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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덜 익은 벼도 수확..가을 태풍 예고에 '비상'

황보람 입력 : 2024.09.29 18:56
조회수 : 422
<앵커>
제 18호 태풍 '끄라톤'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경로가 유동적이긴 하지만, 다음주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데다, 태풍 우려까지 겹치면서, 수확시기도 앞당기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넓게 펼쳐진 들녘에서 벼 수확이 한창입니다.

농기계가 들판을 가르며 벼를 베고, 벼는 곧바로 탈곡돼 차량에 실립니다.

하지만 논에 있는 벼는 모두 땅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지난 21일 부산*경남을 덮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햅쌀의 상품성이 떨어질 우려도 큽니다.

더 큰 문제는 다음달 초, 가을 태풍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수확한 벼를 보면, 아직 이렇게 푸른빛을 내며 덜 익은 벼가 많습니다. 하지만 집중호우에 태풍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수확 시기를 어쩔 수 없이 앞당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본격적인 수확 시기보다 2주 가량 빠릅니다.

{김병호/벼 재배 농민/"솔직히 10월 태풍이 제일 농민들한테 안 좋은 태풍이거든요. 벼가 많이 익었을 때 태풍이 오면 거의 뭐 도복(쓰러짐)이 되다시피 하고, 수량 감소도 많이 되고 하니까... 농민들 입장에서는 참 걱정이 됩니다."}

북상하고 있는 제 18호 태풍 '끄라톤'은 다음달 4일, 타이완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태풍 경로나 강도는 유동적이지만,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김준형/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10월 3일부터 4일에 부울경 지역의 강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은) 대만(타이완) 동쪽을 스치고 전향해 10월 4일경 제주도 남쪽 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니..."}

위력적인 가을 태풍의 북상으로 피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농가는 물론, 다음달 초 개막을 앞둔 부산국제영화제 등 지역의 많은 축제들도 차질을 빚지 않을까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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