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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다큐 - 하얀 경고, 사라지는 바다숲

등록일 : 2023-11-10 09:54:16.0
조회수 : 717
-(해설) 대지에도 숲이 있듯 바다에도 보이지 않는 숲이 있습니다.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와 잘피 등 해초류가 무성한 바다 숲인데요.
해양생물의 먹이이자 보금자리 또 산란처.
해양 생태계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그런데 바다 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신음하는 바다.
해수온 상승에 해조류가 녹아내리고 바닷속은 하얀 사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검은 현무암마저 하얗게 질려버린 지금.
바다는 우리에게 어떤 경고를 보내고 있을까요?
동해를 지키는 우리 섬 울릉도입니다.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생명의 보고인데요.
깊고 푸른 동해 바닷속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국수산자원공단 연구진과 함께 바닷속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잘 자란 감태가 숲을 이루는 풍요로운 바다 숲입니다.
돌돔들이 짙은 녹색의 대마디말 사이를 오갑니다.
매끈이고둥, 소라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머리에 왕관을 쓴 슷한 동해비늘베도라치입니다.
희귀종이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눈을 열심히 굴리며 먹이를 찾나 봅니다.
흰갯민숭달팽이까지 바다 숲이 있는 곳에 해양 생태계는 풍성합니다.
-(해설) 바다 숲은 해양생물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주고 안전한 산란지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적조를 줄여주고 연안의 오염원을 정화하기도 하는 해양 생태계의 순환의 근간이죠.
풍성한 바다 숲의 울릉도 앞바다. 하지만 조금만 자리를 옮기면 상황이 다른데요.
해조류와 해초류는 보이지 않습니다. 삭막한 바다.
사막처럼 변한 갯녹음 현상입니다.
-(해설) 각종 해양쓰레기와 화학 비료에 든 탄산칼슘이 밀려 와 바다가 오염됩니다.
지구온난화로 해수온이 올라가자 탄산칼슘이 고체가 되어서 바위에 달라붙는 것이죠.
갯녹음에 뿌리내릴 수 없는 해조류는 살 공간을 잃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도. 제주도는 검은 돌, 현무암의 섬입니다.
현무암을 뒤덮어 버린 하얀 갯녹음. 생명이 사라진 바다엔 하얀 상처만이 가득합니다.
바다 사막화는 갈수록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매년 1200헥타르씩 늘고 있는데요.
-(해설) 남해에도 해녀가 있습니다.
부지런히 걸음을 옮기는 해녀 방영자 씨와 이선형 씨.
-이게 쑥으로 닦는 이유가 있습니까?
-정확하게는 과학적으로 모르겠는데.
-(해설) 남해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해녀들.
바다의 변화를 가장 잘 알고 가장 민감한 분들인데요.
오늘도 조업에 나섭니다. 수확이 많기를 바라며 숨을 참고 바다로 들어가 보는데요.
그런데 건질 게 없습니다. 건진 것 없이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합니다.
넘실거리는 빈 망태기 사이로 해녀들의 한숨만이 새어 나옵니다.
-(해설) 바다가 망가지면서 거제 해녀 숫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조금 잡으셨어요?
-(해설) 40년 넘게 거제 바다에서 살아온 방영자 해녀.
과거 남해안은 그 어느 곳보다 풍요로웠습니다.
-(해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갯녹음 현상으로 해조류가 사라지고 황폐해진 바다.
2시간 넘게 물질을 했지만 제대로 건진 것이 없습니다.
속이 비거나 깨진 홍합만 야속하게 쌓여가는데요.
갯녹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남해안 해녀도 자취를 감추고 말 겁니다. 그렇다면 바다 사막화, 갯녹음은 얼마나 심각한 것일까요?
언론사 최초로 우리나라 유일의 관측 데이터로 전 해역에 갯녹음 실태를 도식화했습니다.
모든 해역에 갯녹음이 퍼지고 있는데요. 동해 연안을 따라 갯녹음을 표시하는 붉은 점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강릉 등 동해안 갯녹음 확산세가 매우 빠른데요.
유난히 짙은 점이 눈에 띄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갯녹음 심화 면적은 2년 사이 2배가 증가했습니다.
-(해설) 구로시오 난류가 해수온 상승 영향에 속도를 높인 것입니다. 특히 제주 바다의 변화가 가장 빠른데요.
