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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모닝와이드

<앵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부산경남 농촌지역에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올해 장마가 시작되면서 농가에서는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큽니다.

현장을 안형기 기자가 직접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에 잠긴 김해 대동면의 화훼 농가입니다.

물에 잠긴 하우스에서 쉴새없이 물을 빼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김해에서만 14만 4천평이나 물에 잠겼고 화훼농가들이 직격탄을 입었습니다

일년이 지나 다시 악몽을 잊고 출하를 앞둔 화훼농가들 하지만 상황은 지난해와 달라진게 없습니다.

밭 사이를 가로지르는 농업용 배수로입니다. 배수로가 생긴 이후로 한 번도 정비가 되지 않아 보시는 것처럼 깊이만 30cm가 넘도록 흙이 쌓였습니다.

이대로면 며칠 장맛비만 내려도 물이 넘칠수밖에 없습니다.

{김윤식/화훼 농가 대표/"매년 침수를 당하는 농가들이 많이 발생되고, 피해도 많이 발생됩니다. 올해도 상당히 우려가 되고 있고..."}

하지만 올해도 농어촌공사의 농수로 준설이나 정비는 없었습니다.

{김영출/화훼 농가 대표/"배수로를 가보면 흙이 준설을 안해서 굉장히 많이 싸여 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용배수로 준설을 빨리 해주시길 바라며 우리 농가 피해가 없도록..."}

보다못한 김해시가 나섰지만, 열악한 지자체 형편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철훈/김해시의원/"농촌 지역이 기반시설이 도심지보다는 조금 미약하거든요. 재해예방을 위해서 시 예산을 투입해 빨리 정비를 하는게..."}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한정된 예산과 인력 탓만 되풀이합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 관계자/"예산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미흡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재해시에 큰 피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길고 강하게 이어질 전망이어서 또 다시 악몽이 반복되진 않을까 농민들의 걱정은 쌓여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앵커>
전봇대가 떡하니 내 땅, 내 집앞에 들어서있다면 어떨까요?

누구라도 딴데로 옮기길 원할거고 또 당연히 한전에서는 옮겨줘야하는데, 정작 현실에서는 이래저래 핑계만 대면서 땅주인만 골탕을 먹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밀양의 한 주택입니다.

대문 1미터 앞에 전봇대가 들어서, 문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습니다.

자기땅에 들어선 전봇대로 자기 집 드나들기가 힘들어진 집주인은 지난해 한전에 전봇대 이설을 요구했습니다.

{전봇대로 피해를 입은 집주인/"출입하는데 방해가 되고 주차하는데 방해되고 (그쪽에) 가림막을 설치를 못하고 있고..."}

그러나 한전은 이런저런 이유를 내세우며 다른 곳 대신 집주인 소유의 땅 안에서 옮기자고 유도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자기땅 안에서라도 옮기려 했지만, 이마저 땅속에 묻힌 가스배관 때문에 무산됐습니다

"현행법에 따라 이렇게 사유지에 설치된 전봇대는 이설을 요구할 수가 있고 더군다나 대문 앞을 가로막는 등의 이유는 한전이 자부담으로 옮겨야 되지만 A 씨에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안 된다는 말만 하고 있습니다."

한전 측은 또 다른 민원이 우려됐고 공유지 점용허가 등이 오래 걸려 협조를 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봇대로 피해를 입은 집주인/"잘 모른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주고 하는 이런게 좀 바꼈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사유지에 설치된 전봇대만 전국에 163여만개, 이가운데 84%는 동의 없이 가설된 불법 구조물입니다.

관련 규정을 모르는 주민만 불편을 겪는 상황에서 한전이 자기 손해를 막기 위해 시민의 권리는 나 몰라라 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앵커>
경남 산청군은 균형발전예산을 지역 특산품인 곶감에 투자하면서 농가 소득 창출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자체장 치적용이나 보여주기식 대신 이처럼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산청군의 '곶감 현대화 사업' 지원을 받은 농가입니다.

겨울동안 건조기와 제습기를 갖춘 건조장에서 곶감을 만들고, 냉동창고에 보관하면서 1년 내내 판매합니다.

과거 야외에서 자연건조해 설 명절 전에는 모두 팔아야 했던 곶감을, 안정적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는 겁니다.

