
실제로 미국이라든지 여러 보디빌더 선수도 기계 운동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아요.
-많죠.
-프리 웨이트 안 하고 오래 하려고. 저도 열심히 웨이트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철칙이 부상이 올 것 같은 건 하지 말자.
-하지 말자.
-건강해지려고 하는 건데 무리하지 말자. 무리합니다, 그런데 저도. 그렇지만.
-그렇죠.
-그래도 안전하게 가자, 오래 하자, 제가 그게 철칙입니다.
-그렇군요. 오늘의 결론입니다. 헬스 기구, 잘하면 약이 되고 잘못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무턱대고 사용하다가는 병원의 VIP가 될 수 있다는 생각, 꼭 하시면 운동하시길 바랍니다.
닥터 썰전, 다음 주에도 계속됩니다.
-오늘의 토크 주제는 위벽이 허는 위궤양, 당신은 괜찮으십니까.
-오늘의 주치의는 유일한 홍일점, 노은지 원장님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인데요. 이럴 때 되면 또 많은 분이 건강검진, 많이 하실 텐데.
-그렇죠.
-건강검진 하면 꼭 위내시경을 하잖아요. 그런데 위내시경 하면 꼭 위염이나 약간의 염증이나 아니면 종양 같은 게 나오는 경우가 꽤 많잖아요.
그렇죠, 선생님?
-위내시경을 해 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에게서 이상 소견이 발견됩니다.
대부분의 이상 소견은 위벽이 조금 붓거나 붉게 되는 단순 위염이 대부분이고 그 외에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그리고 작은 용종이나 점막하 종양이 생기는 경우가 흔히 보입니다.
우리나라 건강검진의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 즉 10명 중 9명은 이런 가벼운 증상이 발견됩니다.
위암이나 큰 종양 같은 경우는 검사자 중 소수에서 발견되기도 하지만 조기 위암을 위내시경으로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러겠어요.
-특히 40세 이상에서는 국가 검진으로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 검사만 잘 받아도
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어서 위암의 사망률을 절반 정도로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건강검진이 진짜 중요하네요.
-그렇죠.
-그러니까요. 선생님, 그런데 위가 제일 싫어하는 습관 중 하나가 공복에 커피 마시는 거라고 하던데.
-멋있어 보이지만 진짜 안 좋은 거죠, 그게.
-그런데 오늘 저희 다 같이 했잖아요.
-저희 다 마셨잖아요.
-그러니까.
-공복은 아니었습니다.
-아니었어요?
-네, 아침 먹고 저희는 먹었습니다.
-그렇지, 맞아, 맞아.
-저는 공복이어서, 이거 진짜 많이 안 좋은가요?
-네, 빈속에 커피를 마시면 위장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게 특히 아침 공복일 경우에는 소화기관에 이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그때 저희 위가 비어 있잖아요.
그러면 위벽이 그대로 자극을 받아 손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래서 위염, 역류성식도염, 위궤양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때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멋있게 일어나자마자 커피머신에서 커피 탁 내려서 마시는 거, 이거 진짜 위에 안 좋은 거니까
따라 하지 마시고요.
오늘의 주제는 위궤양입니다. 위 질환은 어떤 질환인가요?
-저희가 피곤하면 입에 상처도 생기고 혀에도 상처가 생기는 등 이렇게 상처가 생기는 것처럼
위 점막이 표면보다 깊게 파여서 점막근층까지 이상이 발견된 경우를 말합니다.
이 층에는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단순 위염과 달리 위궤양은 통증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궤양은 보통 식사 후 1, 2시간 이내에 명치 끝 부위에 통증,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군요.
-위, 식도 역류는 가슴쓰림이나 목 이물감이 특징이고, 십이지장궤양은 공복이나 새벽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위궤양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그럼 위염이 더 진행되면 위궤양이 되는 건가요? 이게 위염하고 위궤양,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위에는 위벽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점막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내부나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서 이 점막이 손상되면 상처를 입힐 수 있고
이 정도에 따라 위염, 위미란, 위궤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극으로 인한 염증이 점막층에만 나타날 경우를 위염이라고 합니다.
이 위염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나타나더라도 가벼운 소화불량 증상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저절로 낫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위미란의 경우는 이 상처가 위점막에 고정되어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 경우부터 보통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염증과 결손이 위점막 하층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를 위궤양이라고 합니다.
위궤양으로 진행되면 이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고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생기게 되는데,
궤양은 단순히 통증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출혈, 천공, 협착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공까지 되면 큰일 나는 거죠.
-무섭다.
