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경제

코스닥 분리 재추진

김건형 입력 : 2015.05.28
조회수 : 10
{앵커:정부가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을 분리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의 반대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문제가 1년만에 다시
불거졌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6년 출범한 코스닥 시장은2000년대 초 벤처 거품 붕괴 이후
고사 직전에 몰렸습니다.

결국 정부는 코스닥 시장을 살리겠다며 지난 2005년 증권거래소 등과
통합해 한국거래소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런데 최근 금융위원회가 코스닥 시장 분리를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통합 이후 각종 규제로 벤처기업의
진입문턱이 높아져 코스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피와의 경쟁구도를 만들어 활성화시키겠다는 겁니다.

{김학수/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좀 변화를 도모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적, 독점적 공급자에서 시장친화적이고 수요자친화적인 거래소로...'}

코스닥을 별도 법인으로 아예 분리하거나 거래소를 지주사로 세운 뒤 코스닥을 비롯한 산하 기관을 자회사로 두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독점 체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쟁요소 도입은 불가피한 트랜드가 되지 않겠냐고 보입니다.'}

하지만 각계의 반대여론도 거셉니다.

코스닥 시장의 독자생존은 불가능에 가깝고 오히려 불필요한 비용만
유발시킬 것이란 논리입니다.

{유흥렬/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과거 코스닥 시장의) 2백만 투자자가 25조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또 다시 (코스닥 시장이) 분리가 된다면 똑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코스닥 시장 분리는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거래소의 규모 축소와 위상 하락도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추진방침이 처음 공개됐을 때 부산지역 시민사회가 "부산죽이기"라며 반발한 이유입니다.

금융위는 다음 달 중으로
코스닥 시장 분리 문제 등을
골자로 한 한국거래소 구조개혁 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역사회 등의 반발은 급속도로 거세질 전망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