얼마나 변한 걸까. 바닷속을 확인해 봅니다. 연산호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제주 바다가 뜨거워진 것이죠.
우리나라 해수 온도는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제주도는 더 심각합니다. 특히 겨울 수온은 3.6도나 올랐는데요.
사계절 따뜻한 바다로 변하고 있는 겁니다.
겨울 수온 상승은 특히 바다 숲에 치명적입니다.
대부분 해조류는 가을에 싹을 터서 겨울에 차가운 수온 속에 성장하는데요.
하지만 겨울 바다가 따뜻해져 성장이 멈추고 다음에 씨를 뿌리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쑥감펭이 보입니다. 열대 어종인 씬벵이인데요.
라이언 피시로 불리는 열대 어종, 쏠배감펭은 이제는 제주 바다에서는 흔해져 버렸습니다.
노랗고 검은 줄무늬의 범돔도 쉽게 나타납니다.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제주 바닷속 생태계가 바뀌고 있습니다.
-(해설) 뜨거워진 제주 바다의 몸살은 이뿐만이 아닌데요. 녹색 물감처럼 퍼진 이것, 큰갈파래입니다.
해수온 상승으로 겨울에도 죽지 않고 번식합니다.
다른 생명이 자랄 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건데요.
-(해설) 최근 제주 바닷속에서 또 다른 변화도 보입니다. 아열대의 딱딱한 산호, 경산호인데요.
출연 구역이 늘고 있고 빠른 속도로 성장합니다.
바위를 뒤덮어 해조류가 살 땅을 빼앗습니다.
-(해설) 우리 바다의 건강함을 보여주던 바다 숲은 이제 살아남을 자리가 없습니다.
기후 위기 속에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바다는 바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인간의 공간이기도 하죠. 바다에서 놀고 쉬고, 바다에서 먹을 것을 얻습니다.
우리는 해양 생태계와 떨어질 수 없습니다. 포기할 수 없는 바다. 해양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정부 사업이 있습니다.
바로 바다 숲 조성 사업인데요.
커다란 콘크리트 구조물이 바다에 들어갑니다.
바다 숲을 조성할 인공 어초. 구조물에 감태를 심습니다.
해조류와 해초류가 사라진 바다에 인공으로 숲을 조성하는 것이죠.
매년 5월 10일은 바다식목일. 전국 연안 228곳에 바다 숲이 만들어졌습니다.
-(해설) 지자체 중심의 인공 어초 사업도 있는데요.
인공으로 만든 해양 생태계는 잘 살아남아 있을까요? 경상북도 포항입니다.
-안에 엄청 크게 있어요. 그런데...
-(해설) 해양 생태계를 확인할 조사팀을 꾸려 인공 어초가 설치된 바다로 들어가 보는데요.
반구 모양의 인공 어초. 해조류나 해초류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갯녹음을 부추기는 성게만 다닥다닥 자리를 잡아가는데요.
가지런히 설치됐을 인공 어초. 태풍에 휩쓸려 뒹군 듯 어지럽게 몰려 있습니다.
포항 다른 해역의 사각형 어초. 역시 바다 숲은 보이지 않습니다. 밧줄 같은 쓰레기가 곳곳에 걸려 있는데요.
해역 곳곳을 살펴봤지만 건강한 해양 생태계는 찾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인공 어초 구역으로 가봅니다. 상자형 강제 어초에도 해조류는 찾아볼 수 없는데요.
조사팀은 남해안을 넘어 동해로 조사 구역을 넓혔습니다. 강원도 강릉 앞바다.
해조류를 심었던 밧줄이 떨어져 나가는데요.
간간이 홍조류가 보이지만 건강한 바다로 보기는 힘듭니다.
인공 어초 사업. 과연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해설) 제주도 바다에 뿌려진 인공어초도 살펴봅니다.
인공어초에 감태가 드문드문 자라고 있습니다.
대마디말류 해조류도 보입니다. 하지만 위치를 조금만 옮기면 상황이 다른데요.
그물이 인공어초에 흉물처럼 걸렸습니다.
인공어초가 오히려 해양 생태 계에 짐이된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부서져 버린 인공어초는 제모습을 잃고 콘크리트 폐허가 됐습니다. 인공어초에 걸린 그물이 해조류에 엉겨 붙어 성장을 방해합니다.
