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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류 위협 플라스틱, 감축 촉구 행진

최혁규 입력 : 2024.11.23 19:01
조회수 : 131
<앵커>
기후 위기를 논의한 '파리 협정' 이후 가장 중요한 국제 환경 협약인 '플라스틱 협약' 회의가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립니다.

전세계 170여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해 인류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협약 체결에 나서는데요,

오늘 전세계 시민들이 부산에 모여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포함한 강력한 규제 협약 체결을 요구하는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멸종위기종인 붉은 바다거북이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뱃속엔 스티로폼 조각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잘게 부서진 스티로폼을 먹이로 착각한 건데, 이런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쓰레기의 83%를 차지합니다.

이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물고기를, 결국 인간도 먹게 됩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국내에서 발견된 해양 플라스틱에서 열대 지방의 맹독성 미세조류까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류를 타고 열대지방까지 떠내려간 플라스틱이 맹독성 조류로 국내 해양생태계까지 영향을 미친 겁니다.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회원국들은 지난 2022년부터 법적 구속력이 있는 최초의 플라스틱 국제 협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부산에서 전세계 170여 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가하는 마지막 제 5차 회의를 앞두고 세계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천명이 넘는 시민들은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을 촉구하는 대규모 행진을 열었습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옷을 입고, 생산을 줄이자는 피켓도 들었습니다.

{나나미,박지현/참가자/"저희 참여한 거는 플라스틱에 관한 피로감이 피로증처럼 사람들에게 가시화되어서 나타났다고 생각했다는 의미로 환자복을 챙겨입고 왔고요."}

그린피스는 세계 4위 플라스틱 생산국인 한국도, 플라스틱 감축에 책임감이 크다고 강조합니다.

{그레이엄 포브스/그린피스 글로벌 프라스틱 캠페인 리더/"그린피스 코리아는 최근 한국의 재활용이 플라스틱 생산량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또 한국의 석유화학 분야에서 플라스틱 생산이 기후변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앞선 4차례 회의에서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놓고, 재활용 확대를 주장하는 산유국들의 반대가 거셌는데, 마지막 5차 부산 회의에 어떤 결론을 낼 지 주목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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