{박수정/지리산산청곶감작목연합회 회장 "단기간에 박피를 해가지고 곶감 덕장에서 말리려고 하면 인력도 많이 필요하고 했지만 지금은 저온저장고가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까 고품질을 생산할 수 있고..."}

꾸준히 농가를 지원해온 산청군은 경남도의 균형발전 예산 67억 여원을 곶감에 집중 투자했습니다.

{최지원/경남 산청군청 산촌소득담당 주무관 "기상이변 등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에 대비하기 위하여 위생적이고 품질 좋은 지리산 산청 곶감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게 됐습니다."}

시설 개선부터 재배 교육, 홍보, 판로 개척에 나서면서, 4백억 원대 농가 소득 창출 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산청곶감은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에서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균형발전사업을 지역 특산품과 연계해 고도화 시킨 대표 사례지만 이렇게 성공을 거둔 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대부분 운영과 사후 관리에 어려움이 큰 문화관광 유형에 사업이 쏠려있고, 해묵은 지역 민원 사업들도 많습니다.

균형발전사업의 본래 취지와 맞지 않는 지자체장 치적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일수/경남도의회 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 "그 지역의 크기나 그 지역의 특성과 맞는 산업 발굴을 먼저 해야 한다...그 산업을 먼저 찾아서 그 지역에 그 산업을 안착시키는데 이 예산이 투자돼야 한다 (생각합니다)"}

경남도의회는 사업 심의나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지역균형발전사업 조례 개정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시청자 여러분, 혹시 '유령어업'이라는 말을 아십니까?

버려진 폐어구에 물고기들이 걸려죽는 것을 일컫는 말인데요.

연간 피해가 무려 4천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폐어구 수거현장에 최혁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운반선 위가 바닷속에서 수거해온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그물이 마구 뒤엉켜 집게로 제대로 들어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물을 털어보았습니다.

안에 있던 꽃게와 뼈만 남은 물고기 사체들이 우수수 바닥에 떨어집니다.

버려진 그물에 해양생물체들이 걸려 죽은, 유령어업 현상입니다.

이 유령어업 탓에 수산업계 어획량의 10%가 줄어들고, 매년 4천억원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주해군/여수트롤 생산자협회장/"삼분의 일도 안됩니다. 현재 잡히고 있는 것이. 그정도 어획이 줄어들었다는 거죠."}

대형기선 저인망수협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들입니다.

"이번 작업은 일주일 동안 진행됐는데,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60톤에 달합니다.

쓰레기 가운데 80% 가량이 물고기를 잡는데 쓰이는 자망그물입니다."

그물이 찢어지면 수리하는 것보다 싼 중국산 그물을 사는 게 낫다보니 손상되면 바다에 버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 5만톤 가운데 버려진 폐그물 은 3.8만톤에 달합니다.

폐그물이 선박 추진기에 걸리는 사고도 연평균 370여건이 넘습니다."

어부보증금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자망그물은 내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 그물망 투기를 막는 효과가 미미합니다.

{임정훈/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구조상 헌 어구를 가져와서 반납하는 것보다 새 어구를 사서 쓰는게 저렴합니다. 그래서 이 어구가 폐어구가 되면 물에 그냥 버리는 거죠."}

수산업계는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생분해성 그물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영상편집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역 숙원이었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새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정말 현실화될 듯 합니다.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한지 한 달이 채 안됐습니다.

그런데 거의 매주 해수부 이전에 가속도가 붙는 상황이 연출되는 듯 합니다.

첫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해수부 부산 이전 신속 검토를 주문한 것을 시작으로,

국정기획위원회가 해수부의 업무보고까지 연기시키며 조속한 이전 로드맵 마련을 요구한데 이어,

지난주엔 부산 유일의 여당 의원인 전재수 의원을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고,

대통령은 재차 올 연말까지 부산 이전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새 건물을 짓지 말고 공간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이전을 앞당기라는 구체적 방안까지 주문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그야말로 수많은 국정현안들이 산적해있을텐데,

대통령이 해수부 이전 문제를 거의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챙기고 있단 인상을 줍니다.

<앵커>
특히 전재수 의원의 해수부 장관 지명이 시사하는 바가 정말 크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권 관계자들 설명을 종합해보면 이 대통령의 부산 공약인 '해양수도 부산' 구상은 출발부터 전 의원이 핵심 역할을 맡았습니다.

