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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이 상자 뒤집어 쓰고 180여차례 도둑질

정기형 입력 : 2015.10.08
조회수 : 27
{앵커:
요즘은 별의 별 절도방식이
다 등장하고 있습니다.

종이 상자를 뒤집어 쓰고
얼굴을 숨긴채 영세한 가게들을
180차례 털어온 40대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업이 끝난 가게로
한 남자가 들어옵니다.

머리에 종이 상자를 뒤집어 썼습니다.

전선을 가위로 자르고
금고를 들고 달아납니다.

이번에는 아동복 매장입니다.

역시 머리에 종이 상자를 쓰고 있습니다.

늦은밤 영업이 끝난 가게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로 46살 최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2년 9개월동안 180여곳입니다.

피해금액은 6천만원 상당입니다.

{피의자 최모 씨/'돈벌려고 그랬습니다. 생활비로 다 썼습니다. 발 닿는대로 가서 (훔쳤습니다.)}

전선을 이용해 출입문을 열었습니다.

구형 잠금장치를
10여초만에 열어버렸습니다.

침입흔적을 쉽게 남기지 않았습니다.

{피해 상가업주/'문은 그대로 그냥 열려있는 상태로 부숴지거나 이런 흔적은 전혀 없었고, 신출귀몰한 상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피의자는 180차례가 넘는 절도에서 모두 상자를 머리에 쓰고
자신의 얼굴을 가렸습니다.

평소에는 장갑을 끼고
박스를 들고 다니며
폐지를 줍는 사람인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노숙자 생활을 했습니다.

CCTV가 없는
골목길로 걸어서만 다녔습니다.

{박동기/진해경찰서 형사계장/'낚시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마산지역 바닷가, 진해지역 바닷가 일대를 계속 수색과 잠복을 병행하던 끝에...'}

경찰은 같은 수법의 절도사건 20여건도 최씨가 벌인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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