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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에 고립 20대, 두달만에 귀국

이태훈 입력 : 2020.05.26
조회수 : 4
{앵커:
망망대해 크루즈선에서 두달 가까이 격리됐던 20대 여성이 가까스로 고향인 진주 땅을 밟았습니다.

지역 정치인사들과 외교부가 이 여성의 귀국 작전에 힘을 보태면서 구사일생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크루즈선에서 공연을 했던 20대 여성은 두달간 망망대해를 떠돌아야 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선박 입항이 모든 나라에서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상황과 심경은 이 여성의 편지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A씨의 편지 내용 中/'호주 시드니에서부터 싱가포르 바다를 거쳐 필리핀 마닐라베이로 도착한게
5월 7일이었습니다. 집으로 언제 갈지 모르는 불안감과 배 안에서의 격리 생활에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있었습니다.'}

심지어 우울증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딸 걱정에 밤잠을 설치던 A씨의 부모는 이 사실을 시의원에게 알렸고 지역 국회의원을 거쳐
외교부에 전해졌습니다.

{조현신 진주시의원/'딸 아이가 정신적인 압박감으로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으니까
빨리 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살려달라 그러시더라고요.'}

모두의 노력 끝에, A씨는 지난 18일 무사히 고향땅을 밟았습니다.

현재 자가격리 중인 A씨는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A씨의 편지 내용 中/'모두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도 아마 배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만
바라 보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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