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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보도7.> 엉겁결에 보이스 피싱 가해자로

강소라 입력 : 2020.07.19
조회수 : 10
{앵커:
저희 KNN은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을 유형별로 분석하고 대처하는 방법들을 기획보도하고 있는데요,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송금책이 되기도 하고요, 자신의 통장이 범죄에 악용되기도 해서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대표적 도구가 바로 이 대포통장인데요, 금융권에서
통장개설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보이스피싱 조직이 일반인들의 통장을 악용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돈 세탁을 위해 일부러 일반인 통장에 돈을 넣은 뒤 은행을 사칭해 돌려받는 수법인데 사례를 보시죠.


최근 노진기 씨는 통장에 2천3백만 원이 입금됐다는 문자를 받았는데요,
잠시 뒤 은행이라며 전화가 와 돈을 잘못 보냈다며 직원을 보낼테니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챈 노 씨는 경찰에 신고했는데 이 돈은 보이스 피싱에 속은
경남 창원의 한 피해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진기/부산시 부전동'제가 그럼 그냥 다시 송금해 드리겠다고 하니 송금은 안되고
인출을 해서 전달해 달라고 하길래 아 이게 보이스 피싱에 관련된 피해 금액이구나 직감을 하고 '}

특히 보이스피싱 조직은 대포통장을 확보하기 위해 고수익 알바 광고를 내세워 취업난에 놓인
20~30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만들어진 대포통장 가운데 절반 가까운 47.2%가 20~30대 명의의 통장이었습니다.

이들은 회사 세금처리 등으로 통장을 빌리고 있다며 불법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실제 보이스 피싱 조직원'통장 한개 당 3백만 원 임대료를 드리면서 통장 임대받고 있는데요,
혹시 기존에 안 쓰는 통장 있으면 임대하실 의향 있으십니까?'}

또 하루 50만 원 상당의 고액 일당으로 해외송금 알바를 모집해 보이스피싱 송금책으로
가담시키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돈을 알바생의 통장으로 입금시킨 뒤 자금 추적이 어려운 홍콩 등
해외계좌에 보내도록 하는 겁니다.

{안태승/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 팀장'운반책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빠져드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범죄로써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본격 보이스 피싱 타파 뉴스! 다음 시간에는 금융기관과 경찰 등 보이스피싱과 싸우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들을 전해드립니다.

knn 강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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