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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 365-말 못할 고민 ‘요실금’ 오해와 진실

박정은 입력 : 2017.07.07
조회수 : 99

{앵커:요실금 때문에 고생이신 분들, 다른 사람한테는 말도 못하고 부끄러워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실금은 유형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지는데요. 잘못된 선입견 때문에 치료를 미뤄선 안됩니다. 건강365입니다.}

{리포트}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변이 배출돼 속옷을 적신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최근 평균수명이 늘면서 배뇨장애를 겪는 환자도 늘고 있는데요.

오늘은 말 꺼내기도 쉽지 않는 질환, 요실금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으로 기침이나 심한 운동시 소변이 새는 경우입니다.

그 외에도 소변이 급하고 참지 못해 화장실 가기 전이나 속옷을 내리기 전에 흘러나오는 절박성 요실금도 비교적 흔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오히려 소변을 못 봐서 넘쳐흐르는 일류성 요실금 등도 있습니다.

인구고령화에 따라 요실금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요실금 환자는 13만3천700명으로, 전체 환자의 92%가 여성이었는데요.

여성들이 많이 걸리지만 남성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여성인 경우는 주로 임신출산과 관련한 요도괄약근의 손상이나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의 감소, 과민성 방광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인 경우는 50세 이후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방광변화로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 뇌졸중, 치매 등 뇌질환과 동반해서도 요실금이 흔히 나타납니다.

미국에선 요실금을 사회적 암으로 규정합니다.

요실금이 나타나면 쉽게 우울증에 빠지고 사회와 격리되기 때문인데요.

치료법은 약물-수술 등 다양합니다.

{이준택 부산성모병원 비뇨기과 과장/ 제45회 전문의시험 비뇨기과 전국수석, 부산대병원 외래교수}

-복압성 요실금인 경우는 약해져 있는 요도괄약근을 강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케겔운동이나 인조테이프를 이용한 수술적 요법을 시행합니다.

절박성 요실금인 경우는 수술보다는 방광의 과민성을 줄여주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통해서 조절을 하게 됩니다.

일류성 요실금인 경우는 오히려 소변이 원활히 배출되도록 하는 치료를 해줍니다.

요실금이 부끄러워 속앓이를 하고 계신가요?

요실금을 겪고 있다면 이것만은 반드시 알아둬야 합니다.

-요실금이 있다면 자극성 음식이나 커피, 녹차 등의 카페인 함유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고, 과격한 운동이나 흡연, 비만, 변비 등은 복압을 증가시켜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절을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골반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켜 주는 것이 요실금의 예방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배뇨장애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 때문에 치료를 미루면 수치심이 생기고 자존감도 떨어집니다.

요실금은 쉬쉬할 질환이 아니라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건강 36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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