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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녹조창궐" 낙동강, '수문 좀 열어달라'

진재운 입력 : 2015.08.30
조회수 : 50
{앵커:낙동강에 8개의 보가 만들어진 뒤 녹조는 이제 창궐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일상적 풍경이 됐습니다.

낙동강 어민들은 보 수문을 열라며
대규모 선상 시위에 나섰습니다.

그 현장을 진재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낙동강을 뒤덮고 있는 녹조!

고인 물인 서낙동강에서만 보이던
녹조가 4대강 사업 뒤 중상류까지
여름이면 일상적 풍경이 됐습니다.

그런 강에서 통발을 끌어 올리자
새우며 물고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잡힌 것들도 죽은 상태!

{류성택/낙동강 어민'(4대강) 보를 만들고 난 이후에 이렇게 통발을 올리면 새우가 죽은 것이...'}

이 때문에 어민들이 더 이상 못살겠다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상하류 모두 수문과 보에 갇혀
썩어가는 낙동강을 살려내라며
선상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선상 시위에는 모두 백여척의 선박이 동원됐습니다. 그만큼 어민들의 절박함이 보이는 대목입니다.

바로 강의 흐름을 막고있는 보의
수문을 열라는 것입니다.

김해에서 부터 하류로 내려온 어민들은 바다와 만나는 하구언에 집결해
수문 개방을 요구했습니다.

이곳 하구언 뒤로 보이는 바닷물과 강물은 이곳 하구언을 경계로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삼용 부산 엄궁어촌계장'(하구언 때문에)물이 고여있으니까 상류쪽에 바닥이 다 썩었습니다.'}

{박재현 인제대 토목공학과'물이 흐르지 못했기 때문에 수중에 있던 오염원들이 바닥에 쌓여가는 현상들이 아주 심해져 있다.'}

하구언 수문과 8개의 보에 막혀
낙동강에서 낙동호수가 되버린지 3년!

{박남용 낙동강 내수면어업회장'흘러가야 낙동강이지 이렇게 갇혀있으니 낙동강이 호수지 낙동강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생존에 직격탄을 맞은 어민들의 탄식이 대규모 시위로 분출되고 있습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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