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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삼촌에게 간이식한 고3학생, 잇따르는 도움의 손길

강소라 입력 : 2017.07.14
조회수 : 34
{앵커:뉴스아이 시작합니다.

찜통 더위에 모두가 지쳐가지만
오늘은 훈훈한 소식부터 전해드려야 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간암으로
투병 중인 외삼촌을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했습니다.

이 학생을 위해 친구들은
벼룩시장을 열었습니다.

가슴 따듯해지는 이야기,
강소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3학년 이상준 군은
한달 전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간암으로 투병중인 외삼촌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간 이식을 결정한 겁니다.

간의 절반 이상을 떼어내는 큰 수술이었지만, 상준군은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준 외삼촌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준 것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상준/창신고등학교 3학년'
저도 한두 살 때 아버지와 헤어지고 엄마와 둘이서만 살았는데 외삼촌 한테 놀러가고 하면서 외삼촌과의 추억거리를 보면 저한테 외삼촌은 아버지같은 존재인 것 같아요.'}

상준군은 수술이 잘 이뤄지도록
수술전 한달 동안 등산으로
10kg을 감량했습니다.

등산길에 만난 한 주민은 상준군의
다 떨어진 운동화를 보고 등산화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또 천만 원이 넘는 수술빚이 남았다는 사실에 상준군의 친구들은 벼룩시장을 열어 후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책부터 아끼던 옷까지, 전교생과 선생님이 기증한 물품을 팔아 사흘동안
백여 만 원을 마련했습니다.

{김신형/창신고등학교 2학년'(입찰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서 기부를 확산시키고 또 그 금액으로 선배 헌혈과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들은 헌혈증 150여장을 기부했고 그 중 일부는 상준군의 수술에 쓰였습니다.

{이도영/창신고등학교 2학년'학교선배가 힘들다고 해서 그동안 모아왔던 (헌혈증) 10장을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이 다시 사랑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릴레이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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