누구보다 부산을 잘 알고 해양수산 공약을 설계한 전 의원을 장관에 지명한거죠.

전 의원이 해수부 부산 시대를 열어나갈 적임자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야당 소속인 박형준 부산시장 마저도 전 의원의 해수부 장관 내정은 정말 잘된 일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앵커>
박 시장 입장에선 부산 유일 여권 3선의 전재수 의원이 장관까지 된다면 내년 지방선거의 가장 강력한 상대가 될 수도 있을텐데 환영의 반응을 내보였단 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 의원의 장관 지명이 발표된 날 박 시장은 지역 시민단체가 주최한 외부 토론회 참석 직전에 그 소식을 전해들었는데,

축사에서 즉흥적으로 환영 입장을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여야, 정파, 이해관계를 떠나 부산과 지역 출신이 제대로 포진해 대한민국 위기 극복 과제를 해결해나간다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은 지역의 중차대한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 앞에서 지방선거의 유불리를 따질 바가 못된다는 견해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누차 거론됐다시피 새 정부와 부산시 간의 소통창구 부족 우려 상황에서 부산 출신이 부산 최대 현안을 다루는 장관을 맡게 된다는 자체만으로 환영할만 일인데다,

비록 당은 달라도 박 시장과 전 의원이 평소 원만한 소통을 해왔던 점도 기대를 키우는 배경입니다.

<앵커>
해수부 수장까지 부산 정치인이 맡게 된다면 연내 부산 이전이 가능해보이는데 당장 임시 청사 찾기가 급해지겠습니다.

<기자>
네, 부산시와 해수부는 임시 청사 찾기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지난주부터 두 기관 직원이 함께 시내 곳곳의 건물들을 물색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일단 6백명이 넘는 해수부 직원들을 한꺼번에 수용할만한 규모가 돼야 하고,

정부 청사인만큼 출입 보안 문제와 서울과 세종시로의 잦은 출장을 감안한 부산역과의 접근성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후보지로는 중구,동구,남구 일대가 거론됩니다.

다만 고려사항이 많다보니 조건에 딱 맞는 건물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부산시는 이번주부터 해수부 이전 지원팀을 본격 가동해 임시 청사 확보와 이전 직원을 위한 주택 특별공급 등도 적극 지원합니다.

<앵커>
현실적 난관을 잘 헤쳐나가길 기대해보죠.

다음 소식은 부산시 고위직 인사를 짚어볼까요?

부시장 2명 가운데 한 명인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이 퇴임을 했습니다.

<기자>
현재 부산시에는 시장 밑에 행정부시장과 미래혁신부시장이 여러 실국을 나눠 맡아 시정을 이끌고 있는데,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이 정년을 1년여 남겨 두고 어제(30) 명예퇴직했습니다.

30년 가량의 공직생활 대부분을 부산시에서 보낸 김 전 부시장은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그야말로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습니다.

박 시장 취임 첫 날 행정자치국장에 발탁된 이래 도시균형발전실장을 거쳐 지난해 부시장직에 올랐는데요,

남다른 추진력으로 박형준 시정을 견인하면서 '박형준의 황태자'로 불리기도 했지만 한편에선 여러 구설도 낳아 '광회대군'이라는 그리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정가에선 김 전 부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시 안팎의 관심사는 누가 미래혁신부시장을 맡냐는 겁니다.

시 고위층 기류를 살펴보면 직업 공무원의 내부 승진 가능성은 상당히 낮고 내,외부 정치권 인사 발탁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정권 교체에다 3선 도전을 1년 앞둔 박형준 시장은 정부나 국회, 언론 등 을 상대로 한 시의 정무 기능 강화 필요성을 최근 다각도로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과거 이성권 경제부시장같은 역할을 해줄 인사를 염두한 것으로 보이는데 후보군 인선이 만만찮은 기류입니다.

한편 또 한 명의 부시장인 이준승 행정부시장 역시 수개월내 부산시를 떠날 전망입니다.

내년으로 정년이 다가온 이 부시장은 행정안전부 소속 고위공무원이라 행안부 장관 취임 이후 행안부 후속 인사를 통해 교체가 이뤄집니다.

<앵커>
부시장 2명이 차례로 모두 바뀌면서 박형준 시정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듯 하군요.

