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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이스피싱, 단순 가담도 "엄벌"

정기형 입력 : 2020.11.02
조회수 : 12
{앵커:
피해자가 직접 만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바로 돈을 받아내는 송금책입니다.

그동안은 단순 가담이라고 해서 처벌이 약한 경우들이 있었는데,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쉽게 보다가 큰 코 다칠수 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출이자를 싸게 바꿔주겠다는 양복을 말끔히 입은 20대 남자,

4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챙겨 바로 달아납니다.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송금책인데요.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본인을 금융기관 채권팀이라 소개한 다른 20대 남성,

천만원을 받자마자 바로 사라지는데요.

이 사람도 송금책입니다.

역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갈수록 진화하고 고도화되고 있죠.

조직의 최말단, 피해자로부터 실제 돈을 받아내는 역할이 송금책입니다.

그동안은 처벌이 약했는데, 최근 수사기관이 송금책까지 엄벌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만 매년 수백명씩 검거되고, 구속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영봉/부산경찰청 수사2계장/송금책을 빨리 검거하게 되면 미처 송금하지 못한 돈을 확보해서
피해회복을 할 수도 있고 아직 피해자를 만나지 못한 사례를 찾으면 피해예방도 가능하기 때문에...}

송금책도 진화합니다.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직접 받아내는 것입니다.

이체 지연으로 송금이 어렵고, 출금한도 제한으로 ATM 출금도 쉽지 않아졌기 때문입니다.

송금책에는 생활비가 부족한 20대가 많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액 알바 광고의 유혹이 빠져드는 것입니다.

취업이 힘든 현실에 손 쉬운 일자리를 찾다가 범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송금책은 이제 단순가담이 아니라 조직폭력과 같은 강력범죄로 처벌되고 있습니다.

손쉽게 돈을 벌려다가 당신 인생의 다음 역이 징역이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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