-그런데 제 지인 중 한 분은 속쓰림도 없었고 그리고 통증도 없었는데 위궤양이라고 진단을 받았단 말이죠. 이럴 수도 있어요?
-네, 위궤양이 생기면 보통은 상복부 통증, 속쓰림, 메스꺼움,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실제로 통증이 없는 무증상 위궤양도 있습니다.
특히 이게 고령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는데요. 나이가 들면 안타깝지만 통증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속쓰림이나 통증 없이 소화불량만으로 위궤양의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위궤양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통제는 위, 십이지장궤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위점막의 보호에 필요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성분의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막을 손상시키게 되는데 진통제가 뭐죠? 통증을 못 느끼게 하잖아요.
그래서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군요. 우리 노 원장님 얘기를 들어 보니까 딱 100번을 양보한다고 해도 우리가 염이나 미란이까지는
어떻게 이해가 되는데 궤양이 생기면 이게 달라지네요.
그런데 위궤양, 이거 왜 생기는 겁니까?
-위궤양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저희가 음식 생각하면 입에 침이 고이잖아요.
그것처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에서 혈액순환이 줄어들고 위산의 분비가 늘어나서 점막이 손상됩니다.
-스트레스가 문제네.
-맞아요. 또 자극적인 음식, 야식, 과식, 과음, 흡연, 불규칙한 식습관도 위궤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그렇군요. 하여튼 과유불급이에요.
-맞아요.
-방금 말씀하신 위궤양의 원인들, 흡연이라든지 스트레스, 그다음에 나쁜 식습관들.
대개 다들 잘 알고 계신 부분인 것 같긴 한데요. 혹시 이거 말고 또 중요한 외부적인 원인이 있을까요?
-위궤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외부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으로는 많이 들어보셨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경우, 그리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아스피린 복용, 흡연 등이 있습니다.
이 이외에도 폭식이나 위 구조의 문제로 인한 소화 능력의 저하, 위 운동성 약화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산 분비의 과다를 일으키는 졸링거, 엘리슨 신드롬, 결핵과 매독과 같은 감염성 질환, 크론병, 베체트병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서도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드물지만 방사선 치료 후, 혹은 림프종이나 전이성 안에서도 위궤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이 정말 정말 다양한데.
-다양하네요.
-그러면 이 나쁜 습관 좀 안 하고 저는 흡연도 안 하고 과식 간간이 하는데, 그런데 저 궁금한 게
헬리코박터균 이거는 도대체 어떻게 치료하는 건가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장에 기생하는 세균의 일종입니다.
다른 세균과 차이가 뭐냐면 위산을 중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위 안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가는.
-그러니까.
-독한 놈입니다.
-쇠도 녹인다는 위산을, 그걸 견디니까.
-맞습니다. 그래서 헬리코박터균은 위궤양뿐만 아니라 위암의 원인인자가 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치료로는 보통 항생제 두 가지, 그리고 위산 억제제, 점막 보호제를 2주간 복용하고 난 후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뒤에 호흡검사나 내시경 검사로 균이 없어졌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보통의 성공률은 한 70% 정도이고 그런데 최근에 내성균이 늘어나면서 2차 치료가 조금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치료 중에는 대부분의 큰 부작용은 없지만 설사, 메슥거림, 미각의 변화, 그리고 간 수치 상승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참 힘들고 번거롭더라도 치료를 꼭 받아야 할 것 같아요.
-그러네요.
-그런데 위궤양 이거 치료 안 하고 그냥 두면 위에 구멍 뚫린다고 하던데 이거 정말이에요?
-네, 사실입니다. 그런데 100%의 사실은 아닙니다.
위궤양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대표적인 위궤양의 합병증으로는 출혈, 천공, 유문부 폐색 같은 구조적인 손상입니다.
유문부 폐색은 위에서 내려오는 길에 길목이 막혀서 음식이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약물에 의한 위궤양의 경우는 출혈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때는 혈변, 흑색변, 토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이 지속될 경우 소화기 천공으로 진행될 수 있고 천공으로 진행되면 수술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속이 더부룩하거나 쓰리면 가벼운 위염이나 위궤양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는데 이거를 방치하게 되면 이게 위암으로 발전할 소지가 있나요?
-모든 위염이나 위궤양이 위암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반복되거나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에는 위의 점막이 손상되고 세포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위암의 가능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 앞에서 말씀드렸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이 되는 경우는 그 위험이 더욱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가 잘 안된다는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요.
증상이 잦거나 오래 간다면 반드시 내시경으로 확인을 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기서 환자 한 분을 만나볼 텐데요.
