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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풍력발전소 사전재해 검토서, 산사태 누락 의혹

진재운 입력 : 2015.06.25
조회수 : 6
{앵커: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지고 있는
경남 의령 풍력발전소 건설 지역은
일가족 6명이 매몰돼 숨진 사고가
발생한 산사태 위험지역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서에는 이런 위험이 언급되지 않고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재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령군 한우산 풍력 발전소 조성현장입니다.

공사는 주민들과의 마찰로 한달넘게
중단된 상태입니다.

진입로와 부지를 파놓은 상태여서 장마에 대형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장명철 지역주민'경사도가 (다른 곳에 비해) 두배 더 가파릅니다. 산사태 위험도도 그 때(공사전보다) 훨씬 높습니다.'}

실제 산림청 정보시스템 지도를 보면
이 지역은 붉은 색의 산사태 위험 1등급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 공사를 하기 위한 사전재해영향검토서를 보면 사정은 다릅니다.

2~3등급의 완만한 경사라고 적혀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3년 태풍으로 산아래 마을에서 일가족 6명이 산사태로 숨졌지만 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아예 빠져있습니다.

또 풍력발전기는 25기가 들어서지만 3기만 언급했습니다.

전문가의 검토결과 사실상 산사태에 대한 검토가 누락됐다는 답변입니다.

{박재현/ 인제대 토목공학과'이 곳은 지형 자체가 산사태 우려 지역인데 (보고서 검토 결과)산사태에 대한 평가를 안했다는 것은 저도 납득이 안됩니다.'}

산사태 위험지역에서 산사태 영향을 검토하지 않은 것입니다.

{임희자/ 마창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우려되는 산사태에 대한 것은 전혀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대해 시공사 측은 보고서가 법적 절차에 따라 만들어진 관련기관 협의용일 뿐이고 추후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보고서의 부실여부는 법에서 판단을 받으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검토보고서는 이후 의령군과 경남도의 공사 허가 자료로 활용됐고
지난해 말 풍력발전소 착공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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