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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생색만?

김건형 입력 : 2015.05.27
조회수 : 12
{앵커: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따라 부산과 경남에는 모두 20여곳이 이전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지역인재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사한 지 두 달이 갓지난
새내기 사원 강고은 씨,

강 씨의 일터는 지난해 본사를
부산으로 옮긴 한국남부발전입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공기업 가운데 한 곳입니다.

지역대학 출신으로 취업에 성공한
강 씨가 주위의 부러움을 살만합니다.

{강고은/한국남부발전(부경대 졸업)/'공기업들이 많이 있지만 부산으로 이렇게 한국남부발전이 이전해오면서 제가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도 (공기업에) 취업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올해 한국남부발전이 뽑은 신입사원
3명 가운데 1명이 강 씨 같은
부산지역 대학 출신입니다.

한국남부발전처럼 부산,경남으로 이전을 마친 공공기관은 모두 17곳,

나머지 기관들의 사정은 어떨까요?

올해 채용계획을 살펴봤더니
부산의 경우 평균 22%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채용규모가 큰 이전
공공 금융기관들이 문제입니다.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20%대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은 사정이 더 나쁩니다.

10%대 수준이 많아 평균치가 16%에
그칠 전망입니다.

{서유진/대학졸업 예정자/'(공공기관 이전) 취지에 맞게 (채용정책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가 가장 의문이 듭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의 속내를
들어보니 문제의 근본원인이
짐작 가능했습니다.

{이전 공공기관 관계자/'(역량이) 떨어지는 직원들이 많이 들어와서 회사도 망가지고 그렇게 해서 회사 질이 떨어지면 지역이랑 같이 망하는거죠.'}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정부의 독려가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승희/국토교통부 공공기관이전추진단 기획국장/'공공기관 평가 때 (지역인재 채용율이 높은 기관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역인재 채용확대는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화 안착의 필수조건입니다.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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