이 환자가 위궤양으로 고생 고생하다가 치료를 잘 받고 지금은 잘 지내신다는데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혹시 속이 더부룩하고 아프신가요? 위염, 위궤양, 위암 등 한국인을 괴롭히는 위장 질환은 아주 다양한데요.
특히 공복시 윗배가 쓰리고 아프다면 병원을 꼭 찾아야 합니다.
-(해설) 건강점진을 통해서 위궤양을 발견했다는 구태우 씨.
특별한 출혈이나 응급 증상은 없었지만 식사 후 느껴지는 더부룩함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해설) 위 점막에 궤양이 발견되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했던 상황.
내시경적 치료 없이 약물 치료만으로 호전됐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위염.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의 발병률이 46% 높았습니다.
-(해설) 꾸준한 건강 관리를 통해 앞으로 더 건강하게 활기찬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위궤양 진단은 어떻게 하는 건지, 이것도 내시경으로 알 수 있는 건가요?
-위궤양은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을 통해서 위의 내부를 직접 보면서 궤양의 위치, 크기, 그다음에 깊이 등을 확인하고 조직 검사를 해서 위암인지 아닌지를 확인합니다.
또한 이때 헬리코박터균도 같이 검사를 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헬리코박터균이 있을 경우 재발이 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위 내시경 받으려면 며칠 전부터 되게 신경 쓸 거 많잖아요.
-많죠.
-검사 전으로 주의해야 할 것들 어떤 게 있을까요?
-위 내시경은 위 안이 깨끗해야 정확하게 관찰될 수 있습니다.
-맞아.
-꼭 음식은 상처가 있는 부분에 더 잘 달라붙더라고요.
그래서 상처가 있는 부위에 있는 궤양은 놓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위 안이 깨끗한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검사 전 최소 8시간 정도는 금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아침에 위 내시경을 하니까 그전날 저녁부터는 아무것도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위암 수술을 하신 분들 그리고 최근에 많이 이용하는 주사 다이어트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위에서 음식이 내려가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긴 금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유, 커피, 주스가 괜찮냐고 물어보시는 분들 많은데 안 됩니다. 왜냐하면 내시경의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에
정확한 관찰이 힘들 수 있어서 안 하는 것이 좋고요.
꼭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다면 미리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피해야 할 게 하나 있어요.
-어떤 거요?
-검은깨. 이런 거.
-맞아요, 맞아요.
-며칠 전에 이거 검은깨 딱 달라붙어 있으면 소화도 잘 안되고 이게.
-뭐가.
-이렇게 하다 보면.
-문제인 줄 알고.
-문제인 줄 알고.
-맞아요.
-문제인 줄 알고 떼내게 돼요, 이런 거. 맞죠?
-맞아요.
-검은깨 드시면 안 돼요.
-그렇군요. 좀 신경 써서 진짜 금식 잘 해야 하겠어요. 선생님 그럼 검사하고 나서는 어떤 것들을 신경 써볼까요?
-수면 내시경 후에 꼭 지켜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운전.
-그것은 바로 운전하지 않는 건데요. 전에도 한 코미디언이 우울증 약 먹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신 적이 있으시잖아요.
이거는 우울증 약보다 조금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은 꼭 피해야 합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조직 검사를 했다면 하루 정도는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검사를 받았는데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프거나 토혈, 혈변을 보는 경우에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위궤양 치료는 약물 치료만으로도 가능한가요? 어떻습니까?
-위궤양의 치료는 대부분 약물로 치료합니다.
치료의 기본은 위산을 억제하고 위벽을 보호하는 약을 일정 기간 복용하는 것인데 보통 8주 정도 복용하고 나면 궤양은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에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된다면 반드시 항생제를 포함한 제균 치료를 중간에 같이 하시는 것이 재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원장님 그렇게 꾸준하게 치료를 했는데도 잘 치료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경우인가요?
-위궤양이 잘 낫지 않는 경우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환자가 말을 듣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게 사실 가장 흔합니다. 담배 하시고 술하시면서 약을 제대로 안 먹는 경우.
이게 가장 흔하고요. 두 번째는 소염진통제 같은 약을 쓰는 경우입니다.
세 번째는 궤양 자체가 단순 궤양이 아니라 특수한 경우인 경우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이 남아 있거나 위암 같은 경우에는 다 낫지 않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두 달 후에 위내시경으로 위궤양이 나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에 위궤양이 낫지 않았다면 꼭 다른 원인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지금 이거 딱 듣고 치료 기간이 꽤 긴데 하면서 걱정하시는 분들 있을 것 같아요. 약이 좀 독하지 않나요?
