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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초점] 고정금리 전환대출 인기 뚝...

표중규 입력 : 2022.11.14
조회수 : 93
<앵커>
지난 한주간 지역의 주요 경제계 소식을 들어봅니다. 경제초점, 표중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번주는 부동산 대출이야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주택금융공사에서 안심전환대출이라는 상품을 출시했는데
이게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면서요?

<기자>
네 고금리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준다는 거니까 듣기만 해도 신청자가 몰릴거 같은데
실제로는 별로 그렇지가 않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앞으로 부동산 정책마련에 시사하는 바가 커보입니다.

이 대출에 상관없는 분도 많으실테니까 간단하게만 설명하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연말에 9%를 넘긴다고 하는 판에 주택금융공사 즉 주금공에서는 최저 연 3.7%의 고정금리로 바꿔주겠다는 내용입니다.

듣기만 하면 좋은데 2단계에서는 1단계 신청 첫날 2천4백여건보다 더 낮은 천8백여건에 그쳤습니다.
실제로 1단계 신청실적도 3조 9천8백여억원으로 전체 공급한도의 16%를 채우는데 그쳤습니다.

이렇게 신청이 적은건 조건이 현실에 맞지 않아서라는 분석과 지금이 금리가 최고치라
곧 금리가 내려갈 거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조건이 안 맞는다는건 대상이 되는 주택가격이
너무 낮고 대출한도도 묶여있어서 현실성이 없다는 겁니다.

그럼 주택가격을 높이고 대출한도도 늘리면 되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개인이 투자를 위해 비싼 아파트를 대출받아서 산건데 그걸 왜 국가에서 세금으로 지원하느냐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든거죠.

또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거란 전망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부동산 전문가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지금 금리가 상당히 고점이라고 인식을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년 하반기 정도가 되면 다시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로 선택을 하는 것이 향후에 금리에 대한 부담이 더 줄어들기 때문에 고정금리 전환 수요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출금리부담이 크니 금리를 낮춰주겠다 식의 단순한 처방 대신 이렇게 부담을 줄여줄테니
부동산 차익은 어느정도 포기해라 같은 장치를 마련하는 등 영끌하지 않은, 영끌하지 못한 국민들의 마음도
함께 배려했으면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앵커>
네 대출의 불안을 줄여주는 것도 좋지만 대출받지 않은 사람들이 손해본다는 느낌을 받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는 것 역시 필요해보입니다.

다음 소식 역시 금리이야기네요. 시중 은행 예금금리가 드디어 연 5%대를 기록했다면서요?

<기자>
네 2주전쯤 저축은행예금금리가 6%대까지 올랐다는 이야기 전해드렸는데 지난주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5%대를 넘어섰습니다. 한동안 이런 금리 고공행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난주 우리은행의 예금상품이 1년만기가 연 5.18%까지 올랐고 KB국민은해도 5.01%,
NH농협은행도 5.1%를 기록했습니다. 지역은행인 BNK부산은행의 정기예금도 연 5.4%를 기록하고 있어
이제 1금융권도 5% 금리가 대세가 되는 형국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은 7%대가 코앞이고 앞으로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러다보니 은행들마다 중도해지후 재가입, 혹은 다른 은행 갈아타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해지후 다시 가입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그대로 놔두는게 나을지 고민인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인터넷에 정기예금 갈아타기 계산기 같은걸 검색하시면 어느 쪽이 이득인지 쉽게 비교할 수 있으니까 활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여기에 앞으로 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거다 라는 예상도 적지 않은만큼 파킹통장,
즉 짧은 기간 돈을 예치해두는 기간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을 활용해
일단 조금 더 기다렸다가 더 높은 금리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조금 더 관심 기울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앞서는 대출금리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좋은 금리 소식이군요.

정기예금 갈아타기 계산기나 파킹통장 같은건 일반 시민들 널리 이용하기에 좋은 정보인것 같습니다.

은행 이야기 한 김에 지역은행이죠 BNK 소식 한번 전해주시죠. 우려했던대로 낙하산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지난주 금융감독원장이 공개적으로 금융권 이사회 의장들을 불러모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례적일정도로 분명하게 개입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지난 14일, 이복현 금감원장이 국내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간담회 직후 BNK에서 직무대행을 선임하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등 차기회장 선임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금요일 회장 선임에 외부인사의 문을 열어주자 월요일 김지완 회장이 사임하고 금감원장 만나자마자
곧바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하고, 뭔가 스케줄을 서로 맞춘것처럼 딱딱 절차가 흘러가고 있는데요.

벌써 퇴임한 임원이나 부산에 연고가 있는 전직 금융계 인사들이 차기회장으로 거론되는데 대부분이 현 정치권과 어떤 식으로든 연계가 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낙하산은 없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경영 승계를 해야한다 는 말들이 분명히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나오는 분석들은 하나같이 이런 말들과 결을 달리하고 있어서 이런 흐름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표정에 조금씩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금융에 전문성을 가지고 지역에 대해서도 애정을 가지는 인사면 외부도 좋고 사실 낙하산도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흘러가야할 것에 의도적으로 개입하고 그 과저에서 던지는 메시지와 실제 행동이 다르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신뢰를 얻기 힘들다는 점은 분명해보입니다.

오늘 경제초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표중규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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