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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라시아 철도의 꿈, 부산만의 백일몽?

표중규 입력 : 2019.11.12
조회수 : 9
{앵커:부산에서 출발해 아시아, 나아가 유럽까지 잇는 철도망은
부산의 오랜 꿈이자 미래 성장 동력입니다.

대선공약으로 나온만큼 지역의 기대가 큰 데 정작 열매는 서울로 돌아갈수도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때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에서 유럽까지 잇는 철도망을 약속했습니다.

철도 물류로 부산을 진정한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문재인 2017년 4월 11일 대선후보 당시 부산 유세
부산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시베리아, 유럽을 거쳐서 런던까지 가는 세상,
그리하여 부산이 해양과 대륙의 다리가 되는 시대를 저 문재인이 열겠습니다. }

부산시도 부산역 광장에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등 기초를 다지고 있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지난 9월)
남북종단철도가 연결되고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철도와 해상노선의
시종점인 부산의 비전이 실현되는 날이 성큼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유럽과 철도를 연결하되, 철도망 자체를 서울을 중심으로 꾸리자는 안이
정부출연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되면서 부산시의 바람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지난 9월 발표한 철도망 가운데 3개가 서울에서 출발합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안은 하나뿐이라 계획자체가 서울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부산시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몽골까지 함께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내세워 관문도시 부산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입니다.

{김봉철 부산시 물류정책과장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부산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화물 자동하역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제복합운송체계를 구축하여 2030년까지 부산을 육해공이 연계되는 유라시아 물류허브로 조성하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항만도시 부산을 철도망과 연결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조삼현 동의대학교 물류유통학부 교수
특히나 지금처럼 지방균형발전이 중요한 시점에는 부산을 중심으로 해서 철도가
연결되는 부분들은 반드시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유라시아 철도망의 시작을 부산으로 하는 것만이 빠르게 늙어가는
도시 부산을 살릴 수 있다는 정치권의 공감대 확산도 시급해보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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