-(해설) 지난 1971년부터 인공어초 사업으로 바다에 뿌려진 인공어초는 모두 145만여 개.
바다 숲 조성 사업의 이름으로 설치된 인공어초도 3만 개가 넘습니다.
1조 50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지만 해양 생태계를 살렸다고 보기가 힘듭니다.
-(해설) 해양 생태계는 왜 살아나지 못했을까. 조성 과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서식 환경에 맞지 않는 해조류를 심거나 해조류의 생태를 고려하지 않는 시기에 이식한 것이죠.
-(해설) 무엇보다 조성에만 급급할 뿐 사후 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가장 많습니다.
바다 숲 조성이 끝나면 관리는 역량이 부족한 지자체로 넘어가 버립니다. 예산을 아예 한 푼도 배정하지 않은 지자체도 있는데요.
해조류와 해저 서식 동물이 전보다 3분의 1 감소했다는 감사원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인공어초, 조성 위주의 해양 생태계 살리기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 시드니.
호주는 바다와 가장 친숙한 나라이기도 한데요. 바다에 둘러싸인 거대한 대륙.
호주 사람들은 늘 바다와 가깝습니다. 7월의 호주는 한겨울. 하지만 바다에는 서퍼들이 넘쳐납니다.
추위와 상관없이 겨울의 파도를 즐기는데요.
-(해설) 바다는 늘 가까이 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우리는 언제나 바다에 기대어 삽니다.
호주 바다의 진짜 자랑은 따로 있습니다.
호주 북동부 2102km의 해안.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입니다.
다이버라면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꿈의 장소인데요.
에메랄드빛 바다 속으로 들어갑니다. 거대한 산호 지대를 따라 물고기 떼가춤을 추는데요.
산호는 물고기들의 안식처가 되어 줍니다.
흩어졌다, 뭉쳤다. 화려한 근무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노랑등가는돔 떼는 상어를 피해 산호 사이를 오갑니다.
약 400종의 산호, 1500여 종의 어류와 4000종이 넘는 연체동물까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세계 최고의 해양 생태계입니다.
다이버의 눈을 사로잡은 이 녀석. 등푸른바다거북인데요. 뭔가 바쁘네요.
해조류를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다리를 치켜들고 위협하는 자세를 취하는 갑오징어.
몸 색깔을 바꾸더니 재빨리 도망칩니다.
머리에 혹이 있어 범프 피쉬로 불리는 큰양놀래기.
떼 지은 모습은 보기 드문 장면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도 기후 위기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얗게 죽은 산호가 산처럼 쌓였는데요.
곳곳에 방치된 산호의 무덤. 해수온 상승으로 산호가 하얗게 변하며 죽는 백화현상입니다.
지구 온도가 1.5도 오르면 산호의 80%가, 2도가 오르면 모든 산호초가 사라진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해설) 호주 시드니의 말라바 해변. 바다 숲이 무성하던 연안. 지금 이곳의 바닷속은 어떤 모습일까요?
호주 연구자들과 바다에 들어가 봤습니다.
바다 숲은 사라지고 희고 붉은 돌만 남았는데요.
전 세계 연안에서 갯녹음이 심각하다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해조류를 갉아 먹는 성게 문제 역시 마찬가지.
말라바 해양 한편 호주 연구진의 실험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사라지는 바다 숲을 살리기 위해 갈조류를 심었는데요.
지역 환경을 조사해서 적합한 해조류를 골랐습니다.
인공 어초가 아닌 자연 암반과 모레를 택했습니다.
-(해설) 10년 넘게 조사, 관찰하고 있는데요.
다른 지역으로 확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설) 성공적인 바다 숲 복원에는 다양한 연구의 뒷받침이 있었습니다. 시드니 4개 대학이 모여 만든 시드니 해양과학연구소.
이곳의 최근 화두는 역시 기후 위기와 해수온 상승입니다.
-(영어)
-(영어)
-(해설) 갈조류를 각각 다른 온도에서 일주일 이상 생육합니다.
26도를 넘어서자 모두 죽어버렸습니다.
-(해설) 세계 연안의 평균 온도, 2023년 올해 기록적인 해수온 상승이 기록되었습니다.
기온 편차도 역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데요.
