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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초점-부산불꽃축제, 흥행 성공 속 바가지 요금 논란

표중규 입력 : 2016.10.24
조회수 : 11
{앵커:한주동안 피부에 와닿는 경제이야기를 속시원히 짚어보는 경제초점 시간입니다.

경제분야 담당하고 있는 표중규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바로 지난 주였죠 부산 불꽃축제, 올해도 흥행결과가 좋았다면서요?}

네 저는 좀 멀리 떨어진 해운대에서 지켜봤는데 광안리 일대에는 경찰추산 127만명이 한꺼번에 몰릴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꽃축제를 둘러싼 바가지 요금과 유료화 논쟁은 여전한데요.
실제로 광안리에서는 평소보다 서너배 이상 비싼 가격이 이제 당연해졌습니다.

심지어 이제 해운대에서도 불꽃이 보이는 곳은 평소보다 50% 가량 가격을 더 받는데요,

축제라는 부분을 생각하면 이정도는 감안하겠다는 쪽보다 너무 비싸다며 반발하는 쪽이 아직 더 많아 보입니다.

{앵커:네 분명히 개선해야할 점이야 있겠지만 오랜만에 볼만한 축제여서 저도 참 좋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재테크 얘기로 한번 시작해볼까요? 요즘 기업과 개인들의 은행 예금이 재밋는 경향을 보인다면서요?}

네 일단 기업부터 살펴보자면 기업들이 여유자금, 잉여금이 생겨도 투자를 하기보다는 은행예금으로 넣어둔다는게 통계로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기업의 은행 예금잔액이 357조원으로 지난해말과 비교했을때 무려 9조천억원이 넘게 늘어났습니다.

또 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4% 가까이 줄어든 대신 기업 보유금액은 지난해말보다 40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투자를 늘리기 위해 법인세를 안 높인다는데 기업 수익은 그대로 은행으로만 쌓이고 있는 점, 정부도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 개인 예금 역시 이제 예전과는 크게 달라지고 있는데 지난달말 국내 달러예금이 96억 8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규모라고 합니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의 1년짜리 달러예금 금리는 1.376%로 국내예금 1.1%보다 훨씬 높습니다.

신한은행 역시 1년짜리 달러예금이 1.23%인데 국내예금은 1.15%로 달러예금금리가 더 높아지는 사례가 더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금리 인상 가능성과 환율 등을 감안할때 달러예금이 더 이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는데
여윳돈 있으신 분들 한번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네 달러예금은 참 재밋군요. 이렇게 달러로까지 돈이 흘러들어간다면 이제 조금씩 개인 금융사정도 나아지고 있는 건가요? }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진 개인들의 보험 해지환급 규모가 역대 최대라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올 상반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고객에게 지급한 해지환급금이 14조 7천3백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천7백억원이 더 늘어나서 역대 최대라고 합니다.

보험에 대해 아시겠지만 해지환급의 경우에는 낸 돈의 일부밖에 돌려받지 못하기때문에 정말 살림이 힘들지 않으면 어지간해서 해지하는건 망설이게 되는데요.

이대로면 역대 최고였던 지난 한해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보여 개인가입자들의 살림살이가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네 그렇군요. 이렇게 계속 개인들의 금융사정이 악화되면 개인 파산이나 이런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리는 비율도 늘어나지 않나요?}

네 신용회복위원회 1급지부가 서울을 포함해 전국에 6곳이 있는데 이 가운데 부산지부, 그러니까 부산경남과 울산 등 동남권의 상담과 신청건수가 단연 1위였습니다.

올 5월까지 부산지부의 상담건수는 5천9백여건으로 2위인 인천의 4천 4백여건보다 천5백건 가까이 많고 신규접수 역시 2천 6백여건으로 2위인 서울중앙지부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결국 조선해운의 불황에 높아진 실업률 등등 여러가지 요인이긴 하겠지만 서울이나 대구, 인천 등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치는 사실 충격적일 정도입니다.

갑자기 좋은 일자리를 확 늘리거나 지역 경기를 살릴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원전체체센터도 백지화되고 중입자가속기도 제자리 걸음이고 신공항도 기존공항 확대로 바뀌면서 지역의 침체된 분위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어 걱정입니다.

{앵커:네 뭔가 정책적인 지원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은데 수도권은 규제를 푼다고 난리고 부산경남에는 원전 같은 시설만 몰아주니 참 답답합니다.}

상황이 이런데 요즘 밥상물가가 너무 폭등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얘기도 많이 들리는데요?}

네 통계청에서는 체감물가 상승률이 제로라고 밝히는데 실제로 생활속에서 느끼는 체감물가는 글쎄요, 한 3,4%는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소비자단체에서 전국 3백개 마트 등 판매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풀무원 부침 두부가 지난해 3분기 대비해서 5%로 가장 많이 올랐고 CJ의 세탁세제가 4%, 농심의 새우깡이 3% 넘게 올랐습니다.

또 이게 다가 아닌게 한일어업협정탓에 국민생선인 갈치가 가격이 43%나 폭등했고 배추와 무도 3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서 사실상 안 오른게 없는 상황입니다.

뭐 원가가 오르고 날씨가 안 좋아서 어쩔 수 없는건 또 모르겠지만
협상을 잘못해서, 또는 독점업체의 가격정책때문에 오르는건 정말 문제가 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네 부가적인 서비스라면 몰라도 적어도 정부에서 먹고 사는걸로는 걱정 안 해도 될만큼 물가관리는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 저만 드는게 아닐거라고 봅니다.

표기자 고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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