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건사고

하와이 국제우편 마약 밀수, 전국 클럽 유통

조진욱 입력 : 2023.03.27
조회수 : 855
<앵커>
미국 하와이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30대 남성과 마약 투약자 등 6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국제우편 속 과자 더미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밀반입했는데, 이 마약들은 전국 클럽 등에 유통됐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공항에서 한 남성을 체포합니다.

한때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일했던 A씨입니다.

A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최근까지 50여 차례에 걸쳐 하와이에서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밀반입했습니다.

과자 더미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는 수법이었습니다.

"이번에 압수된 마약류는 대마초 5.8KG과 엑스터시 2천 9백여 정 등 모두 5종류입니다.

시가 20억 원어치로 동시에 2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에 적발되기 전까지 이미 많은 마약이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 클럽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클럽 직원 등 마약 투약자만 66명에 이르는데 대부분 20대였습니다.

A씨가 모르는 사람 집주소로 택배를 보내면 국내 수거책이 집주인보다 먼저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한 빌라에 배송된 택배를 수거책보다 집주인이 먼저 받으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승주/ 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하와이에서 택배가 잘못 배송됐단 신고를 받고 저희들이 수사를 착수했고, 박스 안에는 초콜릿류 과자 봉지 속에 마약류를 밀봉해서..."}

마약사범 69명 가운데 A씨 등 11명을 구속한 경찰은 국내수거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