오늘 부산시정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30) 낮 12시쯤, 부산 최대 단조기업의 자회사인 A업체에서 50대 노동자 B 씨가 지게차에 치였습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보고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마약을 투약하고 지인에게 판매한 혐의로 60대 A씨와 70대 B씨 등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 일당은 지난달 5일 부산 서구의 한 거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C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한 대형마트의 개점시간 모습입니다.

백화점 명품 브랜드의 신상품 출시일에나 볼법한 이른바 오픈런 풍경이 빚어졌습니다.

15년전 가격으로 출시한 치킨을 사러 몰려든 사람들인데요,

요즘 치킨 한마리 가격이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2만 5천원이 훌쩍 넘어가다보니 반의 반값보다 더싼 가격에 혹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고물가에 가성비로 승부수를 던진 유통가를 김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 식품코너 앞.

문이 열리기만 기다렸던 고객들이 몰려 긴 줄이 생겼습니다.

시중 치킨 가격의 반의 반값인 한마리 5천원 치킨을 사기 위해 몰린 소비자들입니다.

{하영애/부산 청학동/"거져지요. 줄을 서서 사 갈수 있으면(살 수 있는만큼) 사서 가져갈수 있으면 가져 가겠습니다."}

준비된 물량은 10분만에 동이났고, 그나마 번호표을 받고 기다리면 다행입니다.

{"지금부터는 번호표입니다. 번호표를 드리면 찾으실 수 있는 시간을 안내해 드립니다."}

물량이 없어 발길을 돌려야 하는 고객들은 마냥 아쉽기만 합니다.

{"(치킨)사러 왔는데 못 샀어요. 10시 조금 넘었는데 그러네,,,"}

고물가에 장보기 부담을 덜기 위해 15년전 가격으로 준비한 대형마트의 자체브랜드 PB상품입니다.

{권용호/대형마트 부점장/"오픈 시점이면 사실 고객님들이 많은 시간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오픈 이전부터,,어제 주말에는 8시반, 9시에 오신 손님들이 계셨습니다. 밖에서 기다리고 계신거지요."}

서민음식이라는 라면값마저 일부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2천원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밥상물가를 견인하는 대표적 식품이라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한 대형마트는 5백원 라면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선옥/부산 괴정동/"쇼핑하다가 가격이 저렴하고 물건이 좀 괜찮아 보이면 종종 구매하곤 합니다."}

마트와 화장품 제조사가 협업해 선보인 4천원대 화장품은 출시 두달만에 판매량 4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제품 패키지를 단순화하고 광고 비용을 줄여 가격과 품질에 집중한 결과물입니다.

{이원탁/대형마트 생활용품담당/"두달 전에 처음 출시가 되었는데 예상보다 좋은 반응으로 완판이 되었고 얼마전에 다시 입점이 되어서 판매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시대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유통가가 노마진에 가까운 저가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민지

<앵커>
수유실 기획 보도 이어갑니다.

수유실은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막상 들러보면 형편없는 곳도 많은데요.

제대로된 수유실, 어떤 것들이 갖추어져야 할까요?

선진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백화점 수유실입니다.

기저귀 교환대나 모유수유실 같은 기본적인 것들부터 어린이 화장실과 수면실까지 다양하게 마련됐습니다.

특히 영유아들을 편하게 내려놓을 수 있는 놀이방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보니 많게는 하루 2백 명 넘게 찾고 있습니다.

{ 최정호*최해랑*김채영/ 부산 화명동/ "놀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아기가 배밀이도 하고 하니까 눕혀놓으면 더 편하고 짜증도 덜 내고.."}

동해선 역사 안내판에 수유실 위치를 알리는 글귀가 커다랗게 적혀있습니다.

안내판 하나 없는 도시철도와는 크게 비교됩니다.

기저귀 교환대와 수전, 침대까지 깔끔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 이영주/한국철도공사 교대역 부역장/ "이용빈도와 상관없이 저희 역을 이용하는 어머니 아버님께서 언제든지 편안하게 (쓸 수 있습니다.)"}

"이곳은 최근 지어진 동래구청에 마련된 수유실입니다. 이렇게 전자렌지와 수전이 마련돼 있고요. 어머님들이 마음놓고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도 구성 돼 있습니다. 그리고 기저귀 교환대도 3개나 있어서 찾는 이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박민기/ 동래구 재무과 주무관(수유실 담당)/ "(법적 설치 시설이라서) 최소 기준으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편의를 위해) 그 기준을 넘어서 (만들었습니다.)"}

법적으로 수유시간이 보장될 정도로 수유문화 선진국인 독일은 아예 기저귀를 무료로 비치한 수유실도 있습니다.

