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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요양병원 치매 노모 손바닥 만한 욕창이, 가족 분통

최한솔 입력 : 2021.09.09
조회수 : 137
<앵커>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노모를 새 요양병원으로 옮겼는데 손바닥 만한 욕창이 발견돼 가족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면회 조차 할 수 없던 상황에서 몰랐던 욕창까지 생겨 자식으로서 부끄러워하는 가운데 요양병원 은 환자 관리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에 살고 있는 윤 모씨.

지난달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노모를 기존 요양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모셨습니다.

그런데 새 병원에서 생각지도 못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윤 씨/'피부병하고 욕창이 너무 심하다고..."그렇습니까" 하고선 사진이라도 보여 달라 했습니다.'}

엉덩이와 발목에 손바닥 만한 욕창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보니 세로 13cm 가로10cm로 살 속 뼈까지 보입니다.

전에 있었던 병원에서 생긴 것인데 가족들은 이정도 욕창이 생길 정도면 방치가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취재진이 자문을 구한 가정의학 전문의 또한 이정도 욕창이면 자세를 제대로 바꾸지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윤 씨/'이야기도 못 들었습니다. 욕창이 왔다는 소리도 못 들었고 옮기는 날까지도 욕창이 왔다는 소리는 못 들었습니다.'}

병원은 환자에 대해 문제 없이 진료를 봐 왔고 욕창에 대해선 며느리에게 사전에 알렸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윤 씨 부부는 피부병이 왔다는 말 외엔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다가올 추석 어머님께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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