-위궤양 치료제는 안정성이 높아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가끔 두통, 변비, 설사 같은 가벼운 부작용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대부분 짧게 지속되고 그만둡니다.
6년에서 8년 정도 장기간 복용할 경우에는 드물게 영양소의 흡수 문제나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위궤양의 치료 기간이 보통 2에서 3달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헬리코박터균 치료할 때에는 가끔 간수치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것만 조금 주의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치료를 했는데 위궤양은 또 재발을 잘한다는 이야기가 많잖아요.
-그렇죠.
-어떻게 해야지 이걸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나요?
-재발을 막으려면 꼭 해야 하는 것이 원인을 없애는 것입니다. 원인이 헬리코박터균이라면 헬리코박터균은 제균 치료해야 하고요.
진통소염제 같은 약이 원인이라면 가능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서 중단을 할 수 없는 경우라면 가능하면 위 보호제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술, 담배는 위 점막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고요. 자극적인 음식이나 불규칙한 식습관도 고쳐야 합니다.
결국 꾸준한 생활 습관 관리가 재발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렇군요.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위 건강은 음식이랑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이 있잖아요. 식사를 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위는 자극에 되게 민감해요. 그래서 한 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소량씩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맵고 짠 음식, 튀긴 음식, 탄산음료, 술 등은 위벽을 자극해서 회복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신 소화가 잘되고 부드러운 음식, 균형 잡힌 식사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꼭 한 가지 조리된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드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좋은 말씀이시네.
-끝으로 시청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위궤양은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에 출혈이나 위에 구멍이 생기는 천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위암과 초기에는 비슷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내시경으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증상이 가볍더라도 반복되면 꼭 병원을 찾아서 내시경을 하시고 그리고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검진과 조기 치료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거 꼭꼭 명심하세요.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몸속에서 쉴 새 없이 일하는 위장을 힘내라고 응원하는 노은지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필라테스 강사 황지민입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그리고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실 때 허리가 뻣뻣해진다고 느껴지시나요?
오늘은 뻣뻣해진 허리를 풀어주는 운동 함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동작은 다리 돌리기 동작입니다. 바닥에 매트를 깔아 준비해 주세요.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몸이 길어진다는 느낌으로 길게 척추를 쫙 늘려주시면 좋습니다.
그런 다음 두 다리를 바깥쪽으로 돌리듯 열어줍니다. 이어서 두 다리 전체를 안쪽으로 돌려줍니다.
이렇게 바깥쪽으로 돌렸다가 안으로 돌리는 것을 하나로 10번 진행해 주시면 뻣뻣해지고 굳었던 허리가 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 사항은 다리를 반동을 이용해서 하시는 건 절대 좋지 않습니다.
천천히 의식을 가지고 다리를 바깥쪽으로 돌렸다가 안쪽으로 천천히 진행해 주셔야 허리가 다치지 않고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 동작은 다리 꼬아 비틀기 동작입니다. 두 다리 무릎을 세워주세요.
그런 다음 한 다리를 반대쪽 다리 위로 다리를 꼬아줍니다.
이때 나는 다리가 안 꼬아진다 하시는 분은 가볍게 이렇게 걸치셔도 괜찮습니다.
두 팔을 어깨 양옆으로 길게 뻗어주세요. 배꼽을 당겨 마시는 호흡에 천천히 다리와 상체를 반대쪽으로 비틀어줍니다.
1초간 머무르셨다가 내쉬는 호흡에 제자리 돌아옵니다. 이어서 반대쪽.
마시는 호흡에 다리와 상체를 반대쪽으로 비틀어주시고 그대로 천천히 제자리 돌아옵니다.
이때 주의 사항은 다리를 많이 돌리기 위해서 어깨나 팔이 뜨지 않도록 어깨와 팔을 지긋이 눌러주시고요.
그리고 허리가 너무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무릎을 강제적으로 세게 누른다면 오히려 위험하실 수도 있으니 편안하게 가볍게 돌려주시면 됩니다.
다음 동작은 무릎 세워 비틀기 동작입니다. 매트 위에 다시 조심히 편안하게 눕습니다.
두 팔을 어깨 옆으로 가져갑니다. 마시는 호흡에 두 무릎을 편안하게 비틀어줍니다.
천천히 제자리 돌아오세요. 이어서 반대쪽. 다리를 편안하게 반대쪽으로 비틀어줍니다.
하실 때는 너무 열심히 하려고 무릎을 강제로 누르지 않게 조심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천천히 비틀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뻣뻣한 허리를 풀어주는 운동 함께해 봤습니다. 100세까지 따라하이소~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 알차고 재미있는 건강 정보로 다시 돌아올게요.
-그때까지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