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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대포차 몰며 개 훔쳐..."눈빛으로 제압?"

김동환 입력 : 2016.04.25
조회수 : 10
{앵커:
한주 동안의 취재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김동환 기자와 함께 합니다.

김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리포트}

{앵커:먼저 절도사건 소식이네요,
개도둑이 부산 강서 공장지역의
개들을 모조리 훔쳤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네, 속칭 대포차에 절단기까지,
전문 절도범 못지않은 모양새를
갖춘 개도둑이 부산 강서지역을
활보하며 개를 훔쳐오다
덜미가 잡혔는데요,

의외로 어설픈 범죄행각이 cctv에
찍히면서 들통났습니다.

부산 강서지역은 밤에는 인적이
드문 곳이 많은데 특히 공장지역에서 경비견을 키우는 곳이 많다는 점을
노렸는데요.

30대 절도범은 담벼락을 넘다
농수로에 빠져 허둥대는가 하면,
간신히 빠져나와 묶여있던 진돗개의 목줄을 끊긴 했지만 끌고가는 모습이 어설프기 짝이 없습니다.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 , 비오는 흐린날을 D-데이로 잡았다고 하는데, 한번에 최대한 많은 개를 훔치기 위해 트렁크가 넓은 대형 세단까지 대포차로 구입했다고 합니다.

{앵커:
어쨋든 성공하긴 하나봅니다.

돈이 된다싶어 진돗개나
시베리안허스키 같은 주로 큰 개만
노렸다면서요?}

네! 부산 경남 일대를 돌며
모두 18마리를 훔쳤는데,
경찰 진술에서 개도둑은
처음엔 수차례 개에게 물려 상처도
많았지만 눈빛으로 개를 제압하는
노하우를 터득했다는 다소 황당한
진술을 했습니다.

{앵커:
돈된다고 물불 안가리고
나섰다가 철창행 신세를 진 사건이
또 있었네요?
인생역전 뭐 , 대박을 꿈꾼건가요?}

네, 인형뽑기 기계에서 건져올린
백억원짜리 가짜 수표를 편의점에
들고가서 돈이 된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러시아 선원이 쇠고랑을 찼습니다.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누가봐도
조잡해 보이는데요,

이 가짜 수표를 들고 한 편의점에
들어가 우리나라 돈 65만원과
바꿨습니다.

이후 용기가 생긴 이 러시아 선원은
인근 다른 편의점에서도 똑같은 짓을
벌이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뒤늦게 사기인줄 안 첫번째
편의점 직원이 sns에 사기내용을
알렸고, 이를 본 지인의 눈에 뛰어
두번째 범행 장소인 편의점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앵커:
네, 참 어이없는 사건이네요,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이뿐만이 아니죠?

사회적 문제인 보이스피싱 범죄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요?}

네, 신종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몇 안되는 범죄행각 중의 하나가
바로 보이스 피싱입니다.

수법도 다양하고 진화 속도도
무섭습니다.

경찰관을 사칭한 수법은 비슷했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먼저 개인정보가 유출돼 마이너스
통장이 개설됐다며 돈을 찾아 집안에 보관하라고 했습니다.

여행용 가방에 넣어 집안 특정장소에 보관하라고 안심시켰다고 하는데 ,
피해자는 경찰관이란 말에 그대로
따랐다고 합니다.

이후 다시 전화를 걸어 주민증록번호도 유출됐으니 주민센터에 가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고 확인을 받아야 한다며 외출을 유도했습니다.

범인은 집주인이 자리를 비운
빈집에 들어가 여행용 가방을 훔쳐
달아났는데, 여행용 가방에 담긴 돈이
무려 현금 9천 6백만원이었습니다.

경찰이나 금융기관 등 정부기관에서는 이런 전화를 하는 경우가 없다고 하니 각별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앵커:네 참, 혀를 내두르게 하네요,

이번에도 70대 노인이 범행 대상이었는데, 이같은 보이스 피싱에 노인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어 안타깝게 하네요,

김기자 오늘 수고했습니다.}

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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