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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간시정]전례없는 위기에 전례없는 추경

길재섭 입력 : 2020.06.29
조회수 : 29
{앵커:
한주동안 있었던 부산 시정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 부산시청에서 부울경 단체장들이 만났는데요, 부울경신공항 관련 논의 때문인가요?}

그렇습니다. 부울경 단체장들은 지난달 16일 창원에서 만난 뒤 지난 토요일 부산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달 만났을 때에는 이낙연 전 총리등과 함께 민주당 국난극복을 위한 영남권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번에는 부울경 단체장만 조용히 따로 만났습니다.

이번 만남은 부울경 신공항을 주로 논의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가덕신공항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넓히는 자리였다고 합니다.

이번주 KNN 뉴스를 통해서도 소개했던 것처럼, 가덕신공항은 공항 설계를 세 차례 변경했습니다.

설계를 변경하면서 가장 예산이 적게 들면서 효율성이 좋은 공항으로 다듬어지고 있는데요,
부울경 단체장들은 가덕신공항의 변경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다시 한번 부울경신공항 추진에 대한 단합된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총리실의 검증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안에 대한 기술적인 검증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울경신공항의 입지로 가덕신공항에 대한 관심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부산시가 이번주에 전례 없는 3차 추경안을 편성했는데요,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것으로 봐야겠죠?}

다들 생각하는 것처럼 부산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경제살리기입니다.

여러차례 말씀드렸지만 특정 분야에 1, 2천억원 정도를 투입한다고 해서 빠른 효과가 나타나기도 어려운데요,
부산시의 3차 추경예산안은 6천 543억원 규모입니다.

부산시가 이번에 편성한 추경안은 코로나19 피해에 따른 고용과 서민 생활안정에 2천 5억원이 배정됐고,
지역 고용 안정화에 천 187억원, 사회안전망 강화에 640억 등이 편성됐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사회안전 시스템 강화에도 187억원, 부산교통공사 긴급 재정지원 5백억원,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송손실 보전금 6백억원도 편성됐습니다.

기자회견을 연 변성완 권한대행은 전례 없는 3차 추경안이 의회를 빨리 통과해 집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앵커:전례 없는 편성이라는 것은 역시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등장했다고 봐야겠죠?}

그렇습니다.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 혹은 전세계가 코로나19 앞에서 속수무책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꽁꽁 틀어막은 나라들도 코로나19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못한데다 경제 위기는 점점 더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부산 역시 경제 위기가 심각한 수준인데요, 정부재난지원금 등으로 잠시 숨통이 트이는듯 했지만
꺽어진 경제지표를 올려세우진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정부재난지원금 지급을 상담해주는 콜센터를 오늘부터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이미 97% 정도 지급이 된데다 지급받을 가정은 거의 지급을 받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액수로 따져보면 부산에만 8천 8백억원 가량이 지급됐고 상당 부분 사용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정도의 액수가 풀렸다고 해도 도시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아닙니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이번 추경이 3차이긴 하지만 앞서 1,2차 추경이 이례적으로 이뤄진 것이고,
예년대로라면 이번 추경은 정상적인 시점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불안한데요, 지역감염도 잊을만하면 발생하고 있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부산에서 최근 발생한 지역감염 사례를 보면 5월 29일 내성고 학생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한 달 만에 다시 해운대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 사이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외국인 선원들이 감염된 사례도 있었지만
지역 감염으로 확산되진 않았습니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내성고 학생 확진자 발생에 크게 긴장했었는데요,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확인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한 달이 지나면서도 다행히 추가 감염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 학생을 누가 감염시켰는지는
결국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감염의 고리가 어디에서 연결되는지 알수 없는 사례가 보건당국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데요,
잊을만하면 확진자가 발생하는 부산시는 많은 이들의 노력 속에 추가 확진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잘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부산시로는 막 시작된 올여름 휴가철이 결국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되지 않을까요?}

코로나19 사태 속에 해외로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이들이 올 여름 휴가철에 특히
부산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에서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들면 접촉이 일어날수 밖에 없고,
만약에 피서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면 부산에서도 확산은 막기 어려울 것입니다.

부산시는 해수욕장은 물론 피서지 모든 곳에서 방역을 강화해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노력만으로 막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이미 국민들도 잘 알고 있는데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철저하게 쓰기도 어렵고 방역활동 자체도 어렵습니다.

해수욕장 인근은 물론 부산의 상권을 생각하면 많은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아
지갑을 열기를 바라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코로나19를 생각하면 그것도 걱정입니다.

부산은 올해 여름 휴가철을 어느 때보다도 조심스럽게 맞게 됐습니다.

감염 확산을 부산시나 방역당국에만 맡겨 놓을수는 없고, 결국 시민들과 관광객들 스스로
얼마나 조심하느냐가 올해 여름을 무사히 보낼수 있을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올여름 피서철 코로나19 상황은 모두가 걱정을 하고 있는만큼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나가길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시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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