{이나*루벤/ 독일 관광객/ "길거리 어디든 아기 용품점이 많고 그 안에 기저귀 교환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물티슈랑 기저귀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

세계적 관광도시 싱가포르에는 웬만한 민간 상업시설마다 수유실이 구비돼 있고, 올해 11월부터는 5천 제곱미터 이상 건물이라면 아예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옹/ 싱가포르 관광객/ "싱가포르는 시설이 더 좋고 찾기도 쉽습니다. 싱가포르에선 영유아들을 더 신경쓰기 때문이죠."}

세계적으로 수유실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부산이 내년에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국내 후보도시에 선정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부산을 후보도시로 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유치 의향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습니다.

차기 개최지는 오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위원회 기간에 발표됩니다.

부산이 차기 개최지로 선정되면 우리나라는 1988년 협약에 가입한 지 37년 만에 위원회를 개최하게 됩니다.

지역 산업구조 전환과 미래 성장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1호' 모펀드가 결성됐습니다.

551억 원 규모의 1호 모펀드는 5대 시중은행이 500억 원, 부산시와 한국산업은행이 각각 41억 원과 10억 원을 출자했습니다.

여기에 민간 자금도 매칭해 2천5백억 원 이상의 자펀드가 결성되면 동남권 기업에만 1천억원 이상의 투자자금이 공급됩니다.

부산시는 앞으로 9년간 모두 2조 3천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모든 거제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이 시의회 문턱을 또 다시 넘지 못하고 부결됐습니다.

어제(30) 열린 거제시의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은 재적 의원 16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 8명의 전원 반대로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연고지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창원시와 협의를 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창원시는 관중석 증설 등 NC가 요구한 21가지 사안에 대해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이를 NC가 받아들이면서 양측은 당초 오늘까지였던 답변 시한을 연장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창원시는 NC 요구사항 이행을 위해선어림잡아 천억 원 안팎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가운데 NC는 다른 지자체와 협의를 병행하며 창원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성군이 오늘(30) 고성읍 신원리에서 유스호스텔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오는 8월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갈 예정인 고성군 유스호스텔은 4개동, 지상 11층 규모로 세워졌으며, 고성군의 고질적인 숙박 부족을 해결하고 컨벤션과 전시시설로 활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 강서구 학부모 단체가 해양수산부의 강서구 이전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부산 강서구가 부산신항과 가덕신공항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가진 해운항만 사업의 중심지이고,
에코델타시티의 공공청사 부지를 통해 빠른 이전도 가능하다며 해수부의 강서구 이전을 요구했습니다.

다음달 경남 남해군에 휴양 리조트, 쏠비치 남해 개장을 두고 지역 해녀들이 오수처리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남해군 해녀들은 리조트가 개장하면 매일 정화를 거친 950톤 가량의 오수 처리수가 바다로 배출되면서 인근
조업 환경이 파괴될 것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남해군은 환경영향평가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나 초등생 자매가 숨진 부산 개금동 화재와 관련해 소방청이 스프링클러 등 긴급 점검에 나섭니다.

소방청은 오늘(1)부터 2주 동안 전국의 20년 넘은 아파트 가운데 화재 위험도가 높은 970곳을 대상으로 스피링클러 작동 여부와 관리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합니다.

향토기업 주식회사 경일의 고영립회장이 한국무역학회 무역진흥상을 수상했습니다.

고회장은 오늘(27)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무역학회 창립50주년 기념식을 겸한 무역진흥상 시상식에서 개인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무역학회는 고회장이 그동안 대한민국 무역과 해운물류 산업에 크게 기여해온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7월의 첫날인 오늘,
부산, 경남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치솟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또 경남 서부내륙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출근길 기온은 부산이 24도,
창원,김해,양산 23도 등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낮에는 어제보다 더 덥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이 31도,
창원,김해, 양산 34도, 진주 32도,
함양,거창,합천 등도 34도,
밀양,창녕은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번주 내내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 치솟는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큰 만큼,
가급적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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