높아지는 바다 수온으로 해조류 성장이 멈추고 있습니다.
벌어지는 기온 편차도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바다 숲이 사라지면 이곳을 터전으로 삼는 해양 생물도 사라지게 됩니다.
-(해설) 육상 생물과 인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구 생명의 80%가 바다에 삽니다. 육상 생태계와 인간의 삶도 결국 바다의 바탕 위에 있는데요.
바다 숲 파괴는 이런 여유로운 풍경도 파괴할 것입니다.
경북 포항시 오도리. 이곳은 바다 숲 조성 사업 주변 해역인데요.
포항 공대는 연구진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바닷속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 것인데요.
부표 아래로 탄소 농도 측정 장치를 설치합니다.
실시간으로 수치를 확인하는데요. 바다 숲은 최근 새로운 가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블루카본인데요.
-(해설) 해양은 육상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 빠르고 저장 능력도 뛰어납니다.
세계적으로 해조류의 블루카본 연구는 초기 단계.
저장 능력 분야는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있습니다.
포항 공대 연구진은 바다 숲 1헥타르가 탄소 3.4톤까지 저장하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바다 숲은 해양 생태계를 넘어 지구를 살릴 탄소 중립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집니다.
-(해설) 블루카본은 바다 숲을 포기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바다 숲 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연구가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동해안 강릉 사근진 해변.
민간 연구팀이 해조류 실험을 현장 확인에 나서는데요.
깊이와 위치를 달리해서 심어둔 홍조류 지누아리입니다. 심어둔 지 일주일.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에 나서는데요. 홍조류는 아직 바다 숲 조성 사업에 활용된 적이 없습니다. 해역별로 적합한 이식 해조류를 찾는 실험인데요.
-(해설) 미역과 모자반이 숲을 이룹니다. 한때 갯녹음이 덮였던 이곳.
다양한 해조류 이식 실험과 함께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해설) 바다 숲을 살리기 위한 또 다른 대안은 없을까요?
조사팀은 강원도 양양을 찾았습니다. 조금 특별한 해역으로 이동하는데요. 어장 휴식제로 현재는 어획이 금지된 이곳.
구역을 나눠 3년에서 5년 단위로 바다에 휴식을 줍니다.
-(해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바다에 들어가 봤는데요.
모자반이 말 그대로 숲을 이룹니다.
이곳은 인공 어촌 조성지이기도 한데요.
미역과 다시마도 어른 키만큼 자랐습니다.
휴식을 거치면 해조류뿐만 아니라
모든 해산물의 수확이 좋아집니다.
-(해설) 어민들의 관리 속에 바다 숲이 다시 울창해졌는데요. 문어가 보이네요.
8개 다리로 마치 걸어가듯 자리를 피합니다.
대부분 바다 숲 조성 사업지와 어민들의 조업 구역이 겹칩니다.
해역별 특성을 잘 아는 어민이 바다 숲 관리의 적임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해설) 어민들도 바다에 휴식을 주고 바다 숲을 살려야 하는 필요성을 깨달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통영시 용남면 앞바다. 해안을 거머리말이 가득 메웠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사업이 전부가 아닌데요.
환경 단체도 바다 숲에 힘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벼농사의 모판처럼 거머리말을 키워내 바다에 심습니다.
바다 숲을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댄 이들.
민간에서도 바다 숲 조성의 새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해설) 다양한 시도에도 바다 사막화와 해양 생태계 붕괴는 지금도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집을 잃은 해양 생물에게 바다 숲이라는 삶의 터전을 돌려줘야 합니다.
-(해설) 풍성한 감태 숲이 일렁이는 울릉도 바닷속.
정부의 새로운 바다 숲 조성이 펼쳐진 곳인데요.
인공 어초가 아닌 자연 암반에 직접 해조류를 심고 붙이는 방식입니다.
해조류와 해양생물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데요.
바다는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대가 없이 나눠줍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바다를 어떻게 대해왔는지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
-(해설) 기후 위기를 부른 것도 인간. 해양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것도 인간입니다.
-(해설) 바다 숲의 풍요는 육상과 인간의 풍요로 연결됩니다. 해양 생태계의 근간 바다 숲.
하지만 파괴도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입니다.
자연이 보내는 하얀 경고.
이제 바다의 소리 없는 비